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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에서 바게트, 빅토르 위고에서 사르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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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6*202*30mm
ISBN-10 : 8952241614
ISBN-13 : 9788952241610
샴페인에서 바게트, 빅토르 위고에서 사르트르 중고
저자 최연구 | 출판사 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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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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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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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펠탑에 가기 전, 이 책부터 읽어라!
어디서도 배울 수 없는 프랑스 상식! 지.대.넓.얕 프랑스판, 교양과 상식으로서의 프랑스 가이드로 안성맞춤. “프랑스에 관심 있는 당신, 어디서부터 찾아봐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보라. 프랑스 핵심 키워드 111개에 담긴 에피소드와 에스프리가, 당신을 프랑스통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멀지만 가까운 나라 프랑스를 이해하는 새로운 길라잡이!

프랑스 핵심 키워드 111개와 함께,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풀어본 책. 언어는 모름지기 그 나라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창(窓)의 역할을 한다. 역사 속에서 생성되고 발전하고 소멸하면서 역사성을 띠는 언어를 통해 그 사회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일상생활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가 잘 모르고 쓰는 프랑스어의 정확한 뜻과 그 문화적 의미를 되새겨보면서 프랑스라는 나라를 이해해보고자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최연구
최연구(崔然究)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파리7대학교에서 정치사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마른 라 발레대 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교지 창간준비위원장을 맡아 교지 「관악」을 창간했으며 초대 편집장을 지냈다. 프랑스 유학 시절에는 「한겨레21」 파리통신원으로 활동하며 정기적으로 프랑스 관련 기사를 썼다.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강의교수(대우강사), 부경대·영남대·서울대 대학원, 건국대 대학원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쳤고 한국외국어대 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책임심의위원·세종도서 심사위원·한국대학신문 논설위원 등을 두루 역임했고, 인문콘텐츠학회 정회원,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정회원이다. 한국과학문화재단 전문위원과 한국과학창의재단 기획예산실장·미래융합기획실장·연구위원 등을 거쳐 현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문화협력단장을 맡고 있다. 또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이기도 하며 연구와 강연·집필 활동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살림출판사에서 펴낸 『르몽드』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미래를 예측하는 힘』 『프랑스 대통령 이야기』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를 비롯하여, 『미래를 보는 눈』 『4차 산업혁명시대 문화경제의 힘』 등 14권이 있다.

목차

▲머리말- 프랑스어 아는 만큼 보인다

첫 번째 키워드, 문화편
01. 파리
02. 페트
03. 공쿠르상
04. 벨리브
05. 노엘
06. 가스트로노미
07. 푸아 그라
08. 코코뱅
09. 샹파뉴
10. 시드르
11. 프로마주
12. 누벨 퀴진
13. 레스토랑
14. 불랑제리
15. 바게트
16. 비스트로
17. 미슐랭
18. 파티시에
19. 셰프
20. 소믈리에
21. 모엣&샹동
22. 보졸레 누보
23. 사바랭
24. 카페
25. 크루아상
26. 콩시에르주
27. 누아르
28. 피앙세
29. 부케
30. 마리아주
31. 레노스블랑쉬
32. 루주
33. 르 메이에르
34. 마르셰
35. 몽블랑
36. 바캉스
37. 베테랑
38. 보나페티
39. 비주
40. 비쥐타주
41. 사봉
42. 상테빌
43. 샤무아
44. 세라비
45. 앙투라주
46. 알에스베페
47. 앙트러프러너
48. 에티켓
49. 오트
50. 쥐라기
51. 카무플라주
52. 코르사주
53. 콩비비알
54. 아그레망
55. 올림픽
56. 롤랑 가로
57. 투르 드 프랑스
58. 라망알라파트
59. 그랑제콜
60. 바칼로레아
61. 테제베
62. 콤 다비튀드
63. 프레타포르테

두 번째 키워드, 역사편
64. 루이 14세
65. 마크롱
66. 앙드레 말로
67. 프랑수아 미테랑
68. 피에르 부르디외
69. 나폴레옹
70. 샤를마뉴
71. 빅토르 위고
72. 루이 파스퇴르
73. 에밀 뒤르켐
74. 샤를 드골
75. 아카데미 프랑세즈
76. 르 코르동 블뢰
77. 콩코드
78. 샹송
79. 팡테옹
80. 퐁 뇌프
81. 베르사유
82. 샹젤리제
83. 에펠탑
84. 노트르담
85. 물랭 루주
86. 르노
87. 플래카드
88. 드레퓌스 사건
89. 르네상스
90. 쿠데타
91. 고몽
92. 시네마
93. 파피용
94. 누벨 바그
95. 마지노선
96. 몽타주
97. 발레 파킹
98. 기요틴
99. 노블레스 오블리주
100. 실루엣
101. 코뮈니케
102. 방카슈랑스
103. 톨레랑스
104. 르몽드
105. 데님
106. 데탕트
107. 메세나
108. 부르주아
109. 살롱
110. 앙가주망
111. 코아비타시옹

