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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와 현대 미술(한 권으로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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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1*241*28mm
ISBN-10 : 8960535788
ISBN-13 : 9788960535787
명화와 현대 미술(한 권으로 읽는) 중고
저자 파트릭 데 링크 | 역자 박누리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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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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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깨끗한 책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6.30
62 새책이군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yseo1*** 2020.06.28
61 상태 좋은 책입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parbo*** 2020.06.09
60 만족합니다 책상태도요 5점 만점에 5점 boogi*** 2020.06.02
59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ubu*** 2020.05.29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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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토부터 앤디 워홀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한 권으로 만나다! 『한 권으로 읽는 명화와 현대 미술』은 14세기부터 20세기 후반까지를 아우르는 200여 점의 작품들을 탐구하여, 각각의 의미를 풀어낸다. 책의 내용은 크게 중세 시기의 고전 명화와 근현대 미술로 구성되어 있다.

눈에 익숙한 옛 거장들의 작품에는 숨겨진 상징, 테마, 모티프들이 존재한다. 무심코 보았던 그림 속 식물, 동물, 음식, 거울과 같은 흔한 소재들이 바로 그것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더는 같은 의미로 잘 사용되지 않을뿐더러, 거장들의 섬세한 묘사에 시선을 빼앗겨 이를 지나치기 쉽다. 1장 고전 명화에서는 이러한 숨은 상징들을 상세 이미지를 통해 낱낱이 파헤치며,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여준다. 또 특정한 문학 작품이나 신화, 성서의 일화를 소재로 한 그림인 경우, 그 전문(全文) 또는 발췌문을 인용하여 입체적으로 해설했다.

2장 근현대 미술에서는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록, 앤디 워홀 등 최고 인기를 누린 화가들의 삶을 이야기하며 그들이 받은 교육이나 경험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말해준다. 더불어 소개된 작품들이 미술계에서 가지는 위치나, 대중들과 주류가 그 작품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등을 보여준다. 지금과는 다르기도 한 작품에 대한 당시의 시선과 평가들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자는 작품에 대한 어떠한 정의를 내리는 대신 그 의미를 생각하게끔 유도하고 있는데, 독자들이 나름의 의미를 형성해나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 뿐, 결론을 내기 위한 도구는 아니다.

작품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한 권으로 읽는 명화와 현대 미술』은 여느 미술사 서적들과 달리 고전 명화와 현대 미술을 구분 지어 보여준다. 시대에 따라 그림을 제작한 이유, 내용, 의미 등이 변하므로, 작품을 감상할 때 다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1848년 이전에 제작된 그림들은 대부분 기독교나 고대 그리스 로마의 신화를 주제로 한다. 성경과 오비디우스의 『변신』, 그 밖의 다른 기독교 혹은 인문 고전 교육을 받은 동일한 대중을 상대로 그렸기 때문이다. 즉, ‘공통적인 텍스트’가 있는 그림인 셈이다. 이에 1장 고전 명화에서는 그림의 기반이 되는 문학 작품, 신화, 성서의 텍스트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렇다면 1848년 이후 예술에 등장하는 공통적인 텍스트는 무엇일까? 바로 ‘텍스트의 부재’이다. 근현대 미술은 어떠한 텍스트 대신 색상, 색조, 형태 등의 시각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2장에서는 이러한 근현대 미술의 시각적 요소들을 위주로 작품을 바라보며, 감상자 혹은 독자들이 자신만의 텍스트를 만들어나가도록 유도한다.

이처럼 『한 권으로 읽는 명화와 현대 미술』은 독자와 예술가를 연결해주는 이상적인 다리 역할을 한다. 가볍게 그림을 감상하고 싶은 독자들부터 좀 더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싶은 독자들까지, 그림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단 한 권으로 충분한 미술책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파트릭 데 링크
고전학자이자 번역가이며 미술관, 출판사, 신문과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전 문학의 ABC』, 『그리스신화 다시 읽기』 등 10여 권의 저서가 있다.

