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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 | 137*201*29mm
ISBN-10 : 116416032X
ISBN-13 : 9791164160327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중고
저자 이승주 | 출판사 책들의정원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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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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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5점 만점에 4점 karako*** 2015.10.01
6 좋은 책 잘 보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y3*** 2015.06.09
5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elee4*** 2015.05.22
4 잘 받았습니다. 근데 표지가 제가 인터넷에서 봤던 표지랑 틀린거네요.^^ 잘 볼께요. 빠른배송 감사요. 5점 만점에 5점 spam*** 201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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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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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살림하면 ‘남편 돈이나 쓰는 밥충이’
회사로 출근하면 ‘어차피 떠날 애 엄마’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고?” 여기 굉장히 행복해 보이는 여자가 있다. 딸 하나, 아들 하나, 토끼 같이 귀여운 아이들에 아주 듬직해 보이는 남편까지 ‘스마일’ 미소를 짓고 있다. 게다가 그 여자에겐 번듯한 직장도 있다. 유명하진 않지만 밥벌이치고는 꽤 괜찮다 쳐주는 곳이다. 아직 싱글이거나, 자녀가 없거나, 전업주부를 하고 있는 친구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넌 정말 다 가졌어. 인생의 숙제를 모두 해결했으니 얼마나 행복하겠어?” 하지만 그들은 모른다. 어떤 스릴러물은 이렇게 ‘완벽해 보이는 웃음’이 전주가 된다는 사실을! (프롤로그 중에서)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그랬던가.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를 쓴 이승주 작가의 삶도 그러했다. 평탄한 학창시절을 거쳐 남들이 이름 알만한 기업에 들어가 성실한 남편과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모든 것은 순조로웠다. 하지만 아무런 갈등도 없는 생활이란 결국 누군가의 인내로 이루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참는 사람은 ‘나’였다. 아내이자 엄마, 그리고 며느리라는 이유로.

어릴 때는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참았다. 공무원이 되거나 대기업에 들어가 부모님에게 인정받고 싶었고 나의 꿈은 뒤로 미뤄두었다. 결혼해서는 가정의 평화를 위해 참았다. 출산 휴가 중, 아이를 낳느라 지친 몸을 눕히고 있으면 남편에게 “거, 집도 치우고 아침밥 좀 챙기지?”라는 말을 들었다. 남편은 배울 만큼 배운 교양 있는 사람으로 주위에서는 ‘자상한 남자’라는 칭찬을 듣곤 했다. 하지만 이런 평가를 들을 때면 어쩐지 심술이 났다.

한번은 친정아버지가 시부모님으로부터 이런 말씀을 듣고 오셨다. “아리 아빠를 부를 때, 이름 말고 김 서방이라고 불러달라더라.” 그 이후로 아버지는 남편을 꼬박꼬박 “김 서방”이라고 호칭하셨는데, 이는 정말이지 약 오르는 일이었다. 시댁에서는 “새아가”라거나 “○○아”라는 말 대신 “너”로 통일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너’인데 어째서 당신은 ‘김 서방’인 거지?”

그러나 집에서 새는 ‘호구’는 밖에서도 ‘호구’였다. 회사에서는 “어차피 곧 떠날 애 엄마잖아”라며 승진 목록의 가장 뒷줄로 밀려났고, 아이들을 데리고 집밖에라도 나가는 날이면 “팔자 좋은 아줌마가 애들 데리고 커피 마신다”며 비아냥거리는 말을 들어야 했다. 참을 인(忍) 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고 했고,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도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묵혀놓은 감정은 언젠가 반드시 터질 시한폭탄이 될 뿐이었다.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워킹맘으로서 겪어야 했던 모든 ‘불편한 순간’들을 그저 지나치지 않기 위해 이승주 작가는 스스로 ‘불편러(불평하는 사람)’가 되기로 했다.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에서 때로는 시원한 욕설로 세상을 고발하고, 때로는 가족에게도 꺼내지 못한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솔직하다 못해 ‘신도림역 안에서 스트립쇼’를 벌이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말하는 작가는 “착한 척하지 않고 꺼내는 이 이야기가 나, 그리고 나와 비슷한 당신의 삶을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꼴 보기 싫은 사람 떼어놓는 법, 시댁의 언어폭력에 대처하는 법, 아이들만 챙기느라 뒷전인 내 자신을 돌보는 법 등 작가가 생활 속에서 실천해온 방법들을 통해 이제는 참지 않고 살아갈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승주
공무원이셨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영향으로 착함과 성실함이 세상을 구할 거란 믿음으로 살았다.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팔도 왕뚜껑(김준현 편)> <코카콜라 글라소비타민워터 Show your color 캠페인(CL, 버벌진트 편)> 등의 광고를 만들었다.
무탈한 20대와 달리 30대의 세상은 온갖 시비를 걸어왔다. 가족이란 이름의 간섭, 정신병동 같은 직장생활, 멘탈까지 후달리는 전투육아를 겪어내며 가슴속 화가 활화산처럼 들끓었다.
어느 날 암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진단에 정신을 차려 더 이상 입 닫고 살지 않겠다 다짐했고, 속앓이를 할 때마다 점집에 갖다주는 복채가 아까워 나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첫 번째 책 《도대체 연애는 왜》에서는 내 맘대
로 되지 않는 을의 연애를 이야기했고, 두 번째 책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에서는 기혼 여성이 맞닥뜨린 리얼 라이프를 털어놓는다.
농담과 크림빵을 좋아하며, 장래희망은 누구보다 긍정적인 아줌마가 되어 세상을 멋지게 바꾸어보는 것이다.

