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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개정판 8판)
416쪽 | 규격外
ISBN-10 : 897474418X
ISBN-13 : 9788974744182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개정판 8판) 중고
저자 조지 리처 | 역자 김종덕 | 출판사 풀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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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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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최신 개정 8판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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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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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는 어떻게 현대 세계를 지배하는 요소이자 기본 원칙이 되었는가?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는 편리함과 합리화에 종속되어 자연, 근본,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에 대한 이 예언자적 통찰을 담은 《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의 최신 개정 8판을 번역한 책이다. 맥도날드와 패스트푸드 산업은 이 책의 주제가 아니라 ‘맥도날드화’라는 과정에 대한 사례이자 하나의 패러다임일 뿐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특히 그 시스템 안에 있는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최신 개정 8판에서는 노동자들이 효율성, 계산가능성, 예측가능성, 통제라는 관점에서 맥도날드화에 어떻게 지배되는지 집중 탐구한다. ‘합리성의 불합리성’을 고찰하는 동시에 ‘맥잡McJob’에서 드러나는 불합리성과 노동조합, 최저임금, 소비와 글로벌라이제이션 문제에 대한 통찰도 놓치지 않는다. 웹 2.0과 이베이화 등 새로운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맥도날드화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추가된 내용이다.

저자소개

저자 : 조지 리처
저자 조지 리처 Goerge Ritzer는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석좌교수로, 이 대학교에서 올해의 석학교수로 선정되었고 명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미국사회학회에서 교육공로상을 수상하였고, 미 동부사회학회에서 2012-2013년 로빈 M. 윌리엄스 기념 올해의 교수로 선정되었으며, 호주의 라트로브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초기에는 현대사회이론의 체계적 정리에 집중하다가, 이후에는 세계화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조지 리처의 가장 유명한 저서는 12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된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와 《맥도날드화 논문선집McDonaldization: The Reader》이며, 그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시대: 글로벌 신용카드 사회 비판Expressing America: A Critique of the Global Credit Card Society》 《탈주술화된 세계의 재주술화Enchanting a Disenchanted World》 《무의미의 세계화The Globalization of Nothing》, 《세계화의 이해Globalization: A Basic Text》 등의 저서도 관련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사회이론사전Encyclopedia of Social Theory》(전 2권) 《사회학사전Encyclopedia of Sociology》(전 11권) 《세계화사전Encyclopedia of Globalization》(전 5권)의 편집인이며, 〈소비자 문화 저널Journal of Consumer Culture〉의 창간편집인이다. 국내에는 《현대사회학이론Contemporary Sociological Theory》 《사회학이론Sociological Theory》 《현대 사회학 이론과 그 고전적 뿌리Contemporary Sociological Theory and Its Classical Roots: The Basics》 《소비사회학의 탐색Explorations in the Sociology of Consumption》 등이 번역 출간되었다.

조지 리저 홈페이지: www.georgeritzer.com

역자 : 김종덕
역자 김종덕은 경남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같은 대학교 사회학과 명예 석좌교수이다. 한국농촌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회장이다.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는 세계 식량체계와 그것의 대안으로 등장한 지역 식량체계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하면서, 먹을거리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음식 문맹자에서 음식 시민으로 거듭나게 하는 사회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또 좋고 깨끗하고 공정한 먹을거리인 슬로푸드를 지키는 슬로푸드운동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를 처음 한국에 번역 소개하였고, 《미래를 여는 소비》 《로컬푸드》(공역) 《슬로푸드, 맛있는 혁명》(공역) 등 먹을거리 관련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으로 《슬로푸드 슬로라이프》 《먹을거리 위기와 로컬푸드》 《음식문맹자, 음식시민을 만나다》 《비만, 왜 사회문제가 될까?》(공저) 등이 있다.
블로그 http://blog.daum.net/kkimjd88

역자 : 김보영
역자 김보영은 고려대학교 학부 및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성균관대학교 번역TESOL대학원 번역학과에서 수학 중이며, 옮긴 책으로 《국제 이주》 등이 있다.
‘맥도날드화’라는 관점으로 사회 전체의 변화를 감지하고 진단하며 전망하는 이 책의 통찰력을 한국의 독자에게 전달하는 데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이 책이 한국 사회를 해석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역자 : 허남혁
역자 허남혁은 대학에서 경제학, 대학원에서 환경계획학을 공부했고, 인문지리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재)지역재단 먹거리정책·교육센터 센터장으로 활동하면서, 농업과 먹거리를 둘러싼 글로벌한 관계와 로컬에서의 대안에 관심을 쏟으며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 사람·자연·사회를 살리는 먹거리 이야기》가 있고, 《로컬푸드》(공역) 《학교 급식 혁명》(공역) 《농업생명공학의 정치경제》 《먹거리정책》(공역)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최신 개정 8판 한국어 출간 서문
최신 개정 8판 서문
옮긴이 서문

1 맥도날드화란 무엇인가
미국의 표상이자 전 세계의 표상이 된 맥도날드
맥도날드화의 광범위한 영향력
맥도날드화의 특성
맥도날드화에 대한 비판: 합리성의 불합리성
이케아를 통해서 본 맥도날드화의 특성
맥도날드화의 이점
맥도날드화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의 구성

2 맥도날드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쇠 감옥에서 패스트푸드 공장 그리고 그 너머로
관료제화: 더 합리적인 삶을 위하여
대학살: 죽음의 대량생산
과학적 관리: 오직 하나뿐인 최선의 방법을 찾아서
조립 라인: 로봇이 되어가는 노동자
레빗타운: 주택 건설 붐
쇼핑센터: 미국의 쇼핑몰화
맥도날드: ‘패스트푸드 공장’의 탄생
맥도날드화와 현대사회 변화의 양상들

3 효율성과 계산가능성: 소비자 1
효율성: 드라이브스루와 핑거푸드
계산가능성: 빅맥과 리틀칩

4 예측가능성과 통제: 소비자 2
예측가능성: 언덕 위 동네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통제: 인간 로봇과 무인 로봇

5 효율성과 계산가능성: 맥잡 그리고 맥도날드화된 다른 직업들 1
맥잡과 맥도날드화의 특성들
효율성: 숭배의 대상
계산가능성: 속도를 향한 열망

6 예측가능성과 통제: 맥잡 그리고 맥도날드화된 다른 직업들 2
예측가능성: 대본대로 움직이는 직원들
통제: 통제권을 잃은 조종사

7 합리성의 불합리성: “해피 트레일즈”의 교통 체증
비효율성: 계산대에서 지루하게 줄 서기
고비용: 집에 있는 편이 낫다
거짓 친근감: “그동안 잘 지내셨죠?”
탈주술화: 마법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건강과 환경에 대한 위협: 하루치 열량이 들어 있는 패스트푸드 한 끼
획일화: 파리에 가도 마찬가지다
비인간화: 여물통과 맥주
비인간화된 죽음: 기계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의 임종
맥잡의 불합리성: 맥잡, 맥노동자, 맥과업

8 맥도날드화에 대한 대응: 실용적 지침
‘이성적인’ 대안 창출: 때로는 규칙을 깰 필요도 있다
집단적인 반격: 심장, 정신, 미각 그리고 스페인 광장을 구하라
개인적인 대응: ‘스컹크 웍스’, 아이들 눈 가리기, 판타지 세계
작은 결론: 맥도날드화에 대한 대응

9 글로벌라이제이션 그리고 탈맥도날드화의 가능성
글로벌라이제이션과 맥도날드화
사회의 탈맥도날드화
인터넷과 탈맥도날드화
웹은 탈맥도날드화되고 있는가?


