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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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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2쪽 | 규격外
ISBN-10 : 8933830405
ISBN-13 : 9788933830406
오두막 중고
저자 윌리엄 폴 영 | 역자 한은경 | 출판사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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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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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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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 오두막!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윌리엄 폴 영의 장편소설『오두막』. 작가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쓰기 시작했다는 이 소설은 입소문과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인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오두막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맥 필립스의 막내 딸 미시가 가족 여행 중 유괴된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미시가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그로부터 4년 후,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맥은 '파파'라 부르는 하나님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하나님은 맥을 그의 딸이 살해된 오두막으로 이끈다.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 성령이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하고 맥은 세 사람과 길고도 심오한 대화, 때론 격렬한 토론을 나누는데….

저자소개

저자 : 윌리엄 폴 영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큰 시련을 겪은 저자 윌리엄 폴 영은 모든 비밀, 아픔, 치욕적인 기억들을 묻어두는 마음 깊은 곳의 공간인 ‘오두막’을 소재로 글을 썼다. 여섯 자녀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었던 소설 『오두막』은 열다섯 부의 복사본에서 시작되었으나 우연히 그의 글을 접한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정식 출간되었고, 지금까지 전 세계 1800만 독자들을 감동시켰다. 현재 퍼시픽 노스웨스트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글을 쓰며, 가족과 함께 축복의 삶을 향유하고 있다.

역자 : 한은경
역자 한은경은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언어교육원 선임연구원이며 역서로는 『긍정의 힘 축복편』 『긍정의 힘 for Moms』 『온가족이 함께 읽는 구약성서 이야기』 『온가족이 함께 읽는 신약성서 이야기』 『사랑의 역사』 『메디치가 이야기』 『피츠제럴드 단편선 2』 『아틀란티스로 가는 길』 등이 있다.

목차

시작하는 말

1. 두 길이 만나는 곳
2. 몰려드는 어둠
3. 전환점
4. 거대한 슬픔
5. 저녁식사에 누가 올까?
6. 파이(π) 한 조각
7. 선착장의 하나님
8. 챔피언들의 아침식사
9. 오래 전에 머나먼 정원에서
10. 물 위를 걷다
11. 여기 심판관이 오시다
12. 짐승의 뱃속에서
13. 마음들의 만남
14. 동사와 그 밖의 자유들
15. 친구들의 축제
16. 슬픔의 아침
17. 마음의 선택
18. 퍼져나가는 물결

맺는 말
추천의 말
옮긴이의 말
『오두막』뒷이야기

책 속으로

맥이 다시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파파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의 손만 내려다보았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시선을 따라갔고, 맥은 그녀의 손목에 난 상처를 처음 알아봤다. 그는 예수에게도 바로 이런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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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이 다시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파파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의 손만 내려다보았다. 그의 시선이 그녀의 시선을 따라갔고, 맥은 그녀의 손목에 난 상처를 처음 알아봤다. 그는 예수에게도 바로 이런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해보았다. 그녀는 깊숙한 상처의 가장자리를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것을 허락해주었다. 마침내 그가 그녀의 눈을 올려다보았다. 뺨에 묻은 밀가루 사이로 눈물이 흘러 작은 길이 생겨났다.
“내 아들이 선택한 일이 우리에게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생각해본 적 없나요? 사랑은 언제나 대단한 흔적을 남기죠. 그때 우리는 함께 있었어요.”
그녀는 부드럽고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맥은 깜짝 놀랐다.
“십자가에요? 잠깐만요, 저는 당신이 그를 버렸다고 생각했는데요. 예수는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째서 나를 버리셨습니까?’(마태복음 27장46절-옮긴이) 하고 말하지 않았던가요?”
그가 ‘거대한 슬픔’에 빠졌을 때 늘 떠올랐던 성경구절이었다.
“그때의 신비를 오해하고 있군요. 당시 예수가 무엇을 느꼈건 간에 난 절대로 그를 떠나지 않았어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죠? 당신은 나를 버렸듯이 예수도 버렸어요!”
“매켄지, 나는 예수를 버린 적도, 당신을 버린 적도 없어요.”
“난 이해할 수 없어요.”
그가 받아쳤다.
“그렇다는 거 알아요. 적어도 지금은 이해 못하겠죠. 하지만 오로지 자기 고통만 바라볼 때, 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나요?”
맥이 아무 대답도 못하자 그녀는 그를 놔둔 채 다시 요리를 시작했다. 갖은 양념과 재료를 첨가해가며 여러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콧노래를 나지막이 부르면서 파이를 손질해 오븐에 넣었다.
“예수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데서 그 이야기가 끝난 건 아니라는 점을 잊지 말아요. 예수는 자신을 온전히 내 손에 맡긴 채, 자신이 갈 길을 찾아냈죠. 아,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어요!”
맥은 멍한 기분으로 조리대에 몸을 기댔다. 감정과 생각 모두 뒤죽박죽이었다. 파파의 말을 전부 믿고 싶기도 했다. 그러면 정말 굉장할 텐데! 하지만 그의 마음속 한편에서는 “사실일 리가 없어!”라는 커다란 외침이 들려왔다.