목차

PROLOGUE 슬슬 옷을 벗어보려 합니다

PART Ⅰ 딱 내가 책임질 수 있을 만큼의 일탈

‘암’일지도 모른다는 한 마디
그래, 욕 좀 하고 살자
난 아직도 그 남자의 페북을 훔쳐본다
꼴 보기 싫은 인간들 상대하기
호캉스 가는 미친년들
뚱보를 향한 저주
피부과는 나의 주님이어라
제가 뭘 하는지 아직도 모르세요?
전지적 생선시점
솔직하면 뭐 어때서

PART Ⅱ ‘엄마’라는 이름의 수백 가지 그림자

저기요, 임신은 제가 했거든요
조리원의 두 얼굴
질문하는 여자의 이혼 확률
호칭에 대하여
시월드의 언어폭력
불행해도 점은 꼭 보고 싶어
할마 할빠의 노동의 대가는 얼마일까
‘이모’ 그리고 ‘멍멍이 조련사’ 사이
‘10순이’와 ‘스카이캐슬’
아버님은 참 위대하시다
제가 왜 동태전을 부쳐야 하죠?
복수의 끝판을 찾아서

PART Ⅲ 나는 어쩌다 직장의 ‘호구’가 되었나

워킹만 하는 여자의 미래
술이란 핑계로 변신하는 여자들
‘똥’이되 ‘똥’이라 불리지 않는다
친하다면서 왜 뒤통수를 칠까
널 보면 심장이 두근두근해
직장 동료가 가족이라고?
짜증나는 ‘직장 자기계발서’
그들의 사랑은 너무 지독하시어
누가 내 냄새를 비참하게 만들었나
희생을 보상해준다는 헛소리

PART Ⅳ 그 누구도 아닌 ‘나’라는 자유

괜찮은 남자들은 다 어디 갔지?
‘이런 결혼은 하지 마라’ 썰
불륜이라는 클리셰
저는 ‘맘충’이 아닙니다만
아빠, 그리고 나
친구들아, 날 떠나지 마
내 어버이날은 내가 챙길게
나만의 취미를 찾아서
버려라, 버리면 자유로워질 것이니!
아줌마라 행복하다

책 속으로

소위 ‘사짜’와 결혼하려면 몇 평짜리 아파트를 가져오라는 집, 내가 평소에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을 몇 개 달라는 집(서민의 때를 벗기는 굿을 한다나),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 두고 살림만 하라는 집까지 ‘초면에 대놓고 실례’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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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사짜’와 결혼하려면 몇 평짜리 아파트를 가져오라는 집, 내가 평소에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을 몇 개 달라는 집(서민의 때를 벗기는 굿을 한다나), 결혼을 하면 직장을 그만 두고 살림만 하라는 집까지 ‘초면에 대놓고 실례’하는 분들이 너무 많았다. 그때 처음 알았다. 대한민국에서 ‘부(富)’라는 것은 내가 결혼할 남자의 소유가 아니란 것을. 오히려 나는 그 부를 축적하게 해준, 그래서 참견이 당연한 그들의 부모님과 소개팅을 해야 맞는 것이었다. “안녕하세요. 예비 며느리입니다. 제게 재산을 좀 나누어 주시겠습니까?” _p.032

하다못해 나 같은 평범한 30대 직장인에게도 남자 상사가 아무렇지도 않게 외모 지적을 한다. “거 립스틱 좀 바르지. 오늘은 안 바르니까 덜 예쁘잖아.” (님아, 닥치고 댁의 뱃살이나 관리하세요) 난 내가 예쁜 모습을 그 놈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이후엔 아이를 픽업하러 어린이집에 갈 때만 립스틱을 발랐다. 한동안 칙칙하게 하고 다니니 누군가에게 또 이런 말을 들었다. “역시, 일 잘하는 여자들은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군.” (아!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네) _p.058

