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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 마리 퀴리의 내면세계와 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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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쪽 | B6
ISBN-10 : 8961390236
ISBN-13 : 9788961390231
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 마리 퀴리의 내면세계와 업적 중고
저자 바바라 골드스미스 | 역자 김희원 | 출판사 승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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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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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리 퀴리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찬란하고도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여성과학자, 마리 퀴리.『열정적인 천재, 마리 퀴리』는 마리 퀴리의 내면세계와 업적을 다룬 책이다.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기와 편지, 연구 기록, 그리고 가족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신화에 가려져 있던 진짜 마리 퀴리를 보여준다. 마리 퀴리에 대한 신화를 걷어내고, 인간 마리 퀴리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살펴본다.

마리 퀴리는 소르본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획득한 최초의 여성이자 교수로 임명된 최초의 여성이었다. 그리고 두 번이나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었다. 첫 번째는 물리학에서 방사능을 발견한 공로로, 두 번째는 폴로늄과 라듐 원소를 분리해낸 공로였다. 또한 그녀는 224년 역사의 프랑스 의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이었다.

작가이자 역사가인 바바라 골드스미스는 이러한 신화에 가려진 한 여성을 발굴해냈다. 눈부신 연구 업적과 돌봐야 할 가족, 사회의 편견, 자신의 열정적인 본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느끼고 균형을 잡으려고 애썼던 마리 퀴리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녀의 내면을 파헤치며, 그녀가 과학적 업적과 명성을 위해 치러야 했던 대가를 이야기한다.

저자소개

지은이 바바라 골드스미스
저명한 작가이자 역사가이다. 그녀는 『스트로 맨』, 『리틀 글로리아… 마침내 행복해지다』『존슨 대 존슨』『다른 권력자: 선거권, 심령술, 추악한 빅토리아형식의 시대』 등 베스트셀러를 썼으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캐서린 케네디(Kathleen Kennedy)의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다. 골드스미스의 저서들은 「뉴욕타임스 북 리뷰」의 주목할 만한 책,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북 리뷰」의 최종판, 「보스턴글로브」의 ‘올해의 가장 좋은 책’ 등에 선정됐으며 미국출판협회 문학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또한 4개의 박사학위와 2번의 에미상을 받았다. 그녀는 「뉴욕타임스」「배니티 페어」「뉴요커」 등에 글을 써 왔다. 특히 백악관의 미국사여성선정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고, 길드홀아카데미의 문학분과 종신업적상, 작가를 위한 작가상, 미국출판문화협회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녀는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과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골드스미스는 인권과 표현의 자유를 위해 헌신해 왔다. 1986년 그녀는 투옥된 작가들에게 언론의 조명을 유도해 석방을 촉구하기 위한 ‘PEN/바바라 골드스미스 표현의 자유상’을 만들었다. 수감 중이거나 실종된 상태에서 이 상을 받은 작가 31명 중 28명이 이후 자유의 몸이 되었다. 골드스미스는 현재 뉴욕에 거주하고 있다.

옮긴이 김희원
한국일보 과학 기자다.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한국일보에 입사했으며, 과학 기자로 재직 중이던 2006년 서강대에서 과학커뮤니케이션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당시 사실에 근거한 객관적 보도로 진실 규명에 일조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한국과학기자협회 올해의 의·과학기자상, 2007년 한국여기자협회 올해의 여기자상, 교육과학기술부 대한민국과학문화상, 한국과학기술인연합 제1회 사이엔지 과학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제1장 유년기의 영향
제2장 "정직하게 시련을 겪어 내다"
제3장 파리
제4장 피에르
제5장 중대 사건
제6장 "완전히 새로운 문제"
제7장 "가장 발 빠른 주자"
제8장 "아름다운 색"
제9장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인가?"
제10장 "내가 그를 위하여 어울리는 짝을 지으리라"
제11장 "우리 인생의 재앙"
제12장 "우리는 행복했다"
제13장 변화
제14장 "아이들조차 내 인생을 일깨우지는 못해"
제15장 "영혼의 화학"
제16장 명예와 치욕
제17장 "그녀는 황소고집"
제18장 "내 모든 힘"
제19장 신화 창조
제20장 성화를 넘겨주다
제21장 마리의 유산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독자 가이드
주석
참조 자료
서지 목록
사진 출처
지은이에 대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진짜 마리 퀴리는 어떤 사람이었나 수십 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1차 사료를 통해 내면세계 접근 당신이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이라는 신화는 잘못되었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에서 출발해 인간 마리 퀴리의 내면세계를 파헤치고 그녀의 과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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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리 퀴리는 어떤 사람이었나
수십 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1차 사료를 통해 내면세계 접근


