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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킹 우드스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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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쪽 | A5
ISBN-10 : 8954610870
ISBN-13 : 9788954610872
테이킹 우드스탁 [양장] 중고
저자 엘리엇 타이버,톰 몬테 | 역자 성문영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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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4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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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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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2 제가 지방에 거주하는데, 중고책 주문 후 다음날 받아보긴 처음이네요. 배송과 포장에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소독해주셔서 넘 좋네요.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oon3*** 2020.09.12
771 너무깨끗해여!!! 배송도 나름 빠르고 ㅠㅠㅠ 5점 만점에 5점 nmj9*** 2020.09.10
770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goodd*** 2020.09.0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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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 인종을 초월한 섹스보다 마약보다 강력한 우드스탁 페스티벌! 1969년 8월 탄생한 전설의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신화를 생생하게 그려낸 실화 『테이킹 우드스탁』.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의 2009년 신작 <데이킹 우드스탁>의 원작으로 1960년대 히피문화와 반체제문화를 상징하고, 20세기 가장 큰 문화적 사건으로 기록된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개최한 ‘엘리엇 타이버’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개최한 엘리엇 타이버의 성장과 더불어 말론 브랜도, 트루먼 카포티, 로버트 메이플소프 등 뉴욕에서 활동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엘리엇 타이버
1935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자식 교육=매질’이라는 아버지와 블랙홀보다 강한 흡입력으로 돈을 빨아들이는 수전노 어머니 아래서 자란 타이버는 타고난 예술적 재능과 무관하게 자신을 랍비로 키우려는 부모님과 당시 미국에서 흑인과 더불어 가장 멸시받는 사회적 소수자인 게이라는 성정체성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자랐다. 1969년, 불황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부모님의 모텔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던 그는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통해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다. 이후 평생의 동반자인 연출가 앙드레 에르노트를 만나 그를 따라 벨기에로 이주해 극작가로서 많은 영화와 연극을 작업했다. 1999년 에르노트의 죽음 이후 뉴욕에 돌아와 뉴스쿨 대학과 헌터 칼리지에서 희곡과 연기를 가르치고 있다.

저자 : 톰 몬테
1970년대 뉴저지 주 라이더 칼리지 재학 시절 음양사상과 일본의 민간치료사 사쿠라자와 유키카즈의 매크로바이오틱스를 접하고 큰 영향을 받았다. 졸업 후 신문기자로 일하다가 전업 작가가 되어 33권의 저서와 수백 편의 기사를 집필했다. 1982년부터 건강과 힐링(Healing)에 관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해오고 있다.

역자 : 성문영
음악평론가. 부산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음악잡지 'Hot Music'편집부와 'Sub' 편집장을 거쳐 명음레코드 팝 마케팅부에서 일했다. 이후 영국 사우샘프턴 인스티튜트에서 미디어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아리랑 FM 작가와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등 음악 산업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했다. 팝 칼럼니스트로서 독특한 글쓰기와 위트 넘치는 가사 번역으로 유명하다.

목차

1 화이트 레이크라는 이름의 수렁
2 타이크버그가의 저주
3 나의 ‘반대쪽’ 삶
4 미친 듯 웃으며 더 깊은 수렁 속으로
5 스톤월, 해방의 시작
6 황금알을 낳는 거위, 엘 모나코에 착륙하다
7 세상이 다시 만들어지다
8 첫번째 파도
9 화이트 레이크 저항군들
10 모두가 자기 몫을 원한다
11 어려운 고비는 지나고
12 우드스탁 접수하기
에필로그

책 속으로

몇 년간 우리에겐 세탁기가 없었던 관계로, 우리 모텔 기술자이자 만능 수리공인 아버지는 침대시트를 지하실로 가져가 높이 쌓은 다음 세제를 붓고 호스로 물을 뿌리는 과정을 반복했다. 어쩔 땐 세제 단계를 가뿐히 생략하기도 했다. 그런 다음 모텔 뒤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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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 우리에겐 세탁기가 없었던 관계로, 우리 모텔 기술자이자 만능 수리공인 아버지는 침대시트를 지하실로 가져가 높이 쌓은 다음 세제를 붓고 호스로 물을 뿌리는 과정을 반복했다. 어쩔 땐 세제 단계를 가뿐히 생략하기도 했다. 그런 다음 모텔 뒤편의 축축한 곳에 널어 말렸는데, 거긴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나름 ‘신선한 소나무 향’을 입힌다는 구실에서였다. _pp.14~15

당신의 돈은 이미 사라졌다고, 나는 그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그가 현금을 우리 엄마한테 건네는 바로 그 순간, 그것은 일종의 4차원 시공연속체 속 미세한 우주의 틈, 즉 블랙홀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거라고. 그리고 이 경우 그 블랙홀은 우리 엄마의 브래지어 속에 위치해 있다고. 거기서 그 돈이 어디로 갔는지는 신만이 아실 일이지만, 거기까진 차마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_p.17

