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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자서전
699쪽 | A5
ISBN-10 : 8947525448
ISBN-13 : 9788947525442
피터 드러커 자서전 중고
저자 피터 드러커 | 역자 이동현 |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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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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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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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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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드러커의 유일한 자서전이자 아주 독특한 형식의 자서전이다. 관찰자의 기질을 타고났다고 스스로 고백한 드러커는 어려서부터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 책에서는 드러커에게 인생을 가르쳐준 할머니, 교육의 길을 제시해준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개인적으로 중요한 인물에서부터, 심리학의 대가 프로이트·미디어의 예지자 마셜 맥루안·잡지왕 헨리 루스·GM의 경영자 앨프레드 슬론 등 유명한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드러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드러커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단편적으로 존재하던 자신의 생각이 일정한 체계를 잡게 되었고 자신의 주변 세계와 내면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피터 드러커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미래사회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으로 널리 알려진 피터 드러커는 190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무원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1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국제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33년 나치가 득세하기 직전 영국으로 건너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에 근무했다. 1937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는 사라 로렌스 대학, 베닝턴 대학, 뉴욕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GM과 GE과 같은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했다. 1971년부터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 대학교의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사회과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지금은 피터 드러커 비영리재단의 명예 이사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Next Society》《21세기 리더의 선택》《21세기 지식경영》《피터 드러커의 자기경영노트》《기업가정신》 등이 있다. 옮긴이 이동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전략경영학회 이사, 한국산업정보화전략연구원 이사, 전략혁신연구소 자문 교수를 겸하고 있다. 지금은 미국 듀크(Duke) 경영대학 방문교수 자격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 《경영의 교양을 읽는다》《깨달음이 있는 경영》《경영전략 에센스》《디지털 혁명과 기업의 e-Business》가 있으며, 역서로 《초우량기업의 조건》《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꿀벌과 게릴라》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한 사람의 구경꾼, 탄생하다

1부. 사라진 제국 아틀란티스
할머니 -인간에 대한 예의를 깨우쳐준 유쾌한 사람
헤메와 게니아 -경영의 귀감으로 삼은 괴짜 부부
엘자와 소피 -교육의 길을 제시한 노처녀 자매 선생님
프로이트 -프로이트에 대한 프로이트적 분석
트라운 트라우네크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회주의자의 고백

2부. 명멸하는 시대의 사람들
폴라니 가(家) -새로운 사회를 꿈꾸던 흥미로운 가족
크레머 -키신저를 만든 외교정치 고문
헨슈와 셰퍼 -나치즘이 불러온 개인의 비극
브레일스포드 -영국의 마지막 반체제자
프리트베르크 -19세기의 탁월한 개인금융업자
로베르트와 파르크하슨 -사업가에게 여성이 미친 영향

