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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쪽 | A5
ISBN-10 : 8983923202
ISBN-13 : 9788983923202
어소시에이트 중고
저자 존 그리샴 | 출판사 문학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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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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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책들이 모두 깨끗하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 2019.12.03
23 중고도서로 괜찮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hie*** 2019.11.25
22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oans*** 2019.11.11
21 사탕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세요 ^^~ 5점 만점에 5점 silver*** 2019.11.07
20 책이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네요. 배송도 빠르고..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actua***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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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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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 출신의 최고 엘리트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 8천억 달러가 걸린 군사 소송을 둘러싼 음모와 반전이 펼쳐진다! 군사기밀 소송을 둘러싼 법률 세계의 추악한 음모를 그린 존 그리샴의 소설『어소시에이트』. 정치ㆍ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비판했던 전작 <어필>과 달리, 이 작품은 선악이 뚜렷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존 그리샴 특유의 세계를 다시 보여준다. 열정을 품고 세상과 싸워 나가는 젊은이를 통해 선과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예일대 법대 졸업을 앞둔 카일 맥어보이 앞에 정부 비밀 요원을 연상시키는 검은 옷차림의 사내가 나타난다. FBI 신분증을 가지고 있는 베니라는 남자는 카일에게 뉴욕의 법률 회사 '스컬리 앤드 퍼싱'의 어소시에이트가 되라고 강요한다. 카일은 버지니아 주 이주노동자를 돕는 일을 하기도 계약이 된 상태였지만, 학부생 시절의 파티 동영상으로 발목이 잡힌다.

술과 마리화나에 취해 친구들과 열였던 파티 동영상에 강간 혐의가 담겨 있었기 때문. 베니는 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카일에게 '스컬리 앤드 퍼싱'에서 8천억 달러가 걸려 있는 군사 관련 소송 기밀 자료를 빼내는 임무를 맡긴다. 카일은 베니에게 동조하는 척하면서 사방에 깔린 미행원, 감시카메라, 도청 장치를 피해 베니의 배후를 밝혀내려 하는데…. 풍부한 액션과 서스펜스,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존 그리샴
저자 존 그리샴은 1955년 2월 아칸소 주의 존스보로에서 태어나 1981년 미시시피 법대를 졸업한 뒤 사우스헤븐 법률사무소에서 근 10년간 범죄 변호와 개인 상해 소송을 전담했고, 1983년에는 주 의회 하원의원으로 선출되어 1990년까지 재임했다. 1989년 첫 번째 장편소설 『타임 투 킬』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변신했으며, 이후 발표하는 작품마다 언론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며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그의 작품은 현재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적으로 2억 3천 5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그중 11개 작품은 영화화되었다. 현재 글 쓰는 일 외에도 각종 자선활동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지역 리틀야구 리그의 후원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자 : 유소영
역자 유소영은 포항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해양학과를 졸업했다. 스릴러와 SF, 역사소설을 좋아하며, 전문가들로부터 꼼꼼한 리서치로 정확한 번역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어필> <법의관> <본컬렉터> <돌원숭이> <사라진 마술사> <격리병동> <운명의 서> <12번째 카드> <얼터드 카본> <데드맨 플라이> 외 다수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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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아마존>1위!<뉴욕타임스>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2009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 8천억 달러의 군사 기밀 소송을 둘러싼 거대 법률 세계의 음모와 반전의 드라마! 존 그리샴의 신작 <어소시에이트>는 법정 스릴러의 대명사이자, 초판으로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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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1위!<뉴욕타임스>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2009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
8천억 달러의 군사 기밀 소송을 둘러싼 거대 법률 세계의 음모와 반전의 드라마!


