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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 수업(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312쪽 | 규격外
ISBN-10 : 896596220X
ISBN-13 : 9788965962205
라틴어 수업(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중고
저자 한동일 | 출판사 흐름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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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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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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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 한동일의 화제의 명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와 늘 강의실이 만원이었던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강의는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함께 녹아 있어 단순한 라틴어 강의가 아닌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깝다.

한 예로,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는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이지만 저자는 이 말을 통해 과거 로마법상 계약의 기준이 되는 네 가지 도식에서부터 유럽의 세속주의와 상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아가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이 개념이 왜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중요한지 설명한다. 이처럼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와 살아가면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화두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단초가 되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한동일
한국인 최초, 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로마나(Rota Romana)변호사. 로타 로마나가 설립된 이래, 700년 역사상 930번째로 선서한 변호인이다. 2001년 로마 유학길에 올라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2003년 교회법학 석사학위를 최우등으로 수료했으며, 2004년 동대학원에서 교회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과 로마를 오가며 이탈리아 법무법인에서 일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라틴어 강의를 맡아 진행했고 2016년 그만두었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타 학교 학생과 교수들, 일반인들까지 청강하러 찾아오는 등 최고의 명강의로 평가받는 바 있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법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유럽인이 아니면 구사하기 힘들다는 라틴어는 물론 기타 유럽어를 잘 구사해야 하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고 해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 비율은 5~6퍼센트에 불과하다.
현재는 번역 및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법으로 읽는 유럽사』 『카르페 라틴어 종합편(어학 교재)』 『교회의 재산법』 등을 짓고, 『동방 가톨릭 교회』 『교부들의 성경 주해 로마서』 『교회법률 용어사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서문

Lectio 1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Lectio 2 첫 수업은 휴강입니다(Prima schola alba est)
Lectio 3 라틴어의 고상함(De Elegantiis Linguae Latinae)
Lectio 4 우리는 학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인생을 위해서 배운다(Non scholae sed vitae discimus)
Lectio 5 단점과 장점(Defectus et Meritum)
Lectio 6 각자 자기를 위한 ‘숨마 쿰 라우데’(Summa cum laude pro se quisque)
Lectio 7 나는 공부하는 노동자입니다(Ego sum operarius studens)
Lectio 8 캐사르의 것은 캐사르에게 돌리고 신의 것은 신에게 돌려 드려라(Quae sunt Caesaris Caesari et quae sunt Dei Deo)
Lectio 9 만일 신이 없더라도(Etsi Deus non daretur)
Lectio10 네가 주기 때문에 내가 준다(Do ut Des)
Lectio 11 시간은 가장 훌륭한 재판관이다(Tempus est optimus iudex)
Lectio 12 모든 동물은 성교 후에 우울하다(Post coitum omne animal triste est)
Lectio 13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Si vales bene est, ego valeo)
Lectio 14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Hodie mihi, Cras tibi)
Lectio 15 오늘 하루를 즐겨라(Carpe Diem)
Lectio 16 로마인의 욕설(Improperia Romanorum)
Lectio 17 로마인의 나이(Aetates Romanorum)
Lectio 18 로마인의 음식(Cibi Romanorum)
Lectio 19 로마인의 놀이(Ludi Romanorum)
Lectio 20 아는 만큼 본다(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Lectio 21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Desidero ergo sum)
Lectio 22 한국 사람입니까?(Coreanus esne?)
Lectio 23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Verumtamen oportet me hodie et cras et sequenti die ambulare)
Lectio 24 진리에 복종하라!(Oboedire Veritati!)
Lectio 25 모든 사람은 상처만 주다가 종국에는 죽는다(Vulnerant omnes, ultima necat)
Lectio 26 사랑하라, 그리고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하라(Dilige et fac quod vis)
Lectio 27 이 또한 지나가리라!(Hoc quoque transibit!)
Lectio 28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Dum vita est, spes est)

