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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망, 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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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규격外
ISBN-10 : 8952797329
ISBN-13 : 9788952797322
나의 로망, 로마 중고
저자 김상근 | 출판사 시공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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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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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좋습니다!좋습니다!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dot*** 2020.02.19
40 감사해요 상태가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manja1*** 2020.02.18
39 자세한 정보가 적혀있고 아쉬운점은 이미지가 한장도 없어요 5점 만점에 3점 sujen***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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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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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로마에서 위대한 고전 강의가 펼쳐진다!
삶을 밝히는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의 로마 기행 로마에 가본 사람은 많다. 로마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더욱 많다. 하지만 로마를 ‘제대로’ 본 사람은 거의 없다. 그저 유명하다는 카페에서 에스프레소와 젤라토를 먹고,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왔던 장면을 따라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고, 콜로세움 앞에서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렸다고 해서 로마를 제대로 여행했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로마는 인류 문명이 고스란히 담긴 박물관일 뿐 아니라 서양 문화의 로망이었으며, 수많은 인문 고전과 예술 작품의 요람이다. 로마는 깊이 있게 여행해야만 그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로마 여행에 성공한 사람들은 삶을 아우르는 위안, 앎에서 오는 기쁨, 시대를 뛰어넘는 지혜를 얻고 돌아온다. 로마는 수천 년 전의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는 장소이며, 그럼으로써 여행자들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곳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상근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교수이며, 학장과 대학원장을 역임했다. 미국 에모리 대학을 거쳐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와 명나라 말기의 종교 교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인문학과 고전, 그리고 르네상스 예술로 연구 분야를 확장시켜 나간 독특한 연구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전작 《르네상스 창조경영》과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에서 창의적 사고와 르네상스 시대를 연결시켰고, 화가인 카라바조와 엘 그레코, 정치사상가인 마키아벨리의 전기를 썼다. 피렌체의 문화와 예술을 소개한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는 SBS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었고 EBS <인문학 특강>과 <세계테마기행>,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 출연하여 인문학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문학 지원재단인 플라톤 아카데미 창립을 주도하였으며, 현재 고전 독서 모임인 ‘루첼라이 정원’에서 그리스, 로마, 독일, 인도의 고전과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강의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간한 책은 삼성전자 권오현 회장과의 대담을 정리한 《초격차》이다.

사진 : 김도근
경성대학교에서 사진과 철학을 전공했다. 역사와 문명,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데 관심을 두고 사진 작업과 글쓰기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광역시 공식 매체인 <부산 이야기>에 “세계테마여행”을 연재하고 있으며 이음미디어에서 사진,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로마-두 번째 탄생을 위한 오래된 지도

1부 로마 왕정과 공화정의 시대
1장 세르비우스의 성벽 _로마 왕정의 역사
2장 스페인 계단 _포에니 전쟁과 로마 공화정의 역사
3장 포로 로마노와 캄피돌리오 광장 _참된 인간의 의무는 무엇인가
4장 미네르바 성당과 나보나 광장 _인간됨에 대하여
5장 라르고 아르젠티나 _카이사르의 삶과 죽음

2부 로마 제국의 창건과 흥망성쇠
6장 판테온과 트레비 분수 _아우구스투스와 아그리파의 우정
7장 평화의 제단과 아우구스투스 영묘 _로마에서 추방된 비운의 시인
8장 콜로세움 _69년의 대혼란과 권력의 암투
9장 산탄젤로 성 _황제의 영묘에서 천사의 성으로
10장 디오클레티아누스 욕장과 카라칼라 욕장 _로마 제국의 쇠퇴

3부 중세 로마와 제국의 부활, 르네상스
11장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개선문_ 제국의 종교
12장 성 베드로 대성당 _브라만테의 다리, 미켈란젤로의 머리, 베르니니의 벌린 팔
13장 바티칸 박물관과 서명의 방 _라파엘로의 <진선미 3부작>
14장 시스티나 성당 _미켈란젤로의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
15장 보르게세 미술관 _카라바조와 베르니니의 바로크 걸작들

에필로그: 로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떠날 것인가?


