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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DMZ 생태공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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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장
ISBN-10 : 899475041X
ISBN-13 : 9788994750415
기이한 DMZ 생태공원(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제조자 / 수입자 강현아 | 출판사 소동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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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31일 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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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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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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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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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232mm X 283mm X 9mm, 412g
제조일자
2020/1/31
제조국
Korea
색상
이미지 참조
제조자 (수입자)
강현아
재질
이미지 참조
A/S책임자&연락처
소동 / 031-955-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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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철책선 안의 생물들은 청정낙원을 누리며 잘 살고 있을까?”
- 반전과 평화, 무분별한 개발보다는 공존, 그 상상의 세계 한국전쟁으로 남과 북이 나뉘고, 한반도의 허리 휴전선으로부터 각각 2km 지점까지 비무장지대(DMZ)가 생겼다. 남과 북 어느 쪽도 군사시설 및 병력을 배치하지 않기로 한 곳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는 그곳은 오롯이 동물과 식물 친구들만의 공원이 되었다.
그러나 과연 DMZ의 동식물은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울까? 미술작업을 위해 DMZ 근방을 자주 방문하던 저자는 미술 상상을 펼쳐 ‘기이한 DMZ 생태공원’의 동식물 친구들을 그려낸다.

전쟁과 수십년간 계속된 남과 북의 긴장관계. 친구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공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 책은 1953년 정전협정 후 DMZ의 생태에 작가적 상상력을 보태 만든 그림책이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공원은 남겨진 동물, 식물 친구들의 모습과 행동을 변화시켰다. 기이한 DMZ 생태공원 친구들 전쟁으로 만들어진 특수한 환경에 무기력하게 당하기도 하고, 상황에 적응하여 모양이 변하거나, 은신처를 찾는 나름의 생존전략을 구사하기도 한다. 또한 위기 속에서 주변 친구들을 도와주며 함께 치유의 노력을 보이는 친구도 있다.
'휴전선 등털 산양' '지뢰 탐지 고사리', '발목 보호 검독수리', '아토피 삵', '탄피 물고기' 등의 모습으로 아파하고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남북의 관계에 따라 모습과 습성이 변하는 친구들도 있다.

‘기이한’이란 특이한 동식물 친구들을 의미하기도 하고, 비무장 지대이이지만 역설적으로 생태계는 무장하고 있는 모순된 장소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책은 전쟁의 폐해를 미술로 알리는 동시에, 예술적 ‘상상의 힘’을 보여준다. 책의 곳곳에는 독특한 유머가 살아 숨쉰다.

최근 남북정상회담 등 DMZ에는 다시 긴장완화와 희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 희망이 DMZ의 생태에도 희망적일까?
이 책은 DMZ의 생태를 통해 반전과 평화, 개발보다는 지속 가능성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생태 상상을 선물하고 싶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DMZ의 생태를 자유롭게 상상하다 보면, DMZ과 마음으로 더 가까워지고, 전쟁과 무분별한 개발 대신 평화와 공존을 꿈꾸게 되지 않을까.

저자소개

저자 : 강현아
작가는 대학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현재는 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상의 소재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경험을 즐깁니다. 주변의 물건 하나, 작은 경험 하나가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창작에 영향을 준다고 여깁니다.
2012년 개인전 〈단상〉을 시작으로, 아트선재센터, 파주 캠프그리브스, 성북도원, 서울예술치유허브 갤러리 맺음 등에서 다수의 기획전시에 참여했습니다.
책 《왜 우리는 친구일까》 《코리의 보물여행》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휴전선 등털 산양
지뢰 탐지 고사리
발목 보호 검독수리
아토피 삵
넋두리 할미꽃
탄피 물고기
외상 후 나무
소등 반딧불
북향 금강초롱꽃
신경쇠부엉이
방한털 사향노루
산불 레이더 붉은박쥐
왕래 사절단 수달
레이저 치료 상황버섯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아이들 교육을 위한다며 유난스럽게 그림책을 끼고 살았던 시기는 실은 단조롭고 고된 육아로 힘들 때 제 일상의 단비 같았던 소중...

    아이들 교육을 위한다며 유난스럽게 그림책을 끼고 살았던 시기는 실은 단조롭고 고된 육아로 힘들 때 제 일상의 단비 같았던 소중한 친구 같은 존재인 그림책 덕분에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이제 그림책을 볼 나이가 지난 큰 형님들인데도 여전히 그림책에 손길이 가는 이유죠. 어른이 봐도 감성을 자극하는 어여쁜 그림책이니 요즘도 제 일상의 청량제로 가끔씩 읽게 됩니다. 


