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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 2(양장본 HardCover)
| 양장
ISBN-10 : 8925567725
ISBN-13 : 9788925567723
살수. 2(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김진명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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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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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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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문덕과 살수대첩, 빼앗긴 우리 역사를 되살리다! 역사 왜곡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김진명의 소설 『살수』 제2권. 10년 만에 재출간된 이 작품은 사라지거나 날조된 한국사의 감춰진 영웅들을 소설의 울타리 속으로 견고히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해온 저자가 고구려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고독한 영웅 을지문덕과 살수대첩에 얽힌 이야기를 생생하게 되살려내며 저자의 소설관을 새롭게 연 소설이다. 을지문덕이라는 영웅의 재조명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현재에 어떤 수장이 필요한지도 생각해 보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중원을 통일하고 황위에 오른 양견. 자신이 천자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한 제례를 준비하던 중,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즉위 후 고구려에 사신을 보내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고 진노한다. 그는 남아있는 기록들을 불태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고구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한편, 첩자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된 을지문덕은 영양왕을 찾아가 묘책을 일러준 후 수나라가 보낸 사신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림으로써 군사를 준비 중이던 수나라를 도발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김진명
한반도 위기를 소재로 현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열강들의 패권 격돌’이라는 커다란 프레임에서 국제 정세를 묘사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밀리언셀러 작가이다. 그는 천문학적인 판매 부수를 기록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로 데뷔해 『싸드』, 『미중전쟁』등 한반도의 긴박한 정세를 다룬 소설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치밀한 국제 정세 분석과 역사관이 어우러져 독자를 끌어당기는 미스터리를 만들어내는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을 가장 정확히 꿰뚫어 보고 국제 정세의 은밀한 이슈들을 부각하는 데에 탁월하다. 그뿐만 아니라 『천년의 금서』『고구려』『직지』 등 작품에서 민족의 뿌리와 의식을 견고히 하고자 지금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를 적시에 던지는 작가이기도 하다.
『살수』는 598년 제1차 침공 이후 다시 612년 수나라 113만여군의 침공에 을지문덕 장군을 필두로 치밀한 전략을 다진 끝에 격파한 대승 전투의 기록을 담고 있다. 작가는 역사상 유례 없는 큰 규모의 병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한 사람의 수장이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꿔 가는지 보여주는 엄청난 사건임을 강조한다.

목차

영양왕
동제의 분노
천시, 지리, 인화
적이 없는 전쟁
양견의 최후
가연
고구려 정벌
요하전투
요동성
평양성 싸움
별동대
살수

책 속으로

그날 밤 양광은 은밀히 유사룡의 집을 찾았다. “오늘 왜 또다시 나를 제지하였는가” “이번 싸움은 장군께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어째서” “장군께서도 고구려라는 나라를 잘 알지 않습니까” 양광은 잠시 침묵했다가 무거운 목소리를 내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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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양광은 은밀히 유사룡의 집을 찾았다.
“오늘 왜 또다시 나를 제지하였는가”
“이번 싸움은 장군께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어째서”
“장군께서도 고구려라는 나라를 잘 알지 않습니까”
양광은 잠시 침묵했다가 무거운 목소리를 내보냈다.
“알지.”
“주변의 그 어떤 나라와도 다릅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조공조차 바치지 않고 있습니다. 입조를 시키겠다며 우쭐하고 나선 소적기의 목을 베어버린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곧바로 요동을 침하였다면 단단히 준비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요동 도독의 보고에 따르면, 군사가 15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거기다 말갈의 병사까지 동원했다면 20만 병력입니다. 용맹하기 짝이 없는 고구려 군사 20만이 급조된 우리 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코 유리한 싸움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내가 가야 하지 않겠나”
“지금 가시면 황제의 자리는 영원히 찾아오지 않습니다.”

-p.28 [동제의 분노]중에서

“저도 이제야 짐작이 가는군요.”
“그렇구려. 실로 무서운 계략이오.”
“예.”
“한데 사룡, 나는 고구려가 왜 이런 짓을 벌였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소.”
“이해가 가지 않으신다 하심은……”
“이는 도발의 연속이오. 소적기의 목을 치고, 1만 명의 병사로 20만 대군을 일으키게 해 황제 폐하를 웃음거리로 만들었소. 고구려가 무슨 이유로 이런 도발을 계속하는 것이겠소”
“쉬이 알 수 있는 일은 아닌 듯합니다만…….”
“이번 일이 아니었어도 폐하께선 올가을에 30만 대군을 파병할 작정이셨소. 고구려가 이를 막아내든 그리하지 못하든 그들로선 꽤나 큰 피해를 입을 것이었소.”
“세작이 있어 이를 고구려에 알렸다면…….”
“그리하였더라면 오히려 소적기를 잘 대접하여 보내고 시간을 끌어 대비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었을 것이오. 이런 도발은 이치에 전혀 맞지 않소.”

