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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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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쪽 | | 148*205*40mm
ISBN-10 : 1196038678
ISBN-13 : 9791196038670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중고
저자 루 버니 | 역자 박영인 | 출판사 네버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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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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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책의 내용이 희망사항에 부합되고 택배도 비교적 빨라 만족함 5점 만점에 5점 soho1*** 2019.12.17
29 잘읽을게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leefr***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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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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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대 추리/범죄 문학상을 석권한 화제작! 1986년, 오클라호마시티. 무장 강도들이 극장에 침입해서 한 명의 직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을 죽이고 돈을 강탈해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역 박람회에서 아름다운 소녀가 실종된다.
2012년, 라스베이거스에서 활동하는 사립 탐정 와이엇은 거절할 수 없는 의뢰를 받고 오랫동안 떠나있었던 고향 오클라호마시티로 향한다. 한편 출소 후에 십여 년간 행방이 묘연했던 남자 크롤리가 다시 오클라호마시티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은 줄리애나는 언니 제네비에브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다시 품게되는데...

저자소개

저자 : 루 버니
오늘날 가장 재능 있는 범죄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루 버니.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 ≪Gutshot Straight≫는 <북리스트>가 선정한 올해의 범죄소설 데뷔작 리스트에 오른 바 있으며, 그의 또 다른 작품 ≪Whiplash River≫는 에드거와 앤서니 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세 번째 장편소설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은 에드거, 앤서니, 배리, 매커비티 상을 모두 수상했고, 2018년에 출간된 네 번째 장편소설 ≪November Road≫ 역시 출간과 동시에 평단과 독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루 버니의 단편소설은 같은 저널과 ≪Pushcart Prize anthology≫에 실린 바 있고, ≪The Road to Bobby Joe and Other Stories≫에 실리기도 했다. 또한 그는 워너브라더스, 파라마운트, 포커스 픽처스, ABC, 그리고 폭스에서 장편 영화 시나리오를 쓰거나 TV용 파일럿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했다. 현재 오클라호마시티 대학교에서 대학원생들에게 창의적 글쓰기 프로그램을 가르치고 있다.

역자 : 박영인
덕성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과 인류학을 전공하였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수의 출판사 편집부에서 근무하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1986년 8월
1. 2012년 10월, 와이엇
2. 와이엇
1986년 9월
3. 2012년 10월, 줄리애나
4. 와이엇
5. 와이엇
6. 줄리애나
7. 와이엇
8. 줄리애나
9. 와이엇
10. 줄리애나
11. 줄리애나
12. 와이엇
13. 줄리애나
14. 와이엇
15. 와이엇
16. 줄리애나
17. 와이엇
18. 와이엇
19. 줄리애나
20. 와이엇
21. 줄리애나
22. 와이엇
23. 와이엇
24. 줄리애나
25. 와이엇
26. 와이엇
27. 줄리애나
28. 와이엇
28. 줄리애나
30. 와이엇
1986년 8월
1986년 9월
감사의 말

책 속으로

그는 사무실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방 안이 빙빙 도는 것 같았다. 오클라호마시티다. 오마하가 아니라. 처음 회전목마를 탔을 때 30초간의 시간처럼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1센티미터씩 옆으로 움직였다. 멀미가 났다. 샌디에이고로 이사한 뒤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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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무실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방 안이 빙빙 도는 것 같았다. 오클라호마시티다. 오마하가 아니라. 처음 회전목마를 탔을 때 30초간의 시간처럼 그를 둘러싼 모든 것이 1센티미터씩 옆으로 움직였다. 멀미가 났다.
샌디에이고로 이사한 뒤 와이엇은 한 서퍼를 알게 되었다. 그는 맥주 몇 잔 걸치고서는 서핑을 할 때의 위험과 바다라는 자연의 힘, 그 힘을 존중하는 법 등에 대해 이야기했더랬다. 좋은 조언이었다, 당연히. 하지만 바다의 힘을 존중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과거의 일에 있어서 그것이 바로 와이엇의 철학이었다. 거리를 두는 것. 그렇게 했기 때문에 그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 익사하지도 않고, 바위에 부딪히지도 않고, 텅 빈 수평선을 향해 가라앉지도 않는. _43쪽

