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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나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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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쪽 | A5
ISBN-10 : 8971398132
ISBN-13 : 9788971398135
평화는 나의 여행 중고
저자 임영신 | 출판사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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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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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책상태는 good...배송속도는 very good....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adox*** 2020.05.21
10 책이 깨끗해서 좋습니다. 가격도 좋았는데, 파시는 분께서 '판매한다'는 의미보다는' 나누어 함께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판매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zh*** 201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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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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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길 위에 있다!

평화를 여행하는 평화여행자 임영신의 에세이. 2003년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평화의 증인이 되고자 한 저자는 평화가 '평화로운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이 평화가 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평화가 되기 위한 여행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41번째 피스보트에 올라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에리트리아, 레바논을 여행하며 갈등과 분쟁 속에서 희망을 심는 사람들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독일, 프랑스, 스위스, 필리핀 등을 넘나들며 평화여행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이 책에 담아냈다. 또한 세 아이의 엄마로서 평화여행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하면서, 이 평화여행은 언제나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슬픔과 분노로 가득한 이라크 전쟁, 일본 젊은이들이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알기 위해 띄운 피스보트, 분쟁이 계속되는 나라에서 복수를 희망으로 품고 자라는 아이들, 침묵과 기도의 시간을 견뎌 원수들을 용서하고 그들과 화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등을 통해 얻은 평화에 대한 깨달음을 조용히 가르쳐줌으로써, 우리가 사랑을 품도록 이끈다.

저자소개

목차

마중물ㆍ느티나무 아래서 _신영복 선생님께
여는 글ㆍ나 이제 내가 되었네

1부ㆍ이라크
폭탄이 쏟아진다 해도
차를 마실 거예요
● 선생님, 우리가 도와줘야 돼요!
● 알리바바의 지혜로운 하인처럼
● 3월, 평화의 도시 바그다드
● 날마다 아이들이 죽는 어린이 병원
● 바스라, 어머니의 숲
● 폭탄이 쏟아진다 해도 차를 마실 거예요
● 수아드… 저도 남고 싶어요…
● 안녕 마리아, 울지 마세요
●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아침
● 폭격 속의 조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
● 멈춰버린 시간
● 다시 만난 평화의 도시
● 전쟁의사 쟈크 할아버지
● 전쟁 속, 꽃 위의 희망
● 다음엔 평양에서 보게 되나요?
● 평화의 증인

2부ㆍ피스보트
평화를 여행하는 배
● 전쟁 대신 평화를 여행하세요
● 배 위에서 맞는 가장 멋진 시간
● 관계 맺는다는 것
● 베트남을 만나다, 랠리 헤이슬립을 만나다
● 해군제독에서 평화운동가로
● 인도, 그늘 속의 희망
● 스리랑카의 검은 의수
● 차고 건조한 마음
● 달콤 쌉쌀한 초콜릿의 나라 에리트레아
● NO MUSIC, NO PEACE
● 왜 하필 이번 배를 타셨어요
● 내가 웃고 있어요!
● 이스탄불 항에서 일어난 30분의 기적
● 피스보트는 떠나고… 길은 다시 시작되고

3부ㆍ평화여행
슬픔의 경계 희망의 경계에 서서
● 삭제된 기억ㆍ이라크
● 평화여행자, 내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 우리가 여기 당신과 함께 있습니다
● 우리는 난민이 아니에요ㆍ레바논
● 감옥으로의 여행ㆍ레바논
● 알프스에 깃든 영혼의 쉼터ㆍ스위스
● 유럽의 심장은 떼제에서 펄떡이고 있다ㆍ스위스
● 공정무역, 그것 참 멋진 아이디어죠ㆍ프랑스
● 준비된 인연ㆍ프랑스
● 떠나온 세월을 헤아리는 사람들ㆍ독일
● 우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ㆍ독일
● 당신은 평화를 믿어요?ㆍ필리핀