-p.79 [천시, 지리, 인화]중에서

“병사들에게 고한다. 아직 고구려군과의 접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결코 병장기를 버려서는 아니 된다.”
양양이 계속해서 군령을 띄웠지만 그들로서는 당장 목숨이 사라지는 마당에 무거운 쇳덩이를 짊어지고 걸을 생각이 없었다. 말을 몰아 전군을 한번 살펴보니 남은 병사의 반수 이
상이 빈손으로 걷고 있었다.
“지금 고구려 군사가 들이닥친다면…… 전멸이다.”
하늘에 잔뜩 낀 먹구름처럼 양양의 가슴은 어둡고 답답하기만 하였다.
양양의 이런 걱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실로 다가왔다. 후군 뒤로 뿌옇게 이는 먼지가 척후병의 눈에 들어왔다. 고구려군의 추격을 장수에게 보고하는 순간, 후군은 서로 밟고 밟히는 아비규환 속에 빠지고 말았다. 뒤돌아 습격에 대비하라는 명령이 내려졌지만 단 한 명의 병사도 싸울 채비를 하지 않았다.

-p.125 [적이 없는 전쟁]중에서

“우리 군의 승승장구하는 소식을 듣고 폐하께서는 많은 기대를 거신다 하시며, 우리 제장을 일러 수나라의 홍복이라 하셨소. 다만 나아감에 있어 성급하지 말고, 작은 계책과 의심에 쉬이 물러가지 않음을 지키라 하셨소. 이제 저 고구려가 고래로 능한 청야(淸野) 전술을 펼쳐 군량에 피해를 준다한들, 어찌 대군이 그에 휘둘리겠소. 폐하께서도 특히 그를 걱정하여 내리신 교지인 듯하니, 장군 또한 아무 의심이 없어야 할 것이오.”
우중문은 그 말에 양광이 있는 곳을 향해 두 번 절을 올리고는 우문술의 막사를 빠져나갔다. 양광이 이미 전황을 알고 있다면 걱정할 것이 없었다. 그가 아는 한, 양광이야말로 최고의 전략가가 아니던가.

-p.272 [별동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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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천하의 주인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 명장 을지문덕의 전략으로 300만 수나라 대군을 격파한 기록 10년 만의 재출간, 작가가 손꼽는 초기작! 수나라 양제가 이끌었던 수나라의 고구려 정벌 군대는 전투병력 120만에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천하의 주인의 자리를 두고 벌이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
명장 을지문덕의 전략으로 300만 수나라 대군을 격파한 기록
10년 만의 재출간, 작가가 손꼽는 초기작!

수나라 양제가 이끌었던 수나라의 고구려 정벌 군대는 전투병력 120만에 운송, 병참 부대까지 포함하여 300만이다. 단일국가 전쟁 기록 중에서 최대의 병력이 동원된 전쟁으로 당시 고구려군은 16만 정도로 수나라에 비하면 20배나 적은 군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나라와 고구려의 전쟁은 을지문덕이 이끄는 고구려의 승리로 끝이 났으며 수나라 군사들 중 30만은 지금의 청천강-즉 『살수』를 건너다 물에 빠져 죽었다. 이 짜릿한 승리의 기록을 진두지휘한 을지문덕에 대해서는 도무지 정확히 뭘 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되어 있는 바가 없어 지금까지 역사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자료가 빈약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동북아 정세에서 역사 왜곡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정세에 천착해 국가적 의식을 고취하고 역사적인 위대한 전쟁과 결단을 다시 살펴볼 것을 권하고 있다. 10년 만에 재출간되는 이 작품 『살수』에서 그에 관한 의문들을 낱낱이 풀어 보여줌으로써 역사보다 더 사실적으로 실재에 접근해간다.