감사의 글 : ‘삶의 책장’을 세우는 라틴어 수업을 기억하며 ? 제자들의 편지

책 속으로

아지랑이를 뜻하는 라틴어 ‘네불라(nebula)’만 해도 그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참으로 긴 시간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기운을 보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지랑이’라는 단어가 억겁의 시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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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를 뜻하는 라틴어 ‘네불라(nebula)’만 해도 그 유래를 따라가다 보면 참으로 긴 시간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마음속에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불꽃처럼 피어오르는 기운을 보는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지랑이’라는 단어가 억겁의 시간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시시때때로 그렇게 우리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 p.37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타인의 객관적인 평가가 나를 ‘숨마 쿰 라우데(최우등)’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숨마 쿰 라우데’라는 존재감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스스로 낮추지 않아도 세상은 여러 모로 우리를 위축되게 하고 보잘것없게 만드니까요. 그런 가운데 우리 자신마저 스스로를 보잘것없는 존재로 대한다면 어느 누가 나를 존중해주겠습니까? 우리는 이미 스스로에, 또 무언 가에 ‘숨마 쿰 라우데’입니다. - p.74

‘베아티투도(beatitudo)’라는 라틴어가 있습니다. ‘행복’을 뜻하는 단어인데 ‘베오(beo)’라는 동사와 ‘아티투도(attitudo)’라는 명사의 합성어입니다. 여기에서 ‘베오’는 ‘복되게 하다, 행복하게 하다’라는 의미이고 ‘아티투도’는 ‘태도나 자세,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즉 ‘베아티투도’라는 단어는 ‘태도나 마음가짐에 따라 복을 가져올 수 있다’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행복을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단어가 유독 마음에 남는 것은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의미 때문입니다. - p.128-129

인간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입니다. 어머니는 관이 되어 제게 기억으로 남았고, 제 죽음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내일은 저 역시 관이 되어 누군가에게 기억으로 남을 것이고, 또 그 자신의 죽음을 마주하게 할 겁니다. 인간은 그렇게 “오늘은 내가, 내일은 네가” 죽음으로써 타인에게 기억이라는 것을 물려주는 존재입니다. 이제 거기에서 한 가지를 더 생각해봅니다. 부모님이 남긴 향기는 제 안에 여전히 살아 있지만 그 다음을 만들어가는 것은 제 몫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기억을 밑거름 삼아 내 삶의 향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p.156


새들을 각자 저마다의 비행법과 날갯짓으로 하늘을 납니다. 인간도 같은 나이라 해서 모두 같은 일을 하지 않고 같은 방향으로 가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저마다의 걸음걸이가 있고 저마다의 날갯짓이 있어요. 나는 내 길을 가야하고 이때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자기 자신으로부터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정확히 모르는 내 걸음의 속도와 몸짓을 파악해나가는 겁니다. -p.174

Hoc quoque transibit!
혹 쿠오퀘 트란시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금의 고통과 절망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디엔가 끝은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마침표가 찍히기를 원하지만 야속하게도 그게 언제쯤인지는 알 수 없어요. 다만 분명한 것은 언젠가 끝이 날 거라는 겁니다.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그러니 오늘의 절망을, 지금 당장 주저앉거나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끝 모를 분노를 내일로 잠시 미뤄두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에 나를 괴롭혔던 그 순간이, 그 일들이 지나가고 있음을, 지나가버렸음을 알게 될 겁니다. - p.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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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25만부 돌파, 3년 연속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 2017 올해의 책, 올해의 저자 선정 “그의 글에서 독자들은 삶과 배움의 자세를 배운다.” -경향신문 2017년 6월에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라틴어 수업》이 25만부...

