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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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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쪽 | A5
ISBN-10 : 8956250960
ISBN-13 : 9788956250960
성공과 좌절 중고
저자 노무현 | 출판사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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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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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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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前) 대통령의 공식 회고록!
영광과 성공의 이야기가 아닌, 가슴 뜨거운 좌절과 실패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 직접 전하는 미완의 회고록 『성공과 좌절』. 소탈하고 서민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목차를 포함해서 대강의 구성을 작성한 회고록이다. 최초의 대통령 팬클럽을 탄생 시키며 대통령으로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좌절과 실패, 미처 대답하지 못했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이 담긴 진솔한 이야기를 펼쳐낸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되어있다. ‘성공’이 아닌 ‘실패’로 회고록의 전체 기조를 잡게 된 심정을 밝히며, 국가의 역할, 대통령의 과업, 참여정부의 노선, 참여정부가 성공을 이루지 못한 원인, ‘노무현 정치’가 좌절하게 된 배경에 대해 논한다. 또 대통령 취임 전부터 해답을 찾으려 노력했으나 답을 찾지 못했던 이야기와 대통령의 고뇌, 민주주의의 미래인 ‘시민주권론’에 대해 이야기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 내내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총체적 파탄의 책임을 논하는 이들과 싸워야 했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비겁하게 살지 않았던 그는 자신의 실패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정치영역과 참여정부 5년에 대해서 회고한다. '참다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꿈꿨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행착오를 겪으며 견뎌냈던 좌절과 실패의 이야기는 인생에서 성공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성공한 인생인지를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양장본]

저자소개

목차

마지막으로 남긴 글_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제1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1장 미완의 회고
성공과 좌절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스스로 입지를 해체하는 참담함으로
2장 봉하 단상
<봉하 글마당>에서
<좋은 자료 모으기 동호회>에서
<진보주의 연구모임>에서

제2부 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노무현 대통령 육성기록

1장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1946년생, 그리고 가난
큰형님, 어린 시절의 표상
글짓기 반항 사건
4·19와 5·16의 기억
개척시대, 개발시대
사법시험 이야기
결혼, 장인 그리고 연좌제
판사 생활, 변호사 생활
부림사건, 인권변호사
정치로 들어가는 길
3당 합당 충격
김대중과 김영삼
선거, 왜 부산인가
바보 노무현과 노사모
대선출마 동기
굿바이 청와대
고향으로 간다는 것

2장 참여정부 5년을 말하다
참여정부 평가
성장과 복지
남북정상회담
북핵문제, 남북관계, 동북아 평화
한미관계
한.미 FTA
언론개혁
정치개혁 그리고 좌절

3장 한국 정치에 대한 단상
한국 정치에 대한 고언
시민주권시대

노무현 대통령 연보

책 속으로

제1부_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성공과 영광의 기억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의 기억들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라는 덕담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생각들, 무엇이 성공한 대통령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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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_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그런데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것은 성공과 영광의 기억이 아니라 실패와 좌절의 기억들이다. 성공한 대통령이 되라는 덕담들, 그리고 혼란스러운 생각들, 무엇이 성공한 대통령일까? 인기가 높은 대통령? 역사에 이름을 남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한 대통령? 자기가 이루고자 하는 소망을 이룬 대통령?”
(제1부 1장 미완의 회고, ‘성공과 좌절’, 16쪽)

“대통령 임기 내내 나는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총체적 파탄, 잃어버린 10년, 이런 평가를 하는 사람들과 싸웠다. 말년이 되면서 나는 정치적 좌절을 이야기했다.(-정치를 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나의 목표는 분명히 좌절이었다.) 시민으로 성공하여 만회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제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 이제 나는 인생에서 세속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서는 무엇, 분별을 넘어서는 깨달음이라도 구하고 싶다. 그보다 마음을 닦아서 이 마음의 고통을 극복해나가야 할 처지이다. 그러나 그동안 배운 것이 없다.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이 실패 이야기를 쓰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제1부 1장 미완의 회고, ‘성공과 좌절’ 16~17쪽)

“이제 내 이름으로 내는 것은 전혀 다른 책이어야 한다. 인생사의 실패 이야기나 지난 이야기이다. 진짜 회고록이다. 옛날에 나는 회고록을 안 쓰겠다고 했는데 이제는 회고록을 써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그것도 영광과 성공의 얘기가 아니고 좌절과 실패의 얘기를, 시행착오와 좌절과 실패의 얘기를 써야 맞는 게 아닌가 싶다.”
(제1부 1장 미완의 회고, ‘스스로 입지를 해체하는 참담함으로’, 52쪽)