참고문헌
색인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합리성의 비합리성’을 해부한 현대 사회학의 고전! 효율과 합리, 속도와 대량생산에 중독된 21세기 사회상을 예리하게 통찰한 문제작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최신 개정 8판! ▶ 고전이 된 현대 사회학의 문제작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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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성의 비합리성’을 해부한
현대 사회학의 고전!
효율과 합리, 속도와 대량생산에 중독된 21세기 사회상을 예리하게 통찰한 문제작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최신 개정 8판!

▶ 고전이 된 현대 사회학의 문제작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최신 개정판

우리가 보내는 일상과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사회를 돌아보자. 효율과 속도, 대량생산 덕분에 삶은 분명 ‘합리적으로’ 편리해졌다. 그러나 과연 그 삶을 행복하고 자유롭다고, 분명 더 나아진 삶이라고 자부할 수 있을까? 인간소외는 더 널리 더 깊이 고착되었고, 4차 산업혁명을 지나는 현재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 소비와 노동 문제도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사회학자 조지 리처는 이미 1993년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초판에서 21세기의 이 역설적인 사회상을 예언했다. 그가 만든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는 우리 시대를 규정하는 가장 친밀하고 가장 무시무시한 사회학 용어가 되었다. 맥도날드화란 ‘패스트푸드점의 원리가 미국 사회와 전 세계의 점점 더 많은 부문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의미한다. 편리함과 합리화에 종속되어 자연, 근본, 인간성을 잃어가는 현대인에 대한 이 예언자적 통찰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는 현대 사회학 고전의 반열에 올랐고, 전 세계 12개국 이상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맥도날드와 패스트푸드 산업은 이 책의 주제가 아니라 ‘맥도날드화’라는 과정에 대한 사례이자 하나의 패러다임일 뿐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특히 그 시스템 안에 있는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이다.
최신 개정 8판에서는 노동자들이 효율성, 계산가능성, 예측가능성, 통제라는 관점에서 맥도날드화에 어떻게 지배되는지 집중 탐구한다. ‘합리성의 불합리성’을 고찰하는 동시에 ‘맥잡McJob’에서 드러나는 불합리성과 노동조합, 최저임금, 소비와 글로벌라이제이션 문제에 대한 통찰도 놓치지 않는다. 웹 2.0과 이베이화 등 새로운 사회 환경 변화에 따라 맥도날드화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추가된 내용이다. 이번 최신 개정 8판 번역본은 14년 만에 국내에 번역되어 나오는 만큼, 수정 증보된 내용에 대한 번역은 물론이거니와 변화된 한글 문법과 언어문화를 반영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새롭게 문장을 손보고 다듬어 완성시켰다.

▶ 하나의 햄버거가 어떻게 우리 삶을 구속하는가?
맥도날드화는 종교와 국경을 넘었고 독창성과 전통을 중시하는 유럽까지 잠식했다. 아침 식사 시장과 24시간 영업까지 도입하면서, 맥도날드 방식은 공간뿐 아니라 시간까지 지배하게 되었다. 초창기 미국 작은 마을에 맥도날드 매장이 들어서면 그 자체가 놀라운 사건이자 문화적인 변화였고, 미국 아닌 다른 나라에 들어선 맥도날드는 미국 문화를 대표했다. [이코노미스트]에서 해마다 전 세계 통화 구매력 지수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는 ‘빅맥 지수’는, 맥도날드가 이제 미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 퍼진 공유 가치임을 증명한다. 새로운 메뉴와 이벤트와 사은품에 따라 광고가 바뀌고, 이 광고의 홍수는 우리가 어디를 가든 따라다니며 의식 속에 맥도날드에 대한 친밀함을 새겨 넣는다. 현대 아이들에게는 패스트푸드, 패스트 산업이 뗄 수 없는 삶의 일부이다. 맥도날드가 전 세계를 지배하면서 관련된 감자 생산과 가공, 목축, 양계, 도축, 육류 가공 사업까지도 맥도날드화되어 생산량이 증대되었지만,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불안정한 일자리로 이동해야 했다. ‘Mc’이라는 접두어는 신속성과 효율성, 프랜차이즈와 대량생산을 상징하게 되었다. 사실상 모든 사회 영역이 맥도날드화되었고 그 변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는 패스트푸드가 상징하는 속도와 소외뿐만 아니라, 노동, 교육, 의료, 섹스, 삶과 죽음, 여가, 쇼핑 등 일상에까지 침범한 ‘맥도날드화’를 흥미롭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속도감 넘치고 생생한 문장으로 학문과 일상을 넘나드는 사례를 오가며, 하나의 패스트푸드가 어떻게 미국 사회를, 나아가 현대 세계를 지배하는 요소이자 기본 원칙이 되었는지 개괄하고 있다.

▶ 효율과 합리로 세계를 장악한 맥도날드화의 특징
맥도날드화가 우리 세계를 지배하는 데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맥도날드화의 특징인 효율성, 계산가능성, 예측가능성 그리고 통제를 핵심으로 하는 ‘합리성’ 을 지목한다.
효율성은 어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적인 방법 선택을 의미한다. 즉 맥도날드는 배고픈 상태에서 배부른 상태로 가는 가장 편한 방법을 제공한다. 적은 노력으로 더 빨리 가질 수 있고, 효율적인 노동자는 더 빨리 더 쉽게 업무를 수행한다. 더 빨리 더 많이 처리할수록 더 많은 자본을 벌 수 있다. 연애조차 온라인상에서 간편한 이모티콘으로 진행되고 또 끝난다. 종교마저 중계방송을 통해 간소화된다.
계산가능성이란 상품의 양과 가격, 서비스에 걸리는 시간 등 양적 측면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고객들은 ‘많이 빨리 값싸게’ 제공받고 종업원도 ‘많이 빨리 값싸게’ 일한다. 양은 많고 빨리 나오는 제품이 곧 진리이다. 사람들은 양과 개수를 헤아리면서, 지불한 돈에 비해 더 많이 먹었다고 느낀다. 그러나 그 결과 이익을 본 쪽은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주라는 사실을 잊는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에서는 노동 또한 질보다는 양과 속도를 강조한다.
예측가능성은 제품과 서비스가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다는 확신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든 특정 프랜차이즈 제품들은 같다. 내일도 내년에도 특정 브랜드 햄버거 맛은 오늘 먹은 그 맛과 같을 것이다. 누구나 그 맛을 이미 잘 알고 더 나은 맛도 더 형편없는 맛도 예상하지 않는다. 다양한 호텔 체인, 패션 브랜드, 이케아 가구 등 세계 어디에서나 우리는 익숙한 특정 상표를 접하고 사용할 수 있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에서는 노동 또한 예측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원들은 정해진 단계를 따라 일하며, 외모나 행동, 사고방식 또한 더 예측가능하게 통일된다. 예측가능성이 높으면 상호작용이 더 쉬워진다. 또한 동일 절차를 반복하는 업무는 더 쉽고 익숙하고 편안하다.
통제는 맥도날드를 규정하는 네 번째 특징이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에서는 고객도 노동자도 경영진이 원하는 행동 양식대로 움직이도록 통제된다. 줄을 서야 하고, 메뉴는 한정적이며,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고, 의자는 딱딱하다. 빨리 먹고 나가야 한다. 노동자는 업무를 정확히, 지시받은 대로만 수행하도록 훈련받는다. 기술과 조직 구성 방식도 이러한 통제를 강화하며, 통제로 인해 속도와 효율성이 높아진다.
맥도날드화의 이러한 특성들은 합리성으로 이어졌다.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하게 되었고, 시간과 지리적 제한을 넘어 필요한 것을 더 간편하게 얻을 수 있다. 상품과 서비스의 질도 균일해졌다. 누구나 신속히, 효율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한다. 인종이나 성별, 성적 취향, 사회적 계급과 관계없이 처우 또한 평준화되었다. 그러나 합리적인 시스템은 필연적으로 불합리한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합리성의 불합리성’이 역설적으로, 맥도날드화의 마지막 다섯 번째 특성이다.

