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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12: 위기로 치닫는 제국 /한길사 / 3-090800/정가: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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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565485X
ISBN-13 : 9788935654857
로마인 이야기. 12: 위기로 치닫는 제국 /한길사 / 3-090800/정가:13000원 중고
저자 시오노 나나미 | 역자 김석희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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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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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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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을 관통한 고대 1천년의 흥망성쇠를 통해 20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근원적 좌표를 낱낱이 주시하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제12권. 융성의 시대는 어느 민족이나 비슷하지만 쇠퇴기에는 저마다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대제국 로마도 위기를 극복하는 힘을 상실하고 마침내 '3세기의 위기'로 돌입한다.

저자소개

저자 : 시오노 나나미
1937년 7월 7일 도쿄에서 태어나 학습원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뒤 이듬해인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어떤 공식교육기관에도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공부했다. 서양문명의 모태인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의 역사현장을 발로 취재하며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로마사에 천착하고 있는 그는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해석과 소설적 상상력을 뛰어넘는 놀라운 필력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작품으로는 처녀작 [르네상스의 여인들] 외에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1970년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바다의 도시 이야기](1982년 산토리 학예상),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1988년 여류문학상), [로마인 이야기](제1~8권·1993년 신조학예상, 1999년 시바 료타로상 수상) 등이 있으며 [남자들에게] [다시 남자들에게] [사일런트 마이노리티] 등 다수의 에세이가 있다.

목차

독자들에게·15


제1부 로마 제국·3세기 전반

제1장(서기 211~218년)

카라칼라 황제(211~217년 재위)·25
누구나 로마 시민!·29
‘기득권’과 ‘취득권’·36
‘취득권’의 ‘기득권’화가 미친 영향·41
제국 방위·45
로마의 인플레이션·50
파르티아 전쟁·54
기동부대·59
메소포타미아로·62
암살·70
마크리누스 황제(217~218년 재위)·74
철수·76
시리아의 여자·79
제위 탈환·84

제2장(서기 218~235년)

엘라가발루스 황제(218~222년 재위)·87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황제(222~235년 재위)·94
법학자 울피아누스·99
6년간의 평화·104
충신 실각·110
역사가 디오 카시우스·113
사산조 페르시아·118
부흥의 기치·126
페르시아 전쟁(1)·133
병사들의 파업·135
일차전·144
게르만 대책·153
라인 강변·156

제3장(서기 235~260년)

막시미누스 트라쿠스 황제(235~238년 재위)·163
실력과 정통성·172
원로원의 반격·179
1년에 황제 다섯 명·185
실무가 티메시테우스·196
동방 원정·200
고대의 지정학·204
필리푸스 아라부스 황제(244~249년 재위)·212
로마 건국 천년제·218
데키우스 황제(249~251년 재위)·226
기독교도 탄압(1)·230
야만족의 대침입·233
고트족·237
석관·241
야만족과의 강화·244
게르만족, 처음으로 지중해에·246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년 재위)·252
기독교도 탄압(2)·254


제2부 로마 제국·3세기 후반

제1장(서기 260~270년)

페르시아 왕 샤푸르·263
포로가 된 황제·266
페르시아에서 벌인 인프라 공사·271
갈리에누스 황제(253~268년 재위)·274
미증유의 국난·275
갈리아 제국 ·281
팔미라·287
삼분된 제국·291
하나의 법률·293
‘방위선’의 역사적 변화·296
군의 구조 개혁·303
스태그플레이션·305
‘장롱 저금’?·309
불신임·311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 황제(268~270년 재위)·312
고트족의 내습·317

제2장(서기 270~284년)

아우렐리아누스 황제(270~275년 재위)·323
반격 개시·329
통화 발행권·335
‘아우렐리아누스 성벽’·338
다키아 포기·341
제노비아 여왕·345
일차전·349
이차전·353
팔미라 공방전·354
갈리아 회복·358
개선식·360
제국 재통합·363
비어 있는 황제 자리·367
타키투스 황제(275~276년 재위)·370
프로부스 황제(276~282년 재위)·375
야만족 동화 정책·380
카루스 황제(282~283년 재위)·384
페르시아 전쟁(2)·386
벼락·388

