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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276쪽 | A5
ISBN-10 : 8952750403
ISBN-13 : 9788952750402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중고
저자 조윤선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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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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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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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와 명화가 만들어낸 매혹적인 이중창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는 명화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술에세이다. 법조인이자 금융인이기도 한 저자가 오페라 칼럼니스트로서 지난 2년간 월간 '객석'에「오페라가 있는 명화」라는 주제로 기고했던 칼럼들을 새롭게 다듬었다. 불후의 명화 속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오페라는 미술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함께 호흡해왔다. 오페라의 명장면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들도 적지 않으며, 반대로 거장들의 작품을 오페라 무대에 재현해낸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오페라와 미술의 교감을 바탕으로, 오페라의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며 극적인 장면과 절정의 순간을 담아낸 명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자소개

저자 : 조윤선
조윤선
세화여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1994년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1년 미국 뉴욕의 콜럼비아 법과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뉴욕 로펌과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에서 일했다. 2002년에는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맡기도 했으며, 2007년 한국씨티은행 법무본부장 겸 부행장으로 부임했다.


어릴 때부터 그림과 음악을 좋아했던 그녀의 오페라 사랑은 대단하다. 오페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전문가 못지않은 해박한 지식이 알려지면서 ‘오페라 칼럼니스트’로서 2년 동안 월간<객석>에 ‘오페라가 있는 명화’라는 주제로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에 그 글들을 새롭게 다듬어 한 권의 책으로 묶어냈다. 그녀는 오페라는 무용, 미술, 문학, 음악 등 어느 것 하나에라도 친근감을 느끼면 마법처럼 빨려드는, 그래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말대로 누구나 쉽게 오페라에 다가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폭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주고 있다. 또한 그녀는 젊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중심이 된 오페라 동호회 <라 돌체비타>의 회장직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이며, 국립오페라단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기도 하다.

목차

서문 - 달도 삼키고 바람도 보듬는 마음의 부자를 꿈꾸며

거친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여인의 눈물 - 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사랑조차 외면한 가혹한 삶의 무게 - 아브로즈 토마의 햄릿
죽음으로 빠져드는 영혼의 소용돌이 - 리카르도 잔도나이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죽음을 초월한 연인의 어긋난 운명
- 프랑수아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 빈첸초 벨리니의 카플레티 가와 몬테키 가
스스로의 환상에 갇힌 슬픈 사랑 - 자모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배신과 죽음, 그녀가 가진 모든 것 - 가에타노 도니체티의 안나 볼레나
헤어날 수 없는 운명의 미로 - 주세페 베르디의 돈 카를로
민족의 한을 대신한 영웅의 노래 - 주세페 베르디의 나부코
거짓 약속으로 점철된 격정의 오페라 - 자코모 푸치니의 토스카
권력을 부르짖는 귀기어린 절창 - 주세페 베르디의 맥베스
영웅을 함락시킨 여인의 유혹 - 카미유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절제할 수 없는 욕망의 각혈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살로메
방랑자들이 노래하는 역설적 인생 - 루지에로 레온카발로의 팔리아치

