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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대를 잊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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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9*193*20mm
ISBN-10 : 8952793854
ISBN-13 : 9788952793850
내가 그대를 잊으면 중고
저자 트루먼 커포티 | 역자 박현주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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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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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의 새책급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dmswo0***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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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234567890 5점 만점에 5점 p3***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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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꾼 작가 트루먼 커포티의 10대 시절 작품들! 트루먼 커포티 미발표 초기 소설집 『내가 그대를 잊으면』. 커포티가 열네 살부터 열일곱 살 무렵 완성한 단편 14편이 실려 있다. 200페이지 조금 넘는 이 짧은 소설집에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예민한 작가적 감수성과 소외된 주변인들을 향한 연민, 이를 표현해내는 아름답고 명징한 문장과 독자를 매혹하는 정교한 상상력 등 훗날 화려하게 꽃피는 커포티 문학의 모든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타고난 재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 천재 작가가 그 재능을 어떻게 수련했는지까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집이다.

저자소개

저자 : 트루먼 커포티
1924년 9월 30일 뉴올리언스에서 ‘트루먼 스트렉퍼스 퍼슨스’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네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앨라배마 주 먼로빌의 친척집에 맡겨졌고, 이곳에서 커포티가 어린 시절의 진실한 친구로 표현하는 사촌 ‘숙’과 소꿉친구 ‘하퍼 리’(《앵무새 죽이기》의 작가)를 만났다. 아홉 살 무렵 쿠바인 사업가인 새아버지의 성을 따라 ‘트루먼 커포티’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문예지 《뉴요커》에서 사환으로 일하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으나, 사소한 실수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심기를 건드려 해고당했다. 그러나 몇 달 뒤 단편 〈미리엄〉이 잡지 《마드무아젤》에 실리고 이후 다른 작품들이 연달아 유명 잡지에 발표되면서, 한때 사환이던 스무 살 청년은 순식간에 ‘전후 세대 미국 문단을 이끌어갈 총아’로 떠올랐다. 1948년 단편 〈마지막 문을 닫아라〉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출간한 첫 장편 《다른 목소리, 다른 방》은 독특한 성장소설로 주목을 받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시적 언어로 그려낸 두 번째 장편 《풀잎 하프》(1951)는 브로드웨이 연극과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어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 문학사에서 가장 특이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창조해낸 《티파니에서 아침을》(1958)로 “우리 세대 가장 완벽한 작가”라는 찬사를 받았고, 이 소설은 오드리 헵번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유명세를 더했다. 그리고 1966년, 캔자스 홀컴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살인 사건을 수년간 조사한 끝에 완성한 대작 《인 콜드 블러드》를 발표해, ‘논픽션 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꾸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인 콜드 블러드》의 성공으로 엄청난 부와 명성을 거머쥔 뒤 스타 작가로서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불행하게도 커포티 개인의 삶은 무너져 내렸고, 1984년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사망할 때까지 새로운 작품은 출간하지 못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2014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커포티의 10대 시절 단편들이 발견되면서 미국 문단이 들썩였다. 이 작품들은 《내가 그대를 잊으면:트루먼 커포티 미발표 초기 소설집》(2015)으로 출간, 훗날 꽃피는 커포티 문학의 모든 원형과 함께 어린 천재 작가가 어떻게 자신의 재능을 수련했는지 목도할 수 있는 작품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역자 : 박현주
전문 번역가, 소설가, 에세이스트. 옮긴 책으로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전5권), ‘트루먼 커포티 선집’(전5권), 찰스 부코스키의 소설들과 시집, 논픽션 《바바리안 데이즈》 등이 있고, 지은 책으로는 에세이집 《로맨스 약국》, 소설 《나의 오컬트한 일상:봄 여름 편》 《나의 오컬트한 일상:가을 겨울 편》이 있다. 한겨레신문에 ‘장르문학 읽기’를 연재 중이다.

