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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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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쪽 | 규격外
ISBN-10 : 8950954753
ISBN-13 : 9788950954758
고전은 내 친구 중고
저자 안진훈 | 출판사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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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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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최고입니다최고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gotsla5*** 2019.11.10
54 새책처럼 깔끔하네요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legnag*** 2019.11.09
53 새책 처럼 ?끗한 책이에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kug0*** 2019.11.08
52 이쁜 새책같은 중고도서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wof*** 2019.10.16
51 아주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ukga2*** 201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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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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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내 친구』은 작품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알려 주면서 아이가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이가 고전 읽기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가 되어 주며 또한 고전이 알려 주는 인간의 본성과 세상과 삶에 대한 지혜를 학습하면서 고전을 통하여 오늘날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지혜와 통찰력을 길러준다.

저자소개

저자 : 안진훈
저자 안진훈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마쳤다. 연세대 재학 시절 최고의 석학 한태동 박사로부터 10여 년에 걸쳐 동서양 사상사를 비롯해 현대수학, 물리학, 경제학, 예술 분야 등을 통해 인지구조분석을 가르침 받았고, 이를 뇌 과학과 연결하여 독자적인 뇌 인지 분야를 개척했다.
뇌 인지 모델에 기초하여 뇌의 작동 원리(BOS)를 찾아냈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의 뇌를 4,09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특히 뇌 적성 검사 보시(BOSI)는 27만 건이 넘는 임상 실험을 통해서 기존의 적성검사로는 알 수 없었던 사람들의 행동 양식의 원인까지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고난 적성과 후천적 성향까지도 파악할 수 있다. 뇌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뇌 기반 교육, 뇌 개별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전자상거래 및 잡 매칭, 기업의 뇌 기반 조직시스템 설계로 삼성을 비롯한 국내외 대기업들을 컨설팅하고 있다.
현재 MSC브레인컨설팅 대표, 연세대 코칭아카데미 책임교수, 칭화대 국제창의성센터 소장, 창의공학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표 저서로는 『아이 머리 바꿔야 성적이 오른다』『창의 퀴즈 100』이 있다.

저자 : 김혜진
저자 김혜진은
MSC브레인컨설팅의 뇌 인지 개발 연구소장으로, 지난 10년간 MSC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초등학생을 위한 생각놀이 ‘브레인댄싱’, 사고력창의력계발을 위한 ‘DNA’, ‘RNA’, 중고등학생 대상의 고전 위주 영재교육 프로그램 ‘CLASSIC’, 창의융합사고력 개발을 위한 ‘통합논술’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MSC의 읽기능력검증과 구술능력평가, 논술능력다면평가 등 평가 도구 개발을 주도했다. 연세대 코칭아카데미에서 강의한 바 있으며, 조선일보 ‘신문은 선생님’의 ‘도전! 창의퀴즈왕’, ‘고전은 내 친구’ 코너 집필을 맡아 왔다.
조선일보, 연세창의공학연구원이 주최한 ‘제1회 창의퀴즈대회’의 프로젝트매니저로서 대회를 조직 운영했고, 사비나 미술관에서 진행된 ‘브레인전’의 콘셉트 기획 및 콘텐츠 구성에 참여하였다. 현재 안진훈 박사와 함께 학생 및 성인의 통합사고력 개발과 뇌인지 기반 컨설팅과 코칭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목차

저자의 글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할 고전 티칭 가이드

PART 1. 고전이 알려 주는 인간의 본성
내가 세상에서 제일 지혜롭다고? 그럴 리 없어 ㆍ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임금님은 포커페이스 ㆍ 한비, 『한비자』
인간은 노력하는 동안 방황하기 마련이야 ㆍ 괴테, 『파우스트』
결국 악과 싸우는 것은 악에 불과해 ㆍ 윌리엄 골딩, 『파리대왕』
까마귀가 날면 배 떨어질까? ㆍ 데이비드 흄, 『오성에 관하여』
인간은 희망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존재 ㆍ 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눈을 가리면 왜 양파가 사과처럼 느껴질까? ㆍ 르네 데카르트, 『성찰』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악한 사람의 돈을 뺏는 건 죄일까? ㆍ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내가 따뜻하다고 느끼면 따뜻한 걸까? ㆍ 프랜시스 베이컨, 『신기관』
자비의 리더십 VS 두려움의 리더십 ㆍ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공자도 지키기 어려워한 덕목 ‘중용’ ㆍ 자사, 『중용』
사람을 시험하려면 ‘권력’을 갖게 하라 ㆍ 윌리엄 셰익스피어, 『맥베스』
혼자선 도덕적, 모이면 비도덕적? ㆍ 라인홀드 니버,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사회의 질서는 ‘괴물’ 때문에 유지됐다? ㆍ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PART 2. 고전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우리는 모두 색안경을 끼고 있어 ㆍ 노자, 『도덕경』
어린왕자에게도 SNS 친구가 있었다면? ㆍ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아첨하는 딸과 진실한 딸 ㆍ 윌리엄 셰익스피어, 『리어왕』
공자는 폴리페서를 어떻게 평가했을까? ㆍ 공자, 『논어』
시시포스는 정말 불행하기만 했을까? ㆍ 알베르 카뮈, 『시시포스의 신화』
왕의 법을 따를 것인가, 신의 뜻을 따를 것인가 ㆍ 소포클래스, 『안티고네』
힘을 쓸 때는 한 걸음 물러나야 한다 ㆍ 『주역』
달은 꿈, 6펜스는 현실 ㆍ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세상을 다스리는 법은 자신을 다스리는 법과 같다 ㆍ 『대학』
위대한 개츠비가 정말 ‘위대했던’ 이유 ㆍ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문제에서 벗어나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ㆍ 『벽암록』
성공한 사람의 허영심은 그를 알아볼 수 없게 하지 ㆍ 로베르트 발저, 『벤야멘타 하인학교』
문제 앞에서 절망할 것인가, 혹은 정원을 가꿀 것인가 ㆍ 볼테르, 『깡디드』
행복할 수 있는 일을 찾아라 ㆍ 막스 베버,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세 치 혀로 흥한 사람, 세 치 혀로 망한 사람 ㆍ 플루타르코스, 『수다에 관하여』

