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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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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쪽 | A5
ISBN-10 : 8990048273
ISBN-13 : 9788990048271
역사의 풍경 중고
저자 존 루이스 개디스 | 역자 강규형 | 출판사 에코리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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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3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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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 상세 항목] 선택 해당 사항있음 미선택 해당 사항없음

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040305, 판형 152x223(A5신), 쪽수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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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역사의 풍경-역사가는 과거를 어떻게 그리는가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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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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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의 기술(技術)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을 통해, 왜 역사의식이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책. 인간의 놀라운 역사와 자연과학의 수렴에 대한 명쾌한 설명을 담았다. 저자는 그가 지금가지 해왔던 역사적 사고와 사회과학, 그리고 '순수' 자연과학의 관계에 대한 분석의 정수를 보여주며,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주장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저자소개

목차

서문
한국어판 출간에 부쳐

1. 역사의 풍경
2. 시간과 공간
3. 구조와 과정
4. 변수의 상호종속성
5. 카오스와 복잡성
6. 인과관계, 우연성, 반사실적 사유
7. 마음을 소유한 분자
8. 역사가의 눈으로 보기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마르크 블로크의《역사를 위한 변명》과 E. H. 카의《역사란 무엇인가》의 뒤를 잇는 최고의 역사학 입문서! 지금까지 역사학 입문서로는 마르크 블로크의 책과 카의 책이 대명사처럼 읽혀왔다. 이 두 권은 20년 정도의 간격으로 20세기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마르크 블로크의《역사를 위한 변명》과 E. H. 카의《역사란 무엇인가》의 뒤를 잇는 최고의 역사학 입문서! 지금까지 역사학 입문서로는 마르크 블로크의 책과 카의 책이 대명사처럼 읽혀왔다. 이 두 권은 20년 정도의 간격으로 20세기 중반에 간행되었는데, 두 책 모두 뉴턴의 선형 과학이 여전히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의 것들이다. 게다가 사회과학적 사고는 과거보다는 미래 예측에 그 기반을 두므로 이런 단선적인 과학적 사고와 잘 부합했다. 특히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자유주의적 진보사관에 그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당시의 사회과학 및 자연과학과 그 기본 생각이 일치하는 역사서라 할 만하다. 하지만 이제 새로운 과학의 발견들로 우리의 기본적인 사고는 근본적으로 변화했고, 특히 포스트모더니즘(객관성의 완전한 부정과 상대주의)은 역사학을 위기로까지 몰아넣었다. 이런 지적 분위기는 새로운 역사서의 탄생을 기다리게 만들었는데, 그 결실이 바로 이 책이라 할 수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 왜 역사를 공부하는가? 역사적 진리란 존재하는가? 역사는 예술인가 과학인가? 오늘날 가장 뛰어난 역사가 중 한 사람인 존 루이스 개디스는 이 유머러스하고 설득력 있으며 우아한 책에서 이 질문들에 대답한다. 