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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동물의 사생활: 킹조지섬 편(사소하지만 중요한)(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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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쪽 | 규격外
ISBN-10 : 8994242627
ISBN-13 : 9788994242620
남극동물의 사생활: 킹조지섬 편(사소하지만 중요한)(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1) 중고
저자 김정훈 | 출판사 지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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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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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최고입니다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gotsla5*** 2019.11.10
54 새책처럼 깔끔하네요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legnag*** 2019.11.09
53 새책 처럼 ?끗한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ug0*** 2019.11.08
52 이쁜 새책같은 중고도서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of*** 2019.10.16
51 아주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ukga2***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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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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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과 죽음, 먹고 싸고, 뺏고 뺏기고, 쫓고 쫓기는 생존의 현장.
극과 극, 남극동물들의 진짜 살아 있는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들은 모르는, 남극동물들의 남다른 이야기를 만난다.

지난 12월,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에서 ‘2019년 주목해야 할 과학분야 이슈’ 1순위로 남극 빙하 연구를 꼽았다. 이는 남극 환경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더욱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30년 전부터 남극 연구를 시작했다. 해마다 소수의 연구자들이 남극의 세종기지와 장보고기지를 방문하여 남극의 자연환경과 기후, 그리고 육상생물과 해양생물 연구를 한다. 남극생물학자인 김정훈 박사가 지난 15년 동안 세종기지가 있는 남극의 킹조지섬의 바톤반도에 방문하여 펭귄의 천적 도둑갈매기 연구를 비롯한 남극의 동물을 연구한 이야기를 책에 쏟아 냈다.
김정훈 박사가 만난 남극동물은 새하얀 눈 위에 뒤뚱거리며 걷거나 뒹굴거리는 펭귄과 물범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매년 녹아내리며 후퇴하는 빙하, 하얀 눈이 아닌 하얀 배설물에 덮인 땅, 갑작스런 날씨 변화로 부화도 못한 채 죽어버린 펭귄의 알이 오물에 섞여있고, 살아남기 위해 동족까지도 잡아먹는 동물들의 사투의 현장을 소개한다. 어쩌면 더럽고 추하여 선뜻 다가가고 싶지 않은 남극동물의 진짜 모습을 담아냈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남극을 방문하고 남극동물을 소재로 삼아 남극동물의 신기한 모습과 웃음을 전하는 때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남극동물에 대해 모르는 이야기가 더 많다.
이 책은 가능한 ‘동물’들의 관점과 시각에서 다큐멘터리적인 기법으로 풀어내었다. 필름을 여러 컷을 이어붙인 것 같은 연속 사진을 비롯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말풍선은, 남극동물들의 삶을 더욱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보여준다. 그동안 우리는 완성된 연구의 결과와 정제된 자연의 모습만을 접해왔다. 그러나 이 책은 결과가 아닌 연구의 과정에 더욱 집중하여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과정은 늘 아름답지만은 않고, 결과는 예상한 대로 도출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이 진짜 남극의 현실이자 남극생물학자들이 경험하는 현재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정훈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이다. 2007년에 경희대학교 생물학과에서 ‘한국의 간월호에서 서식하는 쇠제비갈매기의 번식생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1980년대)에 방영되었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를 통해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접하고 동물학자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대학생 때는 도감과 허름한 쌍안경을 들고 야외로 새를 관찰하러 다니는 것이 일상생활이었다. 대학원 석사과정 때는 장다리물떼새의 번식생태를 연구하였다. 박사과정에 들어서면서 바닷새의 일종인 쇠제비갈매기를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는데 나중에 남극 킹조지섬의 조류생태 연구에 초청받는 동기가 되었다.
작은 체격이지만 ‘남극의 매’라는 사나운 도둑갈매기를 맨손으로 잡아채고 간단하게 제압하는 명실공히 킹조지섬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가짜머리를 달고 있는 독특한 복장과 종종걸음으로 바위 위를 걸어 다니는 모습 때문에 먼 거리에서도 모두가 알아본다.
2004년부터 15년 동안 도둑갈매기와 펭귄을 포함한 극지조류의 생태와 분포를 조사해왔으며, 나레브스키 포인트(Nar?bski Point)가 남극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에는 펭귄과 기타 조류의 장기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 남극특별보호구역 관리와 보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1회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부장관 표창장(2016년)을 받았고, 연구 기여도를 높게 평가받아 극지연구소로부터 모범극지인상(2008년)과, 전재규젊은과학자상(2011년)을 수상했다. 2018년 현재에는 킹조지섬에서 축적된 극지조류 및 펭귄 연구의 경험과 성과를 발판으로 남극대륙에 진출하여 아델리펭귄과 황제펭귄 연구를 위한 과학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공저서로 『희망의 대륙, 남극에 서다』(2008), 『남극동물 핸드북: 남극특별보호구역 No. 171 나레브스키 포인트 펭귄마을의 조류와 포유류』(2014)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04
바톤반도 동물의 주요 서식지 …10
바톤반도의 동물들 …12
프롤로그 …16