PART 3. 고전으로 세상 읽기
아빠는 ‘현금지급기’ ㆍ 프란츠 카프카, 『변신』
된장녀 VS 된장녀라고 부르는 사람들 ㆍ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50년 전에 예고된 화학 물질의 재앙 ㆍ 레이철 카슨, 『침묵의 봄』
노력 없이 얻은 법은 황새가 데려온 자식과 같다 ㆍ 루돌프 폰 예링, 『권리를 위한 투쟁』
일본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힘 ㆍ 루스 베네딕트, 『국화와 칼』
잘 노는 사람이 성공한다 ㆍ 로제 카이와, 『놀이와 인간』
빈민 어린이 합창단의 기적 ㆍ 순자, 『순자』
병든 세상에 중독된 사람들 ㆍ 루쉰, 『아큐정전』
역사는 사실일까, 선택된 것일까 ㆍ 에드워드 카, 『역사란 무엇인가』
경제를 바라보는 창조적 시선 ㆍ 애덤 스미스, 『국부론』
자연은 인간의 필요를 채워 주지만 탐욕은 채울 수 없다 ㆍ 에른스트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눈앞의 현실,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ㆍ 허먼 멜빌, 『모비딕』
한 손이 아닌 두 손으로 살아가기 ㆍ 에리히 프롬, 『소유냐 존재냐』
철학 없는 교육, 피폐한 아이들 ㆍ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죽는 순간에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ㆍ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책 속으로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 Toynbee)는 우수한 민족이 위대한 문명을 일으킨 것도 아니요, 지정학적 환경이 좋은 민족이 큰 문명을 이룬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문명의 발전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민족이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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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아놀드 토인비(A. Toynbee)는 우수한 민족이 위대한 문명을 일으킨 것도 아니요, 지정학적 환경이 좋은 민족이 큰 문명을 이룬 것도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는 문명의 발전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민족이 자신들에게 다가오는 도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머리 좋은 아이가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도 아니요, 집안이 좋은 아이가 출세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닥친 역경을 ‘걸림돌’로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디딤돌’로 여겨 이를 딛고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아이가 어느 분야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역경지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어려운 책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위험 부담이 적으면서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사실 어려운 책을 읽으려면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역경을 견디는 힘이 없는 아이는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역경지수가 차츰 높아집니다. 이것은 마치 힘도, 실력도 없는 새내기 씨름 선수가 힘센 장사들과 자주 대결하다 보면 힘과 기술이 느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번번이 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새 다리 근육이 강해지고 팔에 힘이 올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게 됩니다. _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할 고전 티칭 가이드(12쪽)


『고도를 기다리며』의 두 주인공,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은 마치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 형제(프로메테우스는 이성적이고 사려 깊은 성격이고 동생 에피메테우스는 우둔하고 충동적이며 계획성이 없는 인물)와 같아요.
블라디미르가 벗었다 썼다 하는 ‘모자’는 바로 ‘생각’을 뜻해요. 한마디로 블라디미르는 프로메테우스와 같은 ‘사고 지향형 인간’인 거죠. 반면 에스트라공의 ‘구두’는 ‘행동’을 뜻하고 에스트라공은 에피메테우스와 같은 ‘행동 지향형 인간’을 대표해요.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행동이 앞서는 사람과 깊이 생각하며 몇 수를 내다보는 사람이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을 상상해 보세요. 아마 말은 하고 있어도 대화가 통하지는 않을 거예요. 세상을 인식하는 수단 자체가 다르니까요. 이렇게 서양 사람들은 블라디미르와 에스트라공을 보면서 익히 잘 알고 있는 그리스 신화 속 두 형제의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떠올렸던 거예요.
_인간은 희망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존재(사뮈엘 베케트, 『고도를 기다리며』) 중에서(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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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미국 시카고 대학이 명문대 반열에 오른 것은 ‘고전’ 때문이었다? 세계적인 명문대부터 국내 대기업, 직장인부터 초등학생까지 확산된 고전 읽기 열풍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고전을 읽혀야 할까?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시카고 대학은 원래 삼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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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카고 대학이 명문대 반열에 오른 것은 ‘고전’ 때문이었다?

세계적인 명문대부터 국내 대기업, 직장인부터 초등학생까지 확산된 고전 읽기 열풍
우리 아이에게는 어떤 고전을 읽혀야 할까?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시카고 대학은 원래 삼류라고 불리던 대학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하버드, 예일 등과 함께 최고의 명문대가 된 것일까? 정답은 ‘고전 읽기’다.
시카고대는 학생들에게 100권의 인문도서를 읽지 않으면 졸업시키지 않겠다는 학칙을 만든 후 하버드, 예일 등과 함께 최고의 명문대 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70여 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뿐 아니다. 뉴욕 세인트존스대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읽어야 할 인문학 고전 100권이 정해져 있고, 하버드, 케임브리지 등의 대학들도 학생들에게 고전 읽기를 권하고 있다. 이는 국내 명문대와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그야말로 ‘고전 열풍’인 시대다.
하지만 부모들은 막막하다. 아이에게 고전을 읽히면 좋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좋은지, 아이에게 어떤 작품을 어떻게 권해야 할지, 그저 읽히기만 하면 되는 건지 누구도 알려 주지 않는다.
이런 부모들을 위해 저자인 안진훈, 김혜진은 『고전은 내 친구』를 통해 지난 10여 년의 고전 교육을 바탕으로 고전이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어떻게 돕는지, 어떤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밝힌다. 또한 아이들이 소극적인 책 읽기를 넘어 적극적인 책 읽기를 하는 방법과 44편의 동서양 대표 고전을 통해 고전을 어려운 책이 아닌 친구처럼 친근한 책으로 느끼도록 한다.
고전은 지식을 직접 알려 주기보다 지식을 다룰 수 있는 안목을 키워 주는 책이다. 정보와 지식이 밀려드는 시대에서 정보를 알아보는 충분한 기준이 없는 아이들은 휩쓸려가기 쉽다. 고전을 읽은 아이들은 이런 세계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확고한 안목을 키워 나갈 수 있다.

엄마도 모르는 고전, 아이에게 무작정 읽히는 것은 위험하다
‘제대로’ 읽힐 수 없다면 차라리 읽히지 마라!


