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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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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8쪽 | A5
ISBN-10 : 8959132616
ISBN-13 : 9788959132614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 중고
저자 김정은 | 출판사 예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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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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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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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함부로 착륙하지 말 것 한번 사랑에 빠지면 날아오르기 어려울 테니!

마감을 마치고 무작정 가방을 싸고 떠난 뉴욕에서의 생활을 담은『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 이 책은 삶의 활력을 위해 잠시 휴가 삼아 떠난 뉴욕에서 1년간 머물면서 느낀 단상들을 정리한 것이다.

여행 전문기자인 저자가 흔히 보이지 않는 서점과 카펫, 맛집과 중고샵 등 뉴욕의 화려한 거리와 소호가 아닌 뒷골목들의 소소함과 여유로움을 통해 색다른 뉴욕의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뉴욕에 발을 디뎠을 때의 흥분과 함께 뉴욕의 일상과 그곳에서 만난 뉴욕 사람들, 뉴욕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저자소개

김정은

문청 시절 막연히 소설가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거듭된 고배 뒤 마음을 가다듬고, 제일 좋아하는 두 가지, 글쓰기와 여행을 접목한 일을 찾았다. 툭하면 짐 가방을 싸드는 그녀에게 여행은 일과 놀이의 경계가 모호하다. 그만큼 좋지만 또 그만큼 어렵다. 제아무리 혹독한 마감을 치룬 뒤라도 공항에만 서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낯선 도시에 도착하면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니 차라리 연애에 가깝다고 할까. 길을 떠나고 사람을 만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돌아와 다시 그리워하고……. 그리움을 핑계 삼아 또다시 낯선 길을 떠나게 되니 말이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다. 대학시절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여행중독에 감염된 뒤 이제껏 그 병을 기쁘게 앓는 중이다. 『뚜르드몽드』와 『GEO』 등의 매체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지금은 사람과 여행, 문화를 테마로 글을 쓰는 프리랜스 라이터로 활동중이다.

목차

Chapter1 첫인상 First Impression
화창한 9월의 어느 날, 홀로 뉴욕에 도착하다
그레이트 리드 인 더 파크, 공원에서의 위대한 책읽기
뉴욕 시 맨해튼 구 루즈벨트 아일랜드의 내 방
인터내셔널 센터 뉴욕 ICNY의 발견
뉴요커들의 동네 자랑
오감을 자극하는 도시, 소음이 빚어내는 조화
나만의 보물창고, 트리프트 숍
위대한 대중교통, MTA 파업
분리수거를 잊어라! 뉴욕은 쓰레기 왕국
도시의 골목을 밝히는 동네 서점

Chapter2 일상 훔치기 Everday Affair
나는 뉴욕의 장기여행자
도심 구석구석 펼쳐지는 녹색의 향연, 그린마켓
즐거운 슈퍼마켓 탐험
부자 도시 뉴욕의 길모퉁이에서
내 맘대로 갤러리 가이드
비가 오는 날에는 커피가 있는 서점으로
누가 무슨 신문을 들고 걷나?
세상의 모든 빵들을 만나다
뉴욕의 식탁엔 특별한 것이 있다
변화무쌍한 도시의 사계절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친구 되기

Chapter3 아름다운 뉴요커 New Yorker
뉴욕을 디자인하는 워커홀릭, 김형년
리옹에서 맨해튼까지, 플로렌스
유쾌한 불법노동자, 드미트리오
뉴욕에서 유학생으로 산다는 것, 송성원
여든의 청춘, 산드라
세 개의 모국어, 세 개의 조국, 테레사
아메리칸 드림, 뉴욕 드림, 크리스탈
휴머니즘을 실천하는 뉴요커, 숀