이 책은 역사가의 기술(技術)에 대한 심도 있는 관찰이고, 왜 역사의식이 오늘날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개디스는 역사학의 방법이 대부분의 역사가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더 세련됐다고 지적한다. 풍경을 지도에 담는 지도제작자처럼 역사가는 결코 복제할 수 없는 것을 묘사한다. 역사가는 그 과정에서 예술가, 지질학자, 고생물학자, 진화생물학자 등의 기술을 결합한다. 역사가의 접근 방식은 재미있게도 카오스, 복잡계, 임계성이라는 신과학의 방법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정치학이나 다른 사회과학에서 보이는 정적인 시스템에서의 ‘독립변수’에 대한 추구와는 닮은 점이 거의 없다. 이런 사회과학의 추구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는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 그렇다면 누가 과학적이고 누가 비과학적인가? 개디스의 이 질문은 학제간 논쟁을 유발시킬 것이다. 마르크 블로크의 《역사를 위한 변명》과 E. 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윗 세대에 역사학의 위치를 규정했다면, 오늘날은 《역사의 풍경》이 그 역할을 할 것이다. 이 책은 초보자를 위한 설득력 있는 역사학 입문서이기도 하고,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들의 방법론에 대한 강력한 재확인이며,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주장에 대한 효과적인 반박이다. 이 책은 역사를 읽고, 쓰고, 가르치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본문소개♣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 최근 몇십 년 동안 역사학에 대한 새로운 도전들이 머리를 들었다. 특히 포스트모더니스트 이론은 객관성이란 불가능하며, 따라서 진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상대주의). 게다가 하이젠베르크(Heisenberg)의 불확실성의 원리를 이 문제에 결부시키면, 과거에 일어났던 것을 객관적으로나 과학적으로 결정짓는 것은 무용한 행위로 귀착된다. 따라서 저자인 개디스는 자신이 그 모범으로 삼고 있는 마르크 블로크와 E. H, 카(그에 대한 존경은 마르크 블로크에 비해 조건적이다)에 대한 존경을 표하면서, 자신의 방법으로 이 두 가지 문제에 답한다. 그는 이 책에서 포스트모던니스트나 해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과 달리 역사에는 진리가 존재하는 것은 당연하며, 양보하여 그러한 사실에 전적인 확신을 가지지 못한다 할지라도 함수에서의 곡선처럼 아주 가깝게 진실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책이 주는 구성 요소들로, 여기에서 저자가 역사 서술을 위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은 우리가 쉽게 따를 수 있는 상식적인 것들이다. 그는 이 상식적인 것들의 내적 작업을 우리 스스로 인식하게 만드는데, 다시 말해 그것은 수동적이고 직관적인 지식들을 활동적이고 실질적으로 전환하는 행위다. 대학에서 영향력이 큰 해체주의자들의 이론을 파괴하는 그의 저작은 따라서 대단히 시의 적절하고 중요하다. 그러므로 그는 이 책에서 역사가 우리를 잘못된 도그마 속에 감금시킬 수 있거나 또는 과거로부터 해방시킬 가능성을 일깨워줄 방법을 토론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역사가는 사회비평가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과거가 현재와 미래를 속박하는 만큼 과거는 자유롭게 되고, 따라서 역사가의 사유 목적은 억압과 해방의 양극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어서 그는 “역사적 진실은 존재하는가” 하는 중심적인 질문으로 넘어간다. 여기에서 그는 몇 가지의 은유들을 사용하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역사가를 지도제작자와 비교한 것이다. 지도가 묘사하려는 영역과 같은 크기로 지도를 제작하는 것은 복제에 불과하며 불가능할 뿐더러 실용적이지도 않다. 역사가 역시 과거를 있는 그대로 옮겨놓을 수는 없다. 단지 묘사할 뿐이다. 하지만 역사적 진실이란 묘사를 통해 그 어떤 것을 추출해내고, 그럼으로써 진실에 접근해간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과거를 진실로 받아들이게 되는 합의에 이를 수 있다. 그러면 역사는 과학인가? 개디스는 상식적인 개념, 다시 말해서 역사는 자연과학과 동일한 방법론을 사용한다는 주장을 대치시키기 위해 카오스 이론과 복잡성 이론을 도입한다. 