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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season 2(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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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쪽 | A5
ISBN-10 : 8901148994
ISBN-13 : 9788901148991
크로스. season 2(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중고
저자 진중권 |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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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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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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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이해하고 상상력을 진화시키는 생각의 합체! 진화하는 인문학자 진중권, 따뜻한 상상력의 과학자 정재승이 펼치는 인문서『크로스』제 2권. 시대를 읽는 키워드를 선정하여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읽어낸 이 책은 1권보다 더욱 색달라진 주제와 편집으로 구성되었다. 우리의 사고를 자극하고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 시켜줄 재미난 이야기들을 담아낸 시즌 2에서는 시대가 바뀌어도 본질은 변하지 않는 인간의 숨겨진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 단 돈 천원으로 대박을 꿈꾸고, 가수의 탈락 속에서 흥분을 느끼며, 육식을 통해 끊임없이 남을 살상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쫓아 UFO를 믿는 사람들. 두 저자는 로또, 오디션 프로그램, 육식, 종말론 등의 동물적 욕망을 통해 무엇이 사람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지 살펴본다. 미학과 과학이라는 각각의 측면에서 살펴본 이 책을 통해 사물을 더 깊이 이해하고 경계를 넘어 사고할 줄 아는 시각을 키운다.

저자소개

저자 : 진중권
저자 진중권은 이 시대의 대표 논객이자 미학자. ‘유리 로트만의 구조기호론적 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을 공부했다. 사회의 ‘아닌 것’에 대하여 거침없이 발언하고, 미학자로서 좋은 책을 내는 것을 삶의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동양대학교 교수로 있다. 대표 저서로 《미학 오디세이(전 3권)》,《아이콘》,《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폭력과 상스러움》,《호모 코레아니쿠스》,《진중권의 이매진》,《교수대 위의 까치》 등이 있다.

저자 : 정재승
저자 정재승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자이자 글쓰기의 천재. ‘복잡계 이론’으로 석사,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대뇌모델링’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다보스 포럼 2009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사회현상에 대한 과학적 통찰을 나누고자 다방면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현재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부교수이다. 대표 저서로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뇌과학자는 영화에서 인간을 본다》,《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도전 무한지식》, 《눈먼 시계공(공저)》, 《쿨하게 사과하라(공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다시 한번 크로스!

01. 로또 : 혹시 내게도? 누구나 속으로는 대박을 꿈꾼다
02. 오디션 : 경쟁사회의 공포조차 오락의 대상으로
03. 자살 : 왜 인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04. 키스 : 천국의 언어가 아직도 남아 있다면
05. 트랜스포머 : 변신, 범블비! 육체를 바꿀 수 없는 인간들의 욕망
06. 라디오 : 주파수를 타고 아날로그 감성은 흐른다
07. 학교짱 : 수컷들의 세계는 어디에서 시작되었나
08. 뽀로로 : 애나 어른이나 노는 게 제일 좋아!
09. 육식 : 끊을 수 없는 ‘남의 살’에 대한 갈망
10. UFO : 외계인. 있다? 없다?
11. 낙서 : 끄적임이 보내는 의미 없는 아우성
12. 종말론 : 유한한 인간이 만들어낸 환상론
13. 트위터 : 이 작은 새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14. 고현정 : 미모보다는 의리, 까칠해도 솔질해야 진짜 미인
15. 케이팝 : 만드는 뮤지션 vs 만들어진 상품
16. 나는 꼼수다 : 이것은 디지털시대의 저잣거리 이야기
17. 레이디 가가 : 도발? 예술? 금기를 가지고 노는 아티스트
18. 아랍의 봄 : 혁명을 이끈 스마트 시대의 대자보
19. 4대강 : 이 아름다운 사업이 비참해진 진짜 이유
20. 컵라면 : 3분 만에 만끽하는 따뜻한 한 끼의 위대함
21. 테오 얀센 : 예술가는 끊임없이 창조주가 되려 한다
22. 올해의 인물 : 우리에겐 늘 영웅이 필요하다