제왕절개를 하겠다고 하니 간호사가 또 몇 번이고 만류한다. “제발, 어머님의 힘을 보여주세요!” 이쯤 되면 정말 뚜껑이 열리지 않을 수 없다. “어머님이고 나발이고, 그냥 수술해주세요! 지금 당장!” 그렇게 난 진통 스무 시간 끝에 애를 낳았다. 얼마나 억울했는지 시간까지 다 기억한다. 수술이 끝나고 마취가 풀리자 가족들의 얼굴이 보였다. “드디어 네가 엄마가 되었어!”라며 아이의 얼굴을 보여주었지만, 난 하나도 실감나지 않았다. ‘그 주름투성이 애가 제 아이가 맞나요? 근데 이럴 땐 괜찮냐고 먼저 물어봐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_p.103~104

어떤 일에는 침묵을 추천한다. 주로 나를 넘어 내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이 올 때 유용한 대처다. “사돈어른이 자꾸 애를 보려 하시는 거 보니, 돈이 필요하신가 봐” 등의 밑도 끝도 없는 모욕 말이다. 요즘 같은 육아전쟁 시대에 육아는 도와주지 않으면서, 이런 말을 하는 시댁이 종종 있다고 한다. 친정에 드리는 보상 자체도 상당히 아까워하면서. 그럴 때는 조용히 눈을 깜박이고 상대를 응시해야 한다. 2, 3초 정도. 마치 “이거, 큰 실수 하신 거예요”라는 걸 상기시키듯. 그러고 무시해라. 정말 그 어떤 말을 꺼내는 것도 아깝다. _p.133

이스라엘 교육의 원리가 ‘코칭’의 바탕이라던데 그 취지는 이해하겠다. 아이들의 생각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기다려주라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뭐랄까, 그 존중에도 예외나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함께 책을 읽은 내 친구도 분노하며 말한다. (그녀는 여섯 살 쌍둥이 아들이 있다) “이건 책 앞에 해당 연령을 써줘야 되는 거 아니냐? 적어도 대화가 원활한 15세 이상 사춘기 자녀 전용이라고. 우리 집 애들한테 써먹어 보니 아주 날 물로 보더라.” _p.154~155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모바일 앱을 만드는 팀에 파견되었을 때, 새로 만나게 된 남자 팀장이 물었다. “거기 팀장님은 누구 라인이죠?” “라인이요?”라고 해맑게 묻다가 멈칫했다. 그의 눈에서 “이 순진한 것아, 넌 아웃이야” 하는 이상한 느낌을 읽어버려서. 이후, 실무는 90퍼센트 도맡아했으나 상부 보고에선 늘 뒷전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 밑에서 행정처리를 하던 남자 사원이(아버지가 모 계열사 사장이라던) 팀장에게 대단한 신임을 받고 있었다. 모든 업무적인 공로도 그에게 돌아갔음은 물론이다. _p.194

몇 개월간 노력해 브랜드 기획서를 가져가면, 상사는 말한다. “빨리 C 대리를 불러와 봐.” C는 청담동 빌라를 구입했다는 그 친구다. 그리고 그 기획이 어떤 배경에서 나왔는지,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도 모르는 그에게 다짜고짜 묻는다. “그러니까, 이 디자인을 보니 어때? 자네의 취향에 딱 맞는가?” 상사의 무지함이나 배려 없음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같은 직급의 동료나 아래 직원이 이 같은 행동을 답습하면 무력감은 곧 패배감으로 변한다. _p.261~262

바다 건너 미국엔 재미있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것은 ‘허리케인과 불륜의 상관관계’다. 허리케인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조사해보니, 허리케인이 한 마을을 휩쓸고 가면 그 마을의 불륜 지수도 현격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유는 이렇다. 권태롭게 살아가던 한 중년 부인이 있다. 어느 날 허리케인이 와서 정원의 나무가 갑자기 망가져버린다. 부인은 정원사를 부르고 부인 앞에 멜빵바지를 입은 ‘젊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남편과 달리 거칠고 저돌적이며 체격도 우세하다. 그 순간 그 고상한 부인은 바람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일찍이 만나보지 못한 ‘그 남자’에 대해 온갖 상상력을 풀가동하면서 말이다. _p.293~294