‘6. 파이(π) 한 조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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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하늘에서 온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란다.”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 바로 그 소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100’ - 전 세계 18...

[출판사서평 더 보기]

하늘에서 온 사랑과 치유의 메시지

“용서란 너를 지배하는 것으로부터
너 자신을 해방시키는 일이란다.”

입에서 입으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 바로 그 소설!


-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100’
- 전 세계 1800만 부 돌파
- 전 세계 46개국 출간
- 아마존,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장기 베스트셀러
- LG CEO 추천 휴가철 권장도서

퇴짜 맞은 원고가 베스트셀러가 되기까지

『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영은 그의 여섯 자녀들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 책을 썼고, 완성된 초고를 15부 복사해 자녀들과 친분이 있는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원고를 읽고 감동받은 주변 사람들의 강한 권유로 그제야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다. 여러 이유로 계속 퇴짜를 맞은 폴 영은 평소 친분이 있던 목사 두 명과 함께 2007년 직접 책을 펴냈고, 웹사이트를 열어 책을 판매했다. 그렇게 100만 부가 넘게 팔리고 나서야 정식으로 서점에서 판매를 시작하게 되었다. 단지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오두막』은 전 세계 1800만 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op 100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님이 보낸 편지

매켄지,
오랜만이군요. 보고 싶었어요.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으면 찾아와요.
- 파파

오두막에서 다시 만나자는 파파의 편지는 대단한 사건이었다. 하나님이 편지도 보내나? 그런데 왜 가장 깊은 고통의 상징인 오두막에서 만나자는 것일까? 하나님이라면 더 나은 장소에서 만날 수 있을 텐데.

우리 시대의 ‘천로역정’ ― ‘거대한 슬픔’을 내 안으로 삼켜

이 소설은 맥 필립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맥의 막내 딸 미시는 가족 캠핑 중에 유괴된다. 딸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숲속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그로부터 4년 뒤, ‘거대한 슬픔’의 그림자 속에서 살아오던 맥은 하나님(소설에서는 ‘파파’로 불린다)으로부터 오두막으로 찾아오라는 쪽지를 받는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었으나, 맥은 ‘거대한 슬픔’이 시작된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주말동안 파파와의 만남을 경험한다.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와 성령은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한다. 하나님은 덩치가 큰 흑인 여성으로, 예수는 중동에서 온 노동자, 그리고 아시아 여성인 성령이다. 맥은 또한 잠언에 등장하는 지혜의 여인과 같은 소피아를 만나는 기회도 갖는다.

작가는 ‘거대한 슬픔’에 잠긴 맥이 오두막에 있는 세 사람과의 길고도 심오한 대화와 때론 격렬한 토론을 통해 그동안 신학 내에서도 논쟁이 되어온 삼위일체에 대한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여러 가지 이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인간이 가지는 믿음의 상실, 하나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의 믿음은 조각조각 분해되었다가 다시 합쳐져 돌아온다. 우리가 기대했듯이, 그는 변화된 사람으로 오두막을 떠난다.

너 자신의 상처로 네 스스로 지은 집, 오두막

『오두막』은 사람들이 삶을 살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 즉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얻고자 한다. 우리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슬픔과 깨어진 꿈, 상처 입은 가슴이 있고, 각자만의 상실감과 ‘오두막’이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곳은 바로 자신의 딸이 납치되어 살해되었던 오두막, 즉 ‘고통’이 시작된 곳이다. 우리 스스로 만들어낸 고통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힘들게 한다.

그가 ‘오두막’에서 깨달은 것, 이것이 바로 전 세계의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이 책을 통해 여러분도 맥과 같은 은혜를 발견하게 되고, 파파와 예수, 사라유가 당신 안에 머무르면서 당신의 공허한 내면을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충만한 영광으로 가득 채워가길 기도드린다.