그림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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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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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고대와 르네상스와 바로크가 겹치는 도시이므로, 우리가 그곳에서 길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아우구스투스가 꿈꾸었던 제국의 야망과 키케로가 품었던 공화정의 이상이 충돌합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로마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직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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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고대와 르네상스와 바로크가 겹치는 도시이므로, 우리가 그곳에서 길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아우구스투스가 꿈꾸었던 제국의 야망과 키케로가 품었던 공화정의 이상이 충돌합니다. 르네상스와 바로크의 로마에서는 미켈란젤로의 직선과 베르니니의 곡선이 교차합니다. 성聖과 속俗이 공존하는 곳도 로마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매춘부가 많은 도시가 로마이고, 세상에서 가장 성직자가 많은 곳도 로마이니까요. 그러니 우리가 로마에서 길을 잃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름 모르는 골목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 프롤로그 p.11

오늘 우리가 방문할 포로 로마노, 즉 로마 광장은 바로 이 로마 공화정의 난제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곳이다. 권력의 질주를 막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이곳에서 정교한 법률적 장치를 고민했고, 어떤 사람은 종교적 믿음을 이용하려고 했고, 또 어떤 사람은 제어할 수 없는 권력의 찬탈자에게 암살의 단검을 휘두르는 마지막 선택을 하기도 했다. 그곳에는 권력을 향한 맹목적인 욕망이 난무했다. 승리자는 자주색 토가를 입고 천하를 호령했으나, 패배자는 눈물을 떨구며 제발 가족들만은 살려달라고 읍소해야만 했다. 포로 로마노는 대리석과 무너진 건물 더미의 무덤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기저기 나뒹구는 고대 로마의 건축 잔해가 파편처럼 굴러다닌다. 그러나 그 무너져 쌓여 있는 대리석 더미 사이에는 사람들의 눈물이 고여 있고, 무심한 로마의 바람이 내리 쉬는 한숨처럼 그 곁을 스쳐 지나간다. ▶ 3장 포로 로마노와 캄피돌리오 광장 p.72

포로 로마노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은 없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길을 잃고, 무너진 대리석 건물의 잔해 앞에서 서성거리는 것이 포로 로마노의 감상법이다.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따라서 하루 만에 로마를 본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일이다. 일정에 쫓기는 로마의 여행객들이여, 포로 로마노를 허투루 보지 말라. 주마간산走馬看山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자칫하면 로마는 전설의 도시, 신기루의 도시로 남을 것이다. 포로 로마노는 천천히, 생각하면서, 여유를 두고 걸어가야 하는 곳이다. 그러니까 그 길은 생각의 길인 셈이다. ▶ 3장 포로 로마노와 캄피돌리오 광장 p.74

캄피돌리오 광장에 서면 키케로의 《의무론》의 내용이 문득 떠오른다. 함께 나누는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로마 공화정의 이상을 현실 정치로 실현시키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던 그는 포로 로마노의 ‘성스러운 길Via Sacra’을 무던히 오가면서 수많은 사람들과 토론을 나누었을 것이다. 멀리 유학간 아들에게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인간의 의무라고 가르쳤던 키케로는 끝이 자신의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생애를 마감한다. 키케로의 잘려진 머리와 팔이 로스트라에 전시되었을 때, 로마 공화정의 찬란했던 영광은 끝을 맺게 된다. 로마 공화정과 운명을 같이했던 그의 최후를 캄피돌리오 언덕이 조용히 내려다보았을 것이다. ▶ 3장 포로 로마노와 캄피돌리오 광장 p.120

1527년의 로마 대 함락 사건, 그것은 로마인들에게 악몽 그 자체였다.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 카를 5세가 로마를 초토화시켰기 때문이다. 교황 클레멘트 7세와 로마인들은 가톨릭 교회의 수호자를 자처하던 카를 5세가 로마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 믿었다. 실제로 황제는 직접 로마를 공격하지 않았다. 대신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반감을 품고 개신교로 개종했던 독일 용병들을 고용해 로마를 초토화시켰다. 147명이 목숨을 잃었던 스위스 교황 근위대의 마지막 저항이 없었다면 교황 클레멘트 7세도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가톨릭 교회에 대한 반감에 가득 찬 독일 용병들은 시스티나 성당을 마구간으로 사용할 정도였다. 로마 시내에서 벌어진 약탈과 방화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였으니, 스페인과 독일의 성난 침략군들의 함성 소리는 마치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최후의 나팔소리와 같았다. 미켈란젤로가 그때의 충격을 그림으로 표현했으니, 바로 그 작품이 <최후의 심판>이다. ▶ 14장 시스티나 성당 pp.360~361