역사의 계승자에서 동북아 정세의 중심으로
우리의 뿌리를 이해하고, 긍지를 되찾다
김진명표 역사 미스터리와 어우러진 살수대첩 다시보기

중원을 통일하고 황위에 오른 수황제 양견은 자신이 천자임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한 제례를 준비하던 중, 요순시대의 순임금이 즉위 후 동방의 군자국에 사신을 보내 예를 갖추었다는 기록을 발견하곤 진노한다. 『시경』의 한혁편(韓奕篇)과 동한시대 왕부(王符)가 지은 『잠부론(潛夫論)』에 따르면, ‘동방의 군자국’이란 바로 당시의 고구려였던 것이다.
일개 소국이면서도 수나라에 조공도 바치지 않는 고구려를 찾아가 예를 갖춘다는 것은 수황제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바, 양견은 남아있는 기록들을 불태우는 것으로도 모자라 고구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이에, 포악하나 어리석은 태자 양용은 황제의 뜻에 따라 고구려를 침하기 위해 30만 군사를 이끌고 압록강을 건널 무리한 수를 둔다. 한편, 첩자를 통해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알게 된 을지문덕은, 영양왕을 찾아가 묘책을 일러준 후, 수나라가 보낸 사신의 목을 단칼에 베어버림으로써 오히려 수나라가 준비하던 일정보다 더 앞당겨 전쟁이 일어나게끔 한다.
예정대로라면 가을에 치러질 전쟁이었으나 고구려가 보여준 일련의 도발적인 행위들로 인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수나라의 양견은, 이성을 잃은 나머지 출정을 명하고, 수의 군사들은 여름이라는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에 부딪혀 싸우기도 전에 죽어나간다. 모든 병력이 처참하게 목숨을 잃은 천하를 둔 대격돌이 펼쳐진다.

한 사람의 리더가 형세 전반을 바꾼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다음 걸음을 예측하는 전술의 힘
지금에 꼭 필요한 역사관과 리더십을 담은 화제작

‘중국은 수면 하에서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로 잡아넣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에게는 아무런 자각이 없다. 소설은 비록 허구이지만 사실보다 더 진실이어야 한다고 믿는 나로서는 이 소설을 쓰기가 참으로 어려웠다. 그럼에도 미흡하지만 쓰는 것이 우리 역사의 뜻이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지금 대한민국 주변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역사적, 지리적 왜곡의 시도 속에서 끊임없는 외교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 작금의 일본 관계만을 살펴보아도 이러한 사태에 대비할 단단한 역사의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살수』는 김진명 작가의 소설관을 새롭게 연 작품이다. 그는 사라지거나 날조된 한국사의 감춰진 영웅들을 소설의 울타리 속으로 견고히 끌어들이기 위한 작업에 매진해왔다. 이 책이 을지문덕이라는 영웅의 재조명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현재에 어떤 수장이 필요한지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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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살수 2 | he**ajh | 2019.11.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권에 이어...

    <1권에 이어, 2권>


    "저들은 반드시 돌아온다. 역사의 허울에 사로잡힌 이들.

    저들은 머리 위에 고구려를 놓아둔 채 살아가지 못한다.

    언제든 그 허울을 벗어버리고자 다시 돌아올 것이다.

    건중, 다음은 네가 해야 할 일이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다른 후손이, 또 다른 후손이...영원히 지고 나가야만 할 업이다.

    남을 침하지도, 그렇다고 당하지도 말아야 한다.

    이것이 고구려의 업인 터, 그러기에 살수에서 내가 지어야만 했던 업이야"



    - 드디어 시작된 전쟁, 그리고 지략과 용맹함을 견비한 을지문덕!

    야욕을 품은 양광, 아버지를 죽이고 황제의 자리에 오르는데...

    을지문덕에게 은혜를 입은 말갈의 족장 아야진은 일곱 명의 대표와 함께 고구려의 왕에게 찾아간다. 아야진은 말갈의 1만 병력이 고구려와 함께 할 것임을 전하고, 고구려 왕은 크게 기뻐하며 말갈을 고구려인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수나라와 전쟁을 치를 준비를 한다. 말갈족의 병사들이 동원되었으나, 아군은 1만 적군은 5만. 적군은 성채 안에 있고 아군은 언덕위에 천막을 친 상황이다. 이 불리한 상황에 을지문덕은 아군을 반으로 쪼개, 적군과 정면으로 마주 보는 언덕에 흙돌로 담을 쌓고 천막을 세우기 시작한다. 다른 장군들은 의아해하지만, 곧 을지문덕의 지략이 성공한다. 적군은 막 지어진 성벽의 규모를 보고 대략 15만의 추가 병력이 있을거라 겁을 먹고 성문을 걸어 잠근다. 또한 을지문덕은 수나라 사신의 목을 잘라 수황제(양견)에게 보내는 과감한 지략을 보인다. 이에 넘어간 수황제(양견)는 분노한 나머지 이성을 잃고 태자인 장자(양용)에게 때 이른 출정을 명한다. 30만 대군을 이끈 태자(양용)은 고구려의 기후나 지형에 대한 전술이 준비되지 않은 출정하게 된다. 결국 괴질, 홍수, 풍랑을 만나 상당수의 군사를 잃고 회군하게 된다.

