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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소텔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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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7쪽 | A5
ISBN-10 : 8925531542
ISBN-13 : 9788925531540
에드거 소텔 이야기. 2 중고
저자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 역자 권상미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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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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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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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운명, 그리고 한 가족의 매혹적인 대서사시!

벙어리 소년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한 가족의 일생을 그린 대서사시『에드거 소텔 이야기』제2권.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살면서 꼭 해야만 하는 '선택'에 부딪힌 소년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는 사랑, 배신, 악, 살인, 공허함 등의 소재들을 담담한 문체로 버무려낸다. 특히 1950년대 중반 미국의 모습을 보여주는 풍경 묘사가 돋보인다.

위스콘신 북부의 시골농장에서 아버지 가르, 어머니 트루디와 함께 평화롭게 생활하는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 소텔 집안의 가업은 특별한 종의 개들을 교배하고 훈련하는 일이다. 에드거는 사려 깊은 반려견인 앨먼딘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살아간다. 그러나 에드거의 삼촌 클로드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소텔 집안은 서서히 파국을 맞게 된다.

아버지 가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자, 클로드는 교묘하게 농장에 발을 들여놓으며 어머니 트루디의 환심을 산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혼란 속에 있던 에드거는 더 큰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농장 저편의 광대한 산림지대로 도망친다. 에드거는 자신을 따라온 세 마리의 개와 함께 야생에서 살아가면서 훌쩍 성장하는데….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단편 몇 편만을 발표한 신인이었던 작가 데이비드 로블레스키는 이 소설을 통해 스타 작가로 급부상하였다. 이 소설은 '아마존'과 '뉴욕타임스' 등 각종 언론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였으며,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2008년 최고의 소설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영화와 TV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어,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 제작 중이다.

저자소개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데이비드 로블레스키는 단 한 편의 소설로 전 언론과 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한몸에 받으며 무섭게 등장한 신예작가다. 그는 1959년 위스콘신에서 태어났다. 세 살이었을 때, 그의 아버지는 작고 허름한 농장을 사서 운영하게 된다. 그 무렵 어머니가 개를 키우기 시작, 데이비드는 어린 시절을 개와 함께 보냈다. 개와 인간은 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몸소 체험한 그는 개와 함께 살면 어떤 모습인지, 개를 어떻게 길들이는지, 그리고 주인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했고, 그때부터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 데이비드는 늑대에 대한 이야기로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고, 위스콘신에 있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해 배우를 꿈꾸게 된다. 졸업 후 좀 더 실용적인 학문을 연구하고자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그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했으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웹사이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흑백사진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을 가진 데이비드는 졸업 후 워렌 윌슨 문예창작 MFA 과정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콜로라도에서 작가인 아내 킴벌리 맥클린토크와 반려견 롤라와 함께 살고 있다.

목차

3부 손이 하는 일
운전 연습/트루디/팝콘 코너스/텍사스에서 온 남자

4부 체카메건
도주/해적/루트 밖에서/헨리/평범한/6615호 기관차/글렌 파피노/바람/돌아가다/앨먼딘

5부 독
에드거/트루디/에드거/글렌 파피노/에드거/트루디/에드거/글렌 파피노/에드거/트루디/에드거/클로드/에드거/클로드/에드거/클로드/트루디/소텔 개들

역자후기

책 속으로

■ 몇 살이니? 남자가 손으로 물었다. 거의 네 살이요. 에드거가 대답했다. 엄지는 접고 손가락 네 개를 들어 보인다. 제 가슴팍을 두 번이나 두드리며 ‘나’를 뜻하는 수화를 한다. 아주 잘하는구나. 난 네 살 때 너만큼 수화를 할 줄 몰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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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살이니? 남자가 손으로 물었다.
거의 네 살이요. 에드거가 대답했다. 엄지는 접고 손가락 네 개를 들어 보인다. 제 가슴팍을 두 번이나 두드리며 ‘나’를 뜻하는 수화를 한다.
아주 잘하는구나. 난 네 살 때 너만큼 수화를 할 줄 몰랐어.
나는 아저씨하고 반대예요. 나는 잘 들어요.
그래, 우리가 둘 다 수화를 하니 다행이지.
개한테도 수화를 할 수 있어요? 우리 개는 못 알아들어요.
내 개도 절대 못 알아들어. 남자가 빙그레 웃으며 손으로 말했다.
앨먼딘은 내가 이 말을 하면 알아들어요. 그리고 에드거는 그와 앨먼딘만이 아는 뭔가를 손으로 말했다. 그들은 앨먼딘이 다가오는 걸 본다.