제1부 킹조지섬 동물가족의 탄생과 죽음

펭귄마을에 닥친 시련 …26
야생은 시련을 극복한 자들의 세상이다 …31
바다의 폭군도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 …37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44
부화의 순간, 경이로움과 한숨 …49
코끼리처럼 생긴 물범이 살고 있다던데 …53
지구온난화의 수혜자 남방큰재갈매기 …59

제2부 영역을 지키기 위한 거침없는 투쟁

완전무장하고 출발한 도둑갈매기 조사 첫날 …68
도둑갈매기야, 네가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 …73
남극제비갈매기가 머리 위로 날아들면 발걸음을 조심하라 …79
갈색도둑갈매기와 펭귄의 불편한 동거 …85
진흙탕 위에서 벌어진 갈색도둑갈매기의 혈투 …91

제3부 배설도 기상천외한 생존의 기술

가까이 하기엔 공포스러운 남방큰풀마갈매기 …98
독도에는 괭이갈매기가 살고 남독도에는 알락풀마갈매기가 삽니다 …104
붉은 해변에 찾아온 식객 …112
조류 배설물의 양면성 …116
보면 볼수록 기묘한 칼집부리물떼새 …123
새들도 콧물을 흘리네 …128

제4부 뜻밖의 만남이 더욱 반가운 이유

나이를 알 수 있는 남방큰재갈매기 …136
매년 돌아오는 도둑갈매기와 연구자 …142
애틋해서 더 생각나는 잡종도둑갈매기 …149
남극에 찾아온 북극제비갈매기 …154
세종기지를 방문하신 임금펭귄 …161
어인 일로 여기까지 오셨나? …167

참고문헌 …172
찾아보기 …174

책 속으로

남극을 다녀온 분들을 통해 사납고 공포스러운 도둑갈매기의 명성을 익히 들어오던 터라 나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세종기지 도착 첫날에 무방비로 밖에 나갔다가 도둑갈매기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기지로 도망쳤다. 나의 현장조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치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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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을 다녀온 분들을 통해 사납고 공포스러운 도둑갈매기의 명성을 익히 들어오던 터라 나도 만반의 준비를 했다. 하지만 세종기지 도착 첫날에 무방비로 밖에 나갔다가 도둑갈매기에게 머리를 얻어맞고 기지로 도망쳤다. 나의 현장조사 역사에 있어서 가장 치욕적인 사건이었다. 다행히 아무도 본 사람은 없었지만 도둑갈매기 조사하러 왔다가 이게 웬 망신인지…….
첫 번째 도둑갈매기의 알 크기를 재고 나서 기록을 하려고 볼펜을 찾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보이지 않았다. 비상용으로 준비해 온 볼펜으로 기록을 하고 두 번째 알을 측정했다. ‘볼펜이 또 어디 갔지?’ 또 다른 펜으로 기록을 하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도둑갈매기가 내 볼펜을 물고 다른 곳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68쪽, 완전무장하고 출발한 도둑갈매기 조사 첫날

그렇다면 펭귄은 일방적으로 손해만 보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펭귄 목장의 주인들은 자신의 취식영역에 다른 도둑갈매기들이 침입하면 결사적으로 공격하여 쫓아낸다. 만일 이들이 자신의 영역을 방어하지 않는다면 킹조지섬에 서식하는 모든 도둑갈매기들이 이곳으로 쳐들어와 펭귄 새끼들을 남김없이 먹어치우게 될 것이다. 누군가는 번식지 근처에 사는 갈색도둑갈매기들에게 잡아먹히겠지만, 이들이 있음으로 해서 펭귄 소집단이 남획으로부터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이다. 펭귄 입장에서는 이러한 불편한 공생관계가 자신의 새끼가 잡아먹힐 확률을 줄여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번식이 끝날 때까지 잡아먹히는 이가 내 아이는 아니길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펭귄들이 안쓰럽다.
86~90쪽, 갈색도둑갈매기와 펭귄의 불편한 동거

