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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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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50980223
ISBN-13 : 9788950980221
레오나르도 다빈치(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월터 아이작슨 | 역자 신봉아 | 출판사 아르테(ar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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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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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깨끗해서 만족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yog*** 2019.08.08
98 조용헌이라는 작가의 지적 열정에호기심이 5점 만점에 5점 door***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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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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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인물, 다빈치의 상상력을 파헤치다! 20여 년간 《타임》지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CNN의 CEO를 역임한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이 15세기를 살았지만 21세기에도 여전히 가장 혁신적인 인물로 손꼽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창의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살펴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7200페이지 분량의 노트를 연구해 그의 작품과 삶을 아우르는 새로운 전기를 펴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각 작품에 관한 다양한 뒷이야기와 함께 그의 진품을 가려내는 과정에 생긴 에피소드까지 모두 담아냈다. 타고난 천재이기보다는 끊임없는 호기심을 상상력과 노력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천재가 된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리고 그가 작성한 방대한 양의 수첩에 그런 모습이 드러나는데, 이런 이유로 저자는 그의 노트에 집중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가장 인간적이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이야기할 때 가장 빛을 발한다고 평가한 저자는 노트의 내용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그의 인간적인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사생아, 동성애자, 채식주의자, 왼손잡이였고 쉽게 산만해졌으며 때때로 이단적이었지만 다름을 포용하는 문화와 끈질긴 호기심, 실험 정신으로 혁신을 이뤄낸 그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는 문화, 어느 분야에서든 배울 것이 있다는 자세, 그리고 이질적인 것을 융합해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용인하는 분위기 속에서 천재가 만들어지고 우리의 혁신은 매일 새롭게 이어질 것이란 깨달음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월터 아이작슨
월터 아이작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자신의 삶을 바꿔놓았다고 말할 정도로 레오나르도에게 푹 빠져 있다. 전기 전문 작가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월터 아이작슨은 『타임』 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아스펜 연구소의 대표, CNN의 회장, 『타임』 지의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툴레인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레오나르도처럼 매일 매 순간 일상의 경이를 관찰하고 거기에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스티브 잡스』 『이노베이터』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키신저 전기Kissinger: A Biography』와 『현자들: 여섯 친구들과 그들이 만든 세계The Wise Men: Six Friends and the World They Made』(공저)가 있다.

역자 : 신봉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번역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왜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걸까』 가 있으며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공역했다.

목차

감사의 글
주요 등장인물
연대표

머리말 저는 그림도 그릴 수 있습니다.
1 유년기
2 도제
3 홀로서기
4 밀라도
5 레오나르도의 노트
6 궁정의 예능인
7 개인적인 삶
8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9 기마상
10 과학자
11 새와 비행
12 기계학
13 수학
14 인간의 본성
15 「암굴의 성모」
16 밀라노 초상화
17 예술의 과학
18 「최후의 만찬」
19 개인적인 역경
20 다시 피렌체로
21 성 안나
22 사라지거나 발견된 그림들
23 체사레 보르자
24 수학공력자
25 미켈란젤로와 사라진 전투 그림들
26 밀라노로 돌아가다
27 해부학, 두 번째 라운드
28 세계와 그곳의 물
29 로마
30 길을 가리키다
31 「모나리자」
32 프랑스
33 결론
꼬리말 딱따구리의 혀를 묘사하라

자주 인용된 문헌의 약어
주석
사진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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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그는 유쾌하면서도 강박적인 열정을 품고 해부학, 화석, 조류, 심장, 비행 기기, 광학, 식물학, 지질학, 수류水流, 무기 등 여러 획기적인 분야를 탐구했다. 그리하여 르네상스인의 전형이 되었고, 그의 말마따나 “자연의 무한한 조화들”이 서로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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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유쾌하면서도 강박적인 열정을 품고 해부학, 화석, 조류, 심장, 비행 기기, 광학, 식물학, 지질학, 수류水流, 무기 등 여러 획기적인 분야를 탐구했다. 그리하여 르네상스인의 전형이 되었고, 그의 말마따나 “자연의 무한한 조화들”이 서로 조화롭게 엮여서 경이로운 패턴을 만들어낸다고 믿는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 과학과 예술을 결합하는 그의 능력은, 정사각형과 원 안에 팔다리를 활짝 뻗은 완벽한 비율의 남자를 그린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Vitruvian Man」을 통해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능력 덕분에 그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천재가 되었다.
- 머리말 pp.17~18

◆ 우리는 레오나르도에게서 배울 점이 많다. 예술, 과학, 기술, 상상력을 결합하는 그의 능력은 예나 지금이나 뛰어난 창의성을 위한 공식으로 알려져 있다. 남들과 조금 다른 것을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느긋함도 마찬가지다. 그는 사생아, 동성애자, 채식주의자, 왼손잡이였고 쉽게 산만해졌으며 때때로 이단적이었다. 15세기 피렌체가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건 이런 사람들을 기꺼이 포용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레오나르도의 끈질긴 호기심과 실험 정신을 거울삼아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에게 기존 지식을 수용하는 것을 넘어 거기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상기시켜야 한다. 또한,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과, 어느 시대에나 있는 창조적인 사회 부적응자와 반항아처럼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머리말 p.27

◆ 「그리스도의 세례」를 통해 베로키오는 레오나르도의 스승에서 동업자가 되었다. 그는 레오나르도에게 입체화 기법을 비롯한 회화에서의 조각적 요소를 가르쳤고, 움직일 때 몸이 어떤 식으로 뒤틀리는지 익히도록 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는 유화물감을 얇게 덧칠해 완성한 반투명하고도 탁월한 묘사, 남다른 관찰력과 상상력을 통해 예술을 완전히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 저 멀리 지평선의 옅은 안개부터 천사의 턱 아래 그림자, 예수의 발에 닿는 물에 이르기까지 레오나르도는 화가가 관찰 대상을 변형하고 전달하는 방식을 새롭게 정의했다.
- 〈2장 도제〉 p.88

◆ 레오나르도가 이 그림을 완성하지 못한 다른 이유, 더 근본적인 이유도 있다. 그는 구상을 현실화하는 것보다는 구상 자체를 좋아했다. 이 작품을 맡기며 엄격한 계약서를 작성했던 그의 아버지와 다른 사람들은 진작 알고 있었겠지만, 스물아홉 살의 레오나르도는 현재에 집중하기보단 미래에 의해 쉽게 산만해졌다. 그는 근면함을 훈련받지 못한 천재였다.
- 〈3장 홀로서기〉 p.120

◆ 그는 소우주인 인체와 대우주인 지구를 같은 선상에 놓는 고전적 비유를 사용했다. 도시는 순환하는 체액과 배출해야 할 노폐물을 가진, 숨을 쉬는 유기체였다. 그는 최근 인체의 혈액과 체액 순환을 연구하기 시작한 터였다. 비유적 사고를 통해 그는 유통부터 폐기물 처리에 이르기까지 도시에 필요한 최고의 순환 체계가 무엇인지 고심했다. (…) 레오나르도의 다른 공상적 설계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시대를 너무 앞선 이 구상은 현실화되지 못했다. 루도비코는 레오나르도의 도시 비전을 채택하지 않았지만, 이 경우 레오나르도의 제안은 기발할 뿐 아니라 합리적이기까지 하다. 그의 계획 중 일부만이라도 실행되었다면, 그것은 도시의 속성을 완전히 바꾸고 역병 발생을 억제하고 역사를 바꿨을지도 모른다.
- 〈4장 밀라노〉 pp.146~147