■ 당신이 ‘아들’이라고 부르는 거 정말 싫어. 에드거가 말했다. 그건 옳지 않아. 나는 당신 아들이 아니야.
에드거가 라디오를 다시 껐다.
“난 네 말을 못 알아들어.” 클로드가 말했다. “젠장, 그만 좀 밟아.”
사실은……. 에드거가 수화를 이어갔다. 난 당신이 우리 집에 있는 것부터가 정말 싫어.

■ 너무 벅찼다. 사육장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 그리고 지금은 굶주림과 개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앨먼딘이 갑자기 곁에 없다는 사실 때문에 에드거는 뱃속 어딘가가 뜯겨나간 것만 같았다. 소년은 무릎을 가슴에 붙이고 옆으로 누웠다. 울음이 터질 줄 알았는데, 머릿속이 텅 비더니, 소년은 누운 채 숲 바닥의 나무뿌리들과 나뭇잎들을 눈으로 따라가며 아이들이 덤불 속으로 바스락거리며 밀고 들어가는 아득한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오랫동안 그렇게 누워 있었다. 결국 개들이 돌아왔다. 바부가 제일 먼저, 그리고 틴더와 에세이가 차례로 왔다. 아이들은 숨을 가쁘게 쉬며 에드거의 얼굴을 핥고 소년의 주위에서 기지개를 켜고는 끙끙대고 한숨을 쉬더니 마침내 잠이 들었다.

■ 세상은 너무나 큰 부분이 우연에 지배된다. 하루만 더 일찍 헨리의 집을 떠났더라도 그들은 지금 이 순간 이미 캐나다에, 어쩌면 심지어 스타차일드 공동체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삶이란 나무 꼭대기에서 득실대며 기다리는 우연들의 연속인지도 모른다. 그 우연이란 녀석이 산 채로 잡아먹을 작정을 하고 나무 밑을 지나가는 아무 생명체에나 덤벼드는 것이다. 당신은 우연과 일치의 강에서 헤엄친다. 가장 행복한 사건들에 매달린다. 그리고 나머지는 흘려보낸다. 소년은 개들을 안전하게 맡아 줄 착한 남자를 만났다. 주변을 둘러본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유별난 일이 그곳에 앉아 당신을 쳐다보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어떤 일들은 분명했지만(이미 일어났으니까) 미래는 추측할 수 없다. 다른 모든 이들에게 미래란 친구가 아니다. 인간은 모두 맞바꿀 인생이 하나뿐이다. 그런 기분이었다. 소년은 스타차일드 공동체에 자신을 잃어버리거나, 아니면 제가 가진 것을 자신이 아끼는 다른 것과 맞바꿀 수 있었다. 그 드문 것. 어떤 길을 가더라도, 인생은 소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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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마존,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30주 연속 1위 아마존,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08년 최고의 소설 영화,TV 드라마 판권 동시 계약! 톰 행크스 주연 영화 개봉 예정 2008년 수많은 수식어로 미국을 뒤흔들었던 『에드거 소텔 이야기...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마존,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30주 연속 1위
아마존,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2008년 최고의 소설
영화,TV 드라마 판권 동시 계약! 톰 행크스 주연 영화 개봉 예정


2008년 수많은 수식어로 미국을 뒤흔들었던 『에드거 소텔 이야기』는 아마존,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퍼블리셔스 위클리 2008년 최고의 소설, 오프라 북 클럽 선정도서로 출간 6개월 만에 130만 부가 팔리고 전 세계 24개국에 출간이 확정된 초특급 베스트셀러이다. 저자 데이비드 로블레스키는 몇 편의 단편만을 발표한 신인으로 이 소설을 통해 일약 스타 작가로 도약하게 되었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중요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현재 영화와 TV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어 톰 행크스 주연으로 영화 제작 중이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많은 독자들이 이 소설을 접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느끼고 있다.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보는 한 가족의 일생을 그린 이 책은 부드러운 성장소설이자 멜로드라마이며 문학적인 오싹함이 겸비된 미스터리이자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저자의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타고난 이야기꾼인 저자가 언어의 한계에 도전하는 내러티브와 가슴 떨리는 장면들을 통해 엮어낸 한 가족의 매혹적인 대서사시 『에드거 소텔 이야기』는 한 번 잡으면 내려놓을 수 없는, 오랫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는 현대판 고전이 될 것이다.

