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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 책 위아래 옆면 도서관 장서인있슴 ( 본문깨끗 )
320쪽 | A5
ISBN-10 : 8925534053
ISBN-13 : 9788925534053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 책 위아래 옆면 도서관 장서인있슴 ( 본문깨끗 ) 중고
저자 이화경 |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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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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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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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화경의 600일간 인도여행기~
삶이 고단하고 노여울 때는 인도로 떠나라!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곳 인도 여행 에세이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상처받은 일상에서 벗어나 이화경은 인도로 긴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그곳에서 지내면서 바라본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인도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인도의 삶과 사랑, 사람 이야기를 여행자 이자 생활자로서의 생생하게 전하는 인도 여행기를 만나보자.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이화경이 인도에서 느낀 상념들을 담담하고 담백하게 털어놓는다. 2장에서는 여행을 하며 느낀 이화경의 상념을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마지막으로 3장은 인도에서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한다. 인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을 속 깊이 바라보고 이야기하는 이화경은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비극적으로 인도의 풍경을 펼쳐낸다.

설산과 열대 정글이 함께 있고, 기후와 지형이 천차만별인 곳, 주요 언어 7개와 전혀 다른 방언 22,000개가 혼재하는 곳이 인도이다. 이화경은 그런 인도의 모든 모습을 사랑한다. 그녀는 인도에서 생활하며 겪은 진솔한 이야기들과 인도에서 만난 이들, 우리와 다른 인도의 이야기를 폭 넓게 다루고 있다. 더불어 이 책에는 감성적인 이야기와 어우러지는 생생한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이화경
평생토록 길에서 사랑을 만나고, 길에서 이별하고, 길에서 얻어 터져 피를 흘리고, 길에서 위로를 받았다. 하지만 길 끝에서 돌아보면 앞에 있다고 여겼던 길은 언제나, 뒤에, 있었다. 길이 앞에 있다면 얼마나 멀지, 얼마나 더 가야할지, 끝은 있는 건지, 참으로 막막할 것이다. 허나, 다행히도 길은 뒤에 있다는 걸 알았다. 하여, 이젠 길이 무섭지 않다. 생로병사의 길도, 작가의 길도, 나그네의 길도 그렇게 천천히 순하게 내 뒤에 붙어 타박타박 따라올 테니까.

《세계의 문학》에 「둥근잎나팔꽃」을 발표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십 년 넘게 몇몇 대학을 떠돌았으며, 인도로 건너가 캘커타 대학 언어학과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펴낸 책으로는『수화』,『나비를 태우는 강』,『그림자 개』,『조지아오키프 그리고 스티글리츠』,『이상 문학에 나타난 주체와 욕망에 관한 연구』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10 낯선 길이여, 고마워요

PROLOGUE 인도를 향한 첫사랑 혹은 짝사랑 - 결별의 상념
20 울고 싶은 재미에 하루를 살았다
24 나는 나만 생각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절대적으로, 절망적으로……
28 바쁜 생활은…… 낳고, 낳고, 낳고
30 가면, 길은 언제나, 뒤에, 있다
34 인도에 가기 위해서는

PART 1 신(神)이 멀리 있지 않은 곳, 인도 - 은둔의 상념
38 먼빛이 더욱 됴타
44 계획, 도(道) 깨치려고 하지 말 것
46 신(神)이 그리 멀리 있지 않구나!
50 비늘 털어내기
52 그린 파파야 여자
56 인도로 가는 편도는 없다
62 시간이라는 뺨에 내리는 눈물방울, 타지마할
68 공무도하가(公無渡河歌) - 야무나 강(江)
72 비가 내리고, 비는 내리고
76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80 사치와 낭비를 허(許)하라!