     

    [기이한 DMZ 생태공원]도 그런 연유로 만나게 된 책입니다. DMZ를 직접 볼 순 없었겠지만 작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파주로 여행 한 번 가자며 약속한 곳이기도 해서 제목에 더 마음이 이끌렸답니다. 조소를 전공한 미술가 강현아는 철원과 파주에서 설치 미술 작업을 했고 그 기간에 들은 DMZ의 생태계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탄생시킵니다. 본인이 제일 잘 하는 미술의 영역으로 변신시켜서요. 현장 답사를 다니며 미술가가 애정 담아 만났을 동,식물을 그림책 속에서 담겨져 있어요. 사실적인 그림들로는 독자가 직접 보듯 안내한 그의 정성 깃든 작업에 고맙고, 작가의 재기로 미소를 불러 일으키는 그림책 속 보물 찾기 그림들은 독자를 미소 짓게 합니다. 


     

    작가의 마음, 몸 따라 만난 동,식물을 혼자 실컷 즐기고 난 후, 다 큰 둘째 아이와 같이 읽었습니다. 아이들이 혼자 읽기 시기에 진입하면 부모들은 아이들의 여러 독립할 것들 중 하나를 잘 이뤄낸 뿌듯함이 먼저 들겠죠. 이제 매일 그림책 읽어 달라는 아이의 방해를 받지 않아도 되니 우선 몸은 편한데 왠지 아이와 감정적 연결 고리가 하나 끊겨져 나간 느낌이 듭니다. 제 그런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 주는 아이 덕에 그림책 한 권으로 아이의 그 소중한 마음을 선물 받은 느낌이 드는 시간이었죠. 신비라는 이름을 붙인 담비 이름 덕에 요즘 아이들이 열광하는 신비 이야기로 샛길 빠지기도 하구요. 중국발 바이러스로 박쥐 그림에 더 눈길이 머물기도 하구요. 그리고 할머니와 계획한 여행을 기억하는 아이가 마치 직접 우리가 여행한 느낌을 가지며 온전하게 집중해서 그림을 보고 저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바이러스가 잦아 들어 면회가 가능한 새순 피는 봄날에 아버지께 갈 때 이 책을 가지고 가려 합니다. 이제 먼 여행도 힘들어진 아버지께 3대의 가족 여행을 작게나마 그림책으로 해 보려 합니다. 

  • 뭉클한 감동 | ga**iga73 | 2020.02.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기이한 DMZ 생태공원

    글.그림 강현아

    펴낸곳 소동

    초판일 2020년 1월 31일

    사용연령 6세 이상

    이제 2학년 진급을 앞둔 아이가 지난 학기를 마치며 가져온 생활통지표에 ‘우리와 북한이 같은 민족임을 알고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통일 의지를 지님’ 이란 평가에 나의 초등시절도 그러하였고 여전히 공교육에서는 통일과 안보가 중요한 교육 목표이구나 싶었다. 이제 아이에게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 보다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때마침 도착한 ‘기이한 DMZ 생태공원’이란 도서가 아이의 세계관을 넓혀 주리란 기대를 가지게 하였다. 비무장지대란 특수공간과 아주 먼 지방의 소도시에 사는 나로서는 이곳이 가지는 지리적 특성이나 군사적 특징을 잘 구별하거나 느끼지 못한다. 내가 모르고 관심을 가지지 않은 오랜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나 보다. DMZ 관광 상품들 또한 많아졌던데 아이와 함께 여행을 가게 된다면 가까이 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봐야겠다.

    본 도서를 읽기 전 두루뭉술하게라도 DMZ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사전 이야기가 필요했다. 한국전쟁, 그리고 그것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더 이전 역사까지. 근대사를 전달하는 것은 신나는 일은 아니다 보니 아직은 그저 아이 눈높이 정도에서 마무리한다. 한국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인 역사이고 현실이라는 것에 말하는 엄마도, 아이도 마음이 무거웠다. 남자아이라 군대에 가야 한다는 것에 대한 막연함 불안과 저항이 평소에도 있었는데 어쩌면 더 싫어졌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단순히 비무장지대 DMZ는 흔히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그 청정함이 유래 없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곳을 소재로 한 영화가 있었고, 숲과 동물들이 어우러져 지내는 곳임을 알리는 다큐가 만들어졌다는 정도가 그곳을 알고 있는 지식의 대부분이었다. 저자는 DMZ 마을의 근처에서 설치미술 작업을 하며 평화의 땅 또는 위험한 땅이라고 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를 세상과 나누고 싶었다고 한다.