인간과 개의 가슴 벅찬 교감을 통해 보는 한 가족의 매혹적인 대서사시
살면서 해야하는 ‘선택’, 그리고 ‘운명’에 관한 거부할 수 없는 이야기


벙어리 소년인 에드거 소텔은 위스콘신 북부의 시골농장에서 아버지 가르, 어머니 트루디와 함께 소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다. 소텔 집안의 가업은 특별한 종의 개들을 교배하고 훈련하는 일이다. 에드거의 평생의 벗이자 동지인 개, 앨먼딘은 바로 사려 깊은 반려견인 소텔 개들의 전형이다. 에드거는 앨먼딘과 깊은 교감을 나누며 살아간다. 그러나 에드거의 삼촌 클로드가 오랜 부재 끝에 돌연 집으로 돌아오며 평화로운 소텔 집안은 서서히 파국을 맞게 된다. 에드거의 아버지 가르가 갑자기 죽자, 클로드는 교묘하게 농장의 삶에 발을 들여놓으며 트루디의 환심을 산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과 혼란 속에서 에드거에게는 더 큰 혼란이 찾아온다. 결국 에드거는 농장 저편의 광대한 산림지대로 도망치게 되고, 자신을 따라온 세 마리의 개와 더불어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며 훌쩍 성장한다. 그러나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에 맞서야 할 운명과 소텔 개들에 대한 헌신은 소년의 발걸음을 끝내 집으로 돌려놓는다. 아버지의 죽음에 맞서는 에드거의 모습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떠올리게 만든다. 사랑, 배신, 악, 살인, 그리고 깊은 공허함. 저자는 이 소재들을 잘 버무려 또 하나의『햄릿』을 선물한다. 작품은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살면서 해야 하는 선택에 맞닥뜨리는 에드거와 가족들의 이야기가 저자 특유의 담담한 필체로 묘사되어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1950년대 중반 미국의 풍경 묘사이다. 북쪽 지방의 숲, 계절의 변화, 미국의 상징이 된 헛간, 쏟아지는 빗속에서 운명적인 삶을 살게 된 반려견과 인간의 삶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듯한 묘사와 에드거의 놀랍고 흥미 있는 모험 이야기가 잘 융합된 이 작품은 그 참신함으로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읽는 이들을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 에드거 소텔 이야기에 쏟아진 해외 언론의 수많은 찬사

“나는 『에드거 소텔 이야기』에 홀딱 반하고 말았다. 책을 다 읽고 나자 최고의 소설을 읽은 다음에 독자들이 느끼는 허탈감에 빠졌다. 이렇게 근사한 책은 앞으로 오랫동안 읽지 못할 것 같다. 나는 책을 다 읽고 나서도 끝이 아니길 원했기 때문에 옆에 계속 두었다. 이 책은 소텔 집안에서 키우는 개들이나 미국의 중부 시골에 대한 소설이 아니다. 인간의 내면에 관한 소설이며,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가 알면서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신비에 관한 소설이다. 놀랍고 신비로운, 유장하고 충만케 하는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집어 드는 독자들은 한층 풍요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될 것이다. 그 여정을 시작하는 독자들이 부럽다. 인생은 너무 짧기에, 내가 다시 읽는 책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은 다시 읽을 것이다." -스티븐 킹(작가)

『에드거 소텔 이야기』는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뛰어난 하이브리드 소설이다. 미국판 『햄릿』이자, 유령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멜로드라마이고, 성장소설이며,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이 모두의 한가운데에는 결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야성적이고 독특하며, 충격적이도록 참신하고, 가슴 벅차게 만드는 힘이 있다. -마크 도티(작가)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를 발굴했다고 난리법석이다. 이 작품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면서 힘들이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벙어리 소년과 그의 개가 등장하는 성장 소설로 둘의 관계가 매우 감각적이고 치명적으로 융화되어 있다. -워싱턴포스트