이때가, 그러니까 체벌이 끝나고 맞은 자리가 아직 얼얼할 때 엄마가 스튜를 갖다주는 이 친밀한 순간이 어머니의 사랑이란 것에 그나마 가장 근접한 경험이었다. 허나 엄마는 결과적으로 내 죄책감만 더해줄 뿐이었다. (중략) 아버지는 내게 매를 들었고―다름아닌 엄마의 요청으로―그런데 그 일로 지금 엄마는 나와 한편이 되었고 아버지는 외부인, 즉 적이 된 것이었다. 아버지는 우리 둘만의 이 친밀한 순간에서 배제되었다. 나 역시 저 깊은 곳에서는 어딘가 잘못되었음을 알고 있었기에 희미한 죄책감이 들었다. 젠장, 그래봤자 나는 사랑과 음식에 목마른 꼬마였단 말이다! _pp.32~33

우리는 이런 새로운 현실의 요구에 항복했고, 이 때문에 억지로라도 다른 이들을 보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무엇이든 하게 되었다. 우드스탁은 고유의 유전자 암호를 가진,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자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강력한 존재였다. 베델 사람들 모두 우드스탁이라는 일대 사건이 우리의 통제 밖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_p.253

아버지, 엄마, 나 세 사람은 바의 문을 열고 밤의 어둠 속으로 나가면서, 광포한 지역 주민들 앞에서 최후를 맞게 되지나 않을까 예상했다. 그러나 우리가 목격한 것은 기적이었다. 거기, 반짝이는 다이아몬드 목걸이처럼 눈부신 헤드라이트의 두 줄 행렬이 베델 쪽으로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행렬은 우리가 서 있는 고지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남쪽에서부터 17번 B도로를 따라 우리 쪽으로 수 킬로미터나 이어졌다. 이것은 아마겟돈이 아니었다. 모세가 사람들을 이끌고 베델로 오는 광경이었다. 베델은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집’이라는 뜻이다. _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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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와호장룡> <색, 계> 이안 감독의 2009년 신작 <테이킹 우드스탁>의 원작! 섹스보다 짜릿하고 마약보다 강력한 힘으로 세대와 인종을 초월하여 모두를 변화시킨 우드스탁 페스티벌! ‘사랑과 평화의 3일’이 탄생하기까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와호장룡> <색, 계> 이안 감독의 2009년 신작 <테이킹 우드스탁>의 원작!

섹스보다 짜릿하고 마약보다 강력한 힘으로
세대와 인종을 초월하여 모두를 변화시킨 우드스탁 페스티벌!
‘사랑과 평화의 3일’이 탄생하기까지, 그 폭소와 눈물 넘치는 실화


올봄 음악팬들에게 가장 뜨거운 이슈는 ‘우드스탁 코리아의 개최 여부’였다. 한 관계자가 웹상에 개최 소식을 올리면서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나갔고, 그 진위 여부를 두고 온갖 추측이 난무했다. 공연이 시작되는 그 순간까지는 어찌 될지 알 수 없다는, 그간 국내 음악팬들이 겪은 쓰라린 경험은 이런 공방을 더욱 부채질했다. 그러나 1969년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개최자 중 하나인 아티 콘펠드가 자신의 트위터에 인사말을 올리고 공연을 기획한 국내 기획사가 기자회견을 예고하면서 일단 우드스탁 코리아의 역사적인 개최는 기정사실이 되었다.
이미 국내에도 펜타포트, 지산, ETPFEST 등 대규모 음악 페스티벌들이 자리잡은 지도 꽤 되었고 점점 더 많은 페스티벌들이 열리고 있지만, 우드스탁 코리아 페스티벌 개최 소식이 음악팬들에게 미치는 여파는 남다르다. 음악 페스티벌이 단순히 음악을 듣고 공연을 즐기는 이벤트가 아니라, 음악을 통해 ‘차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가장 강력하고도 아름다운 방식으로 보여주는 장이라면 이 모든 시작에는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1969년 미국, 변화에 대한 갈망으로 끓어오르던 시기의 미국에서 열린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1960년대 카운터컬처와 반전운동을 상징하는, 20세기의 가장 큰 문화적 사건이었다.
이러한 우드스탁을 회고하는 책과 영화는 그간 많았는데, 엘리엇 타이버의 회고록인 『테이킹 우드스탁』은 한때 무산 위기에 처했던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어떻게 무사히 열려 전설로 남게 되었는지에 관한 폭소와 눈물 가득한 뒷이야기이다. 엘리엇 타이버는 누구인가? 우드스탁에 관한 자료는 엄청나게 많지만 거기서 그의 이름은 전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는 우드스탁을 개최한 4인방도 아니고, 자신의 농장을 콘서트 장소로 제공한 통 큰 농장주도 아니고, 페스티벌을 수놓았던 쟁쟁한 뮤지션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그가 없었더라면 우드스탁 호는 좌초했을지도 모른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우드스탁을 가능하게 했던 한 청년, 그러나 그 자신이야말로 우드스탁으로 인해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노라고 고백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브로크백 마운틴> <색, 계>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대만 출신이지만 미국에서 공부하고 영화 작업을 하는 이안 감독은 <아이스 스톰>으로 1960년대의 변화의 물결이 사그라지고 물질적 풍요 속 정신적 허무가 지배하던 1970년대 미국사회의 스산한 풍경을,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게이 카우보이들의 비극적 사랑을 그려낸 바 있다. 미국사회 속 이방인이라는 위치가 무색하게 미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성찰을 보여준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의미심장한 해인 1969년을 그린 <테이킹 우드스탁>으로 2009년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테이킹 우드스탁>은 한국에서 2010년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테이킹 우드스탁』 한국판은 독특한 글쓰기와 가사 번역으로 유명한 팝 칼럼니스트 성문영 씨가 번역을 맡아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위트 넘치는 번역으로 촌철살인의 유머와 감동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1969년 여름, 한 시대가 그의 집 뒤뜰에서 시작되었다!