    ‘기이한 DMZ 생태공원’에는 한국전쟁 전후를 고스란히 겪은 나무와 인간의 방해와 오염을 모르고 사는 많은 동식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는 넋두리 할미꽃이야

    전쟁때 죽은 군인 ʳ에서 피어나지.

    바람이 불면 열매 솜털을 흔들며

    하얀 넋두리를 해.

    집으로 보내 주오.

    집으로 보내 주오.

    따뜻한 집으로 보내 주오.

    한 장 한 장이 시와 같은 문장으로 쓰여 졌다. 아이에게 읽어주다 목이 막혀 큼큼거리게 된다. 작은 아이들을 위한 동화에서도 이렇게 뭉클뭉클 감동을 받는다.

    이 귀하고 작은 땅에서, 우리들의 현재와 미래에는 평화만이 존재하기를 기도해 본다.

     

     

  • 기이한 DMZ 생태공원 | wi**shin | 2020.02.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Times New Roman"; -webkit-text-size-adjust: auto;"> 기이한 DM...

    Times New Roman"; -webkit-text-size-adjust: auto;"> 기이한 DMZ 생태공원 


    비극의 공간 비무장지대예전부터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우리나라의 희귀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공간그곳에는 어떤 동식물들이 살고 있을까그림책 <기이한 DMZ 생태공원>에는 비무장지대와 관련된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표지를 열면 철책선이 보인다남과 북이 38도선으로 나뉘게  비극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군인들이 지금도 밤낮으로 경계를 늦추지 않는 철책선은 아무도 오고가지 못하는 단절분절을 의미한다동물들도 식물들도  안에서 생활해야하는 공간인 셈이다


    비극의 현장비무장지대는 1953 7 26 휴전 협정을 맺으며 탄생했다그곳에는 군사 시설이나 군인을 두지 않는남과  각각 2킬로미터씩 떨어져 있는 곳이다. 70년가까이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기에 그곳에는 생태가 살아 숨쉬고있다


    비무장지대에는 어떤 동식물들이 살고 있을까먼저신비 담비가 인사를 한다우리 공원에   환영한다는 인사와 함께 입장 시작비무장지대 생태공원에 들어서니 슬프고 우울한 느낌이 맴돈다전쟁이 남기고  흔적들부러진 나무웅덩이가 보인다첫번째로 맞이해주는 친구는 <휴전선 등털 산양>이다표지에도 등장하는 등털 산양은 등에  줄무늬 개가 있다휴전선남방한계선북방한계선을 상징하는 무늬라고 하는데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물려받았다는 슬픈 전설표정 또한 슬퍼보인다두번째 친구는 <지뢰 탐지 고사리> 있다비무장지대에는 아직도 지뢰가 200만개  묻혀있다고 한다전쟁이 남기고  지뢰지금 그곳에 사람들은 들어갈  없기에 동물들이 지뢰에 터져 죽는 경우가 많다고한다고사리는 지뢰를 감지할  있는 능력이 있어 지뢰를 밟으려는 친구들에게 위험 신호를 보내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맡았다세번째 <발목 보호 검독수리> 지뢰를 피해 발목을 보호해야하는 상황이다 방법은죽은 군인의 뼈로 땅을조심조심 딛는 수밖에폴짝폴짝


     밖에도 <아토피 >, <넋두리 할미꽃>, <탄피 물고기>들이 등장을 한다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하다는 생각을  밖에그래서인지  책은 2019 경기도 우수출판 콘텐츠로 선정되었다비무장지대에 있는 동식물들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어떻게 살고 있는지너무나  보여주는 책이다긴장의 공간에 상상을 불어 넣는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제목대로 <기이한생태공원을 마주할  있게 된다 추천후기에 나온 ‘이렇게 생생히 비무장지대를 그려낸 그림책은 처음’ 이라고 하는 말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탄피 물고기의 슬픈 눈에 한번 울고넋두리 할미꽃의 슬픈 사연에   우는 그림책 다음에는  공간이 우리 역사의 현장으로 선정되고 사람들에게 개방이 되어   방문했으면 좋겠다

  • 기이한 DMZ 생태공원 | wl**828 | 2020.02.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1953년 7월 27일 기이한 DMZ 생태공원이 생겨났다.

    바로 한국 전쟁으로 남과 북으로 나뉘어진 날.

    이 곳은 휴전선으로부터 각각 2km 지점까지 군사시설이나 병력을 배치하지 않은 비무장지대다.

    이 책은 DMZ 생태공원에 사는 신비 담비가 함께 살고 있는 식물과 동물들을 소개 시켜준다.

