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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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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쪽 | A5
ISBN-10 : 8989800218
ISBN-13 : 9788989800217
현대미학 강의 중고
저자 진중권 | 출판사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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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9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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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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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이 었던 <미학 오디세이 1,2>, <앙겔루스 노부스> 등의 작품들이 일반인의 미학적 안목을 길러주기 위한 대중서였다면, 이번 책은 사뭇 이론의 궤적을 쫓고 있으며 현대 미학의 난해한 개념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양극의 모순이 공존하는 현대미학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떠나는 철학 여행서.

저자소개

목차

1 발터 벤야민:알레고리와 멜랑콜리
2 마르틴 하이데거:진리의 신전
3 데오도르 아도르노:진리, 가상, 화해
4 자크 데리다:회화 속의 진리
5 미셸 푸코:위계 없는 차이의 향연
6 질 들뢰즈:감각의 논리-새로운 유물론 미학의 정초
7 장-프랑수아리오타르:형언할수 없는 숭고함
8 장 보드리야르:스캔들이 말하는 것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 구두의 주인은 누구인가?(2장, 4장) -- 구두 한 켤레로 불거진 논쟁 반 고흐의 유명한 「구두」에 대해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한다. 닳아 삐져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구두의 주인은 누구인가?(2장, 4장) -- 구두 한 켤레로 불거진 논쟁 반 고흐의 유명한 「구두」에 대해 마르틴 하이데거는 이렇게 말한다. 닳아 삐져나온 신발 도구의 안쪽 어두운 틈새로부터 노동을 하는 발걸음의 힘겨움이 굳어 있다.(……) 가죽 표면에는 땅의 축축함과 풍족함이 어려 있다. 해가 저물어감에 따라 들길의 정적감이 신발 밑창 아래로 밟혀 들어간다. 대지의 침묵하는 부름, 무르익은 곡식을 대지가 조용히 선사함 그리고 겨울들판의 황량한 휴경지에서의 대지의 설명할 수 없는 거절이 신발 도구 속에서 울리고 있다. 빵을 안전하게 확보하는 데에 대한 불평 없는 근심, 궁핍을 다시 넘어선 데 대한 말없는 기쁨, 출산이 임박함에 따른 초조함, 그리고 죽음의 위협 속에서의 전율이 이러한 신발도구를 통해 스며들어가 있다. 대지에 이러한 도구가 귀속해 있고 농촌 아낙네의 세계 안에 이 도구가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우연히 이 글을 읽은 미술사가 마이어 샤피로가 하이데거에게 편지를 보낸다. 제작연대로 추정해볼 때 그 구두는 파리라는 대도시에서 분투하던 이름 없는 화가 반 고흐의 것으로, 하이데거가 열정적으로 찬미하는 농촌 아낙네의 삶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이데거는 위의 글은 ‘자신’이 아니라 ‘그림’이 한 말이라고 응수한다. 하이데거에 따르면, 작품의 진리는 누가 그렸는가에 의해 판명되는 것이 아니며 작품 안의 보다 깊은 근원에서 흘러나온다. 그러므로 고흐의 <구두>의 진짜 임자가 누구인지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당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와 미술사가의 이 유명한 논쟁에 대해 해체철학자인 데리다는 이렇게 말한다. 두 사람은 언뜻 보아 다른 것 같지만 기실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즉 두 사람 다 그림을 농촌 아낙네와 반 고흐라는 주체에 귀속시키고 작품의 의미 역시 ‘주체가 하는 말’로 상정한다는 점에서 근대미학의 한계를 고스란히 공유한다는 것이다. 덧붙여 예술의 진리는 모방이나 재현에(샤피로의 입장) 있지 않고 진리는 한 번에 현전(하이데거의 입장) 할 수도 없다. 단지 상호간에 어떤 위계도 없는 다양한 관점과 해석의 스펙트럼이 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샤피로는 하이데거의 감동적이기까지 한, 파토스 넘치는 비평이 안고 있는 이데올로기적 위험성을 겨냥했던 것이고 그의 우려는 이후 하이데거가 나치를 지지함으로써 극적으로 입증되었다. 그러나 ‘주체’에 기댐으로써 확실성을 보장받으려 했던 근대미학의 형이상학을 무너뜨리려 한 하이데거의 급진적 미학비판은, 여전히 재현의 진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샤피로에 비해 훨씬 앞서가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삽화와도 같은 세 사람의 논쟁에는 근대미학의 한계와 이것을 넘어서려는 철학적 도전, 그리고 이것까지도 깨뜨리려는 현대미학의 새로운 경향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이런 다양한 입장들이 안고 있는 정치적 함의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철학자와 화가의 대화--반고흐와 하이데거, 푸코와 마그리트, 들뢰즈와 베이컨... “많이 거론된 책은 일단 유행이 지난 다음에 읽기를 좋아한다.” 발터 벤야민의 말이다. 이 책에는 이제는 유행이 지난 듯한 현대 프랑스 철학자들과 언뜻 보아 그들과는 별 관련이 없을 듯한 벤야민과 아도르노, 하이데거의 사상이 소개된다. 그런데 이들은 모두 근대미학의 한계를 비판하고 돌파하려는 사상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특히 벤야민은 우리가 아는 탈근대철학의 거의 모든 주요한 개념들을 선취하고 있다. 근대미학의 주객이원론, 모방이론, 재현의 진리 등은 산산히 부서진다. 이제 주체가 있던 자리에는 다양한 맥락 속에서의 해석의 자유가, 원본의 권위가 있던 자리에는 복제의 연쇄가, 재현의 진리가 있던 자리에는 형태와 색채의 유희가 들어선다.(1장, 2장, 3장, 4장) 자본주의는 인간의 관계를 물질들의 관계로 왜곡시킨다. 이 체제는 모든 것을 교환가치로 환원해 다양한 개별자를 사정없이 획일적으로 통분해버렸고,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삶의 격률이 되었다. 근대예술은 이와 같이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대립과 투쟁, 불화에서 눈을 돌리고, 화해 불가능한 주체와 객체, 인간과 자연의 대결을 ‘아름다운 가상’이라는 허구로 보충하려는 시도였다.(2장)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아름다운 가상이라는 거짓말에 기댈 수 없다. 모든 것을 획일화하고 체제 내에 포섭하려는 자본주의에 맞서 예술은 끊임없이 탈주를 행한다. 그래서 현대예술은 낯설다. 미술은 보이지 않고, 음악은 들리지 않으며 예술감상은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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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진중권 미술강의` | hy**255 | 2013.04.2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미학 오디세이>의 서문에서 밝힌 두 번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미학 오디세이>가 근대철...
    이 책은 <미학 오디세이>의 서문에서 밝힌 두 번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미학 오디세이>가 근대철학적 관점에서 미학사를 서술했다면, 이 책은 근대적 개념틀을 총체적으로 재검검하여 새롭게 수정하는 작업이다.

