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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에 말 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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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쪽 | B6
ISBN-10 : 892554105X
ISBN-13 : 9788925541051
연애에 말 걸기 중고
저자 명로진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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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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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1 책이 깨끗해요~ 수고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gunj*** 2020.06.24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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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우리는 모두 미친 사람이다! 다양한 사랑의 순간을 깊이 있게 파고든 연애 이야기 『연애에 말 걸기』. 방송과 공연, 출판계를 넘나들며 게릴라처럼 활동하는 명로진이 세계 6대륙을 돌아다니며, 낯선 이국땅에서 찾아낸 사랑 이야기를 전한다. 연애를 잘하는 법이나, 연애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대신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직접 들려주고 있다. 리비아 여성의 억압된 연애로부터 사랑의 가치를 발견하고, 심지어 다루기 힘든 몸의 사랑까지 언급하여 노련하게 풀어냈다. 이를 통해 낭만으로만 가득한 판타지적인 사랑이 아닌 현실적인 사랑을 발견할 수 있게 안내한다. 잔잔하게 펼쳐지는 그림 속에 사랑의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일러스트레이터 정아가 감성적인 그림을 덧붙였다.

저자소개

저자 : 명로진
저자 명로진은 세계 6대륙을 돌아다녔다. 낯선 이국땅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 사랑에 대해 물었고, 사랑에 대해 배웠다. 20권 남짓 책을 썼고, 3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300번쯤 강연을 했다. 방송과 공연, 출판계를 넘나들며 게릴라처럼 활동했다. 가끔은 총과 배낭을 내려놓고, 차 한잔을 마시며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늘 사랑하며 산다.

그림 : 정아
그린이 정아(j-illust.com)는 이야기가 있는 풍경을 그리는 감성 일러스트레이터다. 프리랜서로 출판, 광고, 인테리어, 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랑받고 있다. 1년에 한두 번쯤 그림에 더 좋은 답을 찾기 위해 여행을 다니며 그곳의 풍경들을 마음에 담아와 전시회를 하곤 한다. 대표작으로 ‘쉐라톤 워커힐 광고’, ‘LG 지인 뮤럴벽지’, ‘일룸 기업 캘린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책 표지 일러스트 등이 있다. 네 번의 그룹전과 세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여행서 『당신의 빨간 고래는 안녕한가요?』로 여행그림을 선보였다.

목차

프롤로그_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story 1. 사랑이라는 흔한 말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이치로와 에리코│사랑을 얻는 방법
리비아에서 사랑하기 │연애는 세포와 세포의 만남 │어제의 금언
연애는 황홀하다│로키산맥에서 사랑을 생각하다│반지의 신화

story 2. 거기, 그 시간 안에 머물다
연인들의 대화법│우리는 왜 미치는가?│연애는 위대하다
어린왕자와 같은 사랑│저울│나는 그의 팬
사랑한다면 루미처럼│당신이 꽃 가득한 정원에 초대되었을 때
연애송가 01

story 3. 우리, 정말 사랑일까?
…를 가졌는가?│사랑의 윤리, 세상의 윤리 │If…
누구의 잘못일까?│세상의 모든 미와 매력│고백
고민하는 그대에게│패러디│설득당하지 않는 사람들
단어 세 개의 사랑│플라토닉 러브 112│홍대 앞에
1월 30일 토요일, 마리의 일기│쓸데없는 것들
인생 최고의 순간│반추反芻
마음은 알고 있다│연애송가 02

story 4. 사랑은 짧고 이별은 길다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남자들의 이별법│상처 주면 상처 받는다
연애가 우리에게 주는 것│통보 없는 이별│연애는 변한다

story 5. 시간을 이기는 아픔이 있으랴
사랑은 소통│만약 당신이 버림받았다면│그녀가 실망한 이유
속죄│용서는 어디까지?│실연은… 선수 교체│건강검진
시간을 이기는 아픔은 없다│사랑이라 불렀던 감정의 덧없음
조문弔文│여유… 그리고 권태│사랑의 두 얼굴│수다가 중요해
부정교합

story 6.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낙타와 사랑│Torn between Two Lovers│머뭇거리는 사람에게
오아시스│두 곳을 보는 여인│한 구절의 시│도둑 인용-패러디
연애는 나의 힘│보관 방법│연애와 일│오늘의 금언
상상력은 필수│애인이 ATM인가?│오해하는 남자, 거룩한 여자
누가 누구를 선택하는가?│본방사수本放死守
내일의 금언│연애송가 03