그는 역사가 더욱 과학적이 된 게 아니라 과학이 더욱 역사적이 되었다고 밝힌다. 과학은 아인슈타인이나 하이젠베르크의 새로운 이론으로 지금까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던 뉴턴의 세계, 즉 선형적인 이론을 포기했다. 이것은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들은 실험실에서 실험할 수 없으며, 따라서 그들은 사유 실험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 갈 수 없는 역사가의 입장과 비슷하다. 다시 말해 비선형적 과학 이론들이 말해주고 있는 바와 같이 과학이나 역사에서 원인을 결정하는 것은 단지 독립변수에 의한 것이 아니고 수많은 종속변수들의 상관관계이다. 이외에도 오늘날의 역사와 역사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수많은 이론들을 도입하는데 ‘프랙탈’이나 ‘상전이(phase transitions, 相轉移) 등의 개념을 도입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는 그의 선조들(마르크 블로크와 E. H. 카)의 모범을 잘 따르고 있다. 그러면서 역사가의 사유 목적을 밝힌다. 그것은 첫째 역사가들 사이에서, 그 다음에는 사회 내에서, 그리고 억압과 해방이란 양극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갓난아기는 세상에 발을 디딜 때부터 완전히 의존적이라는 점에서 완전히 억압되어 있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선입관이나 제약, 자신을 제외한 그 누구에 대한 관심도 없다는 점에서 완전히 자유롭다. 하지만 육체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차 스스로를 잘 돌볼 수 있게 되고, 경험과 교훈, 의무를 통해 이 두 극단 사이에서 최소한의 균형을 터득한다. 그러나 균형을 이루지 못한 채 어른이 되면 어떨까? 완전한 억압과 완전한 해방은 노예 상태로 나타난다. 자유는 상반되는 이 둘 사이의 긴장에서만 가능하다. 여기에서 그 긴장이란 보편적 지식과 구체적 경험, 의존과 자율, 그리고 드러냄과 은밀함 사이의 균형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여기엔 조사 방법에 있어 독립변수에 대한 믿음이나 환언주의의 우수성(사회과학이 주장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 없다. 서로 상호종속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개인으로 볼 때 해박한 역사 지식 없이도 자식이 성인으로 자라는 데 훌륭하게 도운 경우는 많다. 그렇다면 사회와 그 사회의 개인의 역할은 어떤가? 억압과 해방의 균형이 한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듯 사회 체제의 경우도 비슷하다. 사회체제의 경우에는 역사라는 학문 없이는 불가능한데, 이는 역사를 통해서만 한 문화의 바깥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균형을 회복하고 유지하는 것은 배워야 할 기술이 되었다. 결국 여기에서 역사가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발생한다. 그것은 바로 교육이다. 그것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현재와 미래와 과거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모습이다. 이는 과거에 책임을 물으면서도 과거를 존경하려는 사회의 마음가짐을 의미하며, 뿌리뽑기보다는 개선하는 데 익숙한 사회, 도덕성을 도덕적 불감증보다 가치 있게 여기는 사회를 의미한다. 비록 역사의식이 이런 사회를 건설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닐 수 있지만, 그러나 증명된 대로 사물의 영역 내에서는 다른 연구 방법보다 과학적 방식이 가장 포괄적인 합의를 모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방법도 인간사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상대적으로 사회과학에 비교하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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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역사학에 대한 자부심 | li**prince | 2005.02.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역사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역사의식의 중요성과 역사를 배워...