2010년 11월 23일, 그해에도 남방큰풀마갈매기가 번식하러 왔나 확인하려고 기지 뒷산으로 향했다. 저 멀리에 앉아있는 희끄무레한 녀석들이 보였다. 남방큰풀마갈매기는 인간의 접근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조심스럽게 둥지로 다가갔다. 이번에는 극지연구소 홍보팀에서 파견한 한승필 씨가 촬영차 동행했다. 둥지에 가까워질수록 녀석은 머리를 곧추세우고 날카로운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다가오지 말라는 경고다. “조심하세요! 너무 가까이 가지 마세요!” 이미 늦었다. 갑자기 입을 벌리더니 위속에서 소화되고 있던 기름진 액체를 뿜어냈다. 다행히 사진을 찍느라 좀 먼 거리에서 멈추고 셔터를 누르고 있었기에 이 액체를 뒤집어쓰는 대형 참사는 면했다. 대신 생생한 생태사진 한 장을 얻을 수 있었다. 99쪽, 가까이 하기엔 공포스러운 남방큰풀마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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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Variety] 별의별 생물, 남극에 사는 펭귄의 이웃들 남극 이야기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동물은 남극 펭귄이다. 우리는 펭귄의 깜찍함에 매료되어 종종 중요한 사실을 잊는다. 그것은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에도 다양한 종류의 펭귄이 있고, 펭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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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iety] 별의별 생물, 남극에 사는 펭귄의 이웃들
남극 이야기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동물은 남극 펭귄이다. 우리는 펭귄의 깜찍함에 매료되어 종종 중요한 사실을 잊는다. 그것은 남극에 서식하는 펭귄에도 다양한 종류의 펭귄이 있고, 펭귄 외에도 많은 종의 동물들이 남극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양한 펭귄들에게서는 각기 다른 특징과 외형을 볼 수 있는데, 턱끈펭귄은 공격적인 데에 비해, 젠투펭귄은 온순하고 겁이 많은 편이다. 그리고 때때로 바톤반도를 찾아오는 멋진 외모의 임금펭귄은 세종기지연구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남극의 비둘기’라는 애칭을 가진 칼집부리물떼새는 남극을 닮은 하얀 외모이지만, 알면 알수록 상반된 모습을 보인다. 표범물범은 남극 물속에서 최강의 포식자로 군림한다.
이 책에서는 남극 중에서도 바톤반도에 살고 있는 주요 동물과 때때로 바톤반도를 방문하는 동물들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다. 길을 잃고 바톤반도로 흘러들어온 동물들을 만나는 순간은, 남극에서 긴 시간을 머무는 생물학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이기도 하다. 우리는 남극생물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생물의 다양성을 접하고 또 의외의 즐거움을 공유하게 된다.

- [Extreme] 극한의 환경, 남극으로 향하는 남극생물학자
남극의 대표적 동물인 펭귄부터, 코끼리를 닮은 남방코끼리물범, 나이마다 생김새가 다른 남방큰재갈매기까지. 우리가 이러한 남극동물을 가만히 앉아서 만나기까지는, 남극에서 활동하는 많은 남극생물학자들의 노고가 있었다.
우리에겐 남극으로 떠나는 모든 연구자들이 그저 멋있게 보이지만, 남극에서 시간을 보내는 생물학자들은 연구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갖은 어려움을 겪는다. 남방큰풀마갈매기의 위장 기름을 뒤집어써 세 번을 빨아도 냄새나는 작업복은 1년이 지나도 그 지독한 냄새가 나서 입을 수가 없다. 극한 날씨를 뚫고 남극동물들의 탄생과 양육을 관찰하지만 정작 아내의 출산과 첫 아이의 탄생을 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그럼에도 남극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추위와 싸우며 텐트 안에서도 연구를 하고 글을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극한의 환경, 그러나 그보다 더 남극의 생물학자들을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때때로 느끼는 인간으로써의 어려움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남극의 생물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를 거듭하고, 오늘도 남극으로 향한다. 많은 것들을 희생하여 얻어낸 현장 연구자들의 값진 기록. 흔히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그 모든 것이 결코 사소하지 않은 소중하고 진귀한 보물이 되는 연구기록들이다. 지저분하고 매스꺼운 것들마저도 자연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준다.

