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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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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쪽 | A5
ISBN-10 : 8990984793
ISBN-13 : 9788990984791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중고
저자 신미식 | 출판사 비전과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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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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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2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깨끗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k11*** 2020.02.03
491 좋은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ynam*** 2019.06.11
490 빠른 배송 책 상태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l*** 2019.05.19
489 도서상태가 좋으네요. 감사 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oon*** 2019.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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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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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가 신미식의 사진 이야기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여행사진가 1세대라 불리는 신미식 작가는 20여 년 동안 80여 개국을 여행했다. 지금은 소위 잘나가는 사진작가로 우뚝 서 있지만, 그가 선택한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이 책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에 부딪혀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계속 가도록 격려한다. 저자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풍성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사진가로서 정체성이 흔들릴 때 어떻게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는지,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사진이 무엇이며,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저자소개

저자 : 신미식
IQ 95, EQ 500의 감성 포토그래퍼. 서른 살에 처음 카메라를 장만한 이후 20여 년간 80여 개국을 누비며 돌아다니고 있다. 프리랜스 사진가로 활동하며 16권의 포토에세이를 냈고 15회의 개인전시회를 열었다. 여행사진가 1세대라는 말을 듣는 그는 내년에 쉰 살이 된다. 어린아이 같이 해맑은 표정과 20대보다 건강한 ‘머슴체질’을 가진 그를 보면 실제 나이를 가늠하기 어렵다. 가난한 집 13남매의 막내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로부터 따뜻한 감성을 물려받았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했으나 한동안 직장을 구할 수 없어 노숙자 신세부터 다방 DJ, 술집 웨이터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저자는 시도 때도 없이 발동하는 여행 끼 때문에 유서를 쓰고 단돈 19만 원으로 유럽 여행을 다녀오는가 하면 돈이 없을 때는 공항이라도 밟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숱한 여행 뒤 아쉬움을 달래고자 사진을 찍기 시작했고 이후 ‘사진쟁이’가 됐다.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_“사진작가가 된 것을 후회해 본 적이 있나요?”

1장 내가 사진작가가 될 줄이야!
대학시절, 카메라가 없어서 사진수업이 싫었다
3년간 밤새도록 했더니 인화에 도가 트였다
‘죽더라도 가자’ 유서를 쓰고 떠난 유럽여행
“이젠 신 작가라고 불러야겠네”

2장 가난이 내 무기였다
IQ는 95, EQ는 500
내 인생을 바꾼 ‘만 원’의 힘
신용불량자에서 잘나가는 연예인 사진 전문기자로
또다시 신용불량자가 되다
카메라가 없으면 마음으로 찍는다

3장 사진으로 이룬 꿈
바오밥 나무가 있는 동화의 섬 마다가스카르
마다가스카르의 천사들과 꿈을 나누다
소통의 공간, 갤러리 카페 마다가스카르
사진으로 아프리카를 재조명하다
1번국도를 따라 한국 땅을 잘근잘근 씹다

4장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당신은 진짜 사진가인가?
모델이 아닌 친구를 찍어라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법
사진으로 할 수 있는 일들
나는 희망을 찍는다

에필로그_사진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다

책 속으로

아름다운 창밖 풍광에 취해 도착한 니스 해변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가 호텔 입구에서 포스터 한 장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F1 자동차 경주 포스터였다. 자동차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행사가 니스와 가까운 모나코에서 다음날 열린다는 것이 아닌가! 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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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창밖 풍광에 취해 도착한 니스 해변에서 한가한 시간을 보내다가 호텔 입구에서 포스터 한 장을 발견했다. 다름 아닌 F1 자동차 경주 포스터였다. 자동차의 메이저리그라 불리는 행사가 니스와 가까운 모나코에서 다음날 열린다는 것이 아닌가! 모나코 행 기차를 탔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자마자 경기장으로 달려갔다.
그런데 경기 입장료만 해도 40만 원이었다. 나는 무작정 대회장으로 찾아갔다. 경비원에게 제지를 당했다. 나는 한국기자의 자격으로 입장시켜달라고 사정했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했다.
“이 대회는 국제대회이기 때문에 몇 달 전에 참가리스트가 넘어옵니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그 앞에서 버티고 기다렸다.
한 시간가량 지났을까, 저만치서 일본기자들이 무리지어 오는 것이 보였다. 나는 재빨리 일행 속으로 끼어 들어갔다. 그러나 프레스센터 앞에서 또 다시 저지당하고 말았다. 입구에서 이름을 댔는데, 명단에 내 이름이 있을 리가 없었다.
“아이 엠 온리 코리안 포토그래퍼(I am only Korean photographer).”
바빠서 예약을 못 하고 왔다며 서툰 영어로 연신 애원하다시피 사정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실제로 당시 한국기자는 한 명도 오지 않았다. 나는 물러서지 않고 제발 들여보내달라고 사정했다. 담당자가 한참 고민을 하더니 잠시 후 나를 오라고 손짓했다.
“다음부터는 꼭 예약하고 와야 합니다.”

