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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시대  인간의 일
392쪽 | 규격外
ISBN-10 : 1190030497
ISBN-13 : 9791190030496
로봇 시대 인간의 일 중고
저자 구본권 | 출판사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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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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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사합니다 잘쓸께요! 5점 만점에 5점 minky0*** 2020.11.13
1 물건은 받았지만, 배송이 조금 느리네여;;; 5점 만점에 3점 jms*** 2018.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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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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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탁월한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필독서로 자리 잡은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의 개정증보판. 초판 출간 이후 5년간의 변화와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술과 판결(법과 정치)에 관한 2개의 장을 추가했다. 갈수록 똑똑하고 편리해지는 도구와 지혜롭게 관계 맺고,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영원히 인간의 일로 남을 문제들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저자소개

저자 : 구본권
우리 시대 대표적인 디지털 인문학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박사학위(언론학)를 받았으며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1990년부터 〈한겨레〉 기자로 일하며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디지털 기술의 빛과 그늘을 함께 보도해온 IT 전문 저널리스트로, 기술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방도를 궁리하며 글 쓰고 강의한다.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신문과 방송〉(월간), 〈미디어 리터러시〉(계간)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공부의 미래》, 《뉴스, 믿어도 될까?》, 《뉴스를 보는 눈》, 《나에 관한 기억을 지우라》 등을 썼고 《잊혀질 권리》, 《페이스북을 떠나 진짜 세상을 만나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개정판 서문: 알파고가 던진 새로운 질문들
프롤로그: ‘멋진 신세계’를 불러올 로봇 시대가 열리다

Chapter 1 알고리즘 윤리학: 무인자동차의 등장,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더 위험하다?
스스로 운전하는 차들의 경쟁 / 땅으로 내려온 행성 탐사 기술 / 사람이 운전하지 않으면 바뀌는 것들 / 우리는 운전대를 로봇에게 넘길 수 있을까 / 자율주행차의 사고, 누가 책임질까 / 누구를 죽일 것인가 / 도로에서 삶으로 들어온 자동화

Chapter 2 언어의 문화사: 자동 번역 시대,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인류의 꿈, 바벨 피시의 등장 / 에니그마에서 인공지능까지, 기계 번역의 역사 / 인간 번역 VS 기계 번역 / ‘중국어 방’ 사고실험 / 인간의 본능이 로봇에겐 난제? / 언어 장벽이 사라지는 시대에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 / 외뇌 시대, 언어 능력도 아웃소싱할 수 있을까

Chapter 3 지식의 사회학: 지식이 공유되는 사회,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될까
대학 졸업장이 한낱 종잇장이 되다 / 교실을 넘어선 새로운 교육 / 한계비용 제로 사회의 역설 / 인류 지식의 보고, 백과전서에서 위키피디아로 / 지식 도구의 진화 / 정보의 유효기간이 단축되는 지식 반감기 / 지적 존재가 되는 길

Chapter 4 일자리의 경제학: 제2의 기계 시대,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두 번의 항공 격추 사고가 알려준 것 / 구조적 실업 / 지식산업을 장악한 제2의 기계 시대 / 러다이트 운동은 무용했는가 / 잘못 예측된 미래 / 나의 일자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 평생직업이 사라진 시대, 어떻게 일하며 살아야 할까

Chapter 5 인공지능 예술: 예술적 창의성은 과연 인간만의 경쟁력일까
작곡하고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인공지능 / 예술을 향한 질문 / 도전받는 예술의 본질 / 인공지능 예술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 복제본에 없는 진품의 고유한 경험 ‘아우라’

Chapter 6 여가의 인문학: 노동은 로봇이, 우리에겐 저녁 있는 삶이 열릴까
노동은 기계가, 사람은 휴식을? / 여가란 무엇인가 / 역설적인 타임 푸어 시대 / 자유로운 시간에 자유롭기 위하여

Chapter 7 관계의 심리학: 감정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연애 시대가 온다?
로봇에 감정을 이식하다 / 로봇과 사랑을 나눌 수 있을까 / 반려로봇의 합동 장례식 / 로봇은 어떻게 감정을 느끼는가 / 로봇 개를 발길질하는 것은 잔인한가 / 인간에게 감정이란