맺는 글 ㆍ 간디학교 아이들과 함께 한 평화교육 돌멩이국을 끓이듯
부록 ㆍ 평화여행 길라잡이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평화를 여행하는 평화여행자 임영신 2003년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에서 평화의 증인이 되고자 했던 임영신(38)은 평화는 ‘평화로운 관계’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렇게 이라크 전쟁은 임영신의 삶을 바꿔놓았다. 평화를 배우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평화를 여행하는 평화여행자 임영신
2003년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에서 평화의 증인이 되고자 했던 임영신(38)은 평화는 ‘평화로운 관계’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배운다. 그렇게 이라크 전쟁은 임영신의 삶을 바꿔놓았다. 평화를 배우는, 그 자신이 평화가 되기 위한 여행이 시작된 것이다.
마흔한 번째 피스보트에 올라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에리트리아, 레바논을 여행하며 갈등과 분쟁의 안개 속에서 희망의 꽃을 심는 사람들을 만나고,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의 깊은 사랑을 만난다. 독일, 프랑스, 스위스, 필리핀… 지난 4년간 20개국을 40여 차례나 넘나들며 임영신은 어느새 평화여행자가 되었다.

임영신은 늘봄, 시원, 슬빛, 세 아이의 엄마다. 아이를 둔 엄마가 어떻게 이런 여행을 했는지 수없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거꾸로 엄마가 아니었다면 위험 속에 있는 세상의 아이들을 품을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 세계의 사람들과 관계 맺고, 관계가 사랑으로 더 깊어지도록 여러 사람들에게 다리가 되려고 하는 임영신의 여행은 계속될 것이다.

… 임영신은 참여연대와 녹색연합의 협력간사로 일하다 2000~2002년에는 ‘아름다운재단’의 모금 팀장으로 활동해왔다. 2003년에는 이라크평화팀의 일원으로 이라크에서 활동했고, 종전 후에는 전후 조사팀으로 다시 두 차례 이라크를 여행하며 전쟁의 참상을 기록하고 한국에 알렸다.
이후 피스보트의 게스트로 초대받아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에리트레아, 터키, 레바논 등을 여행한다. 지난해에는 내전이 그치지 않고 있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에서 평화지역을 선포한 마을들을 여행하며 용서와 화해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2006년 올해, 지난 1학기 동안 간디학교 아이들에게 평화수업을 했으며 2학기에는 이 아이들과 함께 민다나오로 평화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평화의 배낭을 매고 떠나라
평화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지은이가 찾은 것은 평화가 바로 길이라는 것이었다. 여행은 만남을 주었고, 만남은 관계를 만들었고, 그 관계 속에서 사랑과 평화의 씨앗을 찾는다.
슬픔과 분노의 이라크 전쟁을 지나, 일본 젊은이들이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알기 위해 띄운 피스보트의 팽팽한 활력을 지나, 분쟁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 나라에서 복수를 희망으로 품고 자라는 아이들을 지나, 침묵과 기도의 시간을 지나, 원수를 용서하고 화해하려고 노력하는 이들의 품을 지나온 임영신은 말한다.
“평화를 원한다면 평화의 배낭을 매고 떠나라.”
*평화여행을 안내하는 단체를 소개하는 ‘평화여행 길라잡이’를 부록으로 실었다.

