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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의 시대(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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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0쪽 | A5
ISBN-10 : 8991799566
ISBN-13 : 9788991799561
축의 시대(종교의 탄생과 철학의 시작)(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카렌 암스트롱 | 역자 정영목 | 출판사 교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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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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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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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창조성이 가장 뜨겁게 폭발했던 경이로운 시대, 축의 시대! 『축의 시대』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가장 경이로운 시기를 다룬 역사서이다. 이 시기에 인류의 정신에 자양분이 될 위대한 철학적ㆍ종교적 전통이 태어났다. 중국의 유교와 도교,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이스라엘의 유일신교, 그리스의 철학적 합리주의가 그것이다. 또한 이 시기는 붓다, 소크라테스, 공자, 예레미야, 맹자, 에우리피데스, 플라톤 등 사유의 천재들이 나타났다.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은 이 책에서 인류사의 수수께끼로 불리는 이 놀라운 문화적 평행 현상을 중국, 인도, 근동, 그리스에 이르기까지 축의 시대 문명 벨트를 횡단하며 재조명한다.

저자소개

저자 : 카렌 암스트롱
저자 카렌 암스트롱(Karen Armstrong)은 영국의 종교학자.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종교 문제 비평가로 꼽힌다. 1944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서 태어났다. 1962년 열일곱 살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7년 만에 환속했다.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런던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강의했다. 종교학자로 삶의 방향을 바꾼 뒤 《신의 역사》 《마호메트 평전》 《붓다》 《이슬람》 같은 논쟁적인 저작을 썼으며, 《마음의 진보》와 같은 울림이 큰 성찰적 저서로 대중과 소통하는 최고의 작가가 되었다. 인류의 모든 종교와 철학의 기원인 ‘축의 시대’를 다룬 역작 《축의 시대》는 암스트롱의 대중적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암스트롱의 저작은 출간되는 책마다 세계 40여 언어로 번역되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렌 암스트롱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의 기원을 탐구한 비교종교학적 연구를 통해, 1천 년 넘게 갈등을 겪어 온 세 종교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8년에는 종교 간 화해와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프랭클린 D. 루즈벨트 자유 메달과 테드(TED) 상을 수상했다. 테드 상 수상자로서 ‘세계를 바꾸기 위한 한 가지 소원’을 말하는 자리에서 암스트롱은 ‘다른 이를 나와 같이 여기는 마음을 위한 선언’을 만들어 황금률이 이념과 종교, 민족의 차이를 넘어 세계인들의 믿음과 삶의 중심이 되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 제안은 2009년 11월 <자비의 헌장(Charter for Compassion)>으로 구체화되어 발표되었다. 암스트롱은 현재 런던에 살고 있으며, 테드(TED) 재단의 ‘자비의 헌장’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역자 : 정영목
역자 정영목은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화여대 번역대학원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역서로는 《지젝이 만난 레닌》 《그레이트 게임》 《칭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마르크스 평전》 《호치민 평전》 《융》 《신의 가면 3 : 서양 신화》 《신의 가면 4 : 창작 신화》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불안》 《행복의 건축》 《극단의 형벌》 《권력의 법칙》 《로드》 《죽음의 중지》 《눈먼 자들의 도시》 《눈뜬 자들의 도시》 《책도둑》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 우리는 축의 시대의 통찰을 넘어선 적이 없다

1장 축의 시대 문명 벨트(기원전 1600년∼900년경)

조로아스터, 선과 악의 대결
인도에 정착한 정복자 아리아인
요·순·우, 의로운 통치자의 시대
전쟁하는 신성한 신 야훼

2장 불안과 공포의 시대(기원전 900년∼800년경)
암흑의 400년을 견뎌낸 아테네
최초의 유일신 숭배자 엘리야
하늘의 도(道)를 따르는 지상의 삶
아트만, 내 안의 진정한 나

3장 자아의 발견(기원전 800년∼700년경)
분노하는 야훼의 대리자 이사야
오디세우스와 아킬레우스, 영웅들의 자기 중심주의
춘추시대, 새로운 감수성의 출현
숲으로 간 현자, 영적 탐구의 선구자들