엘리엇 타이버, 본명은 엘리야후 타이크버그. 그는 압도적인 종교적 아우라에 짓눌려 사는 유대인과 이탈리아인들이 대부분인 뉴욕 브룩클린 벤슨허스트에서 성장했다. 각각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출신의 유대계 이민자였던 부모님은 독특한 교육철학과 투철한 절약정신을 가진 이들이었는데, 아버지는 자식 교육이라면 일단 매질부터 하고 봤고 어머니는 블랙홀보다 강한 흡입력으로 돈을 빨아들이는 수전노였다. 엘리엇은 늘 멍청하고 뚱뚱하다는 말을 들으며 자라 애정 결핍에 자신감 부족인데다, 돌아가신 외할아버지에게서 텔레파시를 받는다는 엄마의 뜻에 따라 랍비 신학교 ‘예시바’에 보내져 제대로 된 동네친구 하나 사귀지 못한 채 고독한 유년 시절을 보낸다.
그러다 부모님의 잡화점 쇼윈도 디스플레이를 하다 미술에 재능을 보이게 되면서 헌터 칼리지에 진학한다. 그 시절 그는 마크 로스코, 애드 라인하트, 지미 에른스트 등 훗날 현대미술의 거장에 오른 이들과 어울리지만, 당시 그들은 하나같이 무명의 빈털터리에 어두운 예술적 열정에 집어삼켜진 자들이었다. 고생은 자라면서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 그는 예술가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맨해튼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자리잡는다. 하지만 뉴욕 주 북쪽의 베델에서 모텔 사업을 운영하는 부모님의 SOS신호를 차마 무시하지 못하고 가업을 떠맡게 되면서 그는 자신이 ‘타이크버그 가의 저주’라 부르는 굴레를 자진해서 짊어지게 된다.
한편 엘리엇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또다른 삶이 있다. 열한 살 무렵부터 타임스 스퀘어의 영화관들을 들락거리다 그곳에서 동네 형과 첫경험을 치른 그는 그곳이 온갖 섹스 행각이 벌어지는 장소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어두운 극장에서 낯선 상대와 벌이는 섹스에 눈뜬 그가 정작 동성애자로서의 정체성을 자각하게 된 건 대학 입학 무렵이다. 대학 졸업 후 그는 맨해튼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작가 테네시 윌리엄스, 트루먼 카포티,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등 게이 예술가들과 교류하거나 섹스 상대로 스쳐지나간다. 동성애를 교정 가능한 정신병으로 간주하던 시절, 그는 사회로부터 거부당한 동성애자들이 내면화된 동성애혐오에 좀먹어드는 황폐한 광경을 목격한다.
그렇게 주중에는 맨해튼에서 게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주말에는 베델에 내려와 이성애자 사업가로, 그는 이중의 삶을 살아간다. 무려 십사 년 동안이나. 설상가상으로 베델이 뉴요커들의 근거리 휴양지로 각광받다가 쇠퇴일로를 걷기 시작할 무렵 그곳에 모텔을 사들인 나의 부모님은 텅 빈 에어컨 박스, 전화선이 연결되지 않은 전화기, 시트 세탁을 외국말로 아는 청결상태, 무뚝뚝하기 그지없는 손님접대로 장사를 하는 배짱 두둑한 분들이다.
비밀스런 이중생활과 경제적 파탄에 짓눌리던 그는 80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뉴욕 주 월킬에서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공연 개최권을 놓친 것에 아쉬워한다. 그런데 몇 만 명이나 되는 히피와 섹스와 마약이 판치는 광경을 떠올린 월킬 시의회가 공연 허가를 취소하자, 그는 이것이야말로 하늘이 주신 기회라며 곧장 한 통의 전화를 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클 랭이 이끄는 우드스탁 주최 팀과 운명적으로 조우한다. 하지만 우드스탁 팀은 습지가 대부분인 모텔 부지는 공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을 내리고, 절박해진 그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맥스 야스거의 농장을 공연 장소로 추천한다.
그렇게 극적으로 베델에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유치하게 되면서 엘리엇은 오랜 꿈을 이루게 된다. 뮤직 페스티벌을 개최해 모텔을 숙박지로 제공함으로써 수익을 올리고, 그 길로 모텔을 어떤 바보 부자한테 팔아치우는 꿈을. 하지만 우드스탁은 그 소박한 꿈을 이루어주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그 축제는 엘리엇 타이버를, 그의 부모님을, 그가 살던 구닥다리 시골인 베델을, 미국이라는 나라를 바꿔놓는 거대한 흐름이 되었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성난 베델 주민들도, 돈벌이 기회를 노리는 마피아도, 걸핏하면 규정을 들먹이는 당국도, 그 누구도 제어하지 못하는, 그 자체로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자 우드스탁 네이션, 즉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알리는 선포였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우드스탁에서 열리지 않았다?!