“그렇죠, 부인. 암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습니다.”
젊고 진중한 형사가 다시 말했다.
형사들은 이미 알고 있었을까? 제네비에브가 사라진 지 3주가 지났으니 결코 그녀를 찾지 못하리라는 것을. 그녀의 시신조차 찾지 못하리라는 것을. 26년이 지난 뒤에도 아무도 그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모르리라는 것을. 그래, 그때 그들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두 형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줄리애나는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러니까, 그들은 수천 명의 관람객들과 노점상 무리, 무명의 공연단들, 미국의 미래 농부들과 떠돌이 축제 장꾼들이 몰려드는 오클라호마주 박람회장이야말로 누군가 실종되기 딱 좋은 곳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박람회장의 남쪽 출입구에서 40번 고속도로까지의 거리는 180미터도 채 되지 않았다. 자정에 박람회장을 출발하면 앨버커키에서 아침 식사를 먹을 수도 있었다. 아니면, 멤피스나, 그 어디라도 가능했다.
게다가 1986년은 실종되기에 딱 좋은 해였다. 휴대전화가 나오기 전이었고, ATM이나 보안 카메라도 없던 때였다. 사람들은 주유를 하거나 식료품이나 패스트푸드를 구입하는 데에 신용 카드 대신 현금을 주로 사용했다. _68쪽

“넌 답을 원하지. 이해해. 하지만 답은 없어. 앞으로도 그럴 거야. 26년이 흘렀어. 네 언니는 이제 없고, 너는 남았지. 그게 유일한 답이야. 넌 지금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는 거.”
그가 말했다.
두 사람은 말없이 잠자코 앉아 있었다. 줄리애나는 노트북을 덮고 노트북의 잠자기 표시등의 깜박임에 맞춰 호흡을 골랐다.
“더마스, 날 아직도 그때의 어린 소녀로 생각하나 본데, 그렇지 않아요.”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래.”
인생의 어느 지점에서부턴가 언니에게 일어났던 그 일, 그 사건의 대답을 찾는 것에 대한 강박은 줄리애나를 소모시켰다. 하지만 이제 그녀에게도 삶이 있었고, 일이 있었다. 친구들도 있었고, 욕실에는 깨끗한 수건도 갖춰져 있었다.
그녀는 별안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당장이라도 노트북을 집어 벽에 던져버리고 싶었다. 도대체 누가 제네비에브에게 일어났던 일 때문에 줄리애나의 인생이 소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일로 이 사건을 대하고 있는 찰스 더마스 형사는 결코 그럴 자격이 없다. 꺼져버리라지. _110~111쪽

언젠가 한번, 제네비에브의 실종이 여전히 뉴스에 회자되고 있을 때, 줄리애나는 아침으로 시나몬 토스트를 만들기 위해 부엌에 들어갔다. 거기에는 두 명의 형사들이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들은 줄리애나를 보지 못했다. 나이 많은 형사가 그의 앞에 놓인 신문에 실린 제네비에브 사진을 탁탁 두드리며 놀게 생긴 얼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 오래 놀지 못했다는 게 문제였다. 제네비에브가 실종되었을 때 그녀는 고작 열여덟 살이었다. 언니가 그보다 어린 열넷이나 열다섯이었다면, 좀 더 호소력 있는 스토리가 완성되었을 것이다. 좀 더 간단한 스토리 말이다. 하지만 당시 제네비에브는 거의 열여덟 살이었기 때문에 언니의 그 아름다움이, 그러니까 졸업 사진에서의 그 대담한 눈빛과 은근한 미소가 그 모든 것을 반감시켰다. 줄리애나는 신문에 실린 언니의 사진이나 이웃이었던 캐럴의 도움으로 동네 곳곳에 놓인 전화 부스에 붙였던 전단지 속 언니의 사진을 보고 다수의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이제는 알 것 같았다. 제네비에브는 문제아처럼 보였다.
게다가 그녀는 캐피털힐 근처의 남쪽 동네에서 자랐다. 그것 역시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제네비에브는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고 치어리더팀에도 들지 않았다. 아버지는 멕시코 혼혈아인 데다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어머니는 멕시코 혼혈아인 남자와 결혼한 여자일 뿐이었다. _150~151쪽