제3장 로마 제국과 기독교

연표·428
참고문헌·437

책 속으로

부모 앞에서 동생을 칼로 찔러 죽일 정도로 격렬한 성격을 타고난 카라칼라 황제는 가장 로마인답지 않은 정책으로 로마를 위기에 빠뜨린다. ‘국민 일치 체제’를 실현하고 싶었던 마음에서 속주민과 로마 시민의 경계를 없애는 법률 ‘안토니누스 칙령’을 제정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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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앞에서 동생을 칼로 찔러 죽일 정도로 격렬한 성격을 타고난 카라칼라 황제는 가장 로마인답지 않은 정책으로 로마를 위기에 빠뜨린다. ‘국민 일치 체제’를 실현하고 싶었던 마음에서 속주민과 로마 시민의 경계를 없애는 법률 ‘안토니누스 칙령’을 제정했던 것이다. ‘로마 시민권’은 로마인들에게 있어서 제국을 종횡으로 누비고 있는 도로망처럼 새로운 인재를 사회에 공급해주는 피의 역할을 했던 제도였다. 출신 성분에 관계없이 누구나 의욕만 충분하면 획득할 수 있었기에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들이 로마를 이끌어갈 수 있었던 힘이었다. 그러나 이제 노력하지 않아도 당연히 얻게 되는 권리가 되었고, 아무리 노력해도 신분이 낮은 사람은 평생 출세할 수 없게 되는 사회가 되었다. 로마 제국의 한 모퉁이가 이 법률로 결정적으로 무너지게 된다. 시오노의 냉철한 심정은 다음의 말에서도 들어난다. “지도자는 좋은 시절을 최대한 오래 연장하기 위해서라도 냉철하고 세심하게 키를 잡아야 한다. 어쨌든 변해버린 뒤에 그것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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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다시 일년 만에 로마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어느덧 기나긴 대장정의 이야기도 열두번째에 이르렀다. 제1권부터 제5권까지의 ‘융성기’를 지나 제6권부터 제10권까지의 ‘안정기’, 그리고 제11권부터 제15권까지 서술되는 ‘쇠퇴에서 멸망’. 제11권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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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년 만에 로마인 이야기가 출간되었다. 어느덧 기나긴 대장정의 이야기도 열두번째에 이르렀다. 제1권부터 제5권까지의 ‘융성기’를 지나 제6권부터 제10권까지의 ‘안정기’, 그리고 제11권부터 제15권까지 서술되는 ‘쇠퇴에서 멸망’. 제11권 ‘종말의 시작’에서 시오노 나나미는 “강력한 권력을 부여받은 지도자는 언젠가 찾아올 비에 대비하여 사람들이 쓸 수 있는 우산을 미리 준비하는 데 있다”는 관점에 입각해 번영의 시대를 구가했던 오현제 시대에 오히려 칼날을 들이대며 쇠망의 이유를 찾았다. 제국의 판도를 최대로 넓힌 트라야누스 황제, 죽을 때까지 드넓은 제국을 순행하며 문단속을 했던 하드리아누스 황제, 그러나 더 이상의 걱정이 없었던 이들의 뒤를 이은 황제들은 비록 명망을 얻긴 했지만 우산을 준비하는 데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도 성실하게 전력을 다했던 철인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도 다만 쇠퇴의 시간을 늦추는 힘밖에는 도리가 없었다. 군인황제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아들 카라칼라 황제에서 시작되는 제12권은 역사상 유례없는 사태에 직면한 로마를 숨가쁘게 그려나간다. 다룬 시기로 보면 서기 211년부터 284년까지 73년간이며, 22명의 황제가 채 1년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나타났다 사라지는 꼴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이 시대가 로마 역사에서 특별히 ‘위기의 3세기’로 불리게 된 것은 로마 황제가 산 채로 적에게 붙잡히는 전대미문의 불행을 당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말한다. ‘위기’라는 말은 장구한 로마 역사에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극복할 수 있었던 위기와 시종일관 대처에 쫓길 수밖에 없었던 위기는 질적으로 다르다. 바로 제12권은 눈앞의 위기에 대처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로마인 자신들의 본질까지 바꾼 결과 심각한 위기에 부닥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다. 시오노의 말처럼 “인간은 자기 본질에 바탕을 둔 행위를 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는 법이다.” 후세의 역사가나 연구자들은 대부분 3세기의 위기를 초래한 요인을 ‘지도자층의 질적 수준 저하’, ‘야만족의 침입 격화’, ‘경제력 쇠퇴’, ‘지식인 계급의 지적 능력 감퇴’, ‘기독교의 대두’를 든다. 이것들은 모두 일리 있는 지적이다. 하지만 어느 것도 1천 년에 이르는 로마인의 역사에서 처음 일어난 일은 아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극복할 수 있었던 위기를 3세기부터는 왜 극복하지 못했을까. 시오노 나나미는 연대순으로 상세히 기술하며 그 의문을 해명해나가고 있다. “제11권부터 시작된 ‘나의 로마 제국 쇠망사’도 모든 민족의 쇠망에 공통된 요소를 찾기보다는 로마인의 쇠퇴만을 직시하면서 그 요인을 찾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사상 최대이자 가장 긴 수명을 자랑한 대제국 로마가 쇠망한 요인을 알 수만 있다면, 다른 제국이 쇠퇴한 요인을 찾는 경우에도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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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로마인 이야기. 12 | be**28 | 2017.07.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2권에선 카라칼라 황제와 엘라가발루스 황제, 그리고 막시미누스 트라쿠스 황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벌써 12권까지 읽고 있...
    12권에선 카라칼라 황제와 엘라가발루스 황제, 그리고 막시미누스 트라쿠스 황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벌써 12권까지 읽고 있지만 로마인들의 이름은 여전히 어렵구만. 크게 3명의 황제를 다루고 있다지만 사실 이사이 무려 22명의 황제가 도중에 교체되고 바뀌고 했으니 나라상황이 그리 안정된 상황과는 많이 거리가 멀다고 할수 있겠다. 페르시아 왕 샤푸르에게 붙잡혀 굴욕을 당하는 발레리아누스 황제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나, 데키우스 부자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이름은 어렵더라도 저자가 워낙 조곤조곤 재미나게 이야기를 이끌어 책 내용 자체는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그리고 책이라는게 어디 한번읽고 끝낸다면 어디 돈주고산 보람이 있겠는가.. 또 잊을만하면 한번씩 더 보고 봐주면서 처음 볼땐 몰랐던 부분을 차츰 이해하게 되고 한걸음 더 들어가는 재미가 진정 책읽는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로마인들의 이름이 많이 거슬려도 빨리빨리 읽으려고 노력중이다. 이름만 좀 낯설 뿐 내용자체는 쉬운편이니까..
  • 서기 211년 ~  서기 284년까지의 73년간을 다룬 12권에서는 로마의 영광이 점차 빛을 읽어 가는 것을...
    서기 211년 ~  서기 284년까지의 73년간을 다룬 12권에서는 로마의 영광이 점차 빛을 읽어 가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죽고 그의 아들 카라칼라 황제가 즉위한 이후(서기 211년)만 하더라도 73년 동안 22명의 황제가 등장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기간 동안 제국의 변방은 불안했으며 로마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들은 무인 출신들로만 이루어지게 된다.
     