▲프랑스어와 다른 나라 언어 비교표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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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 문학상은 작가 공쿠르에서 따온 이름이다. 공쿠르와 콩쿠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쿠르(Goncourt)는 사람 이름이고, 콩쿠르(Concours)는 음악·미술 등을 장려할 목적으로 열리는 경연 대회를 뜻하는 보통명사다. 피아노 콩쿠르,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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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 문학상은 작가 공쿠르에서 따온 이름이다. 공쿠르와 콩쿠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쿠르(Goncourt)는 사람 이름이고, 콩쿠르(Concours)는 음악·미술 등을 장려할 목적으로 열리는 경연 대회를 뜻하는 보통명사다. 피아노 콩쿠르, 음악 콩쿠르 등으로 사용된다. 문학의 나라 프랑스에는 공쿠르상, 르노도상, 메디시스상, 페미나상 등 4대 문학상이 있다. 그중 가장 유명하고 권위 있는 상은 공쿠르상인데, 세계적으로도 노벨문학상을 제외하면 최고로 친다. (…) 공쿠르상은 일생에 한 번밖에 받을 수 없지만, 공쿠르상을 두 번 받은 유일한 작가가 있다. 바로 로맹 가리다. 그는 1914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나 프랑스에 정착한 러시아 이민자였지만 프랑스어를 모국어보다 더 아름답게 구사했던 천재 작가다. 그는 1956년 42세의 나이로 『하늘의 뿌리(Les Racine du ciel)』라는 소설로 공쿠르상을 받아 프랑스 문단의 떠오르는 스타가 된다. _〈03. 공쿠르상〉, 본문 29~31쪽

우리나라에서는 샹파뉴를 삼페인이라 부르고, 부르고뉴는 영어식으로 버건디라고 부르기도 한다. 어떤 신문기사를 보니 “샴페인은 샹파뉴 지방에서 나는 발포성 백포도주를 가리킨다”고 정의되어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샴페인과 샹파뉴는 같은 것이다. 삼페인이든 샹파뉴든 모두 상파뉴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말한다. 샴페인은 샹파뉴의 영어식 발음일 뿐이다. 샹파뉴는 포도주 중에서 가장 비싼 술이다. 프랑스에서도 보통의 서민들은 샹파뉴를 자주 접할 수 없다. 결혼식이나 특별한 축제 때나 맛볼 수 있는 고급 와인이 바로 샹파뉴다. 샹파뉴 지방은 원래 양질의 포도주 산지였는데, 기원 후 92년 로마 황제가 이탈리아산 포도주의 경쟁 상대가 될 것을 우려하여 포도밭을 파괴해버렸다고 한다. _〈09. 샹파뉴〉, 본문 46쪽

‘레 노스 블랑쉬(Les noces blanches)’는 프랑스어로 ‘결혼식’이 라는 뜻이다. ‘레(Les)’는 정관사 복수형이고, ‘노스(Noces)’는 보통 복수로 사용돼 ‘결혼, 결혼식’을 의미하며, ‘블랑쉬(Blanche)’는 ‘순백의, 하얀’이란 뜻으로, 블랑쉬는 블랑(Blanc: 흰색)의 여성형이다. 그러니까 ‘레 노스 블랑쉬’는 ‘초혼, 처녀결혼’을 의미한다. 신랑신부가 마주 보고 함께 발을 내딛는 첫걸음이니까 프랑스 사람들도 이 말에서 저절로 행복과 낭만을 떠올릴 것이다. 단수의 노스(Noce)도 ‘결혼식, 혼례’라는 뜻이 있지만, 구어로 ‘떠들며 소란 피우기’나 ‘방탕한 생활’이라는 뜻도 있다. (…) 프랑스인 중에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지라 보통은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시청에 가서 다시 한번 공식적인 혼인서약을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는 하객들이 모인 가운데 그야말로 시끌벅적한 마을 잔치를 벌인다. 춤추고 노래하고 함께 음식을 즐기며 밤늦게까지 소란스러운 하루를 즐긴다. _〈31. 레노스블랑쉬〉, 본문 94쪽