◆ 현존하는 7200페이지 이상의 노트는 레오나르도가 기록한 전체 분량의 4분의 1 정도로 추정된다. 하지만 500년의 세월이 흐른 이 기록은 스티브 잡스와 내가 회수할 수 있었던 1990년대 잡스의 이메일과 전자 문서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레오나르도의 노트는 창조력 응용의 기록을 낱낱이 제공하는, 그야말로 놀라운 뜻밖의 횡재라 할 수 있다. (…) 좋은 종이는 비쌌기 때문에, 레오나르도는 대부분 페이지의 가장자리까지 꽉 채워 사용하려 했다. 각 페이지마다 최대한 많은 내용을 담았고 언뜻 무관해 보이는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뒤죽박죽 섞어놓았다. 그는 몇 달 전, 혹은 몇 년 전 작성한 페이지로 되돌아가 자신이 진화하고 성숙한 만큼 그 내용을 다듬기도 했다. 「황야의 성 히에로니무스」를 나중에 다시 채색하고 이후 그리게 될 작품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 다듬었던 것처럼.
- 〈5장 레오나르도의 노트〉 pp.150~151

◆ 레오나르도는 밀라노에서 재능뿐 아니라 멋진 외모, 근육질 몸매, 다정한 성격으로 유명해졌다. 바사리는 레오나르도에 대해 “그는 눈에 띄는 아름다움과 무한한 우아함의 소유자였으며 빼어난 미남이었고 그의 남다른 존재감은 고통받는 영혼들에게 위안을 선사했다”라고 표현했다. (…) 무엇보다 그는 자신이 가진 것을 타인과 나누는 사람으로 유명했다. “그는 너무 너그러워서 부자든 빈자든 간에 모든 친구를 먹이고 재웠다”라고 바사리는 전한다. 그는 부나 물질적 소유를 중요시하지 않았다. 자신의 노트에 “물질적 풍요만 추구할 뿐 인간에게 자양분이 되고 가장 신뢰할 만한 재산인 지식에 대한 욕구가 전혀 없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래서 그는 점점 불어나는 식솔을 부양하는 데 필요한 것 이상의 돈을 벌려고 애쓰기보다는 지식 추구에 더 많은 시간을 쏟았다. “그는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고 일을 거의 안 했지만 늘 하인들과 말들을 거느렸다”라고 바사리는 전한다.
- 〈7장 개인적인 삶〉 pp.178~179

◆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의 눈빛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사람처럼 강렬하다. 어쩌면 이것은 실제로 거울을 들여다보는 장면이리라. 이 그림에 관한 책을 저술한 토비 레스터Toby Leste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것은 레오나르도의 이상화된 자화상이다. 그는 자신의 정수만 남긴 채 모든 것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치수를 측정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영원한 인간의 희망을 구현했다. 그것은 세상 만물의 거대한 섭리 속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아낼 능력이 우리에게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었다. 이 그림을 사변의 행위라고, 레오나르도가 ?예술가이자 자연철학자이자 모든 인류의 대표자로서 ?자신의 본질에 관한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미간을 찌푸린 채 스스로를 응시하는 모습을 그린 형이상학적 자화상이라고 생각해보자.”
레오나르도의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은 예술과 과학을 결합하여 유한한 인간의 존재란 무엇인지, 거대한 우주 섭리에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와 같은 영원한 질문을 고찰하는 한 순간을 구현한다. 또한 이것은 인간 개개인이 지닌 존엄, 가치, 이성을 높이 평가하는 인문주의적 이상을 상징하기도 한다. 우리는 정사각형과 원 속에서 지구적인 것과 우주적인 것의 교차점에 나체로 서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정수를, 그리고 우리 자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 〈8장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pp.213~214

◆ 레오나르도가 「비트루비우스적 인간」을 그렸을 때, 그의 머릿속에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 다양한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그것은 원과 같은 면적의 정사각형 작도, 인간이라는 소우주와 지구라는 대우주의 유사성, 교회 건축에서 정사각형과 원의 기하학, 기하학적 형태의 변화, ‘황금분할’ 혹은 ‘신성 비례’라 불리는 수학과 예술이 결합된 개념 등이었다.
그는 이런 주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순전히 자기 경험과 독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친구 및 동료와의 대화를 통해 생각을 키워나갔다. 여러 학문 분야에 발을 담갔던 많은 사상가들과 마찬가지로, 레오나르도에게 사고의 발전이란 협력을 통해 가능한 것이었다. 미켈란젤로처럼 늘 고뇌에 차 있던 예술가들과 달리, 레오나르도는 친구, 동료, 제자, 조수, 궁정 일꾼, 사상가 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을 즐거워했다. 그의 노트를 통해 그가 생각을 나누고 싶어 했던 수십 명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그와 가장 가까운 친구는 지식인들이었다.
이렇듯 서로 생각을 나누고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밀라노 궁정 같은 르네상스 시대의 궁정을 드나듦으로써 더 촉진되었다. 스포르차 궁정에서 급여를 받던 사람 중에는 악사와 공연자뿐 아니라 건축가, 의학 연구자,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도 있었다. 이들은 레오나르도가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끝없는 호기심을 채우게끔 도왔다. 뛰어난 시작詩作보다는 아첨으로 유명했던 궁정 시인 베르나르도 벨린치오니는 루도비코가 보살피던 다양한 인재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루도비코의 궁정은 예술가로 가득하다. 꿀 냄새를 맡은 벌처럼 모든 박식한 학자들이 그에게 모여든다.” 그는 레오나르도를 가장 위대한 고대 그리스 화가에 비유했다. “그는 피렌체에서 아펠레스Apelles를 이끌고 이곳으로 왔다.”
- 〈8장 「비트루비우스적 인간」〉 pp.214~215

◆ 레오나르도가 그저 경험의 제자로만 남았던 것은 아니다. 그의 노트에서 그의 진화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1490년대부터 책에서 지식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경험적 증거뿐 아니라 이론적 체계의 인도를 받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더 중요하게는, 이 두 가지가 긴밀하고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20세기의 물리학자 레오폴트 인펠트Leopold Infeld는 “우리는 레오나르도에게서 이론과 실험의 상호 관계를 제대로 평가하려는 극적인 시도를 확인할 수 있다”라고 썼다.
- 〈10장 과학자〉 pp.23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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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다빈치는 스티브 잡스의 심장이었다!” 혁신가들의 영원한 교과서, 다빈치의 상상력을 파헤치다 2011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출간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에는 스티브 잡스의 영웅,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7...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다빈치는 스티브 잡스의 심장이었다!”
혁신가들의 영원한 교과서, 다빈치의 상상력을 파헤치다

2011년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출간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월터 아이작슨이 이번에는 스티브 잡스의 영웅,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7200페이지 분량의 노트를 연구한 끝에 그의 작품과 삶을 아우르는 새로운 전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내놓았다. 20여 년간 『타임』 지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CNN의 CEO를 역임한 저널리스트이자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은 이 시대의 핵심이 의심할 것 없이 ‘창의성’이며 그것은 다양한 분야 사이의 접점을 찾는 데서 비롯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것에 가장 큰 재능을 보인 이가 바로 15세기를 살다 간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것을 한 권의 책으로 증명해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세기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작품에 대한 안내서이자, 우리가 창의성을 논할 때마다 어김없이 호출되는 역사상 가장 창의적인 천재의 일대기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21세기의 빛나는 인물―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들에 의해 자주, 다시금 호명되는 이유는 15세기를 산 그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가장 혁신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21세기에도 여전히 가장 혁신적인 인물이다!”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21세기를 빛낸 인물들의 롤모델

