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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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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쪽 | A5
ISBN-10 : 8981441073
ISBN-13 : 9788981441074
역사를 바꾼 이인자들 중고
저자 송은명 | 출판사 시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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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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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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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인물 교양서. 해당 인물이 어떻게 삶을 살아갔는지, 그 인물의 삶은 역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송은명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기획 일을 했다. 오래 전부터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출판·기획 모임인 '돋움자리'에서 활동하던 중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사전](2000)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 [인물로 보는 고려사]와 [인물로 보는 삼국사]를 준비하고 있다.

목차

1. 죽어서 왕으로 추종된 삼국통일의 최대 공신 김유신 2. 실용주의 노선으로 마오쩌둥에게 반기를 들다 덩샤오핑 3. 뛰어난 외교감각을 지닌 비운의 왕비 명성황후 4. 재산을 털어 임금을 산 최고의 장사꾼 여불위 5. 당 태종의 원정을 좌절시킨 고구려의 거인 연개소문 6. 어리석은 주군을 만나서 억울하게 죽은 오나라의 책사 오자서 7. 이인자로서 닦은 발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다 왕건 8. 실패한 개혁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왕안석 9. 간신의 손에서도 역사는 만들어진다 유자광 10.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 을파소 11. 유방을 도와 중국을 통일한 최고의 책사 장량 12. 태종을 보필하여 당나라 최고의 전성기를 이끌다 장손무기 13. 재상의 나라 를 꿈꾸었던 조선판 내각주의자 정도전 14. 주군에게 천하를 얻어 드리리다 제갈량 15. 고려의 기틀을 다지다 최승로 16. 고구려의 부활을 꿈꾸다 최영 17. 권력 앞에서는 왕도 없고 핏줄도 없다 최충현 18. 한낱 궁지기에서 영의정에 오르다 한명회 19. 명군 세종을 있게 한 명재상 황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인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사람들 우리는 역사 속 일인자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일인자들 곁에는 언제나 그들을 보좌한 뛰어난 이인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우리 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 뒤에는 언제나 이들 이인자들의 승부수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인자,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린 사람들
우리는 역사 속 일인자들을 기억한다. 그러나 일인자들 곁에는 언제나 그들을 보좌한 뛰어난 이인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은 쉽게 떠올리지 못한다. 우리 역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 뒤에는 언제나 이들 이인자들의 승부수가 숨어 있다. 진보냐 퇴보냐에 대한 평가를 잠시 접어 둔다면 역사의 수레바퀴는 사실상 이들에 의해 움직여져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역사의 또 다른 주인공
신분이나 지위에 있어서 일인자를 능가할 수 없는 명백한 한계를 지닌 이들 이인자들 중에는 철저하게 권력을 지향하고 실리를 추구한 인물들도 있다. 특히 처음부터 신분이 낮고 기반이 변변치 못했던 인물의 경우에는 애초에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권력을 만들어 내야 했으므로, 이들의 삶은 그 자체가 '드라마'일 수밖에 없었다. 이들의 삶이 다른 어떤 인물의 삶보다 역동적이며, 드라마의 소재로 큰 인기를 끄는 이유가 아마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인자 19인의 인물 열전, 그들의 드라마
이 책에서는 대표적인 '이인자' 19명을 선정하고, 그들의 삶을 조명해 보았다. 그러나 '이인자'라는 말이 갖는 의미는 각자의 삶과 시대, 처했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김춘추를 왕위에 올리고, 삼국통일의 초석을 닦은 김유신과 같이 일인자와 함께 전면에 나서서 국정을 좌지우지한 이인자도 있고, 최승로나 황희처럼 임금을 충실히 보필하며 그들을 성군의 자리에 올려 놓은 이인자들도 있다. 또 최근 드라마의 방영으로 부각되고 있는 고려 무신정권의 주역들은 이름뿐인 왕의 곁에서 사실상 모든 권력을 쥐고 흔들었던 이인자들이다. 그 중에서도 최충헌은 '60년 최씨 무신정권'을 연 장본인일 뿐 아니라, 그의 대에 왕을 두 번 폐위시키고 네 명의 왕을 옹립하는 등 엄청난 권세를 누렸다.

덩샤오핑과 왕건의 경우, 일인자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 이들 두 사람을 이 책에 포함시킨 것은 이들이 이인자로서 닦은 기반을 발판으로 삼아 일인자의 자리에 오른 인물들로, 이인자로서의 활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궁예와 견훤 등 당대의 뛰어난 일인자들을 제치고 고려 태조로 등극한 왕건의 경우, '성공한 일인자'이기 이전에 '위대한 이인자'로서 갖는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간신의 손에서도 역사는 만들어진다
또한 이 책에는 개인의 영달과 권력만을 좇아 시대를 망친 역신도 포함되었는데,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유자광과 한명회 등이 바로 그들이다. 기록상 그들에 대한 좋은 평가를 찾아보기는 힘들지만, 그들이 주도한 '무오사화'나 '계유정난' 등의 사건이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것이 비록 역사의 퇴보를 가져 왔다 하더라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렸음에는 틀림없다.

'바꾼 역사'에 방점을 찍다
이 책에서는 인물들의 옳고 그름에 대해 굳이 평가를 내리지는 않았는데, 이는 이들이 ‘바꾼 역사’에 좀더 주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사실 조선 건국의 실제 주역이었던 조선판 내각주의자 정도전이 이방원에 의해 조선 조 내내 역적으로 취급받았던 경우를 미루어 볼 때, 흑백으로만 치우친 평가는 오히려 잘못된 선입견을 가져다 줄 수도 있다.