1969년은 미국 현대사에서 특별한 해였다. 그해 6월 뉴욕 그리니치빌리지에서는 동성애자들이 경찰의 폭압에 저항하는 스톤월 폭동이 일어났고, 7월에는 유인 우주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고, 8월에는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열렸다. 베트남전 반대운동, 성과 인종에 따른 차별의 철폐를 부르짖는 인권운동과 주류문화에 대항하는 카운터컬처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그것은 전후 미국인들이 굳게 믿었던 아메리칸 드림의 위대한 신화를 전면 거부하는 사람들의 부상이기도 했다. 암살과 시위와 전쟁이 일상을 침투하던 시절 우드스탁은 가장 평화적이고 가장 강력한 힘, 바로 음악을 통해 이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기정사실이며 누구도 바꿀 수 없는 것임을 보여준 사건이었다.
원래 우드스탁은 TV시트콤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광고를 게재한 존 로버츠과 조엘 로젠먼이 때마침 유명 뮤지션들이 이주한 전원마을 우드스탁에서 뮤직 페스티벌을 열어 최첨단 녹음실을 오픈할 기획을 갖고 있던 마이클 랭과 아티 콘펠트와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오늘날과 달리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의 노하우가 전무하던 시절 그들은 주식회사 우드스탁 벤처스를 설립하고, 당시로선 천문학적인 액수인 240만 달러(한화 약 26억 8천만 원)의 경비을 들여 공연을 개최하기로 한다. 그러나 히피 5만 명이 운집할 거라는 예상에 공연 한 달을 앞두고 개최지로 정해졌던 월킬의 시의회가 허가를 취소했고, 장소를 찾지 못해 표류하던 우드스탁 측은 엘리엇 타이버의 제안으로 맥스 야스거의 농장으로 장소를 옮기게 된다. 그리고 개최지가 확정되었다는 발표가 나자마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야스거의 농장과 베델 지역에는 히피 1백만 명,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부색과 성적취향의 사람들이 운집하기에 이르렀다. (우드스탁 페스티발의 총 관객 수는 공식 집계로는 50만 명, 추정으로는 1백만 명 이상이다.)

“내가 지나가자 많은 사람들이 웃어주었고, 어떤 이들은 손을 흔들었다. 사랑이 우리 모두를 감싸며 잔잔히 흐르고 있었다. 내 영혼 깊은 곳 어딘가에서 편안함, 심지어 약간의 평화마저 느껴졌다. 나는 인류라는 거대한 바다, 이 모든 사람들의 일부였다. 모두가 사흘간의 음악과, 운이 좋다면 약간의 사랑까지 얻기 위해 모인 것이었다. 결국 그것이 우리 중 누구라도 소망하는 최선이었으리라.” _p.183

살아오면서 본 것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인간 군상 중심부에 던져지는 압도적 경험에 그 누구든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수줍은 게이 청년도, 완고한 아버지도, 수전노 어머니도.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모여든 사람들이 뿜어내는 메시지는 우리가 자신 이외의 다른 무엇이 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십사 년간 양 어깨에 짐을 짊어지고 허덕였던 엘리엇 타이버는 우드스탁을 통해 세상과의 화해, 무엇보다 나 자신과의 화해라는 커다란 선물을 받는다. 그런 점에서 『테이킹 우드스탁』은 한 청년의 성장담으로 봐도 무방하다.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가장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공연 자체를 다루지 않는, 그러면서도 페스티벌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는 회고록”인 『테이킹 우드스탁』은 우드스탁에 대한 기록이자 엘리엇 타이버라는 한 남자의 성장기이며, 우드스탁 40주기를 기리는 가장 진솔하고 가장 유머러스한 에필로그일 것이다.
또한 『테이킹 우드스탁』은 미국의 유행과 취향을 결정짓는 숨은 실세, 바로 게이 커뮤니티에 대한 솔직하고도 흥미진진한 묘사로 가득하다. 패션만 하더라도 ‘패셔너블한 것’ ‘트렌드 세터’라고 일컬어지는 모든 것은 게이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의 창조물이거나 그들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다. 마돈나 같은 슈퍼스타나 펑크 록커, 젊은 고스족들이 주도하는 트렌드들조차 알고 보면 같은 근원에서 출발한다. 그것들은 게이들로부터 비롯되었고, 미국 주요 도시에서 SM 패션 성명으로 이미 발표된 바 있다. 이러한 게이들의 영향력은 소설, 연극, 시, 회화, 연기, 디자인 등 모든 예술세계의 지류로 흘러들었다. 『테이킹 우드스탁』에서 엘리엇 타이버가 경험하는 게이 커뮤니티에는 트루먼 카포티, 테네시 윌리엄스과 같은 문인들과 영화배우 록 허드슨,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 같은 도발적인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여기에 말론 브랜도와 마크 로스코, 애드 라인하트, 지미 에른스트 등 위대한 예술가들까지 등장하면서 ‘1960년대 뉴욕’이라는, 현대예술에서 특별한 시공간의 예술적 지형도를 그려 보이고 있다.