벙어리로 태어난 에드거는 소텔 가족의 앨먼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특이한 수단으로 대화를 나눈다. 평화롭던 소텔 가에 클로드가 찾아오며 가족들에겐 큰 변화가 찾아온다.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부분에서는 『햄릿』과 매우 닮아 있다. 피할 수 없는 운명과 긴장감, 비극은 독자들을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근 발표된 데뷔소설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소설. 첫 번째 작품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 -피츠버그 트리뷴

올해 무조건 읽어야 할 책. -피플

이 책의 심리학적 통찰과 서정적인 지배는 올해 가장 좋은 소설이라는 타이틀을 만들기 충분하다. - O매거진

이렇게 담담한 필체로 깊이 있는 대서사시를 쓰기란 어려운 일이다. 이 책은 한 번 읽으면 오랫동안 잊을 수가 없다. 살면서 해야 하는 ‘선택’과 ‘운명’에 관한 거절할 수 없는 이야기. 모든 도서관에 적극 추천한다. -라이브러리 저널

저자는 데뷔소설에서 자신의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그의 담담한 필체와 풍부한 문장, 매혹적인 묘사는 책을 읽은 후에도 한참동안 내 마음 속에 소텔 가와 농장, 그 비밀들을 생각나게 했다. 특히 에드거와 앨먼딘의 교감은 매우 인상적이다. -윈스터세일럼 저널

저자는 10대 영웅을 등장시켜 셰익스피어의 강한 메아리를 들려준다. 작은 영웅은 침묵함으로, 우리는 개의 관점과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다. 부드러운 성장 스토리와 문학적인 오싹함이 겸비된, 오랫동안 뇌리를 떠나지 않는 인상적인 소설. 에드거는 내내 침묵할 테지만 그의 이야기는 독자를 통해 오래오래 울려퍼질 것이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독자들에게 에드거의 무언은 축복에 가깝다. 작가는 에드거 내면의 이야기를 말이 아닌 무언을 통해 가슴 떨리게 독자에게 전달한다. 사랑, 배신, 악, 살인, 그리고 깊은 공허함. 저자는 이 소재들을 잘 버무려 또 하나의『햄릿』을 선물한다. -세인트루이스 디스패치

올해 『에드거 소텔 이야기』만큼 훌륭한 문학 데뷔작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데이비드 로블레스키는 차고 넘치는 이야기꾼의 재능, 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커다랗고 너그러운 심장을 지녔다. -리처드 루소(작가)

아름답게 쓰인 이 소설을 통해 데이비드 로블레스키는 뛰어난 영웅을 창조했다. 에드거 소텔은 개들이 인간만큼이나 굳건히 뿌리내린 세상에서, 현재만큼이나 과거가 지배하는 삶을 살아낸 영웅이다. 『에드거 소텔 이야기』는 열정적이고 흥미진진하며 지극히 경이로운 데뷔작이다. -마곳 리브시(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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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소텔가 이야기 2 | yh**es | 2011.06.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참으로... 마음이... 심란하다.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열화와 같은 다른 이들의 서평만큼...
    참으로... 마음이... 심란하다.
    너무너무 재미있다는 열화와 같은 다른 이들의 서평만큼 흡인력이 뛰어났던 것이 아니어서일 수도 있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특히 개와 소년의 교감이 이 이야기의 다일거라고 생각했다.)일거라고 기대했던 예상과는 달리, 음모와 배신, 죽음이 잇따라 등장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으며...
    결국은 끝까지 클로드가 왜 가르를 죽였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재미 없게 읽은 것도 아니고, 감동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조금 두꺼운 이 두 권의 책을 2주도 넘게 들고 읽었고 잠시 내려놨다가 다시 들 때마다 심란했다.

    이 책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1권을 읽고 있을 땐... <가을의 전설>이라는 오래된 영화가 생각났다가, 2권 중반을 들어서니 왜 이 책을 <햄릿>에 비하는지 갑자기 이해가 되기도 한다.

    처음 시작은... 소텔가의 붕괴를 예고라도 하듯, 어떤 한 남자가 독성을 지닌 어떤 물질을 구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그 장소가 1952년, 한국 부산의 어느 골목이라는 것부터가 참... 마음에 안 든다. 
    왜? 보통 그런 약품들은 중국 아닌가?