PART 2 느린 파문(波文)을 따라가다 - 여행의 상념
86 나마스떼
88 잊으세요, 다 잊으세요
92 천국은 틀림없이 도서관처럼 생겼을 것이다
100 인도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사랑을 나눌까?
106 인도 연인들의 이별노래
108 죽은 자는 해피하다?
112 인도에 언터처블(Untouchable)은 있다? 없다?
118 손수건 안의 인생
126 마더 테레사 효과(Mother Teresa Effect)
132 칼리 여신
136 다질링의 전망 좋은 방
142 샨티, 샨티!
148 떨어지지 않게 손잡이를 꽉 잡아라 그러면 모든 게 노 쁠라블럼이다
152 나무늘보의 삶을 따라가다
158 벵골 보리수
162 바라나시에서 1
163 바라나시에서 2
166 바라나시에서 3 - 투씨 로마, 투씨 로마……
168 바라나시에서 4 - 갠지스 강과 나비
174 부다가야에서 보내는 편지
178 만트라, 마음을 수호하다
180 마하보디 탑이 보이는 게스트 하우스에서
188 스리나가르, 아시아의 스위스
192 푸른 하늘 푸른 산 푸른 강물에 검은 얼굴 흰 머리에 푸른 모자 걸어가네
196 달이 뜨는 달 호수(Dal Lake)
200 매직 아워(Magic Hour)
204 그저 얻어지는 게 없다는 측면에서, 길은 진실했다

PART 3 내가 인도에 살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착한 존재들 -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
208 사람의 온도
209 체온이 있는 풍경
210 벵골의 밤, 벵골의 여인들
216 브라만 청년의 우파나야나
222 크샤트리아 청년의 생
226 배화교도(拜火敎徒) K
230 하레 크리슈나, 하레 크리슈나
234 스케쥴드 카스트, 슈크라
238 인도 조각가와 태국 사진작가 - 사자드와 사이핀
242 무슬림 여인의 향기
246 잉글리시 보디, 쿱 발로!
252 철없이 날아와 붙는 눈발 - 한 인도 사내의 사망 증명서
256 모이나
260 릭샤왈라
262 느가부지는 릭샤왈라
268 바울의 노래
272 폴란드 시인의 오디세이아

EPILOGUE 오래 버티는 희망도 없지만 끝까지 가는 불행도 없다 - 귀가의 상념
282 혹시 제가 아는 사람 아닌가요?
286 네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도록 하라
290 Still in love
296 마리아 호텔
300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304 오래 버티는 희망도 없지만 끝까지 가는 불행도 없다

마치는 글
314 떠나라, 여행은 일상의 짐들을 내려놓고
자신을 찾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책 속으로

마치 젖은 손으로 전기를 만진 것처럼 핏대를 타고 전율이 찌릿찌릿 올라오더라고. 콜카타라는 단어가 내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어. 이제 그만 헛된 싸움을 중지하고 떠나라고. 이제 그만 떠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그저 인도(印度)가 인도(引導)하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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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젖은 손으로 전기를 만진 것처럼 핏대를 타고 전율이 찌릿찌릿 올라오더라고. 콜카타라는 단어가 내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어. 이제 그만 헛된 싸움을 중지하고 떠나라고. 이제 그만 떠날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그저 인도(印度)가 인도(引導)하는 대로 따라가 보라고. 일단 그 길을 따라가 보라고. 그렇게 나는 벵골의 밤 속으로 천천히 따라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어.
-<울고 싶은 재미에 하루를 살았다> 중에서

「소금 시(詩)」(윤성학)라는 제목의 짧은 시 한 편을 읽고 나서 잠깐 울었다. 울지 마라는 시인의 명령에 불복종하며 소금병정처럼 울었다. 소금 방패도 던져두고 굵은 소금밭에 자빠져 아픈 몸이 녹도록 울고 싶었다. 실컷 울고 난 뒤, 나는 다시 소금을 얻기 위해 싸우러 세상으로 나갈 수 있었다.
-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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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그곳, 소설가 이화경의 600일간 인도여행기 낯선 길을 사랑하고 그 길 위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작가 이화경, 그녀는 결혼과 일에 청춘을 바치며 살아왔던 지난날을 내려놓고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시간을 갖기로 한다. 인...

