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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에 바라다 / 사사키 조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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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쪽 | A5
ISBN-10 : 8925856255
ISBN-13 : 9788925856254
폐허에 바라다 / 사사키 조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양장] 중고
저자 사사키 조 | 역자 이기웅 | 출판사 북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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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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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 빠른 배송 감사합니다 책상태도 좋구요, 쪽지도 감사히 잘 받았어요~^^ 5점 만점에 5점 woo*** 2020.07.07
449 책 상태도 완전 좋고 책에 비닐커버까지 씌워주시니 새 책을 산 것보다 만족스럽네요! 정성스럽게 직접 메모도 남겨주셔서 감동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myrist*** 2020.07.03
448 도서 잘 받았습니다. 깔끔하게 포장된 책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져요. 5점 만점에 5점 enerzig*** 202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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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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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설의 베테랑 작가 사사키 조의 나오키상 수상작! 제142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사사키 조의 연작단편집『폐허에 바라다』. 홋카이도 어딘가에 있을 법한 마을을 배경으로 범인과 형사의 마음속 상처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이다. 13년 전에 일어난 매춘부 살해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40대 출장안마사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된다. 한편, 과거 자신의 실수로 인한 끔찍한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고 휴직 중인 형사 센도 타카시에게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 온다. 13년 전 사건의 범인인 남자는 징역을 살고 얼마 전에 출소한 상황. 수사권도, 체포권도 없는 센도 타카시는 남자가 시키는 대로 그의 고향이자 이제 폐허가 된 홋카이도의 옛 탄광촌으로 향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사사키 조
1950년 홋카이도 유바리夕張 시에서 태어나, 삿포로 츠키사무月寒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철기병, 날았다』로 문예춘추 ALL 요미모노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1990년 『에토로후발 긴급전』으로 야마모토 슈고로 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3관왕을 차지했다. 1994년 『스톡홀름의 밀사』로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2002년 『무양전』으로 닛타 지로 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경관의 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 1위에 선정됐다. 2010년 연작단편소설『폐허에 바라다』로 제142회 나오키 상을 수상했다.
유바리의 탄광에서 나고 자란 작가 사사키 조. 표제작 「폐허에 바라다」는 홋카이도 폐광촌을 배경으로 그린, 작가의 개인적인 상념이 가장 강하게 들어간 작품이다.

역자 : 이기웅
1975년 제주도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다양한 일본 소설을 소개하다가 번역 일에 이르렀다.
『모먼트』, 『나와 우리의 여름』, 『통곡』, 『우행록』, 『유코의 지름길』, 『은폐수사』 등을 옮겼다.

목차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
폐허에 바라다
오빠 마음
사라진 딸
바쿠로자와의 살인
복귀하는 아침

역자 후기

책 속으로

“여기에 와 보고 싶었어요. 이 마을에.” “왜?” 후루카와가 센도를 내려다봤다. “어차피 끝났으니까요.” “무슨 말이야?” “저, 생각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이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내 인생은 한참 전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고요. 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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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와 보고 싶었어요. 이 마을에.”
“왜?”
후루카와가 센도를 내려다봤다.
“어차피 끝났으니까요.”
“무슨 말이야?”
“저, 생각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이런 결론이 나오더군요. 내 인생은 한참 전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고요. 13년 전에도 늦었어요. 열일곱도 너무 많아요. 전 훨씬 빨리 사라졌어야 할 존재였어요.”
“변호사가 고생해서 상해치사로 처리해 줬는데 무슨 소리야.”
후루카와가 콧방귀 뀌었다.
“제가 바란 결과가 아니었어요. 재판에서 제 부끄러운 성장 환경까지 공개돼 버렸죠. 예, 그래서 죽을 수 있었다면 괜찮았겠죠. 하지만 이렇게 아직까지 살아 있어요.”
“다시 살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되잖아.”
“죽고 싶었어요. 사형을 각오하고 있었단 말입니다. 형사님도 제가 사형에 처해질 줄 아셨죠? 그렇게 바라지 않았나요? 재판을 보러 온 이유는 그런 결과를 기대해서가 아니었나요?”-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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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내 인생은 한참 전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고요. 전 훨씬 빨리 사라졌어야 할 존재였어요.” 13년 전 삿포로에서 일어난 매춘부 살해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40대 출장안마사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됐다.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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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내 인생은 한참 전에 종지부를 찍었어야 했다고요.
전 훨씬 빨리 사라졌어야 할 존재였어요.”