[추천의 말]

『오두막』은 어두운 시대의 절망을 이겨내는 가족의 거처이며 영혼의 거처이다. 현대인의 마음속에서 허물어져가는 사랑과 용서의 자리는 그곳에서 아름답게 복원된다.
_이어령 (문학평론가, 전 문화부 장관)

험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는 일입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오두막에서의 은혜의 경험을 선물하리라 믿습니다.
-옥한흠(사랑의 교회 원로목사)

내 자신의 신학과 신앙이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자유롭게 하나님과 관계 맺어지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번득이는 문학적 상상력과 심오한 신학적 통찰력으로 이루어진 뜨거운 사랑의 선물입니다.
_서광선 (목사, 이화여대 명예교수)

참으로 인간적인 대화는 너무도 감동적인 치유의 시간 속으로 빠져든다. 단순한 상상속의 만남이 이렇게 가슴 저미는 치유를 가져올 줄이야!
_차동엽 (신부, 『무지개원리』 저자)

읽어가면서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인생의 폭풍 속에서 어렵사리 살아가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_라준석 (온누리 교회 총괄수석 목사)

가슴에 상처가 남아 분노와 절망, 상실감과 무기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느새 자신의 해묵은 상처가 치유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_임영인 (신부,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 소장)

『오두막』이 주는 감동은 결코 단순하거나 가볍지 않다. 그렇다고 커다랗고 역동적으로 감동이 밀려오는 것도 아니다. 아주 작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끊임없이 밀려온다. 바로 이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_박남희 (철학아카데미 상임위원)

이 책을 선물로 받고 비로소 진정한 사랑과 용서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내 아이를 잃었다면 얼마나 슬펐을까? 이제 주변에 제가 사랑하는 모든 분들과 이 감동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_아마존 독자 서평

현실의 고통으로 괴로워할 때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품 안으로 우리를 바로 인도하는 뛰어난 작품이다. 이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당신이 지금까지 꿈꾸었던 것 보다 훨씬 더 넓은 의미 속에서의 삼위일체와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_데이비드 그레고리 (『예수와 함께한 저녁 식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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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백현미 님 2014.02.06

    당신은 어떤 의무도 없이 자유로이 사랑하면 돼요.”

  • 백현미 님 2014.02.06

    사랑받으며 사는 법을 배우는

  • 백현미 님 2014.02.05

    수단과 결과, 개인적인 삶의 모든 과정이 나의 선함에 덮여 있다는 것과 내가 선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내가 하는 일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겠죠. 당신은

회원리뷰

  • ※ 이 서평은 영화 <오두막> 개봉을 기념해 소설을 다시 읽은 후 과거에 올린 서평을 수정 편집해...

    ※ 이 서평은 영화 <오두막> 개봉을 기념해 소설을 다시 읽은 후 과거에 올린 서평을 수정 편집해서 쓴 것임을 밝힌다. 소설의 내용과 메시지를 감안할 때 전적으로 기독교 관점의 서평일 수밖에 없다. 읽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하나님을 안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여기서 '안다'의 의미는 인격적인 교제까지를 포함한다. 내가 언급하는 '하나님'이라 함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즉 삼위일체 의 신神을 말한다. 여섯 살 때 교회에 속해 있는 유치원에 다니면서 하나님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그후로 오랫동안 성경을 공부하고 찬양을 부르고 기도를 하며 하나님과 교제하고 있다. 또한 서리집사의 직분으로 교회에서 이런저런 봉사와 헌신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하나님에 대해 많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하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존재성에 대해 완벽한 인식이 가능하겠는가. 하나님은 온전한 신이기 때문에 인간의 차원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고차원성과 절대성을 실존 자체에서 본인 스스로 내재하고 계시는 분이다. 

       하나님에 대한 이해력 부족은 비단 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전세계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지금 이 순간 고민하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 나는 한 가지 뚜렷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질문을 갖고 있다.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며 인간의 행복을 원하시는 사랑의 신이라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악한 사람이 승리하고 선한 사람이 패배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다. 선과 승리, 악과 패배 사이의 방정식이 정방향이 아니라 역방향으로도 굴곡되어 펼쳐지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사회 곳곳에서 엄연하고 다양하게 일어나는 불가해하기만 한 '불공평' 혹은 '부정의'라는 테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내 신앙을 흔들어 왔는지 모른다. 선의 재판관이신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신단 말인가. 왜 선하게 사는 사람이 핍박을 받고 악하게 사는 사람이 승리를 한단 말인가. 이게 과연 공의의 하나님과 부합할 수 있는 일인가. 깊은 사념이 내 신앙을, 아니 어쩌면 우리 세계의 적지 않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에 도전을 가해온 것이 사실이다.

       소설 『오두막』은 바로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당신은 어디 계신가요,라는 강렬한 문장을 띠지로 두르고 있는 이 소설은 악과 양립할 수 없는 하나님의 본성을 매우 인상적인 방식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작가 윌리엄 폴 영(이하 '윌리')은 자신의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노련한 필력으로 개별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소설은 윌리가 자신의 친구인 매켄지 앨런 필립스(이하 '맥')의 고백을 대필해나가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맥의 막내딸 미시가 캠핑장에서 유괴되어 살해된 사건을 통해 맥이 겪는 슬픔과 분노, 기적과 회복,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맥이 딸의 죽음을 현실적으로 확인한 '오두막'이라는 공간은 맥의 '거대한 슬픔'을 완전한 평화의 길로 인도하는 치환적 시공간이 된다. 이러한 아이러니는 결국 이 소설의 제목 '오두막'의 상징성을 내밀하면서도 함축적이게 하는 요인으로 드러난다.