[출판사서평 더 보기]

상처 받은 영혼을 치유해주는 그곳, 소설가 이화경의 600일간 인도여행기
낯선 길을 사랑하고 그 길 위의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작가 이화경, 그녀는 결혼과 일에 청춘을 바치며 살아왔던 지난날을 내려놓고 자신만을 위한 이기적인 시간을 갖기로 한다. 인도의 콜카타에서 2년간 생활하는 것. 번지점프를 하듯이 뛰어든 낯선 길이지만, 그곳에서의 시간은 조약돌처럼 작지만 좀 더 촉촉해지고 단단해진 자신과 만날 수 있게 해준다.
설산과 열대 정글이 함께 있는 땅, 주요 언어 7개와 전혀 다른 방언 22,000개가 있는 땅, 감자를 요리하는 300가지 방법들이 전해져 내려오는 있는 땅, 작가는 인도를 이해하는 원 웨이는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지닌 상상력의 크기만큼, 또 때로는 자신이 간직한 상처만큼, 딱 그만큼만 존재를 드러내는 인도. 작가는 마치 신기루와도 같은 인도의 삶과 사랑, 사람 이야기를 ‘여행자’ 뿐만 아니라 그들과 함께 대면하고 부딪혔던 ‘생활자’로서의 시선으로 진실하고 솔직하게 들려준다.
여행을 마친 후의 일상은 또 다시 변함없이 흘러간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조바심이 나고 내 마음속의 방향을 잡아주던 나침반이 가끔씩 흔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인도가 가르쳐 준 것, 그것들은 또 다시 낯선 길로의 여행을 인도해준다.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는 인도로 떠나라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집을 사고…. 남들과 똑같이 바쁘게 살아가던 작가는 어느 날 마음 속 나침반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 흔들림이 결국 멈춘 곳은 인도의 캘커타. 아주 낯선 풍경, 서로 다른 모습의 사람들과 생활 방식. 작가는 너무나 상이한 인도에서 2년간 생활하며 자신과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또한 그들의 일상도 결국 우리네 일상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말한다. 작가는 인도 여행을 통해 보다 더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작가는 말한다. 매혹적인 불안을 즐기는 것, 이별을 즐기는 것, 미워한 사람들이 무지무지 애틋해지는 것, 신문에 어떤 기사가 났는지 알 수 없는 것,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양하다는 것을 아는 것, 예전과 생판 달라진 나를 만나는 것, 무엇보다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는 것,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 바로 여행이라고.
지나친 환상도 비하도 없는 딱 그만큼의 인도를 드러내다
‘여행자’라는 신분은 결국 그 곳에선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다. 이 책의 작가는 다른 인도 사람들처럼 솥단지를 걸어 놓고 살았던 ‘생활자’로서 보다 인도의 뿌리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길바닥에 엎드려 절하고, 손으로 밥을 비비고, 강물에 몸을 적신다. 그렇게 인도인들과 똑같이 생활하면서 자신을 다스리며 욕심을 비우는 법을 배우고, 누구보다 순박한 인도 사람들을 만나면서 비어진 마음속을 삶의 충만함으로 다시 채우는 법을 배운다.
누군가는 인도라는 아름다운 거짓말에 홀리기도 하고, 불결하고 더럽고 가난한 나라라고 고개를 돌리기도 한다. 인도는 단 하나의 표준도, 단 하나의 고정된 정형도 없다. 자신이 생각하는 만큼 그 존재를 드러내는 인도. 지금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인도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 보는 것은 어떨까.