[출판사서평 더 보기]

★ 25만부 돌파, 3년 연속 인문 분야 베스트셀러
★ 2017 올해의 책, 올해의 저자 선정

“그의 글에서 독자들은 삶과 배움의 자세를 배운다.” -경향신문


2017년 6월에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라틴어 수업》이 25만부 판매 돌파를 기념하여 리커버 에디션으로 발행됐다. 고서의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책 속 아름다운 라틴어 문장을 표지에 금박으로 새겨 넣었고, 양장으로 제작하여 고급스럽고 우아한 형태로 재탄생했다.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 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바탕으로 한 책이다. 저자의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나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와 청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유학 시절의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한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다. 책 말미에는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이 책 출간을 기념해 보내온 편지를 함께 실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디딘 우리 사회의 청년들에게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문창용

지식을 넘어 삶의 근본을 다지는 ‘라틴어 수업’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됐던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오기에 이른다. 이것이 당시 언론에 ‘화제의 명강의’로 기사화되어 더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라는 저자의 이력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만 저자의 강의가 인기를 끈 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된 유럽의 언어들을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음식, 놀이 문화, 사회제도, 법, 종교 등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수업에 녹아 있었다. 종합 인문 교양 수업과 같았던 저자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고 사고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고, 더 나아가 삶의 전환점이 되었던 수업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서양 문명의 근원, ‘라틴어’로 들여다보는 그리스 로마 시대
바티칸 대법원의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이기도 한 저자는 라틴어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사회상과 문화, 종교 등에 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저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이야기는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오늘날에도 맞닿아 있다. 한 예로, 책 속에서 소개하는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를 생각해보면, 이 말은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이다. 저자는 이 말을 통해 과거 로마법상 계약의 기준이 되는 네 가지 도식에서부터 유럽의 세속주의와 상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아가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이 개념이 왜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중요한지 설명한다.
또 다른 예로 젊은이를 뜻하는 라틴어 ‘유베니스(iuvenis)’는 만 20세부터 25세까지를 가리키는데, 로마법에서 젊은이를 규정하는 연령대가 이렇게 길었던 이유가 군대에 충원할 병사를 원활히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저자는 이것이 지금에 와서는 유럽인들에게 나이에 대한 강박을 덜어주는 순기능의 역할을 했음을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가 로마 유학 시절 당시 만난 이탈리아 친구들이 70세 노인을 향해서도 ‘당신은 아직 젊다’라고 말해주었다는 이야기를 더하며, 우리 역시 나이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꽃으로 피어나야 할 인생, ‘꽃’보다 ‘뿌리’를 내리게 하는 수업
저자의 수업을 들었던 한 제자는 아직 꽃피지 못한 청춘인 20대에 자신은 이 수업에서 ‘꽃’이 아니라 그 ‘뿌리’를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수업이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삶’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몸이 약했던 단점이 공부하는 데 장점이 되었지만, 그 장점이 훗날에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데 단점이 되었다는 저자의 고백은 나 자신의 장단점과 집착, 아집은 무엇이었는지 성찰하게 한다. 로마의 묘지에 새겨진 라틴어 문구 ‘호디에 미기 크라스 티비’의 뜻이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라는 것을 설명하며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풀어놓고, 그를 통해 ‘죽음’이 언젠가는 나의 몫이라는 걸 일깨우며 삶과 죽음이 멀지 않다는 화두를 던진다. 또한 유학 시절 이탈리아어와 영어, 라틴어가 뒤섞인 수업에 대한 어려움,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 한국에 돌아와서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들에 절망했던 날들, 그럼에도 희망을 말할 수밖에 없다고 담담히 이야기하지만 그 울림은 결코 가볍지 않다. 그의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와 ‘나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태도로 삶을 대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단초가 된다.

‘라틴어 수업’을 통해 삶의 태도와 방향을 배우다.
- 수업을 통해 스스로와 화해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것이 인생을 통틀어 가장 값진 가르침이었습니다.
- 삶의 문제에 대해 구체적이고 지혜로운 방향 제시를 해주었던 수업입니다. 덕분에 많은 위안을 얻고 삶의 태도를 가다듬어봅니다.
- 강의를 들었던 때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또다시 저는 답안지를 쓰듯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제 인생과 마주하고, 그렇게 제 인생 공부를 다시 하게 됐습니다.
- 삶이 보잘것없다는 좌절에 빠져 있을 때, 이 수업은 목표와 열정을 찾아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긴 터널을 빠져나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 제자들의 편지 중에서