에필로그_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책 속으로

성장한다는 것은 난해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연애는 이해 불가한 사람을 독해하게 해준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것이다, 연애는. -본문 中에서 몽셸미셸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소녀가 말했다. “사진 찍지 말고 그냥 눈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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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다는 것은
난해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간다는 것이다.
연애는 이해 불가한 사람을 독해하게 해준다.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것이다, 연애는.
-본문 中에서

몽셸미셸에서 만난 아르헨티나 소녀가 말했다.
“사진 찍지 말고 그냥 눈에 담아두어요.”
칼라하리에서 만난 부시맨이 말했다.
“통역하지 말고 그냥 뒤에 담아두어요.”
나불의 향료시장에서 만난 할아버지가 말했다.
“이름을 알려 하지 말고 냄새를 맡게나.”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해줬으면.
“사랑에 대해 묻지 말고 그냥 사랑을 나누어요.”
- 본문 中에서

얼마 전 후배의 결혼식장에서 한 주례사를 들었다. 첫마디는 이러했다.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별체입니다. 서로의 사생활을 보장해주고 서로에게 자유를 주세요.”
순간 예식장 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신부 측 부모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례를 쳐다보았다. ‘주례가 미친 게 아닌가’ 생각했을 것이다. 주례사는 계속 이어졌다.
“처음엔 누구나 다 사랑해서 결혼합니다. 문제는 사랑할 때가 아니라 사랑하지 않을 때입니다. 왜 사랑하지 않게 될까요? 서로를 100% 가지려 하기 때문입니다. 100% 가지는 것은 0% 가지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온전히 가지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사랑은 강요가 아닌 자유의지에 따른 선택입니다. 기꺼이 구속되고 기꺼이 주는 것입니다. (p.22_ story1. 사랑이라는 흔한 말 )

우리는 그녀의 님으로 초대되었다. 그녀의 이끌림에 의해 정원에 당도한 우리는 묻는다.
“어제도 이곳에 왔어?”
“어제는 누구와 왔어?”
“나는 이 꽃밭에 온 몇 번째 사람이야?”
꽃밭에 가면 꽃을 보라. 향기를 맡으라. 벌과 나비를 쫓으라. 꽃인 그녀를 안으라. 그녀와 한몸이 되어 꽃밭을 뒹굴라. 향과 모양과 소리에 취해 꽃밭 아닌 세상을 잊으라. 그것만으로도 시간은 빨리 지난다. 되도록 말은 하지 말라. 흐르는 순간이 아쉬워 무슨 말이든 해야 한다면 이렇게 물어보라.
“내일 다시 올까?”
다른 질문은 모두 어리석다. (p.78_ story2. 거기, 그 시간 안에 머물다)

내 후배인 비아가 신호를 만난 지 벌써 6개월이 되었다. 두 사람은 아주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우리는 종종 셋이 만나 맥주를 마시기도 했다. 어느 날, 비아가 내게 물었다.
“내가 그를 정말 좋아하는 걸까요?”
다행이었다. “그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 걸까요?”라고 묻지 않아서. 하기는 무엇을 묻는다 해도 나는 답해줄 수 없었으리라. 답을 알고 있지 않으므로.
우리는 연애를 하면서 가끔 묻는다.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좋아하는 것일까? 내가 이 사람을 정말 사랑하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 때문에 결코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물음 때문에 잠 못 이루며 고민한다. (p.132_ story3. 우리 정말 사랑일까?)

“내가 실망한 것은 그의 정신 상태였다. 왜 그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 ‘나는 지금 가난하지만 이러이러한 일을 해서 꼭 성공할 거야’라고. 부모님과 함께 사는 그는 이제 겨우 스물
아홉이다. 우리나라에선 사회 초년생이다. 가난하다 해도 그의 부모가 가난한 것이지 그가 가난한 것이 아니다. 왜 그는 우주처럼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지금 이곳의 작고 초라한 현실만 염두에 두고 있었을까? 그 생각을 하니 더는 그를 볼 수 없었다.” (p.180_ story5. 시간을 이기는 아픔이 있으랴)

사랑은 그런 것이다. 세상이 나를 존중하게 한다. 나 스스로 나를 존중했으므로 세상이 나를 존중하는 것이 맞다. 나 스스로 세상을 공경했으므로 선배가 나를 공경해주는 것 역시 맞다. 선배가 나를 경애했으므로 내가 그를 경애하는 것도 맞다.
사랑하기 전에는, 나는 세상이 하는 욕을 듣고만 있었다. 세상이 던지는 모욕을 견디고만 있었다. 세상이 주는 멸시를 당하고만 있었다. 사랑하고 있을 때, 나는 더 이상 치욕을 참지 않았다. 당당히 내 권리를 요구했다. 용감하게 나 자신을 표현했다. 사랑과 함께할 때 나는 강한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사랑은 나의 자랑, 연애는 나의 힘이다. (p.246_ story6.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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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나에게 익숙해지려고 하면서 너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파블로 네루다 ‘연애’라는 이름의 찬란과 진통에 관한 끝없는 정의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김주원(현빈 분)은 세상의 잣대로는 자신에게 너무나 뒤처지...