<명사들의 추천사>
수많은 인도여행기가 있지만 이 책은 인도의 공간과 사람을 들여다본 거주여행자의 촘촘한 현미경적 시선이 돋보인다. 책을 덮고 나면 미지와 불가사의가 조금은 해독된 듯 느껴지기도 하고 문득 배낭을 챙겨 인도로 떠나고 싶어지기도 한다. 이 책속에서 만나게 되는 인도를 통해, 독자들의 삶에 대한 프레임과 심도는 분명 한 뼘 더 넓어지고 깊어지리라 확신한다.
- 임순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영화감독

이화경이 길 위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 속으로 스며들며 느낀 실존의 황홀과 통증이 그것을 읽는 내 가슴에도 울컥, 스며들곤 했다. 숱한 신들, 사랑, 이별, 죽음, 예술 등의 이야기를 아날로그적인 인도 풍경과 사귀며 풀어가는 그 아름슬픈 사연을 따라가 보는 재미도 그렇지만 세공사가 보석을 다듬듯 공들인 문장을 읽는 재미 또한 쏠쏠했다.
- 고진하 시인

이화경의 인도 구경은 자못 멀고 깊어서 인도에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그의 문장을 통해 인도의 가장 먼 데까지를 본다. 그는 이 여행 산문집을 통해 자신이 탁월한 구경꾼이자, 성찰하는 자이며, 탁월한 풍경의 기록자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그것도 때론 유머러스하고 때론 비극적이며, 때론 장엄한 문장들을 통해 증명한다.
- 김형중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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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정은선 님 2009.10.09

    나는 나만 생각하는 지극히 이기적인 시간이 필요했다. 절대적으로, 절망적으로...

  • 유철상 님 2009.10.08

    오래 버티는 희망도 없지만 끝까지 가는 불행도 없다

  • 정찬종 님 2009.10.04

    카스트 따위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외국인 선생이 인도인보다 더 뻔뻔스럽고 무례하게 너의 카스트는 무엇이뇨, 하고 묻는 것에 치욕과 수치를 느꼈을 처녀에게, 나는 끝끝내 용서를 구하지 못하고 말았다.

회원리뷰

  •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시인 이화경의 인도 체류기이다.기존 여행기의 개념을 넘어서 인도에서 직접...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

     

    시인 이화경의 인도 체류기이다.

    기존 여행기의 개념을 넘어서 인도에서 직접 생활하면서 느낀 점을 글로 표현했다.

    글 곳곳에서 시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40에 들어서면서 세상에 대한, 삶에 대한, 자신에 대한 고통의 앓이가

    인도로 그녀를 이끌었고, 그녀의 인도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고통들이

    나의 사십앓이 고통을 완화시켜주었다.

     

    나에게 인도는 내 마지막 여행지라고 이십대부터 외쳤었다.

    모든 사물이 철학을 할 것 같고, 모든 인도사람이 철학자일 것만 같은...

    그래서 나의 인생 마지막을 그곳에서 맞이하고팠던... 그 곳이었다.

     

    십 몇년전에 지인이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을 때 따라나서지 못했던

    서운함이 늘 마음에 있었고,

    지인이 사다준 세계사 책에서만 보았던 다질링의 차를 맛보면서 감격했고

    누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면 인도의 화장 풍습을 떠올렸었다.

     

    나에게 막연한 미래를 품게 해 주었던 인도가 마음속에 들어온 느낌이다.

    카스트제도에 얽매여 사는 그들의 모습, 아예 그 사회에서는 존재하지도

    말을 해서도 안되는 불가촉천민의 삶.

    아무런 저항없이 자신의 카스트를 받아들이는 그들.

    힘겨운 그들의 현실을 마음으로 아파한다.

  • 늘 사랑받는 장르인 것이 여행관련 서적이겠지만요즘은 눈에 띄게 여행 에세이, 특히 저자가 찍은 멋드러진 사진과 함께 한 지역에...

    늘 사랑받는 장르인 것이 여행관련 서적이겠지만
    요즘은 눈에 띄게 여행 에세이, 특히 저자가 찍은 멋드러진 사진과 함께
    한 지역에 머문 동안의 경험과 단상들을 풀어놓은 책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실로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여기저기서 너도나도 내는 이런류의 책들은 어느샌가 형식도 느낌마저도 비슷비슷해져버려
    뭔가 특별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그런 책을 찾아보기란 오히려 어려워진 것같은 느낌도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화경 작가님의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를 읽고 났을 때는
    여타의 젋은 감각에서 쏟아내는 여행 에세이와는 다른
    소소하면서도 삶에 대한 깊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감동이 있었다.