왜 그들은 와이엇이 아니라 테레사를 죽였을까? 왜 와이엇이 아니라 오말리를 죽였을까? 왜 멜로디와 칼린, 그럽과 빙엄 씨를 죽였을까? 왜 와이엇은 아니었을까? 어째서, 모두를 죽이고, 목격자를 살려둔 것일까?
말이 되지 않는다. 와이엇은 그 범인들을 알지 못했다. 평생 한 번도 본 적 없는 이들이었다.
결코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와이엇은 오래전 그 물음을 멈추었다. 멈추려 애썼다.
왜 난 여기 이렇게 살아있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은 거죠? _174~1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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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두 개의 비극. 남겨진 두 사람. 그리고 26년 만에 밝혀지는 진실! 출간과 동시에 ‘깊이 있는 통찰력과 아름다운 필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자, 인간의 기억에 대한 심오한 탐구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6년, 미국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두 개의 비극.
남겨진 두 사람.
그리고 26년 만에 밝혀지는 진실!

출간과 동시에 ‘깊이 있는 통찰력과 아름다운 필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이자, 인간의 기억에 대한 심오한 탐구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6년,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권위 있는 추리/범죄 문학 상인 에드거, 매커비티, 배리, 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을 모두 석권한 루 버니의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이 네버모어에서 출간된다.
1986년 8월과 9월 사이,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두 개의 사건이 발생한다. 영업 종료시간을 앞둔 극장 체인 피천트 런 트윈에 무장 강도 3명이 침입해 매니저와 직원들을 죽이고 돈을 강탈해간다. 생존자는 단 1명. 한 달 정도 뒤, 여동생과 함께 지역 박람회에 놀러 갔던 아름다운 소녀가 여동생만 남겨놓고 사라진다. 두 사건 모두 풀리지 않는 의혹들을 남긴 채 시간이 흘러간다.
2012년, 사립 탐정 와이엇은 신세를 많이 졌던 개빈의 부탁으로 26년 만에 고향 오클라호마시티로 가게 된다. 그 무렵, 줄리애나는 자신의 언니 제네비에브의 실종 당시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무혐의로 풀려났다가 다른 죄목으로 감옥에 수감되었던 크롤리가 10여 년 만에 다시 오클라호마시티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는다. 26년간 과거의 비극 속에 갇힌 채 멈춰있었던 두 사람, 와이엇과 줄리애나. 과연 이 두 사람은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그때의 진실들에 다가갈 수 있을까?

“왜 난 여기 이렇게 살아 있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은 거죠?”
“어떻게 그럴 수 있었어, 언니? 어떻게 나만 혼자 남겨놓고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어?”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은 실제로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발생했던 두 비극(1978년, 레스토랑 체인 Sirloin Stockade에서 발생한 살인사건과 1981년, 주정부 박람회에서 2명의 소녀가 사라진 사건)을 모티브로 쓰였다. 작가 루 버니는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비극에서 살아남은 두 사람의 현재와, 과거의 기억들을 통해 독자들을 오래된 진실을 찾는 여행에 초대한다. 잘 짜인 플롯, 빈틈없는 서사 그리고 첫 페이지부터 뿌려진 수많은 복선들의 완벽한 회수는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이 얼마나 훌륭한 미스터리 소설인지 보여준다. 또한 짐짓 무거워질 수 있는 소설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작가의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문체와 매력적인 등장인물들, 때때로 미소 짓게 되는 80년대의 추억 등 너무나도 많은 장점들을 품고 있는 작품이다.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에서 미스터리와 함께 또 다른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남겨진 사람들의 상실과 고통, 죄책감이라고 볼 수 있다. 두 주인공 와이엇과 줄리애나는 겉으로는 아닌척하며 현실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1986년 그때에 멈춰있다. 자신들에게 있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자 가장 불행했던 그때의 기억은 그 둘을 행복하고 화기애애한 현장 한가운데에 있으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유리 벽에 가로막혀 혼자만의 공간에 외따로 떨어져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눈으로는 보이지만, 온기는 전달되지 않는 특별한 유리 벽. 과거의 기억을 품고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며, 무너지지 않기 위해 발버둥 치는 두 사람에게 그때의 진실이란 그 둘을 더 밑으로 추락시키던가 아니면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힘이기에 와이엇과 줄리애나는 2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진실을 찾아 헤맨다.

이별의 슬픔과 남겨진 사람들의 죄책감을
기억의 캔버스에 그려낸
슬프고도 아름다운 미스터리 소설.