존 그리샴의 신작 <어소시에이트>는 법정 스릴러의 대명사이자, 초판으로 200만 부를 찍는 몇 안 되는 작가 중 하나인 그의 장기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어소시에이트>의 주인공 카일 맥어보이는 예일대 법대 졸업을 5개월여 앞두고 있는 법률 학회지 편집장으로 돈을 좇기보다 약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겠다는 꿈을 품은 예비 변호사다.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밝기만 한 미래를 꿈꾸던 그에게 FBI를 사칭하는 베니 라이트가 접근한다. 정체불명의 이 사내는 무한한 돈과 인력을 휘두르며 살인도 서슴지 않지만 모종의 정보기관 출신이라는 흔적만 슬쩍 남길 뿐, 끝까지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존 그리샴표 ‘매혹적인 악당’이다.
카일의 발목을 잡은 것은 5년 전 술과 마리화나에 취해 친구들과 열었던 강간 혐의가 담긴 파티 동영상. 동영상을 찾지 못했던 경찰은 합의에 의한 섹스로 결론지었지만, 동영상의 존재가 밝혀지면 소송이 걸리는 건 시간문제다.
베니 라이트가 내 건 조건은 대형 법률 회사 스컬리 앤드 퍼싱에 입사한 뒤, 8천억 달러가 걸려 있는 군사 관련 소송 기밀 자료를 빼내오는 것.
자신이 꿈꾸던 미래를 송두리째 망쳐 버릴 위기에 처한 카일은 빠져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전반부의 인상적인 반전 이후 이야기는 숨 막히게 전개된다.

냉소적으로 해부된 비인간적인 기업문화의 실상
예일 법대 출신의 최고 엘리트가 지옥의 문을 열다.


스컬리 앤드 퍼싱이라는 뉴욕 월스트리트 거대 법률 회사에 입사한 카일의 일상을 통해 냉소적으로 해부되는 비인간적인 기업문화의 실상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

30세 미만 어소시에이트의 이혼률이 72퍼센트에 달한다는 통계, 하루 18시간씩 일하고 비좁은 사무실에서 새우잠을 자고, 새벽 5시에 유령 같은 얼굴로 엘리베이터를 타며,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지하 감옥 같은 자료조사실에서 몇날며칠 밤을 지새우고, 주말은커녕 토요일 아침 7시 회의를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와 친구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일조차 상사의 눈총을 받아야만 하는 현실, 지하 감옥을 연상시키는 자료조사실은 엄청난 연봉이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힘든 대규모 법률 회사의 두 얼굴이다.

연방법원 근처의 주차장을 찾을 수 없어서 시급 400달러를 받으며 2시간 동안 파트너 변호사의 차를 몰고 로어 맨해튼을 달리는 장면은 화려한 외양 뒤에서 시종 같은 취급을 받는 어소시에이트들의 실상을 가감 없이 보여 주는, 그리샴 특유의 냉소가 살아난 명장면이다.
카일은 스컬리 앤드 퍼싱에서의 미래를 내다보며 씁쓸하게 말한다.
“파트너 변호사가 되고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다가 나이 50에 죽을 거라고.”
기업형 법률 회사의 현실은 법의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해, 소외계층의 인권을 위해 법대에 진학한 것이라고 주장하다가도, 졸업할 때쯤 되면 성공을 갈망하며 대기업에 취직하는 법대생들을 “돈에 양심을 파는 대기업의 창녀”로 묘사하는 장면과 어우러지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를 계승하는 액션-서스펜스!

정치, 사회적 문제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면서 평단의 이목을 끈 <어필>과는 달리, <어소시에이트>는 선악이 뚜렷하고 서스펜스 넘치는 그리샴 본연의 세계로 돌아온 작품이다. 전작 <어필>이 “돈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하며 마지막까지 악당 칼 트루도의 손을 들어 주어 독자들에게 상실감을 안겨 주었다면, 저자의 신작 <어소시에이트>는 “선과 정의는 가난한 자의 옹알이거나 힘없는 자의 잠꼬대”라 치부하던 전작 <어필>의 칼 트루도에게 날리는 결정적인 한 방까지는 아니더라도, 열정을 품고 세상과 싸워 나가는 젊은이들이 있는 한 선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존 그리샴 특유의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의 환심을 사는 데 성공한다.
갖은 외유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정의를 찾아 나서는 카일 맥어보이의 모습은 91년작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에 나오는 미치 맥디어를 연상시키며, 때묻지 않은 열정으로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주인공의 뒷모습은 이 시대의 희망이기도 하다.