- [Survival] 치열한 생존, 함께 지켜나가야 할 남극동물의 삶
사람들이 살아가는 데에도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듯이, 남극동물의 삶에도 여러 종류의 고난과 역경은 있다. 동물들 간에 벌어지는 먹이와 영역 다툼, 서식지를 침입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 남극의 동물들은 매일을 투쟁하며 살아간다.
젠투펭귄은 새끼와 알을 지키기 위해, 자리를 떠나지 않은 채 배설을 하기도 하고, 도둑갈매기들에게 필사적으로 저항하기도 한다. 젠투펭귄의 천적인 포식자이지만, 도둑갈매기도 수많은 위협에서 자신과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대항한다. 사람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온힘을 다해 머리로 들이받고, 물건들을 훔쳐 둥지를 떠나도록 유도한다.
자신의 영역,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물들은 치열하게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그에 비해, 사람들은 그들의 서식지와 삶을 너무도 쉽게 망치기도 한다. 저자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황제펭귄 서식지의 파괴 등에 대한 현실을 꼬집는다. 환경 보호가 더욱 중요해지는 이 때, 그저 막연한 끄덕임이 아닌, 우리가 지켜주어야 할 동물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돌아봐야 할 순간이다. 먹고, 배설하며, 가족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낯설지 않은 그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그들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될 것이다.

*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시리즈
자연생태 관련 도서를 전문으로 출판하는 지오북은 남극과 북극 전문연구기관인 극지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시리즈를 2019부터 5년 동안 전 9권을 출간한다.
이 시리즈는 남극생물학자들이 연구 활동을 하면서 겪은 경험이나 연구 관찰 기록, 아이디어를 적어놓은 노트와 현장 사진을 생생하고 풍부하게 엮은 책이다. 그 첫 번째는 김정훈 박사의 <사소하지만 소중한 남극동물의 사생활>로 세종기지가 있는 ‘킹조지섬’ 편이며, 이어서 장보고기지가 있는 ‘남극대륙’ 편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남극의 해양생물 연구 이야기와 남극의 육상을 뒤덮은 선태류와 지의류 이야기 등 다양한 시리즈의 남극생물학자의 이야기가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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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최근 티비 채널을 돌리다 우연찮게 보게된 동물의 사생활이란 다큐멘터리. 문근영과 에릭남이 나오기에 보기 시작했다가 남극의 귀엽...

    최근 티비 채널을 돌리다 우연찮게 보게된 동물의 사생활이란 다큐멘터리. 문근영과 에릭남이 나오기에 보기 시작했다가 남극의 귀엽고도 잔인한 동물들의 생태계를 한참을 바라보게되었다. 다큐멘터리를 찍는 사람은 절대 생태계에 개입하지 않고 영상을 찍어 우리에게 넘기는 전달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죽어가는 아기펭귄을 보며 아윽 저 귀여운 펭귄은 좀 지켜주지 란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의 서두에 그런 나의 생각이 얼마나 오만하고 무지한 생각이었는지 그리고 남극기지는 도대체 추운데 왜 가서 고생이야 라는 생각을 하는 자들에게 이 책이 왜 중요한 책인지 알려주는 문구가 있었다. "김정훈 박사가 펭귄마을에 방문했을 때 들었던 "스쿠아가 펭귄을 잡아먹네! 펭귄을 보호하려면 저기 있는 스쿠아를 모두 잡아죽이면 되는것 아니야? 너무나도 당황스러운 발언에 뭐라 반박조차 하지못했다. 크릴을 보호하려면 펭귄을 모두 죽여버리면 되는건가? 이는 일반인들에게 남극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지 못한 생태학자들의 책임이 크다. 라는 구절이었다. 보통 책의 서두에서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을 크게 찾지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서두는 100% 만족시켜주었다.

    우리가족은 동물 다큐 보는것을 좋아한다. 어른들이야 취향이라 할 수 있지만 아직 말도 제대로 못하는 아기들이 그런건 의외다. 어른들은 조금은 더 다양하고 복잡하긴 하지만 뜯어보면 인간의 삶과 다를 것 없는 동물의 생태계를 보며 원초적인 본능을 마구마구 표현하는 그들을 통해 대리만족하는 것같고, 아가들은 자기들과 별반 다르지않은 동물의 세계가 마냥 즐거운 것같다. 더 다양한 이유들도 물론 있겠지만.

