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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씨(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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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72758485
ISBN-13 : 9788972758488
마녀의 씨(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마거릿 애트우드 | 역자 송은주 | 출판사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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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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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71130, 판형 137x207, 쪽수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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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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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템페스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현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자신만의 문학관으로 재해석하여 다시 쓴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 마거릿 애트우드의 『마녀의 씨』는 셰익스피어 말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템페스트》를 다시 쓴 작품이다. 측근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고 변방으로 밀려난 주인공이 긴 세월 절치부심한 끝에 악인들을 벌하고 잃었던 것을 되찾는다는 《템페스트》의 기본 구도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독창적이고 현대적인 소설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애트우드는 소설 속 《템페스트》 무대에 화려하고 감각적인 춤과 노래를 등장시켜 원작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잘 살려냈다.

저자소개

저자 : 마거릿 애트우드
저자 지은이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캐나다 오타와, 1939~)는
‘문학이라는 거울로 우리 자신과 삶을 비추어 주는 작가.’
_ 지넷 윈터슨

유년 시절 곤충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오지를 돌며 많은 시간을 보낸 애트우드에게 독서는 유일한 놀이였다. 일찍이 미스터리 소설과 만화, 교양서까지 다양하게 섭렵한 그녀는 여섯 살 때부터 희곡과 시를 쓰기 시작했고,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뒤 토론토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스물한 살에 발표한 첫 시집 『서클 게임The Circle Game』(1964)으로 캐나다 총리상을 수상했고, 이후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1985)와 부커상 수상작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2000)를 비롯해 『고양이 눈Cat’s Eye』(1988), 『도둑 신부The Robber Bride』(1993), 『그레이스Alias Grace』(1996) 등 수십 편의 시와 소설을 발표하여, 오늘날 노벨 문학상 후보에 매년 이름을 올리는 현대 영문학의 대표 작가로 평가받는다.
애트우드는 권위적인 남성 중심 사회를 비판해 온 페미니즘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환경과 인권, 예술, 신화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는 작가이기도 하다. 나아가 일러스트레이터, 각본가, 인형술사 등으로 다방면에서 예술적 기량을 펼치기도 했다. 그녀는 학창 시절 셰익스피어 연극을 접하고 그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이는 『마녀의 씨』를 집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셰익스피어 다시 쓰기에 관해 듣자마자 『템페스트』를 떠올렸다. 『템페스트』는 여러모로 종합예술의 초기 버전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만약 셰익스피어가 오늘날의 작가였다면 분명 온갖 특수 효과와 기술을 총동원해 작품을 만들었을 것이다. 또한 그가 남긴 많은 질문들과 씨름하는 것은 더없이 즐거운 일이다.’ 마법과 환상이 소용돌이치는 셰익스피어식 복수극에 춤과 음악, 당차고 독립적인 여성상 등의 현대적 요소가 더해진 『마녀의 씨』는 400년 전 거장의 작품 세계를 계승한 결과물인 동시에, 작가 자신이 추구해 온 예술적 요소들을 집대성한 애트우드 문학의 결정판인 셈이다.

역자 : 송은주
역자 송은주는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 HK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줄리언 반스의 『시대의 소음』, 시어도어 드라이저의 『시스터 캐리』, 폴 오스터의 『내면 보고서』 『디어 존, 디어 폴』 『겨울 일기』 『선셋 파크』, 토니 모리슨의 『술라』 『자비』,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위키드』(전 6권),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모든 것이 밝혀졌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등이 있다. 『선셋 파크』로 제8회 유영 번역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스크리닝

제1부 어두운 과거
1장 바닷가
2장 고차원의 마법
3장 찬탈자
4장 의상
5장 초라한 방
6장 시간의 심연
7장 비밀 연구에 빠져
8장 무리를 데려오다
9장 진주로 된 눈

제2부 멋진 왕국
10장 상서로운 별
11장 더 비열한 녀석들
12장 거의 접근 불가능한
13장 필릭스가 배우들에게 말을 걸다
14장 첫 번째 과제: 욕설
15장 오 그대 경이로운 이여
16장 그 외의 어느 눈에도 보이지 않는
17장 섬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18장 이 섬은 나의 것이다
19장 가장 추잡한 괴물

제3부 우리의 이 배우들
20장 두 번째 과제: 죄수와 간수들
21장 프로스페로의 도깨비들
22장 나오는 사람들
23장 존경받는 미란다
24장 눈앞의 할 일로
25장 사악한 형제 안토니오
26장 진기한 장치들
27장 그대가 어떤 존재인지도 모른 채
28장 마녀의 씨
29장 접근

제4부 거친 마법
30장 나의 예술의 덧없음
31장 이번에는 내 편이 된, 관대한 행운의 여신
32장 필릭스가 도깨비들을 부르다
33장 이제 때가 왔도다
34장 템페스트
35장 값지고 신비한
36장 미로를 헤매다
37장 깨지지 않는 마법
38장 더는 적의를 품지 않는다
39장 흥겹게, 흥겹게

제5부 이 어둠의 존재
40장 마지막 과제
41장 아리엘 팀
42장 사악한 형제 안토니오 팀
43장 미란다 팀
44장 곤잘로 팀
45장 마녀의 씨 팀
46장 우리들의 축하 파티
47장 이제 끝입니다