“7200페이지 다빈치 노트에 담긴 창의력 비밀!”
『스티브 잡스』의 저자 월터 아이작슨 신작!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자신의 영웅으로 꼽았던 ‘스티브 잡스’,
349억 원에 다빈치 노트를 구입한 ‘빌 게이츠’

2019년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타계한 지 500주기가 되는 해이다. 1452년 피렌체에서 태어나 1519년 6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후 50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과 그의 삶은 21세기를 사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스티브 잡스는 레오나르도가 “예술과 공학 양쪽에서 모두 아름다움을 발견했으며 그 둘을 하나로 묶는 능력이 그를 천재로 만들었다”라고 했다. 잘 알려져 있듯 잡스는 새로운 기술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접목해 IT업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기술은 상상력 없이 발전할 수 없다. 상상력이 결여된 기술은 그 누구의 이목도 끌지 못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빌 게이츠는 72쪽 분량의 레오나르도 노트(‘코덱스 레스터’)를 구입하는 데 3080만 달러(약 349억 원)를 썼으며, “레오나르도는 역사상 가장 매혹적인 사람이다”라고 평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 창의력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가?

월터 아이작슨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각 작품에 관한 다양한 뒷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았고 레오나르도의 진품을 가려내는 과정에 생긴 에피소드 또한 모자람 없이 소개한다. 그러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을 기록한 수많은 전기 중에서도 월터 아이작슨의 전기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는 바로 ‘인간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내세우기 때문이다. ‘코덱스 레스터’라고 불리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노트를 소장할 만큼 그에게 큰 관심을 가진 빌 게이츠는 “수년간 레오나르도에 관한 상당히 많은 책을 읽었다. 그러나 한번도 그의 삶과 작품의 다른 면모에 대해 만족스러울 만큼 잘 살핀 책은 찾지 못했다”라며 아이작슨의 전기가 “독자들에게 레오나르도가 얼마나 인간적인지, 그리고 동시에 얼마나 특별한 사람인지를 알려줄 것”이라는 말로 책을 추천했다. 또 『뉴욕타임스』는 전기가 흔히 빠지는 함정이 그 대상을 지나치게 독보적인 인간으로 정의하는 것인데 아이작슨은 오히려 “레오나르도를 가장 인간적이게 만드는 게 무엇인지 이야기할 때 가장 빛을 발한다”라고 평했다. 레오나르도는 천재다. 그러나 그는 타고난 천재이기보다는 끊임없는 호기심을 상상력과 노력으로 해결하며 스스로 천재가 된 인물이다. 호기심과 상상력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사용하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퇴화되어버리는 근육과도 같은 것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주 어릴 때 그 기능을 잃고 만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것은 그가 작성한 방대한 양의 수첩에 그대로 드러난다. 바로 월터 아이작슨이 그의 노트에 집중한 이유다.

그는 천재였다. 걷잡을 수 없는 상상력, 뜨거운 호기심,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창의성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표현을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레오나르도에게 ‘천재’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그를 벼락 맞은 특별한 인간으로 만듦으로써 오히려 그의 가치를 축소시키기 때문이다. (…) 레오나르도의 천재성은 인간적 성격을 띠었고 개인의 의지와 야심을 통해 완성되었다. 그는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처럼 한낱 평범한 인간이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초인적인 두뇌를 타고난 게 아니었다. 레오나르도는 학교교육을 거의 받지 못하다시피 했고, 라틴어를 읽거나 복잡한 나눗셈을 할 줄 몰랐다. 그의 천재성은 우리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종류, 심지어 한번 배워볼 수 있는 종류에 해당한다.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향상시킬 수 있는 능력, 이를테면 호기심이나 치열한 관찰력을 기반으로 한다. 레오나르도의 걷잡을 수 없는 상상력은 공상과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였는데, 이러한 상상력 역시 우리가 스스로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키워줄 수 있는 부분이다. ―머리말 중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가 남긴 유명한 두 작품, 「최후의 만찬」과 「모나리자」로 몇 세기에 걸쳐 전 세계인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여기는 천재성, 즉 노력 없이 주어지는 능력에 말미암은 것이 아니다. 걸작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지치지 않는 관찰과 연구, 그리고 경계 없는 상상력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미 잘 알려졌듯, 레오나르도는 많은 미완성작을 남겼는데 그것을 다만 그가 게을렀기 때문이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 그에게는 선입견이라는 것이 없었으며 진리는 늘 새로이 발견되는 것이었기에, 작품은 늘 완성으로 가는 과정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자연과 인간이 맺는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했고, 과학적인 사고를 통해 이성적인 판단을 했으며, 종교적 사유도 거침없이 뒤집었다.

“상상력이 결여된 기술은 척박하다.”
그리고 상상하지 않는 인간은 없다

레오나르도는 몇 세기를 앞당겨 산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의학, 치과학, 해부학, 생물학, 지질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이룰 단초를 스스로 알아내 연구했고 또 기록했다. 그는 갈릴레이보다 1세기 앞서 과학혁명의 단초를 찾았고, 오늘날 사용되는 인체 해부도의 형식을 개척했다. 어쩌면 치과학의 선구자로도 기억될 수 있었을 만큼 인간 치아의 모든 요소를 구체적으로 기록한 역사상 최초의 인물이고, 그의 노트에는 동맥경화증을 설명한 첫 사례로 볼 수 있을 만한 기록 또한 남아 있다. 또 레오나르도는 혈액계의 중심이 간이 아니라 심장임을 깨닫고 심장의 기능에 대해 알아냈는데 해부학자들은 450년 뒤에 가서야 그가 옳았음을 깨닫는다. 어느 날은 바다 생물의 화석이 고도가 높은 지역에 있는 것을 본 후 고심한 끝에 지각이 융기하면서 산맥이 형성되었음을 알아챘는데, 생흔학은 300년이 흐른 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또 그는 당시 상식에 반하여 배아는 어머니의 손이나 발처럼 여전히 모체의 일부라는 주장을 펼쳤고 달이 스스로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태양 빛을 반사한다는 것을 알아채기도 했다. 이런 그의 업적은 공식적으로 발표되거나 출간되지 않았기에 이후 세기의 혁신가들이 다시 발견할 때까지 짧게는 100년 길게는 400여 년까지도 기다려야만 했다.
그는 오로지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이 많은 분야를 파고들었다. 원근법을 연구한 덕에 인체를 해부한 후 각 신체 부위를 2차원 평면에 3차원으로 그려냈고, 해부를 통해 이미 한참 전에 자신이 그린 그림 속 인물의 근육 묘사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수정한다. 미소를 만들어내는 근육을 알아내기 위해 안면과 입술 근육을 집요하게 해부·관찰했는데, 아마 이것은 「모나리자」의 아름답고 미스터리한 미소를 그려내는 데 한몫했을 것이다. 걸작은 천재의 붓 끝에서 완성되었지만, 화가가 경이롭게 바라본 그의 일상에 이미 그 싹이 있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경이롭게 바라보는 것, 바로 그 자세가 그를 천재로 만든 것이다.