20세기 미국 최고의 문학 작품으로 꼽힌 『위대한 개츠비』가 영화로 만들어져 작년에 국내에서 개봉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책이나 영화가 미국에서만큼 인기가 없었다. 왜 그럴까? 이 책이 쓰인 시대적, 문화적 배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 최고의 문학 작품으로 꼽힌 이유는 주인공 ‘개츠비’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그 땅에 정착한 수많은 미국인들의 자화상을 그리고 있으면서, 미국을 움직이는 큰 힘 중 하나인 ‘순수성’을 추구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아이들에게 무작정 책을 읽히기만 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고전이 ‘고전’일 수 있는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를 잃는다. 고전을 읽지 않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얻는 것이다.
『고전은 내 친구』는 고전이 위대한 고전일 수 있었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을 설명하면서 동시에 오늘날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는 힘을 길러 준다.
고전을 읽는 방법은 따로 있다!
'2차원적 고전 읽기'로 좌뇌의 사고력과 분석력,
우뇌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운다!

아이의 뇌는 환경에 쉽게 적응한다. 쉬운 책을 읽으면 뇌는 쉬운 책에 적응하여 낮은 수준에 머물고, 비슷한 수준의 책을 읽히면 뇌는 평범한 수준에 머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서는 아이의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고전을 읽히는 것이 좋다.
물론 처음에는 아이가 힘들어할 수 있고, 한 줄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인내심을 가지고 고전을 읽는다면 아이의 뇌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다. 왜냐하면 고전은 좌뇌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획기적으로 좋아지게 만들면서 동시에 우뇌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키워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을 무작정 읽는다고 아이의 두뇌가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책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는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고전을 ‘어떻게’ 읽느냐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1차원적 읽기’를 한다. 책에서 세상이 파랗다고 하면 글을 읽고 세상이 파랗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그것이다. 단순히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정도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읽기에 그치는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생각의 2차원적 읽기’다. 책에서 세상이 파랗다고 하면 세상이 파란 것이 아니라 사람이 파란 렌즈를 꼈기 때문에 세상이 파랗게 보인다는 것을 알아내는 읽기가 바로 그것이다.
‘2차원적 읽기’를 하는 아이들은 저자가 말하는 메시지뿐만 아니라 저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까지 파악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고전을 읽어야 내용을 깊이 이해할 뿐만 아니라 아이의 사고력과 분석력이 동시에 좋아지는 이중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사고력이 좋아진다는 말은 오로지 이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프랑스 혁명 20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치른 직후에 히잡 사건이 발생했다.”라는 문장을 읽고 요약해 보세요. 생각의 1차원적 읽기를 하는 아이는 이 문장을 ‘먼저 프랑스 혁명 기념식이 있었고 그다음에 히잡 사건이 일어났다.’, 즉 시간적 선후 관계로만 파악합니다.
그러나 생각의 2차원적 읽기를 하는 아이는 글을 분석해서 저자의 생각을 찾아냅니다. 이 글을 예로 들자면 저자는 프랑스 민족이 앞에서는 자유를 상징하는 프랑스 혁명 정신을 강조하고는 뒤돌아서서 이슬람 소녀들이 학교에 히잡을 쓰고 온다는 이유만으로 학교에서 퇴학시킬 정도로 다른 민족의 자유를 짓밟는 이중적인 행위를 하고 있다고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윗글은 어떻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프랑스 민족의 윤리적 이중성 고발’이라고 요약해야 합니다.
고전에는 책을 쓴 위대한 영혼들의 생각이 드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이 생각들을 단순히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직접 2차원적 읽기를 통해 이 인물들의 사고 구조를 찾아내도록 해야 합니다.
_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할 고전 읽기 가이드’ 중에서

『고전은 내 친구』는 작품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 저자의 경험과 생각을 알려 주면서 아이가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처음부터 이렇게 고전을 읽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한 번 이 과정을 통해 지적 체험을 경험한 아이들은 더 큰 쾌감을 느끼기 위해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한 책을 읽고 싶어 할 것이다. 이 책은 아이가 이러한 고전 읽기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가 돼 줄 것이다. 또한 고전이 알려 주는 인간의 본성과 세상과 삶에 대한 지혜를 학습하면서 고전을 통하여 오늘날의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지혜와 통찰력을 얻게 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위대하다’고 불리는 사람은 어떤 삶을 산 사람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인정할 만큼 큰 업적을 남긴 사람을 ‘위대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는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서도 위대함을 찾아 작은 영웅으로 부르곤 해요.
『위대한 개츠비』의 주인공 개츠비는 우리 눈에 전혀 위대하지 않아 보일 수 있어요. 개츠비의 삶은 사실 바보나 못난이의 삶에 더 가깝거든요. 그런데 작가 피츠제럴드는 왜 개츠비를 위대하다고 했을까요? (…) 그에게는 합리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면이 많지만 옛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거는 순수함이 있었기에 ‘위대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죠. 이처럼 순수성을 추구하는 정신은 미국을 움직이는 큰 힘 중 하나입니다. 워런 버핏이나 빌 게이츠 같은 부호들은 일생의 마지막을 기부에 열중합니다. 이들의 모습은 돈이나 권력 그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고 원대한 이상에 이르려 한다는 점에서 개츠비와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우리 사회는 ‘위대하다’는 말에 인색합니다. 한 사건을 볼 때 이면까지 보는 넓은 시각을 가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때로는 장점에 주목할 필요도 있어요. 장점을 부각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그 사회의 롤 모델이 됩니다. 우리 사회도 ‘위대한’이란 말을 자주 붙여 주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부터, 지금부터 주변의 작은 영웅을 만드는 것이 시작이겠죠.
_위대한 개츠비가 정말 ‘위대했던’ 이유(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중에서(169~172쪽)


영수는 아빠를 정말 좋아해요. 영수가 원하는 것을 다 사 주니까요. 장난감은 물론이고 맛있는 과자, 게임기 등 아빠는 영수의 눈빛만 봐도 영수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다 사 줬어요. 영수가 “아빠, 친구 생일선물을 사야 해요.” 하면 언제든지 아빠는 필요한 것 이상으로 돈을 줬어요. 영수도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잊지 않았죠.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영수에게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결코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아빠는 영수의 요구를 쉽게 들어주지 않기로 마음을 먹어요. 그러자 영수는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아빠가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나한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아빠는 필요 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돼요.