       맥이 시각적으로 목도한 하나님의 형상은 기존의 인간적 상상력을 전복한다. 성부 파파는 흑인 여자의 모습으로, 예수는 중동계 남자의 모습으로, 성령 사라유는 아시아계 여인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은 왠지 수염이 있고 연세가 있으며 백인의 형상을 띨 것이라는 쓸 데 없는 인간의 과도한 상상력에 조소를 던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은 인간의 3차원 과학에서 조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나님은 영靈이시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상상조차 불가한 존재다. 단 우리 삶 곳곳에 각기 다양한 의도와 모습으로 역사하시며 섭리하실 뿐이다.

       소설의 간절한 메시지를 단순화하자. 이 소설은 삼위일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하나님의 인성人性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근본적 관계성에 대해 깊이 있으면서도 밀도감 있게 접근한다. 주인공 맥이 오두막에서 만난 인간 형상들은 하나님의 인성을 아주 잘 보여준다. 제도와 규칙이 아닌 관계를 통해 자신의 피조물과 호흡하려는 하나님의 성품이 이야기 곳곳에 잘 드러나 있다. 상처받은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위로를 건네려는 하나님의 수고를 '오두막'이라는 표상의 시공간적 장치를 통해 작가는 아름답게 녹여놓는다.

       작가는 하나님의 존재성을 삼위의 신으로 완벽하게 소개한다. 맥이 오두막에서 만난 파파, 예수, 사라유는 그대로 성부 , 성자 聖子, 성령 의 하나님과 연결된다. 세 위격이 하나의 실체인 하나님 이라는 기독교의 핵심 교의를 끌어내 한 사람의 영혼을 치유하길 원하는 신의 사랑을 구체적이고 진정성 있게 풀이한다. 오두막에는 삼위의 하나님이 항상 함께 계셨다. 서로 토의하고 기도하시며 맥의 구원을 성취시키고 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집요함은 기독교가 다른 종교와 선연히 구분되는 고유특질을 드러낸다. 기독교를 제외한 모든 종교는 인간이 먼저 신을 찾아나섰다. 오직 기독교만 신이 먼저 인간을 찾았다. 갈대아우르에서 아브라함을 먼저 선택하셨고 이새의 막내아들 다윗을 먼저 찾아나섰다. 무엇보다 신의 차원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인간 세상에 직접 들어오셨다. 이러한 하나님의 집요한 인간 쫓기는 기독교의 모든 교리와 사상이 종내 '사랑'이라는 거대한 선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 고결함을 이끌어낸다. 하나님은 곧 사랑이다.

       오두막에서 맥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하나님의 집요한 사랑에 눈물을 짓는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밀하고 실재적이며 파워풀하다. 악의 승리는 하나님 역사의 사실성에 대한 증거 불충분 요건이 아니다. 어거스틴의 말대로 악은 선의 결핍일 뿐이다. 하나님은 분명 맥의 딸을 살릴 수 있었다. 충분히 그러실 수 있는 분이다. 하지만 그러지 '못' 하셨다. 할 수 있음에도 할 수 없는 이 아이러니한 하나님의 고민은 철저히 하나님의 시각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를 인간의 영역으로 끌고 들어오게 될 때 비극이 시작된다. 몰이해에서 야기된 의심과 불신이 쌓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역과 인간의 영역을 구분짓는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다.

       인간은 신의 차원을 오롯이 이해할 수 없다. 인간은 인간일 뿐이다. 절대 고차원의 하나님이 저차원의 인간을 향해 발산하는 사랑의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광대하고 오묘하기 때문에 인간의 낮은 차원에서는 완전히 읽어내기 힘든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신을 이해하려 할 때 신의 차원을 전제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손실의 사유적 상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단언한다. 신은 신이고 인간은 인간이다. 관계에서는 가깝고 차원에서는 멀다. 가까우면서도 먼 존재가 신과 인간인 것이다. 이 소설은 신과 인간 사이의 유사성과 상치성을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통해 아름답게 들려줌으로써 재미와 감동을 모두 확보했다.