“여행 중 호텔에서 며칠 묵었는데 아침마다 식당에서 같은 프랑스인을 만났다. 그 프랑스인은 눈을 마주치면 ‘보나페티’라고 인사했다.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멋쩍어하며 ‘네, 자니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다음 날 또 그 프랑스인은 ‘보나페티’라고 말했고, ‘자니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다음 날도 계속됐다. 그러다 보나페티가 ‘맛있게 드세요’를 뜻하는 프랑스어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식당에서 그를 다시 만나자 먼저 자신 있게 ‘보나페티’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그 프랑스인은 떠듬거리며 ‘자니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혹시 프랑스 식당에서 프랑스인이 ‘보나페티’라고 인사하면 당황하지 말고 ‘보나페티’라고 답하자. _〈38. 보나페티〉, 본문 112쪽

프랑스 사람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아마 축구일 것이다. 이 밖에도 사이클이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좋아한다. 프랑스인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든다. ‘투르 드 프랑스’ ‘롤랑 가로’ 그리고 ‘샹피오나 드 프랑스 드 풋볼’이다. 이 세 가지 모두 국민적 관심을 끄는 대회들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이 되면 먼저 사이클 대회 ‘투 르 드 프랑스’의 시작을 기점으로 열기가 달아오른다. 8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축구 시즌이 계속된다. 프로 축구 시즌이 끝나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약 2주에 걸쳐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유일하게 서민적인 클레이(흙) 코트에서 벌어지는 프렌치 오픈 테니스 대회를 즐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프렌치(또는 프랑스) 오픈’이라고 부르지만, 이 대회의 정확한 명칭은 ‘Internationaux de France de Roland Garros(프랑스 롤랑 가로 국제대회)’다. 롤랑 가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 테니스 대회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줄여서 ‘롤랑 가로’라 부른다. _〈56. 롤랑 가로〉, 본문 149쪽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에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다. 김선아가 역을 맡아 열연한 주인공 삼순이는 자신이 프랑스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 출신이라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코르동 블루의 정식명칭은 ‘레콜 드 퀴진 뒤 코르동 블뢰(L'?cole de cuisine du Cordon Bleu)’다. ‘코르동 블뢰 요리학교’란 뜻이다. 영어 블루(Blue)의 프랑스어 발음은 ‘블뢰’에 가깝다. 「르몽드(Le Monde)」 신문을 그냥 ‘몽드’ 신문이라고 말하지 않듯이, 사실은 정관사 ‘르(Le 또는 라La)’도 같이 붙여주는 게 좋다. (…) 삼순이가 다녔던 르 코르동 블뢰는 요리와 제과제빵에서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립학교다. 사실 학교라기보다 학원이라는 표현이 맞을 텐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기에 학교라고 부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숙명여대가 이 학교를 유치해 2002년 4월 ‘르 코르동 블뢰-숙명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르 코르동 블뢰’는 말 그대로 풀어보면 ‘푸른 리본’이라는 뜻인데, ‘뛰어난 미식 요리’를 상징하는 말이다. 그 연원을 따지자면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578년 프랑스 국왕 앙리 3세는 ‘성령기사단(L'Ordre des Chevaliers du Saint ?sprit)’을 창단했는데, 그 멤버들은 길게 늘어뜨려진 푸른 리본의 십자훈장을 달고 있었기에 ‘르 코르동 블뢰’라고 불렸다. 특히 성령기사단은 호화로운 만찬이 뒤따르는 격식 있는 파티로 유명했다. 이러한 연유로 18세기에 들면서 르 코르동 블뢰라는 말은 훌륭한 요리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다. _〈76. 르 코르동 블뢰〉, 본문 220~221쪽

역사적으로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거대한 변화를 우리는 ‘르네상스’라고 부른다. 세계사 책을 읽다보면 등장하는 르네상스는 14~16세기 이탈리아·프랑스 등 서유럽 문명사에 등장하는 거대한 문화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통설인데, 이탈리아어로는 Rina Scenza(리나 셴차)지만 프랑스어 ‘르네상스(Renaissance)’가 더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프랑스어 ‘네상스(Naissance)’는 탄생을 뜻하고, ‘르네상스’는 ‘재탄생, 재생, 부활’이란 의미다. (…) 서구인이 자신들도 그리스인이나 로마인처럼 문명과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음을 깨닫고 중세시대를 지배하던 신 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해 인간 중심으로 세계를 바라보기 시작한 사조를 말한다. 르네상스 시기에 이르러서야 인간은 인간 고유의 가치를 지닌 창조적 표현을 존중함으로써 예술·철학·과학·윤리학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이다. _〈89. 르네상스〉, 본문 262~264쪽