목차

길이 갈라지는 자리
밀 스토어
힐다
벨 랜킨 양
내가 그대를 잊으면
불꽃 속의 나방
늪의 공포
익숙한 이방인
루이즈
이것은 제이미를 위한 거예요
루시
서쪽으로 가는 차들
비슷한 사람들
세계가 시작되는 곳

역자 해설
후기

책 속으로

벨 양은 자신의 동백나무 아래 마당에 쓰러져 있었다. 얼굴의 주름이 모두 매끈하게 펴졌고, 환한 꽃들이 온통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벨 양은 너무나 작고 정말로 젊어 보였다. 머리카락에는 작은 눈송이가 점점이 흩어졌고, 꽃송이 하나가 뺨에 딱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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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양은 자신의 동백나무 아래 마당에 쓰러져 있었다. 얼굴의 주름이 모두 매끈하게 펴졌고, 환한 꽃들이 온통 주위에 흩어져 있었다.
벨 양은 너무나 작고 정말로 젊어 보였다. 머리카락에는 작은 눈송이가 점점이 흩어졌고, 꽃송이 하나가 뺨에 딱 붙어 있었다. 벨 양은 이제까지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형체였다.
모두가 얼마나 슬픈 일인지 모르겠다는 둥 운운했지만, 나는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들이야말로 벨 양을 비웃고 농담을 해댔던 사람들이었으니까. _60~61쪽 〈벨 랜킨 양〉

정상에 거의 다다르자, 그녀는 더는 가고 싶지 않았다. 진짜로 작별인사를 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그를 가질 수 있는지도. 그녀는 그를 기다리기 위해 좀 더 걸어가서 길 옆 부드러운 저녁 잔디 위에 앉았다.
“내가 바라는 건,” 그레이스는 어둡지만 달이 가득 채운 하늘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가 나를 잊지 않는 거야. 내가 바랄 권리가 있는 건 그것뿐이겠지.” _71~72쪽 〈내가 그대를 잊으면〉

그린 부인은 커튼을 반으로 가르고 밖을 내다보았다. 하늘에서는 색이 빠져나갔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빗방울이 유리를 따라 구슬처럼 구르며 리튼하우스 부인의 으스스한 반사상을 일그러뜨렸다. 그 모습을 향해 그린 부인은 다음 말을 던졌다. “불쌍한 남자 같으니.” _192쪽 〈비슷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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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세기 거장이 되는 ‘소년 커포티’의 경이로운 10대 시절 작품들 “열한 살 무렵, 나는 진짜로 약간 진지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진지한 의미로 말해서, 다른 아이들이 집에 가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뭐든 연습하는 것처럼, 나는 매일 학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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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거장이 되는 ‘소년 커포티’의 경이로운 10대 시절 작품들

“열한 살 무렵, 나는 진짜로 약간 진지하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진지한 의미로 말해서, 다른 아이들이 집에 가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뭐든 연습하는 것처럼, 나는 매일 학교에서 집으로 와 세 시간 동안 글을 썼다. 나는 글쓰기에 사로잡혀 있었다.” _트루먼 커포티
전대미문의 걸작 《인 콜드 블러드》로 20세기 소설의 지형도를 바꾼 작가이자 천재적인 글솜씨와 타고난 스타성으로 40대에 이미 자신의 작품만으로 백만장자에 오른 몇 안 되는 스타 작가 트루먼 커포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0여 년이 지난 2014년 가을, 뉴욕공립도서관에서 커포티의 10대 시절 단편들이 발견되면서 미국 문단이 들썩였다. 한 출판 편집자와 기자가 커포티의 마지막 유작인 《응답받은 기도》의 나머지 부분을 찾던 중 뉴욕공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던 커포티의 미발표 초기 단편들을 우연히 발견한 것이다. 스무 살에 데뷔한 커포티가 열다섯 무렵부터 단편을 쓰며 꾸준히 잡지사에 투고했던 일화나 그의 유명한 단편 <차가운 벽>과 <미리엄>이 10대 시절 쓰인 작품이라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기에 그의 ‘미발표 초기 소설’은 문단과 대중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빛을 보게 된 《내가 그대를 잊으면:트루먼 커포티 미발표 초기 소설집》에는 커포티가 열네 살부터 열일곱 살 무렵 완성한 단편 14편이 실려 있다. 200페이지 조금 넘는 이 짧은 소설집에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하는 예민한 작가적 감수성과 소외된 주변인들을 향한 연민, 이를 표현해내는 아름답고 명징한 문장과 독자를 매혹하는 정교한 상상력 등 훗날 화려하게 꽃피는 커포티 문학의 모든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더불어 ‘타고난 재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린 천재 작가가 그 재능을 어떻게 수련했는지까지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집이다.