Chapter 8 인공지능 과학: 인공지능의 특이점, 로봇은 과연 인간을 위협하게 될까
컴퓨터, 체스의 신을 꺾다 / 인공지능 연구의 밀물과 썰물 / 인간의 마지막 발명품 / 의식 없는 지능의 진화 / 아시모프의 로봇 3+1 원칙 / 우리가 직면한 또 다른 물음

Chapter 9 호기심의 인류학: 생각하는 기계에 대해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치명적 오류가 생존의 이유 / ‘왜?’를 억압해온 역사 / 질문이 필요 없는 미래 / 인류가 성취해낸 것들의 근원 / 결핍을 발견해내야 하는 시대

Chapter 10 인공지능 판사: 공정한 판결, 로봇 판사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할까
판정 시비 없는 ‘로봇 심판’ / 초당 10억 장 판례 읽는 ‘로봇 변호사’ / 재범 가능성 판단하는 ‘인공지능 재판관’ / 알고리즘도 ‘차별’과 ‘편견’ 가득 / 효율적이지만 설명할 수 없는 알고리즘 / “누가 해도 지금 정치인보다 나을 것”이라고? / 자유 추구의 역설

Chapter 11 망각의 철학: 망각 없는 세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기계 기억의 진화 / 잊혀질 권리 / 게이트키핑식 두뇌 / 망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 아웃소싱할 수 없는 기억의 조건

Chapter 12 디지털 문법: 우리가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가
미래의 문맹자 / 블랙박스를 해독하는 코드 리터러시 / 이르 요론트 부족의 비극 / 신적인 인간, 인간적인 인간

책 속으로

자율주행차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노인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 버튼을 눌러서 병원과 식당, 상점을 찾아갈 수 있다. 장애인이나 어린아이도 자율주행차를 전용 기사가 있는 차량이나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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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노인이 운전대를 잡지 않고 버튼을 눌러서 병원과 식당, 상점을 찾아갈 수 있다. 장애인이나 어린아이도 자율주행차를 전용 기사가 있는 차량이나 콜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학원으로 가기 위해 부모의 차를 기다릴 필요 없이 자율주행차를 불러서 혼자 이동할 수 있다. 운전 가능 연령이나 운전면허의 개념도 사라진다. 외출을 하려면 제약이 컸던 장애인들은 전에 없던 이동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39쪽, 〈무인자동차의 등장,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더 위험하다?〉

2020년 2월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성공에도 번역의 공로가 숨어 있다. 영어 자막번역가 달시 파켓은 한국말과 한국 고유의 문화를 다른 언어와 문화권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섬세하고 정확한 번역을 선보여 외국 영화팬들도 〈기생충〉을 호평하게 만들었다. 딸이 포토숍을 이용해 가짜 졸업장을 만든 솜씨에 반한 기택(송강호 분)이 “야….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 뭐 이런 거 없나?”라고 말하는 장면을 영어 자막에선 서울대를 ‘옥스퍼드대’로 옮겼다. 세계인들에게 명문대의 상징으로 이해될 가장 적합한 표현을 번역가가 고심해 골라낸 창의적 결과다.
-72쪽, 〈자동 번역 시대,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2018년 10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는 최초로 인공지능이 창작한 그림이 출품됐다. 프랑스의 연구자들이 개발한 인공지능 화가 ‘오비어스’가 그린 초상화 〈에드몽 드 벨라미〉인데 43만 2000달러에 낙찰됐다. 애초 예상 낙찰가는 1만 달러 수준이었는데, 실제 경매에선 수집가들이 경쟁적으로 입찰가를 올리면서 40배 넘는 값에 낙찰이 이뤄졌다. …이날 크리스티 경매엔 앤디 워홀의 작품도 출품돼 대조를 이뤘다. 워홀 작품의 낙찰가는 7만 5000달러였다.
-166쪽, 〈예술적 창의성은 과연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일까〉

일라이자는 미국 전역에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사람들이 기계와의 대화에 빠져드는 ‘일라이자 효과’를 만들어냈다. 일라이자는 상담하는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단지 그의 말을 되받으면서 적절하게 공감하는 시늉만 했을 따름인데도 상담을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기계와 만났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대화에 깊이 빠져들었다. 와이젠바움 교수가 일라이자의 코드를 짜는 것을 옆에서 지켜본 까닭에 일라이자가 컴퓨터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던 그의 비서와 제자들마저 일라이자에 깊이 빠져들어 내밀한 속이야기를 털어놓았다.
-234쪽, 〈감정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연애 시대가 온다?〉

