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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의 경영으로의 초대(SERI연구에세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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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쪽 | A6
ISBN-10 : 8976332350
ISBN-13 : 9788976332356
차이의 경영으로의 초대(SERI연구에세이 8) 중고
저자 유재언 | 출판사 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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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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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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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변화의 시대, 콜럼버스의 시대보다 약 240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후기 산업 사회의 무서운 변화에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지식창조와 학습을 위한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미셸 푸코가 주장하는 '문제의 틀짜기'와 질 들루즈가 제시한 '차이와 반복'의 개념을 경영학에 도입하여 포스트모더니즘의 관점에서 '차이'의 개념을 어떻게 적용하여 지식경영과 학습조직의 발전에 기여할 것인가를 다루고 있다. 특히 그 동안 조직이론이나 인적자원관리에서 다루었던 모더니즘 사고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사고'를 제시한다. 또한 오늘날 인간은 누구이며, 과연 현실 안에 진실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물음을 던지고 이러한 문제 제기가 조직 이론의 발전과 인적자원개발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가를 다루고 있다.

저자소개

유재언 1962년 서울 종암동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무역학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West London College)에서 경영학 diploma 취득하였다. 이후 영국 헐대학교(University of Hull)에서 경영학 석사, 영국 링컨대학교(University of Lincoln)에서 "경영학에 있어서 라이좀시스템 사고를 향하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광운대학교에서 최신 경영학 이론, 조직개발론, 조직이론, 조직행동론, 인적자원관리와 인적자원개발 등을 학부와 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또한 1995년부터 시스템 어프로치(예를 들면 자생 시스템 모델, 소프트 시스템 방법론, 비판 시스템 사고)를 이용하여 조직개발과 조직설계, 조직변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반도체의 구조조정과 관련된 조직설계와 생산간접무문의 효율화방안 수립(1998년)을 위시하여 다수의 국내 기업의 조직진단, 인사관리시스템의 도입, 관리자 교육 등을 수행하고 있다.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경영유통연구소 연구위원, 국제시스템과학학회(ISSS: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Systems Sciences)의 ‘응용시스템과 개발(Applied Systems and Development)’ 분과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차