13년 전 삿포로에서 일어난 매춘부 살해 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40대 출장안마사 여성이 잔인하게 살해됐다.
한편, 과거 자신의 실수에서 기인한 끔찍한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고
휴직 중인 형사 센도 타카시에게 한 남자의 전화가 걸려 왔다.
그는 13년 전 삿포로 사건의 범인으로,
살인죄로 기소됐으나 상해치사로 인정돼
12년의 징역을 살고 얼마 전 출소한 상황이었다.
수사권도, 체포권도 없는 센도 타카시는 13년 전 범인이 시키는 대로
그의 고향이자 이제 폐허가 된 홋카이도 옛 탄광촌으로 향하는데…….

범죄는, 수사하는 이의 영혼까지 상처 입힌다.
경찰소설의 베테랑 작가, 사사키 조의
범인과 형사,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그린 걸작 미스터리.

2010년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폐허에 바라다』가 북홀릭에서 출간된다.

『폐허에 바라다』는 『경관의 피』로 유명한 경찰소설의 베테랑 작가 사사키 조의 작품으로, 사사키 조는 나오키상을 비롯해,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야마모토 슈고로 상, 일본모험소설협회대상, 닛타 지로 문학상,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등, 일본의 권위 있는 모든 상을 석권한 명실공히 일본 최고의 작가다.

31년간 한결같이 글을 써 온 사사키 조는 ‘지금’과 ‘과거’의 사회적 문제를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 능숙하게 완성시키는 작가로 정평이 나 있는데, 이 작품 역시 미스터리 장르소설로서 전혀 손색없는 작품이다.

과거 자신의 실수에서 기인한 끔찍한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을 입고 현재 휴직 중인 형사 센도 타카시. 하지만 그가 유능한 형사라는 걸 아는 지인들의 도움을 요청받고 홋카이도 각지를 찾아다니며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 간다.
오스트리아인이 급격히 늘어난 니세코, 이제 폐허가 되어 버린 옛 탄광촌, 어업이 성황을 이루는 어촌 마을, 경주마 생산 목장이 있는 바쿠로자와 등, 니세코 외에는 실제 존재하지는 않는 곳이지만 홋카이도 어딘가에 있을 법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여섯 편의 단편은 신선한 추리보다는 사건의 배경과 범인의 사정을 중심으로 그려진다. 그리고 종국에는 하나의 이야기로 모아지며 커다란 그림을 완성시킨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센도 타카시는 결코 치기를 부리지도, 잘난 척하지도 않는 어른스러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작품 안에는 예전부터 자신이 나고 자란 홋카이도의 황폐한 풍경을 소설로 쓰고 싶었다는 작가 사사키 조의 과거 경험과 개인적 상념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렇기에 『폐허에 바라다』는 독자에게 리얼리티와 함께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시점을 풍부하게 다루며 깊이 있는 작품으로 다른 작품과 크게 비교된다.

또한, 작가 로렌스 블록의 『800만 가지 죽는 방법』에 나오는 탐정 매튜 스커더를 좋아한다는 작가는 평소 사립탐정 소설을 쓰고 싶어 했는데, 사립탐정이라는 존재가 실정상 어려운 일본의 사정상, 수사권도 체포권도 없는 휴직 중인 형사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를 현실화시키기도 했다.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폐허에 바라다』는 작품 속 경찰=탐정 캐릭터에 불필요한 힘을 들이지 않고 주인공이 자기 성찰과 자아 극복을 해 가는 과정을 미스터리 형식으로 쓴 작품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읽는 이의 가슴에 스미는, 실로 오랜만에 맛보는 걸작 미스터리 소설이라 하겠다.
나오키상 심사평

*각각의 단편마다 짜릿한 트릭이 숨겨져 있어서 즐겁게 읽었다. 읽고 있노라면 이래서 단편은 재밌구나 감탄하게 되면서 단편을 쓰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만드는 단편집이었다.
_미야베 미유키(소설가)

*오래된 모노톤의 명화를 보는 듯한 절묘한 묘사가 감탄스럽다.
_하야시 마리코(소설가)

*마츠모토 세이초가 ‘범죄의 동기’에 집착했다면 사사키 조는 ‘사건의 배경’에 주목한다. 그 점이 새롭다.
_이츠키 히로유키(소설가)

*베테랑의 필력을 통감했다.
_아토다 타카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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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경찰소설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작가가 몇명 있는데 그중에 늘 꼽히는 작가가 바로 사사키 조가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경찰소설이...