가끔 “여기가 왜 노 키즈 존인가?” 하는, 정말 생뚱맞은 곳을 발견할 때면, 그건 나에 대한 정중한 거절로 들린다. “이유는 묻지 마시고요. 그냥 오지 마세요. 여긴 제발 맘충들 때문에 분위기 망치기 싫거든요? 그냥 저희가 운영하는 업소이니 제 마음대로 하고 싶거든요?” 그 문을 구태여 부수고 들어갈 생각은 없다. 애써 증명해보이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까. (…) 이처럼 절대 트집 잡히고 싶지 않은 엄마와 어떻게든 트집을 잡으려는 사람들의 줄다리기는 오늘도 내게 과민한 일상을 만들어낸다. _p.305~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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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노키즈존 vs 예스키즈존 아동과의 동반 입장을 거절한다는 뜻의 ‘노키즈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이 ‘아동 차별’이라며 시정을 권고했고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예스키즈존’을 외치는 매장도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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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키즈존 vs 예스키즈존
아동과의 동반 입장을 거절한다는 뜻의 ‘노키즈존’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노키즈존이 ‘아동 차별’이라며 시정을 권고했고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예스키즈존’을 외치는 매장도 늘고 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측(66.1%)이 반대하는 측(20.0%)보다 세 배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아동이 출입할 수 없는 곳이 늘어나며 불편을 겪는 것은 결국 보호자, 즉 엄마들이다.

#2. 2019년에도 여성의 직장 내 역할은 ‘꽃’?
대표적 전문직으로 꼽히는 변호사 업계에서도 여성은 직장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흔히 ‘결혼 적령기’라고 부르는 나이에 들어선 여성 변호사는 출산과 육아가 예고되어 있다는 이유로 취업과 승진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인다. 단순히 여성이라는 이유로 황당한 대접을 받기도 한다. ‘치마를 입어라’는 규제를 당하거나 ‘형사사건은 여성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차별을 경험하는 것이다. 여성 변호사는 로펌의 ‘꽃’으로 취급되며 고객과의 술자리에서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맡는 경우도 있다. (2019년 8월 12일자 기사)


노키즈존이란 팻말 앞에서 작아지는 이들…
‘엄마’는 왜 ‘맘충’으로 불리는가

지난 수십 년 사이,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위치는 매우 달라졌다. ‘남아 선호’는 옛말이고 젊은 부모들은 ‘딸바보’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여학생의 대학 진학률이 남학생의 진학률을 앞선 지는 10년도 훌쩍 넘었다. 그래서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요즘도 남녀차별이 있다고?” 그러나 이러한 차별은 주로 결혼과 함께 찾아온다. 돈벌이는 반반 부담하고 있지만 남편은 가사를 ‘돕는다’고 말한다. 여성의 본가는 ‘처가’지만 남성의 본가는 ‘시댁’이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이 느낌은 육아를 시작하며 두 배로 커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맘충’이다. 성별에 대한 대부분의 단어는 ‘남성과 여성’ ‘어머니와 아버지’처럼 짝을 이룬다. 그런데 맘충은 있지만 ‘파파충’은 없다. 이런 차이는 전국의 ‘맘’에게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아이를 데리고 있는 여성이 무례한 일을 저지르면 사람들은 “역시 맘충”이라고 중얼거리며 ‘아이 기르는 여성은 몰상식하다’는 편견을 굳건히 한다. 하지만 같은 일을 남성이 벌이면, 그건 그냥 어느 남성의 일탈이나 잘못으로 끝난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한 사건을 떠올려보자. 사건 속 아버지는 어린 아이에게 ‘노래방 실내 바닥에 소변을 누어도 된다’고 지도했고, 황급히 따라와 말리는 주인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만약 이 일이 ‘엄마’에 의해 일어났다면 기사 제목과 댓글창의 반응이 지금과는 어떻게 달랐을지 상상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의 이승주 작가는 실제로 자신이 아이와 함께 외출했을 때와 남편을 포함해 외출했을 때 주변의 반응이 달라지는 현상을 경험하며 고정관념의 위력을 몸소 체험했다.


집에서는 ‘애 하나 못 길러서’ 죄인이 되고
직장에서는 ‘일 똑바로 안 한다’며 죄인이 된다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라면 또 다른 고비가 기다리고 있다. 아이 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체력이 달린다는 친정 부모님에게 사정해서 아이를 맡겨놓았지만, 내 아이인데 주말에만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내가 과연 이 아이의 부모가 맞는가” 하는 회의감을 느낀다. 어찌어찌 몇 년 키워서 보육시설이라도 보내면 끝일 줄 알았는데,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가 났다며 걸려오는 전화에 회사 일을 내팽개치고 ‘응급 출동’해야 하는 것 역시 아빠가 아닌 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직장 상사는 대놓고 “넌 열외야”라는 시선을 보낸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고, 퇴근 후 술자리에서 친해져보려고 해도 잘 끼워주지 않는다. 승진 심사 시즌이 되면 “아무래도 가장을 먼저 챙겨줘야 맞지”라며 이름을 뺀다. 물론 여기서 가장이란 ‘결혼한 남자’ 혹은 ‘결혼할 남자’를 뜻한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가계에 대한 부담 없이 출근하는 여자가 어디 있다는 말인가. 호주제는 사라졌는데, 왜 아직도 직장에서는 남성만이 가장으로 인정받는가.

