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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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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쪽 | 규격外
ISBN-10 : 1195189397
ISBN-13 : 9791195189397
지구 2084 중고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 | 역자 박종대 | 출판사 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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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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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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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의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이 쓴 소설 『지구, 2084』. 기후 변화가 불러온 지구의 어두운 미래를 그린 과학 소설이다. 환경과 지구,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고발이 돋보인다. 최첨단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신하고, 눈을 뜨면 천장에 매달리 모니터가 인사를 한다. 하지만 기후 난민들이 지구 온난화로 사막이 되어 버린 고향을 등지고 떠돌아다니며 화석 연료가 고갈되어 자동차 없이 걸어 다녀야만 하는 세상인데….

저자소개

저자 : 요슈타인 가아더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는 1952년에 노르웨이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문학을 공부했고, 철학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1986년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이자 전 세계에서 4천만 부 이상 판매된 《소피의 세계》로 인문학을 대중화 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 그 외에 《오렌지 소녀》《마법의 도서관》《개구리 성》등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역자 : 박종대
역자 박종대는 성균관대학교 독어 독문학과 및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물이건 겉으로 드러난 부분보다 숨겨진 면에 관심이 많은, 호기심 넘치는 어른이다. 《위대한 패배자》《청소년을 위한 환경교과서》《바르톨로메는 개가 아니다》《유랑극단》《데미안》《늦여름》 등 80여 권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추천의 말

수상한 징조
악순환의 고리
멸종을 알리는 단말기
한밤중의 사이렌 소리
마지막 기회
미래로 보내는 편지
우산과 소년
석유 과잉 시대
알라딘의 반지
지난 백 년과 앞으로의 백 년
기후 변화의 타조
사진 화석
인류 멸망의 시계
우주의 상속자
하늘로 날아간 풍선
자연이 베푸는 봉사
휘발유 한 통과 전기톱 하나
생명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자작나무 숲의 미로
우리 후손이 내리는 우리의 대한 판결
가짜 증명서 놀이
마법의 루비 반지
추억을 나르는 화물차
지구는 인간을 얼마나 더 견딜 수 있을까?
동식물 동영상을 파는 녹색 자판기
야생 동물 보호 프로그램
시간이 겹치는 곳
루비 반지의 비밀
기후 재앙의 희생자
빨간색 벙어리 장갑
최신식 홀로그램의 가짜 동물원
내 정체성의 가장 소중한 알맹이, 지구
두 사람만의 은밀한 우주 여행
칠십일 년을 기다리는 편지
논리적 오류와 또 한번의 기회
너와 함께라면 뭐든 할 수 있어
인간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운 날
노라의 열일곱 번재 생일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소피의 세계》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쓴 환경과 지구,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고발! 최첨단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신하고, 눈을 뜨면 천장에 매달린 모니터가 인사를 건네며, 숲 속, 바닷속, 심지어 우주에서도 인터넷이 연결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소피의 세계》 작가 ‘요슈타인 가아더’가 쓴
환경과 지구, 그리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철학적 고발!


최첨단 스마트폰이 컴퓨터를 대신하고,
눈을 뜨면 천장에 매달린 모니터가 인사를 건네며,
숲 속, 바닷속, 심지어 우주에서도 인터넷이 연결되는 놀라운 세상.
하지만 수백 종의 동식물이 멸종되어 더 이상 호랑이와 벌을 볼 수 없고,
기후 난민들이 사막이 되어 버린 고향을 등지고 떠돌아다니며,
화석 연료가 고갈되어 자동차 없이 걸어 다녀야만 하는 끔찍한 세상.