“다빈치는 사생아, 동성애자, 채식주의자, 왼손잡이였다.”
다름을 포용하는 문화가 천재를 만든다

상상력과 창의력은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자주 요구되는 핵심적인 자질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그저 개인의 역량인 것처럼 자주 착각한다. 하지만 창의성은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할 때 더욱 크게 발휘되며, 혁신은 바로 그 현장에서 시작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혼자 작업하기보다는 늘 동료와 제자,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언제든 그 분야에 더 박식한 사람을 찾아 질문했다.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우연히 마주치는 물리적인 회합 장소에서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가 태어난다. 그래서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건물에 중앙 아트리움을 만들었고, 젊은 시절의 벤저민 프랭클린은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흥미로운 사람들이 금요일마다 모이는 클럽을 열었다.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궁정에서 레오나르도는 서로 다양한 열정을 공유하며 새로운 생각을 싹 틔울 친구들을 얻었다.” ―8장「비트루비우스적 인간」215쪽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살던 시대에는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 가까이 일했고, 여유 시간에는 광장으로 몰려가 어떤 주제로든 토론하는 문화가 일반적이었다. 이질적인 분야의 아이디어를 융합하고 창의력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구텐베르크를, 콜럼버스를 있게 한 것이다. 레오나르도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의 소유자였다. 그는 “재능뿐 아니라 멋진 외모, 근육질 몸매, 다정한 성격으로 유명”했고 “동시대를 살았던 저명한 지식인 수십 명의 편지와 그에서 레오나르도는 소중하고 사랑받는 친구로 언급된다”. 그렇지만 그가 가진 생의 조건이 그다지 유리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사생아이자 동성애자였고 동물이 고통을 느낀다는 것을 깨달은 이후 채식주의자가 되었다. 또 이성적인 사고를 중시하다 보니 종교적인 시선에서는 가끔 이단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그는 두루 사랑받고 존경받았으며 권력자들은 그를 후원했다. 현대에 필요한 것은 오히려 르네상스의 문화를 제대로 배우는 것일지도 모른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른 것을 배척하지 않는 문화, 어느 분야에서든 배울 것이 있다는 자세, 그리고 이질적인 것을 융합해보려는 무모한 시도를 용인하는 분위기. 그런 문화 속에서 천재가 만들어지고 우리의 혁신은 매일 새롭게 이어질 것이다.

[책 속으로 이어서]

◆ 다양한 분야의 패턴을 알아보는 본능과 더불어, 레오나르도는 과학 연구에 유용한 두 가지 능력을 발전시켰다. 그것은 광적이라 할 만큼 잡다한 호기심과 무섭도록 극성맞고 날카로운 관찰력이었다. 레오나르도의 다른 부분들이 대체로 그렇듯, 이 두 가지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할 일 목록에 “딱따구리의 혀를 묘사하라”라는 말을 적을 정도의 인간이라면 누구든 호기심과 예리함을 지나치게 많이 타고났다고 할 수 있겠다.
아인슈타인과 마찬가지로, 레오나르도의 호기심은 보통 사람이라면 열 살을 넘긴 시점부터 궁금해하지 않는 현상을 주목했다. 하늘은 왜 푸른가? 구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왜 우리의 눈은 직선으로밖에 보지 못하는가? 하품은 무엇인가?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일상의 시시한 현상을 놀라워하게 된 이유는 어릴 적 말을 늦게 배운 탓이라 했다. 레오나르도의 경우, 이러한 재능은 자연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란 동시에 기존 지식을 지나치게 주입받지 않은 덕분일지도 모른다.
그가 호기심을 가지고 노트에 적어둔 다른 주제들은 더 야심 찼고 탐구 관찰력을 필요로 했다. “눈을 움직이게 하는 건, 그래서 한쪽 눈의 움직임이 반대쪽까지 움직이게 하는 건 어떤 신경인가” “자궁 속에 있는 인간의 시작을 묘사하라.” 딱따구리와 더불어, 그는 “악어의 턱”과 “소의 태반” 같은 것도 살펴보고자 했다. 이런 일들은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만 가능했다.
그의 호기심은 날카로운 눈썰미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우리가 대부분 놓치는 것들을 알아차렸다. 어느 날 밤 건물들 뒤편으로 번개가 번쩍 내리치는 것을 목격했는데, 바로 그 순간 건물들이 평소보다 작아 보였다. 그는 일련의 실험과 통제된 관찰을 통해 물체는 밝은 곳에서 작아 보이고 안개나 어둠에 싸여 있을 때 커 보인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쪽 눈을 감고 있으면 두 눈을 다 뜨고 있을 때보다 사물들이 덜 입체적으로 보인다는 것을 발견한 뒤에는 그 이유를 알아내려고 했다.
- 〈10장 과학자〉 pp.238~239
◆ 기계를 연구함으로써 레오나르도는 뉴턴보다 앞서 기계론적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되었다. 그는 우주의 모든 운동이 ?인간의 팔다리, 기계의 톱니, 인간의 혈액, 강물 등 ?동일법칙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결론 내렸다. 이러한 법칙 간에는 유사성이 존재한다. 한 영역의 운동은 다른 영역의 운동과 비교될 수 있고 그것을 통해 패턴이 드러난다. “인간은 기계, 새는 기계, 온 우주는 기계다.” 레오나르도의 장치들을 분석한 마르코 치안키의 말이다. 레오나르도를 비롯한 인물들이 유럽을 새로운 과학 시대로 인도하는 동안, 레오나르도는 점성술사, 연금술사처럼 원인과 결과의 비기계적 해석을 믿는 이들을 조롱했고 종교적 기적을 사제의 영역으로 강등시켰다.
- 〈12장 기계학〉 p.263

◆ 레오나르도는 역사상 가장 잘 훈련받은 자연 관찰자 중 한 명이었지만, 그의 관찰력은 상상력과 충돌하기보다는 긴밀히 협조했다. 예술과 과학에 대한 그의 사랑처럼, 관찰력과 상상력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그가 가진 천재성을 구성하는 씨실과 날실이 되었다. 그는 통합적인 창의성의 소유자였다. 진짜 도마뱀에 다양한 동물의 신체 부위를 덧붙여 용을 닮은 괴물을 만들어내듯, 그는 사교장에서의 속임수든 상상화든 간에 자연의 세부 사항과 패턴을 파악한 다음 그것을 상상력의 산물과 버무릴 수 있었다.
놀랍지도 않지만, 레오나르도는 이 능력과 관련된 과학적 근거를 찾으려 했다. 해부학 연구를 하면서 인간의 두뇌 지도를 제작할 당시, 그는 이성적 사고 능력과의 밀접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상상 능력이 뇌실 속에 함께 존재한다고 봤다.
- 〈17장 예술의 과학〉 p.341

◆ 「성모와 실패」 그림들은 타블로이드 신문 크기에 불과하지만 그 그림들에는, 특히 랜스던 버전에는, 레오나르도 특유의 천재성이 반영되었다. 어머니와 아들의 머리카락은 모두 윤기 있고 단단하게 말려 있다. 신비롭고 안개 자욱한 산에서부터 흘러 내려오는 강물은 마치 지구라는 대우주를 두 인간의 몸속 핏줄과 연결해주는 동맥 같다. 레오나르도는 성모의 얇은 베일 위에 비친 햇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알고 있었는데, 성모의 피부보다 베일을 더 엷게 표현하되 햇빛이 그녀의 이마 꼭대기에 닿아 반사되도록 했다. 햇빛은 성모의 무릎 옆에 그려진 가장 가까운 나무의 잎들을 선명하게 비추지만, 레오나르도가 선명도 원근법에 관한 글에서 설명한 것처럼 나무들은 멀어질수록 덜 선명하게 그려져 있다. 또한, 예수가 기대고 있는 암석의 퇴적층은 레오나르도의 과학적 정확성을 잘 반영한다.
- 〈20장 다시 피렌체로〉 pp.399~400