▶ 가장 합리적인 것이야말로 가장 비인간적이다
고객을 줄 세우고 쓰레기를 직접 치우게 하면 패스트푸드점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비효율적이다. 사실상 오늘날 거의 모든 패스트푸드점은 고객이 ‘일하러 가는 식당’이다. 현금자동입출금기 앞에서도 고객은 무급 은행출납원으로 일하는 셈이다.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무보수 노동에 쓰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한 효율성과 계산가능성, 양과 속도를 지나치게 강조하면 정확도와 품질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사람들은 점점 더 조급해지고 순간적인 만족만을 추구하며, 경험을 음미할 시간과 여유를 상실한다. 질 낮은 음식을 서둘러 먹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예측가능성은 소비, 노동, 관리마저도 지루하게 만들어버린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에서 일하는 ‘맥잡’ 종사자들은 창의성을 발휘할 새 없이 더 빨리 더 많이 더 똑같이 일하도록 강요받는다. 때문에 이직률이 높고 이 또한 합리적인 시스템에서 나타나는 불합리성이다. 인력 변화에 따른 업무 혼란, 신규 인력 훈련 비용과 적응 시간 발생 등은 고용주에게도 불합리한 손실이다.
‘합리성의 비합리성’이 낳는 가장 큰 폐해는 비인간화이다. 서비스를 제공받거나 제공하는 이들의 인간성과 이성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합리적 시스템은 곧 비이성적이며 비인간적이다. 맥도날드화된 영역에서는 접촉이 최소화되고 교류가 사라진다. 또한 무인 테크놀로지와 조립 라인을 통해 구현되는 이 시스템에서 인간은 강력히 통제된다. 맥도날드화의 또 다른 불합리성은 획일성이다. 동일한 브랜드가 확산되면 지역 특유의 다양성과 고유성은 축소된다. 의료 분야에서도 맥도날드화와 지나친 합리화를 추구하다 보면, 환자는 의료 조립 라인에 놓인 상품과 다를 바 없는 취급을 받게 된다. 의사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모든 환자를 동일한 방식으로 대해야 하므로 인간적인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시간을 절약하고 이윤을 극대화하려는 과정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이 저하된다. 비용을 줄이고 이윤을 상승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의료 시스템의 합리화는, 결국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하는 원인일 수 있다. 출생과 사망 모두 비인격적인 과정이 되어가고 있다.
맥도날드화된 많은 시스템에서는 인간 테크놀로지를 무인 테크놀로지로 대체해 효율성을 높인다. 테크놀로지가 발달하면서 교육 분야도 불합리성이 더 심화한다. 혼자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면서 교육은 비인간화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하고, 교수와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도 사라진다. 양적 요인을 중시하는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에서 논문 편수가 적은 교수는 논문의 질이 아무리 훌륭해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없다. 그저 그런 논문을 대량생산하는 학자가 훨씬 더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합리성의 비합리성이다.
합리화가 건강과 생명까지도 위협하는 지점에 왔다. 패스트푸드에 들어 있는 지방, 콜레스테롤, 염분, 설탕은 직접적으로 건강을 해치고, 어릴 때부터 나쁜 식습관을 심는다. 맥도날드화가 환경에 끼친 악영향은 규모가 더 크다. 육류 생산과 소비 증가로 인해 토지는 황폐해지고, 기후변화, 수질 및 대기오염, 물 부족, 생물다양성 감소 등 수많은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속도가 빠르고 이동이 잦고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맥도날드화는 생태계에 거대한 피해를 주는 방식인 것이다.

▶ 맥도날드화의 이론적 토대, 베버의 ‘관료제’와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에서 저자는 합리화로 인한 불합리성을 설명하기 위해 독일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관료제와, 프레더릭 W. 테일러가 창안한 ‘과학적 관리’ 개념을 가져온다.
베버는 합리화 과정에 대한 이론을 통해 근대 서구 세계가 합리화된 과정 즉 효율성, 예측가능성, 계산가능성, 인간을 통제하는 무인 테크놀로지에 의해 지배되어온 과정을 기술했다. 베버는 이 형식합리성의 전형적인 예인 관료제가 최적의 목표 달성에 있어 이점이 많다고 주장한다. 바로 합리화 그리고 맥도날드화의 기본 특성과 같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최적인 선택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며, 견고한 규칙과 규제가 있으니 관료제의 작동 방식은 고도로 예측가능하다. 관료제는 인간에 대한 통제를 강조하므로 스스로 판단할 필요가 사라져 인간은 로봇이나 컴퓨터를 닮아간다. 베버는 관료제가 점점 더 합리화되고 그 합리성의 원리가 점점 더 많은 사회 영역을 지배하게 되리라는 점을 가장 두려워했다. 그는 사람들이 합리적 구조에 갇혀, 하나의 합리적 시스템으로부터 또 다른 합리적 시스템으로 이동하는 사회를 예견했다. 합리화된 교육기관을 졸업하면 합리화된 직장에 들어가고, 합리화된 여가 환경으로부터 빠져나오면 합리화된 가정으로 이동한다. 사회는 결국 합리화된 구조들의 촘촘한 그물망이며, 탈출할 길은 없다.
과학적 관리 역시 예측가능성을 매우 강조한다. 테일러는 도구와 작업 과정의 완벽한 표준화를 추구했고, 노동자가 완전히 동일한 방식으로 일하도록 하고, 일관성 있게 높은 수준으로 작업하게 하는 분명하고 상세한 표준을 원했다. 과학적 관리는 노동자들에 대한 강력한 통제력을 행사하는 무인 테크놀로지를 낳았다. 과학적 관리는 인간을 소모품으로 간주하고 취급하는 비인간적인 체계였다. 더욱이 이 시스템에서는 노동자들이 소수 업무만을 담당하기 때문에, 숙련 기술과 역량 중 상당 부분은 이용하지 못한다.
‘관료제’와 ‘과학적 관리’ 그리고 자동차 산업에서 처음 도입되어 효율성을 높인 ‘조립 라인’이 결합되어, 생산 합리화를 통해 대량생산과 거대한 부를 이루었으나 이는 비인간적인 부작용을 낳은 맥도날드화의 토대가 되었다.