책 속으로

19세기 중반, 좋은 집안 출신의 잘 노는 청년들의 모임인 ‘쟈키 클럽’의 일원이었던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아들)는 파리 오페라 극장의 객석에 앉아 있는 알퐁신 마리 뒤플레시스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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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좋은 집안 출신의 잘 노는 청년들의 모임인 ‘쟈키 클럽’의 일원이었던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몽테크리스토 백작』의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아들)는 파리 오페라 극장의 객석에 앉아 있는 알퐁신 마리 뒤플레시스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녀의 집까지 뒤따라간 뒤마 피스는 아름다운 뒤플레시스가 각혈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가 결핵 환자임을 알게 되었다. 이 문학청년은 그녀를 극진히 간호했다. 남자의 진정한 사랑을 처음으로 알게 된 뒤플레시스는 그를 사랑하게 되어 한 달 남짓 둘만의 신혼살림을 차린다. 하지만 당대 최고의 코르티잔으로서 파리의 뭇 남성들로부터 여신처럼 추앙받으며 세련과 사치라면 따라올 사람이 없던 뒤플레시스의 사치벽은 도저히 뒤마 피스 같은 젊은이가 만족시켜 줄 수 없었다. 그녀는 적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동백꽃에 파묻혀 지낼 수 있게 해줄 정도의 재력 있는 남자가 아니라면 도무지 성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뒤플레시스는 슬슬 다른 남자들을 만나게 되었다. 상처받은 뒤마 피스는 급기야 그녀에게 절교의 편지를 썼다. “나는 내가 원하는 만큼 당신을 사랑할 수 있는 부자도 아니고, 당신이 원하는 만큼만 주는 사랑에 만족하는 가난뱅이도 아닙니다…….”
_주세페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매드신의 정점에 오필리아의 죽음이 있다. …… 햄릿의 어머니는 죽음을 맞는 순간의 오필리아를 이렇게 노래했다, “그녀의 옷이 물에 퍼져, 인어처럼 떠오른 채, 위험도 모르는 채 그녀는 시를 읊었지. 마치 물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처럼…….” 존 애버렛 밀레이가 그린 <물에 빠진 오필리아>는 죽음에 임한 오필리아를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 그림을 위해 밀레이는 그림을 그리는 내내 모델에게 따뜻한 물을 가득 채운 욕조에 떠 있도록 했다. 이 그림이 영국 왕립 아카데미에 전시되었을 때 갤러리를 찾은 수많은 관람객들은 오랫동안 이 그림 곁을 떠나지 못했다고 한다. …… 한 손엔 햄릿과의 지나간 사랑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들꽃을 움켜쥐었지만 물가의 풀 한 포기도 잡지 않은 빈손은 어쩌면 햄릿이 뻗어줄지도 모르는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는 것일까…….
_앙브로즈 토마의 <햄릿> 중

노벨로 가문은 인근 리미니의 실권자였던 말레스타 가문과 전쟁 중이었다. 두 가문의 실권자들은 전쟁을 끝내는 길은 서로의 자제들을 결혼시키는 것, 즉 노벨로 가문의 장녀 프란체스카와 말레스타 가문의 장남을 맺어주는 길 이외에는 없다고 판단했다. 말레스타 가문은 혼인 당사자인 곱사등이 조반니 대신 잘생긴 둘째 파올로를 노벨로 집안으로 보내 마치 결혼 상대자인 조반니인 양 행세하게 했다.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는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리미니의 시댁에 도착해서야 그녀는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프란체스카가 너무도 안쓰러운 나머지, 몸종은 어느 날 파올로를 프란체스카의 내실로 안내한다.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를 탐하는 격정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 파올로와 프란체스카의 사랑이 격정적이었던 만큼, 오페라 안에서도 그 둘의 이중창은 압도적이다. 그중 백미는 1막 ‘무언의 이중창’. 형 조반니로 가장하고 신붓감을 찾아온 파올로가 프란체스카와 첫 대면을 하는 장면은 특이하게도 둘 사이에 노래 한 마디 없이 첼로 솔로가 리드하는 관현악으로 격정적인 사랑이 표현된다. 사랑에 구차하게 무슨 말이 필요하랴. 눈빛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사랑을 무언의 이중창보다 더 잘 그려낼 음악은 없을 것이다.
_리카르도 잔도나이의 <프란체스카 다 리미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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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눈과 귀가 행복해지는 예술의 세계 법조인, 금융인, 그리고 오페라 칼럼니스트.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상반된 분야의 명함을 모두 가진 이가 있다. 바로 조윤선 씨티은행 법무본부장 겸 부행장. 그녀의 책상 위에는 법률서적과 금융서적들 사이에 묵직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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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귀가 행복해지는 예술의 세계
법조인, 금융인, 그리고 오페라 칼럼니스트.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상반된 분야의 명함을 모두 가진 이가 있다. 바로 조윤선 씨티은행 법무본부장 겸 부행장. 그녀의 책상 위에는 법률서적과 금융서적들 사이에 묵직한 오페라 관련 책들이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워낙 오페라와 그림을 좋아할 뿐더러 전문가 못지않게 깊이 있는 안목과 식견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그녀는 ‘오페라 칼럼니스트’로서 지난 2년간 월간 <객석>에 ‘오페라가 있는 명화’라는 주제로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칼럼들은 이번에 새롭게 다듬어져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라는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책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불후의 명화 속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눈과 귀가 행복해지는 예술에세이다.