◆ 레오나르도의 지도들은 그가 이룩한 위대하지만 과소평가된 혁신의 또 다른 사례다. 그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고안했다. 레오나르도는 파치올리의 기하학 관련 저서에 삽화를 그려주면서 완벽한 명암으로 인해 삼차원처럼 보이는 다양한 다면체 모형을 완성했다. 공학과 기계학에 관한 노트 기록에서는 절묘함과 정확성을 갖춘 기계장치를 그림으로 그리고, 다양한 부품을 따로 떼어낸 장면까지 추가했다. 그는 복잡한 기계장치를 분해해 각 부분을 따로 그린 최초의 인물 중 하나였다. 해부도에서도 마찬가지로, 근육과 신경과 뼈와 장기와 혈관을 다양한 각도에서 그렸고 이 모든 것을 여러 겹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개척했다. 이것은 몇 세기 뒤의 백과사전에서 등장하는 인체의 여러 층을 나타낸 투시도와 비슷하다.
- 〈23장 체사레 보르자〉 pp.441~442

◆ 그의 열정과 호기심이 얼마나 다양했는지 보여주는 마지막 증거로서, 말들이 스케치된 페이지의 뒷면을 보면 그가 당시 이외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거기에도 활기 넘치는 말 머리가 그려져 있지만, 바로 그 위에는 지구와 태양과 달이 표시된 태양계의 섬세한 도해와 우리가 달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투영선들이 있다. 그는 달이 공중에 떠 있을 때보다 지평선에 걸려 있을 때 더 커 보이는 착시를 분석했다. 그는 오목렌즈를 통해 보면 물체가 더 커 보인다며 “이러한 방식을 통해 대기를 정확히 모방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 페이지의 가장 아랫부분에는 정사각형과 잘린 원 같은 기하학 도형이 그려져 있다. 레오나르도는 기하학 도형을 같은 면적의 다른 형태로 바꾸고 원과 동일한 면적의 정사각형을 작도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끝없이 애썼다. 심지어 거기 그려진 말도 경외심과 존경심을 품은 표정이다, 레오나르도가 그 대단한 정신의 증거들을 자기 주변에 흩뿌려놓은 것이 새삼 놀랍다는 듯이.
- 〈25장 미켈란젤로와 사라진 전투 그림들〉 p.466

◆ 레오나르도의 모습으로 짐작되는 모든 초상화 중 가장 유명하고 눈부신 작품은, 레오나르도가 붉은색 초크를 사용해 왼손 해칭으로 직접 그린 인상적인 그림이다. 이탈리아 토리노에 보관되어 있어 ‘토리노 초상화’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너무 많이 재생산되어, 이것이 레오나르도의 실제 자화상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가 생각하는 레오나르도의 이미지를 규정하게 되었다. 여기에는 턱수염이 길고 머리가 곱슬곱슬하고 눈썹이 덥수룩한 노인이 그려져 있다. 머리카락의 날카로운 선은 부드러운 스푸마토 기법으로 묘사된 뺨과 대비를 이룬다. 부드러운 그림자와 직선 및 곡선의 해칭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된 코는 약간 휘어 있지만, 레오나르도의 노인 낙서에서처럼 심한 매부리코는 아니다. 레오나르도의 많은 작품에서처럼, 이 얼굴에는 강인함과 연약함, 체념과 조급함, 운명론과 단호한 결의 등 볼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있다. 지친 눈은 사색에 잠긴 듯하고 아래로 내려간 입꼬리는 침울하다.
- 〈29장 로마〉 p.573

◆ 「모나리자」를 거의 제일 마지막에 그려진 작품으로 보고, 예술과 자연의 교차점에 서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한 평생을 바친 인생의 정점으로서 탐구하는 것이 이치에 맞을 듯하다. 포플러 패널 위에 수년에 걸쳐 여러 겹의 글레이즈를 얇게 덧입혀 완성된 이 작품은, 레오나르도가 가진 천재성의 여러 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실크 상인의 젊은 아내의 초상화로 시작한 그림은, 옅은 미소의 미스터리를 통해 전달되는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묘사하고 우리의 본성과 우주의 본성의 연관성을 찾아가는 여정이 되었다.
- 〈31장 「모나리자」〉 pp.601~602

◆ 리자의 얼굴에 빛이 닿는 방식과 관련해 다른 작은 특이점이 있다. 레오나르도는 광학 관련 글에서 환한 빛에 노출되었을 때 동공이 작아지는 데 걸리는 시간을 연구했다. 「음악가의 초상」의 경우, 크기가 다르게 표현된 양쪽 눈의 동공은 그 그림에 움직임의 감각을 부여했고, 레오나르도가 그림에 사용한 밝은 빛과도 잘 어울렸다. 「모나리자」의 경우, 리자의 오른쪽 동공이 약간 더 크다. 하지만 오른쪽 눈은 오른쪽에서 들어오는 빛을 더 직접적으로 향하고 있고(고개를 돌리기 전에도 광원을 향해 있었다), 그러므로 오른쪽 동공은 더 작아야 한다. 「살바토르 문디」에서 수정 구체의 굴절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한 것처럼, 이것도 단순히 실수일까? 아니면 교묘한 속임수일까? 레오나르도는 20퍼센트의 인구에게 발생하는, 좌우 동공의 크기가 다른 동공부등 증상을 알아챌 만큼 관찰력이 좋았던 걸까? 아니면 그는 쾌락 역시 동공 확장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리자의 한쪽 동공을 반대쪽보다 더 빨리 확장시킴으로써 리자가 우리를 보게 되어 느끼는 기쁨을 표현한 걸까?
어쩌면 이건 너무 사소하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것을 ‘레오나르도 효과’라고 해두자. 그의 관찰력은 너무도 예리해서 좌우 크기가 다른 동공 같은 모호한 이상異狀조차 우리로 하여금 그가 무엇을 발견했고 무슨 생각을 했을지, 어쩌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이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의 주변에 머묾으로써 우리는 동공 확장의 원인 같은 자연의 세세한 사항을 더 유심히 관찰하고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모든 세세한 것까지 인식하고자 하는 그의 욕망에 자극받아, 우리는 그와 똑같이 행동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 〈31장 「모나리자」〉 pp.611~612

◆ 레오나르도는 광학 연구를 통해 빛이 눈의 한 지점에 모이지 않고 망막 전체로 들어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심와’라고 알려진 망막 중심부는 색과 미세한 부분을 잘 파악하고, 중심와의 주변부는 그림자와 흑백의 음영을 잘 파악한다. 우리가 어떤 물체를 똑바로 쳐다보면 그것은 선명하게 보인다. 하지만 주변 시야를 이용해 곁눈질하면 물체는 마치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약간 흐릿하게 보인다.
이런 지식을 이용해 레오나르도는 손에 잡히지 않는 웃음, 너무 열심히 보려 하면 오히려 안 보이는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리자의 입꼬리에 그려진 아주 가느다란 선은, 해부도 페이지의 꼭대기에 그려진 입술에서처럼 약간 아래로 처져 있다. 그 입을 똑바로 쳐다보면 우리의 망막은 이 미세한 부분과 선을 인식하게 되고, 따라서 리자는 웃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입에서 눈길을 돌려 눈이나 뺨이나 그림의 다른 부분을 쳐다보면, 우리는 리자의 입을 주변 시야로만 보게 된다. 입꼬리의 작은 선은 흐릿해지지만 여전히 그곳의 그림자는 보인다. 이러한 입가의 그림자와 부드러운 스푸마토 기법 때문에 리자의 입꼬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 미묘한 미소를 짓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 결과, 굳이 보려고 애쓰지 않을수록 더 환하게 빛나는 미소가 완성된다.
- 〈31장 「모나리자」〉 pp.618~619