제2부_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

“그런데 안 내었으면 그만인데 저는 반항하는 의미로 제목을 ‘이승만 택통령’으로 쓰고는 내용을 백지로 냈습니다. 여선생님이 오셨는데 제 행동이 기가 막혔는지 울고 가셨습니다. 나중에 교무주임 선생님인가 지도부 주임 선생님이 오셔서 교무실로 잡혀갔습니다. 그래서 교무실에 가니 “왜 그랬냐?”고 자꾸 묻는데 제가 뚱딴지처럼 불쑥, “우리 형님하고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승만 대통령이 독재자라 합니다”라고 답을 해버렸습니다. 선생님이 기가 막혀서 억장이 무너지는지 저보고 꿇어앉아 있으라고 하셨습니다.”
(제2부 1장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글짓기 반항 사건’, 117쪽)

“정치를 해오면서 줄곧 정수장학재단은 주인에게 되돌려주거나 아니면 사회로 환원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비영리 공익재단이긴 하지만 누가 운영하는가의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장학재단이 ‘장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돌려주어야 우리 사회의 정의가 실현되고 역사가 바로잡힌다고 생각하면서 정치를 해왔습니다. 상당히 중요한 목표로 생각해왔습니다. …… ‘과거사 정리라는 것을 어디까지 해야 하나?’ 하면서도 논리적으로 그 한계를 긋기가 어렵고 또 역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나가는 데 필요한 만큼 ‘판단이라도 하고 넘어가자, 하다못해 이름표라도 갈아붙이자!’ 하는 그런 것이 역사 정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저렇게 장물이 그냥 남아 있고 그 주인이 정권을 잡겠다고 하는 상황까지 용납하고 받아들이려니 무척 힘이 듭니다.”
(제2부 1장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4·19와 5·16의 기억’, 117쪽)

“저는 사실 결혼하기 전만 해도 장인에 대한 이야기를 잘 몰랐습니다. 예전에 면사무소 서기를 했다는 것과 친구 분들이 많았다는 것, 해방 이후에 좌익 운동에 가담했다는 것 정도로 알고 있었습니다. 좌익 운동을 조금 하시다가 돌아가신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선거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자세하게 가르쳐주어서 6·25 당시 인민군이 내려올 때 면책임자였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 연좌제에 걸리면 시험에 붙어도 취직을 못하게 되는데 당시의 저에게 상당한 저항감을 갖게 하는 제도였습니다. 그것 때문에 취직을 못한다는 이야기도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지만, 특히 그것 때문에 서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결혼을 못한다는 것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어떻게 할까?’ 하고 걱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저항감을 가진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고시만 보고 판사는 안 하면 될 것 아닌가?’ 하고 딱 잘라 결정을 했습니다.
(제2부 1장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 ‘결혼, 장인 그리고 연좌제’, 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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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성공과 좌절-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은 어떤 책인가 서거 며칠 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회고록 집필에 들인 대통령의 노력은 집착 너머의 것이었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성공과 좌절-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은 어떤 책인가

서거 며칠 전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을 집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회고록 집필에 들인 대통령의 노력은 집착 너머의 것이었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는 마지막 남긴 말에서 보듯, 회고록 작성은 막다른 데 이른 대통령의 삶, 그것이었다.