명화라는 악보에 담긴 오페라 이야기
오페라에는 서양의 문학과 철학, 역사와 신화, 사상과 종교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이것들은 음악, 무용, 미술, 무대, 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그래서 오페라는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사상적 뿌리를 공유하고, 다양한 예술 영역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다. 특히 오페라는 무대라는 공간적?시각적 장치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오래전부터 함께 호흡해왔다. 오페라의 명장면들을 화폭에 담아낸 화가들도 적지 않으며, 반대로 거장들의 위대한 미술작품을 오페라 무대에 재현해낸 경우도 매우 많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오페라와 미술의 교감을 바탕으로, 오페라의 이야기 전개를 따라가며 극적인 장면과 절정의 순간을 담아낸 명화를 소개하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쉽게 만나기 어려운 명화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기존에 익히 보아온 명화들에서 새롭게 발견한 오페라 이야기는 예술에 대한 일반의 거리감을 좁히고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사각의 캔버스 안에서 펼쳐지는 오페라 이야기 속에 인간의 모든 희로애락이 넘실대고 사랑과 인생, 역사와 인간, 예술과 낭만의 이중창이 격정적으로 울려 퍼진다. 정갈한 글과 함께 명화를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한 편의 오페라 공연을 본 듯한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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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제목만 보더라도 그림과 오페라에 관련된 이야기로 보인다. 제목 그대로 오페라 감상기인데 단순한 ...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제목만 보더라도 그림과 오페라에 관련된 이야기로 보인다. 제목 그대로 오페라 감상기인데 단순한 오페라 감상기가 아니라 오페라나 그 주인공, 시대적 배경과 관련된 미술작품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들을꺼리와 볼 꺼리가 풍성하게 실려있는 책이다. 이 책의 작가는 변호사이자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조윤선님이 쓰신 책이다.

     

    책 제목만 보면 "문학카페에서 철학읽기"와 같은 베스트 셀러의 제목을 따라한 것 같은 느낌도 사실들어서 구입의사를 결정할 때 살짝 고민도 했으나 책 내용이 이미지로 교보문고 사이트에 올라와 있어 그 내용을 보고 바로 구입을 했다.

     

    이 책 표지에 있는 그녀의 사진을 보았을 때는 젊은 분인 줄 알았다. 작가의 경력과 인물정보를 보니 40대의 국회의원이었다. 공부도 아주 잘 하시는 분이시고, 경력도 부러울 정도로 화려하다. 그렇게 바쁘게 사시면서 오페라와 미술작품을 언제 감상하셨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오페라와 미술작품 감상에 취미를 가지셨나 보다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난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주로 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기악곡에 관심을 가져왔다. 오페라와 같은 성악곡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안동림의 "불멸의 지휘자"를 읽으면서 서서히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클래식수첩"을 읽으면서는 몇몇 작품의 DVD를 구입하여 감상하였다. 그리고 조윤선의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를 읽고 나서는 오페라에 대한 관심이 극에 달한 것 같다.

     

    사실 클래식 음악도 어렵게 느껴 질 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오페라는 더욱 어렵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라 트라미아타" 중 "축배의 노래"처럼 귀에 매우 익숙한 곡도 있지만 난 그 곡이 오페라에 나오는 곡인 줄 몰랐고, 오페라의 가사를 일단 알아 들을 수가 없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많은 오페라 관련 음악 CD들은 모두 오페라 중 유명하고 인기가 있는 곡을 모아놓은 Omnibus식 음반이라서 오페라에 관심을 갖기 전까지는 오페라 작품 전체에 감상을 하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을 계기로 내가 오페라를 감상하기 시작했을 때 접근한 방법은 일단 관심이 있는 오페라가 있다면 "안동림의 이 한 장의 명반 클래식"에서 해당 오페라를 찾아 읽었다.(이 책은 거의 클래식음악의 백과사전과 같다) 그래서 스토리와 이 곡이 작곡될 때의 시대적 상황이나 작곡가와 관련된 내용을 파악을 했고, 추천 음반을 찾아 보았다. 그 중에 특히 관심을 끌게된 DVD의 경우 직접 또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을 했다. 국내에 품절된 상품은 아마존을 통해 구입을 했다. (클래식 DVD는 지역코드가 없는 제품이 많아 다행이다)

     

    수많은 오페라 작품이 있지만 그것을 다 볼 수도 없는데, 이렇게 책을 통해 소개된 작품부터 감상을 하다 보면 오페라 감상에 대한 깊이도 늘어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작품 하나 하나 감상을 하고 있다. 좀 더 나아간다면 같은 작품을 서로 다른 연출가, 지휘자, 성악가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감상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 간다. 음반이나 DVD를 구입해도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직접 오페라를 감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게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계속 투자하고 있다.