‘노블레스(Noblesse)’는 원래 ‘귀족’이란 뜻으로 사회적 상층을 가리키고, ‘오블리주(Oblige)’는 동사원형 오블리제(Obliger)의 3인칭 단수 형태로 ‘책임이 있다, 책임져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지도층이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의미다. 고위공직자를 비롯해 사회지도층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집단이니만큼 자신들이 누리는 지위나 특권에 따르는 사회적 의무에 대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것이다. _〈99. 노블레스 오블리주〉, 본문 293쪽

「르몽드」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일간지이고, 마몽드는 한국 모 화장품 회사의 화장품 브랜드다. 둘 다 ‘몽드’라는 단어를 공통적으로 갖고 있다. ‘몽드’는 영어의 ‘World’에 해당하는 단어다. 즉 ‘세계’라는 뜻이 다. 르(Le), 마(Ma), 몽드(Monde)는 각각 별개 단어이므로 ‘르 몽드’ ‘마 몽드’라고 띄어 쓰는 것이 맞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붙여 쓰고 있으므로 편의상 붙여 쓰기로 하겠다. 「르몽드」의 ‘르’ 는 정관사(The)이므로 ‘The World 신문’이 된다. (…) 외부권력으로부터 철저한 독립과 재정 자립은 「르몽드」가 지켜온 오랜 전통이다. 재정적으로 대기업 광고보다는 신문 판매 수입에 더 의존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르몽드」의 재정구조 를 보면 신문판매 수입이 약 70퍼센트, 광고 수입이 30퍼센트 정도다. 광고수입이 70퍼센트를 훌쩍 넘는 보통의 신문들과는 정반대의 수입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기사도 당일치만 무료로 볼 수 있고 그 외에는 모두 유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이것이 경제권력의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일 수 있는 「르몽드」의 비결이다. _〈104. 르몽드〉, 본문 310, 3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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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누구를 위한 책인가?_프랑스 여행을 위한 특급 가이드북 우리는 살아가면서 프랑스라는 나라를 수백 번 이상 마주하게 된다.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향수를 고를 때, 사진이나 예술에 대해서 공부할 때, 하물며 레스토랑을 정할 때까지. 프랑스는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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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책인가?_프랑스 여행을 위한 특급 가이드북

우리는 살아가면서 프랑스라는 나라를 수백 번 이상 마주하게 된다. 유럽 여행을 계획할 때, 향수를 고를 때, 사진이나 예술에 대해서 공부할 때, 하물며 레스토랑을 정할 때까지. 프랑스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누구나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프랑스 문화가 유명한 것 같기는 한데, 누가 나에게 프랑스에 대해 쉽게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우리에게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는 사람도, 책도 없다. 물론 프랑스의 사진 또는 프랑스 문학·프랑스어 등 전문 분야에 대한 책과 강의는 많다. 하지만 단순히 호기심 때문에 이러한 것들을 접하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 우리는 지금 할 일이 많고 바쁘기 때문에 따로 시간 내어 어떤 것을 깊이 찾아 공부해야 하면 미루게 된다.
그러나 나폴레옹·파스칼·데카르트 등의 역사적 인물에서부터 현직 마크롱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프랑스에 대해 듣고 마주칠 것이다. 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톨레랑스 등의 단어를 대할 때 자세한 뜻을 모르면 대강 아는 척, 들어본 척하면서 지나갈 것이다. 유럽 여행 차 프랑스에 들른다면 반드시 파리 ‘에펠탑’을 갈 것이다. 그뿐인가? 와인과 샴페인은 고급문화가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마시는 음료가 되어 있다. 그럴 때 이 음료를 마냥 먹고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어원의 유래를 조금이라도 읊는다면, 아무리 어려운 상대라도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고도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연인을 만날 때, 거래처와 식사할 때 등 자신만의 인맥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와 비밀병기로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대충 아는 척하고 지나치기엔 프랑스는 이미 문화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국에 사는 서양인 중 미국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인구가 프랑스인이다. 프랑스에 대해 알고 싶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관련된 책을 찾아보려 해도 도대체 어디서부터 봐야 하는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프랑스에 대한 방대한 정보량은 우리의 호기심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결국 프랑스를 ‘멀고 먼 어려운 나라’로 인식하게 된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에겐 『샴페인에서 바게트, 빅토르 위고에서 사르트르... 어원으로 풀어본 프랑스 문화』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더 이상 프랑스가 어렵지 않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의 프랑스편이라고 보면 된다. 교양인으로서, 세계인으로서 프랑스인과 친구가 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강추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샴페인’ ‘바게트’ ‘레스토랑’ ‘카페’ ‘부케’ ‘베테랑’ ‘에티켓’ ‘바캉스’ ‘시네마’와 같은 익숙한 단어에서부터 ‘모나미’ ‘몽쉘통통’ ‘몽블랑’ ‘상떼빌’ ‘마몽드’ ‘르 메이에르’ 등의 브랜드명에 대한 이야기까지, 꼭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좋다.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고 나면 프랑스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것을 넘어서 우리의 지적 수준을 높이고 식견을 넓혀주는 이 책은, 프랑스에 대해 관심 있는 이들 모두에게 필요한 책이다.
더불어 이 책은 교양서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프랑스 여행을 다닐 때도 유용하다. 〈01. 파리〉(19~25쪽)에서는 파리에서 즐길 만한 관광 명소와 공연에 대해, 그리고 파리에서 유명한 요리, 파리의 인공 해변인 ‘파리 플라주’를 소개한다. 이런 부분들을 읽으면서 파리를 직접 돌아다니다보면, 굳이 가이더가 직접 설명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더 깊이 있게 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왜 꼭 이 책이어야 하는가?_실용성과 튼실한 내용을 한 권에 담아