2084년의 지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기획 의도

요슈타인 가아더, ‘환경’과 ‘철학’을 융합하다

‘환경’이라는 소재는 이미 전 세계적인 이슈가 된 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학교 교육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건 물론이고, 매일같이 체험하고 있다. 예들 들어 이제는 몸에 배어 당연하게 행동하는 쓰레기 분리수거 역시‘환경’과 관련된 행위니까 말이다.
이외에도 우리 주변에는 환경을 생각하자는 구호와 표어로 넘쳐난다. 일회용 물품을 줄이자,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물을 아껴 쓰자, 음식을 남기지 말자,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자 등등.
그러나 주변을 둘러봐도 청소년들에게‘왜 환경을 생각해야 하지?’에 대한 답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어떻게’에 대한 이야기는 넘치고 넘치는데,‘왜’에 대한 답은 없는 셈이다.
사실 왜 환경을 지키고, 왜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대 사회의 이해관계가 이리저리 얽혀 있기도 하거니와, 우선적으로‘인간’의 복잡한 행동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경 문제에 대해 이해하려면 무작정 지켜야 할 행동 수칙만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의 작가인 요슈타인 가아더는 주목받을 만하다. 환경이라는 핫 이슈를 철학으로 해석하는 융합적인 방식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요슈타인 가아더는 철학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어 전 세계에서 4,000만 부 이상 판매된 철학책《소피의 세계》의 저자인 만큼,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도‘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민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저자는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과 사건을 통해, 인간은 자신의 유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종의 말살도 개의치 않는 호전적인 동물이며, 후세대를 염두에 두지 않고 현실에만 급급한 자기중심적인 동물이면서, 지구가 망가지는 것 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자원이 고갈될 때까지 퍼 올리기만 하는 욕망의 화신이라고 신랄하게 고발한다.
하지만 이처럼 인간에 대해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은 지구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소중한 생물이면서 우주의 기원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행동 또한 인간의 본성이므로 현재까지 엇나간 부분을 곧 바로잡게 될 것이라는 희망까지 전달하고 있다.
《지구, 2084》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파괴로 수많은 동식물이 멸종한 미래의 지구를 그리고 있는 흥미진진한 과학 소설이자, 인간의 본성과 환경 사이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철학 논픽션이다.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처럼 당연한 일상생활이 되어버린‘환경 긍정적인 행동’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간략한 소개

과학적 상상력, 문학과 만나다

요슈타인 가아더를 소개하는 가장 흔한 수식어 중 하나가 바로‘인문학을 대중화한 작가’이다. 그만큼 어려운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저자라는 뜻이리라. 이런 수식어에 걸맞게 저자는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주인공인 노라와 노바. 같은 열일곱 살인 두 주인공은 현재인 2013년의 지구와 미래인 2084년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소녀들이다. 상상력이 풍부한 노라는 지구 온난화로 기후가 변하는 것에 대해 공포심을 갖고 있다. 이 건으로 정신과 의사에게 심리 상담을 받은 노라는 의사의 충고대로 남자친구인 요나스와 함께 동네에서 환경 단체를 만든다.
하지만 그 이후로 자꾸만 2084년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노바가 꿈에 나타난다. 노바가 사는 세상은 우울하기 짝이 없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자원 고갈과 식량 생산 감소로 전쟁이 일어나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었던 벌이나 새와 같은 동물들도 전부 멸종되었다. 인간 역시, 2013년의 활기찬 모습을 잃어버리고 다른 동물들처럼 멸종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게다가 극심해진 지구 온난화 때문에 더 이상 화석 연료를 사용할 수 없다. 전기톱과 휘발유 한 통이면 이틀 만에 해치울 벌채 작업을, 도끼를 든 스무 명의 인원이 꼬박 육 개월 동안 일해야만 하는 시대가 찾아온 것이다.