     

    이 책에는 부록으로 CD가 한장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오페라 중 유명한 아리아를 모아 놓은 것이다. 부록이라고 시시하게 생각하면 안 되는것이 Univesal 레코드사의 DECCA 레이블을 단 정식 버젼인데다가 유명한 뮤지션들의 곡이기 때문에 이 CD 한 장을 정식 음반을 발매를 한다면 최소한 이 책의 가격 수준은 될 것이다. 이 CD는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책을 읽다가 해당 되는 작품의 궁금하다면 CD를 통해 아리아라도 감상을 할 수가 있다.(박종호의 내가 사랑하는 클래식 3권에도 이와 같이 DECCA 레이블의 CD가 있다.) 한 가지 아쉬움은 정식 음반이 아니라 MP3로 변환 시 곡정보가 없어 일일이 기록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 CD에 수록된 첫 번째 곡인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들으면 에버랜드의 홀랜드 빌리지가 생각난다. 가족들과 에버랜드에 놀러가서 해질녁이 되어 독일 맥주도 한 잔 할 겸 홀랜드 빌리지에 가면  이국적인 분위기와 꽃이 가득한 정원에서 4명의 성악가들이 등장해 이 노래를 부른다. 축배의 노래라는 제목에 맞게 건배를 왜치며 맥주를 마시면 해외여행 안 가도 될 것 같다. 분위기도 좋아서 감흥이 새롭다. 그래서 난 에버랜드에 가면 홀랜드 빌리지는 필수 코스가 되었다.

     

    축배의 노래로 유명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경우 러시아 출신 소프라노 안나 넵트레코가 출연했던 DVD를 구입해서 감상했는데 이 작품의 경우 무대 배경도 독특하고 시대적 배경도 현재이다. 기존의 라 트라비아타를 보았던 사람이라면 이 작품을 감상해 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은 역시 유명한 미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미술작품과 CD나 DVD의 표지를 싣기 위해 얼마나 많은 라이센스가 필요 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오페라 감상을 위해서나 미술작품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서나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 미술관과 오페라라 제목부터가 조금 멀게 느껴지는 주제였다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서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오...

    미술관과 오페라라 제목부터가 조금 멀게 느껴지는 주제였다

    하지만 내용을 읽으면서 왜 이런 제목을 붙였는지 이해가 되었다

    오페라와 미술관이라 하면 왠지 특별한 취향이 있는 사람들만이 관련이 있을줄 알았는데

    작가는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다

    오페라의 내용과 장면들의 설명은 내가 마치 오페라를 관람하고 있는듯한 착각마져 일으켰다

    또한 많은 명화들이 오페라의 주인공과 내용을 모티브로 한 사실도 알게 되었다

    유명 오페라의 내용속 주인공들이라든지 그것을 연기한 유명 오페라 가수라든지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수 있었다

    책속에 cd를 들으면서 책 사이사이에 있는 그림들은 내 오감을 충분히 즐겁게 해주었다

    오페라나 미술관이 특별한 취향의 사람들만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대중에게 가까이에 있음을 알게되었다

    가까운 미술관이나 좋은 공연을 구경하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었다

  •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 책에 대한 어떠한 느낌을 ...

    노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 책에 대한 어떠한 느낌을 적고 싶었다. 한참을 고민했다.

    참 예쁜 책이다. 이렇게 말하기에는 너무나 무성의한 대답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너무나 정성껏  이 책을 쓴 저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짧은 몇마디로 표현하기에는 미안함과 아쉬움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하루가 흘렀을 때 쯤 일까, 문득 서정주의 시, 국화 옆에서의 마지막 구절이 생각났다.

    이 시에서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라는 표현처럼 ,몇 시간이나마 정말 나를 오페라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느낌을 국화에 비유하고 싶다. 결코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아한 자태와 향기는 어느 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자극적이고, 상업적인 표현을 전혀 쓰지 않으면서도, 각각의 구절과 단어의 선택에서 오는 느낌은 탁월하다.

    누릴 수 있는 호사를 다 누렸음에도 불구하고, 고혹적인 자태와 기교는 모두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느낌과 이 시(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의 느낌이 하나가 된다는 생각은  책을 읽은 독자라면 공감하는 부분일것이다.


    즐거운 오페라 산책

    혹시, 이 책이 십년 전에 나왔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그 결과에 대해서는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10년전과의 큰 차이는 인터넷이다.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인터넷이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는 이유는 새로운 미디어라는 관점에서의 접근이다.