인간 심판은 경기 내내 집중력과 판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다. 체조, 피겨스케이팅, 음악 콩쿠르처럼 예술과 기술 성취를 주관적으로 평가하는 종목은 판정의 편파성과 오류 가능성을 인정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하였다. 복수의 심판이 참여해 최고점과 최저점을 제외한 나머지 값을 평균하는 방식으로 판정하는 구조다. 기계는 지치지도 않고, 타고난 애국심과 편견도 없다. 로봇 심판은 인간 심판의 편파성, 비일관성의 시비를 잠재우는 공정한 평가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로봇 심판은 스포츠 분야를 넘어 법정과 정치판에도 진입할 수 있을까?
- 314쪽, 〈공정한 판결, 로봇에게 의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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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기계와 기술이 대체하는 코로나 이후의 삶,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오차 없는 디지털 시대에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12개의 질문들 2015년 처음 출간된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계와 기술이 대체하는 코로나 이후의 삶,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오차 없는 디지털 시대에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12개의 질문들

2015년 처음 출간된 《로봇 시대, 인간의 일》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변화의 시대인 인공지능 로봇 시대로 진입한 우리가 알아야 할 지식과 고민할 문제들을 던지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탁월한 책’이라는 독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중·고교 국어교과서에 수록되고 진로 탐색을 위한 필독서로 자리 잡았으며, 여러 학교와 도서관, 지역 등에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10만 명 가까운 독자들을 만났다.
그 후 5년, 로봇과 인공지능은 상상을 뛰어넘는 속도로 발전했고 급기야 인간이 최후까지 기계에게 내줄 수 없는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창의성과 판단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이 책에서 던졌던 질문들은 더욱 또렷하게 다가온다. 오차 없는 기계 시대에 가장 인간답게 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알아야 하는가?
2016년 3월의 이세돌 9단-알파고 대국은 인류가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린 충격적인 사건으로, 로봇과 인공지능, 미래의 일자리에 대해 고민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그리고 코로나19라는 큰 위기를 겪으며 ‘비대면의 일상화’가 새로운 표준이 되고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생활은 더욱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존하게 될 것이다. 초판 출간 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이 책에 담긴 문제와 질문들이 여전히 유효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개정증보판은 초판 출간 이후 5년간의 변화와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예술과 판결(법과 정치)에 관한 2개의 장을 추가했다. 우리 시대 대표적인 디지털 인문학자이자 IT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 구본권은 이 책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과 사회가 직면하게 된 문제들이 더 이상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되었음을 재확인한다. 그리고 독자들이 이 책과 함께 과거에 생각지 않았던 새로운 질문들을 만들어내며 ‘호모 파베르(도구적 인간)’인 우리가 갈수록 똑똑하고 편리해지는 도구(인공지능과 로봇)와 지혜롭게 관계 맺고, 아무리 기계가 발달해도 영원히 인간의 일로 남을 문제들을 고민하며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코로나로 촉발된 언택트 시대,
더욱 절실해진 로봇 시대를 살아가는 힘

약 24개월마다 컴퓨터 연산능력이 2배로 상승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말해주듯, 몇 년 전만 해도 개발 단계이거나 미숙했던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들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해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구글은 2018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번역기를 돌린 것 같은 문장’이라는 표현으로 조롱거리가 되었던 기계 번역은 이미 매뉴얼이나 사용설명서 번역의 상당수를 대체하고 있다. 제조업 중심으로 도입되던 자동화 기술은 이제 무인 결제 시스템, 로봇 카페 등 서비스업으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산업 구조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전 세계가 코로나라는 대위기를 맞으면서 더욱 급격하게 진전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는 ‘언택트’ 시대로 진입하면서 로봇과 인공지능에 많은 부분을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차 없이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는 로봇에 비해 인간은 오류가 끊이지 않는다. 기술을 손에 쥐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난 권력과 부를 갖게 되지만, 기술에서 소외되는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위기를 맞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내 일자리는 유지될 수 있을까? 기계보다 인간이 우위에 있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로봇이 인간보다 똑똑해지면 과연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로봇 시대, 인간의 일》개정증보판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기술이 맹렬한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지금 사람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되묻는다. 저자는 “기계에게 맡길 수 없는 복잡하고 난감한 일들은 결국 사람의 일이 될 것”이라며,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만의 일을 만들어내 로봇 시대를 살아가는 힘으로 삼을 것을 주문한다.