아름다운 관계 맺기
“어머니, 이 꽃을 보세요. 그 폭격 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어났어요. 저 폭격으로도 이 꽃이 피는 걸 멈출 수 없는 거예요. 어머니 여기 이 생명의 힘을 좀 보세요. 저 꽃에 피어난 희망을 좀 보세요.”
위험한 이라크 여행의 길잡이를 해준 수아드. 수아드는 전쟁과 죽음 앞에서 슬픔으로 흔들리는 임영신에게 엄마가 되어 주었고, 종전 후에는 평화의 증인으로 한국에 초청되어 전쟁의 잔혹함을 증언했다.
폭격 속의 이라크를 지키며 날마다 수백 명을 치료해온 전쟁의사 쟈크 할아버지, 평화버스를 타고 파리에서 이라크까지 왔다는 밀라노 모델 출신 로드리고, 인도의 해군제독에서 평화운동가로 변신한 람다스 할아버지, 한ㆍ일ㆍ터키 공동 반전집회를 일주일 만에 준비하기 위해 이스탄불 골목을 누비며 평화단체 사람들을 만나게 해 주었던 굴샷,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 만난 평화의 축제, 파리 거리에 문을 연 조그만 공정무역 가게, 전쟁에 맞서는 유일한 길은 평화로운 관계를 맺어가는 것 아니겠냐며 복수를 멈추고 평화지역 선포를 위해 일하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의 토토….
여행에서 만난 친구들과 함께 눈물 짓고, 함께 웃으며, 임영신은 평화를 배운다. 사랑을 배운다.

헌책으로 만드는 평화도서관
<평화는 나의 여행> 출간과 함께 분쟁지역 아이들을 위한 평화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어른이 될 때까지 살 수 없을 거란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른이 되면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는 것을 유일한 삶의 목표로 살아가고 있을지 모를 아이들에게 총 대신 평화의 책을 보내려고 한다. 작은 평화도서관이 아이들이 몸 속 가득한 죽음의 기억을 치유하고 희망을 일구어 나갈 평화의 공간이 되길 소망하며….
그 첫 번째로 인도네시아의 무력 침공으로 50년간 전쟁 속에 사는 나라 아체에 평화도서관을 만든다. 평화가 강물처럼, (사)개척자들, 소나무, 민들레 사랑방, 유기농 녹색가게 신시가 9월 23일 토요일에 홍대 앞 ‘걷고싶은 거리’ 주민광장에서 평화 헌책방 장터를 열고 고양 자유학교, 성미산학교, 산돌학교 아이들이 자기가 가지고 온 헌책을 팔아 평화도서관 만들기 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 파일 참고

신영복 선생이 독자들에게 드리는 특별한 선물

고통받는 이의 자리에서, 죽어가는 이의 자리에서
이라크 전쟁의 오만과 잔혹성을 목도하고 증언하려 했던 임영신은
이후 평화를 찾는 순례의 장도에 오릅니다.

평화란 무엇인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전쟁의 상처를
그는 강물처럼 조용히 찾아갑니다.
그 강물 같은 순례를 통하여 그가 최종적으로 이른 곳은
사람이었습니다.
사람과의 만남이었습니다.

분노가 아닌 ‘만남과 사랑’이 평화의 실체임을 증거합니다.
이것은 평화에 대한 최고의 헌사라 해도 좋습니다.
좋은 전쟁은 없으며, 더구나 평화를 만들기 위한 전쟁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바로 길입니다.”
임영신이 여행 내내 품었던 말
이 말을 이제 책을 읽으실 여러분께 드립니다.

_성공회대 교수 신영복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이선영 님 2006.12.02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길입니다.

  • 김현만 님 2006.09.29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길입니다.

  • 김현만 님 2006.09.29

    우는 것으로 평화가 오진 않습니다. 그러나 타인의 고통에 울 수 있을 때 평화는 시작됩니다.

회원리뷰

  • 평화는 길 위에 있다! | ch**stmas0 | 2019.02.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평화는 길 위에 있다! 평화를 여행하는 평화여행자 임영신의 에세이. 2003년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평화의...
    평화는 길 위에 있다!

