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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I LOVE그림책)(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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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90794064
ISBN-13 : 9788990794062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I LOVE그림책)(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제조자 / 수입자 신시아 라일런트 | 역자 신형건 | 출판사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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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5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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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배송도엄청빠르고요.책도 깨끗합니다. 잘볼께요^^ 5점 만점에 5점 naman*** 2020.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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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너무너무 깨끗한상품이라 대만족이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wbo***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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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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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품질인증마크
제품안전인증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크기,중량
235mm X 262mm X 9mm, 345g
제조일자
2019/10/25
제조자 (수입자)
신시아 라일런트
A/S책임자&연락처
02-581-0334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두 번씩 수상한 작가가 들려주는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의 다정하고 따뜻한 이야기. '오래 산 덕분'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던 할머니는 떠나보내는 아픔과 남겨지는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것이 무섭고 싫은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래 살 것들에만 이름을 지어 준다'는 원칙을 세운다. 어느 날 할머니의 집 앞에 순해 보이는 갈색 강아지 한마리가 찾아온다. 망설이던 할머니는 햄을 내어 주고 강아지를 돌려 보낸다. 그러나 강아지는 날마다 할머니를 찾아오고, 그렇게 몇달이 지나 강아지는 큰 개로 자란다. 이름을 지어 주고, 그 이름을 부르는 일은 사랑의 표현으로 생각하는 할머니와 순해 보이는 갈색 강아지의 이야기가 부드러운 느낌의 삽화와 함께 펼쳐지는 그림동화.

저자소개

저자 : 신시아 라일런트
* 지은이 - 신시아 라일런트 1954년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태어났으며, 그림책·시·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활발히 쓰고 있습니다. 1983년 이후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각각 두 번씩이나 수상하며 미국을 대표하는 어린이책 작가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그리운 메이 아줌마』, 『조각난 하얀 십자가』, 『11월』 등이 있습니다. * 그린이 - 캐드린 브라운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성장했으며,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며 글도 쓰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그림책으로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가 있습니다. * 옮긴이 -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났으며, 경희대학교 치의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4년 ‘새벗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대한민국문학상’과 ‘한국어린이도서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바퀴 달린 모자』, 옮긴 책으로 『쌍둥이 빌딩 사이를 걸어간 남자』, 『아툭』, 『성형외과에 간 삼각형』 등이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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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주요 내용 자기보다 오래 살 수 있는 것들에게만 이름을 지어 주며 외롭게 살아가는 할머니의 집 앞에 어느 날 순해 보이는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찾아온다. 망설이던 할머니는 햄을 내어 주고 강아지를 돌려 보낸다. 다음 날 다시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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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내용 자기보다 오래 살 수 있는 것들에게만 이름을 지어 주며 외롭게 살아가는 할머니의 집 앞에 어느 날 순해 보이는 갈색 강아지 한 마리가 찾아온다. 망설이던 할머니는 햄을 내어 주고 강아지를 돌려 보낸다. 다음 날 다시 찾아온 강아지에게 할머니는 치즈 한 조각과 과자 두 개를 내주고 다시 돌려 보낸다. 그 날 밤 할머니는 ‘아주 착하고 예쁜 강아지’이긴 하지만 이름을 지어 줄 수도, 또 집에 머물게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강아지보다 오래 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아지는 날마다 할머니를 찾아온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 강아지는 큰 개로 자라난다. 그 동안 새로 산 옷장과 손수레, 돼지 조각상에게는 이름을 지어 주었지만, 개에게는 이름을 지어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갈색 개가 찾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허전하고 쓸쓸해진다. 그 다음 날 ‘베치(자동차)’를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지만 개는 어디에도 없다. 그 다음 날도 개가 찾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떠돌이 개를 잡아 들이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순둥이 갈색 개’를 본 적이 있는지 묻는다. 그 쪽에서 개의 이름을 묻자 할머니는 힘없이 전화를 끊는다. 집 계단에 혼자 앉아 갈색 개를 생각하던 할머니는 ‘베치’를 몰고 떠돌이개 사육장을 찾아가 ‘우리 개를 찾으러 왔어요!’라고 한다. 사육사가 개의 이름을 묻자 할머니는 잠시 머뭇거린다. 그런데 그 순간 할머니는 자신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사랑스런 얼굴과 이름들을 하나 하나 떠올린다. 그리고 그 친구들을 사귀었던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깨달은 할머니는 “우리 개 이름은 ‘럭키’랍니다!”라고 외친다. 사육사를 따라 넓은 마당으로 간 할머니는 구석에 있는 갈색 개를 찾아 내어 ‘럭키야!’ 하고 이름을 부른다. 할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순둥이 갈색 개는 할머니에게 단숨에 달려오고 그 날부터 럭키는 할머니와 함께 ‘프랭클린(집)’에서 살게 된다. 다행히 ‘로잰느(침대)’의 품은 럭키와 할머니가 같이 누워도 남을 만큼 넓고 넉넉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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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나보다 오래 살 수 있니?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 줄게.” ‘오래 산 덕분’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던 할머니는 떠나 보내는 아픔과 남겨지는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것이 무섭고 싫은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