에필로그 나를 자유롭게 풀어 주시오
『템페스트』 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하지만 내 [템페스트]는 그대로 진행되겠지?” 이미 그는 애걸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만큼은?” 그가 만든 최고의 창작품, 그의 경이로운 보물이 박살 났다. 바닥에 짓밟혔다. 지워졌다. “유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은 깨끗이 중단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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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템페스트]는 그대로 진행되겠지?” 이미 그는 애걸하고 있었다. “적어도 그것만큼은?” 그가 만든 최고의 창작품, 그의 경이로운 보물이 박살 났다. 바닥에 짓밟혔다. 지워졌다.
“유감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은 깨끗이 중단시키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작은 중단될 겁니다. 감독님 물건은 사무실에서 차로 내가시면 됩니다. 어쨌거나 준비가 되시면 저한테 감독님의 출입증을 주셔야 합니다.” 토니가 말했다.
_ 3장 찬탈자// 41쪽

문을 열어 본다. 한때 썼던 여우 머리 달린 단장, 마법사의 지팡이가 있다. 그의 마법 의상도 구석에 처박혀 걸려 있다. 그의 패배의 망토, 익사한 자아의 죽어 버린 겉껍질.
아니, 죽은 게 아니다. 바뀌었을 뿐이다. 어둠 속에서, 박명 속에서 저절로 변모하며 천천히 살아났다. 그는 잠시 그런 생각에 잠긴다. 이제는 먼지가 좀 내려앉은 줄무늬와 황갈색, 얼룩무늬와 검은색, 파란색, 분홍색, 초록색의 동물 봉제 인형의 가죽들이 있다. 수많은 구슬 눈알들이 수면 아래 어둠 속에서 그를 향해 눈을 반짝인다.
그는 10년 전 그 반역과 분열의 시간 이후로 한 번도 망토를 입지 않았다. 그러나 내버리지도 않았다. 계속 때를 기다리며 보관해 두었다.
아직은 입을 때가 아니다. 아직은 그 순간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곧 때가 오리라고 거의 확신한다.
_ 9장 진주로 된 눈// 97~98쪽

의상을 갖춰 입고 나니 배우들은 한층 활기가 넘쳤다. 그들에게 연극이 진짜가 되어 가고 있다. 그들은 이제는 배우 휴게실로 이름을 바꾼 2번 방의 거울 앞에서 여러 각도로 자기 모습을 비추어 보고, 오만상을 쓰기도 하고, 대사를 연습해 보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가 가르쳐 준 대로 워밍업을 하는 것이다.
강낭콩 옆 빈 콩깍지는 완두콩 깐 빈 콩깍지이고, 완두콩 옆 빈 콩깍지는 강낭콩 깐 빈 콩깍지이다.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회, 회, 회, 회개하라! 프, 프, 프, 피해! 평화! 스, 스, 스, 사랑스러운 정령들이여! 오, 오, 오, 완벽해! 노래를 맡은 사람들은 앤마리에게 배운 대로 노래를 부르며 목청을 가다듬고 있다. 옴 옴 옴! 뼈들이여! 사라져라! 종을 울려라!
_ 28장 마녀의 씨// 248~249쪽

프레디는 어둠 속에서 팔을 강제로 등 뒤에 붙잡힌 채 휘청거리며 걸어간다. 양쪽으로 사람이 붙어서 그를 몰아간다. 그가 입을 연다. “당신들 실수하는 거예요. 얘기 좀 할 수 없나요? 우리 아빠는 장관…….” 누군가의 손이 후드 밖으로 나온 그의 입을 막는다.
“그래, 우리도 네 애비가 누군지 다 알아. 법무부 장관이지. 염병할 놈! 벼락이나 맞아 뒈져라! 지금쯤은 끝장이 났을걸.”
“뒈져서 쭉 뻗었지.”
“맞아. 완전히 끝났어.”
프레디는 말을 하려 하지만 입이 천으로 막혀 있다.
문 열리는 소리. 프레디는 안으로 떠밀려 들어간다. 그의 양어깨를 떠밀어 앉힌다.
문 닫히는 소리. 후드를 벗어도 되나? 그럴 수 있다. 양손은 자유롭다. 머리에 쓴 것을 벗는다.
_ 35장 값지고 신비한// 312~313쪽

“라디오 방송국 전파가 잡히나 봐요. 제 헤드폰으로요. 노랫소리 같은 게 들려요.” 8핸즈가 말한다.
“어떤 노래인데?” 필릭스가 묻는다.
“희미하지만, 잠시만요. 좋아요. ‘흥겹게, 흥겹게’ 이래요.”
“‘흥겹게, 흥겹게, 내가 아직 살아 있다면, 가지 위에 활짝 핀 꽃구름 아래’ 말인가?” 필릭스가 묻는다. 미란다가 다시 대사를 불러 주고 있는 게 분명하다. 아리엘의 헤드폰 속으로 스며들다니, 영리하기도 하지! 하지만 대본을 헷갈린 모양이다. “그 부분은 벌써 했잖아. 비디오에 있어.” 그가 딸을 위해 그렇게 말해 준다. 그들은 빤다는 말을 빼느라고 약간만 바꾸었을 뿐 아리엘의 원래 노래를 그대로 썼다. 벌이 꿀을 빠는 곳에서, 나도 빠네.
8핸즈가 말한다. “아녜요, 그게 아니에요. ‘흥겹게, 흥겹게, 흥겹게, 흥겹게, 인생은 꿈일 뿐이라네’예요.”
필릭스는 소름이 쫙 끼쳤다. 목덜미의 털이 곤두섰다. “딸애한테 불러 주던 노래인데.” 그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_ 39장 흥겹게, 흥겹게// 347~3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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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6년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지난 4세기 동안 셰익스피어는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고,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 그의 작품들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세상은 여전히 그에게 사로잡혀 있다. 2...