저자 : 존 톰슨
화가, 작가,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런던 대학교 미대 학과장을 지냈으며, 미들섹스 대학교 명예 교수이다.

역자 : 박누리
미국 브라운 대학교에서 미술사와 동아시아학, 공공정책학을 공부했다.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 『죽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세계 역사 1001 Days』, 『세계 명화 속 숨은 그림 읽기』, 『세계 명화 속 현대 미술 읽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저서로는 『꿈을 꾸다가 베아트리체를 만나다』가 있다.

목차

고전 명화: 조토부터 고야까지

현대 미술: 쿠르베부터 워홀까지

용어 설명

화가별 작품 리스트

도판 출처

책 속으로

방 안에서 볼 수 있는 몇몇 물건들은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것들은 모두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한다. 피렌체산 마졸리카 꽃병에 꽂아놓은 흰 백합과 손에 들고 있는 흰 수건도 같은 의미이다. 한편 멀리 구석에 걸려 있는 커다란 물 주전자는 구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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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서 볼 수 있는 몇몇 물건들은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이것들은 모두 마리아의 순결을 상징한다. 피렌체산 마졸리카 꽃병에 꽂아놓은 흰 백합과 손에 들고 있는 흰 수건도 같은 의미이다. 한편 멀리 구석에 걸려 있는 커다란 물 주전자는 구세주의 강림이 세상의 죄를 씻어줄 것을 뜻한다.
(로베르 캉팽, <수태고지(메로드 트립티크)>, 21p)

요한은 예수의 오른편에 고요히 앉아있지만, 성미 급한 베드로는 유다를 밀쳐내고 칼을 움켜잡고 있다. 몇 시간 후 베드로는 이 칼로 로마 병사의 귀를 베게 된다. 유다의 얼굴은 그늘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그 역시 놀란 것처럼 보인다. 소금을 엎은 행동과 당국으로부터 받은 은화가 들어있는 지갑을 움켜쥔 손이 그의 정체를 폭로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최후의 만찬>, 62p)

이 괴상한 모양은 심하게 늘여 그린 해골이다. 이러한 기법을 왜상歪像, Anamorphosis이라고 한다. 극단적인 예각 각도에서 보아야만 원래의 형상을 제대로 볼 수 있다. 이미 여러 번 언급했듯이 해골은 인간이 언젠가 죽어서 흙으로 돌아갈 운명(메멘토 모리)임을 상징한다. 인간을 비롯하여 이 땅의 모든 만물은 덧없고 덧없다. 만약 해골이 제대로 보이는 각도에서 이 그림을 본다면, 해골을 제외한 다른 대상들은 일그러져 보이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죽음은 언제 어디에나 있지만,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그것을 깨닫게 된다면, 그때는 우리의 삶이 또한 비틀리고 흐릿한 모습으로 다가오게 된다.
(한스 홀바인, <장 드 댕트빌과 조르주 드 셀브(대사들)>, 100p)

다섯 명의 여인들이 제각기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나체를 드러내고 있고, 앞쪽으로는 과일 바구니가 보인다. 막상 구성을 체현한 방식은 단순화와는 거리가 멀고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아도 충격적이다. 스타카토, 지그재그, 아치형 곡선 등이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거친 리듬을 구성하고 있다. 모든 관점의 흔적들은 완전히 지워버렸고, 활활 타는 듯한 새하얀 붓질이 그림 속 색조의 일관성을 산산이 흐트러뜨리고 있다.
(파블로 피카소, <아비뇽의 여인들>, 246p)

어느 날 리히텐슈타인의 어린 아들이 미키마우스 만화영화를 보다가 “아빠는 그림 저만큼 잘 못 그리지?”하고 말하자, 여기에 응수하기 위해 <봐, 미키>가 태어났다는 일화가 있다. 정말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리히텐슈타인은 한 번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그가 초기 작풍을 버린 것은 갑작스럽고 급진적이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타카, 타카>, 344p)

