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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겨울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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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쪽 | A5
ISBN-10 : 8935655651
ISBN-13 : 9788935655656
잃어버린 겨울방학 중고
저자 이소완 |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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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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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구입은 잘한것 같습니다 5점 만점에 1점 wji7*** 2020.05.22
625 책 상태가 최상이라고 해서 샀는 데 외피도 없고 책 내부 외부로 오염이 다수 있어서 아쉬웠음 (-.-;; 5점 만점에 3점 zoo*** 2020.05.16
624 깨끗한 책을 빨리 배송해 주어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dong*** 2020.05.14
623 감사........................ 5점 만점에 5점 ch9*** 2020.05.13
622 좋은책 잘 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gwst*** 2020.05.06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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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겪는 고민과 아픔을 가까이에서 제 일 처럼 들여다볼 수 있게 그린 소설집. 남부러울 게 없을 듯한 집에 사는 영수가 가혹하리만큼 무거운 집안 공기에 짓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잃어버린 겨울 방학>, 두 소년이 벌이는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린 <만우절 연극>,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죄의식으로 혼란을 겪는 순영이의 이야기인 <할머니의 모자>. 세편의 소년소설을 실었다. 삽화 수록.



♧ 저자 소개

이소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다. 그림책과 동화책을 우리 말로 옮기는 일을 하다가 지금은 독일에서 독일어 공부를 하고 있다. 『헤르만의 비밀 여행』『코끼리 똥』『너는 유일해』등을 우리 말로 옮겼고, 동화『친구끼리는 닮는 거야』를 썼다.

양상용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흰빛 검은빛』『이삐 언니』『바람의 아이』등에 그림을 그렸다.

저자소개

목차


잃어버린 겨울 방학

만우절 연극

할머니의 모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잃어버린 겨울방학」: 간혹 아내와 다투고 난 뒤 이혼을 생각할 때가 있다. 동지 같은 아내, 신선한 공기 같은 아이들이라도 ...

    「잃어버린 겨울방학」: 간혹 아내와 다투고 난 뒤 이혼을 생각할 때가 있다. 동지 같은 아내, 신선한 공기 같은 아이들이라도 아내와 싸우고 난 뒤는 쳐다보기조차 싫다. 지긋지긋한 아내와 아이들. 그때는 처자식을 먹여 살리느라 내 삶은 온 데 간 데 없고 텅 빈 듯하다. 그래서 이혼을 하면 나 혼자 살아가는 그까짓 것 어려울 것도 없고 더 자유롭고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도 막상 아이들 앞날을 생각하면 더 이상 생각을 진전시킬 수가 없다. 아내야 어른이니 나와의 관계에서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도대체 무엇인가. 자신들의 앞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선택에서 전혀 개입할 수 없는 처지. 얼마나 어이없을 것인가. 그리하여 어쨌든 이혼은 아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가 되리라. 물론 서로에게 상처뿐인 결혼을 이어가는 것이 이혼보다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다. 그럴 경우는 어쩔 수 없겠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이혼은 선택하면 안 될 선택이라 여긴다.

     

    이 작품에는 엄마와 아빠가 별거 중인 초등학교 6학년짜리 영수가 주인공이다. 엄마와 아빠가 대판 싸우고 나서 엄마는 외갓집으로 가버렸다. 엄마 아빠가 뭐 때문에 싸웠는지 영수는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엄마 아빠의 관계가 좋아질 것 같지도 않다. 그리하여 영수는 학원에 안 다니고 고등학교에 다니는 형은 담배를 피운다. 엄마 없는 생활이 계속될수록 영수는 엄마를 만나 봐야 할 것 같은 생각이 절실하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서너 시간을 가서, 또 버스를 타고 한참을 가야 하는 청송이지만 영수는 외갓집에 반드시 가고 말겠다는 생각이다. 마침내 방학 때 외갓집에 갈 때처럼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외갓집 근처 터미널 가게에서 할머니께 드릴 과자도 몇 개 샀다. 그런데 외갓집에 도착하여 “엄마!” 하고 뛰어가 안기려고 하는데 막상 엄마 얼굴을 보니 서늘한 기운이 도는 게 어색하다. 엄마가 자기를 별로 반가워하지 않는 것 같다. 엄마 같지 않은 엄마. 