4장 앎을 향한 기나긴 여행(기원전 700년∼600년경)
인간 내면의 정복, 《우파니샤드》
로고스, 그리스 영웅 시대를 끝내다
혼란한 시대 삶의 모델, 군자(君子)
‘책의 종교’ 유대교의 탄생

5장 고난의 시대(기원전 600년∼530년경)
추방당한 자들의 트라우마
아테네의 솔론, 정치를 발명하다
상키아, 인류 최초의 무신론
흔들리는 예(禮), 무너지는 도(道)

6장 공감의 발견(기원전 530년∼450년경)
공자, 인(仁)의 나라를 찾아 떠나다
고난의 길에서 태어난 일신교
그리스 민주주의를 연 이성의 힘
자이나교, 비폭력과 불살생의 극한

7장 사유의 혁명(기원전 450년∼398년경)
에즈라의 닫힌 길, 요나의 열린 길
땅으로 내려온 철학, 삶을 정화하는 비극
소크라테스, 무지의 지혜를 가르친 앎의 교사
묵가, 급진적인 공감의 사상
고타마 싯다르타, 무아의 발견자, 마음의 혁명가

8장 철학의 모험(기원전 400년∼300년경)
혜자의 역설, 장자의 무위, 맹자의 자애
두려움에 떠는 전사들의 서사시 《마하바라타》
동굴에서 나온 이데아의 탐구자, 플라톤
로고스의 건축가, 아리스토텔레스

9장 제국의 시대(기원전 300년∼220년경)
한비자·순자·노자의 도덕 군주론
헬레니즘, 문명을 만든 최초의 문명 충돌
《바가바드기타》, 축의 시대 마지막 위대한 노래

10장 축의 시대의 귀환(기원전 2세기~ )
천하 통일과 사상의 통합
새로운 불교 영웅 보디사트바(보살)
토라의 원리,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이 위험한 시대에 우리에게는 새로운 비전이 필요하다

● 주석
● 용어 설명
● 찾아보기

책 속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종교를 이용하여 자존감을 강화하는 대신 정의와 공평을 앞세워 개인적 이해 관계를 초월해야 했다. 예언자는 그리스인이 케노시스(kenosis) 즉 ‘비움’이라고 부른 것의 걸어다니는 본보기였다. 아모스는 자신의 주체성을 신이 차지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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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사람들은 종교를 이용하여 자존감을 강화하는 대신 정의와 공평을 앞세워 개인적 이해 관계를 초월해야 했다. 예언자는 그리스인이 케노시스(kenosis) 즉 ‘비움’이라고 부른 것의 걸어다니는 본보기였다. 아모스는 자신의 주체성을 신이 차지했다고 느꼈다. 그는 자신의 말이 아니라 야훼의 말을 했다. 예언자는 신에게 열정적으로 감정 이입을 하는 과정에서 자기 자신을 버렸다. 신은 이스라엘이 저지르는 불의를 개인적인 모욕으로 여겼다. 이것은 중요한 순간이었다. 축의 시대 종교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느끼는 공감이 기본 조건이 된다. 아모스는 스스로 분노를 경험한 것이 아니라, 야훼의 분노를 느낀 것이다. - 160쪽 3장 자아의 발견

상키아는 인도의 영성에 두 가지 중요한 기여를 했다. 첫째는 모든 삶이 ‘두카(dukkha)’라는 인식이었다. 이 말은 흔히 ‘괴로움(苦)’으로 번역되지만 ‘불만족스럽다, 뒤틀려 있다’는 더 넓은 의미가 있다. …… 우리의 혼란스러운 내적 세계는 순식간에 이런 상태에서 저런 상태로 바뀔 수 있다. 사람들은 병들고, 늙고, 아름다움과 활력을 잃는다. 이 보편적인 두카를 부정하는 것은 미망이다. 두카가 삶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키아는 이런 불완전한 본성이 우리의 친구이기도 하다고 주장한다. - 332쪽 5장 고난의 시대