    진중권은 현대 프랑스 철학자와 벤야민, 아도르노, 하이데거를 소개한다. 이들은 모두 근대미학의 한계를 비판하고 돌파해 온 사상가란 점에서 공통되며 특히 벤야민은 탈근대 철학의 주요한 개념을 선취한 예지자란 점이 두드러진다. 이들에 의해 주체이론, 모방이론, 재현의 진리 등은 산산히 부서진 바 있다.

    이들로부터 수혈받은 진중권은 현대미학을 다음과 같이 요약한다.

    "주체의 죽음, 그러나 이는 모든 주체의 죽음이 아니다. 자신을 궁극적인 것으로 여겼던 어느 독단적 주체의 죽음일 뿐이다. 이 낡은 주체의 무덤에서 이제 새로운 주체가 걸어나와야 한다. (...) 자연을 억압하지 않고 비동일성 속에서 동일성을 유지하는 주체, (...) 저항을 포기하지도 않고 불꽃처럼 나타났다 사라지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을 포착할 감수성을 지닌 현대적 의미의 예술적 주체......"

    결과적으로 이번 현대미학 강의는 주체에 대한 문제제기로부터 시작되어 현대적 의미의 예술적 주체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 '이것은 미학서가 아니다' | ok**kim | 2011.08.2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는 현대예술의 특징을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진중권이 탈근대...
    [진중권의 현대미학 강의]는 현대예술의 특징을 '숭고와 시뮬라크르의 이중주'라고 말한다. 그런데 만약 진중권이 탈근대 미학의 요체가 숭고와 시뮬라크르임을 '밝혔다'고 선전한다면 이는 사실 과장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는 단지 리오타르와 보드리야르의 '키워드'를 한데 소개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벤야민의 알레고리론, 하이데거의 존재 사상, 아도르노의 미학, 데리다의 해체, 들뢰즈의 되기, 푸코의 마그리트론, 리오타르의 숭고,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 현대미학의 ABC라면 나도 10여년전에 부끄럼없이 '미학자'의 명함을 달고 활동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들 학자들의 '담론'을 '미학'으로 고쳐 읽으면 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 사회학자 출신의 먹물들은 '뭐야, 현대미학 별거 아니네. 난 오래전에 현대미학을 마스터한 셈이군'하고 다소 놀라워할 수도 있다. 마치 '어느새 내가 이런 절세무공을 익혔지'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는 무협지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저자는 현대 철학가들의 담론 구슬을 미학이라는 실로 꿰려는 작업을 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지 않았나 싶다. 
  • 이중주의 불협화음 | bl**an | 2009.09.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이 책은 근대의 도구주의 언어관에 대한 비판으로 문을 연다. 그리고 그 대문의 기둥은 벤야민의 ‘탈근대적’ 언어 철학이다. 소...