영수는 아빠를 정말 좋아했던 걸까요? 자신이 필요한 것을 알아서 척척 사 주시기 때문에 아빠를 좋아했던 것은 아닐까요? 이렇게 영수처럼 아빠를 대했다면 아빠를 아빠 그 자체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 요구를 들어 주는 하나의 수단으로 대한 거예요. 한마디로 아빠는 나의 현금지급기, 곧 ATM이 돼 버린 것이죠.
카프카는 이처럼 현대인들이 다른 사람을 자신의 욕구를 채워 주는 하나의 대상, 또는 수단으로 대하는 것을 경계했어요. 그러면서 사랑으로 똘똘 뭉쳐야 할 가족 간에도 상대방을 그 자체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수단으로 대하는 슬픈 현실을 고발했답니다.
_아빠는 ‘현금지급기’(프란츠 카프카, 『변신』) 중에서(208~2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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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고전을 가까이 하는 법 | ki**na83 | 2014.04.2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고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고 싶지만한 작품, 한 작품 정석으로 읽게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고전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고 싶지만
    한 작품, 한 작품 정석으로 읽게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먼저 고전작품에 관심과 흥미를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그 관심과 흥미는 책의 편집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고전은 내 친구]는 구성과 형식면에서 그러한 것들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주제에 따라 44편의 고전작품들을 소개해주고 있었는데
    먼저 한 고전씩 작품 속의 내용을 소개해주고 있다.
    작품 속에서 어떤 대목을 소개하는 가에 따라 이 작품을 읽게끔하는 것이
    달라지는데 이 책은 각 고전작품마다 중요대목이 소개되고 있어 그 작품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어 좋았다.
    그 대목만 읽어도 작품에 대한 주제의식을 알 수 있었고 다른 부분도 궁금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고전작품을 이해하기위해, 또 다른 일화들을 보여주거나,
    왜 이 작품이 고전일수 밖에 없는지 그 이유을 다양한 예를 들어 소개하고
    있었다. 과거와 현재, 다각적측면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알고있었던 작품이지만, 다시 이 책을 통해 나 또한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것들도 여러 있었다.
    [죄와 벌]처럼 죄에 대한 것에 대한 의문. [리어왕]처럼 진실한 것에 대한 고민,
    [시시포스의 신화]나 [안티고네], 그리고 [모비딕]처럼. 어떤 한 가치를 놓고서
    무엇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한 성찰을 해보게 되었다.
    이것이 아마 진정한 고전의 힘일 것이다.
    또한 새롭게 알게 된 작품이 있었는데,[국화와 칼]이란 작품이었다.
    이 작품은 대비되는 특성을 보여주는 일본에 대해 한 학자가 분석한 내용을 담은
    책이었는데 과연 일본이라는 민족을 어떻게 분석해서 이런 결론을 내렸을지 궁금증이
    생겨 찾아 읽어보고 싶은 작품이다.
    [아큐정전]도 그러하다. 이 작품의 진가가 시대적 배경에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
    고 루쉰 작가가 중국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이 작품을 썼을지 더욱 세밀히 읽어
    봐야 겠다. 
  • 고전은 내 친구 | su**22 | 2014.04.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난번에 서평단으로 읽었던 "인문학 특강" 2권도 그렇지만 인문학 관련 책을 괘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낯선 작...
     
    지난번에 서평단으로 읽었던 "인문학 특강" 2권도 그렇지만 인문학 관련 책을 괘 봤다고 생각했는데도 낯선 작품들이 괘 있었다
    이 책 "고전은 내 친구"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어떤 고전 작품을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좋은 가이드북이었다
    예전에도 약간은 그랬지만 요즘처럼 고전이니 인문학이니 하면서 중요성에 대해 시끄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렇게 보면 요즘 아이들이 참 부럽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다
     
    서평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평소라면 거들떠도 보지 않았을 책들도, 특히 아이들용 책들을 괘 많이 읽게 되었다
    신청할 때는 정은이와 정현이에게 읽힐 생각에 신청했지만 서평단이 된 이상 리뷰를 써야 하니 아이들보다 먼저 읽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아이들 용의 괘 많은 책을 읽으면서 요즘 아이들이 참 부러웠다
    예전과는 달리 아이들 책도 다양한 주제와 괘 높은 수준의 책들이 볼거리도 풍부하게 디자인도 보기 편하고 예쁘게 나와 있었다
    처음에는 아이들 책이나 별거 없을 거라 읽기 시작한 책들이었지만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재밌고 흥미를 가질 수 있었다
     
    '루키즘'은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윌리엄 사피어가 자신의 칼럼에서 사용한 말이에요.  사피어에 의하면 인류의 역사상 인종, 성, 종교, 이념에 이어 '외모'도 사람들을 차별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페이지 : 51
    요즘 아니 괘 오래전부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글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고 관심있게 읽었다
    데이비드 홈의 '오성에 관하여"라는 작품에 대한 글에서 나오는 글이었다
    이제는 너무나 당연시되고 "외모도 능력이다."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지혜롭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지혜는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반면 다른 사람의 지혜는 멀리서 바라보기 때문이다   
    페이지 : 103
    토마스 홈즈의 '리바이어던'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동의를 했던 글귀이다
    밑에 이것이 인간이 평등하다는 증거라고 한다
    앞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가장 현명한 사람이라는 신탁에 불응해서 죽음을 당했다고 하는데 스스로가 남들보다 지혜롭다는 것은 결국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오만에 빠진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이 되는 셈이다
     