       이야기 전체적으로 소설은 매우 감동적이다. 이야기 자체도 감동적이지만 작가가 의도한 서사의 구조 또한 감동을 배가시킨다. 작가는 뒷 이야기를 통해 소설이 철저히 자신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픽션임을 고백한다. 맥은 실존인물이 아니며 모두 자신이 꾸며낸 이야기라는 것이다. 딸을 잃은 한 남자가 오두막에서 며칠동안 삼위의 하나님과 대면하여 지낸다는 이야기가 황당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기적은 믿음 안에서 현실이 된다. 작가의 가공인물인 맥의 고백을 작가 자신이 대필하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은 이 소설이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에게도 부담없이 읽힐 수 있는 넓은 공간성을 확보하는 부분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상처를 받고 위로를 얻고자 한다. 인간의 고통과 신의 위로가 만나는 오두막이라는 상징적 공간은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한 바로 그곳인 것이다.  

       어떤 소설은 별 다섯 개로도 부족하다. 『오두막』은 별 만땅으로도 호평이 차지 않는 소설이다. 감동적인 소설이 좋은 소설이라는 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정말 좋은 소설, 소름이 돋도록 감동을 주는 소설은 흔치 않다. 또한 이를 평가하는 잣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적어도 내 기준에서 『오두막』은 매우 잘 쓴, 재미있고 감동적이며 아름다운 소설이다. '삼위일체'라는 기독교의 본질적이고 난해한 교의를 다양한 독자들이 받아들이기에 편안하고 부담없도록 상징화한 부분이 돋보인다. "상처와 치유라는 상반된 성질의 것이 결국 동일한 곳에서 치환된다"는 거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깊은 감동의 모멘텀이다. 

       이런 소설은 혼자 읽기에 아깝다. 최근에는 영화로까지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치유를 선사하고 있다. 감동의 파장은 타자과 함께 나눌 때 지수적이 된다. 좋은 소설은 반드시 추천되어야 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한다. 『오두막』은 그런 소설이다.

  •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 『오두막』, 세계사 - 윌리엄 폴 영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 살림 - 로저 올슨  ...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

    오두막, 세계사 - 윌리엄 폴 영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 살림 - 로저 올슨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학교에 가면 아이들이 뛰어놉니다. 아이들 숫자만큼의 자아가 뛰어다닙니다. 거리에 327명의 사람이 다닙니다. 327개의 주인이 다닙니다. 교회에 26명의 학생들이 나옵니다. 26개의 자아가 26개의 하나님을 섬깁니다. 우린 저마다 자기가 주인으로 삼은 자아가 있습니다. 자아가 생각하는 하나님도 같은 수만큼 있습니다. 진리는 상대적이라고 외치는 시대라서 그럴까요? 내 말도 옳고 네 말도 옳다고 학교에서 배워서 그렇습니까? 아니라는 걸 아시죠. 우리의 죄성은 언제나 우리가 주인이라고 외칩니다. 자존심이 죄라고 하면 모두 미친 놈이라 할 겁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사람에겐 미련하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자기가 주인이기 때문에, 자기가 해결해야 할 수많은 문제를 어쩌지 못한다는 사실을 무능함으로 보이기 싫어 교회에 올 때도 감추고 옵니다. “좋으신 하나님, 참 좋으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 이라고만 찬양합니다. 아픔과 문제가 없는 깔끔한 모습으로 예배하고 돌아갑니다. 그래서 교회의 하나님은 가정의 하나님과 다르고 직장의 하나님과 다릅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인 분이 집에서는 폭군이 되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거룩한 교사가 학교에서는 거짓의 전파자가 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세상은 냉소적으로 볼 수밖에 없는 대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니까요. 그에 맞춰 살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요. 그럼 내 자아가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고 그걸 견딜 수 없으니까요.

    오두막이 미국에서 700만부나 팔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숫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책 표지에 설명하기를 오두막은 네 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이라고 합니다. 스캇 팩이나 헨리 클라우드의 상담 책처럼 보입니다. 내 상처가 있는 곳, 오두막에 찾아가서 과거를 건져내어 미래를 구하는 이야기일 것 같지만 아닙니다. 이 책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누구신지, 성령님과 예수님은 어떤 분이시고 세 분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묘사하고 있습니다. 세 분이 또한 나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려줍니다. 대화를 통해 이걸 풀어가기 때문에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닙니다. 굉장히 깊이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지 않은 사람이 읽는다면 머리 꽤나 아플 겁니다. 그런데 700만부나 팔렸다니 이상합니다. 교회에서 설명했다간 성도 숫자만큼의 견해가 생길 수 있는 삼위일체 이야기가 왜 이렇게 관심을 끌까요?

    사람들은 하나님을 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간단하게 지울 수 있는 분이 아닙니다. 상대적인 존재로 격하시켜 진리가 아니라고 말해야 차라리 마음이 편해질 만큼 존재가 광대하십니다. 어떻게든 존재가치를 부여해서 내 가치를 줄여야 진짜 나를 찾게 되는 역설적인 존재입니다. 그분은 우리 존재를 만드셨고 우리 존재의 일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어거스틴이 말했죠.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셨기 때문에 하나님 외에는 채울 수 없는 공간이 우리 안에 있다여전히 사람들은 하나님께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두막은 그 관심에 불을 지폈죠.