[출판사서평 더 보기]

♣ “나보다 오래 살 수 있니? 그럼 내가 이름을 지어 줄게.” ‘오래 산 덕분’에 사랑하는 친구들을 먼저 떠나 보내야 했던 할머니는 떠나 보내는 아픔과 남겨지는 슬픔을 그 누구보다 잘 안다. 그것이 무섭고 싫은 할머니는 ‘자신보다 오래 살 것들에만 이름을 지어 준다.’는 원칙을 세운다. 그들만큼은 이름을 지어 주고, 그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도 걱정이 없다. 그들은 할머니를 두고 먼저 떠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할머니에게 ‘이름을 지어 주고 부르는 일’은 다름 아닌 ‘사랑의 표현’이다. 그러나 ‘오래 산 덕분’에 할머니는 사랑할 용기가 선뜻 나지 않는다. ‘착하고 예쁜 순둥이 갈색 강아지’가 어엿한 개가 되도록 이름을 지어 주지 못 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그러나 그 개가 할머니를 찾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무척 쓸쓸해진다. 그러나 노력 끝에 갈색 개를 찾아 내고 ‘럭키’라는 이름을 크게 부르자 할머니는 행복해진다. 이별의 두려움을 이겨 내고 사랑을 표현하는 순간이 아니던가. 사랑한다면, 이별이 두렵다 해도 망설이지 말고 그 이름을 실컷 불러 주어야 한다는 것을, 또 사랑하는 마음을 마음껏 전해야 한다는 것을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는 가르쳐 주고 있는 것이다. 이별이 두려워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이별이 두려워 선뜻 사랑하지 못 하는 사람들에게. 결국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는 ‘사랑하기 좋아하는 할머니’인 것이다. 게다가 사랑한다고 말할 줄 아는 용기까지 지니게 되었으니 실로 ‘사랑스러운 할머니’가 아니랴.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정하고 따뜻하게 풀어 내면서 결국 눈시울을 시큰하게 하는 그 솜씨를 보면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가 왜 ‘칼데콧 상’과 ‘뉴베리 상’을 각각 두 번씩 수상하고 미국을 대표하는 어린이책 작가로 첫손에 꼽히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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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명배 님 2007.08.07

    우리개 이름은 럭키랍니다.

회원리뷰

  • 독특하고 멋진 복장을 한 할머니 등장. 할머니는 이름 짓기를 무척 좋아한다. 낡은 자가용에게는 '베치', 쉬는 헌 의자에게는 ...
    독특하고 멋진 복장을 한 할머니 등장. 할머니는 이름 짓기를 무척 좋아한다. 낡은 자가용에게는 '베치', 쉬는 헌 의자에게는 '프레드'이런식으로 할머니가 사용하는 모든 물건들과 소유물에 이름을 붙여서 부른다. 할머니는 매일 아침이면 로잰느에서 일어나 프레드에 앉아 코코아를 마시고 베치를 몰고 우체국으로 달려간다는 식으로 모든 것에 이름이 붙어 있다. 그리고 할머니는 누군가에게 편지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원하는 편지는 오지 않고 세금 고지서 만 날아온다.
     
    할머니처럼 나이가 많은 친구는 없었고 편지를 받는 외로운 노인이 되는게 정말 싫었다. 다정하게 이름을 부를 친구가 없다는 것도 싫다니 나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이야기같다. 혼자 있는게 너무 외로운 나머지 할머니는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할머니 자신보다 오래 남아있을 만한 것에 이름을 붙여주었다는 것. 할머니가 사용하는 의자나 침대등은 매일 변함 없이 똑같고 그 물건들보다 더 오래 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할머니는 행복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는 차에 묻은 진흙을 닸아내다가 문앞에 있는 갈색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강아지는 몹시 배고파 보였고 할머니는 한참동안 그 개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냉장고에서 햄을 가져와 배고픈 강아지에게 주며 어서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할머니를 보니 외로운 모든 분들이 생각난다. 나역시 나이 들어 홀로 외로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인데 사람은 뻔히 보이는 미래를 왜 들 그렇게 부정하고 살고 있는건지..지금 눈앞에 보이는 맛있는 먹거리에 눈이 팔려서 그러겠지? 오직 눈앞에 있는 작은 먹거리들만이 우리를 유혹한다.
     