    제자 자공이 "평생토록 실천할 덕목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대답합니다. "그것은 서恕다.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은 남에게 베풀지 말아야 하느니라." 용서할 서恕는 '마음心이  같다如'는 뜻을 가진 한자입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것과 같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다스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    
    페이지 : 165-166
    대학 편을 읽다가 인상적인 글귀라 적어본다
    "용서할 서"라는 글자에 대한 풀이를 읽으면서 비슷한 글을 많이 읽었지만 이렇게 사람 사이에
    "恕"만 잘 지켜진다면 사회가 지금보다 휠씬 살기 좋아지지 않을까~
    어쩌면 인류가 존재하는 한 불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공자의 말처럼 스스로 자중하고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서삼경 중에 몇 권은 읽었지만 대학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루타르코스는 수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가 말하는 동안은 들을 수 없다'라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수다가 가진 문제의 원천을 '입'에서 '귀'로 전환한 것이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 바로 수다쟁이라는 것입니다.  
    페이지 : 198
    내가 아는 영웅전의 저자 플루타고르스가 이런 "수다에 관하여"라는 책을 썼다는 것이 더욱 재밌었다
    수다쟁이에 대한 색다른 해석이 눈길을 끌었다
    그 시절이나 요즘이나 수다쟁이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켰나 보다
    스스로도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수다쟁이"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이 책도 도서관에 가서 찾아봐야겠다
    독특히고 재밌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어가면서 어체를 보면 아이들이 주대상인 것 같기는 한데 내용이 괘나 어렵다
    책의 앞부분을 보면 아이들에게 고전을 읽히고 싶은 엄마들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어른들도 웬만큼 책 읽기에 면역이 된 사람이 아니면 힘들다
    이해는커녕 한 작품을 다 읽어나가는 것만도 대단한 도전이고 인간승리이다
    인문학이 중시되고 창의적 사고가 중요하다고 하고 그뿐만 아니라 애플을 만든 천재 스티브 잡스의 영향으로 인해 고전의 중요성이 더욱 각인되고 있는 요즘이다
     
    하지만 막연하게 고전을 읽는 것이 좋다고는 하지만 어떤 작품을 읽어야 할지 고전에 대한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무턱대고 아이들에게 고전이 좋으니 읽어라~라고만 한다고 능사가 아닌 것이다
    이런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좋은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어떤 책이 있는지 또 어떤 기준으로 읽어야 할지 알려주어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한다면 최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괘나 많은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어 깊은 내용은 알 수 없으나 이미 읽었던 작품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의미를 생각하게 했으며, 제목과 내용은 알고 있었던 작품들에게 대해서 제대로 읽는데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목조차 낯선 몇몇 작품들은 새로운 멋진 책들을 알게 되었다는 기쁨을 주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의 자녀를 가진 부모님들이 꼭 읽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아이들과 함께 한 권 한 권 어떤 책을 읽을지 선택하고 함께 읽어나간다면 아이들에게도 부모님들에게도 좋은 교육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이 글은 21세기북스 서평단으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고전은 내 친구 | ha**w337 | 2014.04.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아내에게 인상적인 내용을 말해주며 내...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
    책을 읽으며 아내에게 인상적인 내용을 말해주며 내가 기억해야 할 좋은 내용들을 메모하며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왜 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고전을 읽으면 어떤 점이 좋은지, 어떻게 고전을 읽을 것인지가 가슴에 진정으로 와닿았다.
     
    왜 고전을 읽어야 할까?
    저자는 '고전에는 위대한 생각과 영혼이 숨어있다. 고전은 그 시대를 변화시키거나 그 시대를 대변하는 책이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보의 홍수에 휩쓸려 갈 수 있는 세계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려면 확고한 안목을 가져야 하는데 그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이다'라고 말한다.
     
    고전을 읽으면 어떤 점이 이득일까?
    저자는 '고전은 지식을 직접 알려주기 보다는 지식을 다룰 수 있는 안목을 키워준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고전이 아이들의 친구가 되도록 하는데 가이드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썼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고전이 알려주는 인간의 본성, 고전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고전으로 세상읽기라는 3개의 파트로 구성하여 총 마흔 네편의 고전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마흔 네편의 고전을 살짝 느낄 수 있다.
     

    부제목은 '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고전 읽기 가이드'이다.
    책 내용은 청소년들에게 고전을 어떻게 읽을지와 고전 속에 담긴 교훈과 지혜가 무엇인지를 설명해주는 화법으로 쓰여져 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기에도 너무나 훌륭한 책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마흔 네편의 고전 중 내가 읽은 고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내 독서량의 부족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이 책에서 다루어진 고전들을 하나씩 읽어봐야겠다는 계획이 생겼다.

    '아이보다 엄마가 먼저 읽어야 할 고전 티칭 가이드'에서 자녀 교육에 있어서 부모가 가져야 할 마인드를 배울 수 있었다.
    위대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의 수준보다 조금 더 어려운 고전을 읽힐 것을 추천하며, 빠른 길이 아닌 충분한 기본기를 쌓을 수 있는 우회도로로 갈 것을 조언한다.

    '중국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나면 5년 동안은 아주 작은 순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 동안 모든 성장은 땅 밑에서 이루어진다. 땅 밑에서 뿌리가 종과 횡으로 뻗어 나가면서 형성되고, 다섯 번째 해가 끝날 무렵 갑자기 한 해에 25미터 높이로 성장한다. 주인이 눈에 보이는 성장에 실망하지 않고, 매일 일정량의 물을 주었기 때문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고전 읽기는 대나무에 물을 주는 것과 같다.(p.11)'
    우리는 살면서 항상 더 빨리 더 쉽게를 생각하며 지름길을 찾는다.
    중국 대나무 이야기는 기본기의 중요성과 확실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고, 머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 밖에 없다.(p.19)'
    잘 알려진 말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고전은 무엇인지 백과사전을 찾아보니 '오랫동안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이다.' 라고 정의되어 있다.
    그동안 나는 고전이라고 하면 철학을 주로 다룬 철학 서적을 떠올리고는 했다.
    이 책에서는 고전의 사전적 의미처럼 서양과 동양의 철학 서적뿐 만 아니라 파리대왕, 어린왕자, 죄와 벌, 달과 6펜스, 변신, 모비딕 등의 문학작품도 고전으로 다루고 있다.
    내가 예전에 읽었던 일부 소설들도 고전이라는 것이 조금은 새롭게 느껴졌다.


    내가 예전에 읽어봤던 고전의 내용은 더 흥미롭고, 복습하는 느낌을 준다.
    읽지 않았던 고전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예습의 느낌으로 받아들일 수 있었고 그 책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첫번째로 다루어진 고전은 플라톤의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고전인데, 지금은 자세한 내용이 생각이 나질 않았다.
    이 책에서는 여섯 페이지에 걸쳐서 '소크라테스의 변명' 일부를 인용하면서 간단하게 소크라테스에 관련한 사건과 이에 대한 해석이 기술되어 있다. 
    여섯 페이지의 내용을 읽고 나니 '소크라테스의 변명' 책 속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 들며,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다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고전을 살짝 느끼게 하면서 그 고전을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기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전에 대한 짧은 인용과 해석만으로도 그 고전 속에 담긴 지혜와 교훈을 느끼게 해준다는 것이다.