     

    「잃어버린 겨울방학」: 6학년 태수와 경태의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미묘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둘의 우정이 꽤 인상 깊다. 첫 장면은 만우절 연극 장면이다. 경태가 들고 나온 가방을 부스럭거리며 뒤지더니 안에서 조립 헬리콥터를 꺼낸다. 경태가 태수에게 선물하는 것이다. 태수는 조립 헬리콥터를 얼른 받지도 거절하지도 못하고 쩔쩔맨다. 경태는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과 함께 “만약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을 다시 돌리고 싶어.” 말한다. 초등학교 6학년짜리밖에 안 되는 아이가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하는 것이다. 태수와 경태는 단짝 친구인데 경태가 태수의 시계를 훔친 뒤로 둘 사이에 틈이 생긴다. 그렇다고 일상에서 그 틈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 다른 때와 별다르지 않게 함께 모여 공부도 하고 먹을거리도 함께 먹는다. 그러나 한번 벌어진 틈은 벌어진 틈의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메워질 수가 없다. 서로를 아프게 하더라도 진실을 직시하고 함께 치유해야 하는 것이다.

     

    「할머니의 모자」: 5학년 소녀가 겪는 할머니 죽음. 몇 년째 계속 자리에 누워만 있는 할머니가 곧 돌아가실 것 같은 상황. 집안 식구들이 다 모여 할머니 방에 모여 있다. 엄마가 할머니한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라고 하지만 순영이는 할머니 방에 갈 수가 없다. 두려움 때문이다. 할머니가 돌아가셔 장례를 치를 때도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어서 벗어나고플 따름이다. 친척들이 할머니가 예뻐하던 그 손녀냐고 아는 척을 하면 속으로 움찔했다. 그런 말을 들을 만큼 할머니를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머니에 대한 두려움은 장례를 치르고 난 뒤에 계속된다. 악몽을 꾸는 것이다. 할머니의 착한 손녀가 아닌 것을 인정할 수 없는 영순은 할머니 털모자를 쓰고 다님으로써 착한 손녀가 되고 싶어 하지만 맘대로 되지 않는다. 할머니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에서 할머니 틀니를 정성스레 닦은 뒤 땅에 묻은 뒤에야 비로소 두려움이 사라진다. 비로소 할머니를 보내드릴 수 있게 된 것이다.


     