“그래요, 작업이 끝나는 데 얼마나 걸려요?” 남자가 손가락을 치켜세우고 무언가를 세어 본다. “올해는 봄이 좀 일찍 왔지. 게다가 우린 스무 명이나 되고, 날카로운 도끼까지 하나씩 들고 있어. 그렇다면……, 크리스마스 시즌까지는 끝낼 수 있지 않을까?” 노라는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가 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한다. “그럼, 나도 고맙다고 인사해야겠네. 재미있는 산수 문제 하나 더 듣지 않을래?” 노바는 무슨 말이냐는 듯 남자의 파란색 눈을 들여다보며 동의의 뜻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휘발유 한 통과 전기톱 하나만 있으면 이런 일은 나 혼자서도 이틀이면 끝낼 수 있어.” -115쪽에서

꿈에서 노바가 되어 미래를 경험한 노라는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함께 어떻게 하면 동식물의 멸종을 막을 수 있을지 심각하게 대책을 고민한다. 그러다 떠오른 아이디어가 바로 멸종을 앞둔 동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녹색 자동판매기’. 두 사람의 아이디어는 미래의 노바에게서 실현이 되고 결국 세계는 다시 한 번 활력을 얻게 된다. 이 과정에서 노라는 꿈 속의 노바가 실은 자신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칠십여 년 뒤에 읽을 미래의 노바에게 편지를 남긴다.

사랑하는 노바에게,
네가 이 편지를 읽을 즈음에는 세상이 어떻게 변해 있을까? 너는 물론 잘 알고 있겠지. 기후의 재앙이 얼마나 심각한지, 자연이 그사이에 얼마나 쪼그라들었는지 말이야. 심지어 넌 어떤 종의 동식물이 이 세상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겠구나. (중략) 이런 끝없는 소비와 욕망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네가 나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거야. 물론 벌써 그린란드와 북극의 얼음은 녹기 시작했고, 새로운 유전과 가스 등 지하자원을 찾는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어. 정치인들은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석유 한 방울까지 모조리 찾아내야 한다고 말해. (중략)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야. 석유와 가스가 가난한 사람들의 이익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건 정치인들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어. -204~205쪽에서

이런 큰 줄거리뿐 아니라, 이외에도 노라를 담당하는 신경 정신과 의사의 딸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당하고, 노바가 아랍 출신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또한 이 책의 저자는 지구 온난화로 암울하게 변한 지구를 묘사하는 과학적 상상력에, 두 가지 문학적 상징을 가져온다.
첫 번째 상징은 숫자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는 숫자‘2084’가 조지 오웰의 소설《1984》에서 따온 것임은 누구나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오웰이 인류에게 찾아올 디스토피아의 시기를 1984년으로 잡았다면, 요슈타인 가아더는 100년의 시간을 더 할애한 셈이다.
두 번째 상징은 주인공의 이름이다.‘노라’는 입센의 희곡《인형의 집》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과 같다. 입센의 노라가 결혼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유와 평등을 찾아가는 19세기의 여성상을 그리고 있다면, 가아더의 노라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를 고민하다가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21세기 청소년으로 그려진다.
이처럼《지구, 2084》는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상징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서, 책을 읽는 재미를 넘어 생각의 깊이까지 더하게 만들어 준다.

쉽게 읽히는 말랑말랑한 논픽션으로의 진화
독자들은 이 책의 첫 챕터를 읽는 순간, 환경이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과학 소설의 형식을 빌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서술한 저자의 끝없는 상상력에 거듭 감탄하게 된다.
그렇다고 논픽션으로서 전달해야 할 작가의 목소리와 알려줘야 할 관련 정보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소설 속 주인공의 대화와 행동이 독자인 청소년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면,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철학적인 고찰은 신문 기사 형식으로 명확하게 전달된다.
지금은 모든 점에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시대이다. 우리는 우주를 탐사하고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한편으로는 지구 환경에 결정적 타격을 입힌 최초의 세대이기도 하다. (중략) 18세기 말, 땅속에 갇혀 있던 화석 연료는 마치 알라딘의 램프 속 요정처럼 인간을 유혹했다. 우리 귀에 대고 자기들을 꺼내 달라고 달콤하게 속삭였던 것이다. 우리는 결국 석유와 석탄의 유혹에 쉽사리 넘어갔고, 지금은 요정을 램프에 다시 집어넣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65~66쪽에서

반면에 사실 관련 정보들은 대화나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부담감 없이 받아들이고 오래 기억할 수 있다.