▶ 스타벅스, 이베이, 웹2.0은 탈맥도날드화의 징후일까?
이렇듯 맥도날드화를 규정하는 관료제, 조립 라인, 과학적 관리 등은 산업사회의 개념과 시스템이다.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출현하고 지식과 정보 처리 분야가 성장하면서 탈산업사회로 진입한 이후, 판에 박힌 듯 일하는 노동자들이 아니라 창의적인 지식 노동자가 더 중요해졌다. 위계 구분이 수평적으로 달라지고 조직 구조는 통합되며,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행동이 증가하고, 창의성을 강조하는 고용 정책을 채택한다. 탈맥도날드화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조지 리처는 이번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최신 개정 8판에서, 맥도날드화의 권력과 범위가 쇠퇴하는 경향과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스타벅스화’, ‘이베이화’, ‘웹 2.0’에 대한 분석까지 놓치지 않는다.
스타벅스가 맥도날드화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는 고품질을 지향하고, 매장을 고객 스스로 연출하는 하나의 경험 소비 시장으로 구축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가 노동 문제, 복리 후생 문제로 비난받는 데 반해, 스타벅스는 공정무역 커피 활용과 종업원 우대 등으로 착한 기업 이미지를 쌓으려 했다. 그러나 ‘스타벅스화’는 사실상 맥도날드화의 보다 세련되고 발전된 형태일 뿐이다. 고객 대부분은 테이크아웃을 선호하며, 스타벅스는 홍보만큼 종업원들을 제대로 대우하지 않고 공정무역 커피의 사용 비율도 매우 미미하다. 또한 명백히 맥도날드화의 원리에 따라 운영된다. ‘효율성’ 면에서 고객은 줄을 서 커피를 주문하고 대개 바로 나간다. 로고와 매장 인테리어, 커피 내리는 방식 등 전 세계 어떤 매장을 가도 스타벅스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바로 ‘예측가능성’이다. 비싼 가격과 사이즈별 양에 대한 강조에서 ‘계산가능성’이 드러나며, 자동화된 에스프레소 머신 즉 무인 테크놀로지를 통해 업무와 노동을 통제한다. 비싼 가격과 엄청난 이윤, 다양하고 고유한 동네 카페를 몰아내는 현상, 과도한 크림과 설탕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문제 등, 맥도날드화와 유사한 ‘합리성의 불합리성’은 스타벅스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한편 이베이화의 기본 특성은 다양성, 예측불가능성, 시장매개통제다. 다양성과 예측불가능성을 제한하거나 제거하고, 시장을 더 잘 통제하는 맥도날드화된 시스템과 차별점이 엿보인다. 그러나 광범위한 수많은 상품 등록을 분류하고, 검색 가능하게 하고, 등록과 주문을 용이하게 하는 맥도날드화된 구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이베이의 다양성은 흔들린다. 판매 품목과 가격에서 나타나는 의외성으로 인해 이베이가 예측불가능성이라는 특징을 보이긴 하지만, 각 품목의 등록과 판매를 둘러싼 과정은 고도로 예측가능하다. 검색 결과 최상단에 ‘파워셀러’가 내놓은 상품이 올라온다는 사실도 예측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따라서 이베이 역시 완벽한 탈맥도날드화라고 볼 수 없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웹 2.0은 웹 1.0과 차별화되었다. 웹 1.0의 콘텐츠는 대부분 공급자 생성 콘텐츠였고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한정적이며 예측가능성이 높고, 웹사이트가 만들어지면 영원히 그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도 예측가능성을 높인다. 작업하는 사람들의 일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인간적이다. 사이트를 개선하거나 사용자의 요구나 불만을 충분히 해결해주기 위해 인간의 창의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다. 사용자가 스스로 사이트를 바꾸거나 고도의 창의성을 발휘해 활용할 수 없다. 웹사이트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사용자 모두 역량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낭비하므로 불합리하다. 그러나 웹 2.0에서는 소비도 생산도 모두 사용자가 한다. 페이스북에서 프로필과 인적 네트워크는 사용자가 생산하고 사용자가 소비한다. 사용자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웹 2.0에서는 웹 1.0이 갖는 합리성의 불합리성이 감소하거나 제거되었다. 한편 웹 2.0은 특히 사용자 입장에서 웹 1.0보다 덜 효율적이다. SNS에 포스팅을 하고 댓글을 달고, 후기를 쓰고, 상품을 훑어보는 데 사용자가 쓰는 시간과 에너지는 웹 1.0에서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투입된 시간이나 노력의 양과 관계없이 산출물의 질을 더 중시하는 웹 2.0 사이트에서 예측불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진다. 웹 2.0 사이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정확히 양적으로 계산해내기도 매우 어렵다. 웹 2.0에도 분명 컴퓨터와 인터넷 등 무인 테크놀로지가 동원되지만 인간 사용자의 역할이 더 크고 중요하다. 다시 말해 웹 1.0에서는 테크놀로지가 인간을 완전히 통제했던 반면, 웹 2.0에서는 인간이 테크놀로지에 대한 통제권의 일부를 되찾아왔다. 웹 2.0은 분명 웹 1.0에 비해 훨씬 더 인간적인 테크놀로지다. 사용자 생성 콘텐츠 때문에 웹 2.0은 계산가능성, 효율성, 예측가능성, 무인 테크놀로지를 통한 통제력을 일정 정도는 상실했다. 그러나 이러한 맥도날드화의 특성이 웹 2.0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베이나 페이스북 같은 웹 2.0 사이트에서 콘텐츠는 개인화되고 창의적으로 생산되지만, 맥도날드화 현상은 그 사이트와 근본 구조에 여전히 존재한다.