에필로그 : 진중권 + 정재승, 그들이 노는 법

책 속으로

로또의 당첨번호는 ‘정보’가 아니다. 당첨번호 속에서 각 숫자의 발생 확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 추첨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수록 그 차이는 점점 사라져갈 것이다. 엔트로피 증가에 의한 당첨번호의 열사라고 할까? 그때쯤이면 물론 당첨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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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의 당첨번호는 ‘정보’가 아니다. 당첨번호 속에서 각 숫자의 발생 확률에 차이가 나는 것은 일시적 현상일 뿐, 추첨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수록 그 차이는 점점 사라져갈 것이다. 엔트로피 증가에 의한 당첨번호의 열사라고 할까? 그때쯤이면 물론 당첨번호를 뽑아주는 사이트도 문을 닫아야 한다. 로또를 통해 더 부유해질 가능성은 수학적으로 제로다. 당첨금을 당첨확률로 곱해서 얻어지는 숫자는 내가 로또 사는 데 쓴 돈의 50퍼센트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수학적 명증성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계속 로또를 사는 걸까? _ 로또, 혹시 내게도? 누구나 속으로는 대박을 꿈꾼다

자살이 인간만의 권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간만의 복잡한 의사결정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 복잡한 과정을, 그들의 황폐한 우울을 어찌 전부 해부할 수 있으랴. ‘균형이 깨진 정신’이 행한 일을 어찌 우리가 이해할 수 있으랴. 다만 죽음이라는 방식을 통한 한 사람의 ‘고통스러운 절규’는 그 곁의 수많은 살아남은 자들에게 슬픔과 반성, 후회와 회안을 안긴다. _ 자살, 왜 인간만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까?

하늘을 날고 싶어 매일같이 파일럿 모자와 고글을 쓰고 있는 펭귄 뽀로로는 영락없이 우리 애들이다. 하늘을 날고 싶지만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펭귄, “노는 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라고 노래하는 뽀로로는 서너 살배기 아이들의 욕망을 그대로 대변한다. _ 뽀로로, 애나 어른이나 노는 게 제일 좋아!
어렴풋한 기억으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전야제에서 “만약 어두운 밤거리에서 치한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미스코리아 후보 고현정은 “그 치한의 가운데를 걷어차겠다!”고 당차게 대답했다. 사회자나 관객이 기대한 대답이 무엇일지 모를 리 없는 그녀는 솔직히 말하는 것 외에 다른 전략은 고민하지 않은 듯하다. 그녀가 20년 전에 했던 이 말은 미실과 서혜림을 관통하며 ‘오늘의 고현정’에게 남자들이 느끼는 두려움의 무의식을 살짝 엿볼 수 있게 한다. _ 고현정, 미모보다는 의리, 까칠해도 솔직해야 진짜 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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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놀 줄 아는 두 천재의 응큼한 생각 합체” 세상을 이해하는 두 번째 눈, 인간의 욕망에 탐닉하라! ‘무한 상상력’을 화두로 미학자 진중권과 과학자 정재승이 서로의 생각을 크로스 한지 3년. 다시 한번 더 강력해진 생각의 합체로 돌아왔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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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줄 아는 두 천재의 응큼한 생각 합체”
세상을 이해하는 두 번째 눈, 인간의 욕망에 탐닉하라!


‘무한 상상력’을 화두로 미학자 진중권과 과학자 정재승이 서로의 생각을 크로스 한지 3년. 다시 한번 더 강력해진 생각의 합체로 돌아왔다. 시대를 읽는 키워드를 선정해 인문학과 과학이라는 서로 다른 시각으로 읽어낸 《크로스》는 기존의 교양서와는 다른 신선한 시도로 10만 독자를 열광케 했고, 이번에는 더욱 색달라진 주제와 세련된 편집으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시즌 1에서 ‘상상력’을 화두로 우리를 조종하는 작은 일상들에 주목했다면, 시즌 2에서는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본질은 숨길 수 없는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춘다.
단 돈 천원으로 대박을 꿈꾸고, 가수의 탈락 속에서 흥분을 느끼며, 육식을 통해 끊임없이 남의 살을 갈망하고, 보이지 않는 것을 쫓아 UFO를 믿는 사람들. 두 저자가 주목한 것은 바로 로또, 오디션 프로그램, 육식, 종말론 등 오늘의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이면에 숨어 있는 변치 않는 동물적 욕망이다. 대체 무엇이 사람들을 그토록 열광하게 만드는지, 그것을 통해 우리들은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지 갖가지 현상 속에 숨겨진 은밀한 인간의 욕망을 엿본다. 그 밖에도 <한겨레 21> 연재 당시부터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낳았던 나는 꼼수다, 케이팝, 4대강 등에 대한 이야기도 담았다.
세상을 이해하고 상상력을 진화시키는 생각의 합체 시즌 2. 시즌을 더해갈 수록 더 강렬하고 짜릿해진 재미로 독자들의 눈과 머리를 즐겁게 해줄 것이다.