     

    내가 만든 하나님과 다른 하나님

     

      오두막의 주인공 맥은 다섯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3명의 자녀와 함께 야영을 가는데 막내 미시가 실종됩니다. 외딴 산속 오두막에서 피 묻은 미시의 옷만 발견됩니다. 그때 하나님은 어디에서 무얼 하셨습니까 질문하지만 대답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저 멀리 계시는 이신론의 하나님이십니까? 그러던 어느날 편지가 옵니다.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 예정이니까 같이 있고 싶으면 찾아와요. - 파파파파는 맥의 아내가 하나님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정말 하나님일까? 누가 장난한 건 아닐까? 살인범이 자기까지 죽이려고 그러는 걸까 고민하다가 오두막에 찾아갑니다. 막내 미시가 사라진 오두막에. 그곳에는 정말 하나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간달프처럼 능력있는 할아버지가 아니라 뚱뚱한 흑인 여자, 작은 동양여자, 코가 큰 유대인 목수가 기다립니다. 세 분은 성부, 성자, 성령입니다. 세 분 하나님은 맥과 이야기합니다. 하나님끼리의 관계가 어떤지, 하나님이 선과 악을 대하는 방식은 어떤지, 사람의 가치와 역할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통해 맥은 점점 하나님을 이해하게 됩니다. 그동안 자기가 생각한 하나님은 자기가 만들어낸 하나님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고정된 체계와 규칙으로 이름 부를 수 있는, A=B다 하는 식으로 정의할 수 있는 자신의 하나님이 진짜 하나님과 얼마나 다른지 알게 됩니다. 윌리엄 폴 영은 대화를 통해 하나님은 관계의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세 분은 너무나 사랑하셔서 하나이시며 사랑의 관계 없이는 삼위일체를 설명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악을 허용하시는 것은 자신을 심히 제한하는 사랑의 표현이라 합니다.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를 통해 맥은 미시의 죽음을 이해하고 치유됩니다. 자기 때문에 미시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찢어대는 딸 케이트를 죄책감에서 건져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내 하나님은 어떤 모습일까 계속 떠올렸습니다. 내 하나님은 진짜 하나님과 얼마나 다를까?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

     

      오두막은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두막을 읽고 회복되었다고, 영이 새로워졌다고 고백합니다. 저도 은혜를 받았습니다. 매년 읽어야 하는 독서목록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오두막은 성경처럼 하나님의 영감으로 지어진 책은 아닙니다. 영감을 주는 소설이죠. 따라서 오류가 있습니다.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모든 사람을 용서하는 분을 말하지만 공의와 심판은 말하지 않습니다. 구원관도 모호하고 회복된 맥이 공동체를 이룬다는 교회론도 없습니다. 용서에 대해서도 용서하는 자의 마음에 치중해서 용서 받아야 하는 죄인의 반응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너무나 감동을 주고 영감을 주기 때문에 더 주의해서 보아야 합니다.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오두막을 신학적 관점에서 해설한 책입니다. 저자 로저 올슨은 신학교수입니다. 이야기로 읽는 기독교 신학으로 복음주의 출판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20세기 신학이란 책으로 잘 알려진 분이죠. 오두막은 삼위일체 하나님을 한 분으로, 관계 안에서 연합된 한 분으로 설명한 점에서는 탁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관점에 대해 지나친 면도 있습니다. 그걸 신학자의 입장에서 설명해줍니다.

    오두막이 인기를 끌자 오류를 찾아 이단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꽤 여럿 있습니다. 인기 있는 대상에 대해긁어 내리기 식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닙니다. 로저 올슨은 이 책이 성경적이라고 말합니다. 다만 어떤 점은 주의해서 보아야 하고 어떤 점은 보충이 필요하다고 짚어줍니다. 또한 이단이라는 언급은 이 책을 소설이 아니라 교리로 보려는 편협한 사고라고 말합니다. 오두막을 바라보는 내 관점이 어떤지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신앙모습도 판단할 수 있겠지요.