3부. 순수의 절정기
헨리 루스 -<타임>, <포춘>, <라이프> 잡지왕국의 제왕
풀러와 맥루안 -테크놀로지의 위대한 예언자
앨프레드 슬론 -절대적 권위로 GM을 이끈 전문경영자
그 밖의 사람들 -대공황 시기 미국 사회에 대한 스케치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피터 드러커의 유일한 자서전 .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 드러커를 경영학의 대가로 만든 사람들에 대한 관찰기! 이 책은 드러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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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드러커의 유일한 자서전 . 인간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이 돋보이는 책! 드러커를 경영학의 대가로 만든 사람들에 대한 관찰기! 이 책은 드러커의 유일한 자서전이자 아주 독특한 형식의 자서전이다. 관찰자의 기질을 타고났다고 스스로 고백한 드러커는 어려서부터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이 책에서는 드러커에게 인생을 가르쳐준 할머니, 교육의 길을 제시해준 초등학교 선생님처럼 개인적으로 중요한 인물에서부터, 심리학의 대가 프로이트?미디어의 예지자 마셜 맥루안?잡지왕 헨리 루스?GM의 경영자 앨프레드 슬론 등 유명한 인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드러커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드러커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에 대한 관찰과 분석을 통해 단편적으로 존재하던 자신의 생각이 일정한 체계를 잡게 되었고 자신의 주변 세계와 내면 세계를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드러커의 인간관과 가치관이 이 한 권에 녹아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학자이자 미래학의 대가인 피터 드러커는 시대를 앞지르는 경영철학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하기 위해 많은 책을 썼다. 하지만 그가 제시한 개념들은 모두 하나의 핵심을 관통하고 있다.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그것이다. 전체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던 1930~40년대에 청년 시절을 보낸 드러커는 집중화와 획일화를 거부하고 상이성과 다양성을 강조했다. 또한 거대 정부와 거대 기업이 지배하던 때에도 권한분산과 실험정신을 역설했다. 이 책에서 드러커는 인간 사회의 발전에 있어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문학적 필치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평범함 속에서 대단함을 발견하고 대단함 속에서 허점을 발견하는 ‘탁월한 식견’ 드러커가 뛰어난 인물이라는 것은 다른 경영학 서적보다 이 책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이 책을 보면 대단하지 않은 인물에게서도 대단함을 발견하고, 대단한 인물에게서도 허점과 오류를 발견한 드러커의 깊이 있는 시각에 감탄하게 된다.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깊이와 탁월한 식견은 ‘같은 사람을 다르게 보는’ 힘에서부터 발휘되는 것이다. 소설가를 꿈꾸던 문필가의 재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이 책을 통해 한 인간의 성장에 있어 환경과 이를 받아들이는 시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의 본질과 경영에 대한 그의 탁월한 사상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피터 드러커 자서전>에 대한 각계 추천의 말 매우 특이하고 흥미로운 책이다. 20세기에 가장 뛰어나고 현대 경영에 영향력이 가장 컸던 경영학자인 저자가 어려서부터 관찰해온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든 인간은 나름대로 독창성을 가지고 있고 다양하다”라는 메시지가 나에게 가장 강하게 와 닿는다. 집단행동과 획일적인 가치관이 휘몰아치는 지금의 우리 사회에서 필요한 가치관은 바로 드러커가 강조하는 이 ‘다양성의 수용’이다. 저자가 평생의 저술을 통해서 주장해 온 권한분산, 실험정신과 공동체창조의 필요성이 여러 이야기들 속에서 배어나온다. - 정구현l삼성경제연구소 소장 훌륭한 전략가이자 실천자인 리더가 경영에 실패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이는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 경영학의 구루 드러커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사물을 깊이 인식하는 가운데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본적인 원칙을 견지했기 때문이다. 그러한 힘은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사람들에게서 비롯되었다. 이 책을 통해 경영학의 대가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드러커의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문국현l유한킴벌리 사장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수준은 곧 그 사람의 수준을 나타낸다. 이 책은 드러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쳤던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드러커의 평가이자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드러커는 대단하지 않은 인물에게서도 대단함을 발견하고, 대단한 인물에게서도 허점과 오류를 발견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대한 드러커의 다양한 평가와 해석을 통해 독자들은 드러커 사상의 기원과 본질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손병두l서강대학교 총장 각 장 인물에 대한 요약 정보 할머니 드러커를 다방면에 박식한 르네상스 지식인으로 키운 사람은 그의 할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할머니는 그에게 피아노와 음악, 그리고 사회생활에서의 예의를 가르쳤고 드러커는 할머니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드러커의 할머니는 젊은 시절에 피아니스트였으며, 클라라 슈만의 제자였다. 스승의 요청에 따라 요하네스 브람스를 위하여 피아노를 친 것이 생애 최대의 자랑이었던 드러커의 할머니는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얘깃거리를 제공하는 유쾌한 사람이었다. 순박하고 고지식한 드러커의 할머니는 하인, 점원, 창녀까지도 모두 똑같이 대했고 누구나 드러커의 할머니를 좋아했다. 드러커의 할머니는 똑똑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서 직관적으로 20세기를 이해하는 ‘지혜’를 지니고 있었으며, 사물을 판단하는 능력이 뛰어난 명쾌한 사람이었다. 헤메와 게니아 헤메와 게니아는 독특한 부부였다. 헤메는 심술궂고 고집센 독설가였으나 사물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무뚝뚝하고 신랄하다고 여겼으나 그는 옳다고 믿는 일에 온몸을 바쳐 싸우는 용기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었다. 관료제적 국가체제를 이상으로 삼은 그는 관리로서 뛰어난 면모를 보여 오스트리아 금융재정을 책임지는 재정황제의 지위에까지 올랐다. 그의 아내 게니아는 여학생의 입학을 거부하는 오스트리아의 대학제도를 타파하고자 직접 학교를 설립한 대담한 성격의 소유자다. 게니아는 전략을 수립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능했다. ‘사람들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말고 할 일을 지시하라’는 게니아의 좌우명은 훗날 드러커의 경영이론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엘자와 조피 미스 엘자와 미스 조피는 드러커의 어린 시절 학교 선생님이다. 이들은 자매였지만 자매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상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미스 엘자는 절대적인 권위의 소유자로, 어린이에게 별다른 관심은 없었지만 담임으로 취임한 날 아이들의 이름을 모조리 외우고 학생들의 성격을 파악하는 완벽한 성격의 교사였다. 반면 미스 조피는 아이들을 무릎에 앉히기 좋아하고 아이들을 흥미롭게 만드는 재주를 지닌, 프뢰벨식 교육을 채용한 교사였다. 미스 조피는 아이들에게 깨달음과 학습을 제공하고 미스 엘자는 아이들에게 기술과 비전을 제공했다. 미스 조피가 교사였다면 미스 엘자는 교육자였던 것이다. 이들이 드러커가 교육자의 길로 들어선 후 수업 방식의 기준을 설정하도록 사례를 제공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프로이트 프로이트는 자기 동정을 혐오하는 아주 냉철한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에 대한 세 가지 허상을 만들어내고 스스로 그 허상을 믿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문화와 예술에 창의적인 자극제가 되었다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었으며, 모두들 그 점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론이 이루어낸 그런 성과를 거부했다. 그는 정신분석학이 과학으로 인정받기를 갈망했지만, 그에 대한 논의는 거부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들을 함으로써 물의를 일으켰다. 이 글에서 드러커는 전통적인 허상에 등장하는 프로이트보다 훨씬 흥미로운 현실의 프로이트를 프로이트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트라운 트라우네크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매혹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였던 마리아 뮐러와 좌반신 불구의 트라운 트라우네크 백작은 우여곡절 끝에 결혼한 사이다. 마리아 뮐러의 목소리에 마음을 뺏겨 존재를 잊고 있던 트라운 백작이 드러커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국립도서관에서였다. 국립도서관의 행정담당 부관장이었던 백작은 ‘사회주의 인터내셔널의 팸플릿’이라는 소책자를 가명으로 쓴 사회주의자였다. 이 장에서는 전쟁이 불러온 동지들의 죽음을 괴로워하고 아직 자신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심한 죄책감을 느끼는 백작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잃어버린 세대의 잃어버린 꿈에 대한 백작의 쓸쓸한 고백은 1차 세계대전과 전쟁의 비극이 당시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짐작하게 만든다. 폴라니 가(家) 폴라니의 가족은 드러커가 아는 한 가장 특이한 사람들이자 재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로 대단한 것은 가족 모두가 19세기를 극복하려는 한 가지 목적에 헌신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모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초월하는 제3의 사회’를 탐구했으며, 사회에 의한 구원을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그런 사회를 찾아낼 수 없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것이다. 드러커는 그들의 실패를 통해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들의 실패는 프랑스 혁명 전후부터 줄곧 서양인의 관심을 끌어왔던 절대적인 시민종교에 대한 탐구나 완전한 사회에 대한 탐구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던 것이다. 크레머 독일의 명민한 정치학도였던 크레머는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으로 참전했다 퇴역한 후 미 육군참모총장의 유럽담당 정치고문이 되었다. 거기서 이등병이던 키신저를 만나 키신저가 정치학 공부를 마치고 하버드의 교수로 취임할 때까지 키신저의 친구, 개인 교사, 고문의 3역을 맡았다. 닉슨 대통령 시절 미국 외무장관이 된 키신저는 프리츠 크레머에게서 처음 들은 세 가지 정치철학, 즉 외교정책의 우선원칙, 외교정책에서 힘의 우선원칙, 천재 외무장관의 필요성이라는 원칙을 키신저 정책의 3대 핵심으로 삼았다. 크레머는 드러커 자신이 정치적으로 이단자임과 드러커의 진정한 관심이 무엇인지 깨닫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이기도 하다. 헨슈와 쉐퍼 헨슈는 드러커가 <프랑크푸르터 게네랄 안차이거>의 금융 기자로 일하던 당시 동료 편집자였다. 이후 포악한 나치의 앞잡이 역할을 도맡아 ‘괴물’로 불렸다. 가진 게 아무것도 없던 헨슈는 권력을 잡으려는 야망 때문에 나치의 중심부로 편입한 인물이다. 헨슈에 대한 기억은 드러커 최초의 저서 <경제인의 종말>을 집필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서 ‘어린양’으로 표현한 쉐퍼는 <베를리나 타게블라트>의 미국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기자이자 정치분석가였던 쉐퍼는 나치의 만행을 막으려는 사명감으로 <타임>과 <포춘>의 유럽 총국장직을 뿌리치고 <베를리나 타게블라트>의 편집장을 맡기 위해 베를린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치의 권력에 이용만 당하다가 2년 후 숙청되고 만 비운의 인물이다. 브레일스포드 경건한 인품의 브레일스포드는 영국 사람이다. 그는 시대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인사이더’였지만 기질적으로 반체제자였다. 옥스퍼드대학의 지도교수였다가 1899년 발발한 영국과 트란스발공화국 간의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대학에서 쫓겨났다. 이후 저명한 저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는데 역사의 과학적 법칙보다 신념과 도덕을 토대로 한 사회주의를 지지했다. 형안의 분석가, 굴하지 않는 양심의 소유자로 유명했던 브레일스포드는 스스로를 유용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결국 자신의 양심을 권력에 영합시켰다. 그 결과 지난날의 무게 있는 존재에서 아무 쓸모없는 존재로 추락하고 말았다. 프리트베르크 1934년 드러커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기약 없이 런던으로 갔다. 이때 부친의 부탁으로 옛친구의 아들에게 뻐꾹시계를 전해준 일이 드러커의 운명을 바꾸어놓았다. 이 일을 계기로 머천트 뱅크인 프리트베르크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이 회사를 운영하던 프리트베르크는 탁월한 은행가이자 트레이더였다. 그는 책을 통해 경제를 공부하던 드러커에게 은행업은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며 관찰해 볼 만한 사람들을 소개시켜 주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소매업계의 일대 혁신자인 헨리 아저씨와 재무의 천재 파르붐을 만나게 되었다. 프리트베르크와 이들의 경제활동 방식은 드러커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 로베르트와 파르크하슨 프리트베르크사의 공동경영자였던 로버트는 까다롭고 공격적이었으나 단 한 사람, 귀족이나 부자를 상대로 하는 고급 창녀, 즉 코르티잔이었던 파르크하슨을 아주 사랑했다. 프리트베르크사에서는 공동경영자가 되기 위한 절차로 코르티잔도 함께 인계받아야 했다. 프리트베르크사의 핵심 트레이더인 블라디미르가 공동경영자로 추대되기 위해 파르크하슨을 인수할 시기가 되자 로버트와 블라디미르 두 남자는 모두 고민에 빠졌다. 블라디미르는 부인 미샤를 지극히 사랑하는 데다 파르크하슨을 무척 싫어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통해 돈, 권력, 여자라는 통속의 삼박자가 당시 사람들에게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엿볼 수 있다. 헨리 루스 <타임>, <포춘>, <라이프> 등을 창간한 미국 잡지계의 대부 헨리 루스는 저널리즘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루스가 만든 잡지는 구시대의 마지막 주자인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첫 번째 주자였다. 하지만 루스의 집단 저널리즘은 개개의 기사를 기계적으로 통일시켰고, 이는 신문을 비인간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중국에서 태어난 루스의 인간관계, 관리방식, 통제 시스템은 중국의 통치자들과 많이 닮아 있었다. 무한한 다양성과 개성을 펼칠 수 있는 잡지를 높이 평가하는 드러커의 눈에 비친 루스 제국의 허와 실, 여러 차례 함께 일할 것을 제안 받으면서 고민했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풀러와 맥루안 풀러와 맥루안은 외향적인 모든 면에서 무척 다르지만, 기술의 시인이며 전도사라는 점에서 이 둘은 매우 흡사하다. 풀러는 전쟁 시기에도 기하학적인 곡선 하나로 세계 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측했으며, 맥루안은 기술을 ‘단순한 수단’이 아니라 ‘인간의 확장’으로 보고 ‘미디어는 메시지다’라는 말로 텔레비전의 출현을 예고했다. 지금은 이들이 테크놀러지 시대의 선각자로 평가받지만 당시에는 엉뚱하고 이해할 수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었다. 여기서는 시대를 앞서 일상의 틀에 박힌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았던 두 사람과 드러커의 유쾌한 만남이 펼쳐진다. 앨프레드 슬론 GM을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키운 앨프레드 슬론은 외향적인 성격이다. 하지만 공정하기 위해 직장에서는 친구를 만들지 않았으며, 자신의 신념과 업무를 분리하기 위해 개인적인 것은 모두 포기한 빈틈없는 원리원칙주의자였다. 그는 ‘전문경영자’가 무엇인지를 사람들에게 분명히 제시해 주는 것이 자기의 의무라고 생각했다. GM은 슬론의 지도 덕분에 전문적인 회사가 되긴 했지만 슬론은 공공복리를 위한 기업의 책임에는 소홀하고 GM의 전문성 확보에만 매진했다. GM에 대한 기업연구를 의뢰받은 드러커가 가까이서 지켜본 슬론과 GM의 개성적인 중역들의 이야기를 통해 GM 성공의 명암을 보여준다. 그 밖의 사람들 1930년대 말 드러커가 미국으로 건너왔을 당시에는 전세계적으로 대공황 시기였다. 하지만 미국은 서로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다른 나라와 달리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는 자세로 대처했다.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던 시기에도 미국은 확고한 중심을 유지하였고, 사회와 공동체는 활력이 넘쳤다. 대공황 극복을 위해 시행되었던 뉴딜정책의 핵심 쟁점이 정책의 정당성 여부가 아닌 미국적이냐 아니냐였다는 것은 미국 사회의 특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순수의 전성기에 대한 상징으로 남아 있는 대공황 시기에 만난 사람들을 통해 미국이라는 사회는 하나의 국가나 제도가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가치관임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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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배동균 님 2008.05.16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노력과 헌신으로 이끈다. 모든 것을 자기 손아귀에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팀을 구성 한다. 조종이 아닌 성실성으로 지배한다. 영리한 것이 아니라 단순하고 정직하다.33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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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hong30.tistory.com/182