■ 본질을 알면 22세기, 23세기도 예측할 수 있다

《크로스》 시즌 1의 주제가 ‘21세기를 지배할 마이크로 키워드’였다면 이번 시즌 2는 ‘22세기에도 살아남을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시대가 바뀌고 형태는 진화해도 그 안의 변하지 않는 본질에 주목한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낙서와 종말론. 5천 년 전 동굴 낙서에서부터 시작된 인류의 끄적임은 지치지 않고 이어져 21세기에는 낙서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그래피티 아트라는 하나의 영역을 만들어 낸다(낙서 편). 또 종말에 대한 유한한 인간의 두려움은 <요한계시록>과 마야달력의 예언에서부터 2000년 Y2K대재앙과 대형 교회 목사의 하나님 심판 발언까지 끊임없이 내용을 바꿔가며 사람들을 따라다닌다(종말론 편). 이 모두가 수천 년이 지나도 인간들의 관심사에서 떠나지를 못하며 형태를 달리하며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일시적으로 보이는 사회 현상도 한 꺼풀만 벗겨서 들여다보면 변하지 않는 본질이라는 것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본질을 읽어내는 눈을 가질 수만 있다면 22세기, 23세기의 트렌드도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 2011년을 강타한 신드롬 속 인간의 욕망은?

2011-12년 대한민국을 뒤흔든 몇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오디션 프로그램, 팟 캐스트 ‘나는 꼼수다’, 레이디 가가 방한 등을 꼽을 수 있다.《크로스》의 저자들 역시 대중들이 열광하는 이 신드롬에 주목했고 시즌 2에서 각각 주제로 선정해 다뤘다.
프로가수들의 경연을 통해 경쟁과 탈락이라는 잔인한 무대를 선보인 ‘나는 가수다’는 성선택설과 신자유주의식 경쟁이라는 과학적인 논리와,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의 검투사 대결의 재현이라는 미학적인 시각으로 읽어낸다(오디션). 또 지난 4월 방한해 수많은 화제를 낳았던 레이디 가가의 인기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원천이 과거 아티스트들의 재현에 있고, 엽기적인 행위이지만 그 안에 상식을 파괴하는 쾌감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레이디 가가 편).
애증의 관계인 나꼼수-진중권의 관계 역시 이 책의 백미 중 하나다. 진중권은 팟 캐스트를 구술문화의 부활로 읽어내며 나꼼수의 인기를 불만의 통로를 바라는 대중들의 욕망을 꿰찬 영리한 ‘꼼수’라고 분석한다. ‘나꼼수’는 사실과 픽션을 넘나들며 성공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놀이 문화를 만들어냈지만, 만약 픽션이 사실로 받아지게 된다면 그것은 선동이 될 것이라며 경고한다.

■ 당신의 머리에 짜릿한 전류를!