차례
'차이의 경영'에 들어가며
1장 서론:모든 것은 순간이다
1 '차이'란 무엇인가?
2 들루즈적 의미의 '사건'
2장 시스템 사고란 무엇인가?
1 전체에 의한 사고(Holism)
2 다원적인 사고(Pluralism)
3 담화에 의한 지식 창조와 학습
3장 순간에서 영원으로
1 '차이'와 '반복'을 통한 영원성
2 담화적 실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
4장 즉흥적인 드라마 경영이란?
1 연극 무대 또는 시네마로서의 조직
2 즉흥적인 드라마 비즈니스
3 배우로서의 조직 구성원:인적 자원 개발을 어떻게 할 것인가?
5장 결론:과연 현실 내에 진실은 존재하는가?
1 우리는 누구인가?
2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3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부록
1 자생 시스템 모델
2 소프트 시스템 사고
3 학습 조직에 대한 담화의 예
참고문헌
감사의 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삼성경제연구소는 『차이의 경영으로의 초대 - 지식창조와 학습을 위한 시스템 사고』(SERI 경제?경영에세이 004)을 발간했다. 이 책은 프랑스 철학의 양대 산맥인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와 질 들루즈(Gilles Deleuze)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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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차이의 경영으로의 초대 - 지식창조와 학습을 위한 시스템 사고』(SERI 경제?경영에세이 004)을 발간했다. 이 책은 프랑스 철학의 양대 산맥인 미셸 푸코(Michel Foucault)와 질 들루즈(Gilles Deleuze)의 사상, 즉 푸코가 주장하는 ‘문제의 틀짜기’와 들루즈가 제시한 ‘차이와 반복’의 개념을 경영학에 접목시켜 후기 구조주의(또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관점에서 ‘차이’의 개념을 지식경영과 학습조직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그 동안의 조직이론이나 인적자원관리에서 다루었던 모더니즘 사고의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 사고’의 필요성과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오늘날 인간은 누구이며, 과연 현실 안에 진실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물음을 던지고 이러한 사고가 조직이론의 발전과 인적자원개발에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는가를 다룬다. 좀 더 나아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가 새로운 ‘욕망’을 가진 또 다른 의식적인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서 미래의 지식 공동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문제제기와 실마리를 찾아준다. -------------------------------------------------------------------- ▶‘차이의 경영’이 왜 필요한가? 21세기의 지식경제시대는 불확실성, 불안, 예측 불가능성으로 특징지어 진다. 이는 합리성을 기반으로 하는 과거 모더니즘의 시대(정착의 시대)에서 탈피하여,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시대(유목의 시대)가 도래함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자본가 중심의 합리적인 경제인이 사회의 중심세력이었지만 이제는 감성과 합리성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새로운 인간형, 즉 지식 근로자가 사회를 이끄는 집단이 되었다. 이는 소비자가 지식경제 시대의 주체로 인식되면서 합리적인 사고만 하는 인간형보다는 소비자의 성향과 심리, 욕구 등을 잘 파악하여 보다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성적인 동시에 합리적인 새로운 인간형이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을 잘 대변해 준다. 이러한 새로운 인간형이 되기 위해서는 전통적이고 획일적인 사고방식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창조와 학습이 요구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는 지식창조와 학습이 어떻게 이루어 질 수 있는지를 후기 구조주의의 사상 또는 포스트모던 조직이론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또한 미셀 푸코가 제안하는 문제의 틀짜기의 개념과 질 들루즈가 창안해 낸 차이와 반복의 개념을 경영학에 도입하여 조직을 어떻게 이해하고 경영해 나갈 것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푸코가 제안한 문제의 틀짜기란 우리가 불확실하거나 어려운 문제 상황에 직면하여 이를 부정적인 시각에서 접근하기보다는 긍적적인 시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가능성과 사고 방식을 모색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주어진 상황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편협적인 사고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전체적으로 현상을 이해하는 시스템 사고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시스템 사고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는 시스템 사고를 전체에 의한 사고(holism), 다원적인 사고(pluralism), 담화에 의한 지식창조와 학습과정으로서 소개한다. 전체적인 사고는 자생 시스템 모델(viable system model)의 관점에서 조직을 자생 시스템으로 보고 조직이 환경과의 상호 작용으로부터 필수 다양성(requisite variety)을 확보해 가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다원적인 사고는 소프트 시스템 사고(soft systems thinking)의 관점에서 인간 개개인들의 자의식(self-consciousness)에 의해서 다양한 관점, 가치, 정신 모델, 규범과 세계관을 형성되며 이를 통해서 조직내 문제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하고 토론하는 학습과정으로 설명한다. 담화(談話)에 의한 지식창조와 학습은 주어진 상황에 부정형보다는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가능성과 대안을 제시하는 문제의 틀짜기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차이를 어떻게 경영에 적용할 것인가? 이 책은 또한 우리가 이러한 시스템 사고를 통해서 21세기의 사회 변화를 어떻게 이해하고 우리 자신을 새로운 욕망을 가진 인간으로서 어떻게 (재)탄생시킬 것인가? 우리는 시스템 사고를 조직(특히 기업)에 어떻게 적용하여 조직을 이해하고 남다르게 경영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서 질 들루즈가 제시한 차이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에 젖어 있다. 예를 들면, 우리는 사회에서 주류 세력과 비주류 세력, 명문대와 비 명문대 출신,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이 누구인지, 어떤 현상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이것의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아주 단순하게 이분법적으로 생각해 왔다. 이러한 이분법적인 사고는 우리 생활 속에 매우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 들루즈가 제시한 차이의 개념은 플라톤에서 데카르트로 이어지는 이원적인 사유체계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차이에 의한 사고란 이분법적인 사유에서 탈피하여 긍정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변화를 일으키는 잠재력이며, 이를 끊임없이 반복되는 것이 생존을 위한 자연의 법칙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차이의 개념을 기업 경영에 적용해 본다면, 경영자는 미리 예정된 합리적인 경영방식에 의존하기보다는 조직을 즉흥적인 연극 무대로서 인식하고 조직 내?외의 상황이 변해감에 따라서 구성원들이 다같이 참여하여 지식을 창조하고 학습하는 즉흥적인 경영을 해야 한다. 이 책에서의 ‘즉흥적인 드라마 경영’이란 조직을 마치 살아서 움직이는 학습 장소로서의 연극 무대(또는 극장)로 간주하며, 경영자는 연출가로서 드라마의 주제를 선정하고, 조직 구성원들은 배우로서 연기를 하고, 고객이나 이해 관계자들은 관객으로서 연출가와 배우가 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낸 작품을 감상하고 평가하는 평론가자 된다. 다시 말하면 즉흥적인 드라마 경영에서는 어느 기업이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여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은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재미있고 훌륭한 작품(드라마)을 만들어 낸다는 것으로 비유해 볼 수 있다. 이는 이 책에서 의미하는 차이의 경영의 추구하는 시스템 사고에 근거하여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며, 이러한 차이는 조직변혁뿐만 아니라 사회 변화를 유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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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차이 경영으로의 초대 | pa**i | 2006.05.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현대사회에서 전략적 사고 즉, 시스템 사고는 매우 중요한 성공요소이자,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이 챙 제목에...