미국인은 평균적으로 일 년에 1인당 석유 25배럴(1배럴은 약 159리터)가량을 소비한다. 대략 한 사람이 백오십 년 동안 일하는 시간과 비슷하다. 다르게 풀이하자면, 미국인 한 사람은 일 년 동안 자동차와 비행기, 난방기. 냉장고, 텔레비전, 오디오, 에어컨을 매 시간 돌리고, 거기다 공장과 농장에까지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노예를 백오십 명이나 거느리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건 석유에만 국한된 이야기다, 석유 말고 가스까지 더하면 인간은 어마어마한 양의 에너지를 쓰고 있다. (중략) 석유같이 귀중한 원료가 어떻게 그리도 쌀 수 있을까? -71쪽에서

이처럼 딱딱하게 정보만 전달하는 논픽션, 또는 이야기 전개에 묻혀 작가의 목소리를 찾기 힘든 논픽션에서 벗어나 한층 진화된 논픽션으로서의 매력을 선사한다. 과학 소설 속에 작가의 목소리와 더불어 알찬 정보까지 녹아 있어, 독자들은 읽는 재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의 말
《지구, 2084》는 기후 변화로 인해 생물의 다양성이 고갈된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그린 과학 소설이다. 이 책에는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상징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서,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를 넘어 생각의 깊이까지 더하게 한다. 미래의 지구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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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구, 2084 | ia**2 | 2014.07.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구, 2084라임 틴틴 스쿨 001요슈타인 가아더 지음라임▶ 책의 제목은 지구, 2084(Moras Weit)▶ 지은이 소개...

    지구, 2084
    라임 틴틴 스쿨 001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라임

    ▶ 책의 제목은 지구, 2084(Moras Weit)
    ▶ 지은이 소개
    요슈타인 가아더 : 노르웨이 출신 작가로 어린이, 청소년 소설을 쓴다. <소피의 세계>로 독일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고 극찬을 받았다.
    ▶ 읽은 기간은 2시간 이상이 소요되었다.
    ▶ 이 책의 쪽수는 228쪽이다.
    ▶ 나만의 평점은 ★★★☆(3.5점)
    ▶ 기억에 남는 한 마디
    55쪽의
    "너는 곧 내가 열여섯 살 때 살았던 지구를 건네받게 될거야. 하지만 분명히 약속해야 해! 지구를 정말 잘 관리하겠다고. 이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야. 지금부터는 아주 조심해야 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테니까."
    ▶마음을 담아 짧은 소감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제목이나 앞표지, 일러스트 만을 보고 소설이 아니여서 불만이었다. 왜냐하면 소설, 문학은 이야기가 있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그에 반해서 학습서 같은 느낌이 나는 책은 재미있게 보려고 해도 그러기가 힘들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데 겉보기와는 달리 학습과 관련되어 있기는 하지만 줄거리가 재미있는 책이여서 좋았다.
    나는 이 책의 인물 구조를 마음에 들어하면서 읽었다. 증손녀와 증조할머니의 다른 시점을 이용해서 환경 오염의 실태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현재를 살고 있는 노라. 노라는 누구보다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녀이다. 환경 오염이 심각해 지고 있지만, 너무나 무관심한 사회의 시선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리고 2084년의 노바는 노라의 증손녀이다. 지구는 망가질 만큼 망가지는 중이다. 수많은 동물들이 멸종되고 있다.
    열여섯 살의 노라는 꿈 속에서 71년 후, 자신의 증손녀 노바의 눈으로 할머니가 된 자신을 보는 꿈을 꾼다. 노바는 할머니가 누렸던 21세기 초의 모습을 돌려달라고 떼를 쓰고, 할머니 노라는 알 수 없는 말(기억에 남는 구절 한 마디)을 남기고 꿈은 끝난다.
    다시 현재의 노라는 꿈 속의 증거들을 찾아본다.
    이 책은 연두색 종이(노라), 하얀색 종이(노바)의 전환이 계속 반복된다. 그래서 그런지 솔직히, 제대로 이해하며 읽기 힘들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꿈 속에서 미래의 노바가 되는 현재의 노라가 미래를 바꾸려고 한다는 정도? 남친인 요나스와 함께 동식물의 멸종을 막는 정도.
    현재, 미래가 계속 바뀌는 형태는 솔직히 좀... 복잡하달까?
    2014.7.19(토) 이은우(중1)