《크로스》의 저자들이 이처럼 키워드를 선정하고, 미학과 과학이라는 각각의 측면에서 읽어 내려가는 건 독자들이 각각에서 확인되는 편차를 통해 사물을 더 깊이 이해하고 경계를 넘어 사고할 줄 아는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기 때문이다. 시즌 1이 그를 위한 워밍업이었다면, 시즌 2는 본격적인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시즌 2에는 독자들의 사고를 자극하고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 시켜줄 재미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스스로 변신하고 조립하는 로봇을 꿈꾸는 트랜스포머의 현실 가능성, 아이들의 뽀통령이자 부모들의 뽀느님인 뽀로로의 치명적인 매력, 여기저기 출몰 목격담을 남기며 끊임없이 외계인의 존재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UFO의 실체 등 학자들은 감히 다루지도 못하는 주제들을 이들을 마음껏 써내려갔다.
어찌보면 엉뚱하고 무의미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시도는 의미 있는 도전이다. 세상이 만들어내는 현상 대부분은 그 안에 존재하는 작지만 의미 있는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신드롬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세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는 첫 걸음, 《크로스》시즌 2에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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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다시 한 번 크로스 | de**lope1 | 2012.12.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 2권이 더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1권보다 2권의 키워드가 더 시의성이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많고...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 2권이 더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1권보다 2권의 키워드가 더 시의성이 있어서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많고, 내가 관심있는 주제이기도 한 것 같다. 그리고 1권보다 글이 대체로 짧은 편이고(2권에는 그림과 사진이 많이 들어있음) 읽기 쉽게 쓴 것 같다. 그렇다고 1권이 어려웠다는 건 아니지만 다소 건조한 느낌이 있었고, 상대적으로 2권은 좀 더 다듬어진 느낌이다.
     
    책을 읽고 뽀로로, 파수꾼('학교짱'에 언급되는 영화), 이공계 동영상('레이디 가가'에 언급되는)을 찾아 봤고, 괜히 종이에 낙서도 해보고 컵라면도 먹었다. 책을 읽고 배운(?) 바를 실천했달까. ㅋㅋ
     
    재미있게 느껴졌던 부분을 몇 개 꼽아보자면 '학교짱'에서 진중권씨가 이문열을 탁월한 '17세기' 작가로 표현한 데서 완전ㅋㅋㅋㅋㅋㅋ 뭐야뭐야, 20세기도 아니고, 19세기도 아니고 자그마치 17세기!! 그것도 탁월하다면서ㅋㅋㅋㅋ 그의 까칠한 언변은 역시 빠지지 않는구나. 어쨌거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작품성은 인정해서 다행이다. ㅋㅋ
     
    '육식'에서는 육식의 잔인함과 채식에 대해 얘기하다가 두 저자 모두 '그렇지만 육식을 끊을 수 없음'을 고백한 부분은 아주 솔직하게 느껴져서 인간적인 훈훈함마저 자아낸다.
     
    그리고 에필로그!
    정재승씨가 진중권씨에 대해 쓴 부분을 읽다가는 소리내서 웃어버렸다.
     
    영화평론가들을 대신해 <디 워>의 지지자들과 싸워주었듯 황우석의 지지자들과 대신 싸워주었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부분을 읽고 왜 전쟁터에서 최전방에 나가 싸우는 용맹한 장군 이미지가 생각나는 거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신을 '조각 미남'이라고 믿는 이 '각진 남자'는 자신의 외모를 평가할 때만은 평소의 고급스러운 미적 취향을 전혀 발휘하지 않는다는 게 큰 흠이다. 호전의 기미가 전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로스2를 읽으면서 정재승씨가 글을 얼마나 잘 쓰는 과학자인지를 새삼스레 깨달았다. ㅋㅋㅋㅋ
     
    리뷰는 좀 장난스럽게 썼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너무 가볍다거나 내용이 별 거 없다거나 하는 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 키워드에 대해 과학자와 인문학자가 각자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글을 진지하게 쓰되 대중이 읽기 쉽게 썼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추천!
     