회고록은 제1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와 제2부 ‘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노무현 대통령 육성기록)’ 등 총 2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는 1장 ‘미완의 회고’와 2장 ‘봉하 단상’으로 구성돼 있다.
1장 ‘미완의 회고’는 이 책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에 해당하는 대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의 목차를 포함, 대강의 구성을 직접 작성한 ‘성공과 좌절’(자세한 내용은 다음 페이지 참조)이다. 그리고 회고록 집필을 결정한 뒤 줄거리를 밝힌 구술 기록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와 ‘스스로 입지를 해체하는 참담함으로’ 등을 수록했다.
2장 ‘봉하 단상’에서는 노 대통령이 홈페이지 ‘사람 사는 세상’의 비공개 카페에 올린 글들을 최초로 공개한다. 네티즌과 함께 토론하고(‘민주주의와 시민의 주권행사’)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논하는 내용(‘춤추는 미사일, 누구를 위한 것일까?’/‘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담고 있다. 퇴임 후에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뇌하며 손에서 일을 놓지 못한 노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제2부는 노무현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2007년 9월부터 2008년 1월까지 청와대에서 네 차례 가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육성기록으로 모두 3장으로 구성했다.
1장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는 어린 시절부터 인권변호사, 투사, 제도권 정치인으로 이어진 인생 역정을 술회한 내용이다. 초등학교 시절 ‘글짓기 반항 사건’에서 김대중·김영삼 대통령과의 인연과 평가까지, 흥미로운 일화들을 특유의 유머를 섞어 담담히 회고한다.
2장 ‘참여정부 5년을 말하다’는 대북관계, 이라크 파병, 한미 FTA 등 보수·진보 양쪽의 협공을 받았던 노 대통령의 외교 전략에 대한 회고를 담았다. 또 정치개혁, 언론개혁, 공무원 사회 개혁 등 참여정부 시절 벌였던 여러 개혁이 어떤 성과를 남겼고 어떤 점에서 실패했는지를 돌아본다. 특히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개하는 남북정상회담의 긴박했던 분위기와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인물평 등 막후의 이야기를 비롯해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등 정치적 동지들에 대한 언급 등이 흥미롭다.
3장 한국 정치에 대한 단상은 노 대통령의 정치관과 민주주의에 대한 생각이 드러나 있다. 국민의 눈높이를 넘어, 역사의 눈높이를 맞추며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지 않는 정치 지도자상을 역설하고(‘한국 정치에 대한 고언’) 시장 주도 경제로 들어선 한국이 지향해야 할 민주주의의 미래(‘시민주권시대’)에 대해 논한다.

미완의 회고록 ‘성공과 좌절’은 어떤 내용인가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제1부 1장에 들어있는 ‘성공과 좌절’이다. 앞에서 밝혔듯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의 목차를 포함, 대강의 구성을 직접 작성한 글이다. 200자 원고지 90매 분량의 이 글은 9개의 장 제목과 47개의 소제목으로 구성된 목차와 항목별 질문 및 추가 문제 제기를 담고 있다.

1장은 서언 격의 글이다. 회고록의 전체 기조를 ‘실패의 이야기’로 잡게 된 심경을 밝혔다. ‘정치를 하면서 이루고자 했던 나의 목표는 분명히 좌절’되었고 ‘시민으로 성공하여 만회하고’ 싶었으나 ‘이제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았다’(16쪽)는 것이다. 한편 대통령은 ‘나의 실패를 진보의 좌절, 민주주의의 좌절’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다. ‘여러분은 여러분이 할 일이 있고, 역사는 자기의 길이 있다’는 것이다.(17쪽)
2장에서 노 대통령은 국가의 역할, 대통령의 과업과 역사적 과제 등을 다루고 있다.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략 가운데 대통령이 ‘국민통합의 전략’에 얼마나 큰 비중을 두었는지를 강조한다.
3장에서는 참여정부의 노선을 ‘제3의 길’ 논의와 관련짓는 사유를 펼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슈퍼 자본주의』의 저자 로버트 라이시의 노동전략, 토니 블레어의 『영국 개혁 이렇게 한다』, 기든스의 책 등과 미국 민주당 싱크탱크인 진보정책 연구소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1990년대 세계적 흐름을 짚는다. 특히 기존 좌파와 선을 긋는 중도 진보주의의 길에 대한 대통령의 모색은 ‘한국형 제3의 길 논쟁’을 촉발하는 논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4쪽).
4장에서 대통령은 참여정부가 ‘절반의 성공’도 못 이뤘다고 자평한 뒤 그 원인을 찾고 있다. ‘개인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사람이, 준비된 조직적 세력도 없이 정권을 잡았고 우리 사회가 미처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된 개혁을 하려고 한’(29쪽) ‘무리한 욕심’이 실패와 오류의 원인이라고 솔직히 토로한다.
5장에서는 ‘노무현 정치’가 좌절하게 된 배경에 대해 논한다. 연정, 지역구도 극복 등 자신의 정치적 실험이 ‘정치적 성공이 아니라 정치 자체를 바꾸려’ 했던 시도였기에 실패했으며 ‘정권은 정당에 있고, 권력은 시민사회에 있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6장은 ‘대통령 취임 전부터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답을 찾지 못한 이야기’를 다룬다.
'인간의 도적적 역량은 스스로의 파멸을 막을 만큼 현명한 것일까?’ ‘일자리는 어디에 있는가?’ ‘새로운 세계 체제는 가능할 것인가?’(36쪽) 등 대통령이 제기한 질문과 각각의 항목에 추가한 구체적인 사례들(‘핀란드의 신성장동력’ ‘축소재생산 경제’)은 그 천착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생생한 흔적이다.
7장 ‘정치하지 마라’는 대통령의 고뇌 어린 자기 응시가 두드러진다. 정치인은 ‘싸움이 직업’이고 ‘빚이 많은 사람’이며 ‘노후 대책’뿐만 아니라 ‘생활비 확보 방법’조차 마련하기 어려워 ‘유혹에 빠지기 쉬운 직업’이라는 것이다(38쪽). 그럼에도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여전히 ‘도덕성’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은 ‘공과 사를 구분하는 판단력, 주변을 관리할 능력이 필요하다’(39쪽)고 말한다.
8장 시민주권 이야기는 대통령이 그렸던 민주주의의 미래인 ‘시민주권론’에 대한 스케치다. 노 대통령은 2007년 인터뷰에서 시민의 힘으로 ‘정치권력’과 ‘시장권력’을 통제하는 시민민주주의야말로 바람직한 민주주의의 미래임을 밝힌 바 있다(273쪽).
9장은 ‘먹고 사는 일이 급해 덮을’(41쪽) 수밖에 없었던 인간과 역사에 대한 공부 계획을 담았다. 『코스모스』『거의 모든 것의 역사』『왜 다윈이 중요한가』『유전자 전쟁』등의 과학·인문서 등을 읽고 인생이란 무엇이고, 인생에서 성공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성공한 인생인지를 묻는 식으로 회고록을 구성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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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강경원 님 2009.11.26