우리는 그곳에서 인간의 살아가는 방식이 얼마나 다양했는지, 인간의 영혼은 권력과 욕망의 정도에 따라 얼마나 부침을 거듭하는지, 예술은 또 얼마나 인간의 메마른 영혼을 촉촉하게 적셔줄 수 있는지 목격하게 된다. 로마는 그래서 오랫동안 인류의 로망이 되었다.
로마라는 나라를 창건하기 위해 쌍둥이 동생 레무스를 죽여야 했던 로물루스의 숙명, 로마 마지막 왕가의 폭력 앞에 자신의 순결을 잃고 복수를 외치며 자결했던 루크레티아, 브루투스의 칼에 찔려 숨을 거두면서도 끝까지 자기 얼굴에 묻었던 피를 닦으려 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 불타는 로마 시가지를 바라보며 트로이 성이 불타는 장면을 시로 읊었다는 네로 황제, 미켈란젤로와 카라바조가 시대를 넘어 예술혼의 정수를 보여주기 위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세대 간의 대결을 펼쳤던 곳, 지금도 세상의 모든 죄인들이 모여와 무릎을 꿇고 하느님에게 용서를 구하는 영혼의 순례지!
우리는 로마에서 ‘재탄생’을 경험한다. 로마에서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다시 태어난 우리 자신이다. ▶ 에필로그 pp.4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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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로마를 걸으며 역사를 말하다 - 깊이 있는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 신간 《나의 로망, 로마》의 저자이자 인문학자인 김상근 교수는 독자들과 함께 로마를 걸으며, 발길이 닿는 유적지마다 어울리는 고전 작품을 소개하고 그 장소에 얽힌 역사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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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걸으며 역사를 말하다
- 깊이 있는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것들

신간 《나의 로망, 로마》의 저자이자 인문학자인 김상근 교수는 독자들과 함께 로마를 걸으며, 발길이 닿는 유적지마다 어울리는 고전 작품을 소개하고 그 장소에 얽힌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로마 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했던 문화는 아직도 로마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포로 로마노는 단순히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한 대리석 잔해를 구경하는 장소가 아니라, 권력의 질주와 독점을 막기 위한 로마 공화정의 난제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곳이다. 콜로세움은 그저 멋진 건축물이 아니라, 네로 황제의 인생과 로마의 혼란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우리는 포에니 전쟁과 로마 공화정의 역사에 흠뻑 빠져들 수 있고, 라르고 아르젠티나Largo Argentina에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삶과 죽음을 되새길 수 있으며, 트레비 분수에서는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참모 아그리파의 참된 우정을 떠올릴 수 있다.
저자는 로마를 걸으며 리비우스의 《로마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읽어본 적은 없는 고전들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아래에 앉아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괴테가 방문했던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앞에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함께 읽어보는 것이다. 고전을 읽는다고 하면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글의 눈높이를 낮추어 누구든 편안하고 흥미롭게 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저자와 함께 산책하는 듯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각 고전이 그 장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우리 마음속에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고전뿐 아니라, 로마를 여행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예술 작품도 다루었다. 책 후반부에서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베르니니, 카라바조 등 로마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좇아 로마의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여행하게 된다. 그 기점이 되는 장소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있는 바티칸 박물관과 베르니니의 <다비드>, <아폴론과 다프네> 조각상이 있는 보르게세 미술관,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 성당 등이다. 저자의 설명과 함께, 그림과 조각 속에 숨겨져 있던 예술가의 의도와 작품의 배경이 풍성하게 살아나며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상근 교수는 로마를 방문한 괴테가 “전체 세계사가 이 장소와 결부되어 있으니, 나는 여기서 두 번째 탄생을 맞고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여행자들이 로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로마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사색이어야 한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나와 우리를 돌아보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로망, 로마》는 김상근 교수가 인문학자의 시각으로 로마를 바라보고, 걷고, 느낀 기록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벅찬 가슴으로 로마를 떠날 때까지, 그리고 로마 제국의 창건에서 멸망까지, 로마의 모든 것이 한 권에 들어 있다. 이 책은 로마를 가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로마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는 두 번째 여행을 고대하게 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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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나의 로망 | c3**6c | 2019.11.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신간 《나의 로망, 로마》의 저자이자 인문학자인 김상근 교수는 독자들과 함께 로마를 걸으며, 발길이 닿는 유적지마다 어울리는 ...