-개정·증보판
이 책은 『파리에서 온 낱말』(2012, 리더스북)을 개정·증보하여 새롭게 펴낸 책으로서, 현재 시점에 맞는 프랑스에 대한 정보와 풍부한 지식을 첨가했다. 이미 검증된 내용을 한 번 더 확인해서 업데이트하고, 중요 핵심만 다시 모아서 대폭 개정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최연구 단장의 강점인 키워드인 미래와 과학을 키워드로 프랑스 교육(그랑제콜ㆍ바칼로레아ㆍ아카데미 프랑세즈ㆍ라망알라파트)에 대해서도 살필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옴니버스 구성
책이 옴니버스식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전혀 상관없다. 보통 책을 처음부터 읽기 시작하면 시간에 쫓겨 읽다가 멈추고 다시 읽을 때 앞의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거나 중요한 복선을 놓칠 때도 있다. 또는 주요 단어나 전문 단어가 앞에서는 설명되고 뒤에서는 설명이 생략되어서 다시 찾아보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번거로움을 스스로 생략했다. 각 키워드마다 단어의 어원과 유래가 담겨 있기 때문에 원하는 키워드만 먼저 골라서 읽어 볼 수 있고, 읽다가 관련된 키워드가 궁금해지면 그 부분으로 바로 넘어가서 읽어도 된다.

-프랑스어와 다른 나라 언어 비교표
무엇보다 우리에게 실용적인 것은 바로 ‘프랑스어와 다른 나라 언어 비교표’(343쪽)다. 책에서 소개되는 프랑스 단어들이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독일어 등으로는 어떤 단어인지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해놓았다. 우리가 굳이 다시 찾아보지 않고 표만 봐도 단어를 이해하기 훨씬 쉽고 한국어, 프랑스어 외에 다른 언어까지 한 번 더 볼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책속으로 이어서]
프랑스어 ‘앙가주망(Engagement)’에는 ‘약속·병역 지원·계약·개시’ 등의 뜻도 있지만, 보통은 작가나 지식인·예술가의 ‘사회적 실천이나 참여’를 가리킨다. 역사적으로 지식인의 사회참여는 프랑스에서는 뿌리 깊은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 빅토르 위고·에밀 졸라를 거쳐, 장 폴 사르트르·피에르 부르디외로 이어지는 프랑스 민중주의의 전통이다. 프랑스인이 자랑하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 불후의 명작을 남긴 위대한 작가였지만, 그 또한 행동하는 지성인이자 공화파 정치인이었다. 그는 지금으로부터 150년 전에 이미 ‘유럽합중국’을 예견했던 정치인이었고, 1851년 12월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제국(Empire) 건설을 위한 쿠데타를 일으키자 ‘헌법을 뒤엎고 시민의 의사를 짓밟는 정변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나폴레옹에 맞서 저항한 용기 있는 지식인이었다. _〈110. 앙가주망〉, 본문 3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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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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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 중 호텔에서 며칠 묵었는데 아침마다 식당에서 같은 프랑스인을 만났다. 그 프랑스인은 눈을 마주치면 ‘보나페티’라고 인사...