  • <<지구, 2084>>는 기후 변화가 불러온 지구의 어두운 미래를 그린 과학 소설이다. 이 책에는 과학적...
    <<지구, 2084>>는 기후 변화가 불러온 지구의 어두운 미래를 그린 과학 소설이다. 이 책에는 과학적 상상력과 문학적 상징이 촘촘하게 얽혀 있어서, 독자들에게 책을 읽는 재미를 넘어 생각의 깊이까지 더하게 한다. 미래의 지구에서 주인공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_최재천 (표지 中)

     

    책 제목만으로도 2084년의 지구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는 흥미로움과 기대감이 겹쳐온다. 누구나 한 번쯤은 미래 지구의 모습을 상상해 봤을 것이다. 지금도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지구는 앞으로 70년 후인 2084년에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개인용 비행기가 날아다니고, 집집마다 로봇이 일을 도와주는 과학 상상화 그리기에 등장하는 모습과 같을까? 이렇게 나름대로의 신나는 상상을 하며 책을 펼쳤는데, 책 속에서 펼쳐진 2084년의 지구는 내가 생각하는 지구의 모습이 아니었다. 과학 상상화는 상상일 뿐, 2084년의 지구는 책 속의 모습 그대로일지 모른다.

     

    첫 챕터를 읽으면서 이 책이 환경을 소재로 하고 있음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환경을 소재로 한 내용이니만큼 환경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이 담겨져 있는데, 자칫 지루하거나 딱딱할 수 있을법한 내용에 작가는 상상력을 더해 흥미롭게 이끌어간다. 현재를 살아가는 노라, 2084년을 살아가는 그녀의 손녀 노바의 이야기가 중첩적으로 수록되면서 흥미를 더하고 있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 되면 마을 사람들은 항상 말이 끄는 썰매를 타고 가축을 놓아기르는 고원 지대의 오두막으로 올라가 아이건 어른이건 평상시와 달리 내키는 대로 행동했지만, 노라가 열 살이 되던 해 겨울은 달랐다. 무서운 추위로 대지는 꽁꽁 얼어붙었지만 낮은 지대뿐 아니라 높은 산에도 눈이 내리지 않았으며, 어른들은 지구 온난화니 기후 변화니 하며 수근거렸다. 그리고 칠 년이 지난 어느 날, 열일곱번째 생일을 이틀 앞둔 노라는 수니바 이모의 백 년도 더 된 오래된 반지를 물려받았다. 신비한 안개처럼 흥미진진한 이야기들로 둘러싸여 있는 이 루비 반지는 손끝을 화면에 살짝 대기만해도 인터넷으로 곧장 연결되는 예전부터 그렇게 갖고 싶어 하던 새 스마트폰보다 좋았으며, 신문 기사를 오리는 동안에도 이 귀한 반지가 자신의 손가락에 끼워져 있는 게 신기해 연방 내려다 보게 된다. 사실 로라가 신문 기사를 오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올봄 로라의 머릿속에 마치 실제로 일어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자꾸만 떠올랐는데, 이는 다른 세계 혹은 다른 시간대에서 수신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로라는 이를 알게 된 부모님의 제안으로 심리 상담사를 만나게 되었고, 노라의 이야기를 듣던 벤야민 박사는 노라에게 친구 요나스와 환경 단체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떤지에 대한 제의를 했기 때문이다.

     

    "나는 가끔씩 우리가 그런 중요한 진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문화 속에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니?"

