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인공 케빈은 “난 최고의 거짓말쟁이야. 나 같은 거짓말쟁이는 본 적이 없을 걸?” 라며 제 입으로 이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습니다. 자기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고 하지만 대체 뭐가 ‘공공의 이익’인가 싶다. 케빈은 콘서트에 가려고 부모님을 상대로 잔꾀를 부리다 그만 지뢰를 밟고 만다. 가까스로 유지되어 오던 집안의 거짓 평화를 깨고 만 것이다. 서로에게 불만이 가득하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케빈 부모님은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나서야 함께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는다. 형과 누나는 케빈이 솔직하게 자기를 무시해서 화가 난다고 털어놓자 순순히 케빈의 말에 귀 기울여 준다. 거짓말이 만병통치약이라 믿던 케빈은 비로소 어떤 문제든 정직하게 마주할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저자소개
저자 : 게리 폴슨 저자 게리 폴슨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이자, 미국 영어 교사 협의회에서 뽑은 전 세계 주요 작가 중 한 명입니다. 작가가 되기 전 건설 노동자, 선원, 트럭 운전사를 비롯해 여러 직업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개 썰매와 사냥에 매료되어 여러 번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지요.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여 권에 이르는 어린이·청소년 소설을 썼습니다. 《겨울 방》, 《손도끼》, 《개 썰매》로 뉴베리 상을 세 차례나 받았고,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 이룬 업적을 인정받아 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주는 마가렛 A. 에드워드 상을 수상했습니다.
역자 : 정영수 역자 정영수는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나와 방송국에서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결혼을 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7년을 살면서, 영국 문화와 문학 작품 번역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글밥 아카데미에서 번역을 공부한 뒤 바른번역에서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어나더 미?우리는 왜 기적이어야 했을까》, 《통통공은 어디에 쓰는 거예요?》, 《엄마를 나누기는 싫어요!》,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 코끼리를 찾아서》, 《홀로코스트 ‘마지막 기차’ 이야기》, 《아버지는 내게 이렇게 말했다》, 《1984》 들이 있습니다.
그림 : 김영진 그린이 김영진은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 지금도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소중한 아내와 딸, 그리고 그림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기를 소망합니다. 단행본, 학습서, 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입니다. 그린 책으로는 《당당 마녀의 중학교 공략집》, 《공부 기본기: 어린이 국어 어휘력》,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서양 어휘 사전》, 《두 얼굴의 영단어》,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잡학 상식》, 《천하무적 나라 사전》 들이 있습니다.
목차
케빈의 거짓말 보고서: 거짓말의 이론과 실전, 그리고 파괴성 1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가져온다 2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어떤 계획에든 도움이 된다 3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진실에서 출발한다 4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여러 번해도 괜찮다 5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모두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온다 6장 솜씨 좋은 거짓말에는 유머와 품격이 있다 7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세상을 움직인다 8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그 자체로 생명력이 있다 9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진실을 보여 준다 10장 솜씨 좋은 거짓말도 뒤통수를 칠 때가 있다 11장 솜씨 좋은 거짓말에는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 12장 솜씨 좋은 거짓말도 때로는 상당한 수정이 필요하다 13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진실이 드러났을 때 받을 상처를 덜어 준다 14장 솜씨 좋은 거짓말은 양날의 칼이다
“정직이 최선이라니, 정말 형편없는 거짓말이군. 거짓말에도 철학과 품격이 있다고!” 타고난 감각, 치밀한 전략, 과감한 실천! 거짓말 달인 케빈이 나타났다!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 예술적인 거짓말의 끝은 어디인가?
내 이름은 케빈. 최고의 거짓말쟁이지. 난 거짓말로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슈퍼 히어로의 의무이듯 거짓말은 나에게 주어진 의무 같은 거라고 생각해. 나는 이 믿음이 영원할 거라 자신했지. 줄곧 매끄럽게 돌아가던 내 거짓말이 조금씩 삐걱대다 완전히 고장나 버리기 전까지는 말이야.