바로 몇 년 전 페르시아인은 그들의 도시를 파괴하고 성소를 더럽혔는데, 이제 그들이 페르시아 전사자들을 위해 울 수 있었던 것이다. 크세르크세스, 그의 부인 아토사, 다리우스의 유령은 모두 혈육을 잃고 안전이라는 겉치장이 뜯겨져 나가고 삶의 공포가 드러나면서 느끼는, 가슴을 찢는 슬픔에 관하여 감동적으로 이야기한다. 의기양양해하며 독선을 부리는 태도는 없었다. 아이스킬로스는 페르시아인을 적이 아니라 애도하는 사람들로 묘사했다. 페르시아인의 용기를 칭찬하기도 했다. …… 《페르시아인》은 목숨을 건 싸움의 기억이 아직 생생한 시기에 과거의 적을 향해 뻗어나간 공감의 탁월한 예였다. - 387~388쪽 6장 공감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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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류 정신 문명의 첫 번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인간 창조성이 가장 뜨겁게 폭발했던 경이로운 시대 문명 도약의 결정적 순간에 관한 인문학적 통찰 《축의 시대》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인류 정신 문명의 첫 번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인간 창조성이 가장 뜨겁게 폭발했던 경이로운 시대
문명 도약의 결정적 순간에 관한 인문학적 통찰


《축의 시대》는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가장 경이로운 시기를 다룬 역사서이다. 축의 시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자연의 힘을 경배하던 인간이 시선을 안으로 돌려 자아를 발견하고 내면의 신을 탐구하기 시작한 인류 정신 문명의 첫 번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었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사유의 천재들의 시대!

이 시대에 중국에서는 공자, 묵자, 노자가 활동했고,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자이나교, 고타마 싯다르타가 등장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엘리야, 예레미야, 이사야가 나타났고, 그리스에서는 소포클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차례로 태어났다. 이들의 출현은 불을 다루는 기술을 발견한 것 다음으로 인류에게 결정적인 사건이었다. 서로 교류가 없던 네 지역에서 어떻게 비슷한 시기에 그토록 놀라운 사유의 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왜 그들은 우주와 인간과 삶에 대해 같은 결론에 이르렀을까?

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축의 시대》는 인류사의 수수께끼로 불리는 이 놀라운 문화적 평행 현상을 중국, 인도, 근동, 그리스에 이르기까지 축의 시대 문명 벨트를 횡단하며 재조명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본질적 질문이 터져 나오고, 신화적 인식에 대한 이성의 투쟁이 첫발을 내딛고, 인간의 윤리적 각성과 철학적 성찰이 폭발하던 시대, 인류 정신사에 거대한 전환점이 된 축의 시대에 관한 인문학적 탐사를 만난다.

전례 없는 폭력과 두려움과 삶의 공허에 직면했던 축의 시대가 우리에게 말한다

《축의 시대》는 카렌 암스트롱의 비교종교학적 지식과 영성적 통찰력이 결합된 책이다. 암스트롱은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창안한 문명사적 개념인 ‘축의 시대’를 파피루스나 양피지 속에 말라붙은 희미한 관념이 아닌, 고통과 불안의 시대를 두 발로 걸어간 살아 있는 인간들의 이야기로 재탄생시켰다. 축의 시대에 이르러 사람들은 타인의 고통을 같이 느끼고 인간의 비참을 함께 슬퍼하는 공감과 자비의 정신을 발견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유의 천재들이 찾은 답은 2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류의 철학적․종교적 성찰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근대 세계를 탄생시킨 과학주의와 진보주의가 치열한 반성과 질문의 대상이 된 오늘, 암스트롱은 우리와 똑같이 폭력과 두려움과 삶의 공허에 직면했던 ‘축의 시대’ 사람들에게서 우리 시대의 난제를 넘어 미래를 밝힐 비전을 찾아낸다.