    평화를 여행하는 평화여행자 임영신의 에세이. 2003년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 소속으로 이라크에서 평화의 증인이 되고자 한 저자는 평화가 '평화로운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이 평화가 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이 책은 바로 평화가 되기 위한 여행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41번째 피스보트에 올라 베트남, 인도, 스리랑카, 에리트리아, 레바논을 여행하며 갈등과 분쟁 속에서 희망을 심는 사람들과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독일, 프랑스, 스위스, 필리핀 등을 넘나들며 평화여행자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이 책에 담아냈다. 또한 세 아이의 엄마로서 평화여행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하면서, 이 평화여행은 언제나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슬픔과 분노로 가득한 이라크 전쟁, 일본 젊은이들이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를 알기 위해 띄운 피스보트, 분쟁이 계속되는 나라에서 복수를 희망으로 품고 자라는 아이들, 침묵과 기도의 시간을 견뎌 원수들을 용서하고 그들과 화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등을 통해 얻은 평화에 대한 깨달음을 조용히 가르쳐줌으로써, 우리가 사랑을 품도록 이끈다.
  • 냉전이 끝난 90년대 분명히 평화가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분명히 그래야하는데도, 여전히 전쟁은 끝나지 ...

    냉전이 끝난 90년대 분명히 평화가 올 것이라고 사람들은 굳게 믿고 있었다. 분명히 그래야하는데도,

    여전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과거 냉전시대의 전쟁이 이념이 달라서 였다면, 지금의 전쟁들은 거의 대부분이

    종교가 원인이 아닌가 싶다. (사실 진짜 원인은 석유라든가, 여러가지에 있겠지만,,)

    전쟁은 나쁘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전쟁을 할 수 밖에 없는걸까 인간은?

    사실 나는 인간이 전쟁을 만들려고 하네 뭐네 이런 것이 아닌, 모든 것이 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미국은 돈을 위해서 사실 자꾸만 싸움을 걸고 , 일을 벌이고 있다. 방위산업주들이 전쟁을 결정하게 하는

    많은 고위급 사람들에게 로비를 통해 물건을 사달라고 말하고 있고, 그 돈을 받은 만큼 주려면 전쟁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결국 고위급이라는 사람들때문에 그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자기 잘못도 아닌데, 피해를 보고 생명을 잃기도 하고,

    불구로 살아 갈 수도 있는 것이다.

     

    평화는 사실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라는 사회에서 어쩔수 없는 돈벌이를 찾아야하는 사람이란 존재들은 어쩌면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전쟁을 항상 하고 있는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평화를 향해 우리는 걸어야 한다.

    평화가 옳은 것인지 아닌지는 아주 당위적인 것이기에 말할가치도 없다. 절대적으로 옳지만, 이해관계로 인해 그것은 어쩔수 없이

    일어나는 것이 된다.

     

    평화의 절대적인 가치를 몸소 주장하는 한 여성의 책을 보고 나의 꿈이 다시 생각이 났다. 나 또한 반전을 위해 운동을 하려고

    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내 스스로의 앞가림을 못함에 포기했었는데, 지금 이 여성은 자녀 둘을 냅두고, 일상을 팽개치고

    이라크로 피스보트로  평화를 외치며 나아간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여성이 평화를 외쳐야만 한다'라고,,

    난 여성의 그 모성애와 연약함이 결국 증오와 강함을 이김을 믿는다. 

     

    이라크에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코 서로에게 평화를 인사하는 그네들의 모습은 우리가 많이 보아왔던 자살테러라든가,

    여러가지 인명살상의 주된 용의자인 그들과는 달랐다. 자신의 일상들을 전시에도 보여주고 싶고, 일상은 변하지 않을 거라는 사람,

    전쟁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안전장벽으로 내던지는 사람들, 그리고 그 상황에서도 남편과의 애정을 편지로 보내는 사람.

    이들 말고도 수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평화로 자신들을 표현하고 있었다.

     

    ' 피스보트가 과연 평화를 이루는 것일까? 그 호화스러운 보트에서, 파티를 하면서? '

    이런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평화를 만끽하는 것이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닐까?'

    서로 다른 문화를 겪고 언어가 다른 사람들끼리 서로 배우며 알아가는 과정이,  배안에서의 작은 평화가 곧 작은 세계의

    바람직한 모습이 아닐까? 평화를 알아야 평화의 감사함과 전쟁의 불필요함을 알게 될 수도 있겠구나..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책을 읽다보니 훌쩍 다읽게 되어버렸었다. 한비야 씨의 구호관련책과 꼭 함께 소장해 놓고 싶은

    여성이라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편견을 깨고 평화를 노래하는 책이었다.