예술과 법률마저 인공지능에게 넘겨준 시대,
기계와 구별되는 인간 최후의 요소는 무엇일까

《로봇 시대, 인간의 일》 개정증보판에서는 ‘무인자동차보다 사람의 운전이 더 위험할까?’, ‘자동 번역 시대,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등 초판에서 던졌던 10개의 질문에 ‘예술적 창의성은 과연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일까’와 ‘공정한 판결, 로봇에게 의지해야 할까’ 등 2개의 질문을 추가했다. 초판 출간 이후 저자 강연 등에서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던 질문들이다.
정치적 판단과 예술적 창조성은 마지막까지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남을 것이라고 여겨졌지만, 기술의 발달은 이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듯하다.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인 ‘넥스트 렘브란트’는 렘브란트의 화풍을 완벽하게 재현해내고, 인공지능 화가인 ‘오비어스’가 그린 초상화는 2018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보다 6배나 높은 가격인 43만 2000달러에 낙찰되었다. 기계가 그린 그림이 사람의 예술작품처럼 소장과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다. 또 인공지능을 활용한 법률 서비스가 빠르게 늘면서 편견이나 선입관으로 공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 대신 실제 재판에 투입되고 있다. 이것은 단지 일자리의 문제가 아닌 인간의 존재 이유를 위협받는 중대한 변화다.
저자가 이를 통해 독자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 ‘공정한 판결에 따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다. 여기에는 예술은 결과물의 아름다움이 아닌 창작자의 의도와 가치를 표현하는 일이며, 기계가 아무리 공정한 판결을 내린다 해도 그 책임과 권한은 인간에게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효율로만 따질 수 없는 것이 인간의 일이며, 그것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분야가 예술과 정치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에서는 인간의 약점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기계와 구별되는 최후의 요소임을 인지하고, 기계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기계의 도움을 받아 더욱 인간다운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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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 책은 로봇과 더불...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죠. 이 책은 로봇과 더불어 살아가야할 시대에 생각해봐야 할 12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로봇 시대에는 많은 인간의 일들이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기에 로봇이 대체할 수 없는 사람만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2015년에 출간되었지만 예술과 판결 2개의 챕터를 추가해 새롭게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첫번째 챕터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것입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는 2018년에 도로주행 1000만 킬로미터를 돌파했습니다. 그동안 몇건의 사고가 있었지만 다른 차량 또는 탑승자의 조작실수였고 구글이 인정한 사고는 가벼운 접촉사고 단 한건이었죠. 자율주행차가 보편화된다면 연간 124만명에 달하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비약적으로 감소할 것입니다. 운전을 하는 시간동안 하지못했던 다른 볼일을 처리할 수도 있겠죠. 뿐만 아니라 운전면허의 개념이 사라져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아이도 자율주행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자율주행 기술은 화성이나 금성을 탐사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화성이나 금성에 있는 로봇과 통신을 주고받으며 주행하기는 어렵기에 자율주행이 뒷받침된다면 탐사가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다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이 사고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정하는 문제는 매우 복잡한 문제일 것입니다. 운전자, 차량 제조사, 부품 공급업체, 운영업체와 소프트웨어 업체, 지도 서비스업체, 통신 서비스업체 등 책임소제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고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구를 죽일 것인가라는 알고리즘 설계도 윤리적 논쟁이 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자동번역에 대한 내용입니다. 해외여행을 갈때 간단한 회화책을 사서 갔던 시절과 달리 스마트폰 번역어플 하나면 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메뉴판에 있는 것도 스마트폰 렌즈를 가져다대면 번역을 해주죠. 어려운 영단어를 하루에 수십 개씩 외우고, 영어를 잘하기 위해 투자했던 많은 사교육비가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번역이 인간번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요? 얼마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작품상을 수상하는 데 번역의 힘도 컸죠. '서울대학교 문서위조학과'라는 대사가 있었습니다. 이를 직역해서 번역했다면 'Seoul national university'가 되었겠지만 그 대신 '옥스포드'로 번역하여 외국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말은 주어가 없이 사용하더라도 문맥을 이해하는데 지장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같은 단어라도 문맥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경우도 많죠.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자동번역기능이 인간의 역할을 100퍼센트 대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학벌이 평생 따라다닌다고도 하죠. 하지만 로봇 시대에 대학졸업장의 의미는 지금보다 현저히 낮아질 겁니다. 대학시절 배웠던 전공으로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죠.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도 전통적인 학교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세계 유명대학의 강의들을 온라인으로 쉽게 들을 수도 있죠. 2015년 미국에서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평생동안 평균적으로 10번이상 직업을 바꿨다고 합니다. 즉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우려고 노력해야 다가올 로봇시대에 일자리를 지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공지능의 예술, 인공지능 판사, 인공지능 과학 등 로봇시대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들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모두 존재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것들 외에도 우리들의 삶은 급격하게 변할 것입니다. 로봇시대의 긍정적 영향을 적극 활용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잘 대비한다면 다가올 시대도 마냥 두렵기만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 로봇 시대, 인간의 일 | wj**uf00 | 2020.06.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공지능의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면서 편리하고 좋은 일상생활이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과 ...