    수나라. 이 회군을 계기로 신하들은 태자인 양용은 폐위가 되고, 양광이 태자의 자리에 오른다. 하지만 장자인 양용에게 애정이 있고, 양광이 광기를 본 수황제(양견)은 막내아들인 양양에게 밀사를 보매 양광을 살해할 계획을 전한다. 이에 양양은 아버지인 수황제(양견)와 폐태자인 큰형(양용)에게는 더 이상 미래가 없다고 여기며, 살기위해 이 계획을 작은 형(양광)에게 전한다. 그리고 계획의 날, 오히려 계획과는 반대로 양광이 독주를 이용해 형인 폐태자(양용)을 죽이고, 그 날 밤 아버지인 양견은 침소에서 칼을 맞고 숨을 거둔다. 수나라의 황제가 바뀌는 순간이다. 그렇게 양광은 황제로 등극한다. 가족을 죽이고 황제가 된 양광은 광기로 정신이 어두워지고, 대운하 건설사업과 고구려 징벌에 집착하게 된다. 결국 양광은 고구려를 정벌하기 위한 전쟁을 준비하는데... 또 다시 닥친 고구려의 위기 ‘살수대첩’, 을지문덕 장군은 양광의 대군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가?

    - 113만 여군의 침공을 막은 역사상 유례없는 큰 규모의 병력차이

    그 한가운데 뛰어난 지략과 뜨거운 애국심의 을지문덕이 있었다!

    김진명 저가가 <살수>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전언은?

    살수1,2권은 ‘살수대첩’을 중심 사건으로 두고, 고구려의 ‘을지문덕’과 수나라의 ‘양광’의 전쟁사이다. 1권에서는 살수대첩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찾으며, <시경>의 한혁편과 동한시대 왕부가 지은 <잠부론>을 언급하며, 수황제(양견)가 역사서에 자신의 선조들이 동방의 군자국(현고구려)에 예의를 표한 것에 분노한 것이 시발점임을 알 수 있다. 또한 2권에서 언급된 동제(고조선)을 이어 받은 나라가 고구려이고, 서제(요나라)을 이어 받은 나라가 수나라이니, 이는 두 국가가 엄연히 다른 나라이며, 예전에는 수나라의 선조가 고구려의 선조에게 스스로를 낮추었음을 의미한다. 결국, 중국이 수면하에 공작중인 ‘동북공정’ 즉 우리 민족의 역사인 고구려를 자신들의 역사로 주장하고 있음이 ‘거짓’임을 명확하게 주장한다.

    저자는 <살수>를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저자는 지금 대한민국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이 역사적, 지리적 왜곡을 시도하며 끊임없는 외교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에도 자각이 없는 현태세를 경고하고 있다. 또한 과거 이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당한 훌륭한 선조들과 지략과 용맹함의 위인인 을지문덕을 기리고, 그들의 삶과 태도를 애정하고 본받아야함을 전하고 있다. 저자는 말한다. ‘소설은 비록 허구이지만 사실보다 더 진실이어야 한다’ 라고. <살수>를 강력추천한다. 웅장한 전쟁사를 배경으로 호탕한 영웅호걸과 천재적인 지략가와 왕위를 향한 암투와 비극적인 로맨스가 있지만, 단순 장르소설이 아닌 역사소설로써의 역할을 충분히 하기 때문이다. 현 외국의 역사왜곡이 두드러진 시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단단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한반도의 역사에 더 애정을 기울여야 하며 고구려의 후손으로 나라를 지킬 '업'을 지녀야 하지 않을까?


    +@ 대중소설, 장르소설 같은 흥미로운 전개가 보이지만, 사료 조사에 의해 치밀하게 쓰여진 역사소설이다!