[출판사서평 더 보기]

“나에게 익숙해지려고 하면서
너는 얼마나 괴로웠을까?”
-파블로 네루다

‘연애’라는 이름의
찬란과 진통에 관한 끝없는 정의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주인공 김주원(현빈 분)은 세상의 잣대로는 자신에게 너무나 뒤처지는 조건을 가진 여자인 길라임(하지원 분)에 단숨에 시선을 빼앗겨버린다. 그런 후 그에게 찾아온 가장 큰 심적 변화는 그의 책꽂이에 있는 책들을 통해 드러난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가슴속을 누가 걸어가고 있다』,『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등 모든 사랑의 시들이 그의 언어가 돼버린다. 재벌2세든, 스턴트맨이든, 어린 소녀든, 늙어가는 중년이든 사랑에 빠지면 주변의 모든 것이 곧 그 사람과의 다리가 된다. 그런 사랑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시작하는 연인들의 마음속은 온통 찬란과 진통으로 넘쳐난다. 그래서인지 세상 모든 시와 문학의 기초는 사랑에서 비롯된다. 사랑이 영원불멸한 예술의 모태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은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다.
『연애에 말 걸기』는 세상에 펼쳐지는 다양한 사랑의 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6대륙 곳곳을 누비며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수집해온 명로진. 수많은 무대에 올라본 그이지만, 리얼리티가 살아 숨 쉬는 무대 위의 실제 사랑 이야기들은 그가 언제나 사랑을 꿈꾸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그가 그렇게 엮어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시작하게 되는 찰나의 설렘, 뒤이어 찾아오는 불안과 외로움, 이별할 때의 치기, 그럼에도 다시 꿈을 꿀 수밖에 없는 새로운 사랑…. 저자가 곳곳에서 발견한 연애의 역사가 『연애에 말 걸기』에 찬찬히 펼쳐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한 번이라도 사랑에 빠져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들로 가득하다.
덤이 하나 더 있다. 바로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하는 그림이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당신의 빨간 고래는 안녕한가요?』 등으로 젊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신예 일러스트레이터 정아가 저자의 글에 숨을 불어넣어주었다. 잔잔하게 펼쳐지는 그림 속에 각자의 사랑의 기억을 이입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웅크려 있는 우주를 이해한 것은
그 사람과 마주친 찰나부터였다


사랑이란 세상의 중심이 오롯이 자신에게 향해 있다가 세상의 반쪽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는 성장과정이다. 파블로 네루다는 “나에게 익숙해지려고 하면서 너는 얼마나 괴로웠을까?”라면서 이런 사랑에 대한 본질을 꿰뚫었다. 사랑하고 있는 사람에게 있어 자신의 연인을 향하는 영혼의 무게는 우주보다도 무겁다. 『연애에 말 걸기』는 사랑을 낭만으로만 가득한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의 성찰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세상 여러 곳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수많은 연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정리했다. 리비아 여성의 억압된 연애로부터 자유의지로 생성되는 사랑의 가치를 발견했고,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아리스토파네스의 ‘사랑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만남을 시작하자마자부터 사랑과 소유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을 통해 사랑이라는 ‘꽃 가득한 정원’에 초대된 자의 요건에 대해서 역설하고, 심지어 우리가 에세이에서 다루기 힘든 몸의 사랑에 대한 언급도 노련하게 풀어낸다.

연인의 정원에 초대된 이를 위한 선물
사랑하기 좋은 계절이다. 찬바람이 부는 만큼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걸어가기 좋고,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내리는 눈을 감상하기 좋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려는 연인들은 “과연 그 사람이 내게 부족하진 않은 사람일까?”를 고민하고, 사랑이 무르익어가고 있는 연인들은 “이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를 고민하며, 사랑이 끝난 이들은 “과연 내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까?”를 고민한다. 하지만 『연애에 말 걸기』에서는 사랑할 때는 연인의 초대에 최선을 다하라고 충고한다.
아르헨티나 소녀가 말한 것처럼, 연애를 꿈꾸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에 대한 물음’이 아니라 ‘그냥 사랑을 나누는 것’ 그 자체다. 이 책을 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건네며 이런 사랑의 의미를 공유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추천사
감동적이다. 애정을 원하는 세상의 모든 이들의 필독서. 지금껏 연애에 관한 한 이렇게 깊이 파고든 책은 없었다.
- 이숙영(DJ)