◆ 레오나르도와 관계된 일이 늘 그렇듯, 그의 예술과 인생, 그의 출생지부터 이제는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는 신비로운 베일이 드리워져 있다. 우리는 딱 떨어지는 선으로 그를 묘사할 수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다. 레오나르도 역시 「모나리자」를 그런 식으로 그리고 싶지 않았으리라. 약간은 우리의 상상에 맡겨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도 알고 있었다시피, 현실 속의 윤곽선은 필연적으로 흐릴 수밖에 없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약간의 불확실성을 남겨둔다. 그의 삶에 가까이 다가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가 이 세상에 접근하며 사용했던 방법과 똑같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이 세상의 무한한 경이에 감탄하며.
- 〈32장 프랑스〉 p.652

◆ 왕성한 지식욕을 가진 박식가들은 물론 많았고, 르네상스 시대에도 많은 르네상스인이 배출되었다. 하지만 그중에 「모나리자」를 그린 사람은 없었다. 동시에 수차례의 해부를 통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해부도를 그리고, 수로 변경 계획을 구상하고, 지구에서 달까지의 빛의 반사를 설명하고, 심실의 작동 원리를 알아내려고 막 도살한 돼지의 뛰는 심장을 열어보고, 악기를 디자인하고, 야외극을 기획하고, 화석을 통해 성서 속 대홍수 이야기에 반론을 제기하고, 그런 다음 대홍수 그림까지 그린 사람은 더더욱 없었다. 레오나르도는 천재이면서 그 이상이었다. 그는 모든 창조물과 우리가 그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까지 이해하고자 했던 보편적인 지성인의 전형이었다.
- 〈33장 결론〉 pp.655~656

◆ 인생의 어느 시점부터 우리는 대부분 일상적인 현상들을 골똘히 생각하지 않게 된다. 파란 하늘의 아름다움에 잠깐 감탄할지는 몰라도, 왜 하늘이 그런 색인지 더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레오나르도는 궁금해했다. 아인슈타인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는 또 다른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자네와 나는 우리가 태어난 이 세상의 놀라운 수수께끼 앞에 호기심 많은 아이처럼 서 있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되네.” 우리는 모든 것을 신기해하던 어린 시절 모습을 잃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33장 결론〉 p.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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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하도 난리 법석들을 해서 사봤고 그전에 난리 법석 안했어도 살생각이었지만.. 여하간 지나치게 요란떤거 치고 정말 별롭니다 ...

    하도 난리 법석들을 해서 사봤고 그전에 난리 법석 안했어도 살생각이었지만.. 여하간 지나치게 요란떤거 치고 정말 별롭니다


     무슨 세기의 책이네 뭐네 스티브잡스와 빌게이츠의 심장이네 지난 10년 역사 통틀어 최고의 책이니 뭐니 베스트 셀러 1위니 뭐니  하면서 정작 내용은 검색하면 골백번도 더 본 다빈치 일대기 옮겨논 수준 밖에 안됩니다 


    물론 전기기 때문에 당연한거겠지만 뭔가 특별한거 있을거 마냥 요란떤거 치곤 너무 맹물이네요 그냥 유투브에 있는 다빈치 관련 다큐들이 오히려 내용이 더 유익하고 많습니다;;; 특히 최후의 만찬 목차에선 그 유명한 최초 예수의 모델로  세웠던 사람이 최후의 유다의 모델이된 그 일말의 과정도 담겨 있지 않고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구경꾼들이 많이 왔네 원근법 눈속임을 잘̍네 하는 내용들만 나오고 넘어가는 수준 한심하네요 



    이 책은 다빈치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왜 그리 많은


    호기심과 경험을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통찰은 전혀 없습니다


    차라리 그전에 봤던 다빈치 노트북이 백배 천배 억배 낫습니다


    다빈치 노트북은 다빈치 스스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적고


    그려놓은거라 그 안에서 다빈치의 생각과 호기심들을 더 직관적

    으로


    볼 수 있습니다 회화나 조각에 대한 조언과 더 나아가 인생에 대한


    조언까지 있구요



    진짜 좋은 책은 정치질 없어서 덜팔리고 별로인책은


    월터아이작슨이란 거품낀 양반과 그 주변인들의 정치질로


    얼룩져있네요 책을 내용으로 판단하고 추천해야지 이런식으로


    곡매를 팔아먹고 세인들의 눈을 속여먹으면 곤란합니다


    이러지들좀 맙시다

     

    제가 보기엔 이 책은 한 오천원이 딱입니다 

  • 레오나르도 | c3**6c | 2019.05.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비투루비우스는 인체 비율을 자세히 설명한 뒤, 신전의 이상적인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원과 정사각형 위에 인체를 배치하는 방식을...

    비투루비우스는 인체 비율을 자세히 설명한 뒤, 신전의 이상적인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원과 정사각형 위에 인체를 배치하는 방식을 인상적인 시각화 기법을 통해 서술했다. 신전 내에서 전체와 각 부분의 대칭 관계는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인체의 중심은 배꼽이다. 팔다리를 펼치고 똑바로 누운 사람의 배꼽이 컴퍼스의 중심이라고 할 때, 그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그 컴퍼스로 그린 원의 둘레에 닿는다. 인체에서 원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정사각형도 찾을 수 있다. 머리 꼭대기에서 발꿈치까지의 길이를 잰 다음 활짝 벌린 양팔의 폭을 측정해보면 ,완벽한 정사각형처럼 양팔의 폭과 신정이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205)평생 레오나르도는 형태의 변화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의 노트 여백은 ,가끔은 페이지 전체가 ,원안의 정사각형 안의 반원 안의 삼각형으로 가득했다. 이것은 하나의 형태를 면적이나 부피의 변화 없이 다른 형태로 바꾸는 게임을 하면서 그린 것들이었다. 그는 곡선도형을 직선 도형으로 바꾸기 위한 169개의 공식을 만들어냈다. 어떤 페이지는 너무 많은 예시가 그려져 있어 마치 패턴 책의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하다.(p277)마키아벨리,보르자와 함께 이몰라에 있는 동안, 레오나르도는 전쟁의 기술과 과학에 어쩌면 가장 큰 기여를 했을 만한 것을 만들었다. 그것은 이몰라의 지도였는데, 그냥 평범한 지도가 아니었다. 심미성, 스타일의 혁신성, 군사적 실용성을 두루 갖춘 걸작이었다. 이 지도는 흉내 앨 수 없는 그만의 방식으로 예술과 과학을 융합했다. (p438)'최후의 만찬'의 경우 ,그는 다양한 위치에서 벽화가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게 돕는 속임수, 착시 효과, 기교를 찾아냈다. 그는 그림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상적인 관람 지점을 찾아냈는데, 그의 계산에 따르면 그림의 너비보다 열 배 스무 배 떨어진 곳에서 관람하는 것이 가장 적당했다. (p485)이 책은 두 번 놀라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놓고 있어서 놀라고, 이 책의 가격 때문에 또 놀라게 되었다. 책에는 위대한 천재이며, 르네상스시대를 빛나게 하였으며 과학, 수학, 기술,예술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치를 보여주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을 고찰해 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단 하나이다. 그의 천재성의 근원은 어디에 있느냐 살펴보는 거였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지적인 폭발력이 함께 해 왔던 시기이다. 그 시기에 콜럼버스는 미국 신대륙을 발견하였고, 구텐베르크는 인쇄술을 발명해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에 편승하여 지적 사유물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한편 르네상스시대의 지적 사유물 생산력은 폭발하고 있었던 반면 법과 제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였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펼쳐 나가기에 걸림들이 없었다. 그는 군사,예술, 과학, 수학까지 다양한 학문들을 습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었던 공상력과 관찰력을 현실 속에서 구현해 내려고 했기 때문이다.레오나르도다빈치의 공상력과 관찰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갈릴레이 갈릴레이가 태어나기 전에 위대한 물리학자 뉴턴이 있기 전에 갈릴레이는 세상의 원리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미적분을 알지 못했지만,변화하는 도형의 넓이를 구하기 위해서 다양한 공식들을 찾아갔으며, 새 관찰을 통해 새사 날아다니는 원리를 얻고 싶었다.