    딸과 함께 보기위해 6살 딸을 무릎에 앉혀놓고 한장 한장 넘기다보니 초반부터 나오는 잔인한 사진들에 멈칫했다. 6살 딸이 피와 사체로 가득한 사진을 계속 봐도 될까하는 의문에서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대로 이해를 못한탓에, 그리고 그것 역시 자연이란 생각에 계속 보여주면서 읽었다.

    아기새가 부리로 알을 깨고 나온다는건 듣고 보아 당연하다 알고있었는데, 난치라는 부리끝 돌기가있어 알을 보다 쉽게 깰수 있단 사실을 듣고 나도 딸도 신기해했다. 알 속에서 살아남기도 힘들지만, 어렵사리 알을 깨고 나와도 머리 위의 사냥꾼 갈매기들의 공격에서 살아남기도 쉽지않다는 사실을 긴장감 넘치는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바다얼음이 줄어들고 극지방 생물들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단 사실도 익히들어 알고있었지만, 그 사실의 수혜자가 있단 이야기도 생소했다. 남방큰재갈매기들은 얼음이 사라지면서 둥지를 지을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뀐 탓에 번식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란다. 그들에겐 유익한 정보일 수 있겠지만, 그로인해 생태계의 균형이 깨지고 있단 소식은 우리에겐 위협적인 사실일 것이다.

    아기 펭귄의 탄생은 누구보다 가까이서 볼 수있지만, 오히려 자기 자식의 탄생은 세상 누구보다 멀리서 지켜봐야 하는 남극기지대원들의 짠한 이야기를 보며 이들의 수고를 보다 더 감사히 여겨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도둑갈매기를 살피러 나선 연구자들이 머리에 쓴 인형머리를 보고 나와 딸은 엄청 깔깔 거렸다. 재미있게 생겨서라기보다 너무 시원찮게 생겨서.. 점점 발전하는 인형머리가 귀엽고 웃기다. 이런 잔머리를 써서라도 도둑갈매기를 살피려는 이유가 당연히 있겠지?

    펭귄새끼들을 먹고사는 남극도둑갈매기와 갈색도둑갈매기 중에서도 덩치가 큰 갈색도둑갈매기에 밀려 남극도둑갈매기는 주식을 바꾸었다고 한다. 또한 갈색도둑갈매기들 중에서도 힘이 쎈 몇몇 쌍만이 펭귄을 먹을 수 있는 특권이 있다고 하니 이런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인간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인간이 생태계의 피라미드에 가장 꼭대기에 있는 것처럼 거만한 태도를 보일때, 남방큰풀마갈매기는 둥지에서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저항을 한다. 부리로 쪼는것, 날카로운 발톱으로 할퀴는 것 말고 어떤 공격법이 있을까 하고 봤더니 위액?같은 것을 토해 공격하는 것이었다. 토사물은 사람이나 동물 가리지 않고 냄새가 역한가보다. 부식성이 강한 성분이 포함된 오줌줄기로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도 쓴다.

    책의 제목처럼 사소하지만 동물들에겐 그리고 우리 인간들에게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그들의 사생활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피부에 느껴지는 면면들이 있었다. 생생한 사진들을 통해 다시금 지구사랑을 몸소 실천해야 하겠다는 거창한 목표와 조금은 더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 겠다는 소소한 목표까지.. 살다보면 또 잊고 살게되겠지만 가끔 이런 책들을 통해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남극이라는 극지대에 무슨 생물이 얼마...

     

     

     

     

     

     


    남극이라는 극지대에 무슨 생물이 얼마나 많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훨~ 씬 다양하고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어 놀랐다.

    남극제비갈매기. 갈색도둑갈매기. 남방큰재갈매기
    남극도둑갈매기. 잡종도둑갈매기. 남방큰풀마갈매기
    알락풀마갈매기. 칼 집부리물떼새.
    젠투펭귄. 임금펭귄
    턱끈펭귄. 황제펭귄
    남극물개. 표범물범
    남방코끼리물범. 남극크릴 이 등장하는 주요동물이다.


    남극생물학자의 연구 노트라 어렵지않을까... 싶었는데
    전해주는 정보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기를 여러번
    초등 고학년부터 충분히 잘 읽고 이해할 수 있으리라.
    어렵다기보다는 재미있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P2104638.JPG

    P2104639.JPG

     

    지구온난화로 모든것이 다 피해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수혜자 남방큰재갈매기 가 있다니 눈에 힘이 들어간다.
    빙하의 후퇴속도가 빨라져 얼음이 사라진 곳에
    남방큰재갈매기의 둥지가 지어질 수 있는 환경으로 변했다고한다.
    어떤 극지 생물은 생존의 위협을 받아 이동하고
    어떤 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 제공되고....