     
  • '">진중권과 정재승이 함께 글을 쓴 크로스1(무한 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를 즐겁게 읽었던 나는 이번 크로스2도 엄청 기...
    중권과 정재승이 함께 글을 쓴 크로스1(무한 상상력을 한 생각의 합체)를 겁게 읽었던 나는 이번 크로스2도 엄청 기를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은한 욕망을 엿보는"이라는 작은 제목을 달았는데, 그 피만 보고 심리에 한 내용인가라고 잠깐 고했었지만  다 읽고나니, 그런 낌만 풍겼을 뿐 시나 광범한 분야를 재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예술쪽 분에서 부터 자연과학쪽의 소재들 .  나는 이 책의 가장 좋은 점이 '과학+인문학'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의 주제에서 분명 시작했는데, 어쩜 그렇게 다른 방향, 다른 내용의 글이 전개가 되는 것인지. 정재승의 글과 진중권의 글을 비교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다. 내용들이 결코 어렵지 않기 때문에 쉽게 쉽게 읽으며 넘어갈 수 있다. 사실 글쓰신 분들의 이름만 보면 매우 비판적인 내용들이 가득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당장 나의 가장 친구도 그렇게 생각하더라), 전혀~ 그렇지 않다. 날카로운 비판의 글은 아주 소량밖에 찾을 수가 없고, 발랄한(?)느낌의 독창적인 내용들이 가득하다. 매우 친절한(?) 책이다. 

    최근에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사건, 소재들을 주제로 삼고 있는다. 뭐 뽀로로, 4대강사업, 트위터, 나는꼼수다, 레이디가가, 오디션.. 등등 완전 다양하다. 다양한 소재로, 나는 결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방향의 전개된 글들이 줄줄이 등장한다. 이게 다 이분들이 아는게 많아서 일까? 두 작가님의 지식(?)이 완전 부러울 정도. 자살이란 무거운 소재와 노는게 제일 좋다던 뽀로로까지. 나를 들었다 놨다 한 책이었다. 

    인간만이 자살을 한다. 그 어떤 동물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는 않는다.  - 자살
    이 작은 새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 트위터
    도발? 예술? 금기를 가지고 노는 아티스트 - 레이디가가
    애나 어른이나 노는게 제일 좋아 - 뽀로로
    경쟁사회의 공포조차 오락의 대상으로 - 오디션


    책을 끝맺음하면서 각자에 대한 글을 쓰는 부분이 뒤에 들어가 있는데,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이책을 쓴 이유는 통섭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통섭.. 요즘 완전 중요한 단어이지 쉽다. 통섭이라는 단어만 보고, 이책을 다시 생각해보니 기획단계부터 좋았던 것 같다. 각자의 연구 분야 관점에서 논쟁을 하는 것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그것들을 바라보는 것. 약간 책 내용과는 떨어진 말이지만, 실제 사회생활을 하면 각각의 전공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자주 갖는 것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이 크로스2를 읽으면서 '아.. 이렇게 유익하기 때문에 그러라는 거구나' 깨닫기도 했다.  서로가 유니크하게, 시니하게, 가끔은 유머러스까지 한 글들을 볼 수 있는 좋은 느낌의 책이니, 관심갖아보길 바란다.
  • <서평>크로스 시즌2 | wh**eguard | 2012.09.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진중권 정재승의 크로스 시즌1 때에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개인적으로 진중권씨의 냉철한 분석과 그의 시...
    진중권 정재승의 크로스 시즌1 때에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특히 개인적으로 진중권씨의 냉철한 분석과 그의 시선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총 22개의 사회적 이슈가되는 것들에 대한 키워드를 가지고 제목에서 처럼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 그 어떤것보다 강력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주제로 정재승과 진중권이라는 개성있는두사람이
    각자의 시선으로 그 키워드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남았던 주제는 로또와 자살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어떤부분에 있어서는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들도 있었고 어떤부분에 있어서는 나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하며 이렇게 해석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하는 책이였다.
    역시나 어떠한 이슈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각자의 이념이나 사회적인 영향으로 조금씩은 다를테니까..
    이 책을 다 읽어갈 때 즈음에는 시즌3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과 함께 책을 덮었다.
    나의 바람처럼 시즌3가 나오길 기대해본다.
  • 크로스 시즌2 | yo**g947 | 2012.09.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과학콘서트]의 저자로 유명한 과학자 정재승 교수. 방학 때마다 라디오 한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곤 했다. 과학자이면서 글도 잘 쓰는 교수며 어려운 과학을 실생활과 연관해 쉽게 설명해주니 마냥 즐겁게 지식을 얻어들었었다. 그런데 그가 이시대의 대표논객이며 미학자인 진중권 교수와 함께 이 시대 사회적 이슈를 기술한 에세이를 서점에 내놓았다. 2009년에 문화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가 나오고 이번에 그 두 번째로 기획된 [크로스 2]로 말이다.   ...
    [과학콘서트]의 저자로 유명한 과학자 정재승 교수. 방학 때마다 라디오 한 코너를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곤 했다. 과학자이면서 글도 잘 쓰는 교수며 어려운 과학을 실생활과 연관해 쉽게 설명해주니 마냥 즐겁게 지식을 얻어들었었다. 그런데 그가 이시대의 대표논객이며 미학자인 진중권 교수와 함께 이 시대 사회적 이슈를 기술한 에세이를 서점에 내놓았다. 2009년에 문화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크로스]가 나오고 이번에 그 두 번째로 기획된 [크로스 2]로 말이다.
     
