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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쳐. 4: 제비의 탑(하)
| | 151*220*24mm
ISBN-10 : 8959528188
ISBN-13 : 9788959528189
위쳐. 4: 제비의 탑(하) 중고
저자 안제이 사프콥스키 | 역자 이지원 | 출판사 제우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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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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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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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개국에서 1,500만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넷플릭스 드라마《위쳐》의 원작 소설 소설 『위쳐: 4 제비의 탑』은 동명의 게임과 드라마 등으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폴란드 작가 안제이 사프콥스키의 연작 소설 〈위쳐〉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괴물과 마법, 그리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중세 세대를 배경으로 특유의 문화와 설화가 섞여 독특하고도 방대한 세계관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특히 수많은 등장인물과 정교하고 치밀한 스토리 구성을 통해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판타지 문학 작품으로 유명하다.

각종 약물과 실험으로 만들어진 괴물 사냥꾼, 위쳐 게롤트. 그리고 멸망한 왕국의 마지막 공주이자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시리. 알 수 없는 운명으로 묶인 두 사람을 중심으로 수많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등장해 거대한 서사시를 펼쳐나간다. 특히 어둡고 무거우면서도 현실감 있는 위쳐 시리즈만의 독특한 판타지 세계관은 기존의 평범한 판타지 소설에 질린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위쳐: 4 제비의 탑』은 전작에 이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게롤트와 동료들의 모험을 다룬다. 시리를 구하기 위해 전쟁터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움직이는 게롤트 일행과, 온갖 위기와 음모 속에서 죽음에 쫓기는 시리. 그 어느 때보다 긴박하게 흘러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저자소개

저자 : 안제이 사프콥스키
(Andrzej Sapkowski)
1948년생. 경제학자, 문학비평가, 작가. 우츠에 거주. 1993년, 처음 발간된 위쳐 게롤트에 관한 판타지 시리즈는 현재 천오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1998년엔 폴란드에서 가장 비중 있는 주간지 〈폴리티카(Polityka)〉에서 수여하는 문학상을 수상, 2016년에는 장르 문학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환상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역자 : 이지원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 졸업, 폴란드 야기엘로인스키 대학 미술사 석사,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 박사,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과 서울시립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번역 작업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먼 곳에서 온 이야기〉, 〈생각하는 건축〉, 〈블룸카의 일기〉, 〈알록달록 오케스트라〉, 〈또 다른 지구를 찾아서〉, 〈주머니 속에 뭐가 있을까〉, 〈위쳐: 1 엘프의 피〉 외 다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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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계획은 칭찬할 만해. 돈이 있으면 뭐가 됐든 증상에 맞는 약을 살 수 있지. 그런데 문제는, 일단 돈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 당신들은 돈이 없어. 만약 돈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올 리가 없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정확하십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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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은 칭찬할 만해. 돈이 있으면 뭐가 됐든 증상에 맞는 약을 살 수 있지. 그런데 문제는, 일단 돈이 있어야 한다는 거야. 당신들은 돈이 없어. 만약 돈이 있었다면 여기까지 올 리가 없지. 내가 제대로 이해한 게 맞나?”
“정확하십니다.”
“그럼 궁금해서 묻는데, 얼마가 필요한가?”
“얼마 안 됩니다. 100만 비잔트면 됩니다.”
“얼마 안 된다고? 그게 얼마 안 되는 액수라니, 이런!”
에스테라드 왕은 과장된 동작으로 모자를 움켜잡았다.
“전하께는 그 정도 액수쯤이야 푼돈이…….”
“푼돈?”
왕은 담비 가죽 모자를 던지고는 천정화를 향해 손을 쳐들었다.
“아이쿠, 이런! 100만 비잔트가 푼돈이라니! 줄레이카, 이자가 하는 말을 들었소? 딕스트라, 자네는 이런 계산법을 아나? 100만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안 가지고 있는 건, 200만의 차이라고. 자네와 필리파 에일하트가 급작스럽고 열성적으로 닐프가드 앞에서 스스로를 방어할 방법을 찾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네. 하지만 그렇다고 닐프가드 전체를 사버리기라도 할 셈인가? 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가?”
(83p)

산적 한 명이 짐과 집기를 길바닥에 내던지며 마차를 뒤지고 있었다. 다른 한 명은 마차의 마구에서 벗긴 말을 붙잡고 있었고, 세 번째 산적은 순례자의 시체에서 여우 털 코트를 벗기고 있었다. 네 번째 산적은 마차에서 발견한 겡실레를 들고 엉터리로 연주를 하고 있었는데, 단 한 음도 맞는 음이 없었다.
하지만 불협화음은 쓸모가 있었다. 게롤트의 발소리를 묻어버렸던 것이다.
갑자기 음악이 뚝 그치더니, 현이 찢어지는 소리를 내며 산적은 낙엽 위로 쓰러졌고 이파리들은 피로 물들었다. 말을 붙들고 있던 산적은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시힐이 목구멍을 베어버린 것이다. 세 번째 산적은 마차에서 뛰어내리지 못한 채 비명을 지르며 허벅지의 동맥이 잘려 쓰러졌다. 마지막 산적은 칼집에서 칼을 꺼내긴 했지만, 칼을 쳐들진 못했다.
게롤트는 칼날의 피를 엄지손가락으로 닦아냈다.
“그래, 이놈들아. 그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어. 밤꾀꼬리와 쉬루의 말을 듣다니. 집에 그냥 있었어야지.”
게롤트는 연기가 나는 방향을 바라보며 말했다.
(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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