    갈매기의 종류도 다양하다.
    다양한 갈매기의 차이점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확인은 어렵지않다.
    생생한 현장 사진이 아주 풍부하게 실려있음으로
    아낌없이 자주 읽고 보자.
     
    배움이란 자세히 들여다보는것으로 시작한다.

    공들여 찍은 사진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크릴새우의 붉은 색상이 선명하다.

    먹이 찾으러 떼로 덤벼드는 모습이 무섭기도하다.

    생존본능.

    많이 먹었으면 당연히 찾아오는 순서 배설!

    그 독하다는 배설물이 전부 똥 인줄 알았는데, 오인이라구요?

    아하~ 오줌이란다.

    이렇게 또 하나 배우니 재미나고!!

    장기 생태연구를 하려면 새의 다리에 개체인식 가락지를 채운다고한다.

    알록달록 예쁜 색가락지로 확인, 정보를 수집한다고~
    책을 읽으면서 극지연구소 연구원들의 남극생활까지 !!
     남극으로의 여행을 한 기분은 덤으로 얻는다.

    생명과학분야 남극생활, 남극생물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 해결~ 
     
  • 알래스카를 다룬 소설, 시베리아 여행기 를 읽어 보고, 빙하가 녹아내리는 환경문제를 다룬 책도 보고 나니

    극지방과 추운 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던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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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만났습니다^^

    #남극동물 들의 생태계가 나오겠지? 그렇담 자연히 남극이라는 자연환경도 나올거고??!!

    남극은 어떤 곳일까??

    아.. 과학적 지식만 가득할 분위긴데...

    긴장반 설렘반으로 받아 들은 책은 얇았지만 두께에 비해 묵직 했습니다!

    마치 컬러링을 좀 해주어야 할 것 같은 표지 ㅎㅎㅎ

    한눈에도 남극에는 펭귄과 물범과 갈매기가 살겠구나.. 짐작하게 해주는 친절한 표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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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가득 과학얘기만 나오면 어려워서 어떻하지... 하는 걱정을 날려준 머리말!

    '펭귄도 조류였지?!' 하고 한방 먹으면서 쭉쭉 읽어내려가니

    역시.. 작가님도 남극을 한번 두번 방문하며 남극의 매력에 빠지셨다고 하네요.

    최악이라 일컫는 환경이라도 역시.. 매력이 뿜어지는 곳이기도 한가 봅니다.

    더구나 조류를 연구하는 연구자로써 더욱 매력적인 장소였겠어요.

    머리말을 읽으며 느낀점은

    '아! 이분... 글 재밌게 쓰신다! #생명과학 이야기만 줄줄이 나와도 지루하지만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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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의 아픔인 무분별한 포경의 잔재들..

    마음 아프고 우울해질 수 있는 포인트에 저런 말재주라니..!

    정말 이 책의 방향성이 와 닿았어요.

    머리말 중에

    펭귄을 도둑갈매기가 잡아먹으니 도둑갈매기를 다 잡으면 되겠네요! 라고 말하는 방문객을 보고

    그럼 크릴새우를 지키기 위해 펭귄을 다 잡아야 하나?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이건 다 생태계를 제대로 알리지 못한 학자들의 탓이라며 이 책을 남기셨대요.

    모든 사람들이 읽고 생태계를 알게 하려면 책이 어때야 할까요?

    '재미' 가 있어야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하겠죠?!

    여기 이 책이 그 모두를 다 가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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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벽이 사라진 자리를 친절하게 색칠해서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해 주었구요.

    옆에서 펭귄이 '우리 또 이사가야겠네' 라고 말하며 사람들이 놓칠 수 있는 생태계와의 연계성까지 챙겨갑니다.

    이렇게 친절한책 오랜만이에요^^

    또 내용은 어떻게요??? 순식간에 술술 읽어지는 일기를 보는 기분이에요.

    아~ 그래서 #사소하지만 이란 코멘트를 달으셨구나

    별거 아닌듯 내 일기를 쓰듯 작성한 원고에 #중요한 남극동물들의 #사생활 을 담아서!!