    어쨌든... <<에드거 소텔 이야기>>는 소텔견이라는 새로운 견종을 만들어낸 소텔가의 소년 에드거의 이야기이다. 
    에드거의 할아버지서부터 만들어진 이 소텔견들은 아버지를 거치며 더욱 탄탄해지고 에드거는 이 대에서 대로 물려지는 소텔견들의 훈련과 이들의 정신을 물려받는다.
    소텔견들은 사람들의 완벽한 반려견으로서 훈련받고 개량된 개들을 말한다.
    주인의 눈빛과 작은 몸짓에도 반응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개들을 만들려는 게 그 목적이었지만, 에드거는 많은 경험을 겪으며 그들에게 해 오던 "명령"을 해제하고 그들 나름대로의 의지대로 선택하고 행동할 수 있게 해 준다. 
    작가가 바란 반려견이란 그러한 관계를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런지...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각자의 의지로 소통하는 그런 관계 말이다. 

    에드거 소텔과 엘먼딘을 비롯한 소텔견들과의 교감이 한 축을 이룬다면... 또다른 축은 에드거의 아빠 가르와 클로드의 관계이다.
    아주 오랜 부재 끝에 클로드가 소텔가에 돌아오면서 어느날 갑자기 가르는 죽고, 소텔가는 조금씩 파국으로 치닫는다.
    가르의 죽음에서 무언가 자연스럽지 않은 기운을 깨닫는 에드거가 그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고 도망친다.
    하지만 그 도망 중에 에드거는 몸도, 마음도 자라고 그 도망 끝에야 비로소 에드거는 자신을, 아버지의 죽음을, 바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에드거가 자신의 강아지들을 교육시켜 어떤 죽음을 연상케하는 장면은 <햄릿>의 연극 부분과 매우 닮아 있다. 
    하지만, <햄릿>에서처럼 결론은 쉽게 나지 않는다.
    에드거는 그 연극을 통해 밝혀졌음에도 망설이고 도망친다.

    "에드거에게, 자신이 하려던 일은 지혜와 어리석음의 문제도, 용기와 만용의 문제도, 통찰과 무지의 문제도 아니었다. 소년이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분리할 수 없을 따름이었다. 피할 수 없는 의무 중에서 선택할 수가 없었다. 부활할 것인가 복수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돌아설 것인가."...2권 431p

    에드거는 돌아와 그만의 방법으로 맞서지만 결과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방법으로 끝을 맺는다. 
    그래서 아쉽다.
    언제나 예측 가능한 결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시원스런 결말이 아닌것만 같다. 
    클로드는 그냥 오랜 애증의 관계를 견디다 못해 가르를 죽인 것인지, 트로디는 결국 진실을 알아냈을 것인지, 에세이는 앞으로 어떤 선택들을 할 것인지....
    많은 것들이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 에드거 소텔 이야기   역자 후기를 먼저 읽은 개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   책이 출간...

    에드거 소텔 이야기

     

    역자 후기를 먼저 읽은 개와 깊은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

     

    책이 출간된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에 들었다. 오프라 북클럽에도 선정되고 아마존 뉴욕타임스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등등 오늘날 미국에서 출간 된 책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칭찬]하는 형용사가 따라다니는 책이다. 내심 기대하던 차에 블로그를 돌아다니다 역자의 블로그를 만났다. 캐나다사는번역가아지매집(http://blog.naver.com/crisol). 이 곳이 이 책의 번역가 권상미님의 블로그다. 이미 "오스카와오"로 폭풍이 지난 지 얼마되지 않은 터에 우리는 또 다시 행복한 책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번역을 끝내자마자 "이 감동이 다하기 전에 - 북클럽을 만들어 토론하고 싶은 이야기 (http://blog.naver.com/crisol/10041878036)"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책은 인간과 개에 관한 이야기다. 대를 이어 개농장을 하면서 훈련이 된 성견을 분양한다. 그 집안에 말을 못하는 아이(에드거)가 태어나고 집을 나가 따로 생활하던 삼촌(클로드)이 돌아온다. 아이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한적한 농장의 평화는 깨어진다. 이 책의 매력은 줄거리나 구성보다 감정의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않는 묘사력, 개의 눈과 마음을 빌어 물 흐르듯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표현력에 있다.역자의 말대로 저자 로블레스키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웅변하지 않는다. 담담하게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을 뿐이다. 동물을 깊이 이해하는 사람만이 가능한 동물과의 교감을 잘 그려낸 소설이다. 개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는지라 그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며 생활한다는 것은 그들과 생각을 나누는 행위(교감)라는 것을 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고 서로 위안받는 일이지 사람이  그 아이들을 키운다 라고 하는 일방적 통행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생각이 "그래 맞아, 그런 느낌이지" 라며 동물과의 교감을 충실히 표현한 부분들에 대한 감탄이었다. 내가 개를 좋아할 거야 라는 상상만으로는 그런 글이 나올 수 없다. 작가의 어린시절 어머니가 작은 농장을 사서 개를 키워 개와 함께 보낸 시간들이 소설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어린 시절의 경험 이상의 생활이 이 소설을 가능하게 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선택의 문제를 아직 어리고 말도 못하는 아이가 겪기에는 버거워 보인다. 말 못하는 아이 옆에 항상 개가  있었고 아이의 깜냥이 닿지 못할 것 같은 문제도 헤쳐나간다. 표지 사진의 넓은 들판을 개와 함께 걸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은 이 소설의 주제를 담고 있다. 그 그림속의 아이는 앞을 보고 걸어가고 개는 아이쪽으로 머리를 돌리고 걸어간다.