    한비자 편 내용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비자는 '리더는 포커페이스가 있어야 하고, 법을 통해 다스리되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교훈이 담긴 고전이라고 한다.
    '군주가 신하를 통제할 때 사용하는 것은 형벌을 주는 것과 덕을 베푸는 것이다. 그런데 군주가 형벌과 덕을 신하에게 주어 사용하게 한다면 군주는 신하의 통제를 받게 되고, 백성들은 그 신하를 따르게 된다.(p.30∼31)'
    임금이 신하를 대할 때는 좋고 싫음이 얼굴에 드러나지 않도록 포커페이스를 하여서 신하의 아부를 방지하고 신하의 충언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악마는 파우스트에게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이든 누리도록 해 주겠다고 약속하며 대신 참 기쁨을 누리는 최고의 순간이 오면 파우스트의 목숨을 빼앗겠다고 제안한다.
    파우스트가 참 기쁨을 느낀 최고의 순간은 나이든 몸이 청년으로 변하는 것도 아니고,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마법의 외투를 가지게 된 것도 아니고, 조그마한 간척지 개척 사업을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낄 때였다고 한다.
    파우스트가 도달한 결론은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서구의 파우스트 정신이라고 한다.
    파우스트라는 책에 이렇게 깊은 뜻이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서 처음 알았다.
    파우스트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마치 지금의 내 삶을 말해주는 것 같다.
    읽어야 할 책 리스트에 파우스트를 추가한다.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는 말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았다.


    이 책은 여러 고전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또한 현대적인 사건을 언급하여 고전에 대한 이해와 해석에 이용을 한다.
    아이폰5 이야기, 성형외과 이야기, 스파이더맨3 이야기, 빌 게이트와 워렌버핏에 대한 이야기, 싸이에 대한 이야기, 시진핑 이야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일화 이야기 등 여러 이야기가 언급되어 고전과 함께 해석되면서 이 책을 읽는데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고전을 읽고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히 느껴졌다.
    참 잘 쓰여진 훌륭한 책이다.
    저자들의 탁월한 해석력과 설득력이 느껴진다.
    고전 독서 가이드 역할의 지침서로써 충분한 가치가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에서 다루어진 고전을 아이와 함께 한편 한편 읽고, 아이와 함께 그 고전 속에 담겨진 의미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다시 이 책을 읽는다면 정말 좋은 고전 공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는 것이 힘이다.'는 베이컨이 한 말이다.
    베이컨이 '신기관'에서 말한 앎은 대상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이 세상을 꿰뚫어 알고, 우리가 속한 자연을 정복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p.75)
    단순히 백과사전 내용과 인터넷에 있는 정보를 암기하고 있는 것이 아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서도 매우 인상적인 내용들이 많이 언급되었다.
    '대중은 매우 변덕스럽기 때문에 지도자는 존경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마키아벨리는 생각했다고 한다.
    마키아벨리는 대중들은 존경하는 사람을 배신할 수는 있지만 두려움의 대상에게는 그럴 수 없다고 보았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잠시 내가 다니는 회사를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다.
    부드러운 사람에게는 강하고, 거칠은 사람에게는 약한 것이 인간의 본능인 것 같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귀수불심(鬼手佛心), 귀신의 손과 부처님의 마음이라는 의미. 훌륭한 지도자는 사람을 사랑하는 자애로운 마음과 함께 어떤 것에도 연연하지 않는 강한 결단력과 의지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있다.(p.84)'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리더십에 대하여 경영학 리더십을 다루는 요즘의 책들보다 훨씬 더 인상적이고 강력한 임팩트를 준다.
    이게 바로 고전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주론도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용의 중은 치우지지 않음을 말하고, 용은 바뀌지 않음을 말한다고 한다.
    치우치지 않고 바뀌지 않는 것이 중용인 것이다.
    공자가 중용은 지키기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중용을 지키는 삶을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중용의 중은 단순히 중간 지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 대상의 본질, 사람의 본성을 아는 것이며 각자 주어진 현실 속에서 자신이 해야 할 바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君君臣臣父父子子가 바로 중용의 중이라는 것이다.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간부들에게 3신을 갖추고 4을 멀리 할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p.89)
    3신(愼,삼갈신) 신시, 신독, 신미이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혼자 있을 때도 삼가고 신중하며, 작은 일도 신중하라는 것)
    4판(反) 형식주의, 관료주의, 향락주의, 사치풍조이다.

    프랑스인 렙세스는 수에즈 운하를 성공적으로 건설한 후 파나마 운하 건설에 도전했다고 한다.
    수에즈 운하와 지형과 기후 조건이 많이 달랐음에도 그는 동일한 방식으로 운하 건설을 추진했고, 다른 전문가의 제안도 무시했다고 한다.
    황열병과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릴 때 그는 질병의 원인이 개미라고 생각하고 침대 다리를 물그릇에 담가 개미가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질병의 원인은 모기였기에 물그릇에서 더 많은 모기가 번식해 8년 동안 2만 여명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한다. 
    결국 레셉스는 9년 만에 파산하고, 파나마 운하 건설은 다른 이에게 넘어갔다고 한다. 
    상황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중요하고, 과거 성공에 대한 맹신을 피하라는 메세지가 느껴진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오던 맥베스는 마녀들의 부추김에 왕을 죽이고 왕이 된다.
    왕이 된 맥베스는 밤마다 악몽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는 왕을 죽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잠을 죽였다고 고백했다고 한다.(p.95)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는 것인가?
    높은 자리에 오르고 큰 성공을 거두어 더 많은 유혹이 다가올 때 맥베스를 기억하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편에서는 개인윤리를 적용할 때와 사회윤리를 적용할 때를 잘 구분할 것을 조언한다.
    도덕적이란 말은 이타적을 의미하고, 비도덕적은 이기적을 의미한다고 한다.
    개인윤리 영역과 사회윤리 영역을 정확하게 나누면서 산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한다.
    '사회윤리에 너무 비중을 두면 피도 눈물도 없다는 평을 받는 비정한 지도자가 되고, 개인윤리에 치우치면 사람은 좋으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나약한 지도자가 된다.(p.100)'
    리더십에 있어서 개인윤리와 사회윤리의 적용 배분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반드시 헤쳐나가야 할 과제라 생각된다.