    시에 미쳐서 시의 그 푸른 눈과 이마에 매달려 현실도 잊고 살다가
    시인도 밥을 먹고 살아야 한다는 현실에 대한 압박을 깨닫게 될 때즈음,
    목을 조르는 것 같은 현실의 속박에서 달아나보려고,
    정말이지 살기위해 훌쩍 떠나 도착한 곳 인도.
    누군가에게는 더럽고 질서조차 없는 요상한 나라일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삶을 내려놓고 더 깊이 자신을 알아가기 위한 깨달음의 장소일 수 있는 그곳.
    나도 삶이 지칠때면 늘 언젠가는 떠나리라 다짐하고 다짐했던 곳 인도.
    인도에서 직접 살을 부딪끼며 살아온 시간들을 작가는 과장하지도, 숨기거나 치장하지도 않고
    그냥 그대로, 그가 느낀 그대로 오롯이 풀어낸다.

    그 글맛이 얼마나 맛있고 깊은지,
    엮어낸 한줄한줄에 끄덕끄덕 고개를 주억거리며 아주 천천히 공을 들여 읽었다.
    시간없어 바쁘단 핑계로 책읽기 조차, 경주하듯 휘리릭 읽어냈던 그간의 습과도 잊은채
    나는 며칠 밤의 시간을 들여 조근조근 맛난 음식을 씹어삼키듯
    그렇게 이 책을 읽었다.

    사진에도 서툴러 많은 지인들이 함께해준 사진으로 대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멋진 사진들이 가득한 다른 여행에세이를 보다
    내 눈을, 내 심장을 오랫동안 찡하게 만든 이 책의 강점은
    삶에 대한 솔직한 성찰과 작가 그녀만의 연륜이 고스란이 녹아든 때문이리라.

    간간히 작가의 마음을 대변하듯 쓰인 시들과
    제목에서 쓴 것같은 아름다운 시구들을 인용한 부분들을 보면서
    한 걸음 천천히, 느리게 내 삶을 돌아보며 걸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녀처럼 모든걸 내려놓고 인도로 떠날 수는 없지만,
    그녀가 보내준 이 따뜻하고 한 줄이라도 잊기 싫을만큼 멋진(뭐라고 다른 표현이 생각나질 않는다) 글들을 통해
    나도 인도 콜카타의 어느 한 모통이 작은 집에서
    그녀처럼 삶을 돌아보고 내려놓고 상처들이 아물어가는 경험을 조금이나마 맛보게 된다.

    사람을 정화시키는 아름다운 기능이 바로 책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일진데,
    그런 책보다는 앞만 보고 달려가길 종용하는 책들이,
    또는 성공만 부르짖고 자신을 자랑하기에 바쁜 책들이 넘쳐나는 속에서
    정말이지 오랜만에
    내 마음이 깨끗해지는 순간을
    이 책 <울지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를 통해 경험하게 되어 행복하다.

    따뜻한 물에 그의 몸을 녹이기를 선택한 눈사람의 이야기를 읽고는
    나도 그 눈사람처럼 내 안의 차가운 것들을,
    사랑하지 못하는 마음을,
    앞만보고 누군가를 밟아야만 살수 있다는 이기심을,
    그러면서도 늘 허무함에 몸서리치는 외로움을
    녹여내고 싶다고 생각해본다.

    가슴에 오래도록 남는 그런 책이다.
    오래된 친구에게 앞장에 내 마음을 담은 한두줄을 써서 선물해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 레이스 달린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까만 다리와 푸른 빛깔의 표지 그리고 시적인 풍부함이 느껴지는 제목. 이 책이 내게 준 호기...