  • 당신은 평화를 믿나요? | he**a1980 | 2006.12.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읽은 책이다.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참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쯤 되겠지 싶었다. 원래...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읽은 책이다. 한비야의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참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쯤 되겠지 싶었다. 원래 그렇지 않은가. 비슷한 것이 나오면 칭찬은 항상 먼저 나온것이 독차지하기 마련이니까.

     

    # 그녀가 이라크로 간 까닭은?

    한 남자의 아내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임영신은 2003년 한국 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으로 평화의 증인이 되고자 이라크로 떠난다.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나라 이라크, 너도나도 앞다퉈 벗어나려고 하는 그곳으로 왜 가려고 하는지 나로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그녀는 “저의 맥박은 아니 세상의 맥박은 바그다드에서 뛰고 있었던 듯 합니다.”라고 말했다. 어디가 아플 때면 아픈 부위의 맥박이 유난히 크게 뛰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듯이, 가장 아프고 연약한 그곳에서 자신의 맥박이 가장 고동친다는 것이다.

     

    # 그녀가 '평화의 증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TV 뉴스에서도 그치지 않고 이라크 소식이 흘러 나오고, 그곳으로 달려간 종군기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지극히 평범하기 그지 없는 그녀가 꼭 '평화의 증인'이 되어야만 했을까? 게다가 그녀는 한비야처럼 구호단체의 요원이 되어 지원을 받으며 떠난 것도 아니고, 어려운 형편 속에서 한푼 두푼 모은 돈으로 떠난 것이었다.

    TV에서 보여주는 뉴스 속에는 ‘전쟁’만이 존재한다. 전쟁을 일으킨 당위성을 보여주기 위해 재구성한 모습들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곳에는 전쟁을 당해서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녀는 전쟁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보았던 생생한 이야기들을 책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이라크 사람들이 절대 위험하지 않으며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그녀의 맥박을 뛰게 했던 이유, 그곳으로 뛰어 들어갈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깨닫게 된다.

     

    가장 소중한 성과… 그건 ‘관계’인 것 같아요. 이슈는 지나가고 관심은 잊혀지죠. 하지만 관계는 계속되잖아요. 이 여행은 많은 이들의 꺼져가는 관심을 관계로 빚어낸 소중한 만남의 여정이었습니다. 뉴스 속의 이슈가 지나가고 모두의 기억에서 이라크가 사라져도 죽는 날까지 서로를 심장으로 기억할, 그래서 사랑할, 관심에서 관계로 치환된 것. 그것이 가장 소중한 성과입니다.
    - <평화는 나의 여행> 中

     

    # 당신은 평화를 믿나요?

    앗살라 말라이쿰(당신에게 평화를)!

    이라크 사람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이렇게 인사를 던진다.
    “평화”, 우리에게는 참 낯설게 다가오는 말이다. “산소”와 같은 말이라고 해야 하나. 질식해 죽을지도 모르는 화재 현장에서 우리는 비로소 산소의 필요성을 느끼곤 한다. 평화라는 말도 그런 것이다. 우리는 지금 평화로움을 누리고 있기 때문에 평화를 향한 간절함을 모르고 있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사람들이 “식사 하셨습니까”라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듯이 이라크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그들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클 것이다.
    예전에는 뉴스에서 총알이 퍼붓는 전쟁터로 달려가 스스로 위험에 처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가 없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했다. 비록 그들처럼 평화를 부르짖으며 뛰어들 수 있는 용기는 없을지라도, “평화”라는 말을 들으면 한번쯤 가슴에 새겨볼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 맺으면서

    몇 장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었는가를 깨닫게 되었다. 비슷한 책이라고, 그저 그런 책일거라고 생각했던 이 책은 이전에 내가 읽었던 책을 능가하는 책이었다. 나름대로 유명인사라고 할 수 있는 한비야와 정말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는 달랐기 때문이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이야기, 그녀의 생각에 함께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이야기, 나도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 그녀의 이야기는 그랬다. 