    가장 최근에 읽었던 고전인 노자의 도덕경이 다루어진 부분은 역시나 반갑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다시 도덕경 해설책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성인은 무위(無爲)로써 일을 처리하고 말로 하지 않는 가르침을 수행한다.(p.112)'
    '휘면 온전할 수 있고 굽으면 곧아질 수 있다.(p.112)'
    '도를 실천할 때 덕스럽게 살 수 있다.(p.115)'

    길들인다는 메세지가 강렬하게 느껴졌던 어린왕자도 이 책에서 고전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고전이라고 하면 어려운 내용의 책을 생각했는데, 친숙한 어린왕자 책도 고전인 것이다.
    고전이라는 의미가 가깝게 느껴진다.
    어린왕자에도 깊은 의미가 많이 담겨져 있음을 알려준다.
    길들이기는 관계맺기이고, 관계를 맺음으로써 유일한 조재(only one)이 되고, 관계가 형성되면 상대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고, 길들임에는 참을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인간 관계 형성에 필요한 지혜를 잘 보여주는 책이 어린왕자이다.
    저자는 어린왕자를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지지 않는다면 아마도 삶의 연륜이 덜 쌓였거나 마음을 다해 사랑한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어린왕자를 읽고서 내 눈의 눈시울이 붉어지는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은 권력과 재물에 대한 인간의 속성을 보여주는 고전이다.
    리어왕이 통치권과 영토를 딸들에게 상속하고자 할 때 첫째딸과 둘째딸은 아버지만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셋째딸은 언니들처럼 아버지만을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리어왕은 셋째딸에게 화를 내며 첫째딸과 둘째딸에게 권력과 재물을 나눠주지만 그들은 아버지를 돌보지 않는다.
    오히려 리어왕을 돌보는 사람은 셋째딸이다.
    리어왕 편에서 개인윤리와 사회윤리가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리어왕은 아버지로서의 개인윤리와 왕으로서의 사회윤리를 혼동하고 처신하면서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윤리와 사회윤리의 구분과 적용에 대한 중요성을 확실히 배울 수 있었다.

    2012년 올해의 한자성어는 거세개탁(擧世皆濁, 모든 세상이 탁해 홀로 깨어 있기 힘들다)이 선정되었다고 한다.

    카뮈의 시시포스의 신화 편도 내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다.
    시시포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교활한 인물로 제우스를 속이고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밀어 올리는 영원한 형벌을 받는다. 
    하지만, 시시포스가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리면 바위는 다시 산 밑으로 굴러 떨어져 시시포스는 산 아래로 다시 내려가 바위를 밀어 올려야 한다.(p.138)
    카뮈는 시시포스의 형벌이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과 같다고 해석했다.
    그리고, 시시포스가 산꼭대기에서 다시 들판으로 굴러 떨어지는 바위를 바라보며 내리막길을 걷는 시간을 그에게 허락된 유일한 휴식 시간이라고 해석했다.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교훈을 주는 대목이다.
    다시 바위를 올리기 위해서 내려오는 시간을 힘들고 비참한 시간이라 생각하면 그 시간은 고통스러운 시간이 되는 것이고, 어차피 해야 할 일 속에 주어지는 휴식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시간은 달콤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회사에 다니는 것도 시시포스의 바위 밀어올리기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근 후 출근할 때까지의 시간은 휴식시간인 것이다.
    당장 내일부터 시시포스를 생각하면서 출근을 하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보면서 카뮈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
    카프카와 카뮈는 모두 폐결핵을 앓았는데, 카프카는 '변신'의 주인공이 죽는 것으로 소설을 마무리했고 자신도 폐결핵으로 사망했지만, 카뮈는 '시시포스의 신화'에 쓴 것처럼 그럼에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폐결핵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 한다.

    능력있는 40대의 증권중개인이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그림을 그리기 위해 험난한 삶에 도전한다는 달과 6펜스도 인상적인 고전이다.
    지금의 나의 상황과 많이 유사한 상황이고, 지금 그 책을 다시 읽는다면 나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다.
    달과 6펜스 편에서 스티브 잡스의 일화가 언급된다.
    '스티브 잡스는 33년 동안 아침마다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물었다. '만일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는 일을 해야 할까?' 며칠 동안 대답이 '아니다.' 라면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의미이다.'
    지금의 내 삶은 어떤한가?
    변화가 확실히 필요한 때이다.
    그리고, 변화하기 위해서 지금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의 뜰을 경작해야 합니다.(p.186)'
    볼테르가 쓴 깡디드에 나온 말이다.
    긍정과 부정의 거대 담론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주어진 작은 일을 하나씩 하나씩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불필요한 비관과 갈등에 휘말리지 말고 현실속에서 내가 해야할 일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다.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나까지 나설 필요는 없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자신이 왜 말을 하는지를 스스로 묻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p.200)'
    플루타르코스의 '수다에 관하여'에 나오는 말이다.
    말 실수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하게 되는 실수인데, 내가 왜 말을 하는지를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카프카의 변신 편에서 이 책의 저자는 '다른 사람을 내 욕구를 채워 줄 대상으로 생각하면 결국 자신도 외로워진다'라고 말한다.
    변신의 결말은 비극이다.
    보험회사 직원인 그레고르의 현실 도피는 비극이다.
    현실을 수용하고 '우리는 우리의 뜰을 경작해야 합니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비극을 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사 생활도 그런 마음으로 해야할 것 같다.

    허먼 멜벨의 모비딕 편에서는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많이 연상되었다.
    '에이허브 선장은 자신의 다리를 앗아간 흰고래를 찾아 복수를 하기 위해 흰고래를 잡으려고 한다. 그는 선원을 금화로 유혹하여 복수에 동원한다. 에이허브 선장의 배는 모비딕을 만나 사흘간 사투를 벌이다 결국 배는 침몰한다. 에이허브는 대의가 아닌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 공동체를 엉뚱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금전적 보상으로 대중을 현혹하는 지도자의 모습에서 자본주의의 추악함과 천박함도 드러난다.(p.273) '
    내가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의 모습과 많이 유사하다.
    사장은 선장이고, 직원은 선원들이다.