< 추천사 >
이 책은 위대했던 페스티벌의 유치 성공담이 아니다. 성적 소수자로, 망해가는 집안의 맏아들로 두 개의 삶을 살던 주인공이 인생의 빛나는 지점을 거치며 어떻게 자신을 받아들이고 변화해가는지를 보여주는 한 사람의 일생이 담긴 회고담이다. 우여곡절의 페스티벌과도 같은 삶을 이토록 낙천적으로, 위트 있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는 분명 성공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석원, 『보통의 존재』 저자

『테이킹 우드스탁』의 독특한 점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가장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공연 자체를 다루지 않는, 그러면서도 페스티벌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는 회고라는 점이다. 우드스탁의 기록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엘리엇 타이버라는 한 남자의 성장기로서, 이 책은 우드스탁 40주기를 기리는 가장 진솔한, 그리고 아마도 가장 유머러스한 에필로그일 것이다.
-성문영, 팝 컬럼니스트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진정한 영웅 엘리엇 타이버의 이야기이자 미국의 위대했던 시절에 관한 스냅셧. _ 워싱턴 포스트

놀라운 우연과 운명의 힘으로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열리는 데 기여한 한 남자의 이야기. 강력 추천! _ 라이브러리 저널

엘리엇 타이버는 우리를 1969년 그해 여름, 우드스탁의 현장으로 완벽하게 데려간다. _ 미드웨스트 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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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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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이킹 우드스탁 서평 | ki**fall86 | 2011.01.2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테이킹 우드스탁 서평...
    테이킹 우드스탁 서평
     
    참 오랜만에 책상에 앉아 서평에 대한 고민을 해본다. 과거에는 참 직업처럼 왕성하게 읽고 생각하고 쓰고 했는데 이제 몇 달 후면 책을 읽지 않은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대학에서 전공을 하면서도 늘 진로와 적성, 이상과 현실에 대해 고민했고 결국 이끌리듯 취업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후 퇴직. 책은 나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하고, 아무 도움도 아무런 변화도 줄 수 없다고 그렇게 화가 났었는데 다시금 막연해진 오늘의 상황 속에 책을 잡게 되었다.
    내가 책을 좋아했기 때문일까? 아니면 책에 대해 아직도 포기 하고 체념하지 못한 무언가가 남아있다 믿기 때문일까? 글쎄다. 솔직히 말하자면 서평 하지 못한 책에 대한 의무감과 가장 간단한 것부터 종결하고 마무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
    앞으로 다른 책을 읽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미완료다.
     
    테이킹 우드스탁. 1년이란 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읽어보았지만 이 책에 대한 나의 평가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나는 돈을 주고 구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담배를 비롯해 헛되게 쓰이는 돈이 그렇게 많지만 정작 책 한 권을 구입할 땐 무척이나 망설이고 꼼꼼히 생각한다. 몇 번을 망설이고 고민했지만 결국 구입한 책은 그만한 가치가 있고 철저히 나에게 만은 좋은 책이 아닐까?
    내가 책을 구입하는 니즈는 무엇일까? 논쟁해볼 철학, 공감되는 감정, 그리고 그 외 부수적인 것들.
    어차피 출판된 지 1년 가까이 된 책이니만큼 앞으로 정말 솔직하게 말하겠다. 사실 이 책이 나의 카드 구입 내역 속에 포함되기 위해선 논쟁을 더욱 부각시켜야 했다. 게이 존립과 존중의 찬반, 히피나 마약 등에 대한 철학 등. 더욱 깊게 전문적으로 파고 들어야 했고 치열하게 따져야 했다. 물론 인종 등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불평등한 처우를 받는 것엔 반대한다는 주관이 서긴 했지만 그렇다.
    엘리엇 타이버의 삶의 묘사는 좋았다. 그래서 함께 타이버버그가의 저주에 고통스러웠고 마이클 랭의 구원에 기뻐했다. 하지만 이게 그렇게 ‘퍽’ 감동스러운가? 소설은 이보다 더욱 우울할 수 있고 극적일 수 있다. 물론 실화라는 점이 업 필 할 수 있겠지만 ‘큰’ 감동을 찾는 사람에겐 아쉬움이다.
    소설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보면 그의 삶이 정말 그렇게 불우했던가? 물론 저자는 그렇게 느낄 수 있겠지. 하지만 세끼 밥을 굶는 사람들에겐 그가 불우하다 여겨질까? 인생이 그렇게 극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완벽한 극은 있을지언정 완벽한 인생은 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의 적자가 누적되기만 하는 숙박업 문제와 성 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준 영웅은 본인이 아닌 ‘돈 많은 왕자님’이다. 전지전능한 신의 등장으로 그저 맥없이 풀린 점도 있다. 혹자의 말처럼 마리화나를 피워대는 사람에겐 판타지를 충분히 해소시켜줄 순 있어도 돈이 곧 정의처럼 비춰지는 점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극이었다면 저렇게 문제를 풀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더 감동적이었겠지?
    서평을 쓰다 보니 독서 공백기 중 구입한 책 세 권이 떠올랐다. 물론 시리즈인 그 책도 찬사를 보낼만하진 않지만 적어도 구입하게 된 이유엔 선호하는 연예인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원작이라는 소소한 호기심과 취향이 작용했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어떤가?
    엘리엇 타이버란 사람을 좋아하는가? 또는 우드스탁 축제에 대해 잘 알고 또 더 알고 싶은 욕구를 지니는가? 아니면 사진, 삽화가 있는가? 아름다운 언어가 있는가? 아니면 어떠한 장르적 특성을 지니는가? 이렇게 평가는 늘 철저히 개인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이 영향을 미친다. 나에게 출판사에게 손실을 줄 자격이 있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앞서 1년 전에 몇 번을 읽어도 평가하지 못했다.
    또 그렇다고 솔직하지 않게 그저 찬사에 찬사를 더해 꾸며낸 평가를 쓰는 것도 고역스러운 일이었고. 뭐 아무튼 이 책에 대한 평가란 이렇다.
    -끝-
  • 『 테이킹 우드스탁』 | je**83 | 2010.06.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8월 15, 16, 17일 물병자리 시대를 여는 첫 대형 사건 ─ 이게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원래 이름이었다. (150p) &...