    문, 무를 아우를 수 없게된 로마의 황제가 등장할 수 밖에 없는 시대 상황이 로마를 위기로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상황에 닥치기 전에 미리 방지책을 마련하지 못한 로마의 잘못이 있는 것인지는
    좀더 살펴보아야겠다.
     
     
     
     
  • 12권의 부제는 ’위기로 치닫는 제국’이다. 12권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죽고 그의 아들 카라칼라 황제가 즉위한&nb...
    12권의 부제는 ’위기로 치닫는 제국’이다.

    12권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죽고 그의 아들 카라칼라 황제가 즉위한 서기 211년부터 카리누스 황제가 암살되고 경호대장 출신의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로 취임한 서기 284년까지의 73년간을 다룬다.
    이 기간 동안 로마제국에는 22명의 황제가 취임했다가 사라진다.
    그 사이 14명의 황제가 경호대, 근위대, 군단병, 측근들에게 암살되거나 살해된다.
    이 시기, 즉 3세기 로마의 위기는 그 이전의 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로마 황제가 전쟁에서 산 채로 적에게 붙잡혔을 뿐 아니라 제국이 3등분으로 분리되기도 하면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속적으로 또 다른 위기로 이어진데다가 제국 내부의 커뮤니케이션 없이 황제가 일방적으로 결정,집행하는 ’칙령’이 남발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제국은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소수의 힘있는 권력자들만이 일방적으로 국가를 움직이는 ’독재정권’이나 ’왕정’과 다를 게 없게 된 것이다.