당신이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이라는 신화는 잘못되었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에서 출발해 인간 마리 퀴리의 내면세계를 파헤치고 그녀의 과학적 업적과 명성을 위해 치러야만 했던 대가를 눈부시게 밝힌다. 마리 퀴리는 그동안 사람들 각자의 신념이나 편향에 맞게 재구성된 낭만적인 신화에 가려져 왔다. 과학계의 잔다르크로 불리며 아직까지도 파리의 거리는 퀴리 부인과 그녀의 남편 피에르 퀴리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고 있다. 프랑스의 500프랑짜리 지폐, 우표, 동전들에도 마리 퀴리의 얼굴과 소위 ‘궁핍한 오두막’ 실험실이 인쇄돼 있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퀴리 부인이라는 이미지와 여성으로서 또 한 인간으로서 살아간 마리 퀴리 사이의 간극을 파헤치는 것이 이 책을 쓴 이유라고 설명한다. 수십 년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기와 편지, 연구 기록을 찾고 마리 퀴리 가족과 직접 인터뷰를 시도하는 등 발로 뛴 열정으로 마리 퀴리를 제대로 드러낸다. 눈부신 연구 업적과 돌봐야 할 가족, 그리고 사회의 편견과 자신의 열정적인 본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을 느끼면서도 균형을 잡으려고 애썼던 너무나 인간적인 여성의 모습이 그것이다.

마리 퀴리는 과학계에서는 유니콘처럼 희귀한 경우였다. 겉으로 드러난 마리 퀴리를 돌아보면 이렇다. 그녀는 폴란드의 빈한한 집안 출신으로 소르본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기 위해 8년 동안 일을 해 돈을 모았다. 그녀는 믿기 어려운 역경을 극복했고 결국 1893년 소르본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획득한 최초의 여성이었다. 이듬해에는 수학에서 두 번째 학위를 받았으며 소르본대학교에서 결국 교수로 임명된 최초의 여성이었고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었다. 첫 번째 노벨상은 물리학에서 방사능을 발견한 공로로 남편 피에르, 앙리 베크렐과 함께 수상했고 두 번째는 8년 뒤 폴로늄과 라듐 원소를 분리해 낸 공로로 화학에서 받았다. 그녀는 224년 역사의 프랑스 의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이었다. 이러한 대단한 경력에 더해 그녀는 오랫동안 홀어머니로서 두 딸을 키워 냈고 그들이 제대로 교육받고 강건하며 독립적인 여성으로 자라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내 자신이 집착한 것은 이미지와 실체 간의 커다란 간극을 파헤쳐 보려는 것이었다. 신화적인 퀴리 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 과학자로 남을지 모른다. 라듐은 그녀의 기념비적 발견으로 여겨지며 방사선 치료를 통해 암을 치료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것이 진실일까? 이것이 그녀가 과학에 기여한 핵심적인 공적일까? 의심할 바 없이 지난 세기 동안 퀴리 부인의 인생은 우뚝 솟은 완벽한 이미지로 진화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미지 뒤에 실재하는 여성이 있다. --- 서문 중에서

1867년 가난한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난 마리아 스클로도프스카는 마리 퀴리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이 여성은 폴란드가 러시아 차르의 지배 하에서 모국어 교육이 금지되었던 시절 바르샤바에서 성장했다. 결심이 굳고 도전적이었던 마리는 러시아어로 진행되는 ‘공식’ 수업뿐 아니라 폴란드어로 하는 비밀 수업 모두에서 우등을 놓치지 않았다. 1874년 언니와 1878년 어머니를 잃은 후 마리 퀴리는 종교에 대한 믿음을 버렸고 사촌이 사산했을 때 공책에 이렇게 썼다.

기독교인이 흔히 체념하면서 하는 말로 “하나님의 뜻이며 그의 뜻대로 이루어지리라!”고 말한다면 끔찍한 슬픔의 절반은 덜어지겠지.…… 내 입장을 이야기하자면, 남들에게 신앙심을 갖지 말라고 내가 나서서 뭔가 하지는 않을 것이다. 믿음이 진실한 한에서는 누구든 각자의 신심을 유지해야 한다. 내가 화나는 것은 위선이다. 진실된 신앙이 드문 것만큼 위선은 널리 퍼져 있다. --- 제2장 “정직하게 시련을 겪어 내다“에서

마리 퀴리의 창의력과 관대함 그리고 결단력이 없었다면 언젠가 의사가 되고 과학자가 되겠다는 그녀와 언니 브로니아의 계획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지 모른다. 마리는 숙식이 제공되는 가정교사 자리를 얻어 봉급의 절반을 언니에게 부쳐 주면서 의대 과정을 마치도록 돕는다. 그 후 8년간 일한 뒤에야 언니 브로니아를 따라 파리 소르본대학교로 유학을 갈 수 있었다. 가정교사로 일하면서 그 집의 아들인 차시미르와 사랑에 실패하는 등의 이야기도 상세하게 그려진다.
차시미르의 아버지는 불같이 화를 내며 그의 아들이 “다른 사람의 집에서” 일해야 하는 돈 한 푼 없는 가정교사와 결혼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니아는 굴욕감에 시달렸지만 브로니아가 의대를 마칠 때까지 돈을 부쳐야 하기 때문에 일을 그만둘 수 없다며 애써 버텼다. …