나는 한국에 귀국하자마자 국내 유명 자동차 잡지사에 전화를 걸었다.
“제가 F1 경기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뭐라고요? F1이라고요?”
담당자는 내 말을 믿지 못하고 연신 “정말 찍었냐?”고 되묻기만 했다. 그는 내 사진을 보고서야 비로소 입이 쩍 벌어졌다.
“와, 대박이다!”
한국기자들이 하나도 없었던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 결국 잡지를 통해 세상에 선보이게 됐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나는 몇 달 후 그 잡지사의 디자인 팀장으로 스카우트되었다.
- 1장 <아이엠 온리 코리안 포토그래퍼> 중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은 한동안 계속되었다. 2000년쯤이었던가, 매일매일 빚 독촉에 시달릴 때였다. 은행에 갚아야 할 돈이 3,000만 원 정도였다. 피를 말리는 고민 중에 빚을 갚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발견했다. 그것은 신체 장기를 파는 것이었다. 버스 터미널에서 우연히 ‘장기매매’라고 쓰인 작은 스티커를 보고 브로커에게 전화를 했다.
콩팥을 팔면 3,000만 원을 준다고 했다. 나에겐 너무나 큰돈이었고 절실했기에 그 사람이 알려준 병원에 가서 종합검사를 했다. 순서를 기다리는 내내 왜 그렇게 눈물이 나던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검사 결과는 양호했다. 브로커와 다시 만나 그럼 언제 수술하고 돈을 받을 수 있냐고 물으니, 그 사람이 하는 말이 3,000만 원 중에 소개비로 1,500만 원을 떼고 남은 1,500만 원만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갚아야 할 돈이 3,000만 원인데 장기를 팔고도 빚을 다 갚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속았다는 생각에 억울했고 한편으로는 내 처지가 너무나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서글펐다.
- 2장 <모든 불행이 쓰나미처럼 몰려오다> 중에서