    이 곳에는 남쪽 사람도 북쪽 사람도 들어 올 수 없는 곳이라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덕분에 동물과 식물이 많이 살고 있다는데

    이 곳 동물과 식물들은 하나 같이 특별하다.

    예를 들면 남방한계선, 북방한계선, 그리고 가운데에는 휴전선을 생각하게 만드는 긴 줄무늬가 세개가 있는

    휴전선 등털 산양이나

    지뢰 탐지 고사리, 발목 보호 검독수리, 아토피 삵, 탄피 물고기, 외상 후 나무, 신경쇠부엉이 등등

    책 제목처럼 기이하다.

    페이지에 그려진 특이하고 기이하게 생긴 동식물들은 왜 그렇게 변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저마다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전쟁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동식물들이다.

    전쟁이 일어난지 70년이 지났지만

    이 그림책의 동식물들은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듯 하다.

    여기에 나오는 동식물들은 사실 실제 동물과 식물들에 상상이 더해져 생겨난 생명들이다.

    처음에는 휴전선 등털 산양만 해도 정말 있는 동물인 줄 알았다.

    하지만 뒤로 갈 수록 작가님의 상상이 더 해진 동물과 식물인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DMZ는 70년 가까이 오고가는 사람이 없어 자연 그대로의 숲이 되었다고 한다.

    덕분에 야생 생물들이 6,000여 종이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정말 평화의 땅이라고 부를만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이 그림책을 읽고 나서는 여전히 남아있는 지뢰나 녹슨 탱크, 총알, 포탄, 탄피,

    그리고 신원 미상인 군인 목걸이와 유해까지 전쟁이 남기고 간 것을 생각하게 되었고,

    무분별하게 이루어지는 개발들에 대한

    또 그 외 많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아이들 또한 이 책을 읽고 여기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른 동식물들을 상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도 있을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전쟁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생기지 않을까 싶다.

    지금까지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

    '기이한 DMZ 생태공원'이었습니다.

     

     

  • 트라우마는 인...

    트라우마는 인간 세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자연과 생명의 세계에도 트라우마는 존재한다. 지구를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태풍, 지진과 화산 폭발 같은 천재지변은 물론 지금 전역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구별의 트라우마와 깊은 관련이 있다. 지구상에 전쟁이 단 한 번도 일어나지 않았던 곳을 찾을 수 있을까. 전쟁의 트라우마가 현재진행형인 곳이 도처에 존재하지만, 일상 잡무에 이리저리 치이는 대중의 눈에 그리 쉽게 들어오지 않았을 뿐이다. 휴전선의 비무장지대도 바로 그런 곳이다. 강현아의 『기이한 DMZ 생태공원』(소동, 2020)을 읽지 않았다면, 본능에 충실한 동식물에게 전쟁이나 군사대치가 남긴 상흔에 주목하지 못했을 것이다. 잠시 뜨겁게 타올랐던 남북화해 모드도 잠시 얼어붙어 버린 마당에, 어쩌면 우리는 전쟁 트라우마의 치료에 가장 좋은 최적의 시간을 놓친 감이 없지 않다. 


    한국전쟁이 남긴 공간적 잔재가 휴전선에서 각각 2킬로미터 지점까지 생겨난 비무장지대(DMZ)다. 비무장지대에서 멋지게 평화콘서트를 여는 꿈을 간직하고 있을 북녁과 남녁의 통일을 바라는 예술가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통곡의 벽이 디아스포라의 순례지가 된 것처럼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도 전세계의 평화주의자들의 발길을 부르는 성지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비무장지대는 사람 손을 타지 않은지 오래라, 덕분에 동식물의 평화로운 낙원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비무장지대의 동식물이 여전히 한국전쟁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고발한다. 독자들은 비무장지대 생태공원의 가이드인 신비 담비의 안내를 받아 휴전선 등털 산양, 지뢰 탐지 고사리, 발목 보호 검독수리, 아토피 삵, 탄피 물고기 등 여전히 한국전쟁의 후유증을 철저히 안고 살아가는 생태공원 식구들을 만나게 된다. 그렇다, 비무장지대엔 아직 철거되지 못한 지뢰와 아직 신원을 밝히지 못한 전사자들의 유해가 남아 있다. 아토피에 걸린 삵의 이미지는 충격적이었다. 현재 남북한의 멘탈 상태를 상징하는 것 같기도 해서 말이다. 한반도를 우리는 용맹한 호랑이에 비유하곤 하는데, 오랫동안 남북으로 갈린 한반도가 병약한 삵의 모습처럼 느껴져 안타깝고 애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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