     

     

     

  • 살수 2 | gs**629 | 2019.10.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중국이 동북공정을 치열하게 진행하면서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고구려를 완전히 들어내 

    자신들의 역사로 잡아 넣고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살수대첩을 통해 대승을 거둔, 

    고구려의 영웅 을지문덕이지만

    그가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그의 집안은 어떠했고, 

    어떻게 살았고, 언제 죽었는지조차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

    김진명 작가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살수' 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2권은 을지문덕의 묘책에 넘어간 수나라의 황제 양견이

    준비하던 전쟁 일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출정을 명하게 되고,

    태자 양용은 30만 군사를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해 오지만

    괴질, 홍수, 풍랑을 겪으면서 수나라의 군사들은 

    궤멸하게 되고 결국 회군하게 되는 내용,


    양광이 수나라의 새황제가 되고, 

    양광이 113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다시 침공하게 되는데, 

    수군을 계속 승리를 거두고, 고구려 군은 

    맞서 싸우는 곳마다 패배를 거듭하면서 후퇴하고,


    을지문덕의 명령 하에 안주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6개월간 둑을 쌓으면서 물을 모으고 

    마침내 산더미만 한 둑에는 물이 가득 고여 있고,


    연승을 기록한 수나라의 우중문은 

    평양성을 향한 총공세를 이어가게 되지만,

    고구려 군의 필사적인 저항과 굶주림에 

    지친 상황에서 을지문덕의 서신을 받은 뒤

    철수를 명령하게 되고 살수를 건너던 수군을 향해 

    둑이 터지고 엄청난 양의 물이 흐르게 되면서 

    수만의 수나라 병사가 죽고, 수나라는 참패를 하고 돌아가고, 

    을지문덕은 영양왕의 상도 마다하고 

    후산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미 역사 책, 만화 등을 통해 익숙하게 알고 있는 

    살수대첩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소설을 통해 

    자세하게 전쟁 전 후에 있었던 일들과 

    전쟁이 일어나는 과정, 전쟁의 모습, 

    전쟁을 준비하는 전략,

     전쟁을어떻게 승리를 이끄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살수' 를 통해 우리 역사의 가장 위대한 승리로 기록된

    살수대첩과 30만과 113만명의 군사를 이끌고 온 

    두 번의 수나라의 침공을 치밀한 전략을 통해 

    격파하고 대승을 거둔 을지문덕 장군에 대해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새롭게 알 수 있어서 의미 있었고, 

     현재 여러가지 외교 문제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올바른 역사의식과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다. 

     

  • 살수2 | an**bsy | 2019.10.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기대속에 2부를편다. 소제목부터심상치않다. 우리는이책에서 '살수대첩'이나올것을 익히안다. 그런데제목이 ...

    기대속에 2부를편다. 제목부터심상치않다. 우리는책에서 '살수대첩'나올것을

    익히안다. 그런데제목이 '적이없는전쟁'이다. 전쟁에적이없다. 피아간의구분이없는데

    전쟁이라있을까?


    궁금증이생겨급히책을열어읽기시작한다. 시작부터펼쳐지는군사들의사기를충전하게하는

    장면이나양측의지략대결은마치전장의높은곳에서그들을눈으로보고있는착각이정도로

    사실적으로묘사된다. 모든일은하늘의순리를따른다고하던가, 순리를거스르고()으로

    향하는양광과그가하늘의허락을받고자제를올리는대선사의불의한행동은() 자체이며

    고구려에게는운이따르는행동들이다.

     

    마침내수의황제는을지문덕의계략에빠져감정에치우친진격을명령한다. 그러나준비되지않은

    자들의출군은배고픔과괴질, 수송부대의좌초, 사기저하등으로 30만이출병하여겨우 10, 그것도

    고구려땅을밟아보지도못하고회군하고만다. 결국일로양용은폐세자당하고야심많고음흉한

    양광이세자에책봉되어결국형과아버지를죽이고황제가되니그가바로수양제이다. 황제가

    양광은 113만이라는대군을이끌고고구려정벌에나선다. 당시이에맞서는고구려군은 16정도

    였으니군사의격차는상상을초월했고이는그동안고구려를지켜온의기와기상만으로상대하기엔

    너무도거대한군사였다. 


    수적열세를의지적으로극복하지못하는장군들과중신들에게던지는을지문덕의일갈은정곡이었고

    비수였다. 항복이주는환상을일깨우며숫자가가지는맹점을짚어내는데탄복하지않을없다.