    신간 《나의 로망, 로마》의 저자이자 인문학자인 김상근 교수는 독자들과 함께 로마를 걸으며, 발길이 닿는 유적지마다 어울리는 고전 작품을 소개하고 그 장소에 얽힌 역사를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로마 제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했던 문화는 아직도 로마 곳곳에 살아 숨 쉬고 있다. 포로 로마노는 단순히 세월의 풍파를 이기지 못한 대리석 잔해를 구경하는 장소가 아니라, 권력의 질주와 독점을 막기 위한 로마 공화정의 난제가 실타래처럼 엉켜 있는 곳이다. 콜로세움은 그저 멋진 건축물이 아니라, 네로 황제의 인생과 로마의 혼란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스페인 광장에서 우리는 포에니 전쟁과 로마 공화정의 역사에 흠뻑 빠져들 수 있고, 라르고 아르젠티나Largo Argentina에서는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삶과 죽음을 되새길 수 있으며, 트레비 분수에서는 아우구스투스와 그의 참모 아그리파의 참된 우정을 떠올릴 수 있다.
    저자는 로마를 걸으며 리비우스의 《로마사》,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읽어본 적은 없는 고전들 속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콘스탄티누스의 개선문 아래에 앉아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괴테가 방문했던 산탄젤로 성Castel Sant’Angelo 앞에서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함께 읽어보는 것이다. 고전을 읽는다고 하면 막연한 거부감과 두려움이 앞서지만, 처음 접하는 독자들을 위해 글의 눈높이를 낮추어 누구든 편안하고 흥미롭게 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저자와 함께 산책하는 듯 천천히 읽어가다 보면 각 고전이 그 장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우리 마음속에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고전뿐 아니라, 로마를 여행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예술 작품도 다루었다. 책 후반부에서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베르니니, 카라바조 등 로마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의 흔적을 좇아 로마의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를 여행하게 된다. 그 기점이 되는 장소는 라파엘로의 <아테네 학당>이 있는 바티칸 박물관과 베르니니의 <다비드>, <아폴론과 다프네> 조각상이 있는 보르게세 미술관,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천장화와 <최후의 심판>이 그려진 시스티나 성당 등이다. 저자의 설명과 함께, 그림과 조각 속에 숨겨져 있던 예술가의 의도와 작품의 배경이 풍성하게 살아나며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김상근 교수는 로마를 방문한 괴테가 “전체 세계사가 이 장소와 결부되어 있으니, 나는 여기서 두 번째 탄생을 맞고 있다”고 말했던 것처럼, 여행자들이 로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로마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사색이어야 한다.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나와 우리를 돌아보고, 그럼으로써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로망, 로마》는 김상근 교수가 인문학자의 시각으로 로마를 바라보고, 걷고, 느낀 기록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벅찬 가슴으로 로마를 떠날 때까지, 그리고 로마 제국의 창건에서 멸망까지, 로마의 모든 것이 한 권에 들어 있다. 이 책은 로마를 가보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충실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며 로마를 기억하는 독자들에게는 두 번째 여행을 고대하게 하는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 나의 로망 로마 | js**jy | 2019.08.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상근 교수의 책은 카라바조와 피렌체에 관려된 책 2권을 읽어본 적이 있다. 신학과 교수지만 르네상스에 바탕을 둔 서양 문화...

    김상근 교수의 책은 카라바조와 피렌체에 관려된 책 2권을 읽어본 적이 있다.

    신학과 교수지만 르네상스에 바탕을 둔 서양 문화 쪽에 매우 장점이 있는 분인 것 같다.

    보통 한 사람의 책을 사 읽으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후속편에는 손이 잘 가지 않는 것이 일반적 현상일 텐데 말이다.

    이런 책을 리뷰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무의미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의 몇 가지 '제안'은 마음에 든다.