Chapter4 뉴욕의 재발견 Rediscover
아티스트 거리의 이동, 빌리지에서 윌리엄스버그까지
폴 오스터의 브루클린을 찾아서
9.11 긍정효과, 그라운드 제로 앞에서
오페라에서 브로드웨이까지 세상 모든 공연 속으로!
배우들의 취미생활, 브로드웨이 쇼 리그
뉴욕을 지키는 작은 가게들
나는 뉴욕에 있지, 미국에 있는 게 아니라고!
자원봉사, 뉴욕을 지탱하는 힘

에필로그 - 아직 그리운 향기를 맡으며
카메라 토크

책 속으로

이들 작은 서점의 특징은 특정 분야를 집약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마치 옷가게 쇼윈도의 디스플레이가 다른 것처럼 각 서점들이 저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대개 예술과 소설, 철학과 사회과학 등 취급하는 책의 장르를 제한하고, 특별히 희귀 도서만 다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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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작은 서점의 특징은 특정 분야를 집약적으로 풀어낸다는 것이다. 마치 옷가게 쇼윈도의 디스플레이가 다른 것처럼 각 서점들이 저만의 색깔을 갖고 있다. 대개 예술과 소설, 철학과 사회과학 등 취급하는 책의 장르를 제한하고, 특별히 희귀 도서만 다루는 곳도 있으며, 헌책을 함께 취급하는 곳도 있다. 서점 주인의 취향이 그대로 반영된 이들 작은 서점은 특화된 서점 컬렉션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다. 지역 주민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그들에게 맞는 책읽기를 조언해 주는 진짜 지역서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이들 서점은 북클럽을 진두지휘하고 자체적으로 작가를 초청해 토론회도 갖는다.
-P. 79~80

작은 서점의 몰락은 뉴욕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십여 년 이상 이 도시에서 호흡해 온 예술가들은 한결같이 사라진 옛 동네 서점을 그리워한다. 그럼에도 아직 뉴욕에서는 동네마다 골목마다, 심지어 노점에도 어김없이 책방이 있고, 그곳엔 늘 그 책을 읽고 구입하는 사람이 있다. 이 도시의 책 읽는 문화에 대해선 일찌감치 감탄한 바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것이야말로 뉴욕을 지탱하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책값은 결코 저렴하지 않다. 하지만 여전히 괜찮은 책이 읽히고 또 팔리면서 동네의 작은 서점도 동시에 살아 움직인다.
-P. 83

이렇게 수많은 공연을 낯선 이방인인 내가 할인된 가격, 심지어 무료로 누릴 수 있는 까닭은 이 도시에 탄탄한 기부금 문화가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이다. 장르가 무엇이건 프로그램북을 펼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후원자 리스트를 보면서 이들이 문화부국이란 사실을 절감한다. 수많은 재벌과 기업이 각종 무료공연과 개별 극장, 갤러리를 적극적으로 후원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세금을 절감하고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실리적인 이익 때문이긴 하지만, 그로 인해 평범하고 가난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 혜택이 이 정도라는 건 칭찬받을 부분이 있다. 여유 있는 사람은 그 수준에 맞게, 없는 사람에게는 대폭 할인해 동일한 문화 혜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그러니 가난한 여행자와 학생, 예술가들에게 이 도시가 얼마나 매력적이겠는가!
-P. 268