    113만이라하나군사들이곳에서싸울없다는맹점을정확히찾아내어이를전략으로삼는

    을지문덕. 그는알고있었을까. 여년이흐른자신의후손인조선이라는나라에이순신이라는

    위대한하나의장군이있었다는사실을. 단지다른점이있다면이순신의전공과용맹이자신의

    통치에해가될까두려워경계하고배척하고시기하는옹졸한선조와는달리자신의부족함을솔직히

    인정하고전쟁의전권을을지문덕에게이양하는지혜로운영양왕이있다는사실이다. 백성을

    위한다면정말나라를위한다면이래야한다. 이들에게군신의벽이란존재하지않고오로지인간과

    인간으로서함께역사의위기를맞고있는것이다. 여기에죽을것을알지만나라를위해, 왕을위해,

    아니을지문덕을위해최전방수호를자처하는장군들의모습은뭉클함이느껴진다. 


    평양성을내어주되얻는전략이나, 예상치못한별동대의투입이나, 수가군사를일으키기도전에

    미리둑을쌓아물을모으는전략들은혀를두룰지경이다. 결국수는살수에서대패하게되고

    양광은낙양(洛陽)으로돌아가라가아닌낙양(落陽)으로돌아가라는을지문덕의조롱섞인서신을

    받고퇴각하게되며고구려의승리로막을내린다. 그리고을지문덕은자신에게내려진모든

    명예와권력을받지않고건중만을데리고살수로돌아와전장에서죽은병사들을생각하며삼일동안

    통곡을다음과같은말을남기고낭림산으로들어갔다한다. 

    '적들은반드시온다....남을침하지도그렇다고당하지도말아야한다'


    그러나아쉽게도우리는이후수없이많은외세의침략에나라를송두리째빼앗기기도했고치욕의

    시간을보내야했으며고충은고스란히백성들에게부담되는완순환을반복했다. 

    을지문덕그는지금의시선으로봐도정말대단한사람이다. 

  • '무궁화 꽃이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등 재미난 소설을

    생동감 있는 필체로 써내려간 김진명작가의 살수1,2가 개정판을 내었네요~




    살수대첩에서 승리하는 을지문덕장군에 대해 픽션으로 쓰여진 소설이랍니다~


    쉽게 읽어지면서도

    상황이 머리에 그려지게 만드는 김진명 작가 특유의 글솜씨에

    탄복하게 된답니다~



    [살수2]의 목차


    영양왕
    동제의 분노
    천시, 지리, 인화
    적이 없는 전쟁
    양견의 최후
    가연
    고구려 정벌
    요하전투
    요동성
    평양성 싸움
    별동대
    살수



    살수2 '적이 없는 전쟁'


    살수를 읽다보면

    양광에게 자꾸 마음이 쓰이게 되네요


    형 양용이 30만대군을 이끌고 왕자 양양과 대장국 왕세적까지

    이끌고 고구려정벌에 나서게 되자,

    양광은 을지문덕의 계략을 깨닫고

    황제 앞에 엎드려

    출정을 포기할 것을 권유합니다.


    물론 황제는 들은 척 하지 않았지만,

    양광은 자신의 휘하의 부하들은

    전쟁에 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변방근무로 다 돌려놓는 전략을 세워서

    자신의 사람들을 지켰습니다.


    또 아버지와 형이 독주로 자신을 죽이려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같이 술자리에 참석하여

    독주를 마시려고도 하고

    황제이자, 아버지에게 절절한 절규를 하게 됩니다.


    이 절규를 외면한날, 황제와 전 태자인 형 양용은

    살해되게 되지요


    자신의 사람들은 지켜내면서도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양광과

    자신과 닮았다는 이유만으로

    형보다 더 문무에 능한 둘째 아들을 외면하는

    황제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황제가 된 양광은 갑자기 아버지의 애첩을

    범하는 등 망나니 짓을 하기 시작하지만,

    대운하를 건설하는 업적도 이룩합니다.

    자신의 대에서보다 먼 미래를 보며

    현실의 백성의 원성과 탄식을 이겨내는 양광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살수2에서는 을지문덕의 활약이

    많이 보입니다.


    을지문덕의 고뇌와 번민보다는

    제갈공명같이 빛나는 계책을 내는 책사의 느낌이 더 많이 느껴집니다.