책 말미에는 당시 수업을 마치며 저자가 학생들에게 받았던 손편지와 책 출간을 기념해 보내온 제자들의 편지 글이 실려 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있다. 중간고사 과제로 제출하는 ‘데 메아 비타(De mea vita)’로, A4 한 페이지로 ‘내 인생에 대하여’ 적어내는 일이다. 제자은 이 과제를 통해 처음으로 자기 자신과 마주하고 과거의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지금의 자기를 인정하며, 미래의 자기를 꿈꿀 수 있었다고 말한다. 나아가 수업을 통해 삶의 대한 태도와 방향을 성찰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제자들이 보내온 편지에는 자신들이 수업을 통해 얻었던 위로와 힘을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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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짧은 라틴어 경구가 주는 힘이 있다. Carpe Diem 카르페 디엠 오늘 하루를 즐겨라.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짧은 라틴어 경구가 주는 힘이 있다.

    Carpe Diem
    카르페 디엠
    오늘 하루를 즐겨라.

    오늘의 불행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할 지 장담할 순 없지만 오늘을 행복하게 산 사람의 내일이 불행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카르페 디엠. 오늘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자.

    Tantum videmus quantum scimus.
    탄툼 비데무스 콴툼 쉬무스
    우리가 아는 만큼, 그만큼 본다.

    사람마다 자기 삶을 흔드는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 나를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힘은 다양한 데서 오는데 그게 한 권의 책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일 수도 있고, 한 장의 그림일 수도 있고, 한 곡의 음악일 수도 있다. 또 잊지 못할 장소일 수도 있고. 그 책을 보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알았기 때문에, 그 그림을 알았기 때문에, 그 음악을 들었기 때문에, 그 장소를 만났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눈뜨게 되고 한 시기를 지나 새로운 삶으로 도약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모멘텀은 그냥 오지 않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한다. 그것은 어쩌면 늘 깨어 있어야 한다는 말과도 같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깨어 있고 바깥을 향해서도 열려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책 한 권을 읽어도 가벼이 읽게 되지 않고 음악 한 곡을 들어도 흘려듣지 않게 될 것이다. 누군가와의 만남도 스쳐지나가는 만남이 아니라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다. 한순간 스치는 바람이나 어제와 오늘의 다른 꽃망울에도 우리는 인생을 뒤흔드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

    Tempus fugit, amor manet.
    템푸스 푸지트, 아모르 마네트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나는 정작 사랑을 빼고 무엇을 남기려고 하는 것일까?
    사랑이 빠지면 그 무엇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질까?
    나는 무엇을 남기려고 이렇게 하루를 아둥바둥 사는가?

    Si vales bene est, ego valeo
    시 발레스 베네 에스트, 에고 발레오
    당신이 잘 계신다면 잘 되었네요. 나는 잘 지냅니다.

    우리는 그대가 안녕하기를 바라는가?
    우리 사회는 얼마나 이웃이 안녕하기를 바라는가?
    당신이 잘 있는 것이 바로 나와 또 우리가 잘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 극심한 이 통증을 누가 멈출 수 있을까?
    사실 우리는 그 해답을 알고도 해결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아닐까?

    * * *

    한동일 교수의 글로 전해지는 이천년전 로마인들의 이야기가 앞만보고 살고 있는 나에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한다.
  • 라틴어 수업 | qk**jsgy | 2020.11.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

    『라틴어 수업』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Rota Romana)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 하반기부터 2016년 상반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초급·중급 라틴어' 수업의 내용을 정리하여 엮은 책이다. 서강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입소문을 타고 연세대, 이화여대를 비롯해 신촌 대학가를 벗어난 지역 학교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 찾아와 늘 강의실이 만원이었던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저자의 강의는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또한 저자가 유학 시절 경험했던 일들, 만난 사람들, 공부하면서 겪었던 좌절과 어려움, 살면서 피할 수 없었던 관계의 문제, 자기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등 우리 삶에 맞닿아 있는 화두들이 함께 녹아 있어 단순한 라틴어 강의가 아닌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깝다.