    역사가들은 대부분 3세기 위기의 원인을 제국 지도자층의 질적 수준 저하, 야만족 침입의 격화, 경제력 쇠퇴, 지식인 계급의 지적 능력 감퇴, 기독교의 대두로 꼽는다.
    하지만 작가는 기독교의 대두를 제외한 나머지 위기 요인은 그 이전 로마에도 자주 부딪혔다면서 가장 중요한 이유를 ’정국 불안정’에 두고 있다.
    로마 황제가 73년간 22명, 약 3년 반만에 한 번씩 바뀌게 되면 아무리 로마가도가 제국 전체에 깔려있다고 해도 서기 3세기의 통신 수준으로는 정보의 전달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그에 따라 제국 통치에 심각한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로마사를 돌아보면 서기 1세기에 이미 30년간 7명의 황제가 즉위(3년에 한 명꼴...)하고 그 중 4명이 암살 또는 살해된 경우도 있었다.
    당시에도 로마는 위기에 처했지만 곧바로 극복하고 로마 역사상 가장 안정되고 풍요로웠던 네르바와 트라야누스부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 이어지는 ’오현제’ 시대를 열었다.
    그렇다면 두 세기의 차이는 무엇일까...
     
    서기 1세기를 다시 분석해보면,
    네로 황제는 원로원과 시민, 군대의 신임을 잃은 후 측근에게 암살되었다.
    갈바는 속주 총독간 내전으로 다른 속주 총독 오토에게 암살당하고, 오토는 뒤이어 군단장 출신에게 살해된다.
    비텔리우스는 내전에서 패배한 후 도망치다가 살해된다.
    도미티아누스는 황후의 개인적인 원한으로 노예에게 암살된다.
    즉, 1세기에는 암살과 살해가 특정한 경향을 띠지 않았고 네로와 도미티아누스는 실정과 측근에게, 나머지 황제들은 내전의 패배에 따른 여파로 암살, 살해된 것이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원로원의 정치력과 지도층이 살아있었고 황제들도 원로원과 로마 시민들을 무서워했다.
    로마 군대 역시 특별한 사정이 아닌 이상은 원로원의 결정을 존중하였고 자신들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서기 3세기는 상황이 무척이나 다르게 전개되었다.
    이 시기의 황제들의 사망 원인은 전투 중의 전사(데키우스, 발레리아누스)나 병사(고티쿠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군단병들에게 황제로 추대되고 피살되었다.
    원로원은 황제를 추인하는 ’거수기’에 불과하게 되었고 로마군대는 경쟁적으로 자신들의 속주 총독이나 군단장을 황제로 추대한다.
    내가 추측,평가해 볼 때는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 이후 국방/외교에 대한 안일한 인식과 정책, 속주민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과 정책 변화가 로마제국의 기반을 무너뜨린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누스 피우스 치세 23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치세 19년, 콤모두스 치세 12년, 내란기 20년... 모두 합하여 64년 등 약70년 동안 로마의 황제들은 로마군대의 군사력과 방위선 체계, 인프라를 유지,보수,관리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 이전 황제들이 쌓아놓은 업적에 안주할 뿐이었다.
    이에 더하여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황제가 로마군대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결정한 정책들이 로마군을 안정지향형으로, 기득권층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황제 추대에 대한 로마군의 집착은 로마군단이 더 이상 평화수호와 방위선을 지키는 군대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기득권층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카라칼라는 로마군을 기존에 편성했던 로마시민병과 보조병 대신 젊은 병사만으로 기동부대를 편성했다.
    가정을 가진 나이 든 병사들은 군단기지를 지키도록 하고 젊은 기동부대만으로 전선을 이동하여 전투를 치르게하여 상당수의 로마군을 노령화되도록 만들어 방위선이 취약화되는데 일조하게 된다.
    결정적으로 갈리에누스 황제는 원로원 의원을 로마군 장교급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법률을 통과,시행시키면서 그나마 형식적으로라도 유지되던 민간 지도층과 로마군 간의 인적교류와 경험, 제국 상층부의 정치적이고 군사외교적인 커뮤니케이션을 막아버렸다.

