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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 카뮈(큰글자 살림지식총서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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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쪽 | | 163*256mm
ISBN-10 : 8952240383
ISBN-13 : 9788952240385
알베르 카뮈(큰글자 살림지식총서 159) 중고
저자 유기환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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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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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의 새책급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dmswo0*** 2019.11.14
25 좋습니다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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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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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가의 삶으로 미루어 본 20세기 담론들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인, 파리의 이방인 알베르 카뮈에 대한 충실한 입문서. 시끌시끌한 프랑스 지식인 사회에서 지중해인 카뮈의 목소리는 늘 찬사와 소외를 동시에 불러왔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 찬사와 소외의 이유가 무엇인지를 밝혀나가며 카뮈의 문학, 사상, 인생의 이해와 아울러 실존주의, 마르크스주의 등 20세기를 장식한 거대담론을 분석해 보았다.

저자소개

저자 : 유기환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파리 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조르주 바타이유』,『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공저),『알베르 카뮈』,『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에밀 졸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외젠 다비의 『북 호텔』, 에밀 졸라의『나는 고발한다』와『실험소설 외』, 조르주 바타유의『에로스의 눈물』, 롤랑 바르트의『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등이 있다.

목차

루르마랭의 카뮈
알제리 : 태양, 바다, 침묵
부조리란 무엇인가
이방인의 탄생 혹은 현대소설의 시작
레지스탕스와 신문기자 카뮈
문학, 연극, 사랑
반항이란 무엇인가
지중해 사상과 아웃사이더 카뮈
알제리 전쟁, 노벨문학상, 5번국도
다시, 루르마랭의 카뮈

책 속으로

카뮈를 읽으면 누구나 그와 악수를 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된다고 했던가.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늘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졌던 카뮈……미소 지을 줄 알았던 카뮈……불안한 듯 확신에 찬 목소리를 가졌던 카뮈…….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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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를 읽으면 누구나 그와 악수를 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된다고 했던가.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 늘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졌던 카뮈……미소 지을 줄 알았던 카뮈……불안한 듯 확신에 찬 목소리를 가졌던 카뮈……. 의사의 소견에 따르면 카뮈는 사고 순간 고통 없이 즉사했다. 카뮈의 애독자라면 『이방인 L'Etranger』으로 전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기 전, 청년 카뮈가 썼던 습작 『행복한 죽음 La Mort heureuse』을 기억하리라. 카뮈의 죽음은 부조리한 죽음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행복한 죽음’이기도 했다. _p.4

카뮈는 에세이스트요, 철학자요, 기자요, 연출가요, 심지어 배우였다. 그러나 독자에게 친숙한 카뮈는 뭐니 뭐니 해도 『이방인』의 작가, 즉 소설가로서의 카뮈일 것이다. 『이방인』과 『페스트』가 빠진 카뮈의 작품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이방인』에 대해서는 이미 상론했으므로 『페스트』(1947) 『전락』(1956) 『적지와 왕국』(1957)을 살펴보자. _p.49