    시장과 국가 권력이 인간의 가치를 놓고 균형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 원리에서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 김재예 님 2009.11.20

    나의 실패가 여러분의 실패는 아니다.

  • 한상후 님 2009.09.22

    저는 기회주의와 불신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집착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본질적 과제입니다

회원리뷰

  • [행복한 책방]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 많은 생각이 필요해 좋아하는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만 그 분이 우리 곁에 있을 때 그분의 가치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하고, 그 분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랬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책을 좋아한다. 약간 폭로식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대통령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퇴임 이후에나 자신이 진정으로 생각을 하던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안다고 생각을 한 사람이 실제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
    [행복한 책방]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 많은 생각이 필요해
    좋아하는 사람의 책을 읽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만 그 분이 우리 곁에 있을 때 그분의 가치에 대해서 조금 더 깊게 생각을 하고, 그 분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랬다면 더 좋았겠지만 말이다. 다른 사람은 다르게 생각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서 가장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다. 개인적으로 이런 스타일의 책을 좋아한다. 약간 폭로식이라고 해야 할까? 사실 대통령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모두 말할 수가 없다. 그렇기에 퇴임 이후에나 자신이 진정으로 생각을 하던 부분들을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은 바로 그러한 이야기들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안다고 생각을 한 사람이 실제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다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과연 어떠한 직업일까? 우리는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서 대통령이라는 인물을 자주 접하게 된다. 하지만 정작 그 인물이 무엇을 하는지는 모르게 된다. 최근에야 여러 가지 언론에 비추기를 좋아하시는 대통령이라 손주들 데리고 해외 가시는 것까지 다 보도가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중요한 정책 이슈는 지금도 많이 감춰져 있을 것이다. 사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는 만큼 무조건 모든 것을 보여줄 수는 없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만일 그쪽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보여준다면 결국 그것이 사회의 혼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주 사소한 말실수도 커다란 정치적 쟁점이 될 수도 있는 등,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조심하고 다시 또 조심해야 하는 자리다. 그 만큼 책임감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이 말을 하고 있는 가장 큰 부분은 결국 대통령이라는 사람도 한 개인이라는 것이다.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는 만큼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것 같지만, 물론 어떤 분들은 휘두르시기도 하셨다, 정치적인 싸움이나 더 큰 목적을 위해서 타협을 하는 등도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욕을 먹지만 한 사람 한 사람 붙잡고 해명을 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더 큰 수렁에 빠지게 되고, 도 해명을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아니니까. 그래도 가슴이 답답하니 한 번 이야기는 해봐야 하지 않겠는가? ‘노무현대통령은 책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변명을 시작한다. 변명이 아닌 변명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더 이상 우리 곁에 없는 이가 마지막으로 전하고자 하는 말이니 이보다 더 가치가 있는 말이 있을까?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은 여느 성공한 정치인들의 책과도 분명히 다르다. 대다수의 정치인들은 자신의 더 큰 꿈을 위해서 가능하면 성공적인 것들만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혹 실패를 한 것을 이야기를 하더라도, 부정적인 것을 가능하면 미화를 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다른 이들에게 약점으로 보일만한 부분이 있다면 결국 손해라는 계산이 치밀하게 깔려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은 그런 고민이 최소화 되어 있는 기분이다. 분명히 손해가 될 것 같은 이야기도 그냥 이야기 한다. 대통령 못 해 먹겠다. 라고 말을 할 정도로 솔직한 분이라서 그런 것일까? 하지만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 나로는 이렇게 다 이야기를 하는 편이 좋다. 이건이래서 어떻게 된 것이고. 저건 저런 것이고. 부모에게 원망을 하는 자식을 향해 하는 말 같기도 해서 가슴이 또 뭉클하기도 하다. 결국 우리는 그 분을 지켜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니 말이다.
     