    경찰소설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작가가 몇명 있는데 그중에 늘 꼽히는 작가가 바로 사사키 조가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경찰소설이라도 경찰 내부조직의 알력이나 정치게임을 주로 다루며 그 속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쪽인 요코야마히데오에 비해 좀 더 사건자체의 해결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쪽이 사사키 조 인것 같다.

    3대에 걸친 경찰관의 이야기를 다룬 `경관의 피`도 그랬고 `폭설권`이나 `제복수사`역시 경찰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역시 사건과 사건 관계자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그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작가들마다 특유의 매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데 그 각각이 다 나름대로 매력이 있어 일본의 경찰소설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 `폐허에 바라다` 역시 단편으로 연결된 연작소설적 성격이 강한데 사정상 경찰직에서 잠시 휴업중인 경관인 `센도 타카시`가 주인공이 되어 일본을 떠돌면서 나름의 수사로 범인을 잡거나 추적하는데 일조를 한다는 설정이라 각 단편마다 다른 사건을 소개하고 있어 각각을 읽는 재미가 제법 솔솔한 작품이다.

     

     

     

    사건현장에서 뜻하지않은 일을 겪은 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겪으며 일선에서 물러나 휴직중인 경관 `센도 타카시`는 오랜 휴직으로 지루해하고 있던 차 일선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로부터 혹은 동료의 추천으로 사건 관계자가 도움을 요청해와 이런 저런 사건에 발을 디밀게 된다.

    별볼일 없던 땅에 외지인인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이 모여들어 개발이 되면서 주변의 상권이 들썩이고 이런 와중에 그들의 행태에 불만을 가진 현지인과의 마찰이 살인사건이라는 형태로 드러나게 된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

    윤락여성의 얼굴을 형편없이 짓이겨 살해하는 잔인한 수법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자의 숨겨진 과거와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되는 배경이 쓸쓸한 폐광촌의 풍경과 어우러져 더욱 쓸쓸함이 돋보여던 `폐허에 바라다`

    복수와 질투 그리고 어둠속에 숨은 악의가 돋보였던 `복귀하는 아침`

     

    6편의 깔끔한 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이 바로 이 책 `폐허에 바라다`이다.

    주인공인 센도가 조사권을 가진 현직 경찰이 아닌 아무런 힘도 연줄도 없는 그저 쉬고 있는 휴직경찰의 신분이라는 점이 이채로운데...우리나라처럼 일본 역시 각종 연줄이나 학연,지연에 얽힌 사회이다보니 어떤 이권이나 권력구조에 의해 사건이 왜곡되기도 하고 사건방향이 틀어지기도 하는데 현직경찰의 신분이라면 이런 구조를 뛰어넘기 힘들지만 일반인도 아니고 경찰도 아닌 그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라면 그 한계를 넘기기가 좀 더 수월하지않을까 생각하면 이런 포석을 깐 작가의 의도가 보이는것 같다.

    사건 당사자가 아닌 제 3자의 눈으로 좀 더 냉철하게 접근할수 있고 일반인보다는 더 사건에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점에서 휴직경관이란 위치가 참으로 절묘하다.거기다 이 센도라는 인물의 특성이 제법 사건을 보는 눈이 넓고 그가 겪은 사고로 인해 어떤일에도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지않고 있다는 점이 사건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수 있다.

    단편의 특성상 엄청난 스케일의 큰 사건이 아닌 어디서나 있을수 있을 법한 사건들 위주로 그럴싸한 접근방법을 통해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센도는 이런저런 사건을 조사하고 관계자를 만나고 해결하면서 자신이 입은 사건 후유증도 점점 치유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고 있다.