▶ 세계를 지배하는 맥도날드화에서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가
점점 더 확장해가는 맥도날드화가 낳은 수많은 불합리성에 직면해 우리는 어떻게 저항할 수 있을까? 저자는 크고 작은, 집단적이고 개인적인 다양한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한다.
우선 어떤 조직이든 지나친 팽창을 조심해야 한다. 조직이 너무 커지면 합리적인 원칙, 관료제, 기계적인 업무 방식과 환경을 적용해야 제대로 작동하는 시점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 또한 우리는 패스트푸드와 낮은 가격을 강조하는 광고에 저항할 수 있다. 더 직접적으로 맥도날드화에 맞서는 집단 운동을 펼칠 수도 있다. 국제적인 규모로 펼쳐지는 맥도날드 반대 운동, 대형 할인점 반대 운동, 최저임금 인상과 맥잡 분야 전반의 임금 인상 운동 등의 사례도 많다.
그 대표 격인 슬로푸드 운동은 1980년대 중반 로마에 맥도날드가 들어오는 데 반대해 조직된 풀뿌리 운동에 기원을 둔다. 획일화된 음식에 반발하며 먹거리 생산, 요리 방식, 재료에까지 지역의 고유성을 담아내려는 운동이다. 관련해 도시 보존이 목적인 슬로시티 운동은 음식을 넘어서 예술, 건축, 생활양식, 문화를 맥도날드화에서 보호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사상은 이동을 줄이고 천천히 여행하며, 오래 머물고, 여행하는 경험 자체를 즐기는 ‘느린 여행과 관광’ 등 다른 영역에까지 퍼져나갔다. 맥도날드화된 모텔 체인에 질렸다면 가정집 분위기인 방과 주인이 직접 만든 조식을 제공하고 손님 각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민박이나 에어비앤비Airbnb를 이용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개인 소유 숙소를 빌릴 수 있다. 너무 거대해져서 인간적인 상호작용을 잃어버린 교육에 반발해, 전통적인 학과 구분을 없애고 알파벳이나 숫자가 아니라 상세한 서술식 평가 방식으로 돌리는 학교들도 있다.
저자는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들로, 아파트나 공공 주택단지에 살지 말고 정형적이지 않은 환경을 선택하라고 제안한다. 가능한 한 반복적인 일과를 피하되 매일 해야 하는 같은 일이라도 다양한 다른 방식으로 하고, 할 수 있는 한 어떤 일이든 직접 하라고 권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맥도날드가 아니라 동네 음식점을 애용하고, 최소 일주일에 한 번은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고,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에서 일하고 있다면 더 인간적인 노동조건을 만들기 위해 동료들을 규합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사소해 보이지만,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이 최악의 상황으로 과잉되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노력을 통해 맥도날드화된 세계에서 탈출을 꿈꾸는 이들은, 개인적으로든 집단적으로든 하루 중 몇 시간 또는 생애 중 몇 년이라도 맥도날드화를 벗어날 수 있는 틈새를 발견하고 활용하게 된다. 그러한 노력 자체에도 이미 가치가 있다. 합리화되지 않은 개인적, 집단적 분투 속에서 진정으로 인간의 이성을 표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효율성과 합리라는 명분 아래 맥도날드화는 발전했다. 비정규직 고용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나고 비인간화와 인간소외 등 맥도날드화가 지닌 합리성의 불합리성도 더 확장될 것이다. 인간 노동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우리가 살아가는 바로 지금, 여기의 사회와 삶을 돌아보는 사회학적 통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저자는 과거보다는 미래에 바탕을 두고 맥도날드화를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의 구속에서 벗어나되 그 체계 덕분에 가능했던 기술적 진보를 활용한다면, 우리는 더 사려 깊고 유능하며 창조적이고 다재다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화가 둔화한다면 사람들은 잠재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맥도날드화로 인한 가능성과 제약’ 모두를 보아야 한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 덕분에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으나, 한편 많은 것들을 잃기도 했다. 맥도날드화는 현대 우리 사회를 가르고 나누는 ‘양날의 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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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초판이 출판된 건 1993년의 일이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 차례의 ...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초판이 출판된 건 1993년의 일이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 차례의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기본 뼈대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간편함을 이유로 패스트푸드점을 들락거리고 있다. 예전에는 외국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고도 비만의 몸매를 이젠 젊은층을 중심으로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짙어진 건 당연한 결과였다. 몇 해 전부터 활활 타오른 도시농업의 불꽃 또한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었다. 하지만 반작용은 주된 흐름을 바꾸는 데 역부족이었다. 맥도날드를 위시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숭배(?)는 거의 신앙과도 같이 굳건해진 지가 오래다. 일단 우리의 입맛이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졌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어김없이 주말에 한 끼 정도는 패스트푸드를 찾을 수밖에 없는데,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그걸 원하기 때문이다. 패스트푸드는 간편하다. 재료를 일일이 구입해 와서 적잖은 시간동안 조리를 해야 하는 다른 요리와 비교한다면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데 필요한 건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이브 스루라고 하여 차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원하는 버거를 주문할 수가 있으며, 역시 우리나라다 싶을 만치 딜리버리(배달) 서비스 또한 제공받을 수 있다.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니 패스트푸드를 안 먹고는 배길 수가 없을 것만 같다. 그렇다면 왜 저자는 일찌감치 이토록 두꺼운 책을 쓰면서까지 맥도날드를 주목했던 것일까. 

    음식이 저질의 고칼로리로 이루어졌다는 것도 맥도날드를 논할 때면 어김없이 거론되는 내용이다. 저자 또한 그 내용을 빼먹지는 않았다. 하지만 저자에게 있어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그건 사회학자 특유의 섬세함을 발휘할 때 주목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효율성, 이는 자본주의 사회를 언급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어다.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한 초창기부터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동안 더 많은 생산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골몰했다. 단지 빠르기만 해서는 곤란했다. 누가 생산해도 상품의 질이 동일해야 소비자로서는 믿고 사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효율성을 높이면서도 불확실성을 낮추기 위한 방식으로 고안됐던 것이 바로 테일러주의, 포드주의이다. 컨베이어 벨트가 돌아간다. 일련의 물품이 내 앞에 도달하면 나는 못 하나만 박는다든지, 볼트를 하나 조인다든지 등의 단순한 작업을 수행한다. 내 옆의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다. 우린 우리의 작업이 전체 생산품의 완성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알지 못한다. 아니, 우리가 무엇을 생산했는질 모를 수도 있다. 굳이 알지 않아도 물건을 만드는 덴 지장이 없다. 찰리 채플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영화 '모던 타임즈'를 보면서 사람들은 마냥 웃지만, 그 모습은 실상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맥도날드에서의 버거 생산 공정 또한 이를 꼭 빼닮았다. 종업원들은 하나의 버거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중 극히 일부만을 담당한다. 노동을 내가 통제하는 것이 아니다. 공정 속도에 내 몸을 맡기고 노동 강도를 감당한다. 소비자들 또한 맥도날드가 요구하는 질서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음식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면 본인이 들고 이동한다. 우아한 식사는 기대해선 안 된다. 좌석은 비좁고 다른 소비자들이 형성한 줄이 끊이지 않다보니 오래 앉아 있는 게 눈치가 보인다. 다 먹은 후의 뒷정리 또한 소비자의 몫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방치한다 하여 처벌 받진 않지만 대신 다른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기 힘들다. 차량을 끌고 나왔어도 마찬가지다. 운전을 하면서 우걱우걱 버거 하나를 입 안에 쑤셔 박는 일이 유쾌해보일리는 없다. 쓰레기 또한 본인이 치우지 않는다면 고스란히 내 차를 더럽힐 것이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짧은 것도 아니요, 최근에는 한 끼 제대로 된 식사에 버금가는 가격을 지불해야 하니 저렴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우린 패스트푸드 섭취가 우리 삶에 적잖은 효율성을 가져다준다는 사고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 불과 20여 년만에 맥도날드가 구축한 질서가 진리가 돼 버린 것이다.