    여행을 가면 길을 잃어라...

    참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긴 한데 혼자 훌쩍 자유여행을 떠나 그렇게 길을 잃어도 결국 하나의 길로 통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그런 사치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이 책은 로마를 꼭 가야 하는 이유, 그리고 꼭 봐야 할 곳 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소개를 하고 있다.

    몇 년 전 이탈리아 여행을 하려고 하다가 무산된 적이 있다.

    이 책을 보니 다시 그 생각이 부쩍 떠오른다.

    언젠가는 가보겠지.

    그때 예습용(?)으로 사본 책이 얼마나 되는지...

    이 책은 그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겠지만 가치가 상당히 높게 느껴진다.

    로마라고 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여행은 목적지에 따라 성격도 달라지는데 이 책을 보면 이태리는 전체 여행보다는 지역별로 꼼꼼히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마, 피렌체, 나폴리... 한 지역씩.

    언젠가 가게 되면 다시 찾을 책으로는 단연 이 책을 꼽겠다.

    로망인 로마 여행이 성사된다면...

  • 나의 로망, 로마 | aq**0317 | 2019.07.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금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겨난다. 전체 세계사가 이 장소와 결부되어 있으니, 나는 ...

    "지금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겨난다.

    전체 세계사가 이 장소와 결부되어 있으니,

    나는 여기서 두 번째 탄생을 맞고 있다.

    내가 로마로 들어선 날부터 진정한 재탄생이 시작된 것이다."  


    1786년 로마에 처음 도착했던 독일의 문호 괴테는 첫날을 이렇게 회상했다고 합니다. 

    《나의 로망, 로마》는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오렌지 향기나는 나라"라고 표현했던 이탈리아에서 꼭 살아보고 싶은 것이 저자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 쓴 책이라고 합니다.

    도대체 로마는 어떤 곳이기에 괴테에게는 두 번째 탄생을, 저자에게는 로망의 장소가 되었을까요?

    저 역시 로마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 그저 평생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웅장한 인류 역사의 현장 속으로.


    이 책으로 우리는, 로마 여행을 떠날 수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로마 여행을 함께 할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바로 로마에서 탄생한 인류의 고전들과 예술가들!

    리비우스《로마사》, 폴리비우스 의《역사》, 키케로 의《의무론》,  루크레티우스 의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플루타르코스 의 《영웅전》, 카시우스 디오 《로마사》, 베르길리우스 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 의 《변신 이야기》, 타키투스의《연대기》, 세네카 의《도덕서한집》, 타키투스 의 《역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건축가 브라만테, 화가 라파엘로, 조각가이자 화가이며 건축가인 미켈란젤로, 화가 카라바조, 조각가이자 건축가 베르니니.

    혹시 고전을 통한 로마 공부가 지루할까를 염려한다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로마 여행의 친구이자 안내자 역할을 멋지게 해주니까.

    첫 번째 방문지는 테르미니 역의 맥도널드.

    놀랍게도 맥도널드 매장 안에 고대 로마의 건축물인 '세르비우스의 성벽' 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팔을 뻗치면 만져볼 수 있을 정도로, 테이블 옆에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리비우스의 《로마사》를 통해 로마 일곱 왕들의 역사를 살펴보지 않았다면, 그저 흔한 옛 성벽으로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세르비우스 툴리우스는 로마의 6대 왕으로, 로마 성벽을 쌓아 외국의 침공을 막으려 했습니다. 그만큼 굳건한 성벽을 쌓아올렸으나 진짜 적은 내부에 있었으니... 세르비우스의 최후는 권력욕에 물든 딸과 사위에게 암살당하고 맙니다. 로마는 세르비우스 왕이 성벽을 쌓은 이래 또 한 번 어리석은 잘못을 저질렀으니, 그건 아우렐리아 성벽을 쌓은 것입니다. 로마는 30만 킬로미터에 달하는 로마 가도를 통해 존재의 이유가 드러났던 개방적인 국가 공동체였는데, 외부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성벽을 쌓았으니 그 존재 이유를 잃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로마의 왕정이 무너진 것은 외국의 공격이 아니라 내부의 분열 때문이었고 오만한 왕의 폭정이 그 몰락의 시발점이었습니다.