■ 언론사 리뷰
초기 히트작들에 가까운 액션-서스펜스 플롯을 선보인다. - 퍼블리셔스위클리
그리샴의 성공작. 독자를 사로잡고 놓아주지 않는다.-뉴욕타임스
저자의 자신감 있는 스타일은 변하지 않았고, 서스펜스도 풍부하다.-피플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책. 큰돈이 걸려 있는 거대 법률 세계를 압도적으로 그려 낸 초상화 - 워싱턴타임스
존 그리샴만의 흡입력 있는 스릴러.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드는 내러티브가 펼쳐진다.-보스턴글로브
비인간적인 기업 문화를 해부하고 눈먼 야심을 비판하고 알코올중독이라는 소재를 서스펜스 요소로 훌륭하게 활용한다.-타임스
젊고, 이상에 넘치며, 잘생긴 탁월한 법률가가 막막한 현실세계의 비정함을 배워 가는 과정-로스앤젤레스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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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작가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재미없을 듯 하더니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이끌어 내는 스릴러이다. 뉴욕 맨하탄의 ...
     

    작가는 실망시키지 않는다. 재미없을 듯 하더니 반전을 거듭하며 재미를 이끌어 내는 스릴러이다. 뉴욕 맨하탄의 변호사들이 부러운 것 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미국 변호사 세계이고, 시간당 청구하는 것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규모의 경제에서 큰 차이가 나다보니 그 보상금액이나 연봉은 천문학적으로 차이가 난다.


    예일대 법학도 주인공은 자신의 대학시절 친구들과 벌인 광란의 음주파티에서 벌어진 강간사고에 연루된다. 그 자신이 강간범은 아니지만 촬영된 동영상에 등장하고 있고 그 자신은 당일의 기억을 하지 못한다. 졸업을 앞두고 장래가 보장된 상태... 그러던 어느날 촬영된 비디오를 무기로 한 정보기관(?)의 누군지 끝까지 알 수 없었던 자로부터 협박을 받게 된다. 결국 그들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었고, 그래서 뉴욕 거대 법률회사의 변호사로 취직하여 8천억 달러 규모의 군사기밀 관련 소송사건의 파일을 빼돌리라는 지시를 받고 따르게 된다.


    최종적으로 주인공은 신변보호를 위해 형사 전문 변호사를 고용하고 그와 협의하여 FBI의 도움을 받아 범인 체포를 위한 작전을 시작한다. 즉, 빼돌린 파일을 건네줄 때 그들을 체포하기로 했지만 그들은 이미 그곳에서 도주한 상태였다. 그들은 누구였을까? 외국 정보기관, 미국 정부?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신변안전을 위해 증인보호프로그램을 가동하려 했지만 그는 거절하고 일반적인 일상으로 돌아가 결국 시골 변호사인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 그는 평온한 삶을 살 수 있을런지?......

  •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연봉은 20만달러인 반면 일주일에 7일 일하고 하루 24시간을 일해야 하는 초대형 법률회사의 변호사와 ...

    두 갈래의 길이 있다. 연봉은 20만달러인 반면 일주일에 7일 일하고 하루 24시간을 일해야 하는 초대형 법률회사의 변호사와 연봉은 3만달러인데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일할수 있고 어느 정도 자신의 시간을 가질수 있는 비영리단체의 변호사. 대부분 보통의 사람이 자신의 능력이 전자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전자를 선택할 것이다. 여기서 이 책의 주인공은 후자를 선택하고 싶어하지만, 어쩔수 없이 협박에 의해 전자를 택하게 되면서 이 책은 시작된다.

     

    이 책은 초대형 법률회사간 경쟁에 주인공이 휘말려드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내 생각에는 과거의 잘못으로 어쩔수 없이 스파이 짓을 해야 하는 주인공의 심리묘사보다는 20만달러이상의 고액연봉을 받는 대형법률회사의 변호사 심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 시간당 400달러를 청구할수는 있지만, 일주일에 100시간이상 회사에서 일해야 하며, 책상 밑 조금만 공간에서 침낭에 의지해 잠을 잘 수 밖에 없는 삶을 사는 이들. 더구나 내일을 기약할수도 없기에 불안한 삶의 연속이다.