    내가 근무하는 직장에서도 친절하게 전화 응대를 하는 방법에 대한 일련의 매뉴얼이 존재한다. 전화를 받을 땐 어떤 멘트를 해야 하고, 목소리 톤은 어떠해야 한다는 등의 지침은 조직 모두가 준수해야 하는 절대법칙과도 같다. 직원들이 이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고자 '미스터리 쇼퍼'들의 전화점검이 한 달에 한 번 꼴로 이루어지고도 있다. 고객들에게 일정 수준 이상의 친절을 보상하기 위함이다. 
    근데 맥도날드화는 이제 모든 영역에서 만날 수 있다. 비행기를 조종하는 일, 아이를 출산하고 장례를 치르는 일, 병을 치료하는 일, 보험을 판매하는 일 등 표준화된 매뉴얼은 어디에나 도입된 상황이다. 담당에게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모든 게 매뉴얼에 적혀 있으므로 그에 충실하면 그만이다. 그저 일만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맥도날드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닐까 한다. 매뉴얼이 미처 담아내지 못한 경우와 조우했을 때 개별 담당자들은 어떠한 전문성도 발휘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의미 없는 속도전, 그 과정에서 겪게 되는 소외. 효율적이라 여겨온 많은 것들이 적잖은 비용의 지불을 요구하고 있다. 합리적인 듯하나 결코 합리적이지 않은 맥도날드화. 마냥 경쟁해야 하고, 주도권을 빼앗긴 채 떠밀리는 것만 같은 삶에 많은 이들이 염증을 느끼고 있다. 소수는 이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사회가 요구하는 바를 아예 거역하기도 한다. 회사를 관두고, 귀농을 하고, 집을 직접 짓고, 1년 혹은 그 이상 세계일주를 떠나고. 이러한 시도들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맥도날드화를 뒤흔들린 못하리란 점을 잘 안다. 하지만 그들은 분명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행복을 되찾았다. 인류는 더디나마 맥도날드화에 순응하지 않아도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에 눈뜨고 있다. 
    행복을 고민하는 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니 조금은 씁쓸하다. 그 길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 또한 특정 매뉴얼에 적혀 있지 않을까란 헛된 기대감도 든다. 이 모든 게 맥도날드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한 끼 식사를 해결하겠다며 차를 몰고 맥도날드로 향하고 있는 이들이 꽤 될 것 같다. 휴대폰 없는 삶 못지 않게, 누군가에겐 맥도날드 없는 삶도 아마 상상 불가능할 것이다.
  •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어서 맥도날드 매장이 없다. 가끔 대도시에 가면 먼저 찾는 곳은 맥도날드가 아닌 롯데OO 매장이다. 딱 ...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어서 맥도날드 매장이 없다. 가끔 대도시에 가면 먼저 찾는 곳은 맥도날드가 아닌 롯데OO 매장이다. 딱 한번 가본 맥도날드 매장의 내부는 상당히 비좁은 반면 사람은 상당히 많았다. 딱딱한 의자가 있으며,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그건 맥도날드의 기업 전략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수익성 극대화, 소비자가 매장에 머물러 있지 않고 들어오면 바로 나가도록 만드는 것, 효율성과 일관성을 추구하는 맥도날드 경영 시스템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퍼져 있다. 경제 용어에서 빅맥지수가 바로 그 나라의 통화 가치를 의미하는 이면에는 맥도날드 가격이 전세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학창시절 경제 수업시간에 (사실 내가 배운 과목은 경영이 아닌 상업 교과서이다.) 포드와 포드 주의가 나왔다. 자동차 생산 방식이 수작업에서 대량생산으로 바뀌게 된 것은 분업화와 전문화에 있다. 포드는 일관적인 제품을 생산하도록 자동차 생산 방식을 바꾸었으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자동차 한대를 생산하는 시간을 줄여 나간다. 포드 주의라 부르는 대량 생산 방식은 전세계로 퍼져 나갔고, 자동차 뿐 아니라 다른 제품 생산에도 도입되고 있다. 여기서 맥도날드 또한 포드 생산방식을 먹거리에 도입했다는 사실이며, 맥도날드는 일관성, 표준화,예측가능성, 통제를 전세계 맥도날드 매장에 주입시켜 나갔다. 즉 미국에서 생산되는 맥도날드 햄버거가 아시아 대한민국에 생산되는 맥도날도 햄버거와 별반 차이가 없으며, 고객 서비스 또한 규격화와 교육을 통해 획실적이면서 , 단편적인 형태로 바꿔 나간다. 교육을 ㅊ통해 통일된 제품을 만들도록 햇으며, 모든 것을 규격화 했다. 저자는 맥도날드화를 전세계의 하나의 흐름이 되고 있으며, 다른 기업이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지시켜 나간다. 이케아 매장이 그 대표적인 경우이며, 소비자가 이케아 매장에 들어오면 하나의 입구와 하나의 출구, 미로 형태의 매장안에서 물건을 사지 안고는 못 나가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맥도날드와 비슷한 형태의 기업 전략을 취하고 있다.


    조지리처가 롯데리아를 알고 있었다면, 맥도날드화에 대해서 롯데리아를 추가했을 지도 모른다. 롯데리아 매장도 상당히 좁은 편이며, 유동인구가 적은 곳은 매장이 넓은 반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매장이 작은 형태를 취한다. 그럼으로서 소비자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먹으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맥도날드화는 맥도날드 기업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며, 노동자를 착취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서 맥도날드가 취하고 있는 효율성과 예측가능성, 통제에 대해서 그 속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그것이 효율적이지 않으며, 예측 가능성도 허구가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 안에 숨어있는 제국주의적 욕망이 맥도날드를 소비하며, 탈맥도날드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소비자와 노동자가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며, 기업의 착취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또한 맥도날드화가 변형된 구조이다. 스타벅스의 전략은 고급 커피를 지향하고 있으며, 맥도날드가 딱딱한 반면 스타벅스는 부드러움을 지향한다. 하지만 스타벅스화와 맥도날드화의 공통점은 기업 수익 극대화, 효율성 ,예측가능성, 통제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커피 생산에 있어서 생산자 착취를 한다는 점에서 맥도날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저자는 비합리적인 맥도날드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한다. 패스트 푸드가 아닌 슬로 푸드를 통해서 자신의 삶을 바꿔 나가야 하며, 삶의 질을 높여 나가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해야 기업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착취 구조 시스템이 사라지며, 결국 소비자에게 그 혜택이 돌아온다.
  • 미국의 사회학자 조지 리처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라...