    일단 잔인하거나 엄청난 사건이 나오지않아 읽기에 부담이 없고 단편이기에 더욱 부담이 없으며 사사키 조의 매력을 맛보기엔 적당한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단편이라면...단편을 싫어하는 나같은 사람도 좋아할만한 책

     

  • 폐허에 바라다 | an**hysi | 2015.05.13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폐허에 바라다.... 경감의 피로 한국독자에게 널리 알려진 사사키 조의 소설   제 142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폐허에 바라다....

    경감의 피로 한국독자에게 널리 알려진 사사키 조의 소설

     

    제 142회 나오키상 수상작으로 알려진 폐허에 바란다는

    본인의 실수로 인한 사건으로 정신적 외상으로 인해서 휴직과 요양치료를 받고 있는

    센도 타카시라는 한 형사의 이야기를 여러개의 단편으로 묶어 펴낸 소설집이다.

     

    트라우마로 인해서 휴직중인 형사 센도는 주변 지인으로부터 사건을 의뢰 받는다.

    물론 휴직중인 형사이므로 직접적인 사건수사는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사건 주변의 관찰을 통해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여섯건의 사건은 그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었으며 마지막 사건은 본인의 정신적 외상을

    소개하는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

     

    경관의 피에서 처럼 경찰의 마음의 상처와 경찰도 사람임을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에게 전달을 하려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된다.

     

    경관의 피만큼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뭔가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음

  • 2009년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소설을 주로 읽는 편이여서 나오키상 수상작은 잘...
    2009년 제142회 나오키상 수상작  
    일본소설을 주로 읽는 편이여서 나오키상 수상작은 잘 찾아 읽는다.
    작가를 잘 모를 때 편히 좋은 작가를 소개받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구매전까지는 역시 난 '사사키 조'란 작가에 대해 잘 몰랐는데 경찰소설의 베테랑 작가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인 경찰과 주변 인맥 그리고 사건에 관련된 용어들과 수순들이 매우 현실적이다.
     
    범죄와 사건에 휘말렸을 때 아무래도 사람들은 도움이 될만한 관계자를 찾게된다.
    소설의 시작도 누군가의 부탁으로부터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경찰인 센도 타카시가 찾아온다.
    그런데 경찰이 지인의 부탁이 있을 때마다 들어줄 수 있을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
    센도 타카시는 휴직중인 상태이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문제로 치료중이다.
    하지만 유능한 형사였던 그에게 홋카이도 각지에서 수사를 의뢰한다.
    " 난 수사할 권한이 없어. 수사할 근거도 없고, 체포권도 없어. "
    시간이 많은 그는 현장을 방문하지만, 경찰수첩 조차 소지할 수 없고 경찰이 둘러놓은 저지 테이프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다.
    또한 관할 경찰관들에게 어떠한 참견도 할 수 없기에 정황과 주변 인물의 탐문수사를 할 뿐이다.
    누구에게나 '형사'로 간파당하는 유능한 형사라서 그런걸까?
    취조 받고 혐의가 풀린 용의자와의 짧은 대화만으로도 감각적으로 냄새를 맡는다.
    그리고 관할 경찰서의 지인 경찰에게 자기가 추리한 논리를 보고한다.
    가끔은 은근슬쩍 타인의 공으로 돌리기도 한다.
     
    이 이야기는 홋카이도에서 벌어지는 6가지 사건을 센도 형사가 해결하는 내용으로 담겨있다.
    그리고 마지막 사건에서는 센도 타카시 형사가 어떤 사건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얻게 되었는지 나와있다.
    오랜 시간을 거쳐 극복하는 형사의 상처.
    그리고 홋카이도라는 혹독한 자연이 주는 마을의 묘사에서
    '삿포로'하면 떠오르는 화려함 이면의 쓸쓸함을 제목처럼 느낄 수 있었다.
    그러기에 화려한 다른 추리소설보다는 여운이 더 길지도 모르겠다.
     