     

    이 책에는 주인공을 협박하여 회사 기밀을 빼오게 하는 악당이 등장한다. 주인공에게는 혐오스러운 인물이겠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악당에게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회사 변호사들을 극한까지 몰고가 최후의 한 방울까지 짜낸다음 마지막에는 꺼리낌 없이 버리는 과정이나 고객에게 비용을 어떠한 방법으로 청구하고 어떻게 경비가 부풀려지는지 그 과정들을 보고 있으면 누가 진정한 악당인지 그 경계가 모호해진다. 이 악당이 최후에 승리하길 기대하는 분들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떻게 보면 주인공도 한 여성의 입장에서는 악당이기에 서로 얽혀있는 관계가 흥미로웠다.

     

    이 책은 사실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중후반부까지는 긴장감도 고조되고 구성도 치밀해 결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런데 이 고조되었던 기대감이 주인공에 대한 문제가 해결되면서 급격히 떨어진다. 사실 읽다보면 8000억달러를 놓고 펼쳐질 두 초대형 법률회사의 법정 공방전이 굉장히 기대되는데, 순식간에 이 공방전이 사라진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아쉬었는데, 저자는 대형 법률회사의 싸움보다는 여기에 끼여 어쩔수 없이 등떠밀려 앞으로 나아갈수 밖에 없는 한 개인에게 초점을 맞춘것이 아닌가 싶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연봉 20만달러의 사람이 어떤 생각을 할수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읽는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소설이 될 것 같다.

  • 존 그리샴 출간된 책은 다 읽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접한 이후로 매년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바로...

    존 그리샴 출간된 책은 다 읽었습니다.

    중학교 2학년때 접한 이후로

    매년 새로운 책이 나올때마다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바로 구매하여 읽다보니

    모든 책을 다 가지게 되었습니다.

     

    올해초 어필이 나왔을때 몇년만에 존 그리샴 챡을 읽었는데,

    올해가 가기전에 새로운 책이 나와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주말에 서점에서 이 책을 발견한 순간 바로 구매.

    생각할 겨를도 없습니다.

    그냥 구매.

     

    그런데 이번엔 표지도 쫌 많이 구리고

    책의 포장상태가 영 맘에 안듭니다.

    그래서 후회.

     

    서점에서 살껄...ㅡㅡ

     

     

  •   스포일러 조금 있음.   책이 번역되기 전 아마존에서 <어소시에이트> 평점을&n...
     

    스포일러 조금 있음.

     

    책이 번역되기 전 아마존에서 <어소시에이트> 평점을 지나치듯 본 후, 내가 잘못 봤나 싶어 다시 한 번 꼼꼼히 본 적이 있다. 존 그리샴의 최근작이 대체적으로 초기작에 비해 못하다는 게 중론이지만, 단순히 별 셋 정도의 그저 그런 수준 정도가 아니라 수 백 개의 리뷰 중 2/3정도가 별 하나 아니면 둘. 초짜 신인 작가도 이런 식의 평점을 받은 걸 별로 본 적이 없으니 독자들의 분노가 짐작할 만 했다. 책 소개를 잠깐 보니 설정이나 인물이 초기작의 <The Firm>과 흡사한 것도 떨떠름했다. (드라마 작가 김수현 씨가 나이 들어 쓸 게 없게 되었을 때 자신의 작품을 재탕하게 될까봐 겁이 나서 작품이 끝나면 원고를 모조리 불태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작가들에게 잘 된 작품에 대한 재탕의 유혹이 생각보다 강한 모양이다.) 기대할 만한 요소가 많지는 않아 보였다.

     

    큰 기대가 없던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소설이 소문처럼 최악은 아니었다. 그러나 결말이 주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라는 스릴러로서의 필수 덕목에 중심을 두면 이 작품이 혹평을 받는 이유도 어느 정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뭔가 굉장한 것이 숨겨져 있으리란 기대감을 잔뜩 갖게 만들더니, 사건의 미스터리 부분에 관한 속 시원한 답도 없이 결말은 예상외로 흐지부지.(사실 이 소설의 결말은 분명 의미가 있기 때문에, 장르적인 재미는 떨어질지라도 나는 그런 결말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독자들 화날 만도 하다.