    미국의 사회학자 조지 리처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The McDonaldization of Society>라는 책을 읽으니 얼마전에 파운더라는 영화를 봤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맥도날드는 미국의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브랜드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영화를 보다 보니, 실제로 이 브랜드를 세계적으로 성공시킨 인물은 레이 크록이라고 할 수 있었어요. 물론 딕 맥도날드와 마크 맥도날드가 자신의 햄버거 가게에 적용시킨 스피디 시스템이 기본이 되었지만, 프랜차이즈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본 사람이 레이 크록이었죠. 결국 창립자인 맥도날드 형제는 자신들의 가게마저 뺏기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요. 이 역시 조지 리처가 맥도날드화의 문제점으로 지적한 합리성의 불합리성의 역설인 인간은 사라지고 수단만이 남는 문제점을 드러낸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맥도날드는 이미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지요. 각국의 통화가치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빅맥지수’, 패스트푸드처럼 짓는 집을 이야기하는 맥맨션’, 전망 없는 저임금노동을 이야기하는 맥잡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의 사회상을 상징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조지 리처는 이미 1993년에 이 책을 통해 패스트푸드점의 원리가 사회를 지배하게 되는 맥도날드화McDonaldization’를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최신 개정 8판에서는 맥도날드화의 발전된 변주형태인 스타벅스화’, ‘이베이화’, ‘2.0’에 대한 분석을 더했습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요즘 가성비(가격대비성능)를 내세우며 유행하는 대형유통업체가 만든 브랜드도 떠오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참 아이러니한 상표라고 생각했는데요. 효율성과 대량생산을 앞세우며, 질보다는 가격을 강조하는 것이 유사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맥도날드화와 마찬가지로 비인간화를 가져온다는 면도 그러하죠. 결국 인간 스스로 선택의 폭을 좁혀버리게 되면서 소비에서 드러날 수 있는 작은 개성조차 사라지게 됩니다.

    솔직히 약간 두렵기도 했습니다. 저도 책을 읽으면서 어느새 맥도날드라는 시스템이 얼마나 합리적인가에 대해 자꾸만 생각하게 되었거든요. 그것이 만들어내는 여파에 대해서는 자꾸만 잊게 되는 것이죠. 아무래도 당장 제 눈앞에 보이는 이득에 눈길이 더욱 가게 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얼핏 합리적으로 보이는 이 시스템이 만들어내는 불합리성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경각심을 일깨워주죠. 거기다 다행스럽게 이 책에서는 맥도날드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 저자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의 차원에서 합리화, 즉 맥도날드화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인간성...

    저자는 현대문명에 대한 비판의 차원에서 합리화, 즉 맥도날드화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인간성을 회복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맥도날드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제안한다. 이러한 사항들의 일부는 전 지구적 차원의 거창한 것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생활과 관련된 것들이다. - '옮긴이 서문' 중에서 

     

     

    인간성을 회복하려면

     

    책의 저자 조지 리처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석좌교수로, 이 대학교에서 올해의 석학교수로 선정되었고 명강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0년에는 미국사회학회에서 교육공로상을 수상하였고, 미 동부사회학회에서 2012-2013년 로빈 M. 윌리엄스 기념 올해의 교수로 선정되었으며, 호주의 라트로브 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초기에는 현대사회이론의 체계적 정리에 집중하다가, 이후에는 세계화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이 책은 그의 대표적인 저서이다.

     

    이 책은 합리화와 이로 인해 초래되는 불합리성에 대한 막스 베버의 이론을 인용, 미국 사회의 여러 측면을 분석하고 있다. 즉 패스트푸드는 물론이고 의료, 교육, 여가, 스포츠, 영화, 기업, 노동, 쇼핑, 마케팅, 출생, 죽음 등의 영역에서 이뤄지는 합리화 현상과 이와 연관해 발생하는 불합리성을 다룬다.

     

    초판본은 이미 1993년에 출간되었는데, 이번 책은 최신 개정 8판이다. 출간 당시부터 크게 주목받았던 이 책은 미국에서만도 200여 개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될 정도였고, 한국에서도 사회학은 물론이고 기타 다른 학문 분야에서도 교재로 사용되었으며, 심지어 책의 지문이 대입 논술시험에도 몇 차례 출제된 바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효율성과 합리성이라는 명분하에 합리화가 진전되어 왔다. 앞으로도 이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맹위를 떨치던 신자유주의가 합리화를 더욱 부추겼음을 우린 알고 있다. IMF 사태를 겪은 우리 사회는 정규직 고용을 줄이고 비정규직 고용을 늘이는 등의 조치로 인간소외라는 새로운 현상을 맛보게 되었다.

     

     

    ϻ

     

     

    맥도날드화의 의미

     

    이 책의 주제는 맥도날드나 패스트푸드 산업이 아니다. 성공한 기업 맥도날드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매장을 거느리며 햄버거 등을 판매한다. 한국에서도 맥도날드 매장이 주요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대부분 이미 맥도날드의 햄버거와 맥카페의 커피를 이용해보았을 것이다.

     

    여기서 맥도날드화란 패스트푸드점의 원리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부문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말한다. 맥도날드화는 종교와 국경을 넘어 오래된 전통을 중시하는 유럽까지 잠식했다. 아침 식사 시장과 24시간 영업까지 도입하면서, 맥도날드의 영업 방식은 시공간時空間을 지배하게 되었다.

     

    미국 밖 다른 나라에 들어선 맥도날드 매장은 미국 문화의 상징이었다. 세계적인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에서는 매년 '빅맥 지수'를 공표한다. 이는 전 세계 통화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이와같이 맥도날드는 이미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공유하는 가치가 된 셈이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가 세계를 지배하면서 감자 생산과 가공, 목축과 양계, 그리고 육류 가공업에까지 맥도날드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수많은 일자리에 커다란 변동을 초래하는 현상이 빚어졌다.

     

    맥도날드화의 특징

     

    효율성~ 배부른 상태로 만드는 가장 편한 방법

    계산가능성~ 양적 측면을 강조

    예측가능성~ 제품과 서비스는 언제 어디서나 동일하다

    통제(무인 테크놀로지)~ 고객과 노동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인다

     

     

    합리적인 시스템은 불합리성을 낳는다

     

    패스트푸드점의 게산대에는 사람들이, 드라이브스루 통로에는 차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흔하다. 사실 효율적으로 한 끼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이 방법이 오히려 비효율적임을 노출하는 셈이다.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는지를 기준으로 평가할 때 2005년 패스트푸드 체인 중 맥도날드는 최하위를 기록했었다. 적어도 한 가지는 잘못 나온다는데, 이 오류를 잡는 데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마치 고객들이 일하러 가는 식당과 같다.

     

    우리들이 흔히 이용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도 한번 생각해보자.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리 되면 결국 고객인 우리들이 모보수로 일하는 은행출납원이나 마찬가지 신세가 되는 것이다. 더구나 양과 속도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면 이미 살펴본 것처럼 정확도와 품질에 있어서 당연히 뒤처지게 될 수밖에 없다.

     

    소위 '합리성의 비합리성'이 낳는 폐해는 바로 '비인간화'이다. 맥도날드화된 영역에선 접촉이 최소화되고 사람 간의 교류가 사라진다. 의사는 규정대로 환자를 대하므로 인간적인 관계를 맺기 어렵다. 심지어 무인 테크놀로지나 단순 조립 라인을 통해 이루어지는 작업 시스템에선 사람들이 강력하게 통제받는다. 또 동일한 브랜드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 고유의 특성과 다양성이 감소하게 된다.