“확실히 내 인생에서 가장 잔혹한 순간들이었지. … 난 뭐든지 격렬하게 느껴. … 마치 악몽에서 빠져나오는 것 같아. … 제1원칙: 절대 사람이나 사건 때문에 무너져서는 안 된다.” --- 제2장 “정직하게 시련을 겪어 내다”에서

‘라듐, 찬란히 빛나는 은총과 죽음의 위험한 천사’
퀴리 부부의 개인 비품에서 1세기 지난 지금도 방사능 발견


소르본대학교에 함께 다닌 2,000명의 동급생 중 그녀는 과학에서 1등, 수학에서 2등의 성적을 기록했다. 학업 성적은 뛰어났지만 과학자로서의 경력은 여성에게 전혀 문호가 열려 있지 않다시피 했다. 한 교수 덕분에 마리는 다양한 금속의 자기 특성을 연구하는 일을 시작했다. 이 연구를 위해 그녀는 사분면 전위계라는 장치를 익혀야 했는데 이 장치를 개량한 것이 바로 피에르 퀴리라는 젊은 물리학자였다. 만남이 잦아지면서 그들의 사랑도 깊어 갔고 마침내 1895년 결혼에 이르렀다. 2년 뒤 마리는 첫 딸 이렌을 낳았다. 당시 마리는 박사학위논문을 위해 여러 가지 방사능(그녀가 창안한 용어이다) 물질이 방출하는 에너지량을 측정하면서 최신 방사능 과학분야를 탐험하는 중이었다. 그때까지 과학자들은 원자를 단단한 공이라고 여겼고 원자의 내부로부터 아무것도 빠져나갈 수 없다고 믿었다. 방사능이 원자 고유의 특징이라는 마리의 놀라운 발견으로 인해 과학자들은 원자를 탐험하기 시작했고 20세기 과학의 문이 열렸다. 연구를 계속하면서 마리는 피에르의 도움을 받아 2개의 새로운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분리해 냈다. 방사능 물질의 작용에 대한 연구로 피에르와 마리는 190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순수 라듐을 찾는 일은 3년째에 접어들고 있었다. 8톤의 역청우라늄이 처리됐고 400톤의 물이 소요되고 수천 번의 화학 실험과 증류가 반복됐다. 마리에 따르면 이 물질들은 “탁자와 판자 위에 있었다. …밤에는 … 사방에서 약하게 빛나는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치 어둠 속에 걸려 있는 듯한 이 빛은 새로운 감정과 황홀함을 불러일으켰다. 은은한 요정의 빛처럼 … 정말 사랑스러운 광경이었다.” 이는 방사성 원자가 에너지를 방출함으로써 나오는 빛이었다. 하지만 퀴리 부부는 이 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1세기가 지난 지금도 퀴리 부부의 개인 비품들, 옷, 종이 등은 방사능을 띠고 있다. --- ‘8장 아름다운 색’에서

라듐이 기적의 물질로 알려지면서 퀴리의 명성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04년 마리는 둘째 딸 에브를 낳았다. 그러나 2년 뒤 라듐 노출로 피폐해진 피에르가 마차 바퀴 앞에서 넘어져 사망했다. 마리는 피에르가 재직했던 소르본대학교 교수 자리를 이어받았고 전에 없이 열렬히 연구에 몰두했다.

어제 나의 피에르를 대신해 첫 수업을 가졌어요. 얼마나 비탄스럽고 얼마나 슬펐는지! 당신이 소르본대학교 교수가 된 나를 보았다면 정말 행복했을 텐데, 그리고 나 자신도 당신을 위해 기꺼이 그렇게 했을 텐데. 하지만 당신 대신 강의를 하는 것은 , 나의 피에르, 정말 잔인한 꿈이었을 거예요. 내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얼마나 우울한지. 내 속에는 살고 싶은 의욕이라곤 사라진 것 같아요. 그저 아이들을 키워야 한다는 의무와 내가 하기로 한 일을 계속 하겠다는 생각밖에는 없어요. ---‘제13장 변화’ 중에서