  • 이 책을 읽고 나서 참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진실에 보다 ...

    이 책을 읽고 나서 참 기분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도 진실에 보다 접근해 이해할 수 있었고, 전쟁이 아닌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평화의 마음을 한껏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 평화를 원하나요? 그러나 지금 우리가 어디에 서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묻지 않은 채 막연한 평화를 외치는 것, 그것으로 결코 평화는 오지 않습니다.”(p.154)라는 말을 통해 말로만 외치는 평화는 결코 평화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진리를 다시 한 번 마음속에 새길 수 있었다.

     

    # 평화 여행자, 임영신
    내가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건 녹색연합에서 발행하고 있는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서였다. 올 여름 ‘당신은 평화를 믿어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필리핀의 분쟁지역 피킷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아, 그런 분쟁도 있구나. 그런데 이 여자는 누구지? 어떤 사람이길래 세 아이를 놔두고 이렇게 평화여행을 하는거지’란 의문을 품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그녀가 <평화는 나의 여행>이라는 책을 발간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반가웠다. 그녀의 평화이야기를 좀더 자세히 들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녀의 평화여행은 실로 대단했다. 전쟁이 코 앞에 닥친 이라크를 방문한 것은 물론 전쟁이 끝나자마자 달려가 구호품을 전달하고, 옛 동료들을 만나며 그들의 상황을 현장에서 목격했다. 그리고 지금도 전 세계의 분쟁지역을 돌며 평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가정이 있고, 부모가 있고 아이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평화를 위해 힘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그녀는 가정보다는 평화를 위해, 그리고 가정의 평화도 지켜나가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평화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실로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바빠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나를 돌아보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내가 당장 평화를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인 문제들이 조금 해결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다시 찾아보아야겠다.

     

    “평화를 위해서는 전쟁보다 위험한 용기가 필요하다.” (p.207, 미국의 평화운동가 캐시 캘리)

     

    # 이젠 전쟁 대신 평화를 이야기하자
    아직까지도 안타까운 부분 중 하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언제나 강자에 의해 규정된다는 점이다. 이라크 전쟁 때 CNN을 비롯한 세계의 뉴스는 온통 미국의 시각에서 이라크 전쟁을 정의했다. 이라크는 한낱 범죄자 집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이러한 강대국의 논리를 우리의 언론 또한 앵무새처럼 그대로 읊조렸다.
    한겨레신문사 정문태 기자(아시아지역 분쟁전문기자)가 쓴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를 보면 이러한 통념을 바로 깨뜨린다. 사건의 본질과 진실을 가리운 채 우리는 얼마나 많이 속고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임영신의 평화여행은 분쟁지역만을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정문태 기자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행동’과 많이 닮아 있다. 하지만 기자는 사건의 진실을 객관적으로 다루는 데 주력한다면 임영신이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는 기자의 객관적 보도와는 조금 다르다. 진실을 알리는 부분은 같지만, 좀더 개인에게 다가간다. 주관적인 느낌도 많이 있지만, 그것은 진실과 맞닿아 있다. 이렇게 이 책은 전쟁으로 인한 고통받는 인간의 아픔과 그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평화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람들은 떠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떠날 곳이 없는 거예요. 여기서 살아내야 하는 거예요. 아니 그냥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거예요. 여기가 고향이니까, 이라크 사람이니까….” (p.44)

     

    “어머니, 이 꽃을 보세요. 그 폭격 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어났어요. 저 폭격으로도 이 꽃이 피는 걸 멈출 수 없는 거예요. 어머니 여기 이 생명의 힘을 좀 보세요. 저 꽃에 피어난 희망을 좀 보세요!”(p.91)