     인공지능의 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해주면서 편리하고 좋은 일상생활이 미래가 아닌 현실이 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과 단점에 대해서 대처방안을 생각해봐야 하는 시대이다.

    처음 인공지능 기술이 실용화 되면서 내가 궁금해했던 내용에 대해 같은 질문을 하는 책 [로봇시대, 인간의 일] 에서는 인간의 일에 인공지능 기술로 대신 하게 되면서 발생되는 10가지 질문은 제시하면서 같이 생각해볼수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였고, 이러한 유용한 내용으로 서울시등 여러 공공기관등에서 인공지능 관련 서적의 대표로 선정되고, 많은 관심을 받게 되어 읽혀진 책이다.

    무인 자율 자동차의 운전, 자동번역시대에 외국어 교육, 온라인의 많은 지식의 무료 공유로 인한 대학등의 학위, 인공지능의 대체로 인해 사라질 인간의 직업, 인공지능의 창의성이 예술로 인정 여부, 인공지능 로봇으로 인한 여가의 의미와 종류, 인간보다 인공지능 로봇등과의 관계에 집중되는 인간관계,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가능성을 가진 인공지능의 발전, 로봇 변호사, 심판등 인공지능 탑재된 로봇의 지식, 판단에 의존되는 현상의 10가지 기본적인 질문으로 2015년에 첫 출판한 책이다. 2020년 개정판으로 읽게 되면서 달라진 무언가에 대한 확실한 비교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대처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5년 전에 미래의 기술이라 불리었던 것들이 이미 실용화 단계에 현실이 되어 있고, 기술은 눈부시게 발달했지만, 처음 질문에 대한 개인과 사회가 직면하게 된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는데, 오히려 현실로 다가왔기에 이러한 질문이 더욱 중요하고 신중하게 생각해야되는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개정판에서 인공지능의 뛰어난 기능이 많은 정보를 가진 로봇과 인간 두뇌의 기억에 대해, 인공지능의 발달되는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계속 노력해야하는 인간, 이 2가지의 질문을 추가하여 인공지능 기술에 인간이 어떻게 적응하고 활용하여 공존할수 있을가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는 것을 추가 제시한다.

    로봇시대라기보다는 인공지능의 기술을 가진 모든 아이티의 기기들로 인한 인간의 일의 변화는 중요한 문제로 어떻게 활용하여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이러한 기술들을 어떻게 어디에 활용하는지에 대한 개인의 선택일 것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 로봇시대, 인간의 일 | ha**an1004 | 2020.06.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나는 인문학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생각에 이과적인 사고력이 반영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인문학이라는 ...