    대박을 꿈꾸는 로또, 경쟁을 예능화한 오디션, 스스로 이 세상과 단절하는 자살, 인간의 본능이랄 수 있는 키스, 변신하는 차 트랜스포머, 아날로그 감성이 흐르는 라디오, 수컷들의 서열화 시작인 학교짱,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통령 뽀로로, 끊임없이 남의 살을 갈망하는 육식, 알 수 없는 외계생명체 UFO 유무, 아무 곳에나 끄적이는 낙서, 종교적으로 언급하는 종말론, SNS의 트랜드인 트위터, 까칠하고 솔직한 연예인 고현정, 한류 K-POP, 팟케스트 나는 꼼수다, 퍼포먼스 가수인 레이디 가가, 아랍의 혁명을 이끈 스마트 시대의 네트워크, 환경의 문제를 안고 있는 4대강, 3분의 간편한 한 끼 컵라면, 자연에서 생명으로 진화하는 기계를 설치하는 예술가 테오 얀센, 연말마다 타임즈에 언급되는 올해의 인물 등 우리가 흔히 접하는 키워드 들이다.
     
    최근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뉴스를 타고 전해졌다. 패션계와 방송계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의 자살 소식은 충격적이다. 사실 주위에서 한 두다리 걸쳐 아는 사람의 자살 소식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다. 왜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충동적인 것일까? 계획된 것일까?
     
    여기 정재승 교수는 인간만이 한다는 자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저마다 심각한 고민의 결과로 표출되는 자살에 대한 이해, 그리고 시대, 민족, 지역마다 다른 자살의 방법을 말해준다. 자살, 그것이 비극인 이유는 자살자가 겪어온 고통이 자살의 순간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남은평생 그 고통을 짊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말한다. 내 고통을 끝내고 싶어 선택한 자살이 남은 가족에게는 평생의 고통이라 생각한다면 조금 더 힘을 내 살아 보았으면 좋겠다.
     
    진중권 교수는 자살에 대한 동서양의 다른 사고방식에 대해 말한다. 유교문화권에서 대의를 위해 목숨을 끊는 자살행동은 칭찬까지 가는 반면, 서구의 기독교 문명의 자살은 사회적 금기인 큰죄가 된다는 사고의 차이를 말해준다. 이기적 죽음과 이타적 죽음, 철학적 차원에서 접근한 자살에 대한 권리, 사회적 삶의 압박의 결과물로 표출되는 자살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바라보는 같은 듯 다른 관점의 사회적 이슈. 기존에 알고 있던 상식의 폭을 한층 넓혀주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진보 논객이자 미학자인 “진중권”과 <과학콘서트>의 저자이자 과학자인 “정재승”이 21개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시각...
    진보 논객이자 미학자인 “진중권”과 <과학콘서트>의 저자이자 과학자인 “정재승”이 21개의 주제에 대해 각자의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진중권+정재승, 크로스; 무한 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를 읽고 감상글을 올린 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 TV 토론 프로그램으로 기획해도 꽤나 인기 있었을 “이벤트”였는지라 책도 인문 교양 서적으로는 드물게 10만 부 이상 팔렸을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분명 2편이 나오겠구나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시리즈 2편이 나왔다. <진중권+정재승, 크로스 2; 은밀한 욕망을 엿보는(웅진지식하우스/2012년 8월)>이 바로 그 책이다. 지난 1권보다는 주제 개수를 하나 늘려 22개를 이야기하는 이 책,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 시대의 대표 입담꾼 - 논객(論客)이나 지성(知性)이란 말이 더 어울릴 수 도 있겠지만 두 분이 더 낯 간지러워 할 것 같다 - 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두 남자가 펼쳐내는 유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진지한 이야기에 금세 빠져들고 말았다.
     