[출판사서평 더 보기]

2016년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 되는 해였다.
지난 4세기 동안 셰익스피어는 전 세계적으로 공연되고,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 그의 작품들은 세대가 바뀔 때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되었으며, 세상은 여전히 그에게 사로잡혀 있다. 2016년 기념의 해를 맞이하여 곳곳에서 그를 기리는 여러 이벤트들이 기획?진행되었고, 그중에서도 영국의 호가스 출판사는 놀라운 장기 출판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호가스는 1917년에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가 설립했는데 당대의 가장 좋은 새로운 책들만 출판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1946년 이후 이름만 남아 있던 호가스는 2012년 그 전통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 런던과 뉴욕에 설립되었다. 그리고 2013년에 호가스에서는 ‘21세기 관객을 위해 셰익스피어 희곡을 재구상’하는 작가들의 1차 명단을 발표했다. 그들의 작업은 희곡을 무대에서 지면으로 옮기는 것, 원작의 ‘정신에 충실’한 소설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나 원작의 현대적 변주로 그들이 원하는 어디든지 여행할 수 있는 소설로.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현대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자신만의 문학관으로 재해석하여 다시 쓰는 기획이다. ‘21세기의 가장 획기적인 다시 쓰기 프로젝트’(《가디언》)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는 2015년부터 25개국 16개 언어로 출간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6년 6월 지넷 윈터슨의 소설을 필두로 현대문학이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참여하는 작가 외에도 많은 이들이 호가스와 조율 중이고 이 시리즈는 향후 오랫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이 어둠의 존재를 나의 것으로 인정하겠소.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다시 쓰기

21세기의 새로운 고전이 될 매혹적인 출판 프로젝트!
윌리엄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소설가들의
시대를 초월한 다시 쓰기


‘그는 어떤 한 시대의 작가가 아니라 모든 시대의 작가이다.’
_ 벤 존슨

마거릿 애트우드가 다시 쓰는 『템페스트』,
복수와 구원에 관한 매혹적인 이야기이자
예술의 힘에 바치는 가장 강력한 찬사 『마녀의 씨』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셰익스피어 시리즈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매번 놀라운 공연을 선보였던 전직 메이크시웨그 연극 축제의 예술 감독 필릭스 필립스. 믿고 의지했던 부하 직원 토니의 배신으로 극단에서 쫓겨난 그는 플레처 교도소의 임시 교사 자리를 얻어 재소자들에게 셰익스피어 희곡을 가르친다. 12년 후 문화유산부 장관이 된 토니와 그 일당이 교도소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필릭스는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연극 [템페스트]로 일생일대의 무대를 준비한다.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배신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죽어서도 그의 곁을 맴도는 어린 딸 미란다를 애도하기 위해.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현대 소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주자는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2000)로 부커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매번 ‘셰익스피어’라고 대답합니다. 그의 작품은 무한히 다양한 형태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가디언》 2016년 9월 24일 자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셰익스피어 말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템페스트The Tempest』(1610년~1611년 집필 완성, 1611년 초연)이다. 애트우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갖 풍파와 희로애락,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이 한데 뒤섞여, 마치 은퇴를 앞둔 셰익스피어 본인의 심경을 담은 듯 보이는 이 작품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고, 작가와 글쓰기에 관해 쓴 자신의 저서 『죽은 자들과의 협상Negotiating with the dead』(2002)에서 『템페스트』의 주인공 ‘프로스페로’를 예로 들어 문학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녀가 셰익스피어의 수많은 걸작들 중에서도 특별히 『템페스트』를 개작해 『마녀의 씨HAG-SEED』로 재탄생시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템페스트』에는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매우 복잡하고요. 그 질문들의 답을 찾고 복잡한 요소를 풀어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이 작품이 가진 커다란 매력 중 하나예요.”

*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한 남자가 복수를 꿈꾸다 결국 화해와 용서를 거쳐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밀라노의 대공 프로스페로는 마법 연구에 골몰한 나머지 공국의 실무를 동생 안토니오에게 모두 맡겨 버리는데, 사악한 안토니오는 프로스페로가 방심한 틈을 타 그의 정적인 나폴리 왕 알론소와 작당하여 형을 몰아낸다. 프로스페로는 어린 딸 미란다와 함께 물이 새는 배에 태워져 망망대해를 표류하다가 외딴섬에 도착하고, 본래 그곳에 살고 있던 정령 아리엘과 ‘마녀의 씨’라 이름 붙인 흉측한 괴물 칼리반을 마법으로 지배하며 복수를 꿈꾼다. 그리고 12년 후, 운명의 여신이 프로스페로의 적들을 그에게로 불러들인다. 프로스페로는 폭풍우를 일으켜 적들이 탄 배를 난파시킨 뒤, 이들을 섬으로 유인하는 한편 알론소왕의 아들 페르디난드를 미란다와 만나게 하여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도록 만든다. 프로스페로는 자신을 몰아낸 죄인들을 벌하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토록 혐오했던 ‘악함’과 ‘어둠’이 자기 안에도 있었음을 인정하고 용서를 택함으로써 ‘복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인 미란다와 페르디난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준다.
애트우드는 이렇듯 마법과 환상으로 가득한 400년 전 거장의 작품에 자신만의 해석과 현대적 장치들을 덧붙여 “셰익스피어 시대의 우아함을 간직한 괴물 같은 소설”(《보스턴 글로브》) 『마녀의 씨』를 빚어냈다.