인간의 불완전한 기억과 그 기억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깊게 탐구하기 때문에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은 더 특별한 작품이 된다. 현재와 과거의 회상을 오고 가는 구성의 미스터리 소설이기에 당연히 ‘기억‘이란 아주 중요한 소재이기도 하지만, 루 버니는 한층 더 깊게 들어가 인간의 보편적인 기억에도 시선을 돌린다. 기억의 미로 속을 돌아다는 와이엇과 줄리애나를 통해 작가 루 버니는 어제의 일도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거나, 오랫동안 없던 기억이 거짓말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등 오묘하기까지 한 ’인간의 기억‘이란 존재에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기억이란 강물과 같아서 시간이 갈수록 그 줄기가 가늘어지는 걸까, 아니면 여러 개의 방이 있는 집과 같아서 점점 방의 수가 줄어들다가 결국에는 결코 떠날 수 없는 단 하나의 방만 남게 되는 걸까? _책 속에서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의 시작, ‘기억의 캔버스’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하얀 백지이지만 마지막으로 갈 수 록 이야기와 감정의 조각들 그리고 그날의 진실들이 그려진 ‘기억의 역사’가 되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소설은 마무리된다. 그리고 마지막에서야 독자들은 그 캔버스에 그려진 완전한 이야기를 보면서 읽으면서 느꼈던 것들과는 또 다른 감동과 여운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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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 di**do | 2019.05.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음. 네버모어 출판사는 믿을 만한 출판사라 들었다. 괜찮은 장르 소설, 특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작가들의 명작품들을...

    음. 네버모어 출판사는 믿을 만한 출판사라 들었다.

    괜찮은 장르 소설, 특히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유명작가들의 명작품들을 소개시켜주는 곳이라 알고 있다.

     

    그동안 밀린 책들 보느라, 네버모어 출판사 책은 구입을 못했지만, 아니다 이전에 죽어 가는 것에 대한 분노를 읽어봤구나. ㅎㅎ

    이번에는 아마존에서 평점 대박인 작품이라 구매를 했다.

    일단 600페이지 좀 안되는 분량이라 분량면에서는 매우 만족스럽다. 

     

    책의 종이질도 책 읽으면서 손가락 옆면으로 쓰다듬을때 매우 좋아하는 ㅎㅎ 개인적으로 재질이라 책읽을때 집중이 잘 될듯 하다. 

     

    아무튼 요즘  장르 소설 대박작이 없어서 너무 아쉬운데, 그래도 장르소설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나. 일본장르소설은 거의 읽지 않는 나를 위한 책이길 간절히 바란다.

     

    암튼 장르소설 전문 네버모어  화이팅.

     

     

  •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 hy**13 | 2019.05.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래 전 멀리 사라져버린>-루 버니    장바구니에 왜 넣어놨는지 모르겠지만(미...

    <오래 전 멀리 사라져버린>-루 버니 

     

    장바구니에 왜 넣어놨는지 모르겠지만(미스터리 소설이라 넣어놓은듯??) 장바구니에 있길래 구입해서 읽어보게 된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1986년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벌어진 끔찍했던 두 사건을 배경으로 2012년에 그 사건들을 추적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와이엇과 줄리애나의 두 이야기가 교차로 번갈아가며 진행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줄리애나 이야기가 더 흥미로워서 와이엇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덜 집중해서 읽게 되었네요. 

    무장강도들이 극장에서 침입해서 '와이엇' 한 명을 빼놓고 모두 죽이게 됩니다. 또 지역 박람회에서 줄리애나의 언니가 실종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와이엇은 '왜 난 여기 이렇게 살아있고, 다른 사람들은 전부 죽은 거죠?라고 계속 되새기며 살아가게 되고, 줄리애나도 "어떻게 그럴 수 있었어, 언니? 어떻게 나만 혼자 남겨놓고 돌아오지 않을 수 있었어?"라고 되새기며 살아가게 됩니다. 