    장수하나하나 훈련시키고 이끌어 왔던 이유가

    수나라 장수들과 겨루게 했던 점이라던가.

    전쟁 6개월전부터 살수상류의 물을 막아 보를 만든 점이라던가..

    군사들을 가능한한 잃지 않도록 이끌어내는 점 등등


    전략가로써의 면모가 두드러지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양광이 빠르게 회군하도록

    낙양의 낙을 떨어질 낙자로 쓴 부분또한

    심리전에 능한 계책가로 보여지네요~


    **********************************************************************************


    한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에

    살수1,2를 새벽까지 보게 되었네요~^^


    김진명 장편소설인 살수1,2를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을지문덕보다

    양광에게 더 관심이 가게 되네요


    형인 양용의 견제를 받으면서 컸고

    아버지의 차별도 받았고

    동생 양양의 도전도 이겨내며

    황제의 자리에 앉았지만,

    자신의 사랑했던 여인을 잊지 못해 힘들어하는 인간적면모도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을지문덕의 경우 거의 전지적인 능력으로

    서술이 되어 너무나도 완벽한 모습의 도인(?)계책가(?)

    홍길동(?)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살수대첩후 산에 들어가서

    연고가 사라진다는 점까지 더해지니,

    묘한 느낌을 주더군요~


    한번보면 멈출 수 없는

     살수1,2

    김진명 장편소설 - 적이 없는 전쟁이랍니다~ 

  •     도무지 물러설 곳 없는 막다른 상황에서도 선견지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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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무지 물러설 곳 없는 막다른 상황에서도 선견지명을 발휘하는 을지문덕의 기지와 전략에 감탄하게 된다. 책략의 귀재로 통하는 제갈공명 못지 않으며,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을지문덕은 기적의 대명사이자, 이는, 수나라의 인해전술을 두뇌싸움만으로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소위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아주 잘 실천한 사례가 아닐 수 없다. 헌데 저자는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2권에서도 양견에 이어 훗날 황위에 오른 양광에게 모든 것을 집중한다. 그가 황제가 되기까지의 과정, 황제의 자리에 오른 뒤 300만 군사를 내어 전쟁을 도모하지만 참패한 뒤, 이후 모반을 일으킨 자들을 제거하기까지의 행적 등을 조명한다. 수나라의 동태를 통해 고구려의 형세를 가늠하는 자세를 취한 것인데, 수나라는 마치 을지문덕의 조종에 의해 움직이는 로봇과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지도자의 나아갈 길에 대해 곱씹게 되는 부분이 많다. 전략과 전술의 비책은 말할 것도 없고, 개인적으로 발견한 지점은 공명심(公明心)이다. 영양왕이 말갈인들을 향해 고구려인과 동일한 조건으로 백성의 지위를 허용하는 정책은, 수의 횡포로부터 벗어난 것과 더불어 고구려와 말갈의 협력은 완전체의 힘을 얻는 윈윈의 결과를 가져왔다. 
     
    순임금이 하고 진시황이 했던 것처럼 황제가 되고자 한다면 그들 뒤를 이어 양광 또한 동제(단군)에게 제사를 지내야 했다. 고구려인들은 자신들이 동제의 나라 조선을 계승했고, 이에 황제 양견은 분노한다. 평양에 가면 단군릉(동제의 능)이 있는데 그 영전에 제를 지내고 삼황오제께 제를 지내면 동제와 서제의 허락을 받는 것이다. 제를 올리는 자는 가문의 전통에 따라 순체지신이던 대선사였고, 동제에게 제를 지내고 오는 길에 신녀수(백 년에 한 번 만나기 어려운 손을 가진 손)를 가진 여인을 범하고 만다. 하늘이 양광을 허락하지 않았으니, 그가 황제가 되는 길은 황제와 태자를 멸해야 하는 역천 뿐이다.
     