다른 나라 친구들의 솔직한 말을 듣고 보니 나를 포함한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이 도시가 유난히 호소력 짙게 다가오는 까닭은 무얼까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로 뉴욕은 세계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의 도시지만, 아시안 미혼 여성, 그중에서도 한국 여성에게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고 있는 곳이다. 많은 이들이 몰아세우는 것처럼 브런치와 명품 쇼핑과, 영어라는 문화적 사대주의로 만들어진 분위기가 전부일까? 한 해를 남긴 여행을 정리하면서 말하자면 그건 그저 지극히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뉴욕이란 도시의 다양한 공존이 획일적 문화에 익숙한 우리의 가슴을 유난히 두드리는 것이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다. 서로 다른 문화가 제 빛깔을 잃지 않고도 한데 어우러지는 현장을 목격하면서 나와 다른 것을 존중해야 한다는 이론적 명제를 가슴으로 배운다. 또 주식중개인부터 예술가 지망생, 레스토랑 요리사에서 아파트 도어맨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숨 가쁘게 달려가는 열정적인 삶의 현장을 목격한다. 땀 냄새 가득한 그 틈에서 나도 그들처럼 내가 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고 다시 출발선에 설 용기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사회가 가하는 압력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결혼이라는 압력, 여자는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부담감 같은 것 말이다.
- P. 288~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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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화려한 도시 뉴욕에 스민 땀 냄새와 소음과 마이너리티의 기억을 찾아서 사회의 부품으로 분주하게 종종걸음 치던 서른 살 여자가 마감을 마친 어느 날,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간 무수히 반복했던 출장도, 휴가도 아닌 자신도 알 수 없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화려한 도시 뉴욕에 스민 땀 냄새와 소음과 마이너리티의 기억을 찾아서
사회의 부품으로 분주하게 종종걸음 치던 서른 살 여자가 마감을 마친 어느 날,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간 무수히 반복했던 출장도, 휴가도 아닌 자신도 알 수 없는 형태의 출발. 길어야 두 달이면 충전하고 돌아와 다시 생활인으로 살아가겠지 짐작했던 이 여행은 그러나 계절이 바뀌고 해를 넘기도록 이어졌다. 이 책은 그녀를 뜻밖의 장기여행자로 만들어버린 도시, 뉴욕에 대한 이야기다. 가슴 설레는 여행자의 시선과 조금 더 깊숙하게 한 발을 담근 생활인의 관점을 더해 바라본 뉴욕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내가 사랑한 뉴욕, 나를 사랑한 뉴욕』은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뉴욕의 화려한 겉모습이 아닌, 그 속에 스민 땀 냄새와 소음과 다름에 대한 기억이다.
몇 년 사이 뉴욕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미국 드라마와 트렌드의 무서운 전파력 때문인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도시 1순위엔 파리가 아닌 뉴욕이 등극했고, 각종 매체와 인터넷에선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과 카페, 명품샵들을 소개하며 화려한 뉴욕의 로망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이 세계 경제문화의 중심이 된 지는 이미 반세기가 넘는다. 100년도 훨씬 전부터 가능성과 꿈을 찾아 수많은 나라의 이민자들이 뉴욕으로 흘러들어왔으며 오늘날도 세계의 많은 청춘들이 도저한 꿈과 희망을 품고 모여든다.