    다음,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의 방위선 정책으로 대표되는 ’로마화’ 동화정책은 역설적으로 ’오현제’ 시대에 그 의미가 퇴색하여 더 이상 진화,진보하지 못하였다.
    서기 3세기이면 이미 아우구스투스 통치 시기로부터 약200년 이상 시대가 변했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국방/외교정책이 수립되어야 했으나 어떤 황제도, 원로원이나 지도층도 이에 대한 입장이나 정책이 없었다.
     
    그리고 카라칼라 황제가 서기 212년에 발표한 ’안토니누스 칙령’이 또 하나의 로마의 기반을 무너뜨렸다.
    카라칼라는 로마 제국 영토내의 속주민들에게도 로마시민권을 부여한 것이다.
    그 이전까지 속주민들이 로마시민권을 얻기 위해서는 로마군 보조부대에서 20년간 근무하거나 교육/의료 등 공공사업에 기여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로마제국에 기여하는 자에게만 부여되는 ’취득권’이었으나 212년부터 ’기득권’으로 변질된 것이다.
    그 여파는 장기적이고 파괴적일 수 밖에 없다.
    로마의 정기적인 직접세는 속주민에게 부과하는 10%의 세금이 가장 컸다.
    그 이외의 상속세(5%)와 관세(5%)는 비정기적인 세금이고 매상세(1%)는 규모가 작았다.
    한동안 계속 이어지던 영토 확장과 전쟁이 없었기에 그에 따른 전리품이나 노예판매금도 이미 사라진 상태였고...

     
    원로원의 무능, 지도층의 질 저하, 새로운 야만족의 출현과 침입 등은 모두 외부적인 조건에 불과할 뿐이고 어찌보면 이 부분 역시 제국의 시스템이 오히려 그러한 경향을 확대시킨 것에 불과할 수 있다.

    다른 시각으로 로마사를 보면 인류사회의 전개과정에서 늘 존재하던 결말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 동안 군대와 문화를 통해 지배공간을 넓혔으니 때가 되면 힘을 갖게된 원동력이 결국 그 힘을 빼앗아 다시 빈털털이로 만들어버리는...
    작가 말대로 로마 역시 ’로마적인’ 이유로 쇠퇴한다고 볼 수 있다.

     
    [ 2010년 10월 05일 ] 
  • 현재를 살고 있는 나도 하루 단위로 보면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과거를 회상하게 될 때 1~2년은 금방 지나가게 된다. 영화...
    현재를 살고 있는 나도 하루 단위로 보면 상당히 긴 시간이지만 과거를 회상하게 될 때 1~2년은 금방 지나가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를 봐도 컷 하나로 몇 십년이 지나가기도 하는 걸 보면 과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어떤 사건이 벌어지는 일들이 눈 깜빡할 사이에 지나가는 것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다만,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지 않고 꽤 시간이 걸려 지나 갔을 것이라고 판단이 된다.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시대적 배경도 지금으로부터 2,000년이나 전 이야기이기 때문에 단 한줄로도 1년이나 몇 십년을 이야기하고 끝을 낼 수 있지만 동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은 어떠한 사건들이 천천히 이뤄진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마인 이야기 12권에 나온 사건들은 당시에 생활한 사람들에게도 정신 차리지 못할 정도로 사건의 연속이지 않았을까 한다.
     
    하나라의 최고 권력자인 황제가 즉위를 하자마자 몇 달 되지도 않아 죽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보니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지 않았을까 한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 입장에서 4~5년 동안 재임하는 대통령들의 통치가 길지도 짧지도 않는 시기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나중 몇 백년 후에는 찰나의 사건들로 구성될 수 있는데 이 당시의 로마에는 찰나의 사건임에는 분명하지만 로마라는 큰 덩치로 볼 때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사건들의 연속이 아닐까 한다.
     
    지금도 서민들이 편안하게 살려면 권력을 갖고 있는 계층이 평화롭고 변고없이 - 그 내부에는 엄청난 권력투쟁이 벌어진다 하더라도 - 나라를 다스려야 자신들의 삶이 팍팍하고 힘들어도 어느정도 참을만 하지만 이처럼 수시로 황제가 변경된다면 나라의 여론이나 인심이 흉흉해 지는 것을 막기에는 힘들지 않았을까 한다.
     