    레이스 달린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까만 다리와 푸른 빛깔의 표지 그리고 시적인 풍부함이 느껴지는 제목. 이 책이 내게 준 호기심 강도는 설령 인도가 아니었다 해도 절대 놓칠 수 없는 환상의 조합인 것만이 분명하다. 인도와 푸른 색은 연관시킬 이미지가 없을 뿐더러, 멋진 제목 또한 시의 한 구절이란 걸 알게 됐을 때, 솔직하고 담백하면서도 소박하게 빛나는 사유의 글들을 통해 지금까지 내 인생 통틀어 인도를 꿈꾼 것보다 앞으로 더욱 그렇게 될 것을 알았다. 그곳은 매혹적이고 다채로운 땅이자 신비의 공간이었다. 인도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저 인도는 그냥 인도다, 라고 말해 줄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맺힌다. 오래 전부터 꿈꿔 온 그대로, 그 때보다 좀 더 알게 된 모습과 같이,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영역처럼, 고귀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간절하고 어렴풋하게, 신비롭고 환상적인 인도다운 모습으로. 

     

    소설가 이화경은 존재의 고통을 내려놓기 위해,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났다. 문득 정신차려 보니 떠난 곳이 인도였을 뿐이다. 캘커타 대학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기로 하고 떠났기에 단지 이방인이 아닌 인도거주인의 모습을 할 수도 있었다. 단 2년이지만 최선을 다해 인도사람으로 살았고, 누구보다 인도에 대해 많이 보고, 느끼고, 사유했다.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는 그녀의 인도여행 산문집이다. 이방인인 동시에 내국인이던 그녀가 풍경을 기록하고, 내면을 성찰하고, 오롯이 자신과 부딪혔던 나날들의 수줍은 고백이기도 하다. 나는 오래 사진을 들여다보고, 인도로 떠나기 위해 짐을 싸는 먼 훗날의 나를 상상했다.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어쩌면 인도는 신기루와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지닌 상상력의 크기만큼, 갈망하는 만큼, 공감하는 만큼, 개입하는 만큼, 또 때로는 자신이 간직한 상처만큼, 자신 안에 있는 불안과 두려움만큼, 딱 그만큼만 존재를 드러내는 인도. (p. 60) 

     

    그녀는 자신만의 인도를 깊은 통찰력으로 소개하고 있다. 영적인 땅이란 이유로 막연하게 꿈의 대상이 되는 인도를 고스란히 선물한다. 왜 떠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모른 채 그저 떠나려고 애쓰고, 떠나오려고 애쓰는 이들에게 위로가 된다. 인도가 무엇이길래 수많은 이들이 병처럼 앓으면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걸까. 문득 궁금해졌다. 나 역시 갠지스 강을 동경한다. 인도사람의 의식이 신비로워서, 아니면 소박한 인도사람의 일상이 탐나서, 아니면 인도사람의 공동체적 삶이 부러워서, 아니면 단지 거기가 여기가 아니기 때문에? 오리엔탈리즘의 변형된 욕망. 여행을 욕망할 때마다 나 역시 스스로에게 던지는 부질없고 진부한 질문이지만 역시, 모르겠다. 

     

    인도사회를 굳건히 지키는 카스트 제도와 타지마할의 전설 그리고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한 장 한 장 읽다보면 여기가 인도인지 천국인지 모를만큼 괜히 행복해진다. 진심으로 그런 기분을 느꼈다. 살다보면 시간을 견디는 것만이 할 수 있는 일의 전부일 때가 있다. 연인들을 갈라놓는 것은 죽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말처럼 시간이야말로 살아있는 것만으로는 어찌해 볼 수 없는 억겁의 불가항력을 지닌 존재인지도. 원래 발랄할 리도 없는 인도가, 인도의 모든 사람들과 생활이, 인도라는 이름이, 기후가, 땅이, 갑자기 울컥, 슬펐다. 언젠가 신기루처럼 사라질 내 존재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을 유일한 땅인지도 모른다는 나도 이해할 수 없는 내 생각이 사유의 고리를 끊어낸다.  