     



    이제 슬슬익숙하기까지한 안경을 벗는 피터 드러커!




    ■■■ 한줄평


     


    피터 드러커라는 위대한 시대관찰자의 모험.






    ■■■ 평점


     


    9.9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피터 드러커에 대한 책 약 40여권을 미리 구매해두었다.


     


    그 중 자서전이 특별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여 비교적 먼저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저자 소개


     



    저자 : 피터 드러커 Peter F. Drucker


    출처 : 구글






    시대를 앞서가는 경영철학과 미래사회에 대한 탁월한 통찰력으로 널리 알려진 피터 드러커는 1909년 11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무원인 아버지와 의사인 어머니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1931년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국제법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1933년 나치가 득세하기 직전 영국으로 건너가 은행,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에 근무했다.


     


    1937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는 사라 로렌스 대학, 베닝턴 대학, 뉴욕 대학에서 강의하는 한편 GM, GE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했다.





    1971년부터 캘리포티아 주 클레어몬트 대학교의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과 사회과학을 강의했으며 피터 드러커 비영리재단의 명예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5년 11월 11일 9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저서로는 <Next Society> <21세기 리더의 선택> <21세기 지식경영> <경영의 실제> <미래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업가정신> <단절의 시대> <피터 드러커 자서전> 등이 있다.













    2019/10/26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자기 경영 노트 - 피터 드러커



    일(work) 관점 서평 : 자기 경영 노트 - 피터 드러커


    ■■■한줄평 현대적 생산성의 최전방을 정립한 책. ■■■평점 10 / 10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의 경우 경영, 업무, 생산성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사람이 피터 드러커였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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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6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 - 피터 드러커



    일(work) 관점 서평 :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 - 피터 드러커


    https://hong30.tistory.com/153 ■■■ 한줄평 충분히 증명된 미래사회의 초상화. ■■■ 평점 9.6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냥 피터 드러커에 매료되었다. 자기 경영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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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1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밥 버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 경영 수업을 받다 - 밥 버포드



    일(work) 관점 서평 : 밥 버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 경영 수업을 받다 - 밥 버포드


    https://hong30.tistory.com/174 일(work) 관점 서평 : 밥 버포드, 피터 드러커에게 인생 경영 수업을 받다 - 밥 버포드 ■■■ 한줄평 인간 피터 드러커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책. ■■■ 평점 9.7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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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5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경영의 실제 the practice of managament - 피터 드러커



    일(work) 관점 서평 : 경영의 실제 the practice of managament - 피터 드러커


    https://hong30.tistory.com/179 ■■■ 한줄평 경영을 넘어서는, 전무후무한 역작. ■■■ 평점 10.3 / 10 ■■■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 나는 작가 피터 드러커의 책인 자기 경영노트, 기업가정신, 넥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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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21 - [2. 일 & 책] - 일(work) 관점 서평 : 기업가 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 피터 드러커



    일(work) 관점 서평 : 기업가 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 피터 드러커


    https://hong30.tistory.com/180 일(work) 관점 서평 : 기업가 정신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 - 피터 드러커 ■■■ 한줄평 기업가 정신에 대한 통념을 부수고 체계화하다. ■■■ 평점 9.8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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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에 대한 생각


     






    피터 드러커가 탁월하고 독보적인 인물이라는 것은 입이 닳도록 이야기해서 더 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읽은 바에 의하면 피터 드러커는 ‘자기 자신을 잘 알았던’ 사람이다.




     


    어릴적부터 스스로가 관찰자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거의 80이 다 돼서 쓴 자서전의 형식과 내용은 그 백미다.






     


    피터 드러커 자서전의 원제목은 Adventures of a Bystander 이다.


     


    관찰자의 모험.






     


    실제로 책의 내용 또한 어릴 적부터 피터 드러커 자신에게 영향을 준 사람들을 관찰하고 자신과 비교하고,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성과에 집착하며 스스로를 통제해나갔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상당히 재미있고 재치 있고 따끈따끈한 표현들을 보고 있으면서 이보다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한 사례가 있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그의 대표적인 최고의 질문, “우리의 사업은 무엇인가?” 를 스스로에게 적용한 것이 틀림없다.


     






    “나의 사업은 무엇인가?”


     






    아마 그는 스스로 위대한 관찰자로서 행동할 때 자신과 세상에 가장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실천했을 것이다.