    아무리 로마라는 나라가 원로원과 황제와 시민으로 구성되었고 그 사이에 군인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존재들은 서로가 권력을 더 갖고 들 갖고 있는 차이는 있을 지언정 로마라는 거대한 제국을 이루고 있는 하나의 공동체인데 황제에게 변고가 계속 생기고 원로원들은 무능의 극치를 보여주니 자신의 한 목숨 건지기에 급급한 시민과 성격상 호전적인 군인들로 인해 로마라는 나라가 흔들리게 된다.
     
    원로원 의원이 몇 백명이나 되는데 그 중에 지도자라고 할 만한 인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좀 의아하기는 하다. 얼마든지 마음만 먹으면 나라를 다스리는 황제가 될 수 있음에도 그 자리를 노리는 인물이 많이 나타나지 않은 것은 그만큼 로마라는 나라의 황제가 매력적이지 않고 고생만 죽어라고 하는 자리가 된 것이 아닐까? 제국의 최 정점에 서는 인물이 되는 것을 주저했다는 뜻이 되는데 권력의 달콤함을 무시할 정도로 로마라는 나라의 기운이 다한것이 아닐까한다.
     
    그러니, 정치에 대해 모르는 군인들이 돌아가면서 황제가 된 것이다. 책에 나오는 문구인데 정치인은 정치와 군사를 알아야 하지만 군인은 정치는 몰라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건 맞는 말이다. 전쟁이 나 싸울 때는 군인의 전략 전술에 따라 승부를 벌이면 되지만 바로 그 전쟁을 해야 할 타이밍인지, 외교적으로 풀어야 할지는 정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사회가 혼란하면 총이라는 권력을 가진 군인들이 날 뛰게 되어있다. 싫어도 자신의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울며 겨자먹기로 그들의 제안을 찬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렇게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너무 쉽게 죽어나간다는 것이다. 당시의 기술이나 의료체계의 문제도 있었지만 황제가 되자마자 칼에 맞아 죽고 좀 안정되었다 싶으면 병에 죽으니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로마는 당시의 패권국가로써 호시탐탐 그 지위를 노리는 나라들이 있었으니 말이다.
     
    12권 전에는 비록 짧은 제위기간을 가진 황제들이 있었지만 어느정도의 분량을 갖고 다루어졌는데 12권에 나오는 황제들은 딱 한페이지로 소개되고 마는 황제가 있을 정도로 약간의 군사력을 갖고 있고 어느 정도의 사회 권력층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거의 돌아가면서 황제라는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이러니, 황제라는 자리가 우러러보고 존경해야 할 자리가 아니게 된다. 오죽하면 로마의 수도에서 황제의 승인이랄 수 있는 원로원과 시민들의 승낙도 받기 전에 간단한 서류로 황제로 승인해 달라고 하고 원로원에서 승인을 받은 후 전장을 누빌까?
     
    말 그대로 전장에서 전투를 하다 우두머리가 사망하면 본인의 욕심에 의하든 병사들의 추천에 의하든 황제가 되는 것이다. 이러면 로마에 사는 시민들은 자신들의 황제가 누군인지 이름은 무엇인지 어디 출신이지도 모르고 지내거나 황제의 이름을 알았다 하더라도 이미 그 황제가 벌써 저 세상 사람이 된지 오래인 경우도 종종 있었을 것이다.
     
    하루아침에 로마가 망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정말 피부에 확 와닿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망해가는 정책들이 나오게 된다.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은 함유량의 조절이나 이탈리아에 속한 모든 시민에게 로마시민권을 준다든가, 군인에 대한 처우등이 당시에는 선한 의도로 행해진 일이지만 결국 의도하지 않게 로마를 망하게하는 시발점들이 되고 만다.
     
    여러가지 정책들이 전부 결국에는 희소성이라는 것을 없애고 평등하게 주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어렵게 얻고 소유에 대해 남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획득해야만 인간은 더욱 노력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런 점때문에 보수적인이야기를 저자가 듣게 되는데 일견 틀린 말은 아닌듯 하다. 그걸 꼭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는 없지 않을까 한다.
     