    책에는 “로또”, “낙서”, “라디오”, “트위터”, “컵라면” 들처럼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제에서부터 “오디션”, “레이디가가”,“트랜스포머”, “뽀로로”, “고현정”, “테오 얀센” 등 문화·연예계의 화제 꺼리들, “자살”, “학교짱”, “나는 꼼수다”, “아랍의 봄”, “4대강” 등 시사성 있는 주제들에 이르기까지 22개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구성은 전편처럼 각자 4~5페이지(삽화 포함) 분량으로 주제에 대한 자신의 시각에서의 해석을 말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어떤 주제는 영 생소하기만 하고, 어떤 주제는 좀 과도한 의미부여를 하는 게 아닐까 싶은 주제도 있으며, 미학자와 과학자라는 서로 다른 입장임에도 같은 결론을 낸다 싶은, 즉 차별화된 시각이 느껴지지 않는 주제도 있긴 했지만 대체적으로는 전편 못지않은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글들이었다. 22개 주제를 다 소개할 순 없을 것 같고 그중 “UFO”에 대한 두 사람의 생각을 간단하게 소개해보자.
     
    "UFO" 편에서 진중권 교수는 UFO를 믿고 싶어 하는 이유를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잃자, 외계인이 신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 것이 아니냐고 물으며 과거에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을 신의 역사로 돌렸으나, 오늘날에는 그것을 즐겨 외계인의 소행으로 돌린다고 말한다. 사실 우리에게는 ‘불합리하기 때문에 믿는다’는 피데이즘(Fideism)의 거의 본능적 욕구가 있는데, 오늘날에는 과학이 그런 믿음의 대상을 제거해버렸고, 그것을 보충해주는 것이 UFO 신앙이 아니냐면서 하늘에서 목격된 물체 중 일부는 현대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니 UFO가 새로운 신앙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고 묻기도 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두 갈래 길이 있는데, 하나는 글자 그대로 외계인의 전능과 선의를 믿음으로써 라엘리언 같은 신흥종교에 이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UFO의 실존을 진지하게 믿지는 않으나 그것의 존재를 믿고 싶어 하며 또 믿는 척해주는 것’ 이라고 말한다. 현대인의 UFO 신앙은 대부분 후자에 가깝다며, 이 넓은 우주에 달랑 우리만 존재한다면 그 얼마나 외롭고 심심하겠는가 하고 물으며 글을 끝맺는다.
     
    그렇다면 과학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정재승 교수는 자신의 UFO 목격담을 예로 들면서 비록 외계 생명체를 찾는 탐사계획(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이 제대로 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해도, 외계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 지구가 ‘인간 같은 지적 생명체를 탄생시킬 수 있는 유일한 행성’이 아니라는 사실은 우주 어딘가에 생명체가 존재했거나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뜻하고 확률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고 말한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서 그들이 UFO를 만들어 보냈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진 않으며, 만약 실제로 먼 행성에서 지구까지 와서 우리를 몰래 관찰할 정도의 지적 생명체라면, UFO 같은 비겁한 방식으로 지구인과의 접촉을 시도하진 않으리라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 교수 역시 ‘미확인’이라는 꼬리표가 한동안은 유효했으면 한다고 말하는 데 그 이유가 재미있다.
     