워홀은 여섯 살 때부터, 하룻밤이면 사라지는 할리우드의 수많은 명사의 이미지들, 특히 홍보용으로 뿌리는 영화계 스타들의 사진을 수집했다. 워홀은 여기에서 느낀 매력을 일생 버리지 못했다. 그의 고등학교 졸업 사진(1945)은 누가 보아도 이러한 사진을 흉내 낸 것이다. 1950년대에 찍은 사진들 역시 유명 인사들처럼 포즈를 취한 워홀을 보여준다.
(앤디 워홀, <위장 자화상>, 39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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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명화와 현대 미술 | kk**dol8 | 2019.11.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피렌체 대성당을 건축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처음 피렌체 화가들에게 소개한 일점 원근법은 매우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왔다.이 그...

    피렌체 대성당을 건축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처음 피렌체 화가들에게 소개한 일점 원근법은 매우드라마틱한 효과를 가져왔다.이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마치 벽에 뚫린 구멍을 통해 진짜 교회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 같은 착각을 할 수 있다. (-16-)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사회적 엘리트들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관능적인 장면들에 열광했다.이 작품은 그런 상류층의 한 사람이었던 만토바 공작 페데리코 곤차가의 의뢰로 그려진 듯하다.코레조는 제우스의 불륜 행각을 주제로 네 장의 캔버스화 연작물을 제작했는데 각각의 그림은 제우스가 어떻게 변장했고 목표 인물들을 유혹했는̧를 보여준다. (-102-)


    이 작품은 종종 '근대로 가는 문지방'이라는 평가를 받는데, 매우 적절한 표현이다.고전적인 타블로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당대의 이슈들-도시와 시골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 예술가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세계 사이의 새로운 계약관계의 필요성,당대의 폭넓은 정치적 사회적,문화적 영역 내에서의 에술적 위치,새로운 혁명 후 질서가 일상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대변하고 있다. (-198-)


    절대주의의 목적은 말레비치가 자신의 1915년 선언문에서 밝혔듯 '예술에 대한 생각,컨셉, 이미지'들을 모두 버리고 '느낌 외에는 아무것도 인지할 수 없는 사막'에 도달하는 것이었다.이것은 말레비치가 당대의 주요 아방가르드 운동-입체파와 미래파-의 가르침을 발굴하고 ,재생시키고,완전하게 흡수한 기나긴 견습 시절을 통해 마침내 현실화되었으며, 필연적으로 말레비치가 '비구상 예술'이라고 부른 진화의 그다음 단계다 되었다. (-273-)


    인간은 독특한 존재이다.자연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재현하려고 한다.그러한 행위를 우리는 예술이라 부르며, 처음 조악한 형태의 예술의 형식은 점점 더 세련되어졌으며, 가치있는 무언가가 될 수 있었다.그 과정에서 인간은 예술을 사들이기 시작하였으며, 예술의 흐름을 도식화하기 시작하게 되었다.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예술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얻게 되었고, 컴퓨터와 인터넷,사진이 없었던 과거의 미술은 어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이후의 미술은 어떤 양식을 추구하는지 고찰해 볼 수 있게 되었다.


    예술은 생산자가 있고, 소비자가 있다.예술이 마무리 가치가 있다 하더라도, 사주는 이가 없으면, 목적을 상실할 수도 있다.그래서 그들은 예술을 사주는 이들에게 자신의 예술적 가치의 기준을 맞춰 나가면서, 그 안에 예술적 혼을 담아내게 되었다.하지만 세상에는 예외는 언제나 존재하고 있다. 생전 독한 압생트를 마시면서 평생동안 단 한 작품만 팔았던 반고흐는 그가 죽은 후에서야 그의 예술을 인정하게 되었고, 그의 비참한 인생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중세시대 르네상스의 미술의 특징은 바로 성경과 엮여 있었다.그건 예술을 사주는 이들이 교회의 성직자였기 때문이다.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탄생될 수 있었던 이유도, 그 시대상과 맞물려 있다.그 과정에서 에술은 성경 속 이야기를 재현하게 되었고, 향후 예술은 극사실주의를 추구하게 된다.더 나아가 나폴레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나폴레옹은 자신을 예술을 통해 과장하였고, 때로는 극사실주의를 추구하는 화가는 나폴레옹의 비참함도 동시에 그러내고 있었다.