누구나 첫사랑은 마음속 깊이 간직한다. 사랑을 향했던 첫걸음, 그 떨림을 잊지 못해서다. 그렇게 첫사랑의 달콤 쌉쌀한 느낌을 떠올리며 또 다른 사랑을 첫사랑처럼 시작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랑에 실패한다. ‘처음’사랑할 때 각자 했던 기대에만 갇혀 ‘마지막’까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꿈을 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랑에 백 번 실패한 솔로보다는 연인에게 더 추천한다. 다시 첫사랑의 무덤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진짜 사랑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것인지 저자의 러브코치를 받아보라. 진정한 사랑 만들기는 이 책으로 시작하기를.
- 김민지(동아일보 출판국 문화기획팀 기자)

명로진은 유쾌한 스토리텔러다. 그의 감성을 거치면 이야기는 생기를 얻는다. 한 장 한 장 책을 넘기다보면 이 이야기들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그가 진심을 담아 전하는 사랑 카운슬링이다. 그는 사랑하고 있는 당신에게, 사랑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이야기한다. “사랑은 다른 무엇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이 책, 어느 장을 펼쳐도 가슴이 먼저 따듯해진다.
- 김현성(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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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수미 님 2011.02.10

    장자는 말했다.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 염려와 후회, 변덕과 고집, 아첨과 방자, 터놓음과 꾸밈. 이 모두가 빈 데서 나오는 노래요, 습한 데서 나오는 버섯이라고. 우리 안에 밤낮으로 번갈아 나타나지만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 없다고.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마음의 변화가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가 삶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그러나 내 마음의 변화를 만드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p.163)

  • 김수미 님 2011.02.10

    이별의 변은 짧을수록 좋다. 이별의 순간은 간단할수록 좋다. 이별 후폭풍은 빨리 지나갈수록 좋다. 간단한 이별사가 버림받는 내게도 훨씬 덜 아프다. 울음으나 치욕감, 고뇌 같은 것은 혼자 감당해도 된다. 이제 돌아서서 남이 될 관계라면 굳이 그에게 내 뇌 속에 있는 징그러운 방울뱀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p.143)

  • 김수미 님 2011.02.10

    기염 뮈소는 자신의 책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에서 '열정이 식은 다음에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는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쩌면 연애 초기 우리 눈에 씌운 콩깍지를 버려야 사랑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상대를 좋아 보이게 만드는 열병을 앓고 난 뒤, 상대를 최고의 존재로 생각하는 들뜸이 가시고 난 뒤, 상대에게 빠져 허우적거리는 광기의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야 사랑은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p.24)

회원리뷰

  • 오묘한 그 이름, 사랑 | qu**tz2 | 2011.06.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세상에 어려운 일이 어디 사랑뿐이겠느냐마는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다른 일들에 비해 사랑은 두 객체가 만나 하나...
     