     


    스스로를 알고, 가장 적절한 장소에 자리 잡고, 절대 벗어나지 않은 것.


     






    이 점이 피터 드러커를 위대한 인물로 만든 것이 틀림없다.








    어수룩해보여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할머니.






    할머니의 행동은 웃기지만 한편 끝까지 웃을 수만도없다.










    양심.

     










    ■■■■■■ 본문 1





    내가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봤을 때는 이미 1930년대였다.


     


    덩치는 크지만 여드름투성이의 어떤 청년이 양복 깃에 커다란 나치당의 만자 표시를 달고 전차에 올랐다.


     


    당시 나도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집에 가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그 전차에 타고 있었다.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천천히 그 청년에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우산으로 그의 옆구리를 꾹 찌르며 말했다.





    “난 네 정치적 견해가 뭔지 관심이 없어.


    게다가 나치당의 주장에 일부 동조하는 면도 있지.


    넌 좋은 교육을 받은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이건 모르는 것 같아.”





    그리고 만(卍)자 표시를 가리켰다.





    “이 물건이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몰랐나?


    누군가의 종교를 비웃는 행위는 누군가의 여드름을 비웃는 것만큼이나 무례한 행동이야.


    너도 누가 너를 여드름쟁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나쁠 거야, 안 그래?" 





    나는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그때는 이미 아무도 만자 표시를 비웃을 수 없는 시절이었다.


     


    그리고 만자 고시 달고 다니는 청년들은 길거리에서 나이 든 노파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두들겨 팰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사람이다. 





    하지만 그 여드름쟁이는 얌전하게 옷깃에서 만사를 떼었다.


     


    그리고 몇 정거장을 더 가서 전차에서 내릴 할머니를 향해 모자를 약간 들어 올려 예의를 표했다.


     


    하지만 나는 나치당과 여러 해동안 논쟁을 벌였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 


    증거, 통계수치, 논리적 주장....... 


     


    이 모든 것이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그런 것들이 먹혀들지 않는 곳에서 할머니는 양심에 호소했고 성과가 있었다. 


     


    물론 나는 그 여드름쟁이가 할머니의 시야에서 벗어나자마자 다시 나치의 표식을 달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잠시 동안만이라도 그는 약간의 수치심이나 거북함을 느꼈을 것이다.










    ■■■홍트리버 생각









    사람이 하는 일에 관한 한, 철저하거나 빈틈없다고 해서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감성적인 문제에 가깝다.









    피터 드러커는 자서전의 가장 앞부분에 할머니를 관찰하고 있다.


     


    드러커의 할머니는 배운 것은 많지 않지만, 중요한 것을 알고, 무턱대고 사는 것 같으면서도 보통 사람들의 뒤통수를 때리는, 그러면서도 어수룩하게 보이는 인물이다.


     






    본문을 읽으면서 나는 감동받았다.


     


    정말 중요한 것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것,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할머니는 이론적인 것은 몰랐으나, 자신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 옳은 것을 알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적인 것을 쫓아 현실을 버리지 않고 적응했다.





    만약 할머니의 영향이 없었더라면, 피터 드러커는 실제적인 변화를 중심에 두기보다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부분으로 치중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할머니의 영향은 피터 드러커에게 큰 영향을 준 조지프 슘페터가 피터 드러커에게 말한 바와 같다.


     






    결국 한 구체적 개인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은 무의미하다.







    사람에 대한 존중과 관심.




    그리고 실제적인 변화추구.


     




    분명히 할머니는 피터 드러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람이다.









    ■■■일의 관점


     


    앞서 말했다시피, 사람의 변화에 관한 한 그것은 논리적이기보다 감성적인 것이다.





    물론 논리적이고 계획적이고 이성적인 부분은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만약 감성적인 부분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 그것은 시작하기도 어렵다.





    일을 할 때, 자기 자신은 스스로 아주 탁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 잘 도와주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럴 때는 보통 이렇다.


     


    1) 스스로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대부분의 경우)


    2) 스스로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지만, 업무 진행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렸다.


    3) 스스로를 제대로 평가하고, 감정도 건드리지 않았지만, 진정하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힘이 없다.









    가장 많은 1)의 경우는 제외하고, 2)의 경우도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2)의 문제점은, 유심히 관찰해보면 진정한 변화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무시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또는 진짜 원하는 것은 인식하든 그렇지 못하든 자신의 우월성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이 진정한 변화보다 우선하는 경우다.


     


    상황이 변하지 않을수록 자신의 우월성을 공개적으로 밝힐 수 있는 상황은 많이 있을 것이다.


     


    특히 업무 외적인 삶에서 자신의 기능성을 충족하지 못하는 즉 자존감을 충전할 곳이 없는 사람에게는 2)의 경우에 빠지기 쉽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는 3번이다.


     


    모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개선할 것, 개선해야 할 방향, 사람들의 행동을 이끌어 내는 방법 등 아주 좋은 방법을 구체화하였더라도 결국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만한 권력이 필요하다.


     






    변화는 대개 공포로 인식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따라오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설명과 설득, 의사결정은 물론이고 사람, 조직구조, 평가기준, 규칙 등을 바꾸어야만 실질적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고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여기에서 권력을 가진 개인의 행동이 중요한데, 아무리 좋은 다른 조건들을 갖추었더라도 권력을 개인 개인이 그것을 무시해버린다면, 결국 변화는 물 건너간다.


     




    그래서 경영자는 행동으로 증명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보다 아래에 위치한 사람의 좋은 제안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기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직접 행동으로 수행하는 것은 경영자의 능력이자 그릇이다.


     


    만약 경영자가 좋은 생각과 현실적인 제안을 듣는 둥 마는 둥 한다거나, 표면적으로 동의하고 실제적으로는 무시한다면, 혁신적인 생각을 가진 직원들은 이내 상심하고 떠나거나 시간만 때우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피터 드러커 평생 엘자와 소피만큼 효과적인 선생은 없었다고 한다.








    이 한 페이지의 말에서 엘자의 정체성이 드러난다. 탁월한 묘사이다.






    교육자 엘자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시키고도록 돕고 잠재력있는 분야에 집중하도록 했다.








    거짓말에는 가혹한 질책을 했지만, 1:1인 상황에서 했던 엘자.





    ■■■■■■ 본문 2







    세 번째 주가 끝날 때면 미스 엘자는 학생과 개별면담을 가졌다. 


     


    “내 옆으로 와서 앉아라. 그래, 내게 말해 보렴. 넌 어떤 과목이 제일 자신 있지?”


     


    내가 대답을 하면 그녀가 다른 질문을 했다. 


     


    “그럼 이번에는 말이다. 무슨 과목이 자신이 없지?” 


     


    나의 대답을 듣고 나서 그녀가 말했다. 


     


    “그래, 맞다. 네 생각이 정확해.


    읽기는 잘하지.




    사실 너 같은 책 벌레는 따로 읽기 공부를 할 필요도 없단다.


    그래서 나도 네게 더 이상 읽기 공부를 시킬 생각은 없단다.




    이제 네가 읽고 싶은 책을 읽는 것으로 공부를 대신 하렴.




    피터, 너무 어두운 데서 책을 읽다가 눈을 버리는 일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너는 내가 안 보고 있는 줄 알고 책상 밑에서 책을 읽더구나,


    항상 책상 위에서 읽어라.




    다음부터는 네 자리를 창가 쪽으로 옮겨 밝은 곳에서 책을 읽도록 배려해주마.




    그리고 철자법도 뛰어나다.


    더 이상 철자법을 연습할 필요가 없을 정도야.


    단지 모르는 단어가 있을 때 짐작으로 철자를 적지 말고 항상 사전을 찾아보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어.”


     


    그리고 덧붙여서 이런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너는 네 장점 가운데 하나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있는데 그게 뭔지 아니?”