“우리는 한 번도 축의 시대의 통찰을 넘어선 적이 없다.”
- 인류 정신 문명의 출발점 ‘축의 시대’

‘축의 시대(Axial Age)’는 독일의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역사의 기원과 목표》(1949년)라는 책에서 제시한 문명사적 개념이다. 야스퍼스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인류가 정신의 기원으로 인정할 수 있는 시대, 인류 공통의 기축(基軸)이 되는 시대를 설정하고 그 시기를 ‘축의 시대’라고 이름 붙였다. 《축의 시대》에서 카렌 암스트롱은 ‘축의 시대’를 대략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 사이의 시기로 설정한다. 이 시기에 이후 인류의 정신에 자양분이 될 위대한 철학적․종교적 전통이 태어났다. 중국의 유교와 도교,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이스라엘의 유일신교, 그리스의 철학적 합리주의가 그것이다. 또한 이 시기는 붓다, 소크라테스, 공자, 예레미야, 맹자, 에우리피데스, 플라톤 등 사유의 천재들이 나타난 역사상 가장 뜨거운 ‘창조의 시기’였다.

정치적 격동과 폭력의 시대가 낳은 ‘축의 시대’

축의 시대 민족들이 모두 균일하게 진화한 것은 아니었다. 인도 사람들은 늘 축의 시대 진보의 선두에 서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기원전 6세기에 바빌로니아로 끌려간 사람들에 의해 특별한 창조성이 피어나는 짧고 강렬한 시기를 경험했다. 이스라엘인들이 이룬 축의 시대 통찰은 랍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로 재탄생했다. 중국에서는 공자가 기원전 6세기 말에 처음으로 완전한 축의 시대 정신을 발전시켰으며, 제자백가에 의해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했다. 이 세 지역이 처음부터 내면 탐구와 영성 추구의 방향으로 나아간 것과 달리 그리스는 로고스와 합리주의의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이 네 지역에서 ‘축의 시대’가 개화하기까지는 공통적인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 시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대부분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 계속되는 전쟁이라는 수난의 시간을 겪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도시에 모여 함께 살아가면서 발생하는 폭력과 무질서를 해결하는 데 전통적 관습이나 신에게 올리는 희생제는 별 효과가 없었다. 이제 인간은 신화의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 자신에게 집중하기 시작했다. 인간 심리, 개인의 자아, 도덕과 윤리의 문제가 제기되었다. ‘축의 시대’는 이러한 거대한 변화 속에서 태어났다.

왜 ‘축의 시대’인가?

그런데 왜 지금 ‘축의 시대’인가? 이 과거의 시간들을 살펴보는 데 역사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을까? 암스트롱은 ‘축의 시대’에 이루어진 인간의 근본적 인식 전환과 사유의 깨달음에서 폭력과 증오, 불관용으로 점철된 우리 시대의 위기를 극복할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20세기에 우리는 전례 없는 규모로 폭력이 분출하는 광경을 목격했다. 안타깝게도 인간들끼리 서로 해치고 상처를 내는 능력은 인류 문명이 이룬 특별한 경제적․과학적 진보에 뒤처지지 않고 함께 발전해 왔다. 저자는 어떤 정신적 혁명이 없으면 이 행성을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한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이은혁 님 2012.11.12

    종교도 사람처럼 각자의 개성이 있지만, 결국은 하나로 돌아간다. 자신을 내려놓는 것.

회원리뷰

  • 역사의 축 | ci**l765 | 2013.09.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가장 경이로운 시기를 다룬 역사서이...
    이 책은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 세계의 주요 종교와 철학이 탄생한 인류사의 가장 경이로운 시기를 다룬 역사서이다. 이 시대에 중국에서는 공자, 묵자, 노자가 활동했고 인도에서는 우파니샤드, 자이나교, 고타마 싯다르타가 등장했으며, 이스라엘에서는 엘리야, 예레미야, 이사야가 나타났고 그리스에서는 소포클레스,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차례로 태어났다. 이 거대한 축들이 인류의 정신적 발전을 이룬 초석이라고 작가는 설명한다.
    이 시대의 네 민족(인도, 이스라엘, 중국, 그리스)이 서로 교류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비슷한 시기에 놀라운 사유의 혁명을 일으켰는지에 대한 탐구와 네 민족의 정신적 변화 과정다각도로 관찰하며 각각의 문명이 '축의 시대'를 통과해 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전개한다.
    저자 카렌 암스트롱은 영국의 종교학자이며 현재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종교 문제 비평가로 꼽힌다. 1944년 잉글랜드 우스터셔에서 태어나 1962년 열일곱 살에 로마 가톨릭 교회의 수녀원에 들어갔다가 7년 만에 환속, 옥스퍼드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런던대학에서 현대 문학을 강의했다. 주요저서로 《신의 역사》 《마호메트 평전》 《붓다》 《이슬람》《마음의 진보》등이 있다.
  • 11-08-05   인류사를 보면 중국과 인도, 그리스, 이스라엘의 4 지역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사상적, 종교...
    11-08-05
     