    한 예로, 라틴어 ‘도 우트 데스(Do ut Des)’는 ‘네가 주면 나도 준다’라는 뜻으로 로마법의 채권 계약에서 나온 법률적 개념이지만 저자는 이 말을 통해 과거 로마법상 계약의 기준이 되는 네 가지 도식에서부터 유럽의 세속주의와 상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나아가 상호주의 원칙이 흔들리는 오늘날의 국제 사회에서 이 개념이 왜 과거의 것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에도 중요한지 설명한다. 이처럼 저자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와 살아가면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할 화두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단초가 되어준다.

  • 「라틴어 수업」의 저자 한동일 교수님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

    「라틴어 수업」의 저자 한동일 교수님은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의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다. 로타 로마나의 변호사가 되기 위해서는 유럽의 역사만큼이나 오랜 역사를 가진 교회법을 깊이 이해해야 하며 라틴어는 물론 기타 유럽어를 잘 구사해야 하며, 라틴어로 진행되는 사법연수원 3년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마쳤다고 해도 변호사 자격시험 합격 비율은 5~6%에 불과한데 그런 확률로 변호사가 된 사람 중 한 명이 한동일 교수님인 것이다.

    이 책은 귀국 후 2010년 2학기부터 2016년 1학기까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던 '초급, 중급 라틴어'수업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처음에 24명으로 진행한 강의가 수업 평가를 좋게 받고 점점 입소문을 타면서 신문에도 실리게 됐고 일반 청강생까지 받으며 큰 여운을 남긴 강의를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나게 돼 정말 행운인 것과 동시에 아직도 이렇게 훌륭한 교수님이 계시다는 것 자체에 큰 감동을 받았다.


    「라틴어 수업」에는 다양한 라틴어 문장들과 대화, 문법들이 등장한다. 또 꽤 많은 영어의 어원이나 유래가 라틴어에서 비롯된 것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라틴어가 왜 신들의 언어라 불렸고 왜 죽은 언어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십분 이해가 됐다. 지시대명사 this 하나도 단수, 복수, 남성, 여성, 중성, 주격, 속격, 여격, 대격, 탈격 등으로 나뉘어 30가지를 외워야 하고 상황에 맞에 활용해야 하는데 당연히 사라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문법적으로 너무 치밀하고 완벽한 게 단점이지만 여전히 유럽에서는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해야 하며 심지어 라틴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걸 보면 라틴어를 통해 많은 것을 꿰뚫고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거란 짐작을 해본다. 이런 학문을 공부한다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존재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고 겸손해질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성경이나 옛 지식인들이 라틴어로 한 말 또는 글을 풀이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내 인생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고 용기와 위로를 얻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 세수할 때 거울 속에 비치는 자신을 보고 웃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위로와 격려입니다. 희망과 기쁜 일보다 절망과 고통스러운 일이 많을수록 그러한 자기 긍정이 필요합니다. 또한 그런 자신에게 웃어주듯이 또 다른 타인에게도 웃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자, 그렇게 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절망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내일로 미룰 수 있는 힘은 끊임없이 자신에게 웃음을 주는 내가 존재할 때 가능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 힘들어 죽겠는데 그런 힘이 어디에서 나오느냐고 반문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럴 때 이 단순한 말 한마디를 생각합니다.
    Hoc quoque transibit! (혹 쿠어퀘 트란시비트!)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틴어 수업> 中 P.274

    자칫 뻔한 말로 들릴 수도 있지만 그 말을 '누가, 어떤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진심'인지 '빈말'인지는 아이들도 느낄 수 있다. 「라틴어 수업」을 읽으면서 한동일 교수님의 개인사에서 큰 위로를 받기도 했고 슬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으며 용기와 나 자신을 용서하는 아량을 배웠다. 아마 실제로 수업을 들은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이보다 더 큰 감동을 받았을 것이다. 틈틈이 읽은 문장 문장이 이렇게 울림이 큰 걸 보면 말이다.