    그러고 보니 이보다 더 정확한 제목은 없겠네요^^

    그래도 글씨가 읽기 싫다!! 하시는 분들 분명 많으실 텐데요

    제가 올린 책 사진들이.. 일부러 사진 있는 페이지를 찍어 올린게 아니라..하하

    책의 반 이상이 사진이에요!!

    정말로 모두가 다 보아도 좋을 책이라 감히 말씀 드립니다.

    우선적으로 전 내일 9살 아들에게 보여줄거에요.

    사진만 훑어봐도 남극동물들의 이야기를 모두 알수 있겠어요.

    아.. 정말 이런책만 줄줄이 나오면 책 읽기 너무 쉽겠어요ㅜㅜ

    작게 붙은 '-킹조지섬 편' 에 희망을 걸어볼게요

    다른 지역 '편'도 출간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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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캐스트어웨이'에 나오던 '윌슨' 의 모습을 닮은 인형머리 사진 보여드리면서

    책속 이야기 하나 알려드릴게요^^

    남극의 조류중 #도둑갈매기 가 있는데요, 왜 도둑일까요??

    조사대원들이 걸어만 가도 날아와 헬멧에 머리를 부딪히고 가고 한대요.

    아마 쓱~ 훔쳐가듯한 행동 때문에 도둑갈매리가 하겠죠?

    근데 그게.. 조사대원들의 머리 뜯김이나 모자 분실 등등의 문제보다

    헬멧에 박고 가는 갈매기들의 안전을 염려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신 분이

    저렇게 종이뭉치처럼 말랑한 물건으로 만든 가짜 머리를 매달고 다닌데요.

    그래서 작가님도 동료분들이 보온재로 만들어 준 인형머리를 매달고 다니셨다고 하네요.

    "내 머리를 때리든 모자를 벗겨가든 네 맘대로 해. 네가 다치지 않으면 난 괜찮아." 라는 말고 함께요^^

    만화를 보듯, 말 잘~ 하는 언니의 경험담을 드는 듯, 혼자 중얼중얼 쓴 일기를 보는 듯

    너무나 재밌게 읽은 감사한 책이였습니다^^

    아! 책에 사진이 많다 보니 반딱이는 광택나는 종이에 출력됫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책 무게가 무거운 느낌 인 걸까요?

    이건 그냥 제 기분탓일 수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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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동물의 사생활 | cu**osityj | 2019.02.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남극동물 얼마나 알고 있니? 인도양과 대서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작은 대륙 남극 90%가 얼음으로 뒤덮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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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동물 얼마나 알고 있니?


    인도양과 대서양과 태평양이 만나는 작은 대륙 남극

    90%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지구의 민물의 90%를 보존하고 있는 작은 섬 남극

    그 중에서도 좌측 상단부에 있는 작은 섬. 우리나라의 남극세종기지가 존재하는 곳. 그 곳이 바로 킹 조지 섬이다.


    이 책은 그 곳에 살고 있는 여러 종의 생물을 관찰한 기록물이다.

    사실 남극하면 펭귄, 북극하면 곰. 이런 식으로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고 그 이상은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보다 훨씬 많은 종의 동물들이 남극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별히 내 눈을 사로잡았던 동물 중 한 마리는 도둑갈매기이다.

    도둑갈매기는 이름 그대로 다른 동물의 새끼를 가로채거나 심지어 같은 종의 동물까지 가로채서 먹이로 삼곤 하고

    사람들의 머리를 공격하는 행동을 보여 남극에서 기피해야 하는 동물 1호가 된 동물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독특한 가짜 머리를 달고 다니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한 펭귄의 종류 역시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사실 펭귄하면 다 같은 펭귄인 줄 알았는데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펭귄이 있다는 것과 펭귄 마을이 남극에 존재한다는 것 또한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사실이다.


    이처럼 다양한 동물들의 탄생, 배설, 관리, 죽음과 같은 생의 모습을 이 책은 지루하지 않게 다뤄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땐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다는 심정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사진도 굉장히 풍부하고 말풍선으로 재미있게 그 당시 동물의 심정을 표현한 부분도 여러 부분이고

    설명도 굉장히 풍부하게 들어있어서 이 책을 다 읽으면 마치 내가 좋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본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앞으로 이 출판사에서 이와 같은 책을 올 한 해 9권을 출간한다고 하니

    자연 다큐멘터리를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 출간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또한 지금 전 세계의 최대 화두인 남극 빙하에 관한 문제도 짚어 주었다.

    남극 대륙의 면적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이다.