     

    퍽 다양하고 풍부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페이지에 알맞게 실려있는 사진들에서 애처로움과 정겨움이 동시에 느껴졌다. 그들의 일상에는 보이지 않는 빛이 있었다. 작가의 의도는 결국 이것이다. 우리 모두 미친 듯 바라지만 누군가는 할 수 있고 또 누군가는 할 수 없는 일. 바로, 여행. 그것도 되도록 멀리, 친숙하고 익숙한 것들에서 되도록 멀리멀리. (p. 316) 가는 것. 자신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이기적인 시간을 갖는 일. 인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깊었다. 인도로 가는 일방통행은 없었다. 한 마디로 인도는 인도일 뿐. (p. 316) 

     

    소설가 이화경이 인도로 간 이유를, 여행 아닌 여행을 시작한 이유를, 2년간 이방인이자 내국인으로 살고자 했던 이유를 알 순 없지만 에필로그와 마치는 글까지 읽고 비로소 책을 덮으며 그녀의 마지막 울림을 들었다고 생각했다. 마치는 글의 제목처럼, 간결하고 정확하게. 떠나라, 여행은 일상의 짐들을 내려놓고 자신을 찾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다. (p. 314) 하지만 나는 지금의 나를 버리기 위해 인도로 떠나고 싶었다. 다리가 까만 이름 모를 인도소녀에게 단 하루라도 이방인 아닌 그냥 언니가 되어주기 위해 떠나고도 싶었다. 인도는, 그냥 인도였으면 한다. 언젠가 내가 떠나는 날까지.

  •   개개인의 사람이 그렇듯, 책에도 그만의 색깔이나 느낌이 존재한다. 아니 어쩌면, 그 책을 쓴 사람이...
     

    개개인의 사람이 그렇듯, 책에도 그만의 색깔이나 느낌이 존재한다. 아니 어쩌면, 그 책을 쓴 사람이 그의 책에 고스란히 드러난다고 표현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울지 마라, 눈물이 네 몸을 녹일 것이니』에는 「이화경」이라는 인물이 그대로 담겨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속에 담겨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외로움”과 “그리움”이라는 색깔과 느낌으로 나타나 있다고 할 것이다 ㅡ.

     

    짧게나마 직접 인도를 다녀온 경험도 있고, 많은 책을 통해 인도 여행기를 접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인도를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물론 이 책의 저자 또한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보기는 하지만, 보다 더 가까이-밥이 아닌 짜파티가 주식이 되고, 수저 없이 맨손으로 밥을 먹고, 화장실에서 화장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의 시간을 가지고- 인도라는 나라에 들어가 있었기에 여느 책들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인도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그냥 스쳐가는 정도의 인연을 가진 사람이 아닌 진짜 인도인을 만나는 이야기가 전해주는 느낌이 좋았다 ㅡ.

     

     

    자신이 지닌 상상력의 크기만큼, 갈망하는 만큼, 공감하는 만큼, 개입하는 만큼.

    또 때로는 자신이 간직한 상처만큼, 자신 안에 있는 불안과 두려움만큼,

    딱 그만큼만 존재를 드러내는 인도.  - P60

     

    정말 인도라는 나라를 잘 표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보면 인도에 한정되는 이야기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도뿐만이 아니라, 세상은 자신이 보는 만큼 혹은 보고 싶은 만큼만 보이니까 ㅡ.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나에게 다가오는 후회-왜 그렇게 좁게만, 왜 그렇게 내 생각대로만 살았는가 하는-가 날 흔들어 놓는다. 그리고 더 큰 세상을 향하게끔 의욕을 불태우게 만든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의 표지가 조금 독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바로, 앞면과 뒷면의 색이 다르다는 사실이다. 책의 시작인 앞면은 파란색으로 영어의 Blue, 우울함을 나타낸다는 느낌이다. 내가 책을 읽는 내내 가졌던 그 느낌처럼 말이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뒷면의 색은 노란색이다. 다소 따뜻해진 느낌이다. 붉은색이 아니라 열정이라고 까지는 표현 못하겠지만, 열정으로 옮겨가는 순간을 나타내는 느낌이랄까?! 결국,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느껴지던 이 책을 통해 나는 또 다른 의욕을 불태우게 된 것이다 ㅡ.