     

    그러나 정작 내가 신경이 쓰이는 건 존 그리샴의 최근작들의 전반적인 색깔이 예전과는 다소 달라진 것 같다는 점이다. 호평 받는 존 그리샴의 초기작 대부분은 약하고 힘없는 자들의 반란을 다룬다. <레인메이커>에서는 신참내기 변호사가 거대 보험사를 상대로, <The Firm>에서는 역시 신참내기 로펌 변호사가 마피아와 로펌을 상대로, <타임 투 킬>에서는 가난하고 힘없는 흑인 아버지가 백인 중심의 사법체계를 상대로, 쉽지 않은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어떤 힘든 싸움이라도 이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결코 버리지 않았고, 지더라도 마냥 기분이 나쁘지도 않았다.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작가의 분신이라고 보면, 작가 자신도 그런 싸움을 통한 사회의 변화 가능성을 기대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최근작들을 보면 작가는 이제 그러한 변화의 가능성에 상당히 회의적인 것 같다. <불법의 제왕>에서는 힘없는 소비자들의 막강한 권리라 믿어 의심치 않던 집단소송에 의해 되레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어필>에서는 정의의 보루가 되어야 할 판사 선거마저 막대한 돈으로 조작되는 암울한 세상을 보여준다. <어소시에이트>는 어떤 집단에게 협박, 이용당하는 신참내기 변호사의 이야기다. 이 신참내기는 끝까지 싸우겠다고 하나, 국가 정보기관도 알 수 없는 돈과 권력에 의해 쥐도 새도 모르게 죽는 건 일도 아니다. 희망을 남기던 이전의 패배와는 달리 최근의 패배는 막막하고 나갈 길이 없어보인다.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기를 쓰고 싸워도 제도와 권력과 돈 앞에 무참히 깨진다는 것. 최근작들이 개별 작품마다 각각 나름대로 심상치 않은 메세지를 던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 지겨운 진실을 소설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는 만사태평한 독자들에게 위기에 처한 사법제도, 돈으로 지배되는 세상, 국가 권력도 엿먹일 수 있는 보이지 않는 권력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른다. 어쩌면 초기작들이 보여준 무모한 용기와 신념의 승리는 그저 이상일 뿐, 최근작이 보여주는 돈과 권력의 승리가 세상을 지배하는 유일한 진실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씁쓸한 진실을 인간적이고 정의로운 세상을 그리던 존 그리샴의 소설에서마저 확인해야 한다는 게 어쩐지 서운하고 답답하달까.

  • [서평] 어소시에이트 | ho**st | 2009.07.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처음에 내가 왜 존 그리샴을 좋아하게 되었더라. 한참을 생각해도 기억나지 ...

      처음에 내가 왜 존 그리샴을 좋아하게 되었더라. 한참을 생각해도 기억나지 않는 것을 보면 그닥 크지 않은 이유로 빠져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꽤나 오래전 일이라 잊었을 것이다. 한동안 존 그리샴에 버닝하다가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내려놓았다가 얼마 전 <어필>을 읽으면서 다시 존 그리샴을 읽기 시작했는데 오랜만에 읽으니 새롭게 재미있었다. 음, 그래. 이게 존 그리샴이지.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읽었달까.

     

      <어소시에이트>는 존 그리샴의 22번째 소설이다. 내가 그의 모든 소설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내가 읽은 한 그의 소설 중에 유일하게 법정 장면이 없는 소설인 것 같다. 변호사들과 거대로펌이 등장하고 이런저런 사건이 벌어지는 것은 여전하지만 이번 소설에서 만큼은 법정 장면이 없어 조금은 아쉽고, 새로운 유형으로 그의 소설이 발전한 것 같아 신선하기도 하다.

      이 소설은 꽤나 흥미로운 전개를 펼치고 있다. 예일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주인공이 과거의 실수로 인해 협박을 받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그 과거의 일도 확실하지 않다는 점. 협박의 상대가 확실하지 않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인지도 나타나 있지 않아 이래저래 독자를 궁금증 속으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다시 한번 전개가 재미있어지는 것이 그 사건들을 풀어내기 위해 변호사인 주인공은 변호사의 도움을 받고, 협박의 상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길을 좀 빙 둘러오긴 했지만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다가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것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아, 법정 장면은 없어도 역시 이 소설은 존 그리샴의 소설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다시 존 그리샴의 소설을 읽기 시작하면서 여전한 재미에 놀라고, 꾸준한 필력에 놀라고, 무엇보다도 한층 세련되진 존 그리샴의 사진에 놀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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