    8월 15, 16, 17일 물병자리 시대를 여는 첫 대형 사건 ─ 이게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원래 이름이었다. (150p)

     

     

    공연 이벤트에 당첨되어 홍대 상상마당에서 열린 라이브 콘서트 <테이킹 우드스탁>에 갔었다. 도회적 감성의 밴드, 중성적 색깔로 자신들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록밴드 등 흡입력 있는 무대를 선보였고, 공연은 인류의 사랑과 세계평화를 위한 첫걸음이 되고자 마련되었다고 한다. 세 시간 동안의 활기찬 공연이 참으로 인상깊었기 때문에 도서 '테이킹 우드스탁'에도 자연스레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랑과 평화의 3일'이라고 칭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실화였다. 1장에서 5장까지는 불황의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부모님의 모텔 이야기와 함께 엘리엇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6장에서부터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옮긴이의 말대로 이 책은 우드스탁 페스티벌에 가장 가까이 있었으면서도 공연 자체를 다루지 않는, 그러면서도 페스티벌에 대해 가장 많은 이야기를 하는 회고담이다.

     

    엘리엇은 '우드스탁과 그때 우리가 함께 엘 모나코에서 경험한 그 모든 짜릿한 모험에 대한 책'이라고 했다. 우드스탁의 가치는 사랑을 주고받을 자유를 설파하는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 엘리엇은 자신을 찾고, 자신을 탈바꿈시켰다고 한다. 우드스탁을 개최한 것도 아니고, 콘서트 장소를 제공한 것도 아니지만 그가 있었기 때문에 우드스탁은 시작되었고,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는 난생처음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았고, 자유를 느꼈고,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람들과 연결되었음을 느꼈다. 자신의 꿈의 많은 부분이 현실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우드스탁이 적어도 자신의 인생만큼은 극적으로 바꾸어놓았다니, 우드스탁 페스티벌은 최고였던 게 분명하다.  

     

    책의 '일러두기' 다음 페이지를 보면, 엘 모나코 모텔과 우드스탁 본부 주변의 약도를 그려 놓았는데, 뭔가 재미있어 보인다. 1969년 여름, 페스티벌 시작 당일에 비가 내렸지만 17번 B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사람들은 차에서 내려 야스거의 농장까지 걸었다. 우드스탁 콘서트가 계속 이어지는 3일 동안 일어난 특별한 일은 역사 속의 한 순간, 순전히 음악의 기쁨을 나누기 위한 젊은이들의 나라가 탄생한 것이다. 그보다 더 대단한 것은 어떤 다른 뜻도 없는 순수한 의미에서의 일치와 평화, 그리고 사랑이 그곳에 존재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이 공연을 볼 때의 감정과 닮아 있다. 3일간의 열기를 세 시간으로 압축하여 느끼기엔 턱없이 부족했겠지만 이제 우드스탁이란 이름만으로도 열정의 도가니가 떠오를 것 같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이안 감독에 의해 영화화된 '테이킹 우드스탁'이 한국에서 곧 개봉될 예정이란다. '브로크백 마운틴'을 책으로 읽을 때는 쉽게 읽기가 어려워서 중간에 덮었는데, '테이킹 우드스탁'은 그래도 재미있게 읽은 걸 보면 영화도 볼 만하겠다.

     