    강아지는 어딘가로 갔다가 다음날도 찾아왔다. 할머니는 창가에 앉아 책을 보다가 창 너머로 강아지를 보았고 집에 가라고 말한다. 하지만 강아지가 돌아가지 않자 할머니는 배가 고파보이는 강아지에게 치즈 한 조각과 과자를 준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니 다시 왔던 길로 돌아갔다. 할머니는 그날 밤 곰곰히 생각해보니 강아지가 참 예뻤다. 하지만 친구들보다 더 오래 살아 혼자 남겨지는게 두려운 할머니는 강아지를 머물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강아지는 날마다 할머니네 집에 찾아왔고 할머니는 매번 강아지에게 먹을 거리를 주었다. 매일 강아지를 보면서도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는데 그 개보다 오래 살아야 한다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그런 사실이 다행스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그 개는 할머니네 집에 오지 않았고 할머니는 그 개가 오지 않자 너무 쓸쓸했다. 온동네를 차를 몰고 돌아다녀봐도 개가 보이지 않자 할머니는 더욱더 슬퍼졌다. 그래서 할머니는 떠돌이 개를 잡아들이는 사람에게 전화를 하지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기에 찾을수가 없었다. 그 개 이름을 모르기에 찾을수 없다는 생각을 하자 더욱 슬퍼졌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는 그 개를 찾으러 사육사에게 가고 할머니는 문득 그 개의 이름을 지어주지 않은 것이 잘못임을 깨닫게 된다. 할머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떠오르며 그렇게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던게 얼마나 행운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드디어 그 개에게 이름을 지어준다. 행운을 담은 '러키'라고~
     