    째, UFO에서 외계 생명체가 내려오는 순간, ‘외계인은 우리가 전문’이라며 인간을 대표한답시고 떠들 미국이 몹시 아니꼽다. 둘째, 현재 유엔은 외계 생명체와 협상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협상과 설득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외계 생명체에 대한 정치적 대응 능력’은 아직 검증된 바 없다. 셋째, 기독교 같은 지극히 인간 중심적인 종교들이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심리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아직 안 돼 있다. 넷째, 무엇보다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엔 진실을 전해줄 스컬리와 멀더가 없다.
     
    그리고는 ‘미확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은 비행물체뿐만 아니라 호수에도 있고, 바다에도 있고, 원자력발전소 근처, 그리고 우리가 날마다 경험하는 수많은 사건·사고에도 어쩌면 확인된 것보다 ‘미확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이 더 많을지 모른다면서 해결되지 않은 ‘의혹’이 많은 나라일수록, UFO를 목격하는 시민도 더 많은 듯하며, ‘미확인’과 ‘의혹’이 둥둥 떠다니는 나라,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라는, 과학자답지 않은 결론(?)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에서 가장 “백미(白眉)”는 마지막 서로를 평가(?)하는 글이었다. 즉 “진중권과 정재승”, 본인들을 23번째 주제로 등장시킨 셈이다. 각자 중반까지는 의례적으로 서로에 대한 칭찬(?)을 이야기하는데, 끝에 가서는 험담(?) 한 마디씩을 늘어놓는다. 정재승 교수는 진중권 선생이 맞는 말을 하면서도 대중에게 욕을 먹는 건 결국 나중에 자신의 말이 맞았다고 결론이 났을 때 멋있게 가만히 있어주면 좋으련만 그러지 않고 “거봐, 내 말이 맞았지?” 하며 끊임없이 트윗글을 쏟아내기 때문이라는 만화가 강풀의 말에 동의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요즘 그가 평소 스스로를 ‘장동건·원빈급으로 잘생겼다. 미학적으로 완벽하다’는 취지의 트윗글을 종종 남기는데, 이게 ‘진심’이라는 것, 자신을 ‘조각미남’이라고 믿는 이 ‘각진 남자’는 자신의 외모를 평가할 때만은 평소 그가 보여준 고급스런 미적 취향을 전혀 발휘하지 않는다는 게 큰 흠이며, 심지어 호전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진중권 교수는 여기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정재승 교수가 자기만큼의 미모(?)만 가졌더라도, 그는 지금 가진 것보다 몇 배의 사회적 영향력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라고 말한다. 물론 핑계는 정재승 선생에 관한 글을 쓴다고 트위터에 올렸더니, 여러 트위터러로부터 그를 꼭 “미학적으로 디스”해달라는 간곡한 주문이 올라왔기 때문에 이렇게 평한다고 변명하지만 말이다. 정재승 교수 말대로 심각한 수준이다^^
     
    사실 이 책의 글들은 지난 2011년 3월 28일 <한겨레 21> 제853호에서 첫 연재를 시작할 때부터 계속 찾아 읽었던 글들이라 이 책을 통해서 “복습(復習)”을 한 셈이 되었다, 그래도 연재 당시에는 격주에 한번씩 감질나게 만나다가 이렇게 책으로 한꺼번에, 그리고 연재 지면에는 싣지 못했던 삽화들과 함께 만나니 더 새롭고 재미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쉽다면 1권 감상에서도 밝힌 것처럼, 그리고 진중권 교수의 마지막 글에서도 말한 것처럼 “미학(美學)”과 “과학(科學)”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시각에서의 “예술-인문학-자연과학의 통섭을 위한 본격적인 이론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나와 같은 독자들에게는 이 정도 수준이 딱 맞을 것 같다. 괜히 어려운 이론이나 공식들 보다는 이 책처럼 유쾌하면서도 진지한 이야기들이 눈과 귀를 더 즐겁게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시즌 3도 나올까? 두 분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시즌3을 언급하고 있으니 분명 나올 듯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더 주기(週期)를 당겨 주기 바란다. 그 어느 때 보다 유행이 빨라지고, 그만큼 화제꺼리가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두 분의 해석과 평가를 좀 더 빠르게 듣고 싶기 때문이다. <크로스 시즌3>도 조만간에 이렇게 감상글을 올릴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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