    현대사회에서 전략적 사고 즉, 시스템 사고는 매우 중요한 성공요소이자, 필수요소라 할 수 있다.

     

    이 챙 제목에서 언급된 차이(difference)에 대해 설명하면서 저자는, "우리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데에는 반드시 한 가지의 방법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고 주장한다. 

     

    이를 경영학적인 시각으로 옮겨 본다면 조직과 인간을 이해하는 데에 어느 특정한 사고방식이나 보편화된 이론과 개념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성에근거한 입체적이고 다차원적인 사고와 행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결국 특정한 사물이나 사안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는 바로보는 여러 형태의 생각과 행동들을 분석하고 이해하며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너무나도 복잡한 이론과 철학적 관념들을 들추어가며 장황하게 설명하지만, 실제 이러한 사과와 행동은 매우 중요하다.

     

    공직에서 근무할 땐 그러한 필요성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거의 경험하지도 못했지만,  현재의 직장에서는 아예 그러한 일의 연속이며, 글로벌 기업들의 사고방식과 행동양식, 의사결정 방법까지 모조리 그러한 시스템적 사고(나는 차라리 "전략적 사고"라고 표현하고 싶다.)에서 출발함을 경험으로 알 수 있다.

     

    함께 일하고 있는 전문가 집단에는 변호사 외에도 회계사, 변리사, 컨설턴트, 경제분석가, 고위 공직자 출신, 연구원 등 다양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것도 모두가 이러한 시스템적 사고라는 접근법 덕분이다.

     

    복잡하고 빠르며, 난해한 문제들로 얽힌 글로벌 기업들에게는 이러한 사고 없이 전세계에서 경쟁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이 책은 어렵고 철학적이어서 결코 실무적인 도움이 되는 책은 아니다. 어쩌면 그러한 사고를 해야 할 당위성에 관해 설파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분야에 관심없는 친구들이라면 읽지 않기를 권하며, 글로벌 기업이나 전략기획 쪽 업무를 해야하는 친구라면 권해 볼 만 하다.  

     