    책장은 꽤나 빠르게 넘어가는 편이다. 정치적인 이슈를 다룬 인물들의 도서에 비해서 쉽게 읽히는 것은 분명한 강점이다. 책을 읽지 않는 이유가 책을 읽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또 책을 읽을 시간이 없어서 책을 읽지 못한다는 사람들도 많은데 챕터 별로 잘 나누어져 있기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단어 선택 등 역시 어렵지 않다는 것이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만 일부 부분에 있어서는 문장이 매끄럽지 않은 느낌도 주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다. 직접 말을 하는 것과 책을 쓰는 것이 달라서 그런 것인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서 마지막까지 다듬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확실히 잘 읽히는 책이라는 점에서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도서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만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진보 쪽을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렇게 정치적인 도서는 아니니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좋을 듯 하다. 그저 편안하게 책장을 넘기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혹 고 노무현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이더라도, 그 사람이 어떠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 지는 알아야 더 제대로 미워할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는 누군가가 왜 미운 지도 생각을 하지 않고 무조건 미워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들도 왜 우리가 그 사람을 미워하는지 모르는 채 서로 미워하게 되는 것이다. 적도 알아야 한다는데 고 노무현 대통령 한 사람 더 알아서 뭐가 해가 되겠는가?
     
    참 우스운 대통령이었다. 인터넷에서는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말이 유행어로 사용이 되곤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실제로 그래도 되는 지만 알았다. 모든 대통령은 다 바보 노무현인 줄 알았다. 그런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우리들은 당황했다. 우리가 진짜 좋은 군주를 잃은 것이구나 하고 말이다. 결국 지나간 시간을 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걸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무조건 MB가 나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은 장단점이 분명히 있다. 그 동안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의 단점만 봤었다. 이 책을 통해서 그의 장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것도 직접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일부러 천 번째 리뷰에 이 도서를 소개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천 번째 리뷰에 과연 누구의 책을 해야 할까 했을 때 가장 존경하는 사람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연한 생각에 리뷰를 쓴다. 그를 존경하건 존경하지 않건 그의 가치에 대해서는 모두 분명히 인식하고 있지 않을까? 한 개인의 가치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정으로 생각을 했던 훌륭한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을 더 이상 오해하고 싶지 않다면, [노무현의 성공과 좌절]을 강려하게 추천해드린다. 그에 대해서 조금 더 제대로 이해를 할 수 있을 테니까.
     
    200820092010년 상/하반기 2011년 상반기 다음 우수블로거 권순재 ksjdoway@hanmail.net
     
    Lovely Place Fivestar http://blog.daum.net/pungdo/
  • 오마이뉴스 오연호 기자가 발간한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에 이어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신의 생애와 대통령의 역정에 ...
    오마이뉴스 오연호 기자가 발간한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에 이어 노무현 전대통령이 자신의 생애와 대통령의 역정에 대해 직접 초고를 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마지막까지 쓴 글을 토대로 하여 만들어졌다. 준 회고록 성격의 글로써 노 전대통령은 목차를 포함, 대강의 구성까지만 완성하고 서거했다. 최종 수정은 2009년 5월 20일 오후 5시 5분이었다.  그는 왜 2009년에 회고록을 쓰려 했을까? 직접 그의 말을 빌려본다.