이 책을 읽다보면 너무 익숙해서 지나쳤던 일상 속 순간들에 대한 의문을 떠올리게 된다. 나는 왜 ‘립스틱 좀 바르고 다니라’던 직장 상사의 막말 앞에서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을까. 나는 왜 스스로에게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고 주문을 걸고 있었을까. 나는 왜 시댁의 채워지지 않을 기대에 부응하는 며느리가 되려고 발버둥쳤을까. 나는 왜, 나는 왜 나 자신을 내 삶의 중심에 두지 못했을까.

평범한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 의문들은 누군가에 의해 입 밖으로 내어질 때 비로소 나 혼자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된다. 그리고 다른 이들도 사실은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며 우리는 위안과 용기를 얻게 된다.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의 이승주 작가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요. 당신은요?” 이 질문에 이번에는 우리가 답변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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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안녕하세요^^ 수달입니다. 저는 나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라는 책을 읽었어요. 나하나만 참으면 괜찮을줄 알았어...

    안녕하세요^^ 수달입니다.

    저는 나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라는 책을 읽었어요.


    나하나만 참으면 괜찮을줄 알았어.

    참는자가 이기는거다.

    나만 참으면 문제없어.

    나에게 늘 하는 말이다.

    친구사이든 가족사이든 사회생활이든..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참으면 평온할 것이다고 생각했다.

    부당한일을 겪고 나서도 난 참았다.

    사회선배니까.. 나만참음 괜찮겠지..

    그일로 더욱 나를 괴롭히게되고

    자신도 넘 힘들게 되더라. 

    정말 아닌일은 아니라고 말할줄알고

    자기를 표현을 확실하게 하는게 좋은거같다.


    저기 맘충이 온다.

    카페에 애는 왜 데려와.

    새아가 너 집에 놀면서 남편 돈쓰지마라.

    아줌마가 무슨 승진 욕심이냐?

    어짜피 회사 떠날 사람인데..


    엄마라서 여자라서 사회약자.

    삶을 살아가고 있으메 삶을 향한 막말들에 상처받고 스스로를 자학하며 뎐디지않는가.

    막말에 상처받고있다면 조용히 외쳐볼 필요가 있다.

    당신!이봐요!지금 선 넘었어요.

    해서될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말이있지않는가.

    윤리시간에 배우지않았는가.


    말이라는게 상처를 입히면서 까지

    지나치게 해야하는가.

    당신이 상처받았다면 상처받은 마음을 보살필 필요가 있다.

    상처를 준사람에게 말할필요가 있다.

    참지말고 표현을 하여라.

    무작정 참는다고 그사람은 모른다.


    이책은 무작정참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해주는 책인거 같다.


    여러 사례들을 재미있게 풀어주고  이야기해주면서 말이다.


    하나하나 문장들을 읽어보면 엄마로써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담으며

    엄마들이 읽으면 공감이 되고 많이 와닿는 내용일지도 모른다.


    반대입장에선 때론 참는게 더 나을때도 있지만. 지나친 선을 넘어 인격적인 모욕을 듣으면서 버티면 스스로에게 넘 힘들것이다.


    상대방을 잘 조리하는게 물론 나은 선택이겠지만. 정말 당신으로 인해 힘들고 자아를 흔들릴정도의 위험한 인물이라면 당신에게 말할필요가 있다 생각이든다.


    이봐요..당신 지금 선넘었어요.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지키는것이 평온한 일이 아닐까 싶다.



    *리뷰더스 클럽으로부터 지원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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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ϻ

    참다 참다 벗어버리게 된 어떤 분풀이가

    적어도 나 스스로를 구제할 수는 있을 거라고.

    귀여운 아내인 척,

    현명한 며느리인 척,

    착한 직장인인 척하지 않는

    이 솔직한 발산의 이야기가

    나, 그리고 나와 비슷한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자 이승주는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다수의 유명한 광고를 만들기도 했다.

    무탈했던 20대와는 달리 30대의 세상은 가족이라는 이름의 간섭, 정신 병동 같은 직장생활, 멘탈까지 후달리는 전투 육아까지 겪으면서 그녀의 가슴속에 활화산 같은 화를 들끓게 만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암일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진단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고 더 이상은 입 닫고 살지 않겠노라 다짐하며 자신을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번째 책인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를 통해 기혼여성이 맞닥뜨린 리얼 라이프를 이야기하며, '아니오'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딱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의 생각.