  • 경영학에는 두 가지 축이 존재한다. 하나는 경영이란 무엇보다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
    경영학에는 두 가지 축이 존재한다. 하나는 경영이란 무엇보다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통해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경영에는 만남과 사귐, 명령과 복종, 좋은 느낌과 불쾌한 느낌, 싸움과 화해를 비롯한 무수한 인간적 측면들이 함축되어 있다. 다른 한편 경영에는 개인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가지고서 쉽게 변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구조로서 우리 현실을 압도하고 있어 그 어떤 개인도 그것을 쉽게 변형시킬 수 없는 객관적 구조가 존재한다. 인간은 이런 구조 속에서 들어가 살아가고 그 구조에 의해 영향 받으며 구조화된다. 그러나 그런 구조들이 결국 인간들이 만들어낸 것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인간이 구조를 만들지만 구조는 인간을 만든다는 상호적 관계가 성립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한편으로 현실을 지배하는 구조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이론적 작업이고, 다른 하나는 그 구조에 어떻게 대처하고 사람들끼리 어떻게 협력하고, 또 그 구조에 저항하고 그것을 변형시켜 나갈 것인가 라는 실천적 작업이다. 유재언 박사의 『차이의 경영으로의 초대』는 경제 구조에 관련된 책이라기보다는 주로 인간관계에 관한 책인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반적인 경영학 저서들에 비한다면 매우 ‘소프트한’ 특성을 띠고 있다. 그러나 얼핏 소프트하게 보이는 그의 논의들에는 많은 사유와 토론이 필요한 중요한 문제들이 포진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강조하는 경영학적 방법으로는 우선 ‘시스템적 사고’를 들 수 있다. 시스템 사고는 전체에 의한 사고이며, 다원적인 사고이며, 또 담화에 의한 지식 창조와 학습의 사고이다. 전체에 의한 사고는 예컨대 비어에 의해 개발된 자생시스템모델(VSM)을 들 수 있다. 이 모델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에 복합적인 체계성을 부여해 모델링하는 방법으로서, 잡다한 사건들과 의미들을 일관된 도표로 정리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가게 해 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인간의 의도 또는 가치 판단과는 독립적으로 조직 구조를 설계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조직 구성원들의 ‘자의식’에 기초하여 구성원들의 의도대로 조직의 전략과 목표가 설정되고 운영되기는 어렵다.”(46쪽) 여기에서 저자는 기업의 경영이 어떤 객관적 구조에만 치우쳐서는 곤란하며 그 기업을 구성하는 사람들의 관계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의 핵심 작업은 탈인간적 합리성을 넘어 어떻게 경영학에 인간을 도입할 것인가를 둘러싸고 진행됨을 알 수 있다. 이 점에서 다원적 관점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된다. 즉 한 기업이 포함하는 무수한 관점들을 입체적으로 고려하는 ‘조직 문화’를 건설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이해 관계자들과 조직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중요시하고 이러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의 과정이나 구성원들의 참여에 의해서 실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52쪽)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사회과학으로서의 경영학에 인문학으로서의 경영학이 보완되어야 함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런 입장의 연장선상에서 미셸 푸코의 담화/담론(discourse) 개념을 도입해서 지식 창조와 학습의 문제를 제기한다. 기존의 학문에서 사용하는 ‘명제’ 개념에는 객관적 진위의 맥락만 개입될 뿐, 말하는 사람의 주관적 상황, 사회적 분위기와 맥락, 사회 속에서 다양하게 분출하는 사건들, 언어에 개입되기 마련인 감정의 차원, 그리고 정치적인 복잡한 맥락들 등을 모두 탈각시키게 된다. ‘과학적 객관성’의 이름으로 이런 차원들을 탈각시킬 때, 사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삶 속에서 살아가는 그대로의 인간이 아니라 추상화된 하나의 모델일 뿐이다. 우리는 인간을 감정, 의미, 주관성, 정치적 맥락, 사회 분위기 등에서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포착해야 한다. 이를 언어의 측면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 ‘담화’의 개념이다. 경영학은 자연과학이 아니다. 경영학은 사람의 일을 다루는 학문이고 따라서 사람을 사람 자체로서 이해해야 한다. 객관화된 분석만으로 사람을 이해하기는 힘든 것이다. 저자는 아울러 또 하나의 중요한 개념인 들뢰즈의 ‘리좀/라이좀(rhizome)’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는 자주 사물들을 도식화해서 본다. 현실의 복잡성을 어떤 도표로 환원해서 간략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사람들 사이의 미묘한 관계, 감정들, 우연히 돌출하는 사건들, 복잡하게 변하는 분위기들 등 합리적 도식 속으로 간단하게 환원시킬 수 없는 무수한 측면들을 함축한다. 