    "회고록은 한참 후에 쓰려고 했다. 아직 인생을 정리하개에는 너무 이르고, 아직 하고 싶은 일이 많이 남아 있었다. 봉하마을 바꾸기, 시민광장, 정책연구... 그래서 '우공이산'을 표구하여 붙여놓고 이런저런 일을 시작했다. 그런데 여러가지 장애가 생겼다. 일이 돌아가지 않는다. 마침내 피의자가 되었다. 이제는 일도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지난 이야기를 쓰는 일뿐인 것 같다. 왜 써야 할까? 할 수 있는 일이 이것 뿐이다. 일은 삶 그 자체이다."

    그는 2009년 봄 이후 이명박 정권과 검찰의 비열한 정치적이고 비도덕적인 수사방식과 조,중,동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언론의 포퓰리즘적 보도행태로 인하여 자신이 평생 스스로 지켜오던 원칙과 기준, 도덕성과 명예가 무너짐을 느꼈던 것이다. 

    책은 제목 그대로 그의 성공과 좌절, 굴곡진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회고록 집필을 결심하고 목차를 포함하여 대강의 구성을 직접 작성한 '성공과 좌절'을 비롯하여, 회고록 집필을 결정한 뒤 줄거리를 밝힌 구술 기록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와 '스스로 입지를 해체하는 참담함으로' 등 살아 생전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글을 모두 이 책에 담았다. 


    제1부. [이제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
    01장. [미완의 회고]에는 노 전대통령이 직접 쓴 글과 구술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왜 갑자기 예정에 없던 회고록을 쓰기 시작했는지, 회고록의 주된 내용이 '실패한 이야기'를 쓸 것이라는 것, 자신의 실패가 자신을 지지하고 응원한 시민들의 실패는 아니라는 것, 자신의 실패를 거울삼아 달라는 것에 대한 소회를 담고 있다.

    또한, 자신이 생각해왔던 질문들에 대한 짧은 글이 담겨 있다. 대통령의 과제는 무엇일까? 역사적 과제는 무엇일까? 후보 시절의 약속은 무엇이었을까? 참여정부의 비전과 전략은 무엇이었는가? 무엇을 했는가?

    그리고 퇴임 이후 자신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했던 주제들도 거론된다.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을 필두로 하여 유럽에서 제시된 '제3의 길', 참여정부 임기 말에 준비했던 '비전 2030' 등이다.

    자신을 실패한 대통령으로 규정하면서 그 원인을 고민한 흔적도 보인다. 자신의 정치적 소망과 좌절을 언급하면서 "정치하지 마라"와 "이제는 저를 버리셔야 합니다."는 이야기가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말한다.

    02장. [봉하 단상]은 인터넷 공간 [사람사는 세상]의 '봉하 글마당'과 '좋은 자료 모으기 동호회', 그리고 '진보주의 연구모임'에 노 전대통령이 직접 올린 글이 담겨 있다. '봉하 글마당'에서 옮긴 글은 2009년 3월에 작성한 '권용목과 뉴라이트의 민주노총 보고서', '민주주의와 시민의 주권 행사', 그 해 4월 작성한 '춤추는 미사일, 누구를 위한 것일까?', '정치인들은 껍떼기에요.', '언론은 흉기다', ' 제 집 안뜰을 돌려주시기 바랍니다.'이다.

    '좋은 자료 모으기 동호회'에서 옮긴 글에는 2009년 3월에 작성한 '수직적 권위주의 권력문화와 전시행정에 관한 사례를 모아봅시다', '민주주의 역량의 부족에 관한 이야기 자료가 있을까요?', 4월 '정책 결정은 누가 하나?', 5월 '작은 정부와 구조조정의 결과에 대하여', '오바마의 진보주의 개혁은 성공할 것인가?' 등이 담겨 있다.

    '진보주의 연구모임'에서 옮긴 글에는 2009년 2월에 작성한 '오늘의 좋은 소식 - 이명박 대통령의 교육정책', 3월 '대북정책의 전략적 판단과 보통 사람들의 상식', '재판에 대한 압력, 언론에 대한 압력', '남북간 군사력 비교에 대하여' 등이 담겨 있다.