*
애트우드의 손에서 부활한 현대판 프로스페로, 필릭스 필립스는 메이크시웨그 연극 축제를 총지휘하는 예술 감독이다. 셰익스피어의 프로스페로가 마법 연구에 빠져 공국을 다스리는 일에 소홀했듯이, 필릭스 역시 후원자를 상대하거나 회의에 참석하는 등의 ‘사소한 일’은 부하 직원 토니에게 일임한 채 비평가와 관객들을 놀라게 할 ‘최고의 연극’을 구상하는 데에만 몰두한다. 결혼한 지 1년도 채 안 된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애지중지 키운 외동딸 미란다마저 어린 나이에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자 연극에 대한 그의 집착은 더욱 심해진다. 필릭스는 죽은 딸을 위한 연극을 기획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를 무대에 올리고 직접 프로스페로를 연기하기로 한다. 현실에서와 달리 무대 위 그의 미란다는 죽지 않고 어여쁜 아가씨로 자라나 페르디난드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므로.
그러나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이던 그때, 토니가 본색을 드러낸다. 필릭스가 연극에 빠져 방심한 사이, 필릭스와 적대 관계인 샐 오낼리를 끌어들여 그를 몰아낼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예술 감독 자리를 빼앗기고, 자신의 전부나 다름없던 연극 [템페스트]마저 잃은 필릭스는 그와 같은 처지의 밀라노 대공Duke of Milan 프로스페로를 연상케 하는 ‘듀크Duke’라는 가명으로 위장한 채 플레처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에게 셰익스피어 희곡을 가르친다. 그가 쫓겨난 지 12년째 되던 해, 드디어 적들에게 복수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그사이 승승장구하며 문화유산부 장관에 오른 토니가 샐과 함께 플레처 교도소의 희곡 수업을 시찰하러 오기로 한 것이다. 필릭스는 12년 전 그들로 인해 포기했던 [템페스트]를 멋지게 선보이기로 한다. 외딴섬에 갇혀 복수를 꿈꾸는 프로스페로 역을 직접 맡아, 토니(안토니오)와 샐(알론소)을 파멸로 이끌 덫을 설치하기로 마음먹는다.

애트우드는 이처럼 ‘프로스페로의 복수극’이라는 『템페스트』의 전개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단순히 시공간만 바꾸어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극계’를 개작의 주 무대로 삼아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작중 핵심 연극으로 배치했다. 『마녀의 씨』는 개작 안에 원작을 중요한 장치로서 배치한 이중 구조의 소설인 셈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필릭스는 프로스페로의 현신現身이자 셰익스피어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갖춘 예술 감독으로서 여러모로 원작과 개작을 잇는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필릭스의 복수극이 구체화되고 연극을 위한 무대가 꾸며지면서, 플레처 교도소는 서서히 셰익스피어가 창조해 낸 17세기의 무인도로 탈바꿈한다. 그리고 필릭스로부터 희곡 수업을 듣고 배역을 맡은 죄수들은 [템페스트] 속 사악한 동생 안토니오로, 정령 아리엘로, ‘마녀의 씨’ 칼리반으로, 프로스페로의 지시를 따르는 도깨비 개들로 거듭난다. 마침내 적들이 그의 ‘외딴섬’ 교도소에 들어왔을 때, 필릭스는 예술 감독다운 기량을 발휘해 교묘한 특수 효과와 분장, 화려한 음악과 춤으로 프로스페로의 마법과 환상을 재현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힌 그들로 하여금 죄를 고백하게 만든다. 필릭스와 프로스페로의 복수극이 동시에 펼쳐지며 애트우드의 소설과 셰익스피어의 희곡이 평행선을 그리는 것을 보면 애트우드가 원작과 개작 사이의 연결 고리를 얼마나 절묘하게 이어 놓았는지를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프로스페로가 그랬듯 적에게 용서를 베풀고 자신의 연극 [템페스트]에 마침표를 찍어 스스로를 ‘복수심’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죽은 딸을 떠나보내는 필릭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구원에 이르는 길은 타자에 대한 이해와 용서이며, 그 첫걸음은 자기 안의 ‘어둠’을 직시하고 인정하는 것이라는 셰익스피어의 메시지를 다시금 전한다.

*
한편 『마녀의 씨』에서는 문학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작가의 고민도 엿볼 수 있다. 필릭스는 교도소의 재소자들에게 문학을 가르치며, 다양한 인물들의 관점에서 ‘선과 악’에 관한 질문을 던져 죄수들이 자기 자신의 죄와 인생을 돌아보게끔 만든다.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하던 거친 죄수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배우고 각자가 살아온 삶에 비추어 작중 인물을 연기하는 장면은 4세기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셰익스피어의 진가를 또 한 번 느끼게 해 준다. 셰익스피어 시대에 극장은 계층과 상관없이 누구나 모여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장소였으며, 셰익스피어의 연극은 그 시대의 대중오락이었지 지식인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문화가 아니었다. 애트우드는 필릭스의 문학 수업을 통해 셰익스피어 작품이 가진 본래의 의의를 현대적으로 되살리고, 셰익스피어가 시공을 초월해 사랑받을 수 있었던 진짜 이유를 보여 준다. 또한 분노와 복수심에 사로잡혀 있던 필릭스가 연극을 통해 부정적 감정을 내려놓고 진정한 구원을 얻는 데서 예술이 갖는 강력한 힘을 새삼 깨닫게 한다. 복수와 증오는 칼끝이 향하는 대상뿐 아니라 그 칼을 쥔 사람 또한 망가뜨리지만, 예술은 이를 이해와 용서로 승화시킨다. 그런 점에서 『마녀의 씨』는 한 편의 매혹적인 복수극을 넘어, 시간이 흘러도 빛바래지 않는 셰익스피어의 위대함에 대한 찬사이자 예술의 힘에 바치는 가장 강력한 찬사가 될 것이다.

마거릿 애트우드가 다시 쓴 『템페스트』―『마녀의 씨』는 복수와 용서, 삶의 덧없음에 관한 셰익스피어 말년의 걸작을 현대적으로 변주하여, 감각적인 춤과 음악, 개성 강한 인물들, 마법보다 화려한 트릭이 한데 엉켜 빚어내는 환상적인 무대를 21세기 독자들 앞에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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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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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의 'ㅂ' 표시를 해 놓고 바위 아래 어딘가에 숨겨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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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수의 'ㅂ' 표시를 해 놓고 바위 아래 어딘가에 숨겨 둔, 열지 않은 상자. 그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확실히 알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어딘가로 가고 있는 중이라고 믿어야만 했다.