    사진이 없었던 과거의 우리의 삶에 대해서 우리가 그 시대의 모습을 추정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예술 덕분이었다.우리의 소소한 일상들을 예술가는 자신의 손으로 그려내고 있다.그때 당시의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 조차도 그들에게 예술적 재료였으며,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신들 또한 그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게 된다.사진이 나타나면서 예술은 달라지게 된다.극사실주의가 이제는 팔리지 않게 된 거였다. 입체파 화가 피카소가 등장하고, 유명세를 치우게 된 건 과학의 발달과 기술의 변화에 있으며, 앤디워홀은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과 과학,기술을 엮어서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만들어 내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   그림을 감상할 때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럼에도 왠지 배경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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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을 감상할 때는 작품에서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말도 있지만, 그럼에도 왠지 배경지식을 알면 더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항상 듭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미술가나 명화와 관련한 책을 만나보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한 권으로 읽는 명화와 현대 미술>을 만나보았습니다.

    표지의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에드워드 호퍼의 <밤새는 사람들>에서 짐작해 볼 수 있듯, 이 책은 고전 명화에서 현대 미술까지 꽤나 광범위한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예술가의 삶과 작품 속 상징과 테마까지 다룬다고 하니 어떻게 편집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도 되었습니다.

    지은이는 고전학자이자 번역가이며, 미술관, 출판사, 신문과 라디오 프로그램의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파트릭 데 링크. 그가 썼다는 <고전 문학의 ABC>, <그리스 신화 다시 읽기> 등의 책 목록만 봐도 명화를 보는 눈이 남다를 것으로 예상되었고 신뢰가 가더군요.
    책은 시대순으로 고전 명화와 현대 미술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항상 작가의 이름과 작품 명이 나오고 나면, 작가의 생애와 작품들의 특징이 뒤따릅니다. 작품의 전체 사진을 빼놓지 않았으며, 그 작품에서 눈여겨볼 만한 일부분을 따로 확대하고 바로 옆에 설명을 싣고 있기도 해요. 덕분에 시대별로 빠르게 작가와 작품을 파악할 수 있으며, 작품에서 놓치지 말고 보아야 할 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었어요.

    이 책의 큰 장점이라면 모든 그림이 올 컬러 사진으로 실려있다는 점이었어요. 게다가 너무 자세한 내용보다는 해당 작품에 대해 짧고 굵게 포인트만 다루고 있어 좀 더 쉽게 느낄 수 있었는데요.

    고전 명화 부분에서는 신화, 성경과 관련한 내용들이 그림에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더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어요. 예를 들면 이전에는 각각의 명화에서 마리아와 요셉, 세례자 요한, 그리스 신 등의 인물들을 찾아내지 못했다면 지금은 찾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또 백합, 비둘기, 장미, 맨발, 해골 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게 되어 답답한 마음이 풀리네요. 또 명화에서 많이 다룬 소재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었고, 몇몇 작품이 위대한 작품이라 일컬어지는 이유도 알 수 있었어요.

    이와 더불어 복원에 대한 이야기도 잊히지가 않는데요. 조르조네 & 티치아노의 <잠든 비너스> 작품에서는 적외선 투시 촬영 결과 여인의 발치에 작은 에로스 그림이 발견되었다든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의 심각한 훼손,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 천장화 중에서 최근 성공적인 복원작업으로 인해 뱀 꼬리 부분의 선명한 색상을 되찾은 것 등은 선명한 칼라 사진이 아니었다면 제대로 느낄 수 없는 부분이었을 듯합니다.