장기여행자에게 필요한 건 모험에 대한 용기와 무한한 호기심!
이 책의 저자도 반쯤 호기심으로 반쯤은 삶에의 색다른 활력을 찾고자 1년 넘는 시간 동안 뉴욕에 둥지를 틀었다. 90년대의 배낭여행 세대들이 그러하듯, 그녀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눈코 뜰 새 없는 직장생활에 시달리면서도 한 가지 버리지 못한 소망이 있었으니, 언젠가는 바다 건너 낯선 도시에 가서 1년쯤 홀로 살아보는 것이었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잡지사의 기자로 취재를 위한 해외출장도 많았건만, 그것은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었으므로 장기여행에 대한 꿈은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었다. 서른의 어느 날 뉴욕행 비행기에 탑승한 것은 어쩌면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 차곡차곡 가슴 깊이 쌓아둔 재충전과 모험에의 의지가 드디어 분출된 것이리라. 장기여행에 필요한 것은 돈보다 용기다. 6년 동안 모아놓은 쥐꼬리만한 쌈지돈을 속절없이 까먹을 배짱, 서울로 돌아가면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불투명한 미래를 담보로 해야 하는 것이니 말이다.
낯선 곳에서 공부도 일도 아닌,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일견 부러운 일이기도 하지만, 그만큼의 고독과 대면해야 하며 한층 여유로워진 시간의 활용도가 관건이다. 저자가 택한 방식은 쉼 없는 뉴욕 활보다. 물 한 병과 메트로 카드, 지하철 노선도, 카메라와 수첩이면 준비 완료. 동네 카페의 베이글과 뜨거운 커피로 시작되는 그녀의 하루는 여느 뉴요커들만큼이나 바쁘고 분주하다. 두 해 전, 출장으로 처음 뉴욕 땅을 밟았을 때는 착실한 관광객의 노선을 밟아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니, 브로드웨이며 자유의 여신상, 화려한 5번가를 맴돌았지만 이번엔 반쯤은 뉴요커가 되어 뉴욕의 골목골목을 휘저어본다. 그녀의 촉수가 가닿는 곳은 도심 곳곳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작은 서점과 소박한 갤러리, 진짜배기 뉴요커들만 드나드는 중고 상점들, 그리고 공원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허물없는 대화다. 그렇게 부지런히 발품을 팔면, 제아무리 낯선 뉴욕에서도 나만의 아지트와 커뮤니티가 생기고, 다양한 국적과 사연을 가진 친구들과의 우정이 선물처럼 따라오게 마련. 장기여행자가 되고 삶의 속도를 늦추자 행복이 단짝친구처럼 따라다니고, 서울의 삶에서는 절대로 만날 수 없었던 자신의 또 다른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낯선 도시에서 홀로 살아가고, 배우고, 삶을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쁨은 배가된다.


두근거리는 청춘의 심장과 따뜻한 여행자의 시선으로 만나는 뉴욕의 진짜 속살!
뉴요커들은 뉴욕에 첫눈에 반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더럽고 시끄럽고 냄새나는 뉴욕을 알지 못한 채 화려하게 치장한 뉴욕만을 향한 구애를 비웃는다. 김정은이 주목하는 뉴욕 역시 뒷골목과 변두리,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뉴욕의 미래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 아름다운 뉴요커들이다. 이 책 역시 뉴욕의 진면목을 체험해 가는 저자의 여정을 담고 있다.
1부는 뉴욕에 갓 도착한 관광객의 감성으로 만난 뉴욕의 첫인상이다. 걸핏하면 울려대는 소방차와 앰뷸런스, 경찰차의 소음에도 천연덕스러운 사람들, 눈물 나게 비싸다는 뉴욕 집세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착한 가격으로 마련한 보금자리, 25년 만에 발생한 뉴욕 지하철 파업 사태, 분리수거의 개념이 없는 쓰레기천국 뉴욕의 일면들이 독서를 즐기고, 삶을 향유하는 뉴요커들의 모습과 함께 정겹게 그려진다.
2부에선 어느 정도 뉴욕에 정착한 이후의 일상들이 그려진다. 동네마다 열리는 크고 작은 그린마켓부터 럭셔리한 슈퍼까지 즐거운 마켓 탐험, 비가 오는 날에는 반즈앤노블에서 향기로운 커피와 함께 책과의 성찬을 벌이고, 뉴욕 4대 일간지도 나름 비교해 보는 여유도 생겼다. 식도락은 뉴욕 최고의 매력. 다양한 국적을 지닌 이민자들만큼 다양한 입맛과 개성을 자랑하는 뉴욕의 맛집들은 이 책의 숨은 정보다. 뮤지엄과 갤러리에 대한 저자만의 감식안도 눈여겨볼 만하다.
3부엔 저자가 여행 중에 취재한 8명의 뉴요커들이 등장한다. 쉽지 않은 유학생활을 버티고 순수 외국인의 신분으로 뉴욕의 도시설계사로 일하는 김형년 씨, 멕시코에서 청운의 꿈을 안고 뉴욕에 입성했으나 몇 년째 불법노동자로 지내는 드미트리오, 여든의 나이에도 다양한 봉사생활을 통해 웬만한 청춘보다 더 활력 있는 삶을 보내는 산드라, 부모님을 따라 파라과이를 거쳐 뉴욕에 재이민을 온 세 개의 모국어를 가진 테레사 등 국적과 나이, 직업을 불문하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가는 뉴요커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4부는 뉴욕의 숨은 매력과 오늘날의 뉴욕을 지탱하는 힘의 원천을 분석한다. 빌리지에서 시작해 윌리엄스버그에 이르기까지 뉴욕 예술가 거리의 이동을 통해 일류를 만들어내는 찬란한 이류성의 본질을 꿰뚫고, 폴 오스터의 작품읽기를 통해 브루클린을 재조명해 본다. 9.11이 뉴욕에 남긴 세계화의 상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뉴요커의 모습, 시민 대부분이 적극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 제도는 그녀를 가장 감동시킨 부분이다.