     



    늦은 결혼으로 딸 하나를 얻은 필릭스.

    아내는 출산 직후에 세상을 떠나고 그를 지탱하게 해준 딸 미란다마저 사고로 잃고 만다.

    메이크시웨그 연극 축제 총감독이며 유명한 연출자였던 그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무대에 올리려 야심찬 준비를 하던 차에 자신의 밑에서 대리인으로서 일했던 토니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은둔한다.

     


    은둔하면서 그는 토니와 함께 자신을 배신한 샐에 대한 복수심을 키워가며 인터넷으로 그들을 스토킹하고 자신에게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상상 속에서 죽은 딸 미란다를 키워내며.

     


    9년의 은둔 끝에 그는 듀크라는 가명으로 교도소의 문학 독해 수업 강사 자리를 얻게 된다.

    그곳에서 그는 죄수들에게 연극을 가르친다.

    몇 년 간 공들인 그의 수업은 빛을 발하고 이제는 장관이 된 샐과 토니가 그의 연극을 보러 교도소에 오기로 한다.

    물론 그들의 방문은 듀크 씨의 연극 활동을 없애버리기 위함 이었다.

     


    필릭스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무대에 올리기로 마음먹는다.

    그가 하려다가 못 하게 된 연극.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 두었던 그 연극.

    그것으로 그는 그 두 사람에게 복수를 할 것이다.

     


    마녀의 씨는 템페스트에 나오는 칼리반을 가리킨다.

    마녀와 인간 사이에 태어나 외딴섬에 버려진 칼리반은 마녀의 씨로 불린다.

    마거릿 애트우드는 이 이야기를 교도소 내에서 멋진 복수극으로 만들어 낸다.

    어떻게 그런 상상이 가능한지 정말 읽으면서 감탄을 했다.

    그녀가 만든 설정들이 결국에 가서는 복수로 시작해서 용서로 끝나기 때문이다.

    교도소를 무대로 벌이는 필릭스 평생의 역작 템페스트.

     


    시간은 좀 걸렸지만 복수는 차갑게 먹어야 제맛이라고, 그는 새삼 상기한다.




    진지하게 배역에 임하는 죄수들은 감옥 안에서 죄수가 아닌 배우가 된다.

    그들을 가두고 있는 교도소는 그 자체로 템페스트의 무대인 섬이 된다.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4번째 읽으면서 가장 재밌는 개작이라고 생각했다.

    애트우드 여사의 필력은 지루함이 없다.

     


    연극이 끝나고 그들이 벌이는 조촐한 파티에서 자신들이 맞았던 배역에 대한 해석을 하는 부분이 참 신선했다.

    그들이 연극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발견해가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풀이하고, 극으로 꾸미고, 그것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스스로 달라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그들을 이용해 교묘하고도 당당하게 자신의 회한을 씻어내는 필릭스의 솜씨도 정말 멋들어졌다.

     


    앤마리를 통해 이야기 속 미란다를 해석하는 장면에서는 애트우드의 변함없는 여성에 대한 무한한 해석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글을 통해서 보는 여성은 언제나 주도적이고, 자신의 앞가림을 위해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을 믿는다.

    그것이 바로 마거릿 애트우드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셰익스피어는 여러분 모두에게 뭔가를 줄 수 있습니다. 그의 관객들에게 그랬듯이요. 지위 고하와 관계없이, 그리고 지금도 변함없이 셰익스피어는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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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문장은 마거릿 애트우드가 가지고 있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헌사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거슬러 마녀의 씨가 어떻게 현대에서 다시 잉태되었는지 그녀의 칼리반에 대한 해석이 참으로 매력 있다.

    결국 죄수들은 템페스트라는 연극을 통해 자신이 맡은 배역들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방시켰다.

    우리도 우리만의 방식으로 갇혀있는 인생의 섬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켜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마녀의 씨 | ka**tz0703 | 2020.02.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마녀의...

    <마녀의 씨>는 현대 작가들이 셰익스피어를 재해석한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이며, 원작은 『템페스트』이다.

     

    ● 원작-템페스트 ●●●

    셰익스피어 로맨스극의 마지막 작품. 일반적인 설로 1611년 무렵 집필되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작가관과 세계관이 두드러진 작품으로 그의 최후 걸작이라고 평가받는다.

     

    동생 안토니오와 나폴리 왕 알론조의 음모로 추방당한 프로스페로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폭풍우Tempest를 다루는 마법의 힘을 손에 넣는다. 이를 이용해 결혼식에 참석하고 귀국하던 알론조 왕의 배를 난파시켜 자신이 머무는 섬으로 불러들인다.

     

    조난당한 알론조는 아들인 페르디난드가 죽었다는 생각에 비통해 하고, 섬의 반대쪽에 상륙한 페르디난드는 아버지가 익사했다고 믿는다. 프로스페로의 지시로 요정 아리엘은 미란다와 페르디난드가 사랑에 빠지게 만든다. 하지만 페르디난드의 마음에 의심을 품은 프로스페로는, 그를 시험하고 딸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동굴에 가둬버린다.

     

    알론조 일행 앞에 모습을 드러낸 프로스페로는 그들에게 죄를 묻지만, 아들인 페르디난드가 죽었다고 생각한 알론조는 애통함으로 프로스페로에게 사죄를 한다. 이에 프로스페로는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페르디난드와 미란다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앙숙 관계를 해소한다.