     


    나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너는 작문에도 능해.


    하지만 별로 연습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구나, 너도 동의하니?"


     


    이때는 나도 고개를 끄덕였다. 


     


    “됐다. 그럼 그것을 목표로 삼자.


    일주일에 두 개씩 작문을 해서 제출하렴.


    하나는 네가 쓰고 싶은 내용을 마음대로 쓰고, 나머지 하나는 내가 주제를 정해 주마.




    그리고 넌 자신의 산수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 같아.




    사실 네 수학실력 은 꽤 우수한 축에 속한단다.


    어느 정도냐 하면 올해 안으로 저학년에서 가르치는 모든 산수를 다 뗄 수도 있을 것 같구나.




    거기에는 분수와 백분율, 로그가 포함되지.


    너도 로그를 좋아하게 될 거다.


    그건 대단히 독창적이거든.




    그러고 나면 고학년에서 가르치는 기하학과 대수학을 배울 준비가 끝난 셈이지.”





    그리고 그런 거짓말이 계속되면 결국 미스 엘자의 호출을 받게 되고 심한 질책을 당했는데, 그것은 마치 산 채로 껍질이 벗겨지는 것 같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이 다른 학생들이 들을 수 없는 곳에서 비밀리에 이루어졌다. 





    학년 초에 그녀는 앞으로 내가 잘하고 있는 읽기와 철자 법으로 나를 칭찬하는 일이 없을 것이란 사실을 확실하게 밝혔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말을 지켰다. 그녀는 전에 적으로 칭찬에 인색했고, 설사하다라도 대단하 간략이 연금할 뿐이었다. 하를 테면 이런 식이다. 


     


    “이번에는 좀 괜찮구나.” 또는 “지난주보다 좋아졌다.” 


     


    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분야에서 발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복수의 천사처럼 우리를 사정없이 야단쳤다. 우리가 특별히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서는 그런 일이 자주 발생했다. 나의 경우는 작문이 거기에 해당됐다.











    ■■■홍트리버 생각





    피터 드러커는 엘자와 소피라는 자매 선생으로부터 탁월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드러커가 인식하는 선생의 유형이다.






    선생 - 소피


    교육자 - 엘자


    가르치는 힘의 원천

    가르치는 재능을 소유하고 있다.


    학생에게 학습을 프로그램해서 넣는 방법을 안다.


    교육의 결과로써


    제공하는 것


    깨달음


    기술


    전체적인 모습

    비전을 전달한다


    학급을 이끈다.







    나에게는 특히 엘자의 유형이 인상 깊었고 배우고 싶었다.





    따지고 보면 피터 드러커도 엘자의 유형을 계속 활용하고 그것을 체계화한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결과와 비교하고,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는 방법이다.







    소피 유형의 선생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 광범위하고 실제적인 영향력은 엘자 스타일이 아닐까 한다.










    ■■■일의 관점


     




    드러커에 의하면 조직 내에서의 좋은 관계란 반드시 생산적이어야 한다.


     




    저조한 성과를 무시한 채 서로 간의 관계만 좋게 유지하는 것은 가식일 뿐이라고 따끔하게 지적한다.


     






    그렇다.


     


    영리 기업의 경우 제1의 생존요건으로 경제적 성과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성격의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기업의 성과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면 기업과 그 사람 그리고 나머지 직원들을 위해 누군가 결단을 내려야만 한다.


     


    그 사람 스스로 또는 인사 결정권자나 시스템이 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기업의 성과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람을 떠나지 못하게 하거나 방치하는 것보다 그 사람과 기업,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더 해롭게 하는 일도 없다.






    이 같은 해고 내지는 퇴출 과정에서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매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밖에 없다.


     


    당사자는 공정하지 못하고 비열하다고 자신을 방어할 것이고, 주변 사람들은 동의하거나 동요하거나 최소한 집중력을 잃을 것이다.


     




    따라서 기업의 경영자는 효과적인 구조와 그에 적절한 사람을 구상함과 동시에 그들에게 주어질 실질적 지침 즉 평가기준을 심사숙고해야 한다.


     


    평가기준을 주고 그 기준을 달성하였느냐 여부로 그 사람과 계속 일할지 해고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평가기준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상대에게 주어지고 이해되어야 한다.


     


    물론, 이것은 기본적인 성실성이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의 일이다.









    1세대 전문 경영인 앨프리드 슬론








    그는 본문같은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역량, 자질, 태도, 할 일을 확실히 밝혔다.










    그는 잔혹한 현실을 환영할 수 있는 강인한 사람이었다.








    드러커의 자기반성.  그가 타협을 하지 않았다면, 더 큰 성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고백한다.





    ■■■■■■ 본문 3





    하지만 그는 곧바로 자기의 막강하고 적극적이며 독립적인 팀 안에서 그를 거역할 수 없는 도덕적 권위를 갖게 하는 자신만의 자질들을 보여주었다. 


     


    슬론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당신의 연구를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이 내가 아니라는 사실을 혹시 들었을지도 모르겠군요.




    드러커 씨, 나는 그 연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동료 이사들이 모두 내 의견을 무시했어요.


    따라서 당신의 역량 안에서 최상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인 것 같군요.


    내가 도울 일이 있을 때는 언제든지 나를 찾아오세요.


    내가 대답할 수 있는 종류의 질문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당신은 활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다 얻도록 하세요.


    나는 당신이 필요한 정보가 무엇일지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여태까지 이런 연구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당신은 최고 이사들이 모이는 많은 이에도 참석해서 우리가 어떻게 일을 해나가고, 이 회사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할 것입니다.




    당신을 위해서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싶군요.


    물론 나는 우리가 의논하는 어떤 기밀사항도 밖으로 누설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당신이 관심을 두어야 할 곳은 일을 풀어 가는 방법이지 결정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그리고 드러커 씨, 나는 당신에게 무엇을 조사하고 우리에게 어떤 것을 제안해 달라는 부탁을 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한 가지만 말해 두겠어요.




    GM에는 35명의 부 외장이 있습니다.


    그들은 서로서로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으면 타협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세요.


    누가 옳은가 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아 주세요.


    나를 포함한 경영진 가운데 당신의 제안이나 결론을 마음에 들어할지 아닐지는 신경 쓰지 마세요.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보기에는 틀리다는 생각이 들 때는 바로 알려주겠습니다."


     




    그는 자기가 한 약속대로 내 연구를 인정하지도 않았고 한 번도 그것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끝까지 지원해주고 내가 최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내가 만약 그의 충고를 잘 지켜서 절대 타협을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도 GM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경험이 부족한 풋내기였다.


    나는 마빈 코일이 반대하는 것들을 피해 가다가 결국 코일의 멸시만 받게 됐으며 드레이스타트나 윌슨 같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내가 생각하는 논점들을 강조했지만 그들은 그 점들에 아무런 관심도 없었다. 








    ■■■홍트리버 생각





    본문만 읽더라도 앨프래드 슬론의 능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슬론의 능력에 대해 느낀 점은 이렇다.






    비록 동의하지 않더라도 결정된 사안에 끝까지 헌신할 수 있는 능력.


     


    자신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도 적대감을 가지지 않을 수 있는 능력.


     


    잔인한 현실을 환영하면서도 중심을 굳건히 유지할 수 있는 능력.








    GM의 최고경영자였던 앨프레드 슬론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복잡한 인물이다.


     


    그의 복잡성 중에 어떤 점을 강조할 것인가 하는 점이 결정하기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피터 드러커와 슬론의 첫 만남을 선택하기로 했다.







    앨프래드 슬론은 모순을 다룰 줄 아는 인물이었다.





    재미있는 점은, 슬론은 드러커의 저작을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고 무시했다는 점이다.