어쩌면 오늘날 아무도 사상가 카뮈를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가 감히 예술가 카뮈를 부정할 수 있을까? 포도농장 노동자와 일자무식의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카뮈, 말 많은 프랑스 문단에 말 없는 섬처럼 던져진 소설 『이방인』,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에 수상한 노벨문학상, 별안간 세인의 말문을 닫게 한 자동차 사고……. 카뮈의 삶은 그 자체가 신화요 예술이었다. _p.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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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부조리한 죽음 1960년 1월 4일, 그날, 월요일, 자동차 한 대가 파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렸다. 길은 곧게 뻗어 있었다. 별안간 끔찍한 소리가 났다. 자동차는 큰 나무를 들이받고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동승인은 즉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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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죽음
1960년 1월 4일, 그날, 월요일, 자동차 한 대가 파리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렸다. 길은 곧게 뻗어 있었다. 별안간 끔찍한 소리가 났다. 자동차는 큰 나무를 들이받고 휴지조각처럼 구겨졌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었고, 동승인은 즉사했다. 동승인의 신분증에는 이렇게 씌어 있었다.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작가, 1913년 11월 7일 알제리 몽도비 출생.’ 카뮈의 호주머니 속에는 파리행 기차표가 들어 있었다. 실은 바캉스를 끝낸 카뮈 가족이 기차로 귀경하려 했을 때 친구 미셸 갈리마르가 카뮈에게 자동차로 함께 가자고 제의했고, 카뮈는 이를 받아들여 가족들만 기차로 보냈던 것이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카뮈의 죽음은 참 부조리해.’ 그렇지만 부조리하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을까. 다만 틈만 나면 삶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던 카뮈였기에 더 그렇게 보였을 뿐……. 카뮈를 읽으면 누구나 그와 악수를 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된다고 했던가. 카뮈의 애독자라면 『이방인』으로 전후 젊은이들의 우상이 되기 전, 청년 카뮈가 썼던 습작 『행복한 죽음』을 기억하리라. 카뮈의 죽음은 부조리한 죽음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행복한 죽음’이기도 했다. 간명하고 단속적인 그의 문체처럼 카뮈의 삶은 그렇게 끝났다. 모순에 찬 카뮈, 하지만 사랑스런 카뮈…….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그리스의 지중해인
육체적으로는 알제리의 지중해인이었지만, 정신적으로는 그리스의 지중해인이었던 카뮈는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였다. 1938년 대학을 졸업한 카뮈는 「알제 레퓌블리캥」의 신문기자로 일하기도 하고, 연출가였으며 심지어 배우이기도 했다. 그러나 독자에게 친숙한 카뮈는 뭐니 뭐니 해도 『이방인』의 작가, 즉 소설가로서의 카뮈일 것이다.카뮈는 창작생활 동안 세 개의 핵심 주제를 삼중의 계획에 기반하여 형상화하고자 했다. 예를 들면 ‘부조리’라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소설 『이방인』, 희곡 「오해」와 「칼리귈라」, 철학적 수필 『시지프 신화』를 썼고, ‘반항’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소설 『페스트』, 희곡 「계엄령」과 「정의의 사람들」, 철학적 수필 『반항인』을 썼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작품으로 『최초의 인간』을 쓰던 중 불의의 사고로 죽음으로써 이 주제는 영원히 미완성으로 남았다. 특히 1942년에 나온 『이방인』은 전후 최고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카뮈는 1957년 마흔 네 살의 나이로 노벨상을 받았다.
너무 일찍 태어난 그리고 너무 갑자기 죽은 거장
제2차세계대전 직후 모든 젊은이들이 어둠 속을 더듬거리며 스승을 찾고 있을 때, 하필이면 그때 프랑스 지성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지중해인 카뮈의 행복이자 불행이었다. 『이방인』의 발표와 함께 하루아침에 대중적 스타가 된 것은 행복이었다. 그러나 사회주의적 변혁이 물결치던 시대에 코드가 다른 지중해 사상을 내세운 것은 불행이었다.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에게 조국은 없다’고 했지만, 그 시대 소련은 프롤레타리아의 조국처럼 보였다. 요컨대 카뮈의 생각은 당대의 지적 풍토에 비추어 독보적이었지만 이단이었다.카뮈의 사상은 어쩌면 태아 시절부터 결정되어 있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알제리에서 태어난 프랑스인 카뮈, 헬레니즘적 전통에 충실한 지중해인 카뮈……. 심지어 카뮈는 정신적으로 알제리를 아프리카가 아니라 그리스로 인식하곤 했다. 관용?대화?타협의 강조, 한계?균형?중용의 가치화, 있는 그대로의 존재?있는 그대로의 세계의 긍정……. 카뮈의 죄는 진정 옳은 말을 했지만 그 시기가 너무 이른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구체적 대안 없는 비판은 문제의 회피로 의심받기 일쑤이다. 어쩌면 오늘날 아무도 사상가 카뮈를 인정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누가 감히 예술가 카뮈를 부정할 수 있을까? 포도농장 노동자와 일자무식의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카뮈, 말 많은 프랑스 문단에 말 없는 섬처럼 던져진 소설 『이방인』, 마흔네 살의 젊은 나이에 수상한 노벨문학상, 별안간 세인의 말문을 닫게 한 자동차 사고……. 카뮈의 삶은 그 자체가 신화요 예술이었다. 더욱이 허다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카뮈의 예술은 사후에도 그 영향력이 조금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예컨대 ?이방인?은 프랑스 최대 출판사인 갈리마르 출판사가 생긴 이래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프랑스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 명단에는 늘 카뮈의 이름이 들어 있다. 찬사는 대중들만의 것이 아니다. 누보로망의 대표 작가 알랭 로브그리예는 많은 현대작가들이 작가수업에서 카뮈 문학과의 만남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음을 증언한 바 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카프카의 ‘성’과 더불어) 카뮈의 ‘태양’ 없이는 현대문학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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