“난 최고의 거짓말쟁이야. 나 같은 거짓말쟁이는 본 적이 없을 걸?” 뻔뻔하고도 대담하고도 치밀한 녀석이 나타났다! 이 책의 주인공 케빈은 제 입으로 이런 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뱉습니다. 자그마치 열네 장에 걸쳐 보고서를 쓸 만큼 거짓말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게 없고, 셀 수 없이 많은 거짓말을 해 왔으니 이토록 자신만만할 수밖에요. 게다가 자기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거짓말을 한다나요. 거짓말에도 철학과 품격이 있고, 제 거짓말은 여느 거짓말과는 ‘격’이 다르다니 말 다했지요.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대체 뭐가 ‘공공의 이익’인가 싶습니다. 공부밖에 모르는 ‘인조 인간’ 케이티와 조별 과제를 같이 하기 싫다는 이유로 듣도 보도 못한 불치병을 지어내질 않나, 제 처지를 몰라주는 형과 누나를 골탕 먹이자고 둘 사이를 이간질하질 않나. 그뿐인가요. 한눈에 반한 티나를 꼬드길 기회를 잡겠다고 일주일 내내 수업을 빼먹기까지 합니다. 그것도 각 과목 담당 선생님들이 딱 좋아할 만한 맞춤형 핑계를 대 가면서 말이지요. 딱히 누구의 기분도 상하게 하지 않았으니 좋은 게 좋은 거 아니냐면서요. 케빈 같은 거짓말의 달인이 아니라고 해도 거짓말은 하는 건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쉽습니다. 진실은 대체로 단호하고도 엄격하니까요.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엄마 아빠가 화를 내실 테고, 선생님께 혼날 테고, 친구가 싫어할 테고, 내 마음도 불편해질 테니까……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스리슬쩍 넘어가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진실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아이들이 사랑하는 작가 게리 폴슨이 그려낸 멋진 성장담! 케빈은 콘서트에 가려고 부모님을 상대로 잔꾀를 부리다 그만 지뢰를 밟고 맙니다. 가까스로 유지되어 오던 집안의 거짓 평화를 깨고 만 것이지요. 서로에게 불만이 가득하지만,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던 케빈 부모님은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내고 나서야 함께 문제를 해결할 길을 찾습니다. 형과 누나는 케빈이 솔직하게 자기를 무시해서 화가 난다고 털어놓자 순순히 케빈의 말에 귀 기울여 줍니다. 거짓말이 만병통치약이라 믿던 케빈은 비로소 어떤 문제든 정직하게 마주할 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제 스스로 뿌린 씨를 거둘 때가 왔습니다. 케빈은 모두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진심을 담아 사과합니다. 제 입으로 했던 말을 모두 실천하고, 잘못에 대한 벌도 기꺼이 받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뜻대로 풀리지만은 않습니다. 케이티는 어지간히 상처가 컸던지 케빈을 용서하지 않고, 선생님들도 기대와 달리 마냥 따뜻하게 받아 주지 않습니다. 케빈은 어떤 상처는 정직한 사과로도 풀릴 수 없다는 것을, 진실을 알았을 때 상대방의 마음이 어떨지도 헤아려야 한다는 걸 배웠지요. 그러나 그 와중에도 불행 속에도 행운은 있는 법이라며, 케이티는 자기를 만난 덕분에 평생 사기꾼에게 속을 일은 없을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게리 폴슨은 뻔뻔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십대 소년 케빈을 통해 거짓말과 진실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내 말과 행동이 내 뜻과 다르게 흘러갈지라도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케빈처럼 씩씩하게 바로 잡으며 앞으로 나가라며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진실은 정말로 너희를 자유롭게 해 준단다!”
열네살 케빈은 스스로 최고의 거짓말 쟁이라 생각한다. 정직한 사람을 형편없는 거짓말 쟁이라 생각하는 케빈의 모습 속에서, 거짓...
열네살 케빈은 스스로 최고의 거짓말 쟁이라 생각한다. 정직한 사람을 형편없는 거짓말 쟁이라 생각하는 케빈의 모습 속에서, 거짓말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스스로 정당화하고 있다. 어려운 문제를 쉽게 해결 할 수 있고, 힘든 순간을 잘 빠져 나올 수도 있으며, 예상치 못한 좋은 기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케빈의 모습.특히 운전을 하는 15살 형 데이널과 16살 누나 세라에게 거짓말을 할여 이간질 하고 있었다.그건 운전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형과 누나에게 느끼는 질투심이다.