    제2부. [나의 정치역정과 참여정부 5년]에는 노 전대통령의 육성 기록이 들어 있다. 네 차례의 인터뷰가 들어 있는데, 퇴임 1년을 앞둔 지난 2007년 9월 5일 청와대 상춘재, 9월 16일 상춘재, 10월 20일 청와대 관저 회의실, 2008년 1월 18일 청와대 관저 대식당 등에서 진행되었다. 내용 중 일부가 편집되어 2007년 11월 한국정책방송(KTV)에서 방영했고 2008월에는 '다큐멘터리 5부작, 참여정부 5년의 기록'이라는 제목의 DVD로 제작됐다. 2차 인터뷰는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겸해 진행되기도 했다.

    01장. [시대는 한 번도 나를 비켜가지 않았다]는 노 전대통령의 인생역정과 정치역정에 대해 구술한 내용이다. 가난과 큰 형님, 초등학교 시절 글짓기 반항 사건, 419와 516에 대한 기억, 개발시대 막노동, 사범시험 이야기, 결혼과 판사 생활, 변호사 시절 이야기와 부림사건 변호를 통해 인권변호사로 활약하기 시작한 이야기, 정치에 뛰어든 계기와 3당 합당의 추억, 부산에 대한 기억, 바보 노무현과 노사모에 대한 이야기, 대선 출마 동기와 퇴임 이야기 등이다.

    02장. [참여정부 5년을 말하다]는 노 전대통령 재임기간 중의 참여정부 5년에 대해 구술한 내용이다. 여기에는 참여정부에 대한 자신의 평가, 경제부분에서 성장과 복지에 대한 평가, 남북정상회담과 북핵문제, 남북관계, 동북아 평화에 대한 평가, 한미관계와 한미 FTA에 대한 평가, 정치개혁을 위한 노력과 그 좌절 등이 담겨 있다.

    03장. [한국 정치에 대한 단상]는 노 전대통령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 정치에 대해 구술한 내용이다. 일개 국회의원이면 국민의 눈높이에 자신의 정치 수준을 맞춰도 되지만 국가적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국민의 눈높이를 넘어 역사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해 투명성과 공정성, 원칙적인 법치주의만으로는 어렵고 한 발 더 나아가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고 그러면서 대화하고 타협과 협상을 통해서 결론을 하나로 모아 나가는 통합의 과정이 부드럽게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노 전대통령은 '시민주권시대'와 '시민권력'을 말한다. "만일 정치권력으로 무엇을 하려고 한다면 한 사람의 대통령을 만들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중심이 되는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흐름을 만들어내야 합니다."라고...


    시골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정치에 입문, 대통령에 당선된 그의 삶은 '성공'이라고 불려질 것이다. 번듯한 기반 하나 없이 대통령까지 당선되었으니 누가 봐도 '성공'이겠지만, 그는 서거 직전 남긴 회고록을 통해 '실패와 좌절'의 기억만이 남아 있다고 고백한다. 대통령 임기 내내 '경제 파탄, 민생 파탄, 총체적 파탄, 잃어버린 10년'을 외치는 사람들과 싸웠고, 임기 후에 측근의 비리로 인해 흠집난 자신의 도덕성에 대해 부끄러운 사람이 되었다고 말한다. 이 글을 통해 서거 직전 고통스럽게 고뇌하며 자신의 삶 전체를 성찰한 그의 모습을 아련히 그려볼 수 있다.

    이 책 속의 2부의 많은 글은 오현호 기자의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 글과 많이 겹친다. 그래서 1부에 들어있는 노 전대통령이 직접 쓴 글이 새롭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정서에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에 올랐음에도 퇴임 후 그는 스스로 자족하거나 물러서지 않았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보다 더 낮은 자리에서 조국과 국민들에게 부족한 내용과 환경을 찾고 그것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노력했던 사람.. 그가 무엇을 이루었거나 완성했는지가 아니라 퇴임 후의 그 자세와 노력이 현재와 미래의 후손들에게 모범일 것이다.

    노 전대통령이 재임 시절의 여러 정치적, 정책적 결정에 대해 스스로 평가내린 것에 대해 모두를 동의하지도 않고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도 사람인 이상 감정을 가질 수 있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다. 내가 그를 높이 평가하는 것은 그의 '평가내용'이 아니라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내놓고 겸허하게 평가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모습이다. 그런 모습은 정치인 노무현, 대통령 후보 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퇴임 후 아저씨 노무현을 왜 그토록 수 많은 국민들이 사랑했는지를 보여준다. 권위주의가 권위로 살아온 사람. 허위와 가식이 아니라 진실과 감성으로 국민들에게 다가간 사람. 열정과 아픔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 사람. 노무현은 정치인과 지도자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자질과 태도를 우리에게 제시한 것이다. 