다양한 인종과 언어, 음식과 관습이 공존하는 뉴욕은 가히 세계의 축소판이다. 무수한 기회의 장에다 풍요로운 문화 혜택이 더해지니 어느 누가 뉴욕에 매혹당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녀가 사랑한 뉴욕은 때론 다듬어지지 않고 삐죽삐죽하지만 그래서 더 싱싱한 느낌, 분출하지 않으면 숨이 막히는 이들이 펼치는 와일드한 삶의 현장이었고, 뉴욕이 사랑해 주었던 그녀는 그곳의 많은 청춘들처럼 자신의 삶을 개척해 가고자 부단히 애쓰는 모습이었다. 무모할지 모르는 용기와 배짱으로 뉴욕의 장기여행을 훌륭히 치러낸 그녀에겐 후회도 두려움도 없다. 뉴욕에서 그러했듯이 서울에서도 지칠 줄 모르는 삶의 제2막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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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은경 님 2009.09.20

    오늘은 어느 구역 어느 골목을 헤집고 다녀볼까나, 물 한병과 책 한권, 지도와 메트로카드, 수첩과 카메라면 오늘도 구경준비 완성이다. 무언가 이루려 급급해하지않고 속도를 가만히 놓아버리자, 행복이 단짝 친구처럼 따라다닌다. 누구든 내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묻거든 이제는 자동응답기보다 빨리 대답한다. 난 뉴욕의 장기여행자야. 언제 돌아갈지는...아직몰라. 누가알까, 매일 같이 부푼 가슴으로 다른 꿈을 꾸게 해주는 도시에서 장기여행자로 사는 이 맛을, 나는 뉴욕의 서른살 장기여행자!!

  • 이은경 님 2009.09.20

    이 서고에 빼곡하게 꽂혀 있는 책은 모두 한번 이상의 주인을 거친 헌책이다. 한데 그 앞에 이렇게 예쁜 수식어를 붙여 놓았다. 그냥 헌책이 아니라 "Gently Used, Greatly loved 친절하게 읽히고 몹시 사랑받았던" 헌 책인 것이다.

회원리뷰

  • 아침에느낌이 틀리고 저녁에 느낌이 틀린.. 혼자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은..아침에 틀리고 저녁에 틀립니다. 같은 다리를 건너...

    아침에느낌이 틀리고 저녁에 느낌이 틀린..

    혼자여행지에서 느끼는 감정은..아침에 틀리고 저녁에 틀립니다.

    같은 다리를 건너도 아침에 건너는 다리의 풍경이 틀리고 저녁에 건너는 다리의 풍경이 틀리듯

    그 느낌을 그대로 전달? 해준 책입니다.

    9월에 뉴욕으로 휴가를 준비하는 저에게는 포근?하게 읽어 내려갈수 있었고

    한적한 주말에 쭉..읽어버렷고...출퇴근하면서 두번째 읽었습니다.

    이런생각이 들더군요...저두 여행을 하면서 일기를 잘 쓰는 편인데..

    이책의 작가가..만약 남자분이셨다면..

    정말..다른느낌의 글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혼자 뉴욕을 준비하시는 분께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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