    '세르비우스의 성벽'은 성벽을 쌓는 행위가 로마를 보호하기는커녕 오히려 로마를 무너뜨리는 결과였음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로마 공화정의 시대정신을 만나기 위해 가야 할 곳은 '스페인 광장' 입니다.

    로마 도심 한복판에 외국 이름이 붙은 건 바티칸 주재의 스페인 대사관이 그 광장의 한쪽 면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스페인뿐 아니라 다른 유럽 열강들의 문화적 구심점이었습니다. 스페인 계단을 따라 언덕을 올라가면 '언덕 위의 삼위일체 성당'이 서 있고, 그 옆에는 메디치 빌라가 있는데 지금은 프랑스 아카데미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언덕 아래는 스페인이, 언덕 위는 프랑스가 차지하고 있어서, 스페인 계단이 스페인과 프랑스가 양분하고 있던 광장을 서로 연결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로마 공화정 시대는 그리스, 카르타고(북아프리카), 게르만 족, 스페인이 동서남북으로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이때 가장 강력한 로마의 적이 등장합니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이 로마 공화정을 궁지에 몰아넣고 이탈리아 반도를 초토화시켰던 전쟁을 일으킵니다. 카르타고 전쟁 혹은 한니발 전쟁, 영어 표현으로는 포에니 전쟁.

    로마와 카르타고가 지중해의 패권을 놓고 격돌한 이 전쟁의 역사를 기록한 사람은 폴리비우스입니다.


    '포로 로마노', 즉 '로마 광장' 은 로마 공화정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대리석과 무너진 건물 더미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습니다.

    SPQR. 이는 라틴어 문장 Senatus Populusque Romanus 의 약자로, '로마의 원로원과 대중'을 뜻하며, 고대 로마 공화정의 정부를 이르는 말입니다. 이 문구는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의 연설문이나 티투스 리비우스의 역사서 등 로마의 문헌에서 수없이 등장합니다. 오늘날 로마 시의 모토이며, 도시 곳곳에 공공 건물, 공공 분수, 맨홀 뚜껑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저자는 로마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포로 로마노에 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합니다.

    입장료도 제법 비싼 편이고, 그늘 하나 없는 유적지에서 굴러다니는 대리석 잔해들과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길을 잃게 될 테니까.

    포로 로마노에서 길을 잃지 않는 법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길을 잃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거니는 것이 포로 로마노의 감상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정에 쫓겨 눈도장만 찍는 여행객이라면 밖에서만 보거나 차라리 가지 않는 것이 낫다고.

    로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말처럼 하루 만에 로마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포로 로마노의 종점은 캄피돌리오 언덕입니다. 로마의 일곱 언덕 중 가장 높이가 낮지만 역사적 중요성은 가장 높다고 합니다. 자신들을 세계의 주인이라고 믿었던 로마인들은 이 언덕의 이름을 '세계의 머리 Caput mundi'라 붙이고, 유피테르, 유노, 미네르바(그리스 신화에서는 각각 제우스, 헤라, 아테나)의 신전을 지어 신에게 바칩니다.  처음에는 이 세 신전의 이름을 카피톨리움(이탈리아어로는 캄피돌리오, 혹은 카피톨리노)이라 불렀으나, 점차 캄피톨리오 언덕 전체로 그 개념이 확대되어 아예 영어 표현에서 캐피털 Capital (수도)이라는 단어로 발전했습니다.

    차근차근 역사를 배워가며 로마를 바라보니 왜 로마가 로망이 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겨우 며칠 간의 로마 여행으로는 로마를 제대로 볼 수 없지만, 책으로는 얼마든지 더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나의 로망, 로마> 덕분에 즐거운 로마 여행을 맛보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고전의 재발견은 색다른 로망을 꿈꾸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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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로망, 로마 | su**22 | 2019.07.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로마라는 도시와 김상근 교수님이라는 두 키워드만으로도 이 책은 기대가 되...

    KakaoTalk_20180719_161816360.jpg

     

     

    로마라는 도시와 김상근 교수님이라는 두 키워드만으로도 이 책은 기대가 되었다.

    인문학자 김상근 교수님의 저서는 지금까지 참 많이도 읽은 거 같다.