     

    각자 서로 1986년에 벌어졌던 비극적인 사건들을 추적하게 되면서 살아남은 자들에게 이별이란 죄책감이란 어떻게 기억 속에 자리잡는지 그 과정을 상세히 풀어쓰다 보니 책이 엄청나게 두꺼워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는 두 이야기가 서로 합쳐질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죽음이란 것이 어떻게 그토록 멀리 있으면서도 동시에 바로 여기, 지금 이곳, 바로 당신 옆에, 그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가까이 있을 수 있는지를 말이다" 

     


     

     

     

     

     

     

     

     

     

     

     

     

     

     

     

     


     

  • 제목에서부터 말해주듯이 어느 날 갑자기 이별을 맞이해야 했던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한 사람은 모두가 살해당한 가운데 혼자서만 그들의 피를 뒤집어 쓴 채 살아남은 생존자였고 또 다른 사람은 10분만 기다리라 말하곤 사라져 영영 나타나지 않는 언니를 둔 실종자의 가족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사립탐정 일을 하며 어디에도 구속받지 않은 삶을 살며 사랑하는 연인을 둔 와이엇은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거절할 수 없는 의뢰가 들어왔는데 문제는 그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고향 오클라호마시티로 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그곳으로 간 그를 기다리는 건 사소한 문제였지만 그곳에 발을 들이자마자 그가 기억하는 모든 추억들이 떠올라 다시는 발을 들이지 않겠다고 이름까지 바꿔가며 했던 결심은 무색하게도 자신도 모르게 추억이 어린 장소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1986년의 그날 밤... 모두가 강도에 의해 총에 맞아 죽었던 그날 밤의 기억은 다시 그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들이 자신은 왜 죽이지 않았을까? 하는 누구도 풀어줄 수 없는 문제의 해답을 다시 찾기 시작하는 와이엇은 그 날밤의 기억을 더듬다 새로운 단서를 찾게 된다. 그렇다면 그 단서는 그가 알고자 하는 해답을 알게 해줄까?

    또 다른 주인공인 줄리애나 역시 과거로부터 벗어나지 못한 채 오늘을 그저 견디고만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1986년 박람회가 열린 그날 밤 왜 언니는 어린 자신을 위험한 그곳에 혼자 두고 가버렸을까?

    언니 제네비에브는 그날 밤 어디로 간 걸까?

    언니가 사라지고 26년이 흘렀지만 줄리애나는 여전히 그날 밤의 기억에 사로잡혀 자신이 뭔가 놓친 것은 없는지 누군가 자신의 언니를 본 사람은 없는지 끝없이 자문하며 스스로를 괴롭힌다.

    이렇게 두 사람은 오랜 세월이 지나도 자신들에게 충격을 주고 큰 상흔을 남긴 각자의 운명의 밤에서 하루도 더 흐리지 않은 상태로 박제된 채 비록 자신들은 살아남았지만 이미 죽거나 사라져버린 그 사람들과 다를 바 없는 텅 빈 생활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알고자 하는 진실을 찾기 전에는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걸... 자신들 스스로도 그만두자 몇 번을 결심해도 어쩔 수 없는 문제라는 걸 안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이 읽는 사람에게는 더 안타깝게 느껴진다.

    끊임없이 그날 밤에 사라진 언니의 흔적을 추적하느라 자신의 생활이라곤 하나도 없는 줄리애나와 자신이 사랑했고 우상처럼 여겼던 친구들과 첫사랑이 눈앞에서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모습을 기억한 채 혼자서만 살아남은 와이엇은 늘 사람들과 자신 사이에 벽이 존재함을 느끼며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채 떠돌고 있다.

    마치 그날 밤 자신 역시 그들과 함께 죽은 것처럼...

    안타까운 건 그 두 사람도 사실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언니는 더 이상 살아돌아와서 자신에게 윙크하며 말을 걸어 줄 일이 없다는 것도 그리고 그날 밤 와이엇이자 마이클인 자신이 왜 혼자서만 살아남았는지 누구도 이유를 알 수 없다는 것을...

    답을 알면서 답을 찾아 헤매는 두 사람의 모습은 범죄의 피해자나 그 가족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그들이 느끼는 상실감, 상처, 트라우마 그리고 자신들은 살아있다는 데서 오는 죄책감과 절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읽는 내내 벗어날 수도 누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이 끝없이 침잠해 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이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책이 재미없었나 하면 그들을 따라 사건 현장으로 그리고 마침내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주인공들의 비극과는 별개로 상당히 흥미로웠고 강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미국의 4대 추리,범죄 문학상을 모두 석권한 작품다웠달까?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다.