여행을 가고 싶었지만 꿈도 꿀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행은 내게 상사병과 같았다. 누워 있으면 여행지와 비행기가 아른거려서 병이 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면 어깨에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 공항으로 달려갔다.
공항에 가서 정말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출국 카드를 쓰고 은행에 가서 만 원 정도 환전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합실에 앉아서 비행기 이륙시간을 기다리는 여행자처럼 커피를 마시며 옆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었다.
“어디 가세요?”
“아, 네 저는 영국 가는데요.”
공항에서 비행기 이착륙 소리를 듣고 한껏 부푼 표정의 여행자들과 바쁘게 오가는 스튜어디스의 모습을 보면 나도 정말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렇게 서너 시간 공항에 있다가 입국장으로 나와 다시 공항버스를 탔다.
좋아하는 사람을 사진으로라도 보아야 그리움이 해소되듯이,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이렇게라도 안 하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
- 2장 <나만의 방법으로 여행을 떠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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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IQ 95, EQ 500의 여행사진가 신미식의 이야기 여행사진가 1세대라 불리는 신미식 작가. 그는 모든 직장인의 로망, 곧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사는 꿈을 현실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뒤 잡지사에서 화보를 편집하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IQ 95, EQ 500의 여행사진가 신미식의 이야기
여행사진가 1세대라 불리는 신미식 작가. 그는 모든 직장인의 로망, 곧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사는 꿈을 현실로 살고 있는 사람이다. 대학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한 뒤 잡지사에서 화보를 편집하다가 ‘사진의 맛’을 알게 된 그. 단돈 19만 원을 들고 유서를 남긴 뒤 유럽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돈이 없을 때는 공항이라도 밟아야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여행을 좋아했다. 여행에 미친 그가 여행 뒤 아쉬움을 달래고자 사진을 찍었고 이후 '사진쟁이'가 됐다.
사진을 정식으로 배워본 적은 없지만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못 말렸다. 서른 살에 처음 36개월 할부로 카메라를 장만한 뒤 혼자 잡지를 보며 구도를 연습했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나는 가난이 무기였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 신미식 작가는 80여 개국을 여행했다. 여행에 대한 소원을 완전히 푼 셈이다. 프리랜스 사진작가로 활동하며 16권의 포토에세이를 냈고 15회의 개인전시회를 연 소위 잘나가는 사진작가로 우뚝 서 있다. 하지만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택한 길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가난한 집 13남매의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 도시락 한번 싸보지 못했고 대학 졸업 후 한동안 직장을 구할 수 없어 노숙자 신세부터 다방 DJ, 술집 웨이터, 공사판 일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10년 간 신용불량자로 살았고 5년은 주민등록이 말소된 상태로 지냈으며 빚에 대한 압박 때문에 장기를 팔려고 병원을 찾아 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사진작가가 된 것을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좋아하는 일 하면서 이룬 꿈
IQ 95, EQ 500의 감성을 지닌 그의 사진에는 힘이 있다. 교도소에 갇혀 있는 죄수들이 그의 사진을 보고 희망을 발견하고 암이 재발하여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사람도 살아갈 소망을 찾았다. 그가 겪었던 뼈저린 경험이 사진의 거름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사진에 미친 그가 이룬 꿈도 많다.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에서 자신만의 사진을 구축했으며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의 아이들에게 영화를 보여 주며 꿈도 나눴다. 그 이후 ‘아프리카 전문 사진가’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가난한 사진작가들이 무료로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갤러리 카페도 운영 중이다.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만 어려움에 부딪혀 ‘내가 걷는 이 길이 과연 나의 길일까’ 하며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길을 계속 가도록 격려한다. 예전 저자의 에세이에는 담지 못했던 솔직한 이야기들이 감성을 자극하는 풍성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되고 있다.
저자는 사진가로서 정체성이 흔들릴 때 어떻게 정체성을 확립하게 됐는지, 사진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사진이 무엇이며 사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도 들려준다. 전문 사진작가 뿐 아니라 사진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 사진에 대한 ‘마인드’와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드디어 마지막 코스이자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칭기에 도착했다.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오지 마을, 영화 한 편 볼 수 없는 이곳 사람들에게 영화 <마다가스카르>를 보여주리라고 다짐했던 곳이었다.
드디어 영화가 상영됐다. <마다가스카르>에서 늘 봐왔던 자신들의 마을이 나오고 원숭이와 바오밥 나무 등 친숙한 장면이 등장할 때마다 다들 신기해서 소리를 지르며 즐거워했다. 그들에게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영화였다.
영화 상영을 마치고 다음날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한 사진 촬영을 했다. 학교에 가니 700여 명의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전교생을 의자에 앉혀놓고 한 명씩 독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리고 밤새 발전기를 돌려 사진을 인쇄했다. 빨래집게와 동아줄을 가지고 학교로 갔다. 교실에 줄을 걸어 사진을 하나씩 나무집게로 걸어주면서 아이들이 기뻐할 모습을 생각하니 다들 더 이상의 행복이 없다고 했다.
- 3장 <별빛 쏟아지는 밤의 영화상영> 중에서

“부모님 사진을 1년에 두 번 이상은 꼭 찍어 드리세요.”
내가 사진 강의를 할 때마다 가장 강조하는 말이다. 매년 부모님의 사진을 찍다보면 두 분이 나이 들어가시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사진이 여기에서부터 시작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해마다 사진을 찍어 드리다 보면 어느 순간 한 분이 없어질 것이다. 한 분이 돌아가시면 멈추지 말고 남은 한 분을 계속 찍어 드려라. 한 분을 찍으면서 그 빈자리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아버님이 안 계신 저 빈자리를 누가 채울까.’
그리고 그 빈자리를 누가 채울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아, 저 빈자리를 내가 채워 드려야겠구나.”
사진을 안 찍으면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한다. 기록을 남기는 것과 남기지 않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20년 동안 1년에 두 번씩 사진을 찍으면 총 40장이 된다. 이 사진들을 전시하면 이것이야말로 20년짜리 진정한 다큐멘터리가 된다. 내가 해보지 못한 일이기에 어쩌면 더욱 강조하는지도 모른다.
- 4장 <사진으로 할 수 있는 일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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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신미식 사진 | ja**shez | 2013.07.0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스스로를 사진에 미친 놈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사진집이다. 사진작가 중에서도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다니면서, ...
    스스로를 사진에 미친 놈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사진집이다. 사진작가 중에서도 해외여행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자주 다니면서,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내는 인물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말해 무척이나 부럽다. 특히나 에티오피아 여행 사진은 필자의 마음을 끄는 무엇인가가 있다. 거대한 바오밥 나무의 사진으로나마 보는 재미도 상당히 흥미롭다.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서 처음 알게된 나무인데, 이미지로 보니 정말 나무같지 않은 엄청난 위용을 뽐낸다. 필자가 알기로는 일부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이 나무의 속을 파내어서 거대한 물저장소로 이용하기도 한다. 아뭏든 저자가 항상 주장하는 바가 있는데, 그건 감동이 올때 비로서 셔터를 눌러야 한다는 말이다. 아주 간단한 격언이지만 여기에는 무수히 많은 코드가 잠재해 있는 것이다. 필자도 사진을 즐기는 사람으로서 이 말에 충분히 공감한다.
  • 내 자신이 세상에 흩뿌려놓은, 수많은 선택들. 매번 가장 소극적인 쪽을 택해왔다. 늘, "남에게 방해가 되지않는 선"에서 해...
    내 자신이 세상에 흩뿌려놓은, 수많은 선택들.
    매번 가장 소극적인 쪽을 택해왔다. 늘, "남에게 방해가 되지않는 선"에서 해결하려했던 모든 선택들.
     