     

    건강과 생명까지도 위협받는다. 왜냐하면 패스트푸드에 함유된 지방, 콜레스테롤, 소금, 설탕 등은 건강을 해치고, 이는 나쁜 식습관을 갖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환경에 끼친 악영향은 더욱 심하다. 육류 생산의 증가에 따른 토지의 황폐화, 기후변화, 수질 및 대기오염, 물 부족 등 다양한 형태의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속도가 빠르고 이동이 잦고 대량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맥도날드화는 생태계에 암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다.

     

     

    어떻게 탈脫맥도날드화를 해야 하는가?

     

    저자는 책을 통해 다양한 차원에서 대안을 제시한다. 우선 슬로푸드 운동은 1980년대 중반 로마에 맥도날드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면서 조직된 풀뿌리 운동에 기원을 둔다. 획일화된 음식에 반발하며 먹거리 생산, 요리 방식, 재료에까지 지역의 고유성을 담아내려는 운동이다. 관련해 도시 보존이 목적인 슬로시티 운동은 음식을 넘어서 예술, 건축, 생활양식, 문화를 맥도날드화에서 보호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사상은 '느린 여행과 관광' 등 다른 영역에까지 퍼져나갔다. 맥도날드화된 모텔 체인에 질렸다면 가정집 분위기인 방과 주인이 직접 만든 조식을 제공하고 손님 각각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민박이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전 세계 어느 곳에서든 개인 소유 숙소를 빌릴 수 있다. 

     
    개인적인 차원의 노력으로서, 아파트나 공공 주택단지에 살지 말고 정형적이지 않은 환경을 선택하라고 제안한다. 가능한 한 반복적인 일과를 피하되 매일 같은 일이라도 다양한 다른 방식으로 하고, 할 수 있는 한 어떤 일이든 직접 하라고 권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맥도날드가 아니라 동네 음식점을 애용하고, 일주일에 한 번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를 권한다.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사회학적 통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이에 저자는 미래에 바탕을 두고 맥도날드화를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의 구속에서 벗어나되 그 체계 덕분에 가능했던 기술적 진보를 활용한다면, 우리는 더 창조적이고 다재다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도날드화가 둔화한다면 사람들은 잠재력을 더 잘 발휘할 수 있다. 맥도날드화된 시스템 덕분에 많은 것들이 가능해졌으나, 한편 많은 것들을 잃기도 했다. 맥도날드화는 현대 우리 사회를 가르고 나누는 '양날의 검'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맥도날드화된 시스템이 사람들에게, 특히 그 시스템 안에 있는 소비자와 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임을 우리들은 주지해야 한다.

  • 책 제목을 보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이야기 맥도날드의 탄생 배경등등 한집 걸러 인스턴트식품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책 제목을 보면서 맥도날드에 대한 이야기 맥도날드의 탄생 배경등등 한집 걸러 인스턴트식품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니 맥도날드가 이렇게 깊은 뜻이 있는지 너무나 놀라고 무서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맥도날드음식은 언제 어디서든지 맛이 같고 편하게 즐기고 값이 싸고 입맛에 맞는 가벼운 음식을 먹는 현대인의 맞춤식 식품이다라는 말에 우리도 선진국대열에 들어가면서 어느날 갑자기 직장에 다니고 먹거리를 위해 많이 분주해지고 많이 바빠졌습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우리 나라가 올림픽을 치룰때에는 일자리도 많이 있었고 물질도 풍요로워서 많은 국민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 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러나 현재 현실로 나타난것은 일자리부족 다른 어떤 세대보다 일자리부족하고 어르신들은 기초연금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세금이란 명목으로 가져가 어르신들의 지갑을 쳐워주는 현실속에 앞으로 살아가야하는 날들이 암울해 지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저는 공직셍활을 하게 되어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있지만 이 책이 뜻하는 맥도날도 맥도날드화가 되어간다면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속에서 기계에 밀려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생각입니다.

    즉 맥도날드가 간편식을 먹기 위해 줄을 서면서 어떻게하면 빨리 먹고 빨리 나가게 만드는가 너희들은 돈만 내놓고 빨리 사라져주는것이 우리를 도우는 것이다라는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명령속에서 맥도날드는 우리들에게 한걸음 한걸음 다가와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에는 기계에 맡겨 우리의 일 자리를 빼앗아 인간이 설자리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포디즘은 동일한 제품의 대량생산, 비유연적 테크놀로지, 표준화된 작업방식(즉 테일러리즘), 생산성 증대를 위한 노력, 대량생산 품목을 팔기 위한 시장등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20세기 내내 성장을 하였지만 70년대에 절정에 이르고 이제는 하강국면에 접어 들면서 이제는 포스트포디즘이란 새로운 용어가 생겨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포스트 포디즘 또는 맥도날디즘이란 돈을 지불하고 빨리 먹고 앉지도 않고 서서먹고 빨리 먹고 당신들 볼일 보게 빨리가라라는 뜻이라는것을 읽으면서 아무리 돈이 좋다고 해도 인간성이 없다면 음식의 맛이 날까하는 염려가 생깁니다.

    또한 인간이 설자리에 기계가 서빙하고 보조를 한다면 인간이 사는 세상이 될까하는 염려가 됩니다.

    개인의 요규에 맞추어 전문화된 제품에 대한 관심증대, 짧은 생산 주기, 유연한 생산, 더 역량 있는 노동자, 더 큰 차별화를 통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되 어디서나 동일한 입맛을 제공하고 작은 먹거리를 통하여 세상을 지배해 나가는 맥도날디즘

    아직까지는 이 시대가 도래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인간이 잘 살고 인간이 기계를 지배하려면 음식 먹거리도 자연에서 얻고 집에서 해먹고 기계가 서빙하지 않는 인스턴트 식품을 멀리하고 우리 인간이 일을 하는 일자리를 늘리고 사람우선인 시장경제를 활성해 나가야 하겠다고 생각합니다.

    표준화된 음식, 기술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서빙, 노동자들이 숙련도가 거의 동질이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맥도날드만의 소비대상과 소비방식을 균일화한다면 아주 어려운 일이 생길 수가 있어 우리는 반대로 탈 근대성, 맥도날드화가 아닌 자연으로 돌아가고 인스턴트를 멀리하고 한식위주로한 음식문화를 펼쳐나가면서 우리의 먹거리를 찾고 일자리를 늘려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까지는 사람이 무섭다고 하였지만 점차 기계가 무서워지는 사회 기계가 사람을 지배하는 사회가 다가오지 않을까 조심스럽습니다.

    조금이라도 맥도날리즘이 서서히 천천히 다가오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현실을 직시하여 인스턴트 음식을 줄여나가면서 없애고  앞으로 올 미래에 대하여 준비하고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되지 않는 미래는 무섭고 두렵고 인간이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된다면 우리 인간은 기계에 지배되지 않을까 하는 무서운 시대의 문앞에 오지 않았나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계와의 전쟁이라고 할까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기위해서는 열심히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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