    세상에 어려운 일이 어디 사랑뿐이겠느냐마는 혼자서도 해낼 수 있는 다른 일들에 비해 사랑은 두 객체가 만나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여느 일보다도 성공의 확률이 낮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진시로디더라도 때론 주변의 조건들이 두 사람을 갈라서게 만들기도 하고, 개개인으로 보았을 땐 정말 괜찮다 하여도 어느 한 명이 준비가 되지 아니하였다면 그 사랑은 충분히 무르익을 수가 없다. ‘이 사람이다’라는 확신이 들어 결혼에까지 도달한 사람들도 이는 마찬가지여서, 여느 결합보다도 견고해야 할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오늘날 수시로 깨어진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아니한 부부에서부터 시작하여 자녀가 장성해 아이를 낳고도 한참을 더 살다가 헤어지는 이들도 정말 많다. 그렇다면 이 사랑이라는 감정은 도대체 무어란 말인가. 시중엔 아마도 많은 연애 지침서들이 나와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그 책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으나 다른 이들은 나에겐 전혀 맞지 않는 쓰잘데기 없는 책이었다는 혹평을 할 수도 있다. 이 책은 옳다 혹은 그르다의 평을 던질 만한 책은 사실 아니다. 이렇게 해야 사랑에 성공한다 혹은 결혼할 수 있다는 식의 실질적인 조언과는 거리가 먼, 아니, 오히려 사랑이라는 미묘한 감정을 어찌 보면 너무도 낭만적으로 포장해낸 책이기 때문이다. 책 제목도 멋지다. <연애에 말 걸기>라니. 지금 이 순간 당신을 사로잡고 있는 그 감정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면 어떤 기분이겠는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몰라 갑갑해 하는 찰나에 ‘이 쪽이야’라며 당신을 이끄는 목소리가 있다면 얼마나 황홀하겠는가!
    사람들은 굳이 제 사랑을 ‘사랑’이란 단어 안에 가두려 든다. 그리고 수시로 이것이 사랑일까, 아닐까를 묻는다. 하지만 사랑을 사랑으로 정의내릴 수 있다면 이미 그 감정은 사랑일 수가 없다. 생각해보면 사랑이라는 감정이 천편일률적이진 않기 때문이다. 초창기의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싶을 정도의 강렬한 감정도 사랑이고 오랜 만남에 익숙해져 친구처럼 편안한 그 느낌도 사랑이다. 이 사랑은 맞고 저 사랑은 그르다는 말은 그리 쉽게 해서는 아니된다. 사랑에 진심으로 빠진 사람은 상대의 모난 부분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제 한 부분을 깎아서라도 상대에 꼭 들어맞는 톱니의 일부가 되고자 노력할 따름이다. 그래서 때때로 우린 사랑 때문에 우리 자신을 잃기도 한다. 연애만 하면 소위 잠수를 타는 그(녀)들이 우리 주변엔 얼마나 많은가! 안타깝게도 제 삶을 변화시켜 가면서까지 상대에게 자신의 것을 맞추어도 그 사랑은 쉬이 식고 또 깨어진다.
    내가 열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사랑의 유지를 확신할 수 없다. 사랑은 타이밍이라는 말은 양자 모두가 동시에 타올라야 하기에 어려운 것이 사랑임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말이라 하겠다. 어제까지는 서로 함께 있어야만 빛이 나던 사람들도 무슨 이유에선가 바로 다음날 남이 되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다. 아무렇지 않게 사랑 밖으로 스스로를 보내버리는 사람도 없지야 않겠지만, 실패한 경우 대개는 마음 깊숙한 곳에 생겨난 상처를 부여잡고 흐느낀다. 자신을 탓하기도 하고, 상대를 향해 모진 욕을 퍼붓기도 할 것이다. 그 감정이 극심해져 절제가 되지 아니하는 경우 범죄행위라 할 수도 있는 ‘스토킹’까지 이어져 상대를 공포에 떨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면 차츰 가라앉다 못해 어느 순간부터는 웃으면서까지 말할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버린다. 상대를 생각함에도 아무런 처절한 느낌이 들지 않고 외려 편히 웃을 수 있는... 하지만 식어버렸다 하여 지난 사랑이 사랑 아닌 무언가인 건 아니다. 그것도 분명 사랑이었다. 다만 유효기간이 지난 사랑인 것이다.
    이 책에는 사랑 때문에 옳지 않은 선택을 한 커플들의 이야기도 등장한다. 도덕적으로 지탄을 받을 만한 이야기들도 게 중에는 있다. 사랑이니까 모두 용서해주어야 한다고는 말하지 않으련다. 다만, 그들이 사랑에 진정 빠졌다면 그 사랑이 그들을 마비시켰을 거란 짐작이 든다. 이성의 힘도 잠재울 수 있는 놀라운 마력. 그것이 바로 사랑의 잠재력이다. 사랑 때문에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자신이 비난 받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해하긴 힘들지만 그것 역시 사랑이니 말이다.
    이성을 혼탁하게 만들고 영영 지워지지 아니할 흉터를 남기더라도 사랑은 살아 있는 인간이라면 멈추지 말아야 할 무언가다. 사랑받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존귀하다는 사실을 안다. 사랑하는 사람은 상대의 아름다움 못지않은 중함이 자신에게도 있음을 이해한다. 사랑은 상대를 향해 아낌없이 주는 것이기도 하나 동시에 스스로를 향한 것이기도 하다. 험한 세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그렇기에 더 나은 사랑을 하고 싶다는 욕심을 버려서는 아니 된다. 언제라도 사랑을 갈망해야 하고, 식어가는 사랑에 충분히 오열할 줄도 알아야 하며, 치열하게 미워하다가도 때가 되면 놓아줄 줄도 알아야만 한다. 그것이 우리네 삶의 묘미이다.
  •     가볍게 읽으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심오했던 책이라고 인정해야겠다.  그동안 읽어왔던 그...

     
     
    가볍게 읽으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심오했던 책이라고 인정해야겠다.  그동안 읽어왔던 그저 그런 연애지침서가 아니라 저자 본인의 이야기와 주변인의 이야기를 사례로 사랑, 연애, 아픔, 이별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의 모습들은 얼마나 다양한 모습들을 하고 있을까?  어쩌면 사랑에 빠진 그 순간 만큼은 모든 이들이 거의 비슷할지도 모른다.   서로만 보이고 주변의 이야기는 들리지 않으며 오직 그들만의 세계만 존재하는... 그동안 궁금했고 앞으로도 궁금할 이야기지만 연애의 결말이 진정 결혼일까?
     