     

    ● 개작-마녀의 씨 ●●●

    연극감독 자리를 탐내던 '토미'와 관계가 좋지 못했던 문화유산부 장관인 '샐 오낼리'의 합작으로 퇴출당한 천재적인 재능의 연출가 '필릭스'가 12년 동안 절치부심切齒腐心하여 복수를 하는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가 각색한 템페스트, <마녀의 씨>는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섞어 놓은듯한 분위기다. 아내 '나디아'와 딸 '미란다'를 잃고 남은 것은 연극밖에 없던 그에게, 퇴출-그것도 동료의 배신으로 인한 퇴출은 엄청나게 큰 타격이었다. 시골의 한적한 집으로 숨어들어 '상상의 딸 미란다'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전부인 어느 날, 그는 복수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분연히 일어선다.

     

    그는 자신의 <템페스트>를 되찾아야 했다. 어떻게든, 어디에서든 무대에 올려야 했다... 두 번째로, 복수하고 싶었다. 복수를 간절히 원했다. 토니와 샐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 지금 그가 겪고 있는 통탄스러운 상황은 그들이 만든 것이었다. 전부는 아니라해도 상당 부분은 그러했다. 그들은 그에게 부당한 짓을 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그런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67쪽)

     

    그 첫걸음으로 필릭스는 그의 '섬' 플레처 교도소 문학 독해 수업 고교 과정을 맡게 되는데, 연극을 통한 셰익스피어 수업은 수감자 사이에서 의외로 큰 호응을 받게 된다. '연극'이란 매체는 필릭스와 수감자 모두에게 기적 같은 운명의 반전을 선사한다.

     

    1. 언어의 정화

    문학 독해 선생인 '듀크(필릭스)'의 수업은 언제나 대본을 읽고, 그 '대본에 등장하는 욕만'을 쓸 수 있다고 언어의 한계를 설정함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템페스트' 수업시간엔 대본에 등장하는 '목매달 놈, 소란스럽고 시끄럽게 구는 놈, 마귀할멈한테서 태어난 얼룩덜룩 개새끼, 흙덩이 같은 놈' 등만 사용하도록 규정하는데, 범죄자들이 모인 곳에서 이런 단어들을 사용해 온갖 대화들이 오고 간다. 그리고 그 대화에 몰입하다 보면, 그곳은 교도소가 아니라 프로스페로의 섬에서 벌어지는 소동으로 보이는 놀라운 기적과 함께 참을 수 없는 웃음을 선사한다. '이런 우리 어머니가 오염된 늪에서 까마귀 깃털로 털어 낸 사악한 이슬을 맞고 죽을 놈들 같으니라고.' 참으로 시의적절한 아름다운 욕이다.

     

    2. 문학 독해 수업 시간

    최고다. 그저 최고라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다. <마녀의 씨> 본문의 1/3 이상을 차지하는 이런 토론 식의 수업이 '템페스트'에 대한 관심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통해 하나하나에게 생명력을 불어 넣으며, 이해시키는 과정은 정말 최고의 수업시간이다. 이 수업 시간은 수감자에게도 프로스페로인 필릭스에게도 새로운 발견,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특히 요정 '아리엘'을 슈퍼 히어로로 변화시키는 방법은 최고였다. 그리고 프로스페로가 딸인 미란다와 곤잘로의 아들인 페르디난드를 결혼시키는 이유에 대한 다른 해석 등 무척 흥미로운 수업 형태로 진행된다. 나만의 해석을 구성해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3. 마녀의 씨

    가장 많이 생각을 해본 질문이다. 왜 <마녀의 씨>일까? 이는 원작에 등장하는 섬의 원주민이자 프로스페로와 끊임없이 대립하는 악역 '칼리반'이다. 칼리반은 섬에 첫발을 디딘, 끔찍한 외모를 가진 '시코락스'의 아들이자, 그 또한 끔찍한 외모의 소유자이다.

     

    그는 프로스페로가 딸 미란다와 함께 그 섬에 오기 전엔 섬의 왕이자 지배자 였다. 그러나 프로스페로가 가진 마법의 힘 때문에 섬을 잃고 모든 지배력을 상실한다. 칼리반은 예술을 좋아하고, 섬에 대한 애정도 진심이다. 하지만 프로스페로에 대한 복수심에 미쳐 날뛰기도 하는 복합적인 캐릭터다. 끝없이 프로스페로와 반목하지만 프로스페로의 인생 여정과 가장 비슷한 인물 또한 바로 칼리반이다. 

     

    여기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상하게도 프로스페로의 복수는 '정의롭지만', 칼리반의 프로프페로에 대한 복수는 '비난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왜일까? '차별'이라는 단어로 규정하기엔 뭔가 모자라다. 좀 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에서 칼리반은 플레처 교도소의 '수감자들'이다. 원주민이자 저주받은 피를 가지고 태어난 칼리반, <마녀의 씨>. 필릭스의 복수가 성공하도록 전면에 나섰던 그들(비록 그들은 연극의 저의를 몰랐지만)... 범죄자이지만, 흉악범은 아닌 사회에서 배척당한 칼리반들, 고상한 필릭스의 동료에겐 없던 연극에 대한 '진심'과 '열정'을 가진 그 칼리반들 말이다. 그렇다면 원작에 나타나지 않은 칼리반, 그 <마녀의 씨>는 과연 어떤 열매를 맺었을까?

     

    4. 연극이 끝나고 난 뒤

    문학 독해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연극이 끝난 후 시작되는 '그 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나'라는 마지막 수업시간이다. 배역을 맡았던 수감자들은 캐릭터 각자의 <마녀의 씨>가 어떤 열매를 맺었는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데 규정화되지 않은,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 후의 이야기들에 필릭스는 기쁜 마음으로 모두에게 '만점'을 외친다. '예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다. 그리고 우린 편견의 감옥에서 자유로워 진다. 셰익스피어도 자신의 작품을 '고전으로 만들 생각' 따윈 없었다.