    공정하게 위로 올라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위로 올라가면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사회가 진정으로 올바른 나라가 아닐까 한다. 모든 사람이 다 그 조건에 부합하여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는 약자에 대한 배려로 사회와 국가가 보다듬어 줘야 하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이 당시의 황제들은 자신의 영광이나 이익을 위해 황제가 되었다고 할 수 없는 것이 황제가 되자마자 전부 나라 밖의 외적들을 물리치는데 온 힘을 쏟았으니 결코 쉽지 않은 자리였다. 나라도 그런 자리를 맡고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황제가 되어 편안함과 남들로부터 우러러 받는 권력의 달콤함보다는 자신의 능력여부와 상관없이 전장에 투입되어야 하니 얼마나 난감했을까? 그렇기 때문에 어떨 때는 몇 개월동안 아무도 황제를 하고 싶다고 나서지도 않아 공석이 된 웃기는 환경도 생기게 된다.
     
    환경이 영웅을 만드는지 영웅이 환경을 만드는지는 모르겠다. 두 가지가 적당히 섞여 나타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카이사르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환경을 만들기도 했지만 그 당시의 환경이 카이사르와 같은 영우을 만들었다고 볼 수 도 있으니 말이다. 12권에 나오는 황제들이나 사람들 - 영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니 - 은 자신의 능력여부와 상관없이 당시의 시대적 환경으로 인해 함몰된 것이 아닐까 한다.
     
     
  • 제국의 대들보가 우지끈 | YO**IK | 2009.01.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위기로 치닫는 제국》이라는 부제가 붙은『로마인 이야기-12』는 서기 211년에서 284년까지 로마제국의 혼돈상을 담아놓았다.  73년간 무려 22명의 황제가 등극하였으니 평균 재위기간이 3년 4개월에 불과했다.  그 중 14명이 암살당했다니 가히 ‘테러의 시대’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당시 한국사에는 의미를 둘 사건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  서기 280년에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했다.  ...

    《위기로 치닫는 제국》이라는 부제가 붙은『로마인 이야기-12』는 서기 211년에서 284년까지 로마제국의 혼돈상을 담아놓았다.  73년간 무려 22명의 황제가 등극하였으니 평균 재위기간이 3 4개월에 불과했다 14명이 암살당했다니 가히 테러의 시대 있지 않을까당시 한국사에는 의미를 사건이 기록되어 있지 않았다서기 280년에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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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리비아 출신 아버지와 시리아 출신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카라칼라는 청소년기를 갈리아에서 보냈다로마인의 피가 거의 흐르고 있지 않았고 로마 문화에 대한 이해도 낮았지 않았을까후계자 장인과 아내를 죽인 전력이 있는 그는 제위에 오르자 공동황제로 지명된 동생을 어머니 면전에서 살해한다콤모두스의 폭정이야 가족과 최상위층의 안위에만 영향을 미쳤지만, 카라칼라의 악정은 아예 로마제국의 근본을 바꾸어버리지 않았을까?  

     

    세수 증대를 노려 로마 시민과 속주민의 차별을 철폐하는시민권법 실시했다.  “인간은 공짜로 얻은 권리는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권리라는 것은 일단 주었다가 도로 빼앗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세수 부족에 직면하면서 임시세를 남발하여 단순명쾌했던 로마 세제를 복잡기괴한 방향으로 돌려놓았다.  33 군단과기동부대 군대를 개편한 결과 최전방에는 노령화된 병사만 남게 되어, 결과적으로 야만족의 침입을 격화시켰다기동부대에 신인 지휘관을 배치하는 바람에 파르티아 원정 최측근인 경호대장과 대원에게 살해당했다.

     

    당대에 카라칼라는 인기가 있었다고 하나, 내가 보기엔 거대한 폭풍의 나무로 자랄 바람의 씨앗을 심은 같다섣부른 카라칼라의 개혁정책으로 제국의 대들보가 우지끈 금이 가지 않았을까 부작용일수록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비로소 모습이 드러낸다개혁한다고 법률에 대못질을 하고 세금 폭탄을 안긴 우리나라의 어느 대통령이 한동안 오버랩 되어 한동안 잔상이 지워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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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칼라의 이모가 외손자 엘라가발루스를 황제에 올린다순수한 시리아 태생으로 오리엔트 종교 태양신앙의 제사장이기도 그는 최초의 동방출신 황제가 되었다오리엔트 군주식으로 행동하다가 근위대에 살해되자, 사촌동생 알렉산데르 세베루스가 황제에 오른다카라칼라의 개혁정책으로 노예를 제외하고는 전부 로마 시민이 되어버린 백성의 사법처리를 황제와 원로원에서 도저히 감당할 없을 만큼 폭증하지 않았을까사법상 최종 결정권을 속주 총독에게 이양했다라인 강변으로 출정하였으나 야만족과 교섭할 생각만 하는 황제에 불만이 고조된 병사들이 살해했다.