    드러커가 판단하기로는 자신의 저작(기업의 개념)은 기업이 경제적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슬론은 쩨쩨하지 않지만 아주 철저한 원칙주의자로서 기업의 역할을 경제적 역할로만 제한한다는 점이다.


     




    즉 슬론은 기업의 입장에서 기업이 잘 되기 위한 것들을 위해 확고하고 효과적인 원칙을 세우고 지킨 사람이다.




     


    그런 슬론에게 다원주의적 사회의 자율적인 기업이야말로 전체주의와 독재자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라는 드러커의 미래를 내다본 주장은 터무니없는 짐으로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것이었다.




     


    슬론은 기업 최우선주의를 실천한 전문경영인이었고, 피터 드러커는 개인이 자유로울 수 있는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경영을 도구로 선택한 컨설턴트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는 기업의 경제적 성과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개인의 자유를 보장받는 사회에 비할 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기업의 경제적 성과는 개인의 자유를 보장받는 사회를 건설하고 유지하기 위한 도구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가피하지만, 자율적 경제 주체로서의 기업이 사회적, 정치적 책임을 각자의 기능에 근거한 제한된 범위 안에서는 수용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개인도, 기업이 덜 책임지는 게 옳다는 이유로, 자신의 자유를 빼앗기기는 싫을 것이다.









    ■■■일의 관점




     


    슬론은 전문경영자의 자질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비록 사회적,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는 그의 경제적 성과만큼이나 확실하게 거부하였지만)


     


    특히 개인의 선호를 경영과 완전히 분리하는 초인적인 인내심은 그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군주가 선호를 밝히면 신하들은 그에 맞춰서 움직이기 때문에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다고 한다.


     


    슬론은 그것을 아주 철저하 게지 킨 것이다.


     


    또 그랬기 때문에 각종 배경과 능력이 다양한 인재들이 슬론의 휘하에 들어와 탁월한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드러커가 지켜본 슬론은 경영이라는 단어가 없을 때 시작한 1세대 전문경영인으로서, 확실한 전문경영인의 초상화를 후대에 전달해야만 한다는 사명감을 느낄 수 있다.





    전문경영인의 일이 슬론이 보여준 것처럼 본질적으로 고독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다양한 점에서 느낄 수 있다.


     


    그래서 피터 드러커는 전문경영인에 대한 초인적인 능력 수요를, 전문 경영팀으로 전환하여 분산하고 또 자신의 업무와 분리된 사회적 관심을 젊었을 때부터 키우는 것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슬론은 아주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지만 그만큼 고독했다.


     


    그는 말년에 자신의 일인 경영과 완전히 분리된 크라이슬러와 우정을 쌓으면서 그 외로움을 일부나마 해소하였다.





    슬론이 지금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드러커의 견해를 어떻게 생각할까?





    참으로 궁금하다.









    ■■■삶의 적용점





    1. 일반적인 자서전에서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배울 점이 많다.


    과거에 묻혀 현실에 적응 못한 인물들도 모두 좋은 반면교사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엘자와 슬론이 가장 흥미로웠다.


     


    엘자의 교육법과 슬론의 원칙을 정리하려고 한다.













    ■■■아쉬운 점





    없다.(책이 일반적인 크기였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일반 책 보다 좀 좁은 형태로 700p나 되어 너무 두꺼워 휴대성이 떨어진다.)









    ■■■마무리





    일반적인 자서전이 아니다.


     


    재미와 배울 점 그리고 생각하게 만드는 점에서 탁월하다.


     


    흥미롭지 않은 등장인물이 없고 드러커의 시선 또한 각별하기 때문에 드러커가 느꼈던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흥미를 깊게 음미할 수 있다.


     


    또한 그 인물들 뒤로 깔려있는 지금과 다른 배경은 사뭇 참신하기까지 하다.


     


    날카로우면서도 현장감 있는 묘사는 드러커의 논리력 못지않게 수준이 높다.


     


    특히 슬론, 프로이트 등에 대한 설명과 비교해도 할머니, 크레머, 엘자, 소피 등 다른 인물들의 중요성과 흥미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매우 강력하게 추천한다.





    by 홍트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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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터 드러커 자서전 | yx**8743 | 2019.04.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경영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 경영학을 학문의 영역으로 승격시킨 비즈니스맨의 영원한 멘토경영학의 선구자 피터 드러커 의 자서...

    경영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 경영학을 학문의 영역으로 승격시킨 비즈니스맨의 영원한 멘토
    경영학의 선구자 피터 드러커 의 자서전
    190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한 피터는 올해로 탄생100년이 된다.
    대부분의 자서전이나 평전의 연대기적인 서술에서 벗어나 경영학자 답지않은? 글솜씨로
    자신의 이야기가 아닌 자신에게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중심으로 자서전을 집필했다.
    인간을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이 느껴지는 경영학자의 인생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이십세기를 관통한 그의 삶의 첫번째는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멍청하고 늙은 여편내" 에 불과하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인간에대한 예의를 시작으로
    구경꾼의 인생을 살았다는 피터 드러커의 주변인물들이
    그의 글을 통해 생생하게 살아난다.

     

  • 피터 드러커 자서전 | pe**kw | 2014.01.2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제목이 낯익어서 읽기시작한 책이다. 많은 발췌를 했으나 리부팅 하는 바람에 다 날린 후 힘빠져서 그냥 하나만 발췌했다. ...
    제목이 낯익어서 읽기시작한 책이다.
    많은 발췌를 했으나
    리부팅 하는 바람에 다 날린 후
    힘빠져서 그냥 하나만 발췌했다.
    메모장이라서 자동저장도 안되있구..-.-;;
     
     
    [발췌]
     
    우리는 진정 끔찍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교회에 나오시는 모든 분들의 선조들이 끊임없는 전쟁과 광기 어린 증오, 원죄에 가까운 유럽의 자만심을 피해 이 땅에 왔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선조들께서 한겨울의 눈보라와 한여름의 모래폭풍을 견뎌가며 황량한 광야에 농장을 세우셨을 때, 거기에는 국가의 명예를 위한다는 사악하고 어리석은 생각과 군사적 영광이란 허울 좋은 정부의 독재에서 해방돼 진정한 자유인으로 삶을 누리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 선조는 한 인간보다 법에 복종하는 새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해 여기에 왔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기도합시다. 선조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몫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미국이 마지막 최선의 희망으로 여전히 남기를, 그리고 길고도 헛된 제국의 명단에 또 다른 항목으로 등록되지 않기를 말입니다.
    초겨울 날씨 속에 미니애폴리스의 가장 큰 루터파 교회에서 세계정세에 대해 강연하기 위해가고 있었다. 강연이 끝난 뒤, 나이 지긋한 목사는 아직도 스웨덴 억양을 간직하고 있는 영어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 이전에, 그리고 그 뒤로도 아메리칸 드림을 그렇게 간결하면서도 뚜렷하게 감동적으로 요약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피터 드러커 자서전 | pe**kw | 2010.11.2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어느분의 북로그에서 본인이 읽을 계획속에 들어있던 책 제목중의 하나였던가? 왠지 눈에 익어서 집어든 책이다. (난 ...
    어느분의 북로그에서 본인이 읽을 계획속에 들어있던 책 제목중의 하나였던가?
    왠지 눈에 익어서 집어든 책이다. (난 왜 이렇게 잡식성인거냐-.-;)
    경영에 관한 책도 한번쯤 읽어둬야겠기에.
    그런데 이상한건 발췌해놓은 글이 모두 경영과는 상관없는 부분이다.
    역시 난 경영쪽엔 관심이 적나봐.ㅋㅋㅋ
     
    원제 : Adventures of a Bystander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1909~2005년, 오스트리아출신, 경영학자.

     
     
    [발췌]
     
    *김나지움 : 오스트리아의 중등 교육기관. 구역 안에 있는 대학 진학 예비 고등학교.
     