     

    ●●●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전前 작품이었던 3권, 시간의 틈·샤일록은 내 이름·식초 아가씨는 나에게 <마녀의 씨>였다. 그만큼 읽는데 공을 들이려 노력했으나 너무도 나를 힘들게 했던 작품들... 하지만 <마녀의 씨>가 이 네 번째 작품을 통해 너무나도 화려하고 달콤한 '열매'를 맺었다.

  • 마녀의 씨 | bw**08 | 2018.11.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매번 놀라운 공연을 선보였던 전직 메이크시웨그 연극 축제의 예술 감독 필릭스 필립스. ...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해 매번 놀라운 공연을 선보였던 전직 메이크시웨그 연극 축제의 예술 감독 필릭스 필립스. 믿고 의지했던 부하 직원 토니의 배신으로 극단에서 쫓겨난 그는 플레처 교도소의 임시 교사 자리를 얻어 재소자들에게 셰익스피어 희곡을 가르친다. 12년 후 문화유산부 장관이 된 토니와 그 일당이 교도소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필릭스는 미처 완성하지 못했던 연극 [템페스트]로 일생일대의 무대를 준비한다.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배신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리고 죽어서도 그의 곁을 맴도는 어린 딸 미란다를 애도하기 위해.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작가들이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현대 소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 「호가스 셰익스피어 시리즈」의 네 번째 주자는 『눈먼 암살자The Blind Assassin』(2000)로 부커상을 수상한 마거릿 애트우드이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누구냐고 물으면 나는 매번 ‘셰익스피어’라고 대답합니다. 그의 작품은 무한히 다양한 형태로 해석할 수 있거든요.”(《가디언》 2016년 9월 24일 자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를 위해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셰익스피어 말년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템페스트The Tempest』(1610년~1611년 집필 완성, 1611년 초연)이다. 애트우드는 이미 오래전부터 온갖 풍파와 희로애락,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이 한데 뒤섞여, 마치 은퇴를 앞둔 셰익스피어 본인의 심경을 담은 듯 보이는 이 작품에 깊이 매료되어 있었고, 작가와 글쓰기에 관해 쓴 자신의 저서 『죽은 자들과의 협상Negotiating with the dead』(2002)에서 『템페스트』의 주인공 ‘프로스페로’를 예로 들어 문학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그녀가 셰익스피어의 수많은 걸작들 중에서도 특별히 『템페스트』를 개작해 『마녀의 씨HAG-SEED』로 재탄생시킨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템페스트』에는 아직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들이 많이 담겨 있어요. 등장인물들의 성격도 매우 복잡하고요. 그 질문들의 답을 찾고 복잡한 요소를 풀어내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이 작품이 가진 커다란 매력 중 하나예요.”

    *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한 남자가 복수를 꿈꾸다 결국 화해와 용서를 거쳐 행복한 결말에 이르는 이야기이다. 밀라노의 대공 프로스페로는 마법 연구에 골몰한 나머지 공국의 실무를 동생 안토니오에게 모두 맡겨 버리는데, 사악한 안토니오는 프로스페로가 방심한 틈을 타 그의 정적인 나폴리 왕 알론소와 작당하여 형을 몰아낸다. 프로스페로는 어린 딸 미란다와 함께 물이 새는 배에 태워져 망망대해를 표류하다가 외딴섬에 도착하고, 본래 그곳에 살고 있던 정령 아리엘과 ‘마녀의 씨’라 이름 붙인 흉측한 괴물 칼리반을 마법으로 지배하며 복수를 꿈꾼다. 그리고 12년 후, 운명의 여신이 프로스페로의 적들을 그에게로 불러들인다. 프로스페로는 폭풍우를 일으켜 적들이 탄 배를 난파시킨 뒤, 이들을 섬으로 유인하는 한편 알론소왕의 아들 페르디난드를 미란다와 만나게 하여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도록 만든다. 프로스페로는 자신을 몰아낸 죄인들을 벌하려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토록 혐오했던 ‘악함’과 ‘어둠’이 자기 안에도 있었음을 인정하고 용서를 택함으로써 ‘복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다음 세대인 미란다와 페르디난드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준다.
    애트우드는 이렇듯 마법과 환상으로 가득한 400년 전 거장의 작품에 자신만의 해석과 현대적 장치들을 덧붙여 “셰익스피어 시대의 우아함을 간직한 괴물 같은 소설”(《보스턴 글로브》) 『마녀의 씨』를 빚어냈다.
  • 마녀의 씨 | zz**eyozz | 2018.01.0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시녀 이야기>와 <눈먼 암살자>로 유명한 마거릿 애트우드가 《템페스트》를 새롭게 썼다. ...

     


    <시녀 이야기>와 <눈먼 암살자>로 유명한 마거릿 애트우드가 《템페스트》를 새롭게 썼다. 제목은
    《마녀의 씨》.
    마거릿 애트우드는 2017년 프란츠 카프카상을 받고, <시녀 이야기>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 꽤 화제가 됐었다. 뭐 상이라면 받을 만큼 받아봤고 해외에선 이미 유명해 그녀에게 이런 화제는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처럼 올해 처음 그녀를 알게 된 이들이 국내에 적지 않을 것 같다.

    《마녀의 씨》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템페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그녀의 작품이라기엔 다소 애매하지만 어쨌든 그녀가 쓴 글을 처음 읽어보았는데 글이 풍기는 느낌이 몹시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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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와 딸을 연달아 잃고 방황하던
    필릭스 필립스는 함께 일하던 동료(토니)에게마저 배신당해 공연계에서 버림받는 신세가 되고 만다. 자신의 공적이 될 수 있었던 일을 가로채 승승장구하는 토니를 스토킹하며 복수하려 했지만 변변한 기회마저도 그에겐 주어지지 않았고 정신마저 흐트러진다.