     

    이후 50년간 원로원의 의향 따위는 완전히 무시하고 군단이 자기네 사령관을 황제로 추대하는 군인황제 시대가 펼쳐진다.  “직접 민주주의는 선동자와 그에 동조하는 사람만 있으면 쉽게 결정을 내릴 있는 면도 있다.”  장병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황제를 살해한 시리아 출신 진짜 아랍인필리푸스 아라부스가 제위에 오르는 해프닝도 일어난다발레리아누스 황제는 페르시아 전쟁에 출정하여 포로가 되는 전대미문의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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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의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독일 북동부, 폴란드, 그리고 러시아에 기원을 민족이나 부족인 야만족 체격은 로마인이 위압감을 느낄 만큼 건장했고, 게다가 잃을 아무 것도 없는 인간들이 흔히 그렇듯 무서움을 모르는 집단이었다그들은 로마식 경제 원조보다는 금화로 직접 연공을 바치라고 요구하며, 무려 30 명에 이르는 야만족이 침입했다 고트족은 흑해를 통해 소아시아와 그리스 남부까지 약탈을 감행하는 성과를 올렸다.

     

    300 동안 제국 서방을 지켜온 방위선이 완전히 무너지자, 갈리에누스 황제는 포로가 아버지를 구할 여유조차 없이 좌충우돌 서방 전역을 뛰어다녀야 했다야만족에게서 도로 뺏은 약탈품을 둘러싸고 의견 대립을 벌리다가 라인 방위선을 담당한 4 군단이 갈리아 제국으로 독립하고, 중동에서는 팔미라 여왕 제노비아가 독립하여 이집트까지 손에 넣었다제국이 3등분된 와중에서도 갈리에누스는 원로원 의원을 로마군 장교급에서 완전히 배제한다는 법률을 제정했다카라칼라는 일반 로마 시민의 자긍심을 꺾어버렸고, 갈리에누스는 지도층의 의욕마저 억눌러버렸다중무장 보병을 주축으로 로마의 전통적 군단 구성이 게르만식 기병 중심 체제로 바뀌면서 군부 쿠데타는 더욱 빈번해진다이후 로마황제는 거의 발칸반도 출신인 기병대장들이 독점한다.   

     

    반달족이 중부 이탈리아까지 침입하자 원로원의 비난을 받은 아우렐리아누스 황제는 원로원의 통화발행권을 빼앗고 수도 로마에 성벽을 쌓아버렸다고트족에게 도나우 북쪽 다키아를 넘겨주는 조건으로 강화조약을 맺어 165 만에 로마제국 영토가 축소되었다.  3등분된 제국을 재통합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위조된 문서에 속은 경호대에 살해되었다.  

     

    이제 수도 로마는 야만족이나 페르시아를 무찌른 개선식을 거행하는 장소로 위상이 추락되었다시리아와 이집트 주둔 총사령관이었던 프로부스 황제는 모처럼 게르마니아 깊숙이 쳐들어가서 프랑크족 알레마니족 반달족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렸으나, 도나우 북쪽의 10 명이 넘는 야만족을 남쪽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펴다가 일반 병사들에게 살해되었다고위 장교들의 회의에서 황제에 추대된 카루스는 페르시아 전쟁에 참전하였다가 사막에서 벼락을 맞고 즉사하는 기상천외한 사건도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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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자들은 로마제국 위기의 요인을 j 지도자층의 질적 수준 저하, k 야만족의 침입 격화, l 경제력 쇠퇴, m 지식인 계급의 지적 능력 감퇴, n 기독교의 대두로 정리한다k 이하는 지도자층의 질적 수준 저하가 불러온 현실적인 결과가 아닐까현재 우리사회의 지도자층 질적 수준을 보면 억장이 무너질 때가 많다내가 너무 과민반응을 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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