    현대 미술의 경우는 사진의 발달로 인해 사실적인 그림보다는 인상주의, 초현실주의, 실험주의적인 작품이 많다 보니 개인적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작품이 많았는데요. 그나마 해설 덕분에 현대 미술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모네, 쇠라, 몬드리안, 앙리 마티스, 피카소 등 학창 시절 미술책에서 수없이 봤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고, 막스 에른스트, 프리다 칼로 등 최근에 알게 된 다소 충격적인 작품들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인 성향은 어쩔 수 없는지 에드워드 호퍼의 <밤새는 사람들>과 <자동판매기 식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 작품들은 사실 그동안은 막연하게 작품 자체의 그 쓸쓸함만을 느껴왔는데요. 이제는 호퍼의 작품 속에 숨어있는 시대적 상징성도 알게 되었네요.

    그동안 저는 명화와 관련된 책이라 하면 고전 명화만을 다루거나 예술가 한 명 만을 다루는 경우를 많이 접해왔어요. 그래서 현대 미술에 대한 이해는 부족했던 것 같은데요. 고전 명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두루두루 만나볼 수 있었던 이 책 덕분에 현대 미술까지 좀 더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어요. 게다가 이렇게 시대별로 예술가의 삶과 대표 작품들을 만나보다 보니 각 시대별 예술가의 삶과 작품들의 특징, 미술사조는 물론 예술가들의 고민까지 그 흐름을 알겠더라고요.

    사실 이 책은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미술 작품을 감상한다는 느낌으로 재미있게 보았는데요. 이 책은 어떤 작품에 대한 아주 심도 있는 설명을 하지는 않기 때문에 미술 작품에 관심은 많지만 감상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만나본다면 시대별로 유명한 명화들에 대한 작은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얻을 수 있을꺼라 장담합니다.

  • 미술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난 예술쪽은 영 재주가 없어서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미술은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다. 난 예술쪽은 영 재주가 없어서이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아이가 학교에서 배운 반고흐의 ‘밤의 카페 테라스’를 설명해 주는데, 나 그저 많이 접한 그림이다 뿐 딱히 느낌은 없었다. 요즘 아이가 그림에 관심을 많이 보여서 미술에 대한 서적을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었는데, 너무 어렵고, 미술작품에 대한 지식이 없는 나는 그저 전공서적처럼 딱딱하고 읽히지가 않아서 책을 덮어버리곤 했다. 아이와 함께 미술관등을 요즘 다니는데, 확실히 미술에 대해서 좀 알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게 되더라. 그래서 미술책들을 보는데 작가들별로 나온 서적은 너무 책이 광대하고, 아직은 초보인 내가 보기엔 부담스런 책들이어서, 고전명화부터 현대 미술까지 한권의 책으로 200여 점의 유명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는 책의 표지의 문구에 이 책을 나의 미술 지식을 습득할수 있는 도서일 것 같아 읽게 되었다.