    이 책은 근대의 도구주의 언어관에 대한 비판으로 문을 연다. 그리고 그 대문의 기둥은 벤야민의 ‘탈근대적’ 언어 철학이다. 소위 ‘언어는 언어 그 이상의 본질을 담는 그릇’이라는 언어관 말이다. 이렇게 저자는 벤야민의 관점을 바탕으로 하이데거의 해석학, 아도르노의 예술철학, 데리다의 해체론, 푸코의 존재미학, 들뢰즈의 노마디즘, 리오타르의 숭고론,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개념 등을 몇몇 미술 작품들과 연관 지어 풀어놓는다. 그리고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간략하게 훑는 탈구조주의 내지 포스트모더니즘 미학 개론서’ 역할을 가뿐히 수행해낸다.

     

    그러나 ‘현대미학 강의’라는 제목의 이 미학 이론 에세이는, 책과 저자의 방향성을 고려한다면 ‘탈근대미학 강의’로 불려야 더 정확할 듯하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철학을 필요로 하는 (현대)예술’에 관한 해설서라기보다 ‘예술을 필요로 하는 탈근대 철학’의 존재론적 자의식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저자가 ‘탈근대적 문체’로 서술하는 내용들은 결국 그가 선호하는 탈근대 사상가들의 은유적인 용어 및 개념들이 둥지를 틀 공간을 위해 현대예술과 관련한 사례나 작품들을 끌어들이는 형국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어찌 보면 “비평은 작품을 스스로 말함에 이르게” 한다는 벤야민의 비평 개념이 쉽게 이해되는 맥락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편으론 조금 과도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비평(이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작품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로도 들리기에 그렇다.

     

    사실 탈근대 철학은 현실 정치로부터 그 자신의 정당성을 얻는 데 무력감을 느껴왔다. 탄생의 배경 자체가 실은 현실에 대한 회의주의 혹은 일종의 감성적 일탈이었기에 더욱 그랬던 건지도 모른다. 그래서 차례에 언급된 대부분의 인물은 각자의 사상이 다분히 현실 정치 지향적이면서도 예술 문화적 요소, 특히 문학과 미술 분야에 자신의 이론을 투영하려 애써왔던 지식인들이다. 이들은 대체로 공유하는 점을 갖는다. 하이데거의 경우 성격은 조금 다를 수 있어도 그가 벤야민으로부터 보드리야르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관념론자 선상에 놓일 자격은 충분하다. 고전적 인식론에 대한 강박적 거부, 플라톤 이후의 ‘재현’에 대한 경멸, 확실성에 반대하기 위한 불확실성의 강조 등.

     

    결국 이 책을 읽는다는 건,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허공의 바다를 유유히 헤엄칠 것인가 아니면 그 바다를 갈라 육지로 걸어갈 것인가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끌어안는 일이다.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가 의지하는 사상가들은 나에게 탈근대 철학에 대한 더욱 불명확한 의문의 고리를 던져주고 있다. 가령 벤야민이 영화예술에게 부여하는 특별한 지위의 근거인 ‘몰입을 막아 관중에게 늘 비평적 태도를 갖게 한다’라는 설명의 근거는 과연 어디서 찾아야 할까? “대중의 미적 진보성은 이제 정치적 진보성이 된다”는 뜬금없는 알레고리는 독자로서도 알레고리적으로 밖에 받아들일 방법이 없는 듯 보인다. 보드리야르의 ‘거리의 낙서가 실재로부터 독립한 무의미한 기표의 놀이’라는 그래피티 예술에 대한 설명은 그 얼마나 내가 이해하는 그래피티 미술과 다른가? 압착기로 최대한 짜낸 치약 튜브마냥 모든 “실재”를 걷어버리고 남은 “무의미”는, 내가 여전히 의지하고 있는 리얼리즘 이론과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더욱이, 20세기 초 전위 예술가들이 개별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 대해 반항의 차원에서 내놓은 다다이즘 예술품을 두고도 이를 “철학의 빈곤”이라 판단할 수 있을까? 엘리트주의적 입장에서 부르주아지를 비웃기 위해 갖다 놓은 맨 레이의 압정 달린 다리미나 마르셀 뒤샹의 변기 같은 것들에 굳이 철학이라는 영양주사를 깊숙이 찔러 넣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물론 특정한 20세기의 미술, 예를 들어 마그리트나 파울 클레, 칸딘스키, 앤디 워홀 등의 예술가들을 주요한 텍스트로 삼고 그들의 미학적 의의를 규명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며 때로는 필요한 작업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책은 데리다의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나 들뢰즈의 <천개의 고원>이 걸었던 방식과 유사하게, 그들의 언어와 화법을 빌려 초현실주의 미술이나 팝아트 등의 현대미술을 신나게 ‘재영토화’하며 때론 ‘탈영토화’하기도 한다.