  • 라틴어 수업 | ol**ve325 | 2020.0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라틴어하면 둘둘 말린 양피지 종이에 깃털 펜촉으로 무언가를 써내려가는 로마 귀족이 떠오른다. 이 때 글씨는 반드시 필기체여야 하고 그는 흔들거리는 불빛 아래서 황급히 전할 메시지를 쓰는 중이다. 어쩌면 영화 속의 한 장면이었는지도 모를 이 장면이 비록 영어였지만 한때 필기체를 열심히 연습하던 학창시절의 기억과도 맞물린다. 지금까지 그런 고상하고 품위 있는 감각만 남고 실체는 한번도 접해 보지 못한 라틴어. 고대 로마와 역사를 함께한 라틴어는 수많은 언어의 뿌리로만 남아있을 뿐, 로마의 영광처럼 이제는 사라진 언어다.   


    <라틴어 수업>은 무려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이자, 신학, 법학, 철학, 언어를 두루 공부한 학자이자, 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한동일 교수가 서강대학교에서 했던 라틴어 강의를 정리하여 펴낸 책이다. 제목만 들어보면 노잼의 향기가 물씬 나는데도 2017년에 처음 출판되어 41번이나 인쇄기를 돌릴 정도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는 없어진 언어에 대해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라틴어와 아름다운 삶은 무슨 관계가 있지? 온갖 의심과 의혹을 거두지 못한 채로 책을 펼졌는데아뿔사아무래도 진짜를 만난 것 같다.


      책장을 넘길 때 마다 예고없이 울컥거리는 감정들을 수시로 달래야 했다. 신을 믿지도 않는 주제에 고해성사를 하는 기분이 되었다. 머리 속에 수없이 많은 고뇌와 절망과 고통의 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가는 동안 마음은 이미 통제 불능에 빠져 버리기도 했다. 이 책이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묵직했고 깊은 곳을 건드렸다. 다행히 아이들은 잠들어 있었고 난 눈가를 훔칠 생각도 잊고 식탁등에 의지한 채 꾸역꾸역 그러나 또박또박 이 책을 읽어나갔다.

     



    아지랑이라는 단어가 억겁의 시간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시시때때로 그렇게 우리 마음을 보아야 합니다.

    , 이제 봄날의 아지랑이를 보러 운동장으로 나가십시오. 공부한다는 것,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 마음속의 아지랑이를 보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원래 의미하는 대로 보잘 것 없는 것’, ’허풍과 같은 마음의 현상도 들여다 보길 바랍니다.

    이것은 힘들기는 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p.35

     



    실제 강의를 하듯 쓰여진 문체는 때때로 나를 어느 봄날의 강의실로 데려다 놓았다. 칠판에는 라틴어 문장이 씌여있고 고지식하게 생긴 교수님은 조근조근한 말투로 언어 보다는 종교를, 종교보다는 철학을, 철학보다는 본인의 삶을 들여다보라고 말씀하신다. 그 모든 학문들이 결국은 라는 한 우주를 가르키고 있다고, 나가서 운동장의 아지랑이를 보라고, 그 속에서 나를 찾으라고, 꼭 그렇게 하라고 첫 수업은 언제나 휴강인 <라틴어 수업>. 만약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해주는 스승을 만났더라면, 어학점수에 연연해 있는 우리를 향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지 알고 있느냐고 물어주는 어른이 있었더라면 내 인생이 조금은 달라졌을까?

     



    책장 사이사이 빼곡하게 붙인 메모를 주르륵 ͛어 읽어보면 누군가는 했던 이야기고 인문학 서적을 통해 흔히 마주칠 수 있는 그런 문장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라틴어 수업> 이 책의 울림이 남다른 이유는 언어에 담겨 있는 시간의 무게 때문은 아닐까 싶다. 오랜 시간을 지나는 동안 정제되고 추려진 삶의 정수들이 저자만의 통찰과 선한 영향력을 거쳐 지금 시대의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하나의 문장이 대중에게 위로와 감동으로 다가 오기까지 그가 기울였을 학문적 노력은 순수한 욕망 그 이상의 것이었으리라. 말로 잘 설명할 수는 없지만 생각보다 내 마음 상태가 나빴고 이 책은 생각 이상으로 위로가 되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무엇보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타인의 객관적인 평가가 숨마 쿰 라우데(최우등)라고 하지 않아도 우리는 숨마 쿰 라우데라는 존재감으로 공부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가 스스로 낮추지 않아도 세상은 여러 모로 우리를 위축되게 하고 보잘 것 없게 만드니까요. 그런 가운데 우리 자신마저 스스로를 보잘 것 없는 존재로 대한다면 어느 누가 나를 존중해주겠습니까?