  • 테이킹 우드스탁 | sk**19 | 2010.06.2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과정보단 결과에만 신경 쓰면 된다는 말로서 우리네 속담이다. 비슷한 말로 ‘안 되면 되게 하라’ 도 있다. 속담은 아닌데 굳이 뜻풀이를 하자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결과를 만들어 내라. 정도의 말이 되지 않을까. 후자의 말은 특정 군의 구호로서 그 군대의 정신을 말해 주고 있는 말이다. 굳이 그 특정 군을 비하시키기 위해 적은 말은 아니고 전형적인 한국인의 사고로서 많이 쓰는 말이다 보니 단지 비슷한 말로서 채용해 본 것이다. ‘목적지보다 그곳으로 가는 여정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작가 엘리엇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껏 행동해온 모습들이 너무 목적지향주의적으로 살진 않았나 하는 생각에 책을 덮을 때쯤 나오는 이 글귀를 보고 앞서 언급한 말들을 적어 보았던 것뿐이다. 또한 결과 지향적인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진 사고로 인해 그 사고를 벗어 던질만한 문장을 보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가 있었기에 적어야 되었던 문장이기도 했다.   ...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과정보단 결과에만 신경 쓰면 된다는 말로서 우리네 속담이다. 비슷한 말로 ‘안 되면 되게 하라’ 도 있다. 속담은 아닌데 굳이 뜻풀이를 하자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그 결과를 만들어 내라. 정도의 말이 되지 않을까. 후자의 말은 특정 군의 구호로서 그 군대의 정신을 말해 주고 있는 말이다. 굳이 그 특정 군을 비하시키기 위해 적은 말은 아니고 전형적인 한국인의 사고로서 많이 쓰는 말이다 보니 단지 비슷한 말로서 채용해 본 것이다. ‘목적지보다 그곳으로 가는 여정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는 작가 엘리엇의 말처럼 우리가 지금껏 행동해온 모습들이 너무 목적지향주의적으로 살진 않았나 하는 생각에 책을 덮을 때쯤 나오는 이 글귀를 보고 앞서 언급한 말들을 적어 보았던 것뿐이다. 또한 결과 지향적인 한국 사회에서 만들어진 사고로 인해 그 사고를 벗어 던질만한 문장을 보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유가 있었기에 적어야 되었던 문장이기도 했다.

     

    「테이킹 우드스탁」이 책은 분명 음악의 장르 속에 있는 락이라는 주제를 들어 소설을 이어나가고 있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락 페스티벌이지만 분명 음악이라는 주제를 벗어나진 못한다. 락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라 봤자 겨우 일탈, 해방 뭐 이러한 잡다한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 내가 어떻게 이 책에 흥미를 가졌나고 물어 본다면 나는 무어라 대답할 말이 없다. 제목만을 보고 락에 대한 지식이 눈꼽만큼도 없는 내가 이 책을 얼마나 이해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책을 받아보고도 조금은 멀리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음악적 지식이 전무한 나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손에 넣었던 것은 음악이라는 주제보다 그 속에 이야기 하고자하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 , 고정관념, 등을 조금이나마 대중들에게 이해시키고자하는 모습들에서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었다는 것이다. 솔직히 표지에 대한 이끌림도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다.

     

    작가 엘리엇과 소설 속 주인공 엘리엇은 동일인물이다. 또한 이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것은 이 책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알게 될 것이다. 엘리엇에게 일어난 일들, 그 몇 일간의 일들로 인해 그의 삶을 바꾸어 놓았던 그 순간을 기록한, 어쩌면 그의 삶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을 집필한 자서전이라고 생각해 보면 쉬울 것이다. 엘리엇은 어렸을 때부터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사람은 아니었다. 가족뿐만 아니라 친구들에게서도 엘리엇은 그냥 한 낫 누군가의 자식이고 뚱뚱한 친구일 뿐이었다. 이러한 그의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이 그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 잡아 있었다.

     

    이러한 그가 성이라는 공간을 통해 누군가의 욕구를 풀어 줄 수 있다는 것으로 인하여 누군가 자신을 인정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엘리엇은 그것이 어떠한 것이든 마냥 기분 좋을 뿐이었다. 엘리엇은 자신의 성정체성에 의문을 품은 사람은 아니었다. 그의 행동 자체는 그에게는 누군가에게 인정받는 하나의 행위였고 또한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한 사회에 만연한 비난과 억압이 존재했었지만 그에겐 그다지 문제 될 건 없었다.

     

    가족이 운영하는 모텔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을 때 우연찮게 우드스탁 페스티벌을 신문에서 보게 된 순간 돈이라는 목적으로 인해 유치를 하지만 그 페스티벌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일들과 또한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보인 사람들을 통해 진정 자신의 정체성을 알아가고 자신의 참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진실한 부모님을 보게 되었고 그 자신이 이 페스티벌로 인해 어떠한 경험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비단 음악이라는 주제 속에서 벌어지는 사람들의 깨달음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는 음악을 통해 만난 사람들로 인해 엘리엇 그 자신이 변한 모습과 경험한 모든 일들을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

     

    과정이 없다면 결과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과정은 하나의 이야기로 설명 될 수 있지만 결과는 여러 가지의 해석으로 존재 할 수 있다. 페스티벌이 열렸다는 것 자체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올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러한 결과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엘리엇이라는 사람의 과정이 있었기에 페스티벌이라는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엘리엇이라는 사람이 얻은 자신만의 깨달음이 결국 이러한 소설의 형태로 태어난 것이고, 그것은 비단 그 사람만의 것이 아닌 그 사람을 깨닫게 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앞서 이야기한 ‘목적지보다 그곳으로 가는 여정이 더 중요하다.’라는 말이 이 책에서 가장 와 닿고 새겨봐야 할 문장인 것이다.

  • 테이킹 우드스탁을 읽고 | my**3 | 2010.06.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테이킹 우드스탁』을 읽고 나는 가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생활하고 있는 ...
     