    “여행 중 호텔에서 며칠 묵었는데 아침마다 식당에서 같은 프랑스인을 만났다. 그 프랑스인은 눈을 마주치면 ‘보나페티’라고 인사했다. 무슨 말인지 몰랐지만 멋쩍어하며 ‘네, 자니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다음 날 또 그 프랑스인은 ‘보나페티’라고 말했고, ‘자니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다음 날도 계속됐다. 그러다 보나페티가 ‘맛있게 드세요’를 뜻하는 프랑스어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식당에서 그를 다시 만나자 먼저 자신 있게 ‘보나페티’라고 말을 했다. 그러자 그 프랑스인은 떠듬거리며 ‘자니윤입니다’라고 대답했다.” 혹시 프랑스 식당에서 프랑스인이 ‘보나페티’라고 인사하면 당황하지 말고 ‘보나페티’라고 답하자. _〈38. 보나페티〉, 본문 112쪽

    프랑스 사람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민족이다. 그중에서도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아마 축구일 것이다. 이 밖에도 사이클이나 테니스 등의 스포츠를 좋아한다. 프랑스인이 가장 열광하는 스포츠 행사로는 다음의 세 가지를 든다. ‘투르 드 프랑스’ ‘롤랑 가로’ 그리고 ‘샹피오나 드 프랑스 드 풋볼’이다. 이 세 가지 모두 국민적 관심을 끄는 대회들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월이 되면 먼저 사이클 대회 ‘투 르 드 프랑스’의 시작을 기점으로 열기가 달아오른다. 8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는 축구 시즌이 계속된다. 프로 축구 시즌이 끝나는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는 약 2주에 걸쳐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유일하게 서민적인 클레이(흙) 코트에서 벌어지는 프렌치 오픈 테니스 대회를 즐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프렌치(또는 프랑스) 오픈’이라고 부르지만, 이 대회의 정확한 명칭은 ‘Internationaux de France de Roland Garros(프랑스 롤랑 가로 국제대회)’다. 롤랑 가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 테니스 대회라는 뜻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를 줄여서 ‘롤랑 가로’라 부른다. _〈56. 롤랑 가로〉, 본문 149쪽

    〈내 이름은 김삼순〉, 2005년에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했던 인기 드라마다. 김선아가 역을 맡아 열연한 주인공 삼순이는 자신이 프랑스 요리학교 ‘코르동 블루(Le Cordon Bleu) 출신이라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코르동 블루의 정식명칭은 ‘레콜 드 퀴진 뒤 코르동 블뢰(L'?cole de cuisine du Cordon Bleu)’다. ‘코르동 블뢰 요리학교’란 뜻이다. 영어 블루(Blue)의 프랑스어 발음은 ‘블뢰’에 가깝다. 「르몽드(Le Monde)」 신문을 그냥 ‘몽드’ 신문이라고 말하지 않듯이, 사실은 정관사 ‘르(Le 또는 라La)’도 같이 붙여주는 게 좋다. (…) 삼순이가 다녔던 르 코르동 블뢰는 요리와 제과제빵에서 100년이 넘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사립학교다. 사실 학교라기보다 학원이라는 표현이 맞을 텐데,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국제적인 명성을 갖고 있기에 학교라고 부르겠다. 우리나라에서는 숙명여대가 이 학교를 유치해 2002년 4월 ‘르 코르동 블뢰-숙명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르 코르동 블뢰’는 말 그대로 풀어보면 ‘푸른 리본’이라는 뜻인데, ‘뛰어난 미식 요리’를 상징하는 말이다. 그 연원을 따지자면 16세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578년 프랑스 국왕 앙리 3세는 ‘성령기사단(L'Ordre des Chevaliers du Saint ?sprit)’을 창단했는데, 그 멤버들은 길게 늘어뜨려진 푸른 리본의 십자훈장을 달고 있었기에 ‘르 코르동 블뢰’라고 불렸다. 특히 성령기사단은 호화로운 만찬이 뒤따르는 격식 있는 파티로 유명했다. 이러한 연유로 18세기에 들면서 르 코르동 블뢰라는 말은 훌륭한 요리라는 뜻으로 쓰이게 된다. _〈76. 르 코르동 블뢰〉, 본문 220~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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