    딱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의 행동.

    딱 내가 하고 싶은 만큼만의 일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럭저럭 삶을 살아갈 바엔, 나다운 생각과 행동으로 세상과 부딪혀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트리플 A형과에 속했던 나는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말도 적은 편이라 친구들도 조금씩은 조심스러워하곤 했다.

    상냥하게 웃으며 미소를 머금고 있는 표정과는 거리가 먼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는 이미지 탓에 더 어려워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러터진 속과는 달리 겉으로 보이는 조금은 세하고 강해 보이는 이미지 탓에 나를 잘 모르는 친구들은 나를 자기주장 강하고 할 말은 하는 사람으로 단정 지어 버리기도 했다.

    그렇게 보이는 이미지의 덕도 보는 편이라 굳이 아니라고 말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나쁘지 않았다.

    그런 상황이 지속되다니 보니 언젠가부터는 사람들을 담대하게, 솔직하게, 심플하게 대할 수 있게 되었고 나와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과 편안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물론 돌고도는 세상 속에 꼴 보기 싫은 인간들은 계속 나타나고 관계가 엮이기도 하지만, 단 한 가지만 생각하며 심플하게 정리가 된다.

    나의 정신 건강이 제일 소중해!!!


    사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는 더 잘 살아가기 위해서다.

    늘 같은 자리에서 동동거리지 않고, 한 가지 패턴과 풍경으로 살지 않고, 삶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더 넓게 펼쳐내기 위해서 말이다.

    호캉스는 단지 '호텔로 가는 바캉스'가 아니라 '내 자리로 잘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앞으로도 '나'라는 존재를 건강하게 끌어가기 위해 만남의 '쉼의 방식'을 이어갈 것이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회엔 두 가지 못된 공식이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여성을 이용하는 방법은 아름답다는 찬사다'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의 입을 닫게 하는 것은 못생겼다는 비난이다.'이다.

    그 어느 쪽도 여성 입장에선 정답이 아니다.

    사회가 정의한 아름다움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평범한 주물에 나를 끼워 맞추려는 것'이자 끝없는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

    '살을 빼는 것이 정답', '예쁘지 않으면 무 쓸모'라고 말하는 망할 놈의 세상!

    '뚱보의 저주'는 스스로를 혐오해 만들어낸 환영일 뿐, 콤플렉스나 이상한 편견이 나를 파괴하지 않도록, 완벽하지 않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보자.

    '세상에서 가장 예쁜 것은 나'라며 스스로를 예뻐해 주는 건 어떨까.

    물론 불가능해 보일 수도,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노력하다 보면 자존감은 최고점을 찍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2장, '엄마'라는 이름의 수백 가지 그림자에서는 결혼 후 겪게 되는 임신, 출산, 육아, 그리고 시월드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

    언젠가부터 출산을 하면 조리원으로 들어가는 게 당연시 된 것 같다.

    물론 난 조리원 세대가 아니었으므로 그곳의 생활상을 저자의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일부만 알게 된 셈인데 나의 성격으로는 버티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시댁은 '시댁'인데 처가는 '처가"인가에 대한 글은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시댁은 '도련님', '아가씨'로 존칭하면서 친정 쪽은 '처남', '처제'로 부른다는 것.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데, 지금까지 그렇게 불렸다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불러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여성가족부가 가족 호칭을 정비해 새로운 이름은 마련한다고 하니 모두가 공감하고 공평할 수 있는 가족 호칭어로 정리되길 바라본다.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도 있다.

    이런 이야기(호칭에 관한)는 또래와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지만 조금만 나이가 있거나 부모님 세대만 되어도 이런 말을 꺼냈다가는 본전도 못 찾는 경우가 다반사다.

    싸우자는 게 아니라 모두가 공평할 수 있도록 바꿔나가자는 건데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더 강하게 반대하는 건 뭔 경우인지...

    그리고 '시월드의 언어폭력'으로 속상해하는 며느리들을 위해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도 몇 가지 사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나도 아들이 있고 딸이 있으니 언젠가는 시어머니가 될 수도 있고 딸을 시집보낸 친정어머니가 될 수도 있다.

    상식적이건 사람도 '시'자만 들어가면 비상식적인 사람이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는데 나부터라도 비상식적인 사람이 되지 않도록 실천하고자 한다.


    워킹맘인 저자의 고충을 곳곳에서 읽을 수 있다.