    인류사를 보면 중국과 인도, 그리스, 이스라엘의 4 지역에서 거의 비슷한 시기에 사상적, 종교적 각성이 발생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교통, 통신이나 자연적 한계 등으로 비슷한 시기에 서로 떨어져 있는 지역들간에 교류가 잦았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데, 유독 이 시기는 놀라울 정도로 인류 지성사의 꽃이 만개했습니다. 이를 칼 야스퍼스가 '축의 시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즉, '인류의 정신적 발전에서 중심축을 이룬 시기로 대략 기원전 900년부터 기원전 200년까지의 시기'라는데, 어떻게 부르든 이 시기는 현재까지의 인류의 발전 과정에서 어떤 근본적인 토대를 제공해 준 시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인도의 석가모니, 이스라엘의 엘리야, 예레미야, 이사야, 중국의 공자, 묵자, 노자 등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역사에 차례로 등장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에서는 "역사상의 혼란, 이주, 정복의 시대에 축의 시대의 영적혁명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적 수준에서  혼란들이 깊어짐에 따라 주요 지역별로 영적 각성자들의 사유도 깊어졌고, 그것으로 인해 철학적, 종교적 변화가 가장 생산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축의 시대 당시 철학자, 예언자, 신비주의자들은 모두 비폭력에 기초한 영성을 장려하여 자기 시대의 잔혹함과 공격성에 맞서려 했다"는 것입니다. 결국 영성이 폭력의 세기에서 자신을 구하고, 세상을 구하는 길로 보았다는 것입니다.
     
    현 시대는 '서양 철학사 2천년은 플라톤 철학에 대한 주석에 불과하다'는 철학자 화이트헤드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축의 시대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오히려 축의 시대의 혼란에 버금가는 파괴와 살상이 거의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쩌면 축의 시대에 구축되어 지금까지 전해져 온 인류의 빛나는 철학적, 종교적 성취가 무너져 내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종교가 평화를 앞당기는 힘이 아닌 갈등의 원천으로 비춰지는 시대에 다시 한번 영적 각성을 요구하는 책으로 읽었습니다.
     
    * 이 글은 "공익을 해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할 의도가 없음"을 명토박아 밝힙니다
  • ...
     
    축의 시대(Axial Age)’ 독일 철학자 카를 야스퍼스가 이름 지은 것으로
    대략 기원전 900년에서 기원전 200 사이에 세계 주요 지역에서
    동시다발적 또는 순차적으로 태동하기 시작한 정신적 혁명이
    이후 인류의 정신 발전에 축을 이룬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저자가 말하는 인류 정신에 자양분이 위대한 전통은
    중국의 유교와 도교, 인도의 힌두교와 불교, 이스라엘의 유일신교,
    그리고 그리스의 철학적 합리주의가 그것이다.
     
    현생인류의 역사를 4 년으로 상정한다면
    그것은 9할에 해당하는 오랜 세월의 방황 끝에 일궈낸 의식의 혁명이었고
    당연히 어느 집단의 독창적이고 독점적인 산물일 없었다.
     
    시대 개혁가들은 욕망의 추동만을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인간의 욕망이 충돌하면서 빚어내는 혼란과 고통을 함께 보았고
    그래서 찾아낸 것이 윤리적인 삶의 태도와 초월의 문제였다.
    말하자면 말할 있는 것과 말로 없는 것을 함께 찾아낸 것이었다.
     
    그들이 하는 말은 달랐어도 길은 하나였다.
    네가 하기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라 이른바 황금률이라는 삶의 법칙,
    그것은 모든 지역 모든 인종에게 공통으로 제시된 가르침이었고
    그것들은 결국 저마다의 지역에서 종교라는 이름표를 달게 되었다.
     