     

  • 에드거 소텔 이야기 2 | ta**ee17 | 2009.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에드거 소텔 이야기]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인간의 내면에 ...

    [에드거 소텔 이야기]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인간의 내면에 관한 소설이며,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가 알면서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신비에 관한 소설이다라고 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마크 도티는 이 책에 대해서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뛰어난 하이브리드 소설이다. 미국판 '햄릿'이자 유령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멜로드라마이고, 성장소설이며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이 모두의 한가운데에는 결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야성적이고 독특하며, 충격적이도록 참신하고 가슴 벅차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말을 했다.

     

    직관만을 따라 자네가 추구하는 탁월성을 찾는다고 하세. '탁월성'이라는 걸 과학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건 일단 차치하고 탁월성을 만났을 때 그걸 어떻게 알아보려나? 어떤 사람들은 어떤 동물 집단의 행동을 몇 가지 단순하고 분할할 수 없는 특징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그런 특징들이 결합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복합성이라는 환상을 창출한다고 생각하지. 자네가 견종 집단의 행동에서 수십 가지로 달라질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난다고 생각해 보게. 그걸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다시 이룰 수 있지? 걸작을 한 점 창조한 후에 다시는 그리지 못하는 화가가 적지 않아. 자네가 성공을 거둔다면 그건 단발에 그칠 가능성이 많아. 자넨 그걸로 만족할 수 있겠나, 존?(328p)

     

    타고난 이야기꾼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작가의 이력은 참 독특했다.

    1959년 위스콘신 태생인 그는 3살 때 그의 아버지가 작고 허름한 농장을 사서 운영하고 어머니가 개를 키우기 시작해서 어린 시절부터 그는 개와 함께 보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늑대에 대한 이야기로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고, 위스콘신에 있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해 배우를 꿈꾸기도 했고 졸업 후 실용적인 학문을 연구하고자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했으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웹사이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흑백사진 작가로서의 활동과 위렌 윌슨 문예창작 MFA과정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은 그의 이력은 소설 속의 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신진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로블레스키의 대단한 필력에 대한 소설에 대한 극찬의 글들이 이 책의 뒷면에 가득 채워져 있다.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보는 한 가족의 일생을 그린 [에드거 소텔 이야기].

    부드러운 성장소설이자 멜로드라마이며 문학적인 오싹함이 겸비된 미스터리이자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저자의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저자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살면서 해야 하는 선택에 맞닥뜨리는 에드거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 묘사하고 있다. 북쪽 지방의 숲, 계절의 변화, 미국의 상징이 된 헛간, 쏟아지는 빗속에서 운명적인 삶을 살게 된 반려견과 인간의 삶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정말 하느님이 들려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잃고 태어난 것인지 소리를 낼 수 없었던 소년은 어려서부터 관찰하고 사유하고 내면화하는 데 익숙했고, 바로 그 때문에 진실을 보게 되며, 갈등하고 미워하고,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먼길을 떠난다. 그리고 소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수호자인 앨먼딘과의 우정도 만나게 된다.