    엄마, 부인, 딸, 며느리, 회사원 등 다양한 모습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제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안쓰러우면서도 대견하게 느껴졌다.

    사랑하는 가족, 부모님, 친구들을 챙기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나를 챙기는 것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 좋았다.

    나 하나만 참는다고 다 괜찮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자!



    ϻ

  • 작가에 대해 일면식은 고사하고, 이 책을 읽고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다. ...

    작가에 대해 일면식은 고사하고, 이 책을 읽고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프롤로그에서의 완전 조신하고 착한 여자로 살아온 것만 같은 이미지와는 상반되게 글에서는 작가의 와일드한 성격이 많이 보인다.

    글에도 사람의 성격이 드러난다고 하더니 작가의 본 모습은 아마도 이런 와일드하고 자유분방한 사람일 듯하다. 그런데 이런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가식적으로 살았을까?

    이 작가가 대학교 때 별명이 수선화였다니 정말 믿기지 않는다.

    자신 내면의 소리를 내지 못하고 억압적으로 살던 작가는 어느 날 암일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받고서 폭발하게 된다.

    그렇게 자신을 숨기고 산 세월이 너무나 억울하다 느꼈던 것이다.

    잠시 주인공이 되어서 상상해 보았는데 아마 나도 그런 상황이 오면 이제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내가 왜 이러고 살았나?’ 하는 생각이 들것 같다.

    삶이 억울해지는 것은, 일상의 의미들을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때 생긴다는 사실을 이 일로 크게 깨달았다. 덧붙여 그 의미가 나의 진심과 멀어질수록 뭔가 분노하게 되고 심각하게 괴로워진다는 사실도.

    일상의 의미들을 스스로 묻지 않을 때와, 묻고 생활할 때와의 삶은 아마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적어도 내 삶이 억울하지 않도록 살고 싶다.

    맘충이니 솥뚜껑 운전이니 아줌마를 표현하는 말에는 살림과 육아에 대한 것들이 많다.

    이것은 살림과 육아는 기본적으로 여자가 해야 한다는 것을 밑바닥에 깔고 있다.

    굳이 정의하면 이것은 잘못된 송충이설과 같다. “송충이는 솔잎만 먹고 살아야지라고 그 한계를 주장하는 것처럼, “아줌마는 애를 보고 집을 지키는 것이 본분이다를 교묘히 강조하는 것이다.

    정말 우리 사회는 잘못된 송충이설이 너무 만연하다. 왜 아줌마는 살림과 육아가 당연한 본분이어야 한단 말인가.

    여성운동가는 아니지만 내 집, 내 가정에서 만큼은 당연히 엄마가 차려준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상식은 사라지길 바란다.

    다이어트에 관한 한 할 말이 진짜 많다.

    나부터도 내가 뚱뚱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없어질 때가 너무나 많다.

    이제 아줌만데 예뻐봐야 뭐 하냐며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살지만 주위에 아줌마답지(?) 않게 날씬하고 세련된 학부형들을 보면 왠지 내 모습이 초라해진다.

    (어쩌면 이것부터가 잘못된 선입견일 것이다. 아줌마는 좀 퍼지고 늘어져도 된다는?)

    그래서 홈쇼핑에서 다이어트 제품이 나오면 쉽게 채널을 돌리지 못한다.

    아줌마인 나도 이러한데 외모지상주의를 살아가야 하는 딸아이에게는 내면이 중요하지 외모는 덜 중요하다라는 말이 결코 나오지 않는다.

    공부를 조금 못하는 거야 괜찮지만 미련스럽게 뚱뚱한건 용서가 안 되는 사회다. 똑같이 잘해도 뚱뚱한 사람은 평가 절하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건강을 해칠 것을 알지만 효과가 좋다고 하면 약의 도움이라도 받아서 다이어트를 시키고 싶은 것이 엄마의 마음이다.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 결과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단지 이들은 살을 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건강의 위험보다 살을 빼지 않아서 받아야 할 비난이 더 싫은 거다.

    뚱뚱한 여자=예쁘지 않은 여자=그래서 매력적이지 않은 여자의 선입견은 위험한 살 빼기 레이스에 평범한 여성들을 동참시킨다.

    이 책에서도 결론은 스스로를 예뻐해주라라는 원론적이고, 교과서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고작 이런 결론이라니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이것 외에는 답이 없으니 내 아이가 사회에 나갔을 때에는 인식이 많이 바뀌어 있지 않을까 살짝 기대해보기도 한다.