     
    결혼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하다.  이것이 환타의 생각이다.  연애의 결말은 뭘까? 결혼일까? 이별일까? 좋은 결과 가운데 하나가 결혼인 것은 사실이다.  좋지 않은 결과 가운데 하나가 이별인 것 또한 사실이다.  /p30 
     
     
    저자는 주변인의 이야기와 본인의 경험담 생각등을 이야기하며 질문, 생각거리들을 던져준다.  행복하기 위해 연애를 하는 걸까 아니면 목표로 삼을 만한 그 무엇을 위해 이라는 걸 해야하는 걸까?  물론 이별도 빠질 수 없다.  결혼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인이기에 읽고 또 읽었던 구절 이었다.  부모님이나 지인들이 가끔 걱정을 해주시곤 한다.  지금이야 젊어 괜찮지만 나이들면 서글퍼진다고.   "나는 당신을 사랑하지만 나는 나를 더 사랑해" 모 영화의 대사처럼 살려고 노력중이다.  나를 사랑하고 아끼고 행복한데 서글퍼질 틈이 있을까?  그리고 아직 이렇다! 라고 단정 지어지지 않는 인생이기에 미리 걱정하진 않으려 한다.
     
     
    이별의 변은 짧을수록 좋다.  이별의 순간은 간단할수록 좋다.  이별 후폭풍은 빨리 지나갈수록 좋다.  간단한 이별사가 버림받는 내게도 훨씬 덜 아프다.  울음이나 치욕감, 고뇌 같은 것은 혼자 감당해도 된다.  이제 돌아서서 남이 될 관계라면 굳이 그에게 내 뇌 속에 있는 징그러운 방울뱀의 모습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 /p143
     
     
    십대에서 이십대 초반까지만 해도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있을거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생각처럼 내 맘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고 또 '사랑'이라는 '감정'앞에 '이성'을 내세운답시고 낭패를 보기도 했었다.   누군가를 온마음을 다해 사랑해보기도 했고,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을 것이다.  내 마음이고 내 위주로 생각하게 되니 이별에 있어서도 옳고 그름이나 이별의 원인을 생각하면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싫어지고, 마음이 떠난 문제이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글을 읽으며 "사랑은 가슴으로 하는것" 이라는 걸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다.  '사랑'을 하며 걱정이나 이별을 생각하는 순간은 '사랑'하지 않는 순간이라고 한다.  '가슴'이 하는 이야기에 충실했고 온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그 결과가 어찌 되었든 행복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고개는 끄덕였지만 마음깊이 공감하지 못한 건 지금은 내 마음이 충전할 시간을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되는 시기였기에 소설이나 글을 읽듯이 읽어내려 가며 읽었기 때문이리라.... 어느 장을 펼쳐 읽어도  사랑을 하는 사람들, 이별에 아파하는 사람들, 또는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 연애와애기를 해보세요 | ju**m | 2011.02.1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연애에 말 걸기  ...
    연애에 말 걸기
     

     
    러브스토리.. 그리고..
     
     
    영화 러브스토리의 명대사는 “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 are sorry.” 이다. 사랑에 대해서 알지 못했던 남자는 대사의 의미를 알지를 못했다. 그 남자는 사랑에 대한 상처를 받기 시작했고, 사랑에 대해서 회의를 가지기 시작한다. 그러던 그는 대사의 의미를 어느 여인을 통해서 알게 된다.
     
    에리코는 태어날 때 부터 말을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녀는 내 눈을 보고 내 마음을 읽는답니다.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은 이런 뜻인 것 같습니다. 사랑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미안하다 든, 사랑한다 든, 그 무엇이든” page 19
     
    명로진의 연애에 말 걸기
     
    책은 이런 말랑말랑한 애기들로 가득하다. 연애를 잘 하기 위한 방법이 아닌, 연애에 관한 모든 애기를 담고 있다. 연애를 시작하는 사람,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 혹은 연애를 너무 오랫동안 하지 않아, 연애하는 방법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도 사랑 즉 연애를 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책이라 할 것이다.
     