    마키아벨리에 대한 책이며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이 책을 받게 해준 군주의 거울 시리즈들 그리고 도서관에 있는 모든 저서들을 다 읽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대한 관심이 많은 나에게 김상근 교수님의 저서들을 읽는 것은 더 많은 것을 알게 해주고 더 많은 인물들을 만나게 해주는 여행 같은 존재였다.

    이탈리아에 있는 다른 도시들도 그렇지만 특히 로마는 고대부터 르네상스 시대까지 서양문화의 총본산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은퇴 후에 로마에서 살고 싶다는 그의 로망을 어릴 적 나도 품은 적이 있기에 그 부분에서 웃음이 나왔다.

    나에게 이제 현실에 치여 잊혀진 꿈같은 이야기지만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서 그 꿈을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아 부러웠고, 이 책으로나마 빛나는 도시 로마를 김상근 교수님의 가이드로 여행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마' 괘 오래전 한동안 나는 이 키워드가 들어간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다.

    지금은 제국주의 사상의 일본 작가로 꺼려지고 있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녀의 저서들을 거의 다 읽었고, 그녀에게서 시작된 르네상스와 로마에 대한 관심이 지금의 김상근 교수님께 이르렀으니 그녀에게 감사의 느끼고 있다.

    저자는 시작부터 이 책은 자신을 위해 쓴 책이라고 그래서일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로마가 아닌 김상근이라는 로마를 사랑하는 인문학자가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보고 싶었던 곳을 보여주고 또 생각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책은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그 많은 로마에 대한 역사서와 여행서에서는 들려주지 않았던 로마를 보여주었다.

    맥도널드와 로마의 성벽에 대한 아이러니는 지나간 역사와 현실의 묘한 공존과 변화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로마의 역사의 이야기들 또한 읽을 수 있어서 괘나 신나게 읽었다.

    하지만 너무 신나게 읽다가 종반이 다 되어서야 아차~ 하는 후회가 들었다.

    읽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는 후회, 하루에 한 단락씩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었더라면 지금쯤 아직도 반 이상 남아있었을 텐데~ 책을 다 읽어간다는 아쉬움에 속도를 늦추긴 했지만 너무 후회가 되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읽었던 몇몇 책들은 그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쉬움이 남아서 한동안 다른 책을 읽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아마 이 책도 그럴 거 같아서 사실 다 읽는 것이 조금은 겁이 났고 아쉬웠다.

    로마를 처음 접하는 누군가는 오히려 편하게 읽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처럼 로마에 대한 정보들을 괘나 알고 있는 누군가에게는 이 책은 자신이 알고 있던 로마의 알려지지 않은 뒷길에 걷는 듯한 기분에 빠지게 하는 거 같다.

    김상근 교수님이라는 멋진 가이드가 알려주는 대로 고색창연하지만 여전히 다양한 분야에서 현대를 지배하고 있는 영원한 제국 로마의 역사를 곳곳에 간직한 아름다운 수도 로마를 여행할 수 있었던 벌써 그리워지는 책이었다.

     

     

  • 나의 로망 로마 | js**jy | 2019.07.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주저없이 이탈리아를 꼽고 싶다. 르네상스가 꽃 핀 피렌치와 고대 로마의 문명이 남아...

    유럽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주저없이 이탈리아를 꼽고 싶다.

    르네상스가 꽃 핀 피렌치와 고대 로마의 문명이 남아 있는 로마...

    어느 곳이 더 좋은 지는 아직 가보지 않아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베드로 대성당 등이 있는 로마를 우선으로 치지 않을까 싶다.

    김상근의 책은 어언 세 번째 읽게 된다.

    앞서 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카라바조를 읽었는데 책이 내용이 모두 좋았다.

    그리고 이렇게 또 로마에 대한 정말 유익하고 볼만한 책을 내놓았다.

    특히 이번에는 전문 자가가 찍은 사진을 실어서 더욱 내용이 좋아진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안내 책자와는 당연히 근본적으로 다르다.

    왜 그곳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합당한 이유를 제시하고 꼭봐야 하는 역사적인 장소를 선정하여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한 로드맵 역할도 한다.

    이 책을 보면 만약에 로마에 가게된다면 보르게세 박물관을 꼭 가야 할 곳으로 넣어야겠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깊이 있는 인문 로마 안내서라고 하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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