    일단 세상의 반이 여자들인데 여자만이라도 인식이 바뀌면 남자들도 점점 동조하는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

    아직도 자기 목소리 내지 못하고 참고만 살고 있는 여자들. 참는 것도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참아 버릇하면 참는 것이 당연하게 되어 버린다. 그러다가 정작 폭발하면 누가 참으라고 했냐고 할 것이다. 화내고, 아니라고 말하는 것도 다 습관이다. 처음이 힘들지 참는 것 보다 훨씬 쉽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살았으면 좋겠다. 나부터!

  • 제목부터가 뭔가 굉장히 공감가는 책인것 같았다 ~ 보통의 많은 사람들 역시 이런 생각 많이 하며 살아가고...
    제목부터가 뭔가 굉장히 공감가는 책인것 같았다 ~ 보통의 많은 사람들 역시 이런
    생각 많이 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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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보통의 누군가처럼 딸, 부인, 며느리, 엄마, 그리고 직장인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암일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왠지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결국 암이란 진단은

    오진에 불과했지만 저자는 그 계기를 자신의 삶을 바꾸는 기회로 삼았으며 딱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만큼의 일탈을 하며 살거라고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그럭저럭 삶을 살아갈

    바엔, 나다운 생각과 행동으로 세상과 부딪혀보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말하는 그녀다 ~


    이런 그녀의 말은 내게 깊은 공감을 갖게했고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딱 내가 책임질 수 있는 만큼의 일탈이라 ~ 그 범위부터 한번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엄마라서, 여자라서 감내해야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 그중 시월드와 회사에서 부당하게 참아내야

    하는 것들이 많다. 나역시 참을성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를 연신 외쳐대며 인내심을 기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왜 며느리들이 동태전을 붙여야 하는지, 또 왜 어쩌다 직장의 호구가

    되었는지에 관한 재미있는 썰들과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어찌 하나같이

    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인지 ~ 사이다를 들이킨 것 처럼 속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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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늘 그렇게 살았던 것 같다. 참으면 그만이라고 ~ 하지만 이제부터는 참지 않는 연습을
    해보는건 어떨까 ?? 이렇게 참고만 살기엔 나 자신 스스로에게 너무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
    이러다 내가 언젠간 속터져 죽지 라며 내 몸과 마음을 너무 망가뜨리고 있는건 아닌지 싶다 ...

    그래서 나도 이제부터 참지 않는 연습을 하나 둘씩 시작해 보려한다.
    그게 내 정신 건강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칠것 같아서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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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편한 진실 | lm**324nsp | 2019.09.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얼마전 공중파 방송의 한 개그프로그램에서 ‘불편한 진실들’이라는 코너가 있었다. 참 재미있게 보았던...

    얼마전 공중파 방송의 한 개그프로그램에서 불편한 진실들이라는 코너가 있었다참 재미있게 보았던 코너였던거 같다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코너는 아주 재미있었던 코너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회자될 정도였다나 또한 이 프로그램을 매우 재미있게 봤었던 기억이 있다코너 자체도 웃기고 재미있었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한 진실인 줄 몰랐던 것이 불편한 진실로 발견되는 그 재미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한다.

     

     

    얼마전에 페미니즘에 관련된 책을 처음으로 읽었었다그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던아니 어쩌면 대다수의 사람들에 페미니즘에 대해서 안다고 말했던 그 선입견들이 잘못된 것임을 완전히 무너뜨렸던 책을 읽은 적이 있었다그리고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그리고 아직 나에게 오지 않은 세계에서 이렇게 많은 성차별과 불평등이 있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라게 되었다.

     

     

    나 하나만 참으면 괜찮을 줄 알았어’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내가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으면서그리고 여성으로써 살아온 지금까지의 삶을 보면서 내가 성차별과 불평등이라고 느끼던 것 이외에 내가 겪어보지 못한 성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궁금증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다바로 결혼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서 말이다하지만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당연하게 생각되어졌던 불평등과 차별그리고 피의자도 피해자도 쉽게 바꾸려 들지 않는 모순들이 책은 이것들을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과 위트로 풀어나가고 있다.


     

    카피라이터였던 작가 답게 정말 기발하게 여성에 대한그리고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불평등과 차별을 정말 정확하게그리고 위트있게 말하고 있다또 그녀의 이야기는 솔직담백하며 아주 거침이 없다읽는 내내 속이 다 후련할 정도로 정말 통쾌하게 잘 풀어나가고 있다그리고 재미있다내가 몰랐던 나의 삶에서의 불평등과 차별을 꼭 꼭 찝어주고 있으니 말이다정말 족집게 과외가 따로 없다.

     

     

    여성엄마아내커리우먼 등 수많은 역할에서 지쳐있는 당신에게그리고 이 사회의 부조리함과 차별불평등 때문에 실컷 떠들고 욕(?)하고 싶은 수다가 필요한 당신에게그리고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지친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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