    나는 인문학을 좋아한다.
    대부분의 생각에 이과적인 사고력이 반영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인문학이라는 용어가 많이 쓰이기 시작한 몇 년 전부터
    나는 인문학을 좋아하고 인문학적인 사고를 하는 내가 더 좋고 뭔가 좀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세상은 여전히 매우 디지털적이고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자료로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분석적이고 객관적인 일들을 로봇이라는 영역에서 더욱 활성화되고 많이 개발되고 있는 것 같다.
    일상 생활에서도 로봇적인 의미의 기계들이 많은 것들을 담당하는 디지털 문화가 일반화되가고 있는 요즘...
    이 책에서는 그러한 로봇의 시대의 문제점들을 인간이라는 인문학적인 영역으로 접근하고 질문하고 고민한다.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야 올바르게 인간답게 사는 것일까?
    우려되는 부분은 과연 인간만의 영역과 기술적인 로봇의 영역이 확실한 경계선으로 나뉠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창의성이 인간만의 독특한 능력이라고 여기며 기계적인 자동화기술로는 이룰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이제는 인공지능이 구현해내는 기술에 예술적, 창작성까지 더해져서 발현되는 경지까지도 볼 수 있게 되었다.
    과연 인간이 설 수 있는 인간만의 영역은 점점 축소되어져만 가는 것일까?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해주는 자동화 기술과 로봇 생산의 발전을 무조건 좋다고만 평가하기에는 이미 로봇의 발전 경계가 위태로운 수준까지 온게 아닐까도 싶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이 책은 2015년 출간되며 4차 산업시대를 여는 시기 좋은 안내서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제 5년이 더 흐른 지금, 더욱 발전된 로봇과 인공 지능시대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또 다시 우리에게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길잡이와 질문들을 던져준다.
    더욱 인공지능적이고 로봇화 되어가는 기계들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들에 우리 인간들은 과연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이 책을 통해서 로봇 시대, 우리 인간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알파고가 바둑 고수 이세돌을 4:1로 누르고 완승을 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두려워지기 시작...

    알파고가 바둑 고수 이세돌을 4:1로 누르고 완승을 했을때 많은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두려워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나도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람의 일자리가 자꾸 줄어들고 있어서 내 일자리는 온전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이 책 <로봇시대, 인간의 일>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로봇에게 사람의 일자리를 내어주게 되는 세상에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이 책은 모두 12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의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장_알고리즘 윤리학-무인자동차의 등장, 사람이 운전하는 차가 더 위험하다?

    2장_언어의 문화사-자동 번역 시대,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3장_지식의 사회학-지식이 공유되는 사회,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될까?

    4장_일자리의 경제학-제2의 기계시대,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5장_인공지능 예술-예술적 창의성은 과연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일까?

    6장_여가의 인문학-노동은 로봇이, 우리에겐 저녁 있는 삶이 열릴까?

    7장_관계의 심리학-감정을 지닌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연애 시대가 온다?

    8장_인공지능 과학-인공지능의 특이점, 로봇은 과연 인간을 위협하게 될까?

    9장_호기심의 인류학-생각하는 기계에 대해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10장_인공지능 판사-공정한 판결, 로봇에게 의지해야 할까?

    11장_망각의 철학-망각 없는 세상,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12장_디지털 문법-우리가 로봇의 언어를 배워야 하는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중에서 회사에서 경영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내 입장에서 볼 때 관심이 가는 이야기는 1장에서 다루는 무인자동차의 등장과 2장에서 다루는 자동 번역 시대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9장에서 다루는 생각하는 기계에 대해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것이다. 우선 무인자동차가 등장하게 되면 수동으로 운전할 때 할 수 없었던 책을 읽는다거나 차안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지만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은 무인자동차가 순간적으로 판단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 어떻게 처리되도록 할 것인가와 같은 윤리적인 문제가 해결해야 할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한다. 기술적인 부분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다고 하니 윤리적 딜레마를 어떻게 풀 것이냐의 숙제만 해결이 된다면 조만간 무인자동차가 도로를 활주할 것으로 보인다.

     

     

    2장에서 다루는 자동번역에 대해서 살펴보면 몇 년 전에 비해서 네이버 파파고나 구글번역기의 번역기능이 많이 향상된 것 같기는 하지만 문장을 의역해야 할 때 자동번역은 직역을 하는 바람에 의미가 잘 전달이 되지 않는 경우가 아직은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참고하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되지만 전적으로 자동번역기능을 신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면에서 자동번역기능이 더 향상된다고 하더라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사람의 손길이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처음에 나는 자동번역기능이 발전하게 되면 외국어를 배우지 않고도 살아가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저자의 주장처럼 언어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자동번역이 완벽하게 처리해내기는 곤란하다는 생각에 나도 동감이다. 외국어를 배우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외국어 습득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야만 할 것 같다.