    그리고 마침내 할머니는 그곳에서 할머니네 집에 매일 찾아오던 바로 그 '러키'를 찾아낸다. 러키 역시 할머니를 보자 몹시 기뻐해 할머니는 그 개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간다. 가끔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며 무언가 할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렇다면 어떤 일을 하는게 가장 좋을까? 아니면 그 자체로 즐겁게 살아가고 있는데 나혼자 그런생각을 하는 것일까? 혼자 살고 있는 엄마에 대해 어머님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 하는 깊이 있는 그림책이다.
  • 이름 짓기를 무척 좋아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낡은 자가용에게는 '베치'라는 이름을, 의자는 "프레드", 침대는 '로잰느', 오...
    이름 짓기를 무척 좋아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낡은 자가용에게는 '베치'라는 이름을, 의자는 "프레드", 침대는 '로잰느', 오랫 동안 살아온 집에게는 '프랭클린'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할머니가 이름을 지어주는 것은 모두 자기보다 오래 살 가능성이 있는 것들뿐이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친구들이 한 명도 없기 때문이다. 이제 더 이상 친구들이 자기보다 먼저 죽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어느 날 할머니의 울타리 밖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 꼬리를 살래살래 흔들고 있다. 배가 고픈듯 하여 먹을 것을 준다. 할머니는 그 강아지가 자기보다 오래 살 것 같지 않아서 이름을 지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먹을 것을 준 다음 빨리 가도록 재촉한다. 강아지는 다음 날도, 또 다음 날도 나타난다. 몇 개월이 지난 어느 날 강아지가 더이상 나타나지 않자 할머니는 불길한 생각에 사로 잡힌다. "혹시 어떻게 된 것은 아닐까?" 자동차를 타고 동네를 돌면서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떠돌이 개를 보관하는 곳에 전화를 걸어본다. 그때마다 관리인은 개 이름을 묻는다. 결국 할머니는 자기가 찾는 개 이름을 '러키'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러키는 떠돌이 개를 보관하는 어느 사육장에서 발견되었다. 할머니는 러키를 자기 집으로 데려와 행복해 한다. 나이 많은 노인들의 소외감과 불안한 심리상태가 잘 그려져 있다. 노인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고독"이다. 배우자를 사별하고 자녀들은 벌써 독립해서 각자 갈 길을 갔다. 친구들도 하나 둘 세상을 떠난다. 노인정이나 실버 대학같은 모임에도 가 보지만 점점 친구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우리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도 해마다 입학 생은 많은 데 졸업생은 극히 드물다. 어떤 70세 되는 할머니께서 노인대학게 참여하러 갔는 데 "새댁은 좀 있다 오시구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책 속의 할머니는 자신보다 더 오래 견딜 수 있는 사물에만 이름을 붙임으로써 소외에 대한 불안감을 표현한다. 소외에 대한 불안은 관계에 대한 불안을 수반한다. 할머니는 강아지가 너무 귀여우면서도 이름짓기를 거부한다. 즉 친밀한 관계를 무의식적으로, 또는 의도적으로 회피한다. 소외로 인하여 상처를 받지 않는 길은 아예 관계를 맺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어린왕자에 등장하는 여우와 왕자처럼 서로 길들여지는 시간을 통하여 둘은 이미 친밀한 관계안으로 들어온다. 할머니는 강아지의 이름을 짓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나중이지만 '러키'라는 이름을 준다. 즉 강아지와의 관계를 수용한다는 의미이다. 기독교 성경에 따르면 이름을 짓는 것은 조물주께서 인간에게 주신 본질적인 사명이다. 에덴동산을 창설하시고 최초의 사람 아담으로 하여금 그곳을 관리하도록 위탁하신다. 그런데 아담이 하는 일이 곧 이름을 짓는 일이었다. 이름을 짓는 다는 것은 다스림과 관계 맺음의 의미가 있다. 이름을 모르는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험적으로 시도해 보시기 바란다. 또 어떤 새로운 질병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사람들이 하는 일은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다. 그래야만 그것을 다스릴 수 있다. 학문이란 어떤 의미에서 개념을 정리하여 이름을 짓는 것이고 그렇게 지어진 이름의 의미를 공부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이름의 관계성에 대하여 김춘수 시인은 "꽃"이라는 아름다운시를 남겼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사람을 세우는 사람 이영식
  •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이름 보따리'라는 그림책을 떠올렸다. 그 책에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 떠나는 꼬마늑대가 등장하는데, '...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이름 보따리'라는 그림책을 떠올렸다. 그 책에는 자신의 이름을 찾아 떠나는 꼬마늑대가 등장하는데, '이름'이라는 공통 소재를 갖고 있음은 물론, '이름'으로 인해 어떤 의미가 부여된다는 점에서 비슷한 내용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름!' 그 단어에는 참으로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다. 때로는 사람을 편하게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두렵게도 만들며, 때로는 설레게도 한다.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그토록 중요한 '이름'은 내가 직접 짓는 경우보다는 타인에 의해 지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이름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은데, 어쨌든 '이름'은 그 대상에게 가치를 부여하는 의미있는 것이고, 비로소 관계를 맺기 시작했을 때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같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할머니 역시 '이름'을 지어주고, 관계맺기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 대상은 자신보다 먼저 떠나가지 않을, 자동차, 집, 소파, 침대 등만 해당이 된다. 이는 오래 살았기 때문에 많은 것들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던 할머니의 아픔에서 나온 행동인데, 이는 매일 찾아오는 강아지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는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강아지가 찾아오지 않자 할머니는 개들을 보호하는 사육장으로 달려가 '럭키'라는 이름의 주인공을 찾아 오게 되고, 이별의 아픔보다 더 큰 사랑을 느끼며 행복해 한다. 아마 이별이 좋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어느 가수의 노래 가사처럼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 따라서 이별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사랑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용기를 발휘해야 겠다. 죽음이나 상실 등의 경험으로 다른 대상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사람이나, 이별이 두려워 사랑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 이름이 주는 의미 | hk**w | 2004.11.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가지고 있는 자동차, 집, 등받이 의자 등...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주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에게는 조건 이 있다. ...
    가지고 있는 자동차, 집, 등받이 의자 등...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여주는 할머니. 하지만 할머니에게는 조건 이 있다. 할머니보다, 오래살아야 할것...먼저 없어지는 건 절대 이름을 주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찾아온 갈색강아지..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이름을 붙여주지 않고 계속..돌려보내는데. 강아지가 먼저 할머니보다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다. 그러던 어느날 찾아오던 강아지가 오지 않자.. 찾아나서게된 할머니.. 그과정에서 할머니는 강아지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이미 사라졌지만 그동안 알고 지냈던 모든것의 중요함을 느끼게 되는데.. 김춘수님의 꽃이 생각이 난다. 내가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때, 너는 내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 수없이 많은 장미 중에서도, 어린왕자의 장미 한송이가 ..세상의 하나뿐인 장미였던건. 그를 보듬어주고, 물주고, 보살펴주던 시간이 함께 였기 때문이다. 그림도 너무 예쁜 삽화,.... 문득..이 책을 통해서..잠시 지나간 모든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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