    자고로 전쟁은 화살이 날기 전의 마음이 중요한 법이다. 2권에 접어들어 처음 시작된 전쟁은, 튼튼한 성채 안에 들어앉은 수군이 5만, 헐벗은 언덕 위에 천막을 친 영양왕이 직접 이끈 고구려(말갈병사)군이 1만이다. 무엇 하나 유리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을지문덕은 병력을 반으로 쪼개 하루종일 성벽만 쌓게 한다. 1만의 말갈 병력을 동원해 진지를 구축한 고구려 진영을 본 수군은, 조만간 고구려의 대병력이 들이닥쳐 자신들을 전멸시킬 것을 겁내며 성문만 굳게 걸어 잠근다. 어이없지만, 고구려는 군사 하나 잃지 않고 수를 제압한 것이다. 문제는 연속된 을지문덕의 도발이다. 수나라 사신의 목을 양견에게 되돌려 보내고, 분노한 양견은 무더운 여름날 태자까지 앞세워 30만 군사를 서둘러 낸 것이다. 그렇게 수군은 한 달 이른 출병 탓에 괴질과 홍수, 풍랑을 만나 절반 이상의 군사와 식량을 잃고 전의를 상실한 채 회군한다. 회군을 계기로 신하들은 태자인 양용에게서 등을 돌린다. 양광은 황제 양견과 태자 양용을 따르는 요직의 신하들을 피살하고, 하룻밤 사이에 조정은 양광의 편으로 돌아선다. 그리고 황제 양견과 장자 양용은 머지않은 어느 날 양광의 비수를 맞고 생을 마친다.
     
    황제가 된 양광은 이제까지의 태도와 달리 잔인함을 드러내는데, 정사에도 무관심했고, 여색과 술만을 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태자 시절부터 꿈꿔왔던 양자강의 대운하 건설 사업에 착수한다. 운하 걸설에 막대한 사람들이 동원되고, 동원된 사람들은 끝없이 죽어갔다. 백성들은 황제의 사치와 거드름에 모두 분노했으니, 그의 일생 사업은 대운하 건설과 고구려 정벌 뿐이었다. 그는 반쪽 황제에 불과하다. 나머지 반쪽은 고구려 왕이기 때문이다. 고로 고구려를 그냥 두면, 중원의 정통성이 무너진다고 생각한 것이다. 중원 남서북의 44개 이민족들이 모두 조공을 바치며 군신의 예로 대수에 입조하고 있지만, 동방의 고구려는 입조는커녕 선제의 사신을 살해했으며, 요동침공을 하고, 대수의 30만 대군을 도륙질했으니 원수도 그런 원수가 없을 것이다.
     
    20만 군사는 을지문덕의 기책으로 돌려보내고, 30만 군사는 양견의 분노를 돋우고 천시를 얻어 겨우 피했으나, 양광의 뜻으로 모아진 113만 군세는 16만 군사가 맞붙어 싸울 수 있는 숫자가 아니었다. 퇴각만을 거듭하던 고구려군에게 남은 것은, 살수(청천강) 아래 몰살의 계략 뿐이었다. 살수대첩은, 이미 1년 전부터 준비된 것인데 안주 상류에는 산더미만한 둑을 쌓고 그 속에 물을 찰방지게 해 놓았다. 둑을 쌓기 위해 소를 비롯한 가죽이 될 만한 것들을 전부 잡아 틈새를 메운 뒤, 돌을 박아 물이 새는 것을 철저히 막게 한 덕분이다. 모두가 전수대장군 을지문덕의 지시였다. 다행스럽게도 수군은 속전속결을 강조하던 양광으로 인해 일차 피해를 당한다. 이차 피해는 대군을 흩뜨리지 말라는 양광의 변경된 명령에 수군의 기동성이 묶여버린 탓이다. 또한, 수군 모두는 100만이 넘는 군세에 취한 게 가장 큰 실수였다. 무더위에 물가로 몰려든 수군은 갑자기 터진 둑 아래에서 철저히 궤멸당하고 만다. 지난 3,600년간 이어온 고구려의 운명은 이렇듯 또다시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양광에게 돌아간 군사는 3천이 채 되지 못했고, 고구려에 분노한 양광이 을지문덕으로 받은 서신을 읽고, 고구려와의 전쟁을 반대했던 중신들을 도륙한다. 을지문덕이 신의 기략을 지닌 자였기에 가능한 일이다. 모반의 불안을 느끼게 함으로써 양광의 칼날을 고구려가 아닌 낙양으로 향하게 했으니 말이다. 수나라의 브레인으로 통하던 양광의 통찰력이 무너진 순간이다. 
     
    저들은 반드시 돌아온다. 역사의 허울에 사로잡힌 이들. 저들은 머리 위에 고구려를 놓아둔 채 살아가지 못한다. 언제든 그 허울을 벗어버리고자 다시 돌아올 것이다. 건중. 다음은 네가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그다음은 다른 후손이, 또 다른 후손이 ........ 영원히 지고 나가야만 할 업이다-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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