자주 묻는 질문은 어떻게 그녀의 부정이 그토록 강했는가 하는 점이다. 어떻게 퀴리 부부는 자신과 친구들, 심지어 금쪽같은 딸 이렌과 그 남편까지 파괴적인 라듐에 노출시켰을까? 그 답은 내가 생각하기엔, 사랑이다. 사랑 때문에 마리와 피에르는 다른 연구를 바라보듯 냉정하고 과학적인 눈으로 라듐을 보지 못했다. 그들이 라듐 노출의 위험을 경고했음에도 퀴리 부부는 라듐 염이 든 유리병을 침대맡에 두고 그 아름다운 빛을 바라보면서 잠이 들었다. 마리는 라듐을 “내 아이”라고 불렀다. ---‘제20장 성화를 넘겨주다’에서

‘가정 파탄의 주범, 타락한 여성, 폴란드의 요부’라는 비난에서
‘인류의 질병에 만병통치약을 제공한 자기희생적인 과학자’라는 찬사까지


1911년 그녀는 폴로늄과 라듐의 발견 공로로 화학분야에서 두 번째 노벨상을 받았다. 그러나 영광의 순간은 스캔들로 얼룩졌다. 유부남 동료였던 물리학자 폴 랑주뱅과의 애정행각이 공개되자 그녀는 부도덕한 외국여성으로 여론 재판을 받았다.

학회가 열리는 동안 가장 극적인 순간은 퀴리 부인이 노벨 위원회로부터 이번엔 화학에서 두 번째 노벨상을 받게 됐다는 전보를 받아 든 때였다. … “순수한 폴로늄과 라듐 표본을 원자량 등을 알아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만들어 다른 과학자들이 검증할 수 있게 한 공로와 라듐을 순수 금속으로 제조한 업적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의 동시에 두 번째 전보가 날아들었는데 잔 랑주뱅이 그녀의 편지를 공개했다는 내용이었다. …언론은 폴 랑주뱅에�R 어떻게 아내를 떼어 내 버릴 것이지 노골적으로 지시하는 편지를 실었고, 그녀를 가정 파탄의 주범, 타락한 여성, 폴란드의 요부, 유대인이라고 맹비난을 퍼부었다. --- ‘제16장 명예와 치욕’에서

1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그녀가 전선의 군의관을 돕기 위해 부유한 프랑스 여성들의 자동차를 징발해 이동 X선 촬영장비(이 장비는 ‘작은 퀴리’로 알려지게 됐다)를 조직하면서 그녀의 명성은 회복됐다. 당시만 해도 전선에서 의사들이 부상병의 사지를 소식자로 찌르고 절단을 해서 군인들이 불구가 되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1920년대 초 그녀는 연구기금 마련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이에 따른 언론 보도는 마리 퀴리의 신화, 즉 라듐을 발견해 암을 비롯한 인류의 질병에 만병통치약을 제공한 자기희생적인 과학자라는 신화를 창조하는 데에 일조했다.

실험실의 유리 지붕은 비를 완전히 막아 주지 못했다. 여름에는 찜통이어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고, 겨울철에는 난로 바로 옆만 좀 나았지 매서운 한기를 막지 못했다. 필요한 실험장비를 다른 화학자들과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했다. 우리에겐 그저 낡은 소나무 탁자와 그 위에 놓인 용광로와 가스버너뿐이었다. 유독가스가 나오는 화학 실험을 할 때는 옆에 있는 정원으로 나가야 했다. 그래도 가스는 창고 안에 가득 찼다. 이런 장비로 우리는 힘겨운 연구에 돌입했다. --- ‘제19장 신화 창조’에서

그녀는 딸 이렌이 과학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데에 도움을 주었고 그렇게 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퀴리 가문의 방사능 연구 전통이 수립됐다. 이렌은 남편 프레데리크 졸리오와 함께 인공 방사능을 만든 공로로 1935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마리는 살아서 그들의 성공을 보지 못했다. 만성적인 방사능 노출의 결과로 그녀는 1934년 여름, 눈을 감았다.

하지만 2년 동안 그녀는 프레데리크를 남들에게 소개하면서 줄곧 “이렌과 결혼한 남자”라고 말했다. 피에르에게 했던 것과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똑같이, 마리는 프레데리크에게 대입자격시험을 치도록 했고 이어서 학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도록 했다. 그는 고분고분 말을 들었다. 그는 아내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화학자와 물리학자였지만 나중엔 두 분야 모두 더 뛰어날 정도로 발전을 거듭했다. 매력적인데다 과학적으로 장족의 발전을 한 덕분에 그는 완전히 마리의 마음을 얻었다. --- ‘제20장 성화를 넘겨주다’에서

마리 퀴리의 과학적 업적과 삶은 실로 대단했다. 그녀는 동료 과학자의 회의적 시선이나, 남자들이 규칙을 만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전혀 구애받지 않았다. 찬란하고도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마리 퀴리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모험 정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고는 절대 믿지 않는다. 만약 나에게 뭔가 생동감 넘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결코 파괴되지 않는 모험 정신,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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