     

    갈등하고 미워하고 사랑, 배신, 악, 살인, 그리고 깊은 공허함까지 모두 녹아져 있는 [에드거 소텔 이야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먼 길을 떠난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 앨먼딘.

    그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생에 관한 통찰력을 맛볼 수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 에드거 소텔 이야기2 | ta**ee17 | 2009.04.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인간의 내면에 관한 소설이며,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읽고 한동안 다른 책을 읽을 수 없다고 평가했으며 인간의 내면에 관한 소설이며, 그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우리가 알면서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는 신비에 관한 소설이다라고 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고전으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훌륭한 작품이라 평했으며 마크 도티는 이 책에 대해서 도무지 불가능해 보이는 뛰어난 하이브리드 소설이다. 미국판 '햄릿'이자 유령이야기이면서 동시에 멜로드라마이고, 성장소설이며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이 모두의 한가운데에는 결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야성적이고 독특하며, 충격적이도록 참신하고 가슴 벅차게 만드는 힘이 있다라고 말을 했다.

     

    직관만을 따라 자네가 추구하는 탁월성을 찾는다고 하세. '탁월성'이라는 걸 과학적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건 일단 차치하고 탁월성을 만났을 때 그걸 어떻게 알아보려나? 어떤 사람들은 어떤 동물 집단의 행동을 몇 가지 단순하고 분할할 수 없는 특징으로 축소할 수 있다고, 그런 특징들이 결합하는 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복합성이라는 환상을 창출한다고 생각하지. 자네가 견종 집단의 행동에서 수십 가지로 달라질 수 있는 작은 변화를 만난다고 생각해 보게. 그걸 어떻게 알아볼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걸 어떻게 다시 이룰 수 있지? 걸작을 한 점 창조한 후에 다시는 그리지 못하는 화가가 적지 않아. 자네가 성공을 거둔다면 그건 단발에 그칠 가능성이 많아. 자넨 그걸로 만족할 수 있겠나, 존?(328p)

     

    타고난 이야기꾼 데이비드 로블레스키 작가의 이력은 참 독특했다.

    1959년 위스콘신 태생인 그는 3살 때 그의 아버지가 작고 허름한 농장을 사서 운영하고 어머니가 개를 키우기 시작해서 어린 시절부터 그는 개와 함께 보냈다. 그리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늑대에 대한 이야기로 단편소설 상을 수상했고, 위스콘신에 있는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해 배우를 꿈꾸기도 했고 졸업 후 실용적인 학문을 연구하고자 컴퓨터 과학을 전공하고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을 했으며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는 웹사이트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도 했다. 또한 흑백사진 작가로서의 활동과 위렌 윌슨 문예창작 MFA과정에서 석사학위까지 받은 그의 이력은 소설 속의 개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어떻게 나왔는지 짐작하게 한다.

     

    이처럼 이 소설은 신진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데이비드 로블레스키의 대단한 필력에 대한 소설에 대한 극찬의 글들이 이 책의 뒷면에 가득 채워져 있다.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의 교감을 통해 보는 한 가족의 일생을 그린 [에드거 소텔 이야기].

    부드러운 성장소설이자 멜로드라마이며 문학적인 오싹함이 겸비된 미스터리이자 땅에 대한 찬가이다.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들의 내면세계에 대한 저자의 최고의 필력이 담겨 있다.

     

    저자는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살면서 해야 하는 선택에 맞닥뜨리는 에드거와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담한 필체로 묘사하고 있다. 북쪽 지방의 숲, 계절의 변화, 미국의 상징이 된 헛간, 쏟아지는 빗속에서 운명적인 삶을 살게 된 반려견과 인간의 삶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할 것이다.

    정말 하느님이 들려준 비밀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잃고 태어난 것인지 소리를 낼 수 없었던 소년은 어려서부터 관찰하고 사유하고 내면화하는 데 익숙했고, 바로 그 때문에 진실을 보게 되며, 갈등하고 미워하고,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먼길을 떠난다. 그리고 소년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수호자인 앨먼딘과의 우정도 만나게 된다.

     

    갈등하고 미워하고 사랑, 배신, 악, 살인, 그리고 깊은 공허함까지 모두 녹아져 있는 [에드거 소텔 이야기].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먼 길을 떠난 벙어리 소년 에드거 소텔과 반려견 앨먼딘.