  •  <폐허에 바라다>는 사사키 조의 경찰 소설이다. 그러나 여타 경찰 소설과 다른 점은 휴직 경찰이라는 점과...
     <폐허에 바라다>는 사사키 조의 경찰 소설이다. 그러나 여타 경찰 소설과 다른 점은 휴직 경찰이라는 점과 일정 구역이 아닌 홋카이도 전역을 무대로 한다는 점이다. 휴직 경찰이라는 점은 사건에 직접 개입하지 못하고 그저 새로운 관점만을 보여준다는데서 그치지만 그가 홋카이도 전역을 무대로 할 수 있게끔 만들었으며, 작가가 말한대로 사립탐정을 등장시키기가 쉽지 않은 일본 추리소설계에 자기만의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휴직 경찰이라서 사건에 직접 개입하지 못하는 점은 끝에서 가서 사건의 마무리를 다른 경관에게 맞기는 식의 개입 한 것도 아닌 개입이 아닌 중간 상태로 끝이 난다. 그러한 점은 어딘가 모르게 여운을 남긴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사건의 마무리가 흐지부지 한 것은 아니다. 단지 휴직 경찰인 센도가 마무리만 짓지 못했을 뿐이다. 휴직 경찰인 센도는 과거에 겪은 어느 사건으로 인해 온천을 전전하며 휴식하는 중이다. 담당의는 센도에게 경찰과 관련된 모든 일을 잊고 요양을 권한다.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신문도 텔레비전도 되도록이면 자제하라고 한다. 하지만 범죄와 관련된 정보는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진다. 그리고 센도의 지인들은 센도에게 도움을 청한다.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난 범죄의 진상을 규명해달라고. 바로 잡아달라고. 그러면 센도는 담당의의 권고가 귓가에 울리지만 지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홋카이도 전역에서 센도는 지인들이 부탁한 사건에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총 6가지이다.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은 오스트레일리아인을 부르는 애칭인 오지(aussie)가 범죄자로 몰렸다며 오지와 친한 지인이 부탁을 하면서 전개된다. 홋카이도 지방 도시로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을 배경으로한 본작은 오래된 촌락 마을에 신참자가 오랫동안 마을에서 거주해 온 사람들에게 배척당하는 상황이 잘 드러나있다. 여기서 신참자라하면 오지인이 된다. 표제작인<폐허에 바라다>는 사사키 조의 고양인 유바리를 배경으로 한다. 탄광촌이었던 유바리에서 자란 사사키 조는 유바리가 파산하고 난 뒤 황량한 풍경을 르포가 아닌 다른 형태로 쓰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표제작에서의 유바리는 한 범죄자의 인생과 교차하며 새롭게 태어난다. <오빠 마음>은 어촌 마을 특유의 폐쇄적인 분위기과 독특한 관습을 토대로 한 어부의 죽음을 둘러싸고 범인이 확실한 일을 더듬어가며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내는 이야기이다. <사라진 딸>은 삿포로를 배경으로 자신의 딸의 핸드백이 죽은 부녀자 폭행범의 방에서 발견되었다며 딸의 시신이라도 찾아달라며 센도가 아는 경찰로부터 소개를 받고 온 한 아버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센도는 범인인 타카다의 주변을 조사해 사라진 딸의 행방을 추적한다. <바쿠로자와의 살인>은 사사키 조가 밝힌 바, 도스토예프스끼의 <카라마조프의 형제들>을 원전으로 한다고 한다. 원래는 <바쿠로자와의 형제들>이라고 적고 싶었으나 너무 노골적이어서 바꿨다고 한다. 경주마를 육성하는 일과 관련된 한 일가의 가장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와 센도 자신이 직접 수사했던 과거의 사건이 교차되며 전개된다. <복귀하는 아침>은 오비히로라는 지방 도시를 배경으로 중산계급 이상인 한 미모의 여성의 죽음의 이면에 숨겨진 한 인간의 집착과 광기를 그리고 있다. 인간 내면의 무서움을 그리고 싶었다고 사사키 조는 말한다.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부터 마지막 이야기인 <복귀하는 아침>까지 사건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복귀까지 나아가는 센도의 모습이 천천히 드러난다. 중년 휴직 형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사사키 조의 <폐허에 바라다>는 담담한 어조로 인간의 내면을 이야기한다. 감상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소재로 풀어놓은 사사키 조.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어졌다.
  • 하지만 세 번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사원에게 상상력이 필요하다. -p. 40   센도 타카시는 과거 자...
    하지만 세 번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사원에게 상상력이 필요하다.
    -p. 40
     
    센도 타카시는 과거 자신의 잘못에서 비롯된 사건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휴직 상태에 있는 경관이다.
    되도록이면 경찰 관련 사건으로부터 눈을 돌리려 하지만, 그의 본능은 그렇지가 않다. 게다가 과거 사건을 해결하면서 맺은 인연들로부터 하나씩 연락이 와 정식 수사원은 아니라도 사건의 배경을 살펴보고 수사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조용히 강한 그의 활약이 담긴 연작 단편소설집 <폐허에 바라다>.
     