     

     

  • 1986년 8월에서 9월 사이의 오클라호마시티. 15살 소년 와이엇은 극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대량살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12살 소녀 줄리애나는 박람회장에서 언니 제네비에브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26년이 지난 2012년, 사립탐정이 된 와이엇은 의뢰받은 사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오클라호마시티로 돌아오게 되고, 사건 수사와 함께 ‘왜 당시 나만 살아남았는가? 당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실은 오랫동안 스스로 봉인해뒀던 26년 전의 참혹한 기억에 대해 재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간호사가 된 줄리애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언니에 대해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SNS 등을 통해 그날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언니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애매한 알리바이로 빠져나갔던 남자가 오클라호마시티로 되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곤 위험천만한 만남을 시도하기로 결심합니다.   ...

    19868월에서 9월 사이의 오클라호마시티.

    15살 소년 와이엇은 극장에서 벌어진 끔찍한 대량살인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12살 소녀 줄리애나는 박람회장에서 언니 제네비에브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26년이 지난 2012,

    사립탐정이 된 와이엇은 의뢰받은 사건 때문에 본의 아니게 오클라호마시티로 돌아오게 되고,

    사건 수사와 함께 왜 당시 나만 살아남았는가? 당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라는,

    실은 오랫동안 스스로 봉인해뒀던 26년 전의 참혹한 기억에 대해 재조사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간호사가 된 줄리애나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언니에 대해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었고,

    지금까지도 SNS 등을 통해 그날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언니 실종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지만 애매한 알리바이로 빠져나갔던 남자가

    오클라호마시티로 되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곤 위험천만한 만남을 시도하기로 결심합니다.

      <o:p></o:p>

    비슷한 시기에 참혹한 비극을 겪은 와이엇과 줄리애나의 이야기가 번갈아 전개됩니다.

    물론 지인에게 의뢰받은 사건을 조사하는 와이엇의 현재 미션도 함께 병행되지만,

    아무래도 독자의 주된 관심은 26년 전 사건에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26은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모든 것을 풍화시킬 만한 엄청난 시간이지만

    와이엇과 줄리애나에겐 어제나 1주일 전과 다를 바 없는 가까운 과거입니다.

    무슨 일이든 기억에서 사라지려면 납득할 수 없는 명쾌한 마무리가 있어야 하지만

    두 사람이 겪은 사건은 그런 마무리가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두 사람 앞에 그날의 진실을 알아낼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고,

    각자 고통스러운 과거를 떠올리며 천천히 오래전 멀리 사라져버린 진실에 다가갑니다.

      <o:p></o:p>

    26년 동안 알아내지 못한 진실이 어느 날 갑자기 짠, 하고 나타날 리는 없습니다.

    와이엇과 줄리애나의 진실 찾기는 그래서 무척 느린 속도로 전개됩니다.

    와이엇의 경우 26년 전 참혹하게 살해된 극장 동료들에 대한 회상이 적잖이 설명되고 있고,

    이제는 나이 든 관련자들을 만나거나 자료조사를 벌이는 대목도 꽤 완만하게 전개됩니다.

    평범한 간호사인 줄리애나 역시 당시 유력한 용의자였던 남자에게 질문을 퍼붓는 것 외엔

    딱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긴장감이나 속도감을 맛보긴 어려운 인물입니다.

    하지만, 와이엇이 벌이는 의뢰받은 현재 사건이 이런 느린 서사를 보완해주고 있는데,

    단순한 협박공갈범을 찾는 일이긴 해도 꽤 흥미로운 이야기와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서

    550여 페이지의 분량이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o:p></o:p>

    두 사람 모두 나름대로의 진실과 결론을 얻긴 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스릴러의 엔딩처럼 명쾌하거나 속 시원한 기분을 전해주진 않습니다.

    두 사람 모두에게 26년이란 시간은 너무 길고 고통스러웠으며

    이제 와서 진실을 알아냈다 한들 딱딱하게 말라붙은 상처들이 완치될 순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두 사람은 자신들의 삶을 박제시켰던 ‘26년 전과 헤어질 힘을 얻습니다.

      <o:p></o:p>

    (저도 그랬지만) 독자에 따라 서사의 규모나 깊이에 비해 분량이 과하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두 주인공의 깨달음과 진실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두께는 꼭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제목(원제와 번역제목 모두) 역시 흥미 위주의 자극적인 스토리가 아님을 대놓고 드러내는데,

    이런 외형적인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과 인연이 닿은 독자라면

    금세 기억에서 사라질 오락물보다 훨씬 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두 주인공이 진실을 알게 되는 계기가 지나친 비약처럼 보여서 별 1개가 빠졌지만,

    그래도 충분히 주위에 추천할 만한 작품이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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