    책은 고전 명화와 현대 미술로 2part로 나뉘어져 있다. 책은 선명한 칼라풀한 그림은 직접 미술 작품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거 같다. 고전 명화는 아무래도 테마와 상징들을 성서의 일화와 신화들을 인용해서 그려지고, 설명이 되어있다. 마사초의 성 삼위일체는 가톨릭 신자라면 한번은 보았을 그림으로 일점원근법을 사용하여 그린 최초의 그림으로 마치 벽을 뚫어 구멍을 통해서 진짜 교회 내부를 보여주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색채가 화려하진 않지만 십자가 죽음을 이긴 그리스도의 승리와 부활을 상징하는 듯한 그림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경건하게 만든다. 디르크 보우츠의 최후의 만찬은 많은 화가들도 그렸던 소재지만, 다른 작품들에서 보이는 예수가 배신자 유다를 가리킨다거나 다른 사도들이 빵을 받아벅는 드라마틱한 장면은 보여주지 않는 대신 그리스도가 빵과 포도주를 축복하는 엄숙한 순간에 초점을 맞추어서 가톡릭교회의 7성사 중 하나인 성체 성사의 제정이다라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다. 나는 이 그림을 보면서 그동안 보았던 최후의 만찬과 다른점을 저자의 설명으로 알 수 있었다. 아직은 내가 그러한 섬세한 디테일까지 보는것은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느꼈다. 이 그림과 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예배당의 최후의 심판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현대 미술에서 너무 선정적인 그림이 있어서 당황했던 부분인데, 그만큼 고전명화와는 다른 파격적인 그림들이 많았던거 같다. 모네의 인상, 해돋이는 인상주의라는 명칭이 “인상이라는 스튜디오 작품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서의 개략적인 즉석 풍경화를 가리키는 뜻”이라는 저자의 설명으로 인상주의 화풍은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다. 회색빛 색채들속에서 강렬한 태양은 선명하게 다가왔다. 조르주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은 학창시절 많이 봐왔던 그림으로 화가의 점묘주의로 쇠라만은의 혁신적인 색채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림이 주는 친근함은 마음마저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프리다 칼로는 이제는 누구나 아는 화가로 ‘헨리포드 병원’은 병원에 누워있는 그녀를 배경으로 아이와 자궁을 그린 배경인 공장들을 표현함으로써 상징적인 그림은 그녀의 그림등에서 볼 수 있는 그녀의 솔직함에 교훈적인 강렬함을 주는 그림이다. 이 책은 미술에 대해서 알고 싶지만 쉽게 접근하긴 힘든 초보자들에게 한번쯤 재미로 읽어보면 좋을 것같다. 자세한 설명과 그림을 보는 시각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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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어판 제목은 '명화와 현대미술'이지만 영어 원제가 이 책이 어떤 책인 지 명확하게 알려준다. 바로 'Understanding Painting', 말 그대로 그림 이해하기! 르네상스 회화의 선구자라고 알려진 조토부터 시작해서 앤디워홀까지 약 200여점의 명화를 완전 고화질의 도판과 친절한 해설로 만날 수 있다. 근대 이전까지의 작품들은 그림의 소재가 되는 신화나 종교, 혹은 역사 속 장면에 대한 배경 설명과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은유적 표현들에 대한 해설이 주를 이루고 근대 이후에서 현대미술 작품들은 상징이나 추상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이제 제법 많은 작품들을 직접 보기도 하고 책을 통해 반복적으로 접하기도 해서인지 책에 실린 많은 작품들이 익숙하다. 하지만 예술작품과 그들이 품고 있는 이야기는 아직도 무궁무진할 뿐더러 이미 알고 있는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싫증나는 법이 없다. 중세에서 시작해 르네상스를 지나고 근대를 거쳐 현대까지의 모든 화가와 작품들을 다룰 수는 없지만 시대를 막론하고 이름이 널리 알려진 화가들과 작품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으니 그림이 주는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 이상의 의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순식간에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책이다. 특히 이번 책은 그림 속에 특별히 많은 이야기 혹은 상징, 은유, 시대상이 포함된 작품들로만 선별하여 말 그대로 그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책 한권이면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 정도는 가뿐히 물리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미술 관련 책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마로니에북스인데, 이번에도 역시 굉장한 보물을 찾은 기분이다. 특히 이번 책에서 가장 좋은 건 바로 부분 확대도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해상도가 좋은 도판이라고 하더라도 책에 실린 그림의 크기로는 세부 묘사까지 확인하기가 어려운데, 그림을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을 따로 떼어내어 확대해서 보여주고 그 부분에 대한 세부 설명까지 되어있어서 '파헤치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런 책이다. 그림 읽기에 자신감을 보태줄 또 한권의 착한 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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