본문 소개

그때였다. 한밤중에 큰 별 하나가 월성에 떨어졌다. 이것을 본 비담이 군사들에게 말했다.
"내가 듣기로 별이 떨어진 곳은 반드시 피를 흘린다고 했다. 이것은 이 싸움에서 여왕이 패하고 우리가 승리한다는 하늘의 계시다."
이 말을 들은 반군은 사기가 오르기 시작했고, 반대로 관군의 사기는 저하되었다. 이에 여왕은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그러나 김유신은 여왕을 찾아가 다음과 같은 말로 안심시켰다.
"길흉은 덧없어 오직 사람이 하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덕이 요사스러운 것을 눌러 이기는 것이 당연한 이치니, 별의 변화따위는 두려워할 것이 못 됩니다. 왕께서는 더 이상 근심하지 마십시오."
여왕을 안심시킨 후 진영으로 돌아온 김유신은 한 가지 꾀를 내었다. 먼저 군사들을 시켜 비밀리에 허수아비와 커다란 연을 만들게 했다. 그리고 밤이 되기를 기다려 허수아비에 불을 붙인 뒤 연에 실어 하늘로 띄워 보냈다. 그 모습은 마치 떨어졌던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이튿날 김유신은 군사들을 시켜 다음과 같은 소문을 퍼뜨렸다.
"어젯밤에 떨어진 별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 나가 반군에게 전해졌고, 반군의 사기는 뚝 떨어졌다. 이와 반대로 관군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았다.
― p. 21 (죽어서 왕으로 추존된 삼국통일의 최대 공신 김유신)

그 후 왕건은 나주에 머물며 전함을 수리하는 한편, 군량미를 비축하여 만일에 있을 싸움에 대비했다. 이때, 후백제와의 싸움에서 큰 공을 세웠는데도 궁예가 상을 주지 않은 것에 대해 부장인 김언 등이 불만을 터뜨리자 왕건은 다음과 같은 말로 부하 장수들을 달랬다.
"그럴수록 태만한 마음을 삼가고 오직 힘을 다하여 두 마음을 먹지 않으면, 어찌 복을 얻지 못하겠는가. 지금 대왕께서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으며, 또한 조정에는 모함과 참소로 자신의 뜻을 펴려는 간사한 무리들이 많다. 그러므로 차라리 밖에 나와 전쟁터에 있으면서 힘을 다해 임금을 돕는 것이 몸을 보전하기에는 더 나을 것이다."
장수들은 왕건의 말을 듣고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듯 왕건은 싸움터에서는 뛰어난 전략과 용병술로 승리를 거두었고, 안에서는 장졸들의 불만을 들어 주고 용기를 북돋아 줄 뿐만 아니라 따뜻하게 감싸줌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세워 나갔다. 이와 같은 왕건의 세심한 배려는 장졸들로부터 진심에서 우러나온 존경심과 복종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것은 뒷날 장졸들의 추대로 폭정을 일삼는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 p. 104 (이인자로서 닦은 발판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다 왕건)

한명회는 곧 평소 잘 알고 지내 왔던 양정·홍달손 등 30여 명의 무사들을 소개하여 수양대군의 심복으로 삼게 했다. 그러고는 권람과 함께 수양대군을 왕위에 올리기 위한 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한명회는 먼저 상대방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았는데, 안평대군의 종복들을 매수하여 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한편, 김종서와 황보인의 집에도 염탐꾼을 들여보내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명회에게 상세한 보고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황보인은 안평대군의 첩의 집을 수시로 드나들며 안평대군과 연락을 취하고, 또 안평대군은 밤에 김종서·정분·민신·이양·조극관 등과 함께 자주 잔치를 벌이며 술을 마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명회는 또한 전부터 알고 지내던 안평대군의 심복 조번에게 접근했는데, 그를 통해 좀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렇듯 상대방의 움직임을 살피며 때를 기다리던 한명회는 마침내 10월 10일을 거사일로 잡고, 앞으로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데 걸림돌이 될 인물과 도움이 될 인물을 가려 주살해야 할 자와 살려둘 자를 구분한 일명 '살생부'(殺生簿)를 작성해 수양대군에게 바쳤다. 이 살생부로 인해 계유정난 때 수많은 대신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 p. 288 (한낱 궁지기에서 영의정에 오르다 한명회)



저자 소개
지은이 송은명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편집·기획 일을 했다. 오래 전부터 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출판·기획 모임인 '돋움자리'에서 활동하던 중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사전](2000)을 공동 집필하기도 했다. 현재, [인물로 보는 고려사]와 [인물로 보는 삼국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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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가장 기억에 남는 이인자는 단연 제갈량... 유비를 황제로 추대하고 이후 유선의 나약함을 자세히 알았으면서도 끝까지 승상의 ...
    가장 기억에 남는 이인자는 단연 제갈량... 유비를 황제로 추대하고 이후 유선의 나약함을 자세히 알았으면서도 끝까지 승상의 자리.. 즉 왕의 보필을 버리지 않는 그의 자세에서 진정한 이인자의 자세를 배웠다. 역사속에서 일인자만이 기억되는 현재의 흐름속에서 이들은 다소 그들에 비해 덜 부각되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일인자들이 있기까지 그 뒤에서 그들을 후원해준 이들의 역할을 되새겨 볼때 이들의 움직임이 우리의 역사 한페이지를 그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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