들뢰즈는 우리의 시선을 이런 미세하고 복잡한 현실로 돌릴 것은 요구한다. 마치 나무는 간단한 도식으로 그릴 수 있고 그 아래의 뿌리도 (훨씬 복잡하긴 하지만) 도식화가 가능할지라도 뿌리 아래의 리좀 즉 (어디가 땅이고 어디가 뿌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하고 풀길 없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근경(根莖)은 도식화할 수 없듯이, 우리의 미세한 삶 역시 간단한 다이어그램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들뢰즈는 이런 사건들, 감정들의 차원에 주목함으로써 근대적 학문의 방법과는 판이한 사유의 길을 마련했다. 저자는 이런 맥락에서 “반드시 합리적으로만 생각하는 ‘모범생’보다는 융통성과 창조성과 협조성을 가진 ‘리좀’ 같은 인간상, 즉 쉽게 변화되고 연결되고 개방된 환경을 좋아하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감성적이면서 동시에 합리성을 포함한 이성적인 인간이 되어야 한다”(66쪽)고 역설한다. 저자는 지금까지 경영학과 접속하지 못했던 푸코와 들뢰즈의 사유를 경영학에 접속시킴으로써 담화와 리좀에 입각한 새로운 경영철학을 제시하고 있다. 그 요체는 근대적 합리성과 객관성을 넘어서 삶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좀더 가까이 그리고 좀더 현실적으로 파악하려는 시도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1980년대부터 서서히 형성되어 오늘날에 이르는, 경영학에서의 인간 이해의 흐름에 합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자는 푸코와 들뢰즈의 사유를 도입함으로써 이런 흐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시도는 또한 ‘문제틀 짜기(problematization)’의 개념을 통해서 보다 정교화되고 있다. 우리는 경험세계에서 살고 있다. 경험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경험세계에 존재하는 사물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푸코와 들뢰즈의 ‘문제’ 개념은 이런 경험적 차원 아래로 내려가 그 차원을 가능하게 하는 보다 심층적인 조건들을 가리킨다. 우리 현실에서 사람들은 빠른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빠름을 좋아하는 것 아래에는 “빠른 것이 좋은가, 느린 것이 좋은가?”라는 문제가 보이지 않게 깔려 있다. 현실세계에서 사람들이 빠름을 좋아하는 것은 곧 이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解)가 현실화되어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에 주목할 경우 우리는 빠름이라는 해와 느림이라는 해를 동시에 고려할 수 있으며, 따라서 지금 현실세계를 채우고 있는 해와는 다른 해를 찾을 수 있다. 즉 현실보다 심층에는 문제가 있으며, 현실은 바로 그 문제의 하나의 해인 것이다. 문제를 찾는다는 것은 지금의 현실을 포함하되 그것보다 훨씬 넓은 어떤 차원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의 현실=해가 아닌 다른 해(즉 잠재적 해)를 발견해내는 것이다. 이것은 곧 현실과는 다르게 사유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우리 현실의 아래에서 그보다 더 광범위한 문제의 차원을 찾아냄으로써 우리는 “사회적 관행, 관습, 제도, 윤리적 규범을 타파하고 새로운 존재 방식을 이끌어내는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욕망’을 가진 주체”(76-77쪽)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문제의 틀짜기라는 이 방식을 한 개인의 이론적인 작업으로서가 아니라 담화를 통한 실천으로서 제시하고 있다. 다시 말해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담화, 리좀적 복잡성의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숱한 사건들, 관계들을 배경으로 문제틀 짜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저자는 그 구체적인 방법들 중 하나로 ‘드라마 경영’을 제시하고 있다. 드라마 경영이란 경영을 상명하달(上命下達) 식의 일방향적 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연극 또는 영화로서 실행하는 방법이다. 연극은 담화이며 리좀적 만남이며 문제틀을 짤 수 있는 행위이다. 이 점에서 드라마 경영은 저자가 제시하는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 경영은 여러 단계를 거쳐 성립한다. 우선 연극 무대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이는 조직/기업을 살아 있는 무대로서 인식하는 절차이다. 이는 “마치 기업이 학습 조직으로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로 운영되는 것”과 같다. 즉 “조직 내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는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창의적이고 훌륭한 ‘작품’을 만드는 데에 기여한다.”(95쪽) 둘째, 작품의 구성을 짜야 한다. 즉 주제, 배우/출연진, 관객, 드라마와 서스펜스, 차이의 경영과 감성적 리더십을 구성해야 한다. 