  • 만들어진 천재 | js**das | 2019.05.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두 말할 필요없는 흥미로운 책이다.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의 연설이 생각난다."...

     

     

    두 말할 필요없는 흥미로운 책이다.

    스티브잡스의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의 연설이

    생각난다."Stay hungry, Stay foolish" 아마 이렇게

    강조했던 스티브 잡스가 생각난다.


    우리가 책을 접하는 이유는 일부에서는 시간을

    뽀개기 위해서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책에서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책을 보는 것일 것이다.

    르네상스로 대변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 등의 거장중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정체 불명의 천재로,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철학자인가

    미술가인가, 과학자인가, 발명가인가 그러고 보니 

    참! 많은 수식어가 붙는 사람이다. 얼마나 대단하며, 

    왜 그가 지금도 수 많은 현대인들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게하는 좋은 책이다.


    다빈치는 피렌체에서 1452년 출생하여 560여년 이전에

    사생아로 태어난 사람이다. 이 책의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다빈치에게 천재라는 한계를 두는 것에 대하여 불만을 이야기

    할 정도로 다빈치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사람이다. 

    다빈치를 보면 왜 그에게서 스티브잡스가 연상되는지에 대해서

    살펴보면, '월터 아이작슨'은 먼저 '호기심을 가져라, 끊임없는 

    호기심을' 우리에게 강조한다. 그는 천재도 아니었고, 재능이

    대단한 것도 아니지만 끊임없는 호기심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발전시켰다고 한다. 그리고 '지식 그 자체를 위한 지식을 

    추구하라'고 한다. 꼭 무슨 필요에 의한 지식이 아닌 호기심을

    충족하기위한 지식에 집중함으로써 그것이 스티브 잡스의

    'Font 수업'과 같은 효과를 발휘하였다고 나는 생각한다.

    또 '어린아이 같은 경이감을 유지하라'는 것은 호기심에 의한

    한 인간의 궁금증이 다빈치가 가진 최대의 유산임을 설파한다.

    그리고, 다양한 부분에 관한 내용에서 다빈치의 장점에

    대하여 우리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적지않은 분량의 책이지만, 분명 읽을 가치가 있고 유익한

    책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훌륭한 책이다. 방대한 내용을

    줄여 책을 소개하려 하였지만 창의성의 부족으로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모두에게 추천한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kk**dol8 | 2019.04.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레오나르도의 공상은 그의 손길이 닿은 모든 곳에 녹아 있다. 이것은 연극 무대, 수로 변경 계획, 이상적인 도시 설계...

    레오나르도의 공상은 그의 손길이 닿은 모든 곳에 녹아 있다. 이것은 연극 무대, 수로 변경 계획, 이상적인 도시 설계,비행기기 설계안 등 그의 예술과 공학이 거의 모든 영역을 의미한다. 그가 소개한 군사 공학 기술은 당시 대부분 그의 머릿 속에만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궁정에서 그의 초반 역할은 무기 제작이 아니라 축제와 야외극을 준비하는 것이었다. (p21)


    왼손잡이라는 특징은 레오나르도의 소묘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필기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림도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그려 이미 그려 놓은 선들이 손에 닿아 번지는 일이 없도록 했다. (p56)


    여전히 피렌체에 살고 있을 때,레오나르도는 기발한 군사 기기를 위항 몇 가지 제안을 스케치했다. 하나는 성벽을 넘어 들어오려는 적군의 사다리를 넘어뜨리는 장치였다. 성내 수비군은 성벽 구멍을 관통하는 막대와 연결된 레버를 당긴다. (p138)


    비투루비우스는 인체 비율을 자세히 설명한 뒤, 신전의 이상적인 비율을 결정하기 위해 원과 정사각형 위에 인체를 배치하는 방식을 인상적인 시각화 기법을 통해 서술했다. 

    신전 내에서 전체와 각 부분의 대칭 관계는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인체의 중심은 배꼽이다. 팔다리를 펼치고 똑바로 누운 사람의 배꼽이 컴퍼스의 중심이라고 할 때, 그의 손가락과 발가락은 그 컴퍼스로 그린 원의 둘레에 닿는다. 인체에서 원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정사각형도 찾을 수 있다. 머리 꼭대기에서 발꿈치까지의 길이를 잰 다음 활짝 벌린 양팔의 폭을 측정해보면 ,완벽한 정사각형처럼 양팔의 폭과 신정이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205)


    평생 레오나르도는 형태의 변화에 매료되어 있었다. 그의 노트 여백은 ,가끔은 페이지 전체가 ,원안의 정사각형 안의 반원 안의 삼각형으로 가득했다. 이것은 하나의 형태를 면적이나 부피의 변화 없이 다른 형태로 바꾸는 게임을 하면서 그린 것들이었다. 그는 곡선도형을 직선 도형으로 바꾸기 위한 169개의 공식을 만들어냈다. 어떤 페이지는 너무 많은 예시가 그려져 있어 마치 패턴 책의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하다.(p277)


    마키아벨리,보르자와 함께 이몰라에 있는 동안, 레오나르도는 전쟁의 기술과 과학에 어쩌면 가장 큰 기여를 했을 만한 것을 만들었다. 그것은 이몰라의 지도였는데, 그냥 평범한 지도가 아니었다. 심미성, 스타일의 혁신성, 군사적 실용성을 두루 갖춘 걸작이었다. 이 지도는 흉내 앨 수 없는 그만의 방식으로 예술과 과학을 융합했다. (p438)


    '최후의 만찬'의 경우 ,그는 다양한 위치에서 벽화가 사실적으로 보일 수 있게 돕는 속임수, 착시 효과, 기교를 찾아냈다. 그는 그림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상적인 관람 지점을 찾아냈는데, 그의 계산에 따르면 그림의 너비보다 열 배 스무 배 떨어진 곳에서 관람하는 것이 가장 적당했다. (p485)