    이책과 인터넷과 접목이 된다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볼수 있다는 생각이다.이러한 생각에서 10년전과의 비교적인 생각을 해보았다. 이 책에는 오페라 16곡이 수록된 CD를 제공하고 있지만, 듣는이에 따라서는 제공된 CD로는 만족 못하는 독자들도 있을수 있다.


    저자는 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각각의 다른 연주자들이 공연한 미디어를 감상하였다.그리고 우리에게 그 작품에 대한 풍부한 해설과 명화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서이기보다는, 음악에 대한 호기심의 발단으로 하나의 작품마다 여러 연주자들의 작품들을 찾게 되었다. 이 책의 첫 번째 장에서 소개하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중 축배의 노래를 웹검색을 통해 루치아노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호세카레라스, 세계3대 테너가수가 불렀던 공연과 Anna Netrebko와 Andrea Bocelli가 불렀던 공연 그리고 브라이언아담스와 엔야라는 가수가 불렀던 공연을 볼수가 있었다. 같은 곡의 연주이지만, 아티스트에 따라 그 곡의 감동과 흥미가 상당히 달랐슴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의 본문에서는 “비올레타로 무대에 서보지 않은 소프라노는 진정한 소프라노가 아니다”라고 하고 있다. 즉, 이 작품은 시작부터 끝까지 소프라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20세기 초 샤랴 베르나르라는 연극배우는 비올레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적절한 시점에서 이 베르나르의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그 당시의 프리마 돈나의 선택기준을 상상할수 있는 적절한 표현이다.  이 책에서 제공하는 그림들은 그 당시(19세기말 -20세기초)의 상류대중문화의 트랜드에 대한 내용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된다.



    오페라의 대중적 접근


    1980년대 중반으로 기억된다. 한국인 키메라(김홍희)라는 가수는 프랑스에서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팝으로 편곡해서 "로스트오페라“라는 앨범을 만들었다. 이 앨범은 그 당시 충격적이었던 문화계 사건이었다.

    개인적으로 키메라가수의 음악을 자주 들었다. 그리고 이 가수의 시도는 오페라의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오페라와 명화의 복합적인 해설은, 앞서 말한 키메라의 도전처럼, 또 다른 클래식에 대한 대중화의 시도라고 말하고 싶다.

    표현의 무게를 낮춰서 여러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노력이야 말로, 예술인, 즉 그 분야의 전문가가 반듯이 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많은 것을 표현하고자 했다. 그러한 노력은 이 책의 전반에 걸쳐 시도한 세심한 흔척을 찾아볼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만 보더라도 이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위한 노력은 상당했다고 생각한다. 

     

     


    오페라의 모든 대사는 가사이다. 어떠한 대사이든 음악이 필요하다.

    그러나, 작가는 오페라를 화폭으로 표현하고 싶어 했다.

    그리고, 한편의 아리아는 그림이 되고 ,그 감동은 아름다운 국화꽃으로 남아있었다.

  • 당신은 얼마나 자주 미술관에 갑니까? 당신이 가장 최근에 본 오페라는 무엇입니까?   학창시절에는 방학때마다...

    당신은 얼마나 자주 미술관에 갑니까?

    당신이 가장 최근에 본 오페라는 무엇입니까?

     

    학창시절에는 방학때마다 참 자주도 음악회에 가고 미술관도 갔었더랬다. 바로 방학숙제 때문에. 매번 티켓을 레포트에 꼭!붙여서 제출해야하는 그 숙제를 나는 무던히도 싫어했었다. 그런데 이젠 여름이 되도, 겨울이 되도 누가 음악회에 가라고 강요하지 않는데도, 돌아보면 그 시절이 참 그립다. 그때는 강제에 못이겨 겨우 제일 싼 좌석에서 귀는 열어놓고 음악은 흘려들으며, 지겨운 그 시간을 보냈었는데 말이다.

    그럽게 그 시간을 지겨워하던 때가 지금은 되돌아보니 참 고맙다.

    숙제가 아니었더라면, 과연 내가 내 손으로 티켓을 사서 음악회에 가봤을까? 미술관에 찾아가봤을까? 당연히 대답은 '아니오'다.