    여기서 작가 명로진의 애기를 해보고 싶다. 명로진이 유명세를 얻었던 것은 메이저 일간지의 기자 출신의 탤런트라는 이채로운 직업이 주는 타이틀 이었다. 연기에는 생각보다 주목을 받지는 못했고, 그렇게 대중의 관심에서 벗어난 사람이 되었다.그런 그가, 어느 날 여행가로 그리고 작가가 되어 세상과 소통을 시작을 한다. 20권 정도의 책을 출간했고, 전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연애에 대해서 애기를 시작했다. 주변인들의 이야기와 연애에관한 많은 사례를 찾아내서 스토리를 만들어 내고, 그 이야기와 연관성을 찾을 수 있는 시와 수필을 인용하고 혼합하고, 다시 작성을 하면서 글을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원태연의 시보다 더 감성적인 이야기들이 가득한 듯 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기존의 사랑에 대한 글들을 다시 정리한 책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아마도 읽는 사람의 상황과 관련이 되지 않을까?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합니까?
     
    도발적인 질문이다. 그리고 더 도발적으로 물어보자. 처음으로 누군가를 보면서 가슴이 떨려 본 것은 어제입니까? 그 대상이 남자입니까? 여자입니까? 이성이던 동성이던 상관없이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신은 남자와 남자가 한 몸이고 인간은 여자와 여자가 한 몸이고 또한 여자와 남자가 한 몸인 사람이 있었다. 그러다 신의 질투가 남자와 여자를 분리를 해서 다른 몸이 되면서 사랑의 형태가 바뀐 것이라고 뭐 이런 애기를 하지 않더라도 사랑을 하고 있다는 그 이유만으로 가슴이 설례는 일이 될 것이다.
     
    당신은 이별에 대해 어떻게 대처를 하십니까?
     
    이별에 진심으로 필요한 것은 누가 뭐라 해도 가장 쿨 한 태도 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쿨 한 태도로 이별에 대처해야 한다. 아무런 미련도 없는 사람인 것 처럼. 그러나 그 누구도 이별에 쿨 한 태도를 보일 수는 없다. 이별 앞에서 그 누가 쿨하게 깔끔하게 남을 것인가. 깔끔하지 못한 이별은 서로의 가슴속 깊은 곳의 상처를 남기게 되고 또한 그렇게 변해가는 것일 것이다.
     
    사랑은 소통이다.
     
    사랑은 몸과 마음을 서로에게 연결하는 일이다. , 몸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한다. 그러나 언제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소통의 방식에 대해서 서로가 마음을 닫기 시작을 하면서부터이다. 더 큰 비극은 서로가 소통을 하고 있지 않음을 모른 것이 아닐까 한다. 사랑을 한다면 상대와 어떻게 소통을 해야 할지를 배워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끊임 없이 사랑하라고 속삭인다. 사랑을 시작하는 법부터 이별에 대처하는 방법까지를 완벽하게 애기를 해준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가지가 없다. 사랑을 만드는 법, 그 방법은 독자 누구나 다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쓰고 있지 않을 때만 걱정한다. 글을 써서 먹고 살 수 있을지. 가수는 노래하지 않을 때만 고민한다. 노래해서 성공할 수 있을지. 배우는 연기하지 않을 때만 염려한다. 다음에 또 작품이 들어올지. 화가는 그리지 않을 때만 안달한다.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끝날지
    그럼 당신은 사랑을 하고 있지 않아서 사랑을 시작하는데,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닐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   오랜만에 사랑과 연애에 관한 책을 가볍게 읽는 시간을 가졌다. 흔하고 흔한 사랑에 관한. 그리고 연애에 ...
     
    오랜만에 사랑과 연애에 관한 책을 가볍게 읽는 시간을 가졌다. 흔하고 흔한 사랑에 관한. 그리고 연애에 관한 이야기. 사실 다른 연애 관련 책과 그리 다르진 않지만, 그렇다고 완벽한 체계를 갖추고, 사랑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책은 아니었다. 약간은 자유롭다고 할까.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다들 그렇듯 비슷하고 비슷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이 책의 몇몇 문장들 중에서 나의 마음을 움직였던 구절들이 있었다. 나는 처음 사귐을 시작한 사람과 10년째 연애를 해오고 있다. 그 사람도 마찬가지. 책에서 기염 뮈소가 그랬던 것처럼 사랑은, 처음의 열정이 다 식은 후 진정한 사랑이 찾아온다는 말에, 왠지 가슴이 뿌듯해져왔다.
     
    그 사람은 아무리 봐도 지겹지가 않다. 10년째 한결같이 봐와도. 저자 명로진 씨의 말처럼 사랑은 사랑을 하고 있을때는 그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한다. 사랑에 관해 말하고 있는 사람은 사랑을 시작조차 하지 못한 사람이거나 사랑을 끝맺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사랑이 이러저러하다 논한다고 말이다. 오랜 사랑을 해오면서 한가지 분명한 건. 그 사람의 장점보다 단점들이 더 많이 보이게 되었지만 그 단점들보다 더 큰 장점들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그 단점들에 나의 반응이 시들해지고, 곤두섰던 단점들에 나의 관점이 변해간다는 것. 그랬다..
     