     

    인도에는 많은 인도가 있다고.

    인도의 모든 것들은 셀 수 없이 많은 상이(相異)한 것들 속에 조재한다고.

    인도로 가는 일방통행은 없다고.

    인도를 이해하는 원 웨이는 없다고.  - P58

     

    인도를 이해하는 원 웨이는 없다. 그리고 나를 이해하는 원 웨이도 없다. 나를 알아가는 것도, 이 세상을 알아가는 것도, 그리고 이 세상에 던져진 내가 향해야 할 길도 정해진 것은 없다. 그 길을 나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그 길 위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인도로 향하는 여행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래,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인도라는 곳 ㅡ.

  • 참 아름답다. 참 잘 보았다. 참 열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낀 감정들은 이러 말들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

    참 아름답다. 참 잘 보았다. 참 열심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느낀 감정들은 이러 말들로 정리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 책은 참 아름다운 책이다. 표지를 장식하는 신비한 푸르른 바탕위로 뛰어가는 꽃을 든 소녀의 뒷 모습을 보라. 이 책은 그 소녀만큼이나 순수한 마음으로 인도라는 비밀스러운 곳을 향하여 기쁘게 달려가는 저자의 마음이 잘 담긴 책이다. 사진들도 글도 저자의 마음도 책의 내용도 참 아름답다.

     

    이 책은 소설가인 저자의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책이다. 소설가가 쓴 책이라서 그런지 책의 첫 페이지부터 말 한마디 한마디가 예사롭지가 않다. 사진만 보면서 휘리릭 채장을 넘기게 되지 않는다. 저자의 글이 주는 감칠맛 나는 맛에 붙잡혀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찬찬히 읽게 되는 책이다. 여행에 관한 책이긴 하지만 쉽게 읽어넘길만한 가벼운 책은 아니다. 찬찬히 읽으면서 저자의 영혼이 인도와 만나는 것을 알게되면서 느끼는 매우 감동적인 책이다.

     

    저자는 나는 인도에서 이런 것을 보았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자는 인도를 대상화하지 않는다. 자신을 완전히 열어놓고 자신이 어떻게 인도로 달려갔는지, 인도가 어떻게 저자에게 달려왔는지, 인도와 저자는 어떤 사랑을 함께 나누었는지, 그 아름답고 가슴 아프고 흥미로운 사연들을 철저히 일인칭의 시각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저자의 시각으로 인도를 만나면서 마치 나 자신이 인도를 여행하는 것 같은 깊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인도는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인도는 우리에게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곳이다. 인도는 거대하고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래서 인도에 다녀오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인도를 보여준다. 인도는 인도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여줄 뿐이다. 그러나 인도는 자신의 품안에 큰 비밀과 엄청난 매력을 감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인도를 찾아가고 인도에 관한 책들이 또 출간되고 있다.

     

    인도가 그립긴 하지만 그 어렵고 먼 나라를 찾아갈 용기가 선듯나지 않는 나 같은 사람은 그저 책을 꼼꼼히 읽으면서 인도를 만나고 또 만날 뿐이다. 이 사람의 시선에서 한번, 또 저 사람의 시선에서 한번. 그렇게 내 속에 서로 다른 인도의 모습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보면, 나는 어느새 내 나름대로의 인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인도. 내가 바라는 인도. 내가 그리워하는 나의 인도...

     

    저자는 무척 감성이 풍부하다. 저자가 인도를 향해 출발한 이유를 밝히는 장면에서 그 감성은  책을 읽는이의 마음을 잡고 흔들어 놓는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와 같은 이유에서 인도를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꺼이 저자의 시선을 따라서 이 책속에 담긴 인도를 여행해본다. 아름답다. 책 표지의 아름다움 처럼 이 책의 내용도 아름답다. 푸근하고 절박하고 신비롭고, 그래서 단지 인도에 대한 또 하나의 지식을 얻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신선한 느낌으로 살아가야할 이유를, 의욕을 품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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