    *내가 마지막으로 할머니를 봤을 때는 이미 1930년대였다. 덩치는 크지만 여드름투성이의 어떤 청년이 양복 깃에 커다란 나치당의 만자 표시를 달고 전차에 올랐다. 당시 나도 크리스마스를 보내려고 집에 가기 위해 할머니와 함께 그 전차에 타고 있었다.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천천히 그 청년에게 다가가 손에 들고 있던 우산으로 그의 옆구리를 꾹 찌르며 말했다. "난 네 정치적 견해가 뭔지 관심이 없어. 게다가 나치당의 주장에 일부 동조하는 면도 있지. 넌 좋은 교육을 받은 똑똑한 사람으로 보이는데, 이건 모르는 것 같아." 그리고 만자 표시를 가리켰다. "이 물건이 어떤 사람에게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몰랐나? 누군가의 종교를 비웃는 행위는 누군가의 여드름을 비웃는 것 만큼이나 무례한 행동이야. 너도 누가 너를 여드름쟁이라고 부르면 기분이 나쁠꺼야, 안 그래?"  나는 숨이 멈추는 것 같았다. 그때는 이미 아무도 만자 표시를 비웃을 수 없는 시절이었다. 그리고 만자 표시를 달고 다니는 청년들은 길거리에서 나이든 노파를 아무런 꺼리낌 없이 두들겨 팰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 여드름쟁이는 얌전하게 옷깃에서 만자 표시를 떼었다. 그리고 몇 정거장을 더 가서 전차에서 내릴 때 할머니를 향해 모자를 약간 들어올려 예의를 표했다.
     
    *프리 메이슨 : 세계시민주의를 목적으로 하는 인도주의적 단체. 오스트리아의 프리메이슨은 사회사업이나 박애주의보다는 정치에 더 관심이 많았다. 프리메이슨은  가톨릭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더라도 성직 사회, 대지주와 그들에 의한 토지 소유의 집중에 반대함은 물론 반군사적이었다.
     
    *너는 네 장점 가운데 하나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게 있는데 그게 뭔지 아니? 너는 작문에도 능해. 하지만 별로 연습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구나. 너도 동의하니? 됐다. 그럼 그것을 목표로 삼자. 일주일에 두 개씩 작문을 해서 제출하렴. 하나는 네가 쓰고 싶은 내용을 마음대로 쓰고, 나머지 하나는 내가 주제를 정해 주마. 그리고 넌 자신의 산수실력을 너무 과소평가하는 것 같아. 사실 네 수학실력은 꽤 우수한 축에 속한단다. 어느 정도냐 하면 올해 안으로 저학년에서 가르치는 모든 산수를 다 뗄 수도 있을 것 같구나. 거기에는 분수와 백분율, 로그가 포함되지. 너도 로그를 좋아하게 될 거다. 그건 대단히 독창적이거든. 그러고 나면 고학년에서 가르치는 기하학과 대수학을 배울 준비가 끝난 셈이지.
     
    *여자가 대패질을 하고 남자가 바느질을 한다는 생각은 파격적인 것이었다. 미스 소피의 혁명적인 사고는 그녀의 작품이 아니다. 이 개념은 길고 복잡한 조상을 갖고 있다. 그 시초는 19세기 초 교육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가 바로 프레뵐이라는 유치원의 창시자다. 초등학교 교과과정의 하나로 아동들에게 수공예를 가르친다는 그의 생각은 유럽에서 지지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그 생각은 아메리카 대륙의 거대한 비국교도인 셰이커 교도들에 의해 채택되었으며, 19세기 중엽에 다시 유럽으로 들어와 스웨덴에 정착하게 된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그것은 아마 시오엘이라고 불리던 장인학교운동이엇을 것이다.
     
    *신께서 인간을 창조할 때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실수를 저지르게끔 만드셨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 배우려고 하지 마라. 다른 사람이 뭔가를 올바로 했을 때 그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
     
    *연주자로서의 능력과 선생으로서의 능력 사이에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리고 학위와 가르침, 또는 기술과 가르침 사이에도 전혀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거의 모든 위대한 화가들은 평범했던 사람들을 스승으로 모셨다.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 원자물리학의 시대에 위대한 물리학자의 틈에는 끼지 못했지만 그는 타고난 선생이어서 한 세대에 걸쳐 미국의 젊은 물리학자들의 창조적 에너지가 분출되게 했고 그들속에 있는 위대함의 불꽃에 불을 지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도시 빈에서 가장 위대한 음악선생은 디아벨리로,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은 가장 지루한 피아노 연습방법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 그 다음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음악선생은 슈만이나 브람스는 물론 뛰어난 선생에 속했던 바그너나 리스트, 베를리오즈가 아니라 로버트 슈만의 미망인인 클라라였다.
     
    *교육자는 학생들의 깨달음에 같이 도취됨으로써 열정을 얻는다. 학생의 얼굴에 떠오르는 깨달음의 미소는 어떤 마약이나 약물보다 중독성이 강하다. 교실에 만연된 무시무시하고 학생을 고사시키는 전염병인 교사의 권태감을 치유하는 것이 바로 이 열정이다. 가르침과 학습은 플라톤의 에로스, 즉 그가 <향연>에서 언급한 참된 실제를 향한 갈망이다. 우리 각자에게는 플라톤의 페가수스가 내재해 있고, 그 고귀한 준마는 제짝을 찾는데, 그 일은 오직 가르침과 학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선생의 열정은 자기 자신에게 있고, 교육자의 열정은 학생들의 내면에 존재한다. 하지만 가르침과 학습은 언제나 열정이고, 그 열정은 자신이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거나 다른 사람의 열정에 자신이 중독되는 것이다.
     
    *<박쥐> : 요한 슈트라우스의 희극 오페라. 프로이트시대 빈의 상징. 연인교환과 자유로운 성생활이 주제임.
     
    *빈곤 신경증은 끝내 가난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에 대한 끝없는 두려움이나 수입이 충분치 못한 것에 대한 끝없는 걱정의 형태로 나타난다. 또는 자신이나 가족, 이웃의 사회적 기대를 맞추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무엇보다도 관심이 없다고 하면서도 돈에 대해 끊임없이 강박적으로 이야기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프로이트도 빈곤 신경증 때문에 고통받았다. 하지만 그가 자기 자신에 대해 무자비할 정도로 정직했음에도 그는 이 사실을 결코 직시하지 못했다. 자신이 유대인 박해의 희생자라는 프로이트의 불만 역시 이와 유사하게 감춰졌으며, 이것은 프로이트가 비유대인을 참지 못한다는 또 하나의 사실을 드러내준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은 과학적인 합리성과 비합리적인 내면의 경험이라는 두 세계를 하나의 종합이론에 담으려는 거대한 시도였다.
     
    *1차세계대전으로 유럽의 지도층이 전멸했다. 나는 20대 초반에 커다란 신문사의 편집장이 됐는데, 내 능력이 그만큼 뛰어나서가 아니라 단순히 내 앞의 세대가 없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卍 : 1933년 히틀러가 장악한 정권인 나치의 표식. 한문으로 '만'이라고 읽는다.
    *두(Du) : 독일인들이 친구 사이에 쓰는 '너'라는 말.
    *지에? 지?(Sie) : 이것도 독일어. 서로를 지칭할때 쓰는 '자네'라는 의미.
     
    *오스트리아는 메테르니히 때문에, 독일은 비스마르크 때문에 사멸했다. 디즈테일리가 예측했던 대로 천재적인 외무장관의 빈자리는 언제나 '해병 대위'나 서기장이 물려받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후임자는 기권하거나, 더 나쁜 경우에는 허세를 부리게 된다. 천재 외무장관의 바로 그 탁월함 때문에 외부세계로부터 항상 깊은 불신의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리슐리외, 메테르니히, 비스마르크는 항상 "외교를 할 때는 절대로 영리하게 보이지 말라. 단순하고 정직하라"는 오랜 규칙을 거만하게 무시했다. 그들은 영리했고, 결과적으로 교활하고 부정직하게 보였다.
     