    그들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생에 관한 통찰력을 맛볼 수 있다.

    진실은 무엇일까?

  •   깊고 깊은 삶의 교감을 말하는 현대판 고전     얼마 전에 영화 역사상 가장 이...

     

    깊고 깊은 삶의 교감을 말하는 현대판 고전

     

     

    얼마 전에 영화 역사상 가장 이례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무명 배우, 저예산, 적막한 스토리, 다큐라는 가장 최악의 조합인 한 영화가 일대 파장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바로 <워낭소리>이다. 산골에서 살고 있는 한 노부부와 그들의 늙은 일소의 우정과 감동을 그린 이 영화는 특별한 스토리 전개도 없고, 대단히 화려한 장면이 없음에도 관객들의 마음속에 오래 잠들어 있는 ‘진정한 인간애’를 자극하였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 영화가 관객들을 울릴 수 있었던 것은, 인간과 동물이라는 관계 속에서 형성될 수 있는 ‘말없는 눈빛 우정’을 정말 제대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나 역시도 먹먹한 가슴을 잠재울 수 없어 울었다. 동물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 <월,E>도 그런 맥락이었던 듯하다. 그런데, 이 영화와 같이 ‘말없는 감동’을 선사해주는 작품이 또 하나 탄생했다. 바로 이 소설인 <에드거 소텔 이야기>이다.

     

    아마존, 뉴욕 타임즈 종합 베스트 1위라는 거창한 타이틀을 보다가도 단순히 인간과 개에 관한 우정이라고 쉽게 판단해버려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표지 디자인에 민감한 나로서는 표지에 만점을 넉넉히 주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다. 뛰어난 색감에서 오는 감동과 한 남자와 그 옆에 나란히 걸어가는 개의 애틋함은 책에 손이 여러 번, 아니 늘 가지고 다니고 싶을 만큼 아름답다. 조심스럽게 펼치는 순간, 나의 머리와 가슴으로 다가오는 이 놀라운 소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처음엔 속도가 잘 나지 않았다. 마치 들녘에 몰아 붙은 한 어린 시절의 목가적 추억이라 할까. 그런 느낌으로 소텔 가족들을 소개하고, 에드거 탄생을 말하며, 앨먼딘이라는 충실한 개 이야기를 물 흐르듯 읊는다. 정말, 읊는다는 표현이 적합한지도 모르겠다. 나는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씹으면서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소설도 엄청난 두께와 양에 비해, 씹을 거리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만큼 문장력과 문체 자체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뚜렷한 배경묘사는 물론이거니와 삶과 운명에 뒤흔들리는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독자들이 이 한 소설, 아니 ‘에드거 소텔’ 이란 캐릭터에 미친 듯이 빨려 들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따뜻하면서도 차갑고, 감동적이면서도 냉정하다. 아, 이러다 정신이 혼미해질지도 모른다.

     

    ‘하느님의 비밀’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에 말 못하는 아이가 된 주인공 에드거와 그의 충견 앨먼딘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캐릭터인 것 같다. 손으로 표현하는 그만의 세계에서 그는 주변의 모든 것을 깊이 이해하고 탐닉한다. 오히려 그런 능력을 타고났기 때문에 더 괴롭고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중후반에 갈수록 갑자기 급변하는 전개는 그가 얼마나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해할 수 없는, 그리고 이해하기 싫은 휘몰아치는 폭풍 같은 느낌이지만 끝까지 난 그의 편이 되어주었다. 데뷔 소설에서 이런 캐릭터를 창조하다니, 그저 작가의 능력이 탐날 뿐이다.

     

    이 책을 소개할 때 현대판 <햄릿>이란 수식어가 끊임없이 붙어있다. 뭐, 그렇게 볼 수 도 있겠지만, 내게는 그저 에드거 소텔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의 이야기의 중심에는 가족과 가족 이상의 우정을 가진 개들이 있다. 인간의 끊임없는 애정의 결핍이 모든 것의 시작이 아닐런가한다. 날카로우면서 치밀한 구성력과 부드럽고 다정한 말투 속에서 오랜 교감의 끝을 맛보았다. 이렇게 깊이 있는 작품들은 우리가 늘 상 찾고 있는 명품 고전들처럼 오래도록 독자의 기억 속에서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에서 나는 또 다른 깊이를 찾는 여행을 계속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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