    나는 평행우주이론을 좀(?) 믿는편이다.
    내가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마다 우주는 분열했을것이며 어느 다른우주에서 나는 이것저것 돌아보지 않은 채 훨훨 여행중일거라고.
    머릿속까지 헛헛해질 정도로 지쳐있을때 그런 다른우주의 나를 상상하는 일은 소소한 즐거움이 되어준다.
     
    신미식작가의 글을 읽다보니
    혹시 이분은 내가 어느순간에 흘려버린 혹은 (선택의 기로에서) 놓쳐버린 삶을 살고있는 또다른 나는 아닐까 생각했다.
    흔하디흔한 말로 "한번쯤 꿈꿔온 삶"을 살고 계신 작가님. 부럽다.....ㅠㅠ
    이책에 대해 관심이 생긴건 나에게도 얼마전에 낡은 카메라가 하나 생겼기(?) 때문이다.
     
    내손에 FM2가 쥐어진건 1년 조금 넘었다.
    작가가 한참 공부할 시절에야 고가상품이었지만 지금은 중고시장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카메라, 구입한것도 아니고 친구가 싫증났다는 듯 빌려준 것이니.
    수업시간에 들고갈 카메라가 없었다던 작가님께 괜시리 미안해졌다.ㅎㅎㅎ
    떠맡겨지듯 쥐어진 요카메라를 위해 한동안 집과 직장만 오가던 길에서 조금씩 벗어나보았다.
    참 신기한것이 맨눈으로 보던 세상과 뷰파인더로 보는 세상은 같지만 다른 곳이다.
    무심히 지나갈 풍경에도 애정이 생기고 구름한점 나뭇잎하나가 특별해지는 기분이 든다.
    프로사진가가 아니라도 좋은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작가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일상에 지쳐간다면 일회용 카메라라도 주머니에 쿡 찔러넣고 야외로 나가보자.
    아마..... 조금은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을것이다.
  •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 jj**gbread | 2011.0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머리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이...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머리좋은 사람이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을 이 사람을 통해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된다. 거기에 노력하는 사람보다 즐기는 사람은 더 당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스스로 사진에 미친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는 정말 사진에 미쳐 있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신미식' 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지 못하고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이라는 책은 그저  사진 잘 찍는 방법에 대해 나오는 사진작가의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워낙 사진찍기를 못하다보니 사진 잘 찍는 사람이  부럽기도 해서 한 번 읽어 볼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지금 책을 다 읽고 자주 가는 도서관에서 그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책들을  검색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가 운영한다는 갤러리 카페 '마다가르카르'에 가서 맛있는 커피 한 잔이 꼭 마시고 싶어진다.  가슴으로 찍은  사진들과 함께.
     
        '나는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 산다'는 표지의 작은 글씨가 너무도 부럽게, 크게 다가온다.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어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 결혼을 하고 지금도 사춘기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생각하다 보면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 그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미치도록 자꾸 하고 싶어지는 일을 하면서  한 가정을 이루고 먹고 살 수 있기를 소망하곤 한다.  신미식이라는 사람처럼.
     
        사진은 정말 못 찍지만 '감동이 오기전에는 셔터를 누르지 마라' 는 말은 조금이나마 공감이 간다.  사진과 여행을 좋아한다는 그는 지금까지 파리를 다섯 번 갔는데 '루브르'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모나리자'의 미소가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미소보다 감동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그는 정말 사람을 좋아하고, 진짜 여행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보다 더 큰 의미를 일깨워준 '마다가스카르'에서 그는 카메라를 들이대기 전에 먼저 그들과 친구가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고, 마음이 열리면 정말 감동적이며 진심어린 모습을 담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여행을 통해서 세상에는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마음을 열고 꿈을 함께 나누라고 말한다.  '꿈이 있다면 나눠야 한다.  꿈을 나누면 이루어질 확률이 두 배가 된다. 꿈을 나누었더니 길이 열렸고 지금도 그 꿈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다.' ( 본문 160 쪽 )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가 있는  '마다가스카르' 섬에 대한 그의  이야기는  나도 그곳을 사랑하고 싶게 만든다.
     