     

    # 글을 마치며
    이 책을 출퇴근하며 지하철에서 줄곧 읽었는데 한번은 눈시울이 뜨거워져 난감한 적도 있었다. 그녀가 전하는 이라크의 상황이 너무 가슴 아팠기 때문이다. 가까스로 진정시켰지만 제발 그러한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1차 이라크 전쟁을 언급하면 ‘걸프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걸프전이라는 명칭은 철저히 서방의 시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시간이 많이 지나 고유명사가 되었다 하더라도 ‘걸프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좀더 신중히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앞으로도 그녀의 평화여행은 계속 될 것이다. 그녀의 노력처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지역에서 평화를 찾아갔으면 좋겠다.

     

    2006. 12.3

  • 그 길에 위에 서다. | re**ison | 2006.12.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책을 읽으면서 울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전쟁은 무섭고도 아픈 것이었다. 사람들...

     책을 읽으면서 울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도 전쟁은 무섭고도 아픈 것이었다.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에 전쟁의 공포에 나는 그만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왜 사람들은 서로 죽고 죽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한 쪽에서는 평화를 외치고 다른 한 쪽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살기 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그 가운데에 부모 잃은 아이들은 울고 있다.

     

     가끔 명동에 가면 거리에 세워진 게시판에 북한 어린이들의 참상이 담긴 글들을 볼 수 있다. 당신은 그 글을 그냥 무심히 보고 넘기는가? 나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해서 아무렇지도 않은가? 아니면 그들을 보고 눈시울을 적시는가? 그리고 몇분 가지 못해 잊고 마는가? 전자든 후자든 우리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냥 외면한 것과도 같다. 하지만 글에서는 아픈 사람들을 보고 우는 것은 아무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라고 했다.

     

     평화의 시작은 작은 마음이고, 그것을 잊지 않고 행동하는 것은 평화로 향하는 발걸음이다.  

     

     나는 평화주의자다. 이 책을 읽은 다음에는 이 말하기가 얼마나 쑥쓰러운지 모르겠다. 사실 나는 평화주의자인 채하는 측은한 마음을 가진 한 사람일 뿐이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사람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고 그저 고개 돌리고 마는 사람인 것이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의 차이는 천양지차. 그래서 나는 평화주의자일 수 없다.

     

     저자 임영신은 주부이자 어머니인데도 불구하고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평화의 증인이 되었다. 헌데 나는 일신이 자유로운 학생인 뿐인데도 그런 행동을 마음 먹은 적이 없다. 이 얼마나 부끄러운가.

     

     책에서 등장하는 탄피들의 무더기 속에 제 몸뚱아리만한 탄약을 들고 있는 아이, 전쟁이 내일인데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해맑게 웃고 있는 사람들. 이 모든 사람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다. 단지 어디에서 태어나고, 어디에서 살기 때문에 그렇게 영문도 모른 채 시시각각 조여오는 전쟁의 장막 아래에 놓여 있는 것이다. 좌시하고 그대로 넘기기엔 너무나도 슬프다. 그래서 저자가 발벗고 그것을 책으로 내고 우리에게 알리려고 한 것일 게다.

     

     나는 단지 우리가 편하게 살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에게 눈을 돌리고 하자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렵든 우리가 편하든 같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고통 당하고 있는 것 자체를 조시해서는 안 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평화로 가는 길에 나에게 있어서 모자른 것을 알았다. 거창한 여행도 말도 필요 없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으로 용기를 내는 것 자체가 평화임을 알았다. 그래서 이런 책을 내준 저자에게 감사하고 또한 이 책을 내가 읽을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

     

     평화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평화가 길입니다.

     

     이 말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올해가 가진 전에 나도 그 평화의 길에 서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측은하게 동정과 연민의 시선 만으로는 아무 것도 이루어 지지 않음을, 작은 빵과 동전 만으로 이루어 질 일이 아님을, 나는 알았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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