    배움이 필요한 이유는 딱딱하게 굳어지지 않기 위해서일 것이고
    가르침 또한 그런 배움의 반대편에 있어야 어떤 이유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가르침은 언제나 배움보다 앞을 보고 부지런해야 한다.
     
    그러나 역사상의 종교는 그러지 못했다.
    열리고 부지런해져서 부드러워지고 깊어지고 높아지고 넓어지는 대신
    스스로 문을 안으로 닫아걸고 갈수록 단단해지고 교조화되는 길을 걸었다.
     
    욕망의 충돌을 해결하고자 모색된 새로운 삶의 길이
    종교라는 이름표를 뒤로는 오히려 욕망의 충돌을 일으키는 주범이 되어버렸고
    오늘날에도 세상 곳곳에서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태연하게 야만의 폭력이 저질러지고 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앞을 보지 않고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축의 시대를 살았던 선각자들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를 그들의 가르침에서 찾아낸다.
     
    하루가 다르게 내용과 모양을 바꿔가는
    과학과 기술의 눈부신 발달에 익숙해 있는 현대인들에게
    3 년은 답답함이 느껴지도록 세월일 있다.
    그런데도 사는 문제에 관한 우리는 시선을 돌려 옛사람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것이다.
     
    *****
    붓다는 행동으로부터 분리된 추상적인 교리적 공식을 싫어했다. 붓다는 어떤 사람의 신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사실 다른 사람의 권위에 의지하여 도그마를 받아들이는 것은 해로운 일이다.  그것은 개인적 책임을 포기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깨달음에 이를 없다. 신앙은 니르바나가 존재한다는 믿음과 그것을 실현하겠다는 결의를 의미했다. 붓다는 자신이 가르치는 모든 것을 실험해보라고 제자들에게 강조했다. 종교적 관념은 정신적 우상, 가지 집착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다르마의 목적은 사람들이 버리도록 돕는 것이다. 붓다 자신의 가르침도 목적을 달성하면 버려야 했다.
    - 「사유의 혁명」중에서, 484
     
    도그마는 개혁가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가르침을 추종하는 이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그들은 가르침을 따라 사는 대신 가르침을 이용하여 힘을 얻었다.
     
    다시 종교라는 이름표를 달기 전의 가르침에 대해 생각해봐야 때다.
    지금은 우리가 잃어버린 부드러움을 회복해야 때다.
    스스로 닫아건 빗장을 풀고 닫혀있던 문을 활짝 열어젖힐 때다.
    밖으로 나가 넓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뎌야 때이고
    길과 높은 , 그리고 깊은 물을 건너봐야 때인 것이다.
     
    축의 시대 개혁가들은 삶으로부터 유리된 형이상학을 말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삶을 말했고 삶의 방식을 말했고
    그것들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우리가 실천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언명이었다.
     
    어른의 눈으로 보는 아이들의 싸움이란 그저 아이들의 싸움일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다.
    싸움은 그저 싸움일 뿐인 것이다.
     
    저자가 서로 다른 종교의 오랜 역사를 말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싸워야 한다거나 싸우고 있는 것의 어떤 타당한 이유도 찾아볼 없었다.
    표면에 드러내지 못하고 감춰둔 이유,
    이를테면 자원이라든가 이익이라든가 하는 것들을 빼놓고는
    종교가 다르다는 것만으로 전쟁을 벌여야 하는 어떤 합당한 이유도 그곳에 없었다.
     
    가장 열렬한 신자일수록 잃고 있는 것이 종교성이라는 말은 그래서 상징적이다.
    그것은 어떤 사람을 특정하지 않는다.
    오늘날의 종교가 종교성을 상실한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을 ,
    눈을 크게 뜨고 봐야 곳은 앞이 아니다.
    몸을 돌려 지나온 길을 돌아보는 것이다.
    그러면 걸어온 길이 보이고 다음에 길은 스스로 드러난다.
    통찰의 벽을 넘어서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사람 사는 사람의 일보다 더한 원리가 있을 것을 상정하는 것도 집착일 뿐이다.
    다만 잊지 말고 물어야 것이 있다.
    우리에게 종교의 원형을 회복해내려는 의지가 있는가와
    그럼으로써 우리가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낼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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