     

     

    끝으로 9장에서 다루고 있는 생각하는 기계에 대해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저자는 결핍을 발견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똑똑한 컴퓨터가 사람 같은 호기심을 가질 수 없는 까닭은 호기심이 인간 고유의 심리 작동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략) 호기심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사이에서 설명되지 않는 인지적 빈틈에 대해 알고 싶은 욕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적 호기심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또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아는 데서 출발한다. (중략) 호기심은 사회와 개인적 삶의 질을 가르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사회와 개인이 호기심을 육성하고 갖췄는지에 따라 격차가 확대되는 '호기심 디바이드'의 시대가 오고 있다. 다시 말해 호기심이 가져다주는 보상이 커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퇴직이 10년도 채 남지 않은 내 입장에서 앞으로 나는 뭘 하며 살아가야 할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보았다. 외국어를 잘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끈기가 없어서 시작만 요란하게 할뿐 마무리를 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오히려 외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할 명분이 생긴 것 같다. 왜냐하면 앞으로 선진문물을 습득하기 위해서라도 외국어, 특히 영어를 제대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동번역 기능이 아무리 향상된다고 하더라도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하는 것처럼 인간의 언어가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기계가 절대 못 쫓아갈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불투명한 미래의 인간의 일자리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습과 관심”   제1의 기계시대에는 저임금 육체노동이 동...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습과 관심”

     

    제1의 기계시대에는 저임금 육체노동이 동력을 이용한 기계에 의해 대체됐지만, 제2의 기계시대에는 그동안 인간 고유의 지적이고 정신적 작업으로 여겨졌던 업무를 컴퓨터와 자동화가 대체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제2의 기계시대에는 로봇화와 자동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리라 여겨지던 지식 기반 업무 역시 컴퓨터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에 의해 대체된다. 기계와 컴퓨터가 동력을 필요로 하거나 정확성이 요구되는 복잡한 계산 업무를 대체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사람만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인지적 판단이나 고도의 지적이고 정신적인 업무를 넘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3차 산업이라고 불리는 서비스업 중에 부가가치와 전문성이 높은 영역마저 기계와의 경쟁에 직면했다. 변호사, 약사, 의사, 회계사, 세무사, 교수, 기자 등의 직종마저 위험에 처한 것이다. 업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재교육을 받고 새로운 기기나 기술, 서비스 방법을 익히는 것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경쟁 상황과 시장 조건이 근본적으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기사 작성의 예를 들어볼까? 지진이나 스포츠 경기 결과, 증권 시황이나 공시 뉴스처럼 데이터를 활용한 보도는 점점 로봇의 일이 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로봇의 취재범위가 스포츠 경기나 금융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한돼 있지만 앞으로 그 영역은 더 확대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과 각종 센서를 통해 과거에 없던 정밀한 데이터가 각 영역에서 생성되고 있으며, 문장 구성 알고리즘을 갈수록 정교해진다. 수년에 걸쳐 언론사에서 기사 작성법과 언론의 가치에 대해 도제식으로 훈련받은 기자만의 업무라고 여겨지던 취재와 기사 작성마저 로봇이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약사는 또 어떤가? 약을 조제하는 로봇은 지금까지 약 600만 건의 처방을 조제하는 동안 실수율이 거의 제로였다. 이전에 약사의 평균 실수율이 2.8퍼센트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6만 8000건의 조제 실수를 예방한 셈이다.

    변호사는 어떨까? 변호사의 업무 중 하나는 법정에서 증거로 활용하기 위한 자료를 조사하고 검토하는 일이다. 사람이 하루에 볼 수 있는 문서는 한계가 있고 여러 문서의 연관성을 검토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법무프로그램 로스는 초당 10억 장의 법률문서와 판례를 읽어낼 수 있다.

     

    이렇게 기계에 침범당하지 않을 사람의 영역이라고 여겨온 전문직의 업무들이 디지털화로 인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야말로 고용의 미래가 암울하다.

    이럴 때 많은 사람들이 미래 유망직업에 대해서 검색해본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 기관들조차도 이것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다만 만물의 디지털화와 알고리즘을 통한 자동화가 거의 모든 직업 영역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직업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시점에서 어떤 직업이 미래에도 안정성이 높고 유망할까가 아니다. 저마다 고유한 특성을 지닌 개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히려 직업과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다. 누군가의 판단에 전적으로 의지하거나 과거의 잣대로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래서 미래 사회를 지배하는 기술의 속성과 그 변화 추이에 대한 학습과 관심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기술의 다양한 변화를 직시하고 미래를 준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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