     

    나의 하나님

     

      「오두막이 베스트셀러가 된 건 삼위일체에 대한 탁월한 해석 때문이 아닙니다. 완전히 연합된 사랑만이 하나님을 설명하며 그 사랑 안에서만 진정한 치유가 일어난다는 깨달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직 제겐 이런 사랑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에서 느껴봤지만 공동체에서는 별로 없습니다. 교회는 여전히 사랑보다 판단을 앞세웁니다. 그래서 내 하나님은 너무 좋지만 공동체에서는 그 사랑을 함부로 표현하지 않습니다. 공동체에서, 특히 교회에서는 조심하고 경계하고 두리번거리며 둘러봐야 합니다. 거룩한 성도들과 나 사이엔 사랑이 아니라 자존심, 자아가 주인입니다. 나의 하나님은 그런 분이 아닌데…… 그래서 오두막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안타깝습니다. 오두막이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는 시대가 온다면 그때는 하나님 사랑을 지극히 당연하게 여기는 교회가 건강하게 자라는 시대겠죠. 그 시대를 소망합니다.

  • 오두막 | ls**rry | 2015.04.1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이란 인간을 만드셨다.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에서 아담을 살게 하셨고, 혼자 있는 것이 외로워 보...

    하느님은 세상을 창조하시고, 아담이란 인간을 만드셨다. 에덴동산이라는 낙원에서 아담을 살게 하셨고, 혼자 있는 것이 외로워 보여 그의 갈빗대를 취하시어 하와를 만드셨다. 에덴동산에 유일하게 금지하셨던 선악과를 하와가 먹고 아담을 먹게 하고, 이들은 하느님과의 약속을 어긴 죄로 영원히 에덴에서 추방당한다. 창조주 하느님은 인간이 죄를 지어 결국 하느님과의 약속을 져버릴 것을 아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이 죄 짓게 그냥 두셨다. 이 부분이 항상 의문이었다. 왜 사랑하는 인간이 죄 짓게 그냥 두셨을까? 하느님은 전지전능하신데 무엇이든 하느님 뜻에 맞지 않는 것을 강권적으로 막으실 수도 있을텐데 말이다. 전쟁, 기아, 인종차별, 재난, 참사 등 우리를 슬프게 하는 많은 일들이 과연 왜 일어 나는 것인가? 하느님이 살아계시다면 우리에게서 이 큰 슬픔들이 생기지 않게 막아주셔야 하지 않나?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으며 이런 생각이 더 크게 자리잡게 되었다. 과연 무슨 뜻을 어찌 보여 주시기 위해 이렇게 많이 생명을 거두셨을까..

    책의 서두를 읽는 동안은 소설인지 실화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 윌리가 친구 맥의 이야기를 듣고 오두막이라는 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글로 남긴다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맥은 어릴적 술주정뱅이에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로 부터 탈출했다. 아버지의 횡포를 교회 지도자에게 털어놓고 아버지에게 온갖 처벌을 받은 후 술병마다 살충제를 넣어두고 집에서 도망나와 버렸던 것이다. 맥은 아버지에 대한 어두운 기억을 큰 짐으로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앙심 깊고 현명한 낸을 만나 다섯아이를 둔 아빠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어느 날 맥은 세아이와 함께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사고가 나고 막내딸 미시를 잃어버리게 된다. 미시가 연쇄살인범에게 납치된 경로를 찾아 흔적을 발견하게 되고.. 그곳에서는 미시의 혈흔과 찢어진 옷만이 남아 있다. 흔적이 발견된 곳은 바로 책의 제목인 숲속의 오두막이었다.

    시간이 지남에도 미시에 대한 기억은 가족에게도 맥에게도 '거대한 슬픔'으로 남겨져 있었다. 어느날 맥에게 의문의 편지가 도착하고, 내용은 하느님(파파)이 맥을 오두막으로 초대하는 글이었다. 맥은 자신의 소행을 알고 남긴 아버지의 편지인지, 미시를 죽인 연쇄살인범의 편지인지 아님 진짜 하느님의 편지인지 종잡을 수 없다. 깊은 고민 끝에 큰 슬픔의 장소인 오두막을 홀로 찾아가게 되는데. 맥은 그 곳에서 삼위일체 하느님을 만나게 되고, 그 특별한 경험을 들려 준다. 맥을 위해 하느님은 특별한 일들을 계획하셨고, 그 것을 통해 맥은 서서히 하느님을 자기 안에 받아 들인다. 그동안 자신을 짓누르는 아버지에 대한 죄책감, 미시에 대한 의문과 슬픔을 치유받으며 인간의 잣대로 심판하는 것을 조금씩 내려놓게 된다.