    이 책 한 권을 읽고난 후의 느낌은 정말 많은 고전을 두루 읽었다는 느낌이다.
    제목이 익숙한 고전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제목의 고전도 있었다.
    철학, 처세, 경제, 경영, 리더십, 인간관계, 정치, 인생관과 관련된 문제들을 고전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읽고서 고전에 담긴 심오한 지혜를 한번에 느낄 수는 없다.
    머리말에서 말한 것처럼 지름길이 아닌 우회도로로 돌아가면서 기본기를 다져야 할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서 참 좋은 책을 읽은 느낌이 들었다.
    마흔 네권의 고전을 읽고,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더 이상의 독서가 필요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에 언급된 고전을 하나하나 읽으면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삶의 지혜를 배우고, 제대로 세상을 읽어야겠다.

  • 고전은 내친구 | go**723 | 2014.04.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독서를 하게 되면서 고전을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쉽세 손이 가지 않는 분야가 바로 '고전'이다. 어렵기도 하지만 인간의 복잡...
    독서를 하게 되면서 고전을 꼭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쉽세 손이 가지 않는 분야가 바로 '고전'이다. 어렵기도 하지만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으며 때론 왜 이렇게 까지 등장 인물들에게 고통과 고난을 주고 있는지 저자의 의도가 이해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데, 서서히 고전소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들 그리고 깨달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는데 왜 학창 시절부터 고전소설을 접해야 하는지 그 이유는 인간에게 다가올 많은 상황들 특히, 인간관계 속에서 형성되어지는 시련과 위기가 비록 직접적인 체험은 아닐지라도 간접이나마 생각하게 만든 다는 사실이다.
    그 전에는 외롭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인물들을 볼 때면 불쌍한 나머지 멀리하곤 했는데 이것은 한 인간의 삶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면서 그 인격체가 가지고 있는 본성에 대해 우리는 마치 거울을 보는 것처럼 나의 모습을 보며 고뇌하고 생각을 하게 해주는데 좌뇌의 사고력과 분석력을 획기적으로 좋아지게 만들면서 동시에 우뇌의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도 확실하게 키워 주기 때문이다 라고 한다. 그렇기에 고전을 읽어야 하는데...이게 참 어렵다는 사실.. 나 역시도 읽으려고 집어들어도 그 깊은 의미를 알 수 없으니 때론 답답하곤 했다.
    그런데, 오늘 만난 <고전은 내친구>에서는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를 하고 있다. 여기에, 많은 작품들이 등장하고 풀이를 해주고 있어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라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더불어, 장편처럼 많은 글이 있는것이 아니라 짧으면서도 많은 작품을 소개해주고 있기에 부담감 없이 볼 수도 있는 장점 또한 가지고 있다.  그 전에는 고전은 단지 인간의 본래 가지고 있는 심리만 알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앞서 적었듯이 아이들에게 좌뇌를 자극시켜 결국 우뇌 까지 발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모든 부모들이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알다시피 결코 쉽지가 않다는 점이다. 내가 이해를 해야만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 있기에 더더욱 내 것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전은 내친구>와 같이 고전을 쉽게 풀이한 책을 만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 될 수도 있고 모임을 가져 토론을 하는 것 역시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는데 이 도서를 전자에 속하고 있다.
    다른 방법으로 이 책을 한 번 보고 덮는 것이 아니라 반복해서 읽고 제대로 도서에 소개된 고전 소설을 한 권이라도 완독을 한다면 분명히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난 나에게 고전을 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해소를 해준 책이 되기도 했었다. 그동안 반 의무감으로 읽어야지 했던 고전을 이렇게 지름길을 알게 되어 너무 흡족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 [서평] 고전은 내 친구 | kg**i | 2014.04.1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서평] 고전은 내 친구 [안진훈, 김혜진 저 / 21세기북스]   다양한 고전을 통해 시대의 흐름과 고전 속에 ...
    [서평] 고전은 내 친구 [안진훈, 김혜진 저 / 21세기북스]
     
    다양한 고전을 통해 시대의 흐름과 고전 속에 담겨있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기에 아이들은 수많은 분야 중 고전을 꼭 읽어야 하는데 이 책은 어렵고 딱딱한 고전을 어렵지 않고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쉽도록 친근하게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고전이 알려주는 인간의 본성, 고전을 통해 배우는 삶의 지혜, 고전으로 세상읽기>로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총 44편의 동서양 대표 고전을 보여주는데 작품의 해석을 도와주고, 현시대에 이슈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들을 예로 들어 고전 속 지혜와 통찰력을 접목시켜 올바른 사상과 세상의 이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전을 읽고 있으면 먼 옛날의 시대를 돌아볼 수 있다. 시대적 배경과 문화, 세월의 흐름, 인간의 존엄성, 가치관, 도에 대해서, 삶, 리더십 등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여러가지들을 만나고 그 속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를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전 속에는 위대한 생각과 영혼이 숨겨있다며 고전은 그 시대를 변화시키거나 그 시대를 대변하는 책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렇다면 고전은 과연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고전이 아이들의 친구가 되도록 고전 읽기의 가이드가 되고 싶은 마음으로 쓴 만큼 유명한 고전들을 보여주면서 쉽게 이해하고 깨우칠 수 있도록 많은 비유와 사례, 도움이 되는 해설들을 많이 해준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면서까지 진리를 탐구하고자 했던 파우스트의 정신에 대해서,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선과 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파리대왕,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데카프트의 성찰, 지도자는 존경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어야 한다고 주장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유혹에 빠져 비극적 결말을 맞는 맥베스, 개인 윤리와 사회 윤리를 구별하지 못하고 혼동한 탓에 비극으로 끝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주역, 죄와 벌, 위대한 개츠비, 상대와의 진실한 관계에는 꼭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려주는 어린왕자, 문제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문제를 문제로 만드는 것도 인간임을 이야기하는 벽암록, 순자, 국부론, 유토피아 등 다양한 고전들을 소개해주는데 너무 어렵고 딱딱한 고전들만 준비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쉽고 재미있는 고전들도 많이 다루고 있다. 이런 고전들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인간의 선과 악, 효와 도 등 자기 통찰을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고전은 이해하기 난해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옛 사람들이 남긴 다양한 시각의 문학과 철학을 통해 보다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수 있도록 나침반같은 역활을 하기 때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고전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고전은 내 친구>는 고전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삶의 지혜와 세상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교훈을 주는 44편의 고전을 소개한다. 44편의 고전을 간략히 이야기하고,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고전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문제에 어떻게 접목시켜야 올바른 것인지 도와주고 있어 자녀를 둔 이 시대의 어른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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