    *나치의 대량학살 책임자였던 아이히만에 관한 책에서 독일계 미국인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는 '악의 평범함'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악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다. 악행을 하는 사람이 평범할 뿐이다. 아렌트는 스스로 '위대한 죄인'이라는 낭만적인 환상에 빠져버렸다. 그러나 세상에는 수많은 이아고(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나오는 악한), 엄청난 죄를 짓는 평범한 사람들, 그리고 약간의 멕베스 부인(셰익스피어의 <멕베스>의 여주인공으로 권력욕이 강한 여인)이 있다. 악은 극악무도하고 사람은 평범하다는 바로 그 사실 때문에 악은 헨슈(악을 자신의 야망에 이용한 사람)나 셰퍼(더 나쁜것을 막기위해 악과 손을 잡은 독일 언론인) 같은 사람을 통해 작용한다. 주기도문은 인간이 얼마나 하찮고 약한 존재인지를 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고 악에서 구해 달라고 신에게 청하는 것이다. 악은 절대로 평범하지 않지만 인간은 평범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어떤 조건이로든 악과 흥정해서는 안 된다.
     
    *브레일스포드. 영국인, 옥스퍼드 대학의 지도교수였으며 저널리스트. 채식주의자였던 그는 주로 견과류와 치즈를 먹고살았지만 손님들에게는 스테이크 요리를 해주는 걸 즐겼고, 사람들이 자기가 해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바라보길 좋아했다. 그는 파이프 담배를 좋아했고 채식식사와 함께 몰트 위스키와 론 포도주, 남아프리카산 적포도주를 마셨다. 내 일생을 통틀어 그보다 손님접대를 잘하고, 그보다 유쾌하고, 그보다 상대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보다 힘을 북돋워주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저녁식사가 끝나면 그는 시골 벽난로의 흔들리는 불빛 옆에 앉아서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프랑스어로 '상냥(douceur)'이라고 부르는 자질을 갖고 있었는데, 그 상냥함은 남자다운 매력이었다.....나는 그가 누군가에 대해 고약하게 말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기독교와 관련된 얘기가 나오면 그 부드럽고 온화하고 너그러운 사람이 편협하고 험악하며 종파적인 사람으로 돌변했다. 모든 교회와 모든 종파, 모든 성직자를 비방했으며 천주교의 뚜쟁이와 우상 숭배자를 비난하는 존 녹스의 독설과 악담으로 그들을 저주했다....그의 사회주의는 역사의 과학적 법칙보다는 신앙과 도덕을 토대로 하고 있었다. 머리나 재력의 사회주의라기보다는 가슴의 사회주의였다....프롤레타리아의 결속보다는 동정심을 호소하는 전통, 부자에 대한 보복보다는 가난한 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전통, 정부의 행동보다는 개인적 변화, 그리고 번영보다는 존엄성의 전통, 힘보다는 양심의 전통이었다. 근본적인 소수의견의 전통이었다. 브레일스포드는 '기인'이나 '괴짜'가 아니었다. 그는 양심이었다.
     
    *테크놀로지의 위대한 예언자, 풀러와 맥루안 : 한 가지 일에만 전렴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어떤 것을 이룰 수 있다. 나를 포함해 나머지 사람들은 좀 더 다양한 재미를 즐기기는 하겠지만 시간을 그저 흘려보낸다. 하지만 폴러나 맥루안 같은 사람은 '사명'을 수행한다. 어떤 일이 달성될 때마다 나는 그것이 사명감을 갖고 한 가지에 정신하는 사람들이 해낸 일이라는 것을 배웠다. 한 가지에만 전념하는 사람이 성공하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은 길도 없는 황무지에 자신의 하얀 뼈만 남기기 십상이다. 그러나 하나의 사명 대신 다양한 관심을 지닌 나머지 우리는 분명히 실패하고 아무런 영향도 끼치지 못한다.
     
    *앨프래드 슬론: 그에게 전문가란 관심사가 없고, 신념도 없고, 사생활이 없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전문가란 자신의 관심사와 신념과 사생활을 공적인 업무와 분리할 수 있는 사람을 뜻했다. 슬론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이라도 개인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문적으로 주의해야 할 대상이 됐다. 권위와 책임은 반드시 일치해야 하고, 서로 균형이 잡혀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권위를 원하지도, 그것을 가져야 할 필요도 없다면, 책임에 대해서는 말하지 맙시다. 또한 당신이 책임을 원하지도 않고 책임질 이유가 없다면 권위에 대해서 논하지 맙시다. 이런 슬론의 생각은 경영의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정치이론과 정치역사의 첫 번째 교훈이기도 하다. 책임 없는 권위는 부조리한 것이고, 반대로 권위 없는 책임도 마찬가지다.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독재의 길로 갈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는 두 개의 도가니가 끓어 넘치고 있습니다. 하나는 아주아주 천천히 끓고 있죠. 하지만 그 도가니 속에 들어가는 것은 무엇이든 3세대가 지난 후에는 앵글로색슨으로 변합니다. 다른 하나는 매우 빨리 끓어서 무엇이든 그 속에 들어가면,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가는 것 가운데 상당수가 흰색을 띄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불과 아홉 달 뒤에는 흑인과 흑백 혼혈이 되어 나타납니다. -흑인 사회학자 모데카이 존슨-
  • 폴라니 家 | mc**ace00 | 2010.07.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278쪽) "폴라니의 가족은 드러커가 아는 한 가장 특이한 사람들이자 재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

    (278쪽)

    "폴라니의 가족은 드러커가 아는 한 가장 특이한 사람들이자 재능이 있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로 대단한 것은 가족 모두가 19세기를 극복하려는 한 가지 목적에 헌신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모두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초월하는 제3의 사회'를 탐구했으며, 사회에 의한 구원을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그런 사회를 찾아낼 수 없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으나 개인적으로는 실패한 것이다. 드러커는 그들의 실패를 통해서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들의 실패는 프랑스 혁명 전후부터 줄곧 서양인의 관심을 끌어왔던 절대적인 시민종교에 대한 탐구나 완전한 사회에 대한 탐구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드러냈던 것이다."

     

    (286쪽)

     

    카를 폴라니*는 자신처럼 특이한 부모 밑에서 다섯 형제의 넷째로 태어났다. 폴라니 가는(아버지와 네 자녀) 내가 아는 한에서는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며 영향력을 가진 가장 성공한 가족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정말로 대단한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아버지를 위시해서 1960년대의 카를과 동생 미카엘(마이클)**에 이르기까지 가족 모두가 한 가지 목적에 헌신했다는 사실이었다.

    * Karl Polanyi, 1886~1964

    ** Michael Polanyi, 1891~1976

     

    그들은 19세기를 극복하려고 했다. 자유를 추구하되 부르주아적이거나 자유주의적이지 않은, 번영을 이루되 경제에 종속되지 않는, 공동체를 지향하되 마르크스주의의 집산주의가 아닌 새로운 사회를 추구했던 것이다. 아버지와 다섯 형제는(어머니까지도) 각자 독립적인 길을 갔지만 결국 똑같은 목표를 추구했다. 나는 그들에게서 똑같은 성배를 찾아 각기 다른 방향으로 길을 나선 원탁의 기사를 떠올렸다.

    그들은 각자 하나의 '답'을 찾았지만 그것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폴라니 가는 세상의 기준으로 평가하면 가장 성공한, 그러나 자신들의 기준으로 평가하면 가장 실패한 가족이었다. 그들은 또 가장 생기 있고 호기심과 활력이 충만한 가족이었다. 적어도 내가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네댓 명의 폴라니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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