    매켄지, 아직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요. 당신은 작고 불완전한 실제의 그림에 기초해서 당신이 사는 이 세계를 이해하려 하고 있어요. 상처와 고통, 자기중심, 권력으로 이루어진 작은 옹이구멍을 통해 퍼레이드를 엿보면서 자신은 혼자이고 보잘 것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과 같죠. 이 모든 것의 이면에는 강력한 거짓말이 숨어 있어요. 당신은 고통과 죽음을 궁극적인 악으로 여기고 있어요. 그리고 나를 궁극적인 배신자, 기껏해야 근본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하면서 내 행동을 심판하고 나를 단죄하고 있어요. 당신 인생의 근본적 결함은 나를 선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이에요. 수단과 결과, 개인적인 삶의 모든 과정이 나의 선함에 덮여 있다는 것과 내가 선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당신은 내가 하는 일 전부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신뢰할 수 있겠죠. 당신은 그러질 못해요. (P198 본문 중)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지에 대해 책에선 말한다. 하느님이 적극적인 개입을 하시지 않는 것은 인간을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자유의지에 의해 인간은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을 한다. 하느님이 모든 인간을 사랑하시지만 그럼에도 그들이 죄짓는 것을 두고 보신다. 그것을 이렇게 비유한다. 부모에게 자식이 여럿 있는데 죄를 짓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느냐고. 죄를 짓는 자식이라도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것에는 변함없다.

    깊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었다. 아니 좀 더 솔직하자면 완전히 다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잘 이해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하지만 이 것 하나. 내 중심에 하느님이 거하셔야만 그래서 내 전부를 온전히 맡겨야만 하느님의 선하심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이 것은 내 선택이 아니라는 것.


    비록 소설이라는 것이 약간 실망스러웠으나 작가가 말미에 강조한 바대로 책의 내용 중 자신이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경험한 것들만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있다. 분명하고 명료하게 정리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느님이 인간을 어떤 마음으로 사랑하시는지는 조금 알 것 같다.

  • 오두막 | ye**ove932 | 2013.10.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람들의 추천으로 읽게된 오두막.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가는 동안 참 많은 생...
    사람들의 추천으로 읽게된 오두막.
    제목만 보고서는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 궁금했는데..
    책을 읽어가는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었다.
     
    하나님은 과연 살아계실까? 하나님은 왜 우리에게 힘든 일들을 경험하게 하실까?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라도 힘든일이 있거나 뉴스에서 끔찍한 사건들을 보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위의 질문을 한두번씩은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여기 한 사람이 있다. 하나님을 믿고 목사로써 사역하는 사람이지만,
    딸이 연쇄살인범에게 유괴를 당하고, 아이가 죽임을 당하는 일을 겪게된다.
    아이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아이의 원피스를 한 오두막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 후 쪽지 하나를 받게 된다. 다름아닌 그 오두막에서 기다리고 있겠다는 하나님의 쪽지..
     
    한 사람에게 가장 끔찍한 기억이 있는 오두막에서 하나님을 만난다는 이야기.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삼위일체를 이해하고, 하나님이 과연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대하고 있는지...
    우리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이야기함으로 읽으면서 참 많은 공감과 이해를 불러일으켰다.
     
    목적을 위해 끔찍한 일을 겪게하지 않으신다는 하나님.
    내가 힘든일을 당할 때에도 항상 곁에서 있어주신다는 하나님.
    관계를 중시하는 하나님.
     
    읽으면서 참 많은 감동을 받았고,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혹은 믿진 않지만 하나님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학 싶다 :)
     
  • 오두막 | hy**255 | 2013.04.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 오두막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윌리엄 폴 영의 장편소설『오두막』. 사람들이 살아가...
    자신의 상처로 스스로 지은 집, 오두막

    사랑과 용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윌리엄 폴 영의 장편소설『오두막』.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언제나 마주하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인 "말할 수 없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신은 도대체 어디 있는가?"에 대한 대답을 담고 있다. 딸을 잃은 슬픔에 잠긴 한 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이끌려 찾아간 오두막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맥 필립스의 막내 딸 미시가 가족 여행 중 유괴된다.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버려진 한 오두막에서 아이들만 노리는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에 의해 미시가 잔혹하게 살해된 증거를 찾아낸다. 그로부터 4년 후, 슬픔 속에서 살아가던 맥은 '파파'라 부르는 하나님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하나님은 맥을 그의 딸이 살해된 오두막으로 이끄는데….

    삼위일체의 성부, 성자, 성령이 각각 인간의 형태로 출현하고 맥은 세 사람과 길고도 심오한 대화, 때론 격렬한 토론을 나눈다. 작가는 이를 통해 그동안 신학 내에서도 논쟁이 되어온 삼위일체에 대한 문제는 물론, 사회적이고 종교적인 여러 가지 이슈들을 연결시켜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인간이 가지는 믿음의 상실, 하나님의 사랑과 가르침을 보여준다. [양장본]

    작품 조금 더 살펴보기!
    맥은 믿음이 분해되었다가 다시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슬픔과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작가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쓰기 시작했다는 이 소설은 사람들의 입소문과 웹사이트 광고를 통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금까지 600만 부 이상 팔렸으며, 2008년 여름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현재 38주 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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