        나에게 여행과 사진은 사람을 만나고 마음을 나누며 친해지는 과정이다.
    내 사진에는 유명한 건물이 거의 없다.
    나는 파리의 에펠탑보다 에펠탑 밑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더 중요하고,
    그들의  일상에 더 마음이 끌린다.
     
     - 본문  253 쪽 -
     
     
     



  •     서평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훑어봤을 때 종이들이 컬러가 아니라...
     
     

    서평

    처음 이 책을 받아들고 훑어봤을 때 종이들이 컬러가 아니라서 조금 아쉽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사진들이 컬러풀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사진이 컬러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사진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은 신미식이라는 사람의 인생을 담은 에세이입니다.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할 때는 사진기를 빌리지 못해서 결국 F를 맞은 사진이라는 세계에 뛰어들지 몰랐을 것 같습니다. 감동을 주는 것임을 알고 무작정 배우기 시작해서 미친듯이 몰두하고 돈없이도 여행을 다녔던 대목에서는 정말 강한 열정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읽다가 많은 책을 낸 분이라는 것을 알고나서 검색해보니 읽어보진 못했어도 제목을 많이 본 책들이 꽤 되더라구요. 원래 사진 전공이 아니라선지 전시회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도 어느 부류는 존경하지 않는 상황도 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역시 이야기 속에 지속되어 왔던 끊임없는 열정은 고고하게 비싼 값을 받으며 으시대는 사진작가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기회를 만들고 그것들이 연결이 되어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었던 작가 분의 인생은 참으로 다채롭습니다. 그러나 안정된 직장보다는 더 많은 곳을 다녀보고 싶어했던 탓인지 수많은 책을 내고도 안좋은 상황들에는 정말 안타까움마저 들었습니다. 좀 더 약삭빠르게 자신의 것을 챙겨두지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지요. 신용불량자에 주민등록마저 말소되었던 시절을 보냈던 그의 인생이 지금은 좀 넉넉해지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80여곳의 나라를 해외여행으로 다녀오고 결국 가 닿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와 에티오피아의 이야기는 단순히 '사진작가 신미식'이 아니라 '그들의 친구 신미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의 사진은 그런 접근이기 때문에 더 즐겁고 행복한 사람들의 얼굴을 담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신미식이란 사람은 어려서부터 가난했지만 사람과 사람이 부딪혀 얻을 수 있는 따스함을 몸소 겪어낸 인생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런 인생을 살 것이고 그런 행복을 겪어 나가겠지요. 그런 인생을 담은 그의 사진을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책 정보

    사진에 미친놈, 신미식
    지은이 신미식
    펴낸곳 비전과리더십 (두란노서원)
    발행일 2010.11.11 
     


     

     
  • 사진에 미친놈 | cs**79 | 2011.01.1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일단 20년동안 88개국을 여행했다는 것이 너무 대단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소스가 되는...
    일단 20년동안 88개국을 여행했다는 것이 너무 대단했습니다. 사진을 찍고, 좋아하고,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소스가 되는 여행지 자체를 저렇게 많이 다녀보았다는 것이 큰 자산이 될 사람 같아요. 사진을 전공한 취미로 가진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꿈 같은 책일 겁니다. 저자가 조언이나 간단한 tip 같은 것도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공해주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름다운 사진과 그에 대한 길고 혹은 짧은 에세이가 있어서 편집 면에서도 아주 세련되고 도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종이도 연두색, 파스텔색등을 써서 일반 하얀색과는 차별을 두었지요. 사진에 큰 취미 없는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쉬어갈 수 있습니다. 사진에 대한 전문 전공지식 책도 아니라 쉬어가며 쉬엄쉬엄 읽을 수 있어요. 약간 소녀 같은 감성을 계속 가진 일반인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대리만족, 대리여행도 떠날꺼구요. 부모님등 나이가 있는 분들에게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어요. 긴 소설도 아니지만 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작가들은 어떤 노하우로 어떻게 소재를 캐치하는 지도 궁금했어요. 타고난 감각이외에 노력해서 한 부분들도 좀더 나왔으면 좋겠다 싶어요. 프로페셔널한 직업군에 대해 좀더 많이 내용이 있었으면 합니다. 물론 개인 감상도 좋았지만^^ 이것까지 더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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