    역사의 중요성은 굳이 강조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역사의식의 중요성과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 역사가의 역할과 자세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원초적인 질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을 하고 있는 책이다. 주로 역사가가 역사학을 하는 방법론에 무게를 두고 있어서 역사학을 전공하는 이들에게 국한되는 책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 물론 이 책은 역사학 입문서에 해당하는 책이다. 하지만 인간이나 사회가 역사로부터 분리되어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로 볼 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역사학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참고로 이 책은 2004년 동아일보 선정도서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개디스도 밝히고 있지만 내용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비유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역사가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있어서 다른 학문에 비유한다거나 표지그림이기도 한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에 비유하기도 하고 영화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소 지루했을 법한 이야기를 흥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역사라고 하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는 것이므로 비록 그것의 중요성을 안다고 해도 현재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있다. 역사학이 사회과학 범주에 들어가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만봐도 역사는 비과학적이고 언제나 과거로만 향해 있는 쓸모없는 학문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역사학은 억압과 해방이라고 하는 양극단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내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역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현재를 이해하는 가장 훌륭한 수단인 것이다. 저자는 사회과학이 하는 것처럼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한다. 만약 세상이 불변하는 연속성만으로 이루어져 있다면 과거나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미래는 연속성과 우연성이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을 되돌아보는 것뿐이다. 사회과학의 오류는 무한히 존재하는 변수들에도 불구하고 과거를 단순화하고 일반화해서 미래를 알아내려고 하는데 있다. 저자는 사회과학의 여러 학문을 거론하면서 사회과학이 환원주의적이고 일반화된 특성화를 시도하고 독립변수를 추구하는 것을 비판한다. 저자가 이것을 통해 의도하는 바는 과연 사회과학이 '과학적'인 학문인가 하는 점이다. 물론 사회과학이 미래를 완벽하게 알 수 없는 것처럼 역사는 과거를 완벽하게 알지 못한다. 아무리 역사가가 과거를 자세히 묘사한다고 해도 그것으로 과거를 있는 그대로 알 수 없다. 하지만 저자는 역사학의 우수성(?)을 자연과학을 통해 찾고 있다. 과거의 전통적인 자연과학은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예측가능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자연과학은 역사학의 성격을 지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천문학이나 지질학, 고생물학, 카오스이론 등의 학문은 역사학처럼 시간과 공간과 관련되어 있고 구조를 바탕으로 과정을 추적하고 상호종속변수를 다루며 상상력과 논리력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역사학은 방법론에 있어서 변하지 않았지만 자연과학은 점점 역사학적 방법을 추구하고 있다면 과연 역사학과 사회과학 중에 더 과학적인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저자는 역사학을 다른 학문들과 비교하면서 역사학에 대한 자부심을 찾으려고 했는지 모른다.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포스트모더니즘으로부터 역사학을 옹호하려는 노력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저명한 역사학 교수로서 그럴 수 있는 일이다.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포스트모더니즘적 견해에 개디스는 역사적 진리는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에 대한 설명 역시 비유가 쓰였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서 산이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그 산의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측정하는 방식에 따라 해안선의 길이가 달라진다고 해서 해안선이 그곳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것처럼 역사적으로 객관적인 사실은 존재하는 것이며 과거의 사실에 자신의 묘사를 최대한 밀착시키는 것이 역사가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마치 가장 높은 산 정상에 있는 사람이 산 아래 풍경을 바라보면서 그 풍경을 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것을 설명하는 것처럼 말이다. 역사학에 대한 저자의 명쾌한 정의와 역사학과 다른 학문과의 관계를 추적하고 보여주는 과정이 인상적인 책이다.
  • 역사란 무엇일까? | si**my | 2004.04.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해체주의를 배우다가 가끔 허무해질때가 있었다. 무언가 중심이 없다는 것, 역사적 진리란 존재할 수 없다는 ...
    포스트모더니즘이나 해체주의를 배우다가 가끔 허무해질때가 있었다. 무언가 중심이 없다는 것, 역사적 진리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허무함. 저자는 그것에 대항하며 역사적 진리가 존재한다고 분명히 말한다. 그는 역사가를 지도제작자에 비유한다. 지도제작자가 땅을 그대로 옮길 수 없을 뿐더러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못하듯이 역사가 또한 역사적 진실을 묘사하고 추출할 뿐이라고 강조한다. 역사란 무엇이며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역사적 진리란 존재하는가 하는 문제 등을 다룬 역사학 입문서다운 책이다. 충실하고 꼼꼼하게 씌여졌다. 에코리브르에서 나온 책들을 몇 권 갖고 있는데 이 책도 역시 좀 딱딱하긴 하지만 제대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딱딱한 주제를 데이비드 프리드리히의 그림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와 영화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을 인용해 나름대로 쉽게 풀어내려고 노력한 것 같다. 요즘 역사공부에 대해서 약간의 회의에 빠져 있었는데 역사학에 대한 접근방식은 세상과 동떨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부분에서 정신이 번쩍 드는 느낌도. 음. 힘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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