    이제는 그가 태어나 자란 봉하마을의 한 곳에 조용히 묻혀 있지만, 그가 남긴 말과 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아직도 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의 실패와 좌절의 이야기는 남은 자들에게 더 나은 세상, 사람 사는 세상, 살맛 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 그의 열망을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그가 세웠던 꿈 '사람 사는 세상'을 국민들은 버릴 수 없다.

    * 노 전대통령의 유언 :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 2011년 6월 05일 ]
  • 인간 노무현 | hk**26611 | 2010.03.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가 꿈꾸었던 나라가 정말 우리가 바라는 나라가 아닐까. 좌절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그에게 "당신이야말고 진정한 승자"라고 말...

    그가 꿈꾸었던 나라가 정말 우리가 바라는 나라가 아닐까.

    좌절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그에게 "당신이야말고 진정한 승자"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또 사색하여 진정한 시민으로 태어나길 간절히 기원한다.

  • 성공과 좌절 | rn**udnsxh | 2010.03.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노무현 지음   쓰다 쓴... 마지막 회고록. 다신 볼 수 없는 모습.. 마지막이 이 책에 다 담겨져있어서 집...

    노무현 지음

     

    쓰다 쓴... 마지막 회고록.

    다신 볼 수 없는 모습.. 마지막이 이 책에 다 담겨져있어서

    집을 수 밖에 없었다.

     

    여름에 봉하마을을 다녀온 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도 봉하마을이 계속 떠올랐고..

    노무현 대통령이 잊혀지지 않았다.

     

    이 책은 인간적인 노무현도 있지만, 정치적인 이야기가 많다.

    근데 그 정치적인 이야기란게 어렵지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그가 5년동안, 참여정부안에서 겪었던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고, 언론과의 관계, 김선일씨의 죽음, 이라크 파병 이야기, 남북대화, 김정일에 대한 평가,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이야기, 한나라당과의 관계, 조중동과의 관계등..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책 중간쯤을 보다보면..

    검찰출두를 앞둔 그의 심정이 담겨져있고.

    하루종일 자택을 사진으로 찍으려는 기자들에게 하는 말이 있었다.

    눈물 날 뻔 했다 정말.

     

    그리고 과거의 정치사 이야기에서.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가 있었는데 공감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그래. 공도 있었지만.. 그 많은 실이 있었는데..

    어떻게 공으로 그를 인정할 수 있겠어.

    내 눈앞에서 학살이 일어났는데.

     

    보는 내내 노무현 대통령이 너무 그리웠다.

    천장에서 환한미소로 내려다보던 그의 모습이 생생하기만 하다.

  • 성공과 좌절 | ha**s55 | 2010.02.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대통령 이야기.서거당시 티비에서 친근감을 많이 주는 영상을 많이 내보내주어 내 기억속에는 영상에서 봤던 그런 친근한 이미지를 ...

    대통령 이야기.
    서거당시 티비에서 친근감을 많이 주는 영상을 많이 내보내주어
    내 기억속에는 영상에서 봤던 그런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분으로 계시다.
    대통령하실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어려서 어떤 일들이 있는지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보다도 서거 후에 티비에서 보여주었던 내용들만 알고있다.
    대통령의 이야기는 내 기억속에 있는 그대로 너무나도 친근한 모습이었다.
    말투 목소리등등 글을 읽으면서 매치가 잘 되었다.

    정치이야기.
    정치쪽을 잘몰라서 내가 글의 내용을 완벽하기 이해하고 공감하기엔 어려웠다.
    대통령시절 당시 있었던 일들의 내용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내용은 아니고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다.
    그냥 흘려들었었던 내용들에 대해 어렴풋이 떠올리면서 매치해가며 글을 읽었다.
    대통령님의 글을 읽어보니 모두 맞는 말이다.
    그리고 언론이 얼만큼 무서운지.. 서거당시 알았지만 지금은 더 알았다.
    언론은 앞으로도 똑같이 그러겠지?
    거기에 또 힘들어할 사람도 .. 여전히 있겠구.

    책에 나와있는 대통령님의 생각을 알수 있는 이 책이 너무 고맙다.
    감명깊게 읽은 책 리스트에 올려도 되겠다.
    조금 더 내용이 많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텐데 그럴수가 없다는 사실에 매우 아쉽다.
    지금은 안계시지만 노무현전대통령님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리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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