     

    허나 그럼에도, 전반적인 저자의 논지와 해석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하이데거와 샤피로 간에 있었던 ‘고흐의 구두’ 일화를 보는 데리다의 관점에서도 그것은 확인된다. 데리다는 구두의 ‘존재’나 ‘근원’에 대한 논쟁을 훌쩍 뛰어넘어 그림 속의 구두를 왜 ‘쌍’으로 보지 못했는가라고 되묻는데, 이는 포스트구조주의 철학자들의 대표적인 논점 이탈 습관이며 이러한 버릇을 스스로 정당화하는 개념이 바로 “어느 것도 확실한 것은 없다”는 ‘확실성에 대한 결벽주의적 거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슷한 맥락으로, 이 책에서의 숭고와 시뮬라크르는 다를 바 없는 것이 된다. 실제로 저자는 숭고와 시뮬라크르가 “야누스의 얼굴”이며 “동전의 양면”이라 말하고 있다. 이쯤 되면 단순히 모호함을 넘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으며, 결국 이 책은 내게 탈근대의 정체에 대한 의심스러운 의문만을 안겨준 셈이 되었다.

     

     

     

     

  • 미학강의 | ka**shin01 | 2005.05.16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미학책을 읽으면서 느끼는건데... 나 자신은 왜이리 무식한가라는 생각이든다. 그런 관점에서 나아게 현대미학이란 정말 쉽사리 정...
    미학책을 읽으면서 느끼는건데... 나 자신은 왜이리 무식한가라는 생각이든다. 그런 관점에서 나아게 현대미학이란 정말 쉽사리 정의하기 힘든학문인거 같다.. 솔직히 읽으면서 이해안가는 부분도 너무 많다. 왜 고흐의 구두를 가지고 서로가 자기논리를 펼쳐야하는가? 잘모르겠지만 구조주의와 철학,미학이 서로 다각도로 해석하는 대작가들을 보면서 조금씩 뿌리를 보는 나 자신을 봤음 하는 바램에서 다시한번 읽어본다.^^
  • 탈근대 시대의 미학 읽기 | ve**s | 2003.10.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2
    나는 진중권의 글을 애호한다. 그의 글은 각별하게 읽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그의 신간들마다 기대를 갖고 대한다. 최근...
    나는 진중권의 글을 애호한다. 그의 글은 각별하게 읽는 즐거움을 주기 때문에, 그의 신간들마다 기대를 갖고 대한다. 최근에 그가 펴낸, [현대미학 강의]은 그러한 나의 기대를 배반하지 않았다. 통시적 측면에서 보아, 이 책은 몇 달 전에 펴낸 <앙겔루스 노부스>와 하나의 짝을 이룬다. 신천사(新天使, 앙겔루스 노부스)가 고대 그리스 미학에서부터 20세기 초반 발터 베냐민의 미학까지를 다룬 반면, 이 책은 베냐민의 미학을 출발점으로 삼아, 탈근대의 미학을 조명한다. 이 책의 표지에도 적혀진 것처럼, 그의 사상적 기반은 비트겐슈타인이며, 그의 영감의 원천은 벤야민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전체를 뒤덮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베냐민의 그림자이다. 탈근대 미학의 흐름은 바로 베냐민으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시뮐라크르와 숭고, 두 단어를 탈근대 미학을 설명하기 위한 중심 개념으로 설정하는데, 이것들이 벤야민에게서 함께 발견되며, 또한 이후의 사상가들(마르틴 하이데거, 테어도르 아도르노,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질 들뢰즈, 장-프랑수아 리오타르, 장 보드리야르)에게서 이 개념들이 계속 드러난다는 것이다. 진중권은 이 여덟 명의 사상가들의 미학적 통찰을 간결하고 치밀하게 소개해낸다. 뿐더러 그는 나름의 해석과 언어학적 이해에 기반하여 기존의 접근들을 수정하기도 한다. 가령 푸코에 관한 고 김현 선생의 독해에 반박하며, 하이데거의 특정 어휘에 관한 이기상 교수의 번역을 고쳐놓는다. 이 모두가 그의 치밀한 일차문헌 독해에 기초한다. 그의 미학 강의를 듣거나, 강의안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에게는 다소 어려움을 줄 수도 있겠지만, 그는 놀랍도록 평이하고 명료하게 소개하며, 해석한다. 미학과 탈근대 사상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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