    우리는 이미 스스로에, 또 무언가에 숨마 쿰 라우데입니다.

    p.74

     


    새해부터 좋은 책과 인연이 닿는다는 것은 좋은 징조다. 그렇게 오늘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이야말로 카르페디엠에 담긴 진정한 삶의 자세 아닐까. 늘 곁에 두고 아껴가며 읽고 싶은 책이다.   

     


     

    여러분은 자기 자신의 길을 잃지 않고 잘 가고 있습니까?

    그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합니까?

    그 길 위에서 지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p.243  

     

    20200113_101713.jpg

  • 라틴어 수업 | ia**2 | 2019.10.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p> 라틴어 수업  </p&g...
    <p> 라틴어 수업  </p> <p>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p> <p> 한동일 지음 </p> <p> 흐름출판 </p> <p>   </p> <div id="page_list">
     어쩌다 이 책을 한강 작가의 『희랍어 시간』과 혼동을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책 표지를 넘겨 읽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 『라틴어 수업』은 현 고3인 작은 딸의 고등학교 학부모 독서모임에서 받아온 책으로 다 읽은 후에 다시 학교도서관에 비치해두게 될 것 같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 바티칸 대법원 로타 로마나 변호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한동일 교수가 2010년부터 2016년 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진행했던 강의를 책으로 옮겼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인 한동일의 라틴어 강의는 입소문을 타고 서강대학교 내부 학생들 뿐 만 아니라 근교의 연세대학교와 이화여대를 비롯한 신촌 대학가를 벗어나서 부근의 타 학교의 학생들과 일반인들까지도 찾아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살짝 엉뚱한 나는 이 책의 내용보다 오히려 작가의 이력이나 왜 인기있던 강의를 중단하게 되었을까> 하는 점에 더 신경이 쓰이고 있다. 
    단순한 어학 수업에 그치지 않고 라틴어의 체계,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들을 시작으로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 등을 포함해 오늘날의 이탈리아에 대한 이야기까지 종합 인문 교양 수업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는 유학 시절의 경험과 공부의 어려움, 장점과 단점에 대한 성찰, 관계의 문제 등 삶의 면면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 속에서 드러나는 삶과 죽음, 자존, 관계와 태도의 문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화두이겠으나, 지극히 이과적인 성향을 가진 탓에 인문학 도서를 읽기가 무척 어려워서 그저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에피소드 정도를 즐기며 책을 읽어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강의를 찾아들었을 터이지만 내게는 다소 버거운 듯 싶다. 이 책『라틴어 수업』은 저자의 강의 내용을 집약해 담은 것으로 책 말미에는 수업을 들었던 제자들이 책 출간을 기념해 보내온 편지를 함께 실고 있다.
    다음은 독서 모임 후에 회원들이 기억나는 부분을 이렇게 표시했다.
    P6. 세네카의 『도덕에 관한 편지』에는 '사람은 가르치며 배운다' 라고
    </div> <p> </p> <p> P144. 그대가 잘 있으면 나는 잘 있습니다. </p> <p> P214. 우리가 아는 만큼, 그 만큼 본다. </p> <p> P218. 나는 욕망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p> <p> P243. 사실은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 </p> <p> 정작 나는 눈에 띄는 글귀를 밑줄긋기까지 하며 북풀에 올렸지만 쪽수를 따로 표시하지 못한 탓에 여기에 다시 덧붙일 수가 없었다. 아쉽다. 앞으로는 쪽수를 따로 표시해 둬야 할 것 같다. </p> <p> 2019.10.21.(월)  두뽀사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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