    그때보다도 돈은 더 많은데, 강제가 아니고 가끔은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도 그렇게 "꼭"이라는 강제가 없다보니 계획은 계획일뿐 어느새 쉬는 날을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버리고 만다.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는 내 그런 문화적 욕구를 조금이나마 채워줄 오아시스처럼 보였다. 이 책 한권을 읽으면  미술과 오페라, 두 장르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될테니, 내 지적인 허영심을 조금쯤을 채워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과 달리 마지막 책장을 덮는 내 손에는 마치 바닷물을 마신듯 갈증이 더해만갔다.

     

    이 책은 제목처럼 오페라와 미술작품을 연관시켜 소개해주는 책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13편과 각 오페라들과 연관이 있는(내용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미술작품을 다정한 목소리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내가 어디가서 그 많은 오필리어의 그림을 접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이 책이 아니었더라면, 내가 어디에서 세익스피어의 작품과 내용이 다른 오페라 "카플레티가와 몬테키가>를 소개받을 수 있었을까?

     

    사람이 무언가를 알고싶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동기는 무엇일까? 바로 이렇게 감질맛나는 소개가 가장 매혹적이고 중요한 동기 아닐까?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를 읽으면서 나는 내내 나의 지적호기심, 혹은 허영심이 자극되는 것을 느꼈다. 직접 미술관에 가서 이 책에 실린 고색창연한 미술작품을 시간에 관계없이 그저 바라보고 싶고, 오페라극장에 가서 무대위의 배우들이 뽑아내는 그 격정적이고 때로는 부드럽기 그지없는 노래를 혼신의 연기와 함께 즐겨보고 싶다.  

    결국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얄팍한 지식이 아니라 좀 더 자세히 알고 느끼고 싶다는 강한 욕구였다. 

  •     얼마 전, 한국방송에서 하는 공연의 마법사, [김장훈의 인간극장]을 보았다. 예의 그 힘있는...

     

     

    얼마 전, 한국방송에서 하는 공연의 마법사, [김장훈의 인간극장]을 보았다.

    예의 그 힘있는 발차기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주며

    끊임없이 볼꺼리를 제공하는 공연과

    태안에서의 기름제거 작업 등

    진솔한 삶의 단편이 브라운관 저편을 너머 살포시 드러난다.

    그의 히트곡이 10곡이 넘는다는데

    유독 기억나는 노래로 '오페라'를 꼽을 수 있다.

    귓가를 맴도는 그의 목소리

    "오페라! 오페라! 오페라라라라~"

     당시에 그 발상의 전환에 들을수록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장르'로서 오페라에 대한 거리감을 한층 줄여준 느낌을 받곤했다.

     

    전시회, 연극, 뮤지컬과는 달리 오페라는 쉽게 다가오지 않았다.

    오페라_ 지상에서 가장 사치스런 유희라 했던가?

    좋아하는 그림과 오페라로 눈과 귀를 한껏 매혹시킨 책 한 권,

    '살아 숨쉬는 오페라'에 한껏 빠져들어보았다.

    그녀의 관점에서 본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화가들의 손끝에서 발현된 붓터치가 어우러져

    머릿 속에선 나만의 또다른 오페라가 끊임없이 만들어진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자모코 푸치니의 <나비부인>

    쵸쵸상에 대한 필자의 안타까운 감정이 절절히 드러난다.

    익숙한 고흐의 <폭우 속의 다리>을 원작인 히로시게의 그림과

    나란히 배치해두어

    마치 한바탕 소나기가 쏟아지고 난 후의 여름날처럼

    사랑은 그런 것, 한바탕 열병 같은 것이라고 속살거리는 것만 같다.

    푸치니의 <토스카>가 그래서 아직도 사랑받는 것일까.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

     어느 공간에서든, 어느 시대에서든 그 변함없는 진리이기에.

     

    김장훈의 오페라이든,

    그녀의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오페라이든

    내 마음에 이렇게 와닿는 것은,

    희노애락이란 본질적 삶의 모습은 오페라와 닮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삶이란 무대에서 우리들 각자는 모두 주연으로 살아간다.

    영원처럼 여겨지던 화려한 무대 뒤에 조용히 바스라져 사라질지라도...

     

    며칠 후엔

    회화를 전공하는 친구의 생일이다.

    천상의 오페라를 지상으로 여러 폭 낮춰준 그녀의 책을

    살짝 선물하려 한다.

    선물은 받을 때보다 주는 내 마음이 더욱 설레이는 것,

    이 책으로 친구도 오페라 공연 후의 두근거림과 진한 감동을 누릴 수 있기를

    너의 캔버스에 피어날 봄처럼 따스한 또 하나의 오페라를 기대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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