    "알 것 같아요. 불편한 진실은 되도록 잊거나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는 뜻이죠?" (본문 26p)

     

    2084년의 노바는 동식물의 멸종상황을 시간마다 알려 주는 앱 <사라진 종>을 깔아놓은 단말기에서 '딸꾹'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있다. 비단원숭이, 이구아나, 아프리카 영양 등 멸종되고 있다. 많은 동식물이 멸종한 데는 몇 년 전부터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지구 온난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백 년 전만 해도 지구는 여전히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행성이었으나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서히 매력을 잃어 갔다. 이제는 누구도 지구 온난화의 속도를 재촉하는 행동을 하지 않지만, 이미 인간이 불러일으킨 자연의 재앙은 착착 진행되는 중이다. 노바는 생태계의 본격적인 붕괴가 시작되는 2013년 12월 12일을 검색 조건으로 한 지구의 야생 상태를 살펴보았다. 그러다 우연히 2013년 12월 11일 증조할머니가 자신에 쓴 편지를 찾게 된다. 노바는 자신의 방을 찾아온 증조할머니에게 옛날 세상을 돌려달라고, 국립 공원을 활보하는 야생 순록떼를 돌려 달라고 때를 쓴다. 인간을 비롯해서 지구상에서 날고 기어다니는 모든 동물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고. 할머니는 빨간 루비 반지를 부드럽게 쓰다듬더니 마치 마법사처럼 엄숙한 목소리로 말한다.

     

    "너는 곧 내가 열여섯 살 때 살았던 지구를 건네받게 될 거야. 하지만 분명히 약속해야 해! 지구를 정말 잘 관리하겠다고. 이건 두 번째이자 마지막 기회야. 지금부터는 아주 조심해야 해.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테니까. 정확히 칠십일 년 후에 다시 만나자. 그때는 바로 네가 지구의 모습에 책임을 져야 해" (본문 55,56p)

     

    꿈에서 깨어난 노라는 꿈속의 노바는 자신의 증소년이고, 그 증손녀의 눈으로 증조할머니인 자신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노바가 사는 세상은 하염없이 비만 내리는 지긋지긋한 날씨에다 벌의 멸종으로 수십억 마리의 벌이 하던 일을 사람이 직접 해 줘야 한다. 노라는 2084년의 지구에서 살아가는 노바가 되어 미래를 경험한 뒤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결심하면서 남자친구인 요나스와 함께 동식물의 멸종을 구할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

     

    <<지구, 2084>>는 현재를 살아가는 노라, 2084년을 살아가는 노바의 이야기를 중첩적으로 전달하면서 환경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다소 딱딱한 정보들이지만, 스토리 속에 잘 스며들어 읽는 부담감은 없었다.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변해버린 2084년의 지구의 모습을 비록 상상이지만 엿보게 되면서 환경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는 것이 이 책의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다. 지금도 우리는 환경을 생각해야한다는 수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의 특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인간들은 귀를 닫고, 눈을 감고 있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 청소년들은 2084년의 세계에서도 살아야 하기에 그때의 기후를 위해 지금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지구 온난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몸속에 가두어 두는 유일한 생명체는 바로 '나무'라고 한다.  말은 그만하고 지금 바로 나무를 심을 때다.

     

    "아직 세상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에 쉽게 합의하지 못하고 있어. 석유가 나는 국가들은 마지막 한 방울가지 죄다 퍼 올릴 생각만 하지. 그냥 남겨둘 생각은 하지 않아. 잘사는 나라들도 자신의 특권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건 마찬가지고. 우리가 기후 재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 대가가 더 혹독해질 거야."
    "그런 재앙으로 벌써 상당한 비용을 치르고 있지 않나요?"

    "그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지구의 기후에 나쁜 영향을 주는 첫 세대이면서, 동시에 그 대가를 직접 지불하지 않는 마지막 세대일 거라고 말해 왔어. 하지만 그건 이제 틀린 말이 됐어. 난 기후 재앙을 두 눈으로 목격하고, 가뭄의 재앙을 직접 몸으로 겪었지. 가뭄으로 죽어 가는 아이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 노라, 진짜로 슬픈 건 우리 스스로 우리 자신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이야." (본문 225,22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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