    『테이킹 우드스탁』을 읽고

    나는 가끔 우리나라에서 태어나서 생활하고 있는 것을 자랑으로 생각 할 때가 많다. 물론 직접 접해보지는 않았지만 들리거나 접촉을 통해서 본 바에 의하면 세계 곳곳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접해 볼 수 없는 여러 풍습이나 문화들이 아직도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는 완전히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모든 것이 개방되어지고, 즉시 문화전파가 이루어지고 해서 우리나라라고 결코 예외일 수는 없지만 아직도 들어오지는 않아야 할 것이 세계 여러 곳에는 있기 때문이다. 내 자신도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정말 의아해 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문화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이미 아주 오래 전인 1960년대에 뉴욕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말론 브랜도, 트루먼 카프터, 로버트 메이풀소프 등 위대한 예술가들과 인권을 위해 투쟁한 게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놀랍고도 생생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정만 내 자신이 태어난 지 얼만 안 된 1960 년대에 이런 문화현상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현실인 것이다. 1969년 여름에 한 시대가 그의 집 뒤뜰에서 시작되었던 것이다. 섹스보다 짜릿하고 마약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세대와 인종, 성을 초월하여서 그 모두를 완전하게 변화시킨 우스스탁 페스티벌인 그 ‘사랑과 평화의 3일’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그리고 있다. 정말 자식 교육이라면 무조건 매질부터 하고 보는 아버지와 블랙홀보다 강한 흡입력으로 돈을 빨아들이는 수전노 역할을 하였던 어머니 아래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런 막강한 유대계 가정에서 자란 게이 청년이었던 저자인 엘리엇이 사회와 불화하는 성정체성과 망하기 직전의 모텔을 양어깨에 짊어진 채 고군분투하던 앨리엇 앞에 신의 계시처럼 탄생하게 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멋진 공연이 펼쳐지게 되는 것이다. 바로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우연과 함께 운명의 힘으로 우드스타 페스티벌을 열리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한 남자 엘리엇의 이야기는 그래서 힘이 있고, 눈물이 있고, 폭소가 있는 것이다. 또 한 편 이 이야기는 미국의 위대했던 한 시대의 게이 문화를 활성화 시키면서 한 문화로 자리잡게 만드는 데 대단한 기여를 하게 하였다는 점에서도 위대한 축제였던 것이다. 또 하나 저자의 그 동안의 변신 내용이다. 차례차례 아버지와 엄마를 저 세상에 보내고 나서 뉴욕에서 미국 연극을 공부하던 벨기에 출신의 감독이자 교수인 앙드레 에르노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하여 벨기에로 건너가 가정을 꾸렸고, 많은 활동을 같이 하다가 먼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저자는 뉴욕으로 돌아와 교수가 되었고, 우드스탁이 열렸던 곳에서 회상하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

  • 테이킹 우드스탁 | si**135 | 2010.06.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미국 내에서 우드스탁이라는 공연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우드스탁이 생기고 나서 정확히 40년이 지...

    미국 내에서 우드스탁이라는 공연은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우드스탁이 생기고 나서 정확히 40년이 지난 이 시점에 기념으로 이 책이 발간되게 되었고 브로크백 마운틴 그리고 색, 계를 만든 이안 감독이 테이킹 우드스탁을 만들게 되었다.

     미국인들에게 있어서 아폴로의 달 착륙사건과 더불어 우드스탁의 2박 3일의 페스티벌은 오래동안 기억되는 사건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엘리이다. 엘리는 많은 환경적인 부분에 있어서 그야말로 불운한 남자였다. 책을 보게되면 part1을 보면서 아직 그가 게이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환경을 모를 때에라도 단지 그가 그런 부모로부터 그리고 화이트 레이크에서 겪게 되는 모텔을 운영함에 있어서의 그런 억눌리고 답답한 환경을 보면서 그가 철저한 답답한 삶과 억눌리고 자유가 없는 싫증나고 재미없는 삶을 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면서도 내가 막 답답하고 짜증날 정도로 그는 답답해 했지만 결국 부모때문에 벗어날 수 가 없었다.

    그는 자신을 생각하기를 자신은 못생기고 연약한 그리고 뚱뚱한 아이 그리고 불운하게 그를 만든 그의 부모님 그리고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사기와도 같은 모텔을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언제나 그의 소득은 부모에게로 돌아가게 되는 누가봐도 실패자! 그리고 그는 성적으로도 게이로서 그가 게이라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알게 된것은 어느 날 뉴욕의 어느 극장에서 게이에게 겁탈당하고 희열을 느꼈을때, 그의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사기와도 같은 망해가는 모텔사업을 살리기 위해 어쩔수 없이 하게된 우드스탁 페스티발의 개최였다. 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일은 마이클 랭과 그 일당들에 의해  다 쓰러져 가는 엘리의 모텔집을 미국 문화의 중심으로 이끈다.

    이 작은 시발점이 결국 그의 모텔을 살리게 되고 인종차별과 무시가운데 살아야 했던 그런 차별속에서 우드스탁은 새로운 사상의 변환점을 제시해주게 된다. 또한 이것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결국 미국의 모든 시민들에게 영향을 주게 된다.

     위기의 순간에서 결국 빛을 발하게 된다. 이 책을 보게 되면서 우트스탁에 대한 공연의 이야기는 나오지는 않지만 우드스탁이라는 공연이 이루어 지기 까지 겪게 되는 이야기들 그리고 주인공의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전개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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