    이 책은 두 번 놀라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삶에 대해 면밀하게 분석해 놓고 있어서 놀라고, 이 책의 가격 때문에 또 놀라게 되었다. 책에는 위대한 천재이며, 르네상스시대를 빛나게 하였으며 과학, 수학, 기술,예술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치를 보여주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업적을 고찰해 보고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단 하나이다. 그의 천재성의 근원은 어디에 있느냐 살펴보는 거였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지적인 폭발력이 함께 해 왔던 시기이다. 그 시기에 콜럼버스는 미국 신대륙을 발견하였고, 구텐베르크는 인쇄술을 발명해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왔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그에 편승하여 지적 사유물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한편 르네상스시대의 지적 사유물 생산력은 폭발하고 있었던 반면 법과 제도는 그에 미치지 못하였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펼쳐 나가기에 걸림들이 없었다. 그는 군사,예술, 과학, 수학까지 다양한 학문들을 습득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었던 공상력과 관찰력을 현실 속에서 구현해 내려고 했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공상력과 관찰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메모에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갈릴레이 갈릴레이가 태어나기 전에 위대한 물리학자 뉴턴이 있기 전에 갈릴레이는 세상의 원리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미적분을 알지 못했지만,변화하는 도형의 넓이를 구하기 위해서 다양한 공식들을 찾아갔으며, 새 관찰을 통해 새사 날아다니는 원리를 얻고 싶었다. 인체의 비례와 비율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해부도를 그려낼 수 있었던 건 그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에 대해서 르네상스 시대엔 허용되었고,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을 통해서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겨놓은 메모에서 그의 혜안을 얻게 된다. 그의 공상력은 과거에 구현되지 못한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수많은 발명품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겨놓은 메모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졌고, 그의 메모가 우리의 미래의 모습과 일치하는 부분이 상당 수 있었다. 인체의 비율과 비례를 얻기 위해서 100세 노인의 인체를 해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고, 그의 능숙한 칼질은 인간의 몸의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배워 나가는 또다른 주춧돌이 되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매력들이 이 책에 기술되어 있으며, 창의력과 관찰력, 천재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레오나르도다빈치는 하나의 표본이 된다.

  • 레오나르도 다빈치 | aq**0317 | 2019.04.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와, 이 책은 감동이에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수많은 책들 중에서 단연 손꼽을 수 있는 책인 것...

    우와, 이 책은 감동이에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수많은 책들 중에서 단연 손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저자 월터 아이작슨은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쓴,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기 전문 작가예요.

    그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이전에 자신이 쓴 전기들의 핵심을 가장 궁극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그 핵심이란 다양한 분야 즉 예술, 과학, 인문학, 기술의 접점을 찾는 능력이 혁신, 창의성, 천재성의 열쇠라는 것.

    또한 이 책을 쓰게 된 출발점도 레오나르도의 걸작이 아닌 그의 노트였다고 해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각을 가장 잘 엿볼 수 있는 건 그의 노트라는 점. 

    7200페이지에 달하는 기록과 낙서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읽을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 정말 놀라워요.

    저자는 그의 노트들을 기초로 책을 집필하기 위해 밀라노, 피렌체, 파리, 시애틀, 마드리드, 런던, 윈저성으로 가서 노트의 원본을 확인했다고 해요.


    21세기형 인재를 창의융합 인재라고 표현하는데,

    놀랍게도 과거 15세기를 살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바로 그런 인재였던 거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천재성은 타고난 능력이 아니라 개인의 의지와 열정이 빚어낸 능력이었다는 점이 중요해요.

    그건 평범한 사람은 넘볼 수 없는 초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가지고 있는 호기심과 관찰력이에요.

    다만 레오나르도는 광적이라 할 만큼 잡다한 호기심과 무섭도록 극성맞고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졌다는 게 다를 뿐이죠.

    이 두 가지가 서로 연결되어서 자신의 노트, 할 일 목록에 "딱다구리의 혀를 묘사하라"라는 말을 적었을 거예요.

    솔직히 살면서 한 번도 딱다구리의 혀를 궁금해 한 적이 없어요. 실제로 본 적도 없고, 디즈니 만화영화에 나오는 딱다구리를 보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게 전부거든요.

    신기한 건 딱다구리의 혀가 부리 길이의 세 배 이상 늘어난다는 사실이에요. 혀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두개골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부리로 나무껍질을 반복적으로 쫄 때 머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충시킨대요. 딱다구리의 긴 혀는 뇌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거죠. 우리에게 당장 쓸모있는 지식은 아니지만 과학적 시각에선 중요한 발견이에요.


    그의 노트들 중에서 특히 '코덱스 레스터'는 과학자로서의 탁월한 면모를 보여주는 증거예요.

    72페이지 분량으로, 지질학 · 천문학 · 수력학에 관한 긴 글과 360개의 그림으로 빼곡해요.

    '코덱스 레스터'에는 아인슈타인과 마찬가지로, 레오나르도의 호기심이 보통 사람이라면 열 살을 넘긴 시점부터 궁금해하지 않는 현상을 주목했음을 알 수 있어요.

    하늘은 왜 푸른가?   구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   왜 우리의 눈은 직선으로밖에 보지 못하는가?   왜 산에서 샘물이 솟는가? 

    무엇이 물과 공기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가?

    아인슈타인은 자신이 일상의 시시한 현상을 놀라워하게 된 건 어릴 적 말을 늦게 배운 탓이라 말했는데, 레오나르도는 자신이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경험을 통해 배워야만 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했대요. 그는 1490년경 자신이 "무학자"이자 "경험의 제자"라는 긴 글을 썼고, 직접적인 관찰보다 고대의 지식에 의지하는 사람들을 비판했어요. 그는 남다른 관찰력으로 패턴을 찾아내고 추가 관찰과 실험으로 그 패턴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이른바 실증적 접근법으로 시대를 앞서고 있었어요.

    또한 그는 소우주 - 대우주 유사성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수정해야 될 만한 증거와 맞닥뜨리자 기꺼이 수정하고 새로운 이론을 세웠어요. 선입관을 배제하려는 마음가짐이 그가 가진 창의성의 비결이었어요. 과학은 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끊임없이 증명해내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그는 위대한 과학자였어요.


    ***  코덱스 레스터

    : 1717년 이 노트를 구입한 레스터(Leicester) 백작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80년에는 기업가 아먼드 해머(Armand Hammer)에게 판매되어 '코덱스 해머'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1994년 이 노트를 구입한 빌 게이츠는 그렇게까지 자의식 과잉이 아니었으므로, 이 노트의 이름을 다시 '코덱스 레스터'라고 불리도록 했다.  (541p)

      

    그는 자신의 노트에 이렇게 적어놓았어요.

    "각 세부 사항을 주의 깊게, 하나씩 따로따로 관찰하라." 

    "사물들의 형태를 제대로 알고자 한다면 우선 그것들의 세부 사항에서 시작하라.

    그리고 첫 번째 단계가 뇌리에 확실히 새겨지기 전에 두 번째로 넘어가지 마라."  (239p)

    레오나르도의 관찰 비법, 알고보면 단순해요. 그래서 더욱 감탄하게 돼요.



    1452년 4월 15일 토요일 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사생아로 태어나서 1519년 5월 2일 예순일곱 살이 된 지 3주만에 세상을 떠났어요.

    그가 마지막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노트 페이지에는 직각삼각형의 면적 연구에 대해 쓰여 있고, "수프가 식고 있다"라는 문장으로 끝이 난다고 해요.

    "잘 보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불러오듯" (649p) 레오나르도는 30년 전 이런 글을 썼다는데, 정말 자신의 말처럼 삶을 보냈던 것 같아요.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만족할 만한 하루를 보내는 일.

    레오나르도 다빈치에게 배웠어요.

    캡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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