    그는 죽은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체스를 가르쳐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버텼다. 다시 돌아온 그 아이는 감사하게 단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 절망감이 꾸며낸 거짓이었지만 어쨌든 그를 숨 쉬게 했다. 살고자 하는, 버텨내고자 하는 그의 간절함에 손가락질할 수 없었다.

    필릭스는 자신의 흔적을 모두 지우고 이름까지 바꿨지만 가진 재주가 하나뿐이라,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제 발로 다시 들어가게 된다. 교도소 재소자들을 교화시킬 목적으로 공연 연출을 맡게 되고, 몇 해가 흐르면서 그의 공연이 호평을 받으면서 장관 자리까지 꿰찬 토니가 그의 공연을 보러 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복수를 준비하게 된다!

    《템페스트》는 밀라노의 대공 프로스페로가 동생 안토니오의 배신으로 딸 미란다와 함께 외딴섬으로 추방당했다가 끝내 복수를 이루는 이야기이다. 네이버 지식백과는
    "불화 요소들이 화해와 조화를 이루게 되고 이상적인 세계를 이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했지만 나는 "인간은 자신도 같은 처지가 되어봐야지만 반성을 한다는 가시 돋친 교훈을 주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너무 냉소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뉘우치지 않는 자에게 복수는 정당하단걸! (나쁜) 사람들이 좀 알았으면 좋겠다. 해를 넘겼건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얼굴만 바뀐 채 무한 반복되는 가슴 아픈 사건, 사고들로 마음이 어수선했는데 그들에게 강독을 벌로 내리고 싶다. (책도 아까우려나...)



    방금 눈 똥처럼 완벽하게 신선했던 《마녀의 씨》 대박대박작품

    원작인 <템페스트>보다 템페스트를 품은 채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마녀의 씨>가 더 다양한 입장에서 다양한 각도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사람이 있음 참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던 드문 작품.

  • 마녀의 씨 | mo**ardin | 2017.12.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고전이라고 말하는 작품들을 읽을 때면 세월이 흘렀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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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이라고 말하는 작품들을 읽을 때면 세월이 흘렀어도 작품 속에 녹아든  인간들의 모습들을 읽노라면 새삼 왜 고전이라고 부르는지를 알게 될 때가 있다.  

     

    특히 어린 시절 즐겨 읽었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언제 읽어도 지루함을 모르게 되는 것들 중에 하나인데, 이 책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이하여 그의  여러 작품들을 유명 작가들의 손에 재해석하고 다듬어진 또 다른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작품이다.

     

    이 책의 소재를 다룬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템페스트'다.

    이 작품 속에 들어있는 주인공들과 그 배경을 현대적인 해석으로 다시 풀어쓴 저자의 다른 느낌과 같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은 원작의 배경이 섬이라면 여기는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다.

     

    잘 나가는 연극 연출가인 필릭스는 자신의 모든 일처리를 도맡아 해주던 비서 토니로부터 배신을 당한다.

    그것도 자신의 동창생과 같이 공모한 듯한 느낌을 주는 뉘앙스, 무방비 상태로 쫓겨난 그는 이제 가족조차도 없는 홀아비다.

    사랑하는 아내도 죽고 늦은 나이에 얻은 딸 미란다마저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게 된 그 쓸쓸함, 필릭스는 세상으로부터 멀어지고 점차 은둔의 세상으로 접어든다.

     

    하지만 자신을 이토록 만든 토니를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복수심에 불타오른 심정은 가실 줄 몰랐으며, 그의 출세를 관심 있게 주시한다.

     

    어느 날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대상으로 문예창작을 가르친다는 공고를 접한 그, 제2의 이름인 듀크란 이름으로 강연과 연극을 통해 점차 세상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드디어 자신을 이 지경으로 몰아넣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기회가 다가오게 된다.

     

    책의 내용은 원작 속의 내용인 배신과 복수, 그리고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현대로 옮겨와 독자들에게 그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준다.

     

    동생 안토니오에 의해 밀라노의 공작이란 직위를 빼앗기고 파도를 만나 섬에 고립된 주인공 프로스페로가 자신의 딸 미란다와 함께 그곳의 괴물 캘리반과 에어리얼과 같이 생활하면서 같은 처지로 섬에 온 동생에 대해 복수를 그린 템페스트의 내용을 필릭스는 의도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고 죄수들에게 맞는 역할을 주면서 연극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필릭스와  죄수들이 나누는 대화들은 이 한편의 책 속에 연극 과정을 보는 듯하는 느낌을 준다.

     

    모든 것을 읽어버리고 남은 것이라곤 영혼조차도 없는 필릭스, 그가 각오를 다지고 복수의 칼날을 다지면서 비로소 상대에게 그 칼날을 겨누게 되지만 결코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오랜 시간 그렇게 원한 것을 이루어낸 시점에서 왜 필릭스는 그 복수마저 허무하다고 느꼈을까?

    인간의 복수심은 또 다른 복수심에 이르게 되고 그 복수를 갚았다고는 여겨지더라도 결코 완성된 인생의 모습은 가질 수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일까?

     

    그런 의미에서 어린 나이에 죽은 미란다의 환영을 곁에 두고 진정으로 떠나보내지 못했던 필릭스가 원수에게 던진 복수를 통해 비로소 미란다를 놓아주었다는 사실, 그 자신도 결국은 오랜 시간 동안 복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살았음을 깨닫는 과정이 인생의 중요한 것은 진정으로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된다.

     

    말년의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작품 중 가장 애착을 느꼈다는 템페스트-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탄생된 이 작품과 함께 고전과 비교해보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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