    「오지가 좋아하는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인물의 혐의를 조사해 본다거나, 과거에 수사했던 사건의 피의자가 무심코 이야기한 자신의 고향 이야기에 잠겨 그의 고향,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어진 오래된 탄광촌으로 향한다. 그 곳에서 출소한 당시의 피의자를 만나,「폐허에 바란(라)다」. 또, 어업이 활성화된 홋카이도의 한 마을에서 젊은이들에게 두터운 신임을 얻고있는 남자가 마을의 또다른 유지를 찔러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센도는 그 곳에서, 「오빠 마음」을 절실히 느끼기도 한다.
    '센도가 도움이 될 거야'라는 말과 함께 그를 찾아오는 이들은 여전히 많다. 「사라진 딸」의 시체라도 찾고 싶다는 아버지의 마음에 따라 그 딸의 자취를 쫓기도 하고, 「바쿠로자와의 살인」사건 덕분에 찾아간 경주마 생산 목장에서는 엄격하고 고집 센 아버지 밑에서 자란 두 아들의 갈등을 만난다. 그리고 드디어 비로소 과거의 사건을 마주할 수 있게 된 타카시는 인간의 내면의 무서움과 맞서며「복귀하는 아침」을 맞이한다.
     
    <경관의 피>에서 3대를 이어져오는 경관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방대한 스케일의 하나의 '역사'를 이렇게 치밀하게 써내려갈 수 있구나, 하고 그의 필력에 감탄한 적이 있다.
    그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일지, 그의 작품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 아마 이 <폐허에 바라다>가 <에토로후 발 긴급전> 이후 세 번째 작품인가 싶다.
    경찰소설의 대가 답게, 역시나 경찰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사키 조. 하지만 조금 특이하게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뛰어다니는 경관 대신,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휴직 중인 형사를 등장시킨다. 휴직 중이기에 사건이 발생해도 정식 수사권을 가지고 활동할 수 없고, 그렇기에 수사원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ㅡ다시 말해 탐정ㅡ역할을 맡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탐정의 시각에서 굉장히 기상천외한 트릭을 간파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센도 타카시의 말 한 마디는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던 이의 누명을 벗겨주기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피의자의 말이 비로소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단편의 군데군데에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센도에게 일어난 '과거의 그 사건'.. 그 정신적 외상에 힘들어하면서도 수사원의 본능을 버리지 않고 마음 속 상처가 아물어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
     
    기상천외한 트릭이나 기막힌 반전을 기대하고 펼쳤다면 분명 이 작품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것과는 다른 이 작품만의 매력은 바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매력적으로 묘사하며 다양한 모습을 그려냈다는 것에 있다.
    앞서 말했던 모든 것들이 홋카이도의 도시를 배경으로 멋지게 묘사되어있다. 그리고 침착하기 짝이 없는 센도의 점잖은 말솜씨는 사건 속에 휘말려 상처입은 이에게는 따뜻한 위로가 그리고 사건을 일으킨 이들에게는 날카로운 가시가 된다. 그 분위기 속에서 짧은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읽어나가보면 범죄가 낳은 비극을 다시한 번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의 범죄는 그저 피해자에게만 상처를 입힐 뿐일까? 상처입는 이는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 그리고 피의자와 그를 수사하는 수사원들을 상처입힌다.
    그 중에서도 사사키 조는 '수사원의 상처'에 주목했는데, 계속해서 흉악범죄를 맞닥뜨려 정신을 갉아먹는 수사원들의 상처를 생각해 보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했음에도 비로소 이 작품으로 생각을 해 보게 된 것 같다. 이 모든 것을 아울렀기에 142회 째 나오키상은 이 작품에게 돌아간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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