    아! 그리고 저자의 글 중 기억나는 문구가 있었다. 이 저자의 뿜어내는 말에 아! 라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고.. 아..... 라는 감동이 일었다. 연애를 하면서 혹은 이별을 통고받았을 때 두 사람중 한 사람은 상대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나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거냐고. 네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거냐고. 이란 말들. 이때 저자는 이런 말을 했다. 내가 준만큼 상대편에게 그것을 받으려 하지 말라고. 내가 상대에게 무언가를 주었을때 당신은 상대에게 다 받은거라고. 준 그 순간 당신도 행복을 맞보지 않았느냐고. 그러니, 상대에게 그런 말은 하지 말자고. 이 문구를 읽으면서 아.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구나. 그리고 정말 그렇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과 연애를 하면서 내가 무언가를 줄때 당연히 나도 행복했었으니. 그것으로 됐다. 라는 마음. 내가 무언가를 주었으니, 상대에게 무언가를 바라지 말자. 라는 것.
     
    수많은 연애사연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사랑을 시작하려는 분들. 그리고 연애중이신 분들에게도 좋은 책이 될것 같지만, 그것보다는 이별을 하고 있으신 분들이 읽으시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었다. 당신은.. 어떤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 연애 따윈 필요 없는 사람들이 연애 책을 읽는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 연애는 절대...
    연애 따윈 필요 없는 사람들이 연애 책을 읽는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 연애는 절대 안 한다. 아니 못 한다.
     
    돈 따위 필요 없거나 혹은 필요해도 돈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의 사람들이
    부자 경제학 어쩌고 하는 책을 들추게 된다.
     
    내가 잘 알고 있고 익숙하고 편안한 것에는 이미 호기심이 생기지 않는 법이다.
    아무리 해도 어렵고 살갑지 않고 내 것이 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것에 사람들은 열정을 쏟는다.
    어이없게도 그렇다.
     
    새해가 시작되자 나의 일 년을 밝혀줄 책을 두서없이 살피기 시작했다.
    인문학, 처세, 역사 등의 책들을 훑어 내려갔지만 짠 하고 와 닿는 책이 없었다.
    읽어 보면 그 책이 그 책 같고 그 말씀이 그 말씀 같았던 책들, 그 책들이 과연 나를 행복하게 했던가?
    나를 자괴감에 빠트려 우울하게 했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면 결국 책만큼 해내지 못하고 그렇게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자괴감만 더 심어준 것 같았다. 그런 무시무시한 책을 새해 벽두부터 읽어야 하나?
    부담감이 생기고, 이젠 이대로 살고 싶어, 난 그냥 위로받고 싶어,
    아무것도 안 해도 계획을 세우지 않아도 그냥 내 삶이 찬란하다고 누군가 말해줬으면
    좋겠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연애에 말 걸기>는 이런 나의 마음이 시켜서 선택된 책이다.
    슈퍼에 가서 이런 저런 것 사려고 마음먹다가 결국 카운터 앞에 있는 자이리톨 껌 하나를
    챙기는 기분으로 샀다고 해야 할까?
    그 책을 자이리톨 껌 씹는 기분으로 새해 벽두부터 질겅질겅 씹었다.
    소파에서 뒹굴거리며, 전철 안에서 오며가며 읽었다.
    그러다, 껌 씹기를 딱 멈추고 일순간 내 마음이 고요해졌다.
     
    이건 연애에 관한 책이 아니지 않는가? 수많은 연애 이야기를 에피소드로 풀어놓았지만
    '연애' 라는 단어에 '삶' 이라는 단어를 넣어도 되었고
    종교가 있는 사람은 '신앙' 이라는 단어를 그 자리에 넣어도 좋았다.
    꿈이 간절한 사람은 '꿈' 이라는 단어를 연애의 자리에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았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정을 다 하고 싶은 사람은 '직업(일)'을 연애라는 단어와 바꾸어도 무방할 것 같다.
     
    '사랑과 사랑을 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저울로 단다고 해도 사랑이 더 무겁다. '
    이런 문구가 책에 있었는데 여기, 사랑이라는 단어 대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어를 넣어보라.
    연애의 공식과 다른 삶의 공식들이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지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밑줄 죽죽 그어가며 읽었다.
    지인에게 이 책이 좋다고 하자 지인이 빌려달라고 했다.
    그러겠다고 해놓고서는 밑줄 친 문장들이 마음에 걸렸다.
    그 문장들은 내 마음을 말하는 것이기에 그걸 타인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
    새해 선물로 새 책을 주문해서 그녀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연애에 말 걸기>를 읽고 난 후 나에게 조용조용 말거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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