    자유롭게 동물들이 이동을 하지 못해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게 되고

    그로 인해 동물들이 죽음을 맞이하기도 하고

    죽은 사체의 위를 검사해 보니 털 조각만 발견되기도 하고

    빙하가 뒤로 밀려 있기도 한다.

    이것이 지금 실제 남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우리 가정에서부터 실천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하는 고민을 아이와 함께 해 보는 것이

    그 어떤 잔소리보다 더 클 수 있을 것 같다.


    남극동물의 사생활을 지켜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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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면서 극지의 땅을 밟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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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극지의 땅을 밟을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 평범한 사람이 거주하기에 온화한 기후가 아니기 때문에 극지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은 아니다. <사소하지만 중요한 남극동물의 사생활> 은 베일의 싸여졌던 남극동물들의 일상을 한 꺼풀 벗겨낸다.

     

    남극은 아직 인간을 허락하지 않았다. 오직 소수의 인간만이 남극에 발을 디뎌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은 선에서 그들을 관찰하는 것이 허락된다. 이 책의 저자인 김정훈 박사님은 그 이름도 생소한 스쿠아(Skua, 도둑갈매기)를 조사하러 남극대륙과 연을 맺은 이후 무려 14년이나 그곳에 초청되어 생명과학 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신다.

     

    책의 주요 무대인 킹조지섬의 바톤반도는 몇해 전, 남극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을 촬영한 곳이라 일반인들에게도 익숙하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자면 새끼펭귄이 포식자로부터 도망가기 위해 제작진의 카메라 앞으로 몸을 숨긴 것이다. 살기위한 새끼 펭귄과 먹기 위한 자이언트 패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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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동물 모두 생존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은 은연중에 익숙하고 귀여운 새끼펭귄의 생존을 바랐다. 포식자들이 사라진다면 펭귄은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펭귄도 누군가에게는 포식자일 텐데 말이다. 저자는 생태학자로서의 책임을 가지고 일반인들에게 남극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제목 그대로 사소할 수도 있지만 매우 중요한 남극 동물들의 생존방식(p7)을 소개한다.

     

    그렇다면 킹조지섬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 보통 남극하면 떠올리는 펭귄, 고래와 같은 동물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생명체들이 서식하고 있다. 초반에 언급했듯 저자의 친한 친구 스쿠아(도둑갈매기)는 사납기로 유명하다. 알과 새끼를 지키기 위한 스쿠아와 그런 그들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둥지에 다가가야 하는 저자의 충돌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일 테다.

     

    처음에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 헬멧을 썼지만 저자를 내쫓기 위해 온몸으로 헬멧에 부딪히는 도둑갈매기의 충격을 염려하여 고민 끝에 조언을 얻어 가짜 인형머리를 쓰고 다녔다는 귀여운 에피소드 이면에는 자신들로 인하여 생태계가 교란되지 않게 하기 위한 연구원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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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순간부터인가 인형머리를 더 이상 필요치 않게 되었다는 담담한 고백은 극지에 적응한 인간이 이렇지 않을까 재미난 상상을 하게한다.

     

    그리고 나는 더 이상 인형머리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내 머리 위에 올라타서 모자를 벗기려고 하는 녀석도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내 일을 할 뿐이다. 하도 많이 맞다 보니 이젠 아픈지도 모르고 조사하러 다닌다(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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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생태연구를 위해서는 새의 다리에 개체인식 가락지를 부착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새를 잡아야한다. 처음에는 갈고리를 고안했다는 박사님은 나중에는 그것도 귀찮아져서 날아가는 녀석들을 손으로 잡아채는 경지에 도달했다고 한다(p147). 기억하는가? 도둑갈매기들에게 하염없이 공격당했던 비련한 과학자를? 이젠 상황이 역전이 되어 도둑갈매기들이 저자를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한다(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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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처럼 남극에서 연구를 하면서 경험한 생생한 연구담과 더불어 낯선 이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남극동물들의 기상천외한 생존방식, 외형으로 남방큰재갈매기를 구분할 수 있는 팁까지. 페이지를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마치 내가 남극에 있는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쉽게 가볼 수도 만나볼 수도 없는 남극의 원주민들의 일상생활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책 겉면에 남극생물학자의 연구노트 01이라 쓰여 있어 시리즈물인가 찾아봤더니 2019년부터 5년 동안 극지연구소의 도움으로 전 9권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한다. 유익한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는 소식은 정말 반갑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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