[줄거리]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거리를 떠도는 두 남자의 마지막 동행길을 긴장감 있게 그린 〈길이 갈라지는 자리〉, 도시로 떠나는 마을 청년에게 느끼는 젊은 아가씨의 연정 혹은 사랑의 환상 〈내가 그대를 잊으면〉, 마을에서 놀림거리인 기이한 노파 벨 랜킨 양을 향한 커포티의 따뜻한 시선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벨 랜킨 양〉, 자신의 도벽을 어쩌지 못하는 아이 〈힐다〉, 부모 누구도 애정을 주지 않아 외로운 부잣집 소년 테디의 마법 같은 짧은 우정 〈이것은 제이미를 위한 거예요〉, 죽음을 앞둔 노파에게 찾아온 사신(死臣)과의 대화 〈익숙한 이방인〉, 수업시간에 한 소녀가 빠져드는 화려한 백일몽의 세계를 유쾌하게 그린 〈세계가 시작되는 곳〉, 네 개의 다른 이야기가 교차되다 마지막 장면에서 하나로 만나며 서늘한 여운을 남기는 독특한 형식의 〈서쪽으로 가는 차들〉 등 커포티만이 쓸 수 있는 아름다우면서도 쓸쓸한 1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기품 있고 자신만만하며 유쾌하고 거침없는”
어린 천재 예술가의 초상
스무 살 데뷔 후 문단의 총아로 떠오르며 작가 인생의 정점까지 오른 성공, 그리고 희대의 걸작이라는 마지막 작품 이후에 찾아온 전락과 허망한 죽음까지, 작가 커포티의 시작과 끝을 알고 있는 독자에게 이 소설집은 특별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일찌감치 엄청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그 정점의 화려한 고독 속에서 굴곡진 삶을 마감했을 때, 〈뉴욕타임스〉에는 다음과 같은 장문의 부고가 실렸다. “트루먼 커포티. 명징하게 빛나는 탁월한 문장으로 전후 미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 문단의 유명인사였던 그는 10대 시절 쓴 단편 〈미리엄〉으로 등단한 이래 총 13권의 작품집을 남겼으나 [……] 명성과 부, 그리고 쾌락을 좇는 데 자신의 시간과 재능, 건강을 탕진했다.”
《인 콜드 블러드》, 《티파니에서 아침을》, 《차가운 벽》 등 수백만 독자를 전율시킨 문학적 유산을 남겼음에도 그의 말년은 어쩌면 대중에게 “술주정뱅이에 신랄하고 불성실하며, 어쩌면 가장 슬프게도 더 이상은 글을 쓰지 못하는 작가”로 남았을지 모른다. 하지만 미발표 초기 소설집 《내가 그대를 잊으면》에서 우리는, “자신의 재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 타자기 앞에서 고심했던 젊은 작가, 텔레비전 토크쇼에 나와 웅얼거리던 모습이 아니라 매 페이지마다 적확한 단어를 쓰려고 몰두하던 열의 어린 작가” 커포티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축복받은 자신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일찍이 자기만의 문학세계를 구축하려 한 어린 천재 작가가 세상에 대해 품었을 꿈을 짐작하는 일은, 커포티의 거의 모든 작품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삶에 오래도록 잔상을 남긴다.

[추천사]
기품 있고 자신만만하며 유쾌하고 거침없는 예비 작가의 청사진. _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청년의 풋풋함이 매력적인 작품집. 이 단편들에는 커포티가 시골 남부와 대도시의 모습, 또 형언할 수 없지만 그를 둘러싸고 있던 숱한 미묘한 감정들을 잡아내려 애태웠던 순간들이 담겨 있다. _USA 투데이

명확한 문장, 정확한 심상, 활기차면서도 가벼운 언어. 이 단편들을 보면 과도하게 큰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작가가 어떻게 자신을 수련했는지에 대해 희귀한 성찰을 얻을 수 있다. _데이비드 에버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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