테빈은 만나는 사람에게 도와 준다면서, 그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는데, 케이티의 거짓말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어른 목소리를 흉내내어서 거짓말을 하고 티나 이모를 도와 주는데, 그 방식이 어처구니 없으며 터무니가 없다. 케빈은 자신의 행동 하나 하나에서 세상 사람들은 이렇게 쉬운 방식이 있는데,세상사람들은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걸까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꼬리는 잡히는 법.케빈은 자신이 한 행동이 들켜버렸고 해명해야 했다. 다연히 사과해야 했으며, 티나 이모에게 장문의 문자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케이티는 거짓말을 통해 일을 쉽게 해결 할 수 있었지만 그로 인하여 발생하는 문제들은 예상하지 못했다.
이 책은 거짓말에 대해 위험함에 대해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쓰여져 있다. 케이티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실제 생활에서 거짓말을 종종 하곤 한다.누군가의 요청을 거절하기 위해서 싫은 소리 하기 싶어서 자신의 입장을 나열하여 거짓말을 하거나, 일상 생활에서 다양한 밤법으로 거짓말을 하게 된다. 또한 어느 정도의 거짓말은 살아가는데 유용하다는 걸 알수 있다. 이 책을 아이들이 읽는다면, 어른들은 거짓말을 하면서 아이들에겐 거짓말 하지 말라고 하는걸까..되물어 보지 않을까..
거짓말쟁이. 열네살 케빈은 스스로를 최고의 거짓말 쟁이로 일컫는다. 표지에서 거짓말쟁이의 대명사인 '피노키오'형상을 내건것은 정말 탁월한 것 같다.( 책의 결말을 암시해준다고나 할까?)
다른사람의 귀에 듣기좋은 말을 들려주는것으로 거짓말을 하며 그런대로 중학교시절을 잘(?) 보내고 있던 케빈에게,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어릴적부터 알고 지냈던 티나! 그녀에게 최고의 남자친구가 자기라는 것을 알려주기위해 치밀한 군사작전(!)을 기획하던 케빈은, 티나와 같은 장소에 있기위해 거짓말을 해가며 수업시간을 비운다. 그 일주일간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첫장에 빨간색으로 나온 보고서 제목을 다시보니 아~~하고 다시보게된다. (선생님께 제출하는 보고서가 이 글이 된것이구나 ~!)
레슬링팀 학생매니저? 뮤지컬 배경을 그리고, 스포츠 기사를 쓴다~? 그리고 친구의 건강에 대한 신경과민을 자극하고 토론회에 참석??! 거짓말이 커져 감당하기에 너무 커져버린 일들. 거기에다가, 부모님의 관계도 심상치 않다...
베이비시터로 케빈이 돌봐주고 있는 마키가 어느날 이렇게 묻는다. 이혼이 뭐냐고.
이제껏 듣기좋은 말로 나를 위해서, 상대를 위해서라는 명분아래 거짓말을 했던 케빈은 마키에게 사실대로 설명한다. 그리고, 그 말을 들은 유치원생 마키는 자기도 형처럼 되고 싶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해준 형처럼 말이다. 더치디퍼디. 최고의 친구라고 말하면서.
마키에게 진실을 말하고 - 케빈은 그 일이 자신이 했던 어떤일보다 잘 한 일이라 여기며, 일주일 동안 벌였던 일들을 수습하기 시작한다.
진실은 정말로 사람을 자유롭게 해준다는 것을 누리면서!
케빈은 그 거짓말들을 어떻게 해결했느냐고? 케빈 부모님의 관계는? 티나에게 말은 걸어보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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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스트의 평가처럼 "키득키득 웃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다다른"책.
거짓말 뿐만이 아니라, 이성에 대한 관심, 학교 친구관계, 가족의 모습 등 십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책. 십대를 둔 엄마라면 아이에게 슬며시 "케빈이라는 아이가 글쎄~"하면서 책을 통해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로 삼아도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