다시 말해 “조직 문화는 모든 ‘출연진’이 호흡을 잘 맞추어서 연기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나(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조연 배우들과 엑스트라)을 존중하는 문화, 모두가 ‘훌륭한 드라마’를 만드는데 참여하고 토론할 수 있는 개방적인 문화”(101쪽) 구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적 자원의 개발이 절실하다. 이 모든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그에 참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적 자원들이 개발되어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 드라마 경영을 통해서 조직/기업이 담화를 통해 리좀적 차원을 살아가고, 또 문제틀을 짜서 새로운 사유, 새로운 실천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는 ‘차이의 경영’이란 무엇인가? 도식적인 사유는 차이들을 상쇄시키고 어떤 동일성의 체계, 도식적인 형식화에 몰두한다. 그러나 언어적 차원에서의 담화, 존재적 차원에서의 리좀은 우리 삶을 미세하게 관통하고 있는 차이들, 그 차이들이 빚어내는 사건들에 주목할 것을 권고한다. 저자는 담화와 리좀을 통해 근대적 합리성과 객관성을 틀을 벗어날 것을 주장한다. 그것은 곧 우리 삶을 무수히 수놓고 있는 차이들에 주목하고 그 미세한 차이들의 생성에 충실해야 함을 뜻한다. 이는 또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틀이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 그것은 어떤 문제의 여러 해들 중 하나라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문제의 차원으로 들어가 지금의 해와는 다른 해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삶에서의 새로운 차이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차이들을 발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우리 자신이 차이들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곧 모든 것이 생성/변화하는 세계, 새로운 사유, 새로운 행동이 요구되는 세계, 모든 것이 유목적 이동성과 역동성으로 향해 가고 있는 세계, 즉 21세기라는 이 시대, 이 세계에 걸맞는 경영철학의 요체이기도 하다. 현대 철학과 경영학이 결합된 저작을 만나게 된 것은 필자로서도 매우 반가운 사건이었다. 저자의 작업을 통해 경영학의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새로운 기업 문화, 새로운 조직 문화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정우 (철학아카데미 원장)
  •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쓴 글은 아주 싫다. 혼란스러운 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일관성을 잃어버린 글이다. 원본을 제대...
    개인적으로 이런 식으로 쓴 글은 아주 싫다. 혼란스러운 글.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일관성을 잃어버린 글이다. 원본을 제대로 해석해내지 못함으로써 정반대의 주장을 위해 원본을 근거처럼 갖다 붙이는 식이다. 저자는 들루즈(대개는 들뢰즈라고 하는데, 영어식 표기를 했다고 한다)가 말하는 '차이'와 '반복'이란 개념을 경영학에 가져오면서 시스템 사고에 접목한다. 개개 존재가 가지고 있는 차이가 가져오는 다양성이 시스템 사고에서 획일화되고 이분법적인 시각을 벗어나 전체적이고 다양성있는 시각을 제공해줌으로써 지식경영과 학습조직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하는 것이다. 표면으로 드러난 논리에는 충분히 공감을 한다. 그러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차이라는 것은 존재에 대한 증명일 따름이지 꼭 달라지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것인양 하는 것은 옳은 해석이 아닌 것 같다. 더욱이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 개인이 사회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아니면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해 그 '차이'라는 것을 일부러 꾸며내듯이 실현해내야 하는 무엇인 것처럼 설명하는 데에는 기가 질린다. 제대로 말하자면, 기업 내에 존재하는 지식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그 지식이 기업 내(또는 조직 내) 개인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제 기업은 그것을 끌어내어 기업의 가치로 삼고자 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이 더 솔직한 것이 아닐까? 바로 그러한 면에서 개인의 가지고 있는 차이가 다양성과 총체성을 부여하기 때문에 지식경영과 학습조직에서도 들루즈가 말하는 '차이'가 중요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차이의 경영이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솔직하고 진정한 자세가 아닐까 싶다. 앞과 뒤를 바꾸어 말하지 말기. 저자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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