  • 이 나라 아이들처럼 끔찍하고 괴롭게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치고 손전화, 셈틀, 좋은 장난감, ...
    이 나라 아이들처럼 끔찍하고 괴롭게 지내야 하는 아이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치고 손전화, 셈틀, 좋은 장난감, 예쁘고 고운 옷, 맛난 먹을거리에 둘러싸이지 않은 아이들은 없습니다. 먹고 싶고 가지고 싶은 것 못 가지는 아이들은 나날이 줄어듭니다. 밥굶는 아이들 또한 아직 많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물질로 많은 것을 가지게 되는 아이들 삶은 그만큼 예전보다 나아지고 있을까요? 하루 열두 시간을 컴퓨터게임 즐길 수 있지만, 하루 한 시간조차 놀이터나 골목길이나 산과 들에서 동무들과 뛰어놀 수 없는 아이들입니다. 설거지 못한다고 꾸지람받는 아이는 없으나 시험점수 5점 모자란다고 꾸지람받고 주눅들어야 하는 아이들입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앞서부터 온갖 공부에 시달리고 학교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그것으로 끝장입니다! 그런데 이뿐일까요? 온갖 거칠고 잡스러운 어른들 말과 유흥놀이에 아이들이 찌들고 길듭니다. 게다가 아이를 낳기만 하고 사랑스럽고 살갑게 돌보려 하지 않는 부모는 얼마나 많은가요? 아이 학비를 번다고 바쁜 이 어른들은 아이와 고작 10분도 이야기할 틈을 안 냅니다. 아이가 바라는 것이 학원비나 장난감 살 돈일까요? 《잃어버린 겨울방학》에 나오는 아이 영수가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기를 따뜻하게 감싸안는 일이지 두 어른이 저희들 문제로 싸우다가 자기와 형만 덩그러니 남겨 놓고 갈라지는 짓거리가 아닙니다. 영수 어머니는 영수한테 말합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을 거야" 하고요. 아니, 아이한테 무엇을 이해하란 소리일까요? 말이나 되나요? 하지만 이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동화로 안 쓰는 것도 우리 현실입니다. 숨기고 감추려만 듭니다. 읽는 내내 답답하고 짜증나기조차 한 줄거리이지만, 바로 이것이 숨길 수 없고 덮을 수 없으며 아이들한테는 끔찍한 현실이기에 《잃어버린 겨울방학》은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한테 소중한 이야기입니다.
  • 잃어버린 퍼즐 조각 | ha**nlove | 2005.03.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사전에서 ‘가족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어버이와 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 혈연과 혼인 관계 등으로 한집안을 이룬 ...
    사전에서 ‘가족이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어버이와 자식, 형제자매, 부부 등) 혈연과 혼인 관계 등으로 한집안을 이룬 사람들의 집단, 혹은 이해관계나 뜻을 같이하여 맺어진 사람들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라 쓰여 있다. 이는 결국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집단으로 요약해 이해할 수 있겠는데, 사실 이해와 사랑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 왜냐하면 이해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동굴 속에서 길을 찾는 것만큼이나 긴 여정이 필요하고, 사랑은 거울과 같아서 서로의 모습을 잘 비춰주는 것 같지만 쉽게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 두 가지를 갖기 위해, 상대방에게도 갖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주인공 영수네는 누가 봐도 괜찮은 집안임에 분명하다. 또한 가족들은 잘 맞춰져 있는 퍼즐처럼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동굴에서의 긴 여정을 이겨내지 못한 아빠와 엄마가 결국 싸우게 되고, 엄마는 청송 외할머니 댁으로 가버리는 등 모든 것이 흐트러져 버린다. 항상 가족 내에 문제가 생기면 보호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것은 아이들일 수밖에 없는데, 영수 역시 아무도 없는 집에서 끼니를 거르고, 학원 대신 만화방을 찾으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영수는 모아 놓은 돈을 들고 기억을 더듬어 외할머니 댁으로 향하는데, 뜻밖에 냉담한 모습을 보이는 엄마의 모습에 또 한 번 마음이 흐려진다. 별거와 이혼. 요즘 시대에서야 정말 별거 아닌 것처럼 쉽게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이지만, 사실 남겨진 사람들, 특히 아이들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 그런데 이 동화에서처럼 아이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다면 더욱 충격이 클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죄책감에 시달릴 아이를 생각한다면, 부모는, 부모이기 때문에 끝까지 사랑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 책의 내용적인 마무리가 아쉽다. 혼자서 짐을 챙겨 역으로 가는 아이의 모습, 기차를 타고, 또 버스를 타고 먼 외할머니 댁으로 향하는 아이의 모습, 엄마로부터 냉대를 받는 아이의 모습, 다시금 혼자 버스에 태워져 아빠에게 향하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 외롭다 못해 가혹하게까지 느껴진다. 물론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별거나 이혼이 너무 흔하게 일어나다 보니, ‘이제 아이들도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아이이지 않은가? 뛰어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수작이지만 영수가 부모들로 인해 잃어버린 마음의 퍼즐 조각을 끝내 찾을 수도, 다시 맞출 수도 없어서 가슴이 무거웠다. 부디 이런 성장통을 선물해주는 부모가 적은 세상이 되길 바랄 뿐이다. 만우절 연극을 읽고 (같은 책에 들어 있는 단편입니다!) 제목 :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방법 알아가기 얼마 전 나는 도둑을 맞았다. 잘 알지 못하는 친구였지만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겪은 뒤라는 그의 말에, 마침 내게도 쉽게 풀리지 않을 일이 있었기에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술을 함께 했다. 평소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나이지만, 그날따라 술이 술술 넘어갔고, 경계심 없이 여러 이야기도 나누면서 속이 좀 풀리는 기분이었다. 그런데 그런 기분을 느낀 것도 잠시, 마침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 혼자 일을 보러 나간 사이 그 친구는 서랍에 있던 약간의 돈과 함께 시계, 바지 한 벌을 입은 채 그냥 가버렸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그 때의 심정은 뭐라 말할 수가 없는데, 나를 가장 서글프게 했던 것은 잃어버린 돈이나 시계, 바지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저버린 그 친구의 생각과 행동이었다. 그런데 이 동화 '만우절 연극'에도 비슷한 상황을 다루고 있어 적극 공감이 갔다. 아버지가 사주신 시계를 잃어버린 태수와, 경태의 범행 사실을 밀고한 석호, 그리고 범인인 경태. 결국 선생님은 반 전체 친구들의 가방 검사를 실시하지만 물증은 발견되지 않았고, 석호의 말 때문에 태수는 경태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중 둘이 한 팀이 된 국어 숙제 해결을 위해 경태네 집에 놀러갔다가, 자신이 잃어버린 시계를 경태가 갖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설마 그럴 리가 없을 것'이라 믿었던 태수의 마음은 배신감과, 아무렇지도 않게 자신을 대하는 경태의 뻔뻔함에 화가 난다. 하지만 태수 역시 경태를 의심하면서 친구인 척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둘은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고, 국어 말하기 시간의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이라는 연극을 통해 화해를 하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은 누구나 실수와 잘못을 하게 된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그 이후의 행동이다.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보다 원활한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그 관계는 더욱 끈끈해질 것이다. 그 누구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는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만약 경태와 태수가 서로의 입장에서만 목소리를 높였다면 결코 두 사람의 관계는 회복되지도, 나아질 수도 없었을 것이다. 나는 요즘 인생이란 것이 무언인가에 대해 조금씩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에 대해서. 어쩌면 그것은 이 동화의 제목처럼 만우절의 연극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때로 주인공이 바뀌는, 때로 주제가 바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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