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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화장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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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쪽 | B6
ISBN-10 : 8970753117
ISBN-13 : 9788970753119
적의 화장법 중고
저자 아멜리 노통 | 출판사 문학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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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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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친절하게 미리 사진도 보내주시고 포장도 꼼꼼하게 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hpark1*** 2017.11.29
5 배송이 교보문고에서 직접 시킨 것 만큼 빨라요! 그리고 택배박스에 에어캡 단단히 들어있어서 좋았고 책 상태도 아주 깔끔하네요^^ 책 받아서 잘 읽었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jni*** 2016.12.24
4 솔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해 주세요 5점 만점에 5점 pu*** 2016.03.23
3 책상태 정말 좋습니다. 포장도 권별로 꼼꼼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sida*** 2015.10.28
2 상태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hjt2*** 2015.03.1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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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 노통의 열번째 작품.전체가 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범상한 통념에서 시니시즘이 번득이는 아이러니한 단장에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언어의 결투장이 된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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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 대사의 딸로서 일본에서 태어나 아시아에서 성장한 아멜리 노통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놀랄만한 작품을 발표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의 상단을 장식해 왔다. 그녀의 처녀작 『살인자의 건강법』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 프랑스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아멜리 노통
대사의 딸로서 일본에서 태어나 아시아에서 성장한 아멜리 노통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놀랄만한 작품을 발표했고 그때마다 어김없이 베스트셀러의 상단을 장식해 왔다. 그녀의 처녀작 『살인자의 건강법』은 단번에 1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고, 1999년의 『두려움과 떨림』은 40만 부를 훌쩍 뛰어넘음으로써 그녀의 성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입증했다.

아멜리 노통의 작품들은 수십 개 언어로 번역·소개되고 있으며, 그녀는 숱한 방송국 대담출연은 물론, 연극과 오페라로 자신의 작품이 각색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살인자의 건강법』이 이미 영화화되어 상영되었고 내년 가을쯤엔 그녀의 작품 『오후 4시(반박)』가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촌철살인적인 대화감각으로 가득한 그녀의 책들은 현재 프랑스 베스트 셀러 목록에 6권이나 랭크되어 있다.

(10월 22일 현재, 프랑스 아마존 소설부문 1위. Attentat 6위. Stupeur et Tremblements 8위. Cosm tique de l'ennemi 13위. Les Combustibles 17위. Les Catilinaires 23위. Le Sabotage amoureux 등) 이처럼 현재 프랑스 독서계는 노통 열풍이라 할 수 있다.

♣ 전체가 대화로 이어지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채로운 소설!
아멜리 노통의 열번째 작품 『적의 화장법』은 전체가 대화로 이루어진 이채로운 소설이다. 자전적 소설 『두려움과 떨림』과 『튜브의 형이상학』 이후, 그녀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살인자의 건강법』과 『반박』의 맥락을 다시금 되살리고 있다. 대화는 그녀의 관심사다. 라틴어와 그리스어를 줄줄이 꿰고 있는 이 여류 소설가에게 수사학은 아무런 문제가 안된다.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은 명료하고 정확하며, 어떤 문장도 허술한 구석이 없다. 그런 점에서 그녀는 프랑수아 사강의 일면을 갖추고 있다.

마치 레고를 가지고 놀듯 그녀는 말을 가지고 누르고, 들어올리고, 뒤집으며, 때로는 끼워넣는다. 거침없는 대화체 문장들이 연속해서 이어지는 모습은 마치 권투 시합에서 선수끼리 서로 치고 받는 반격의 연속처럼 느껴진다. 또는 소크라테스의 대화처럼 옳고 그른 진영의 치열한 공방전과도 같다. 다만 이 소설에서는 그 옳고 그른 진영이 서로 혼동이 되고, 끝내 피아(彼我)가 뒤섞인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한마디로 전체가 대화의 연속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범상한 통념에서 시니시즘이 번득이는 아이러니한 단장에까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언어의 결투장이 된다.

내용은 한 남자가 공항 대기실에서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데, 웬 낯선이가 무작정 그의 곁에 진을 치고 자기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렇지만 독자는 이 의식의 드라마의 마지막 장을 펼치기 전까지는 두 사람의 갈등의 의미를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강간과 살인 등의 섬뜩한 얘기가 줄을 잇지만 비행기가 출발하기 전까지는 독자의 놀람은 끝나지 않는다.

하나의 작은 철학콩트로도 볼 수 있는 이 소담한 책은, "타자는 곧 지옥이다"라는 사르트르의 유명한 명제가 거의 낙천적으로 들릴 정도로 섬뜩한 지옥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왜냐하면 아멜리 노통에 있어서 지옥은 타자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내부에 있기 때문이다.

♣ 아멜리 노통을 좋아하십니까?
지금 프랑스에서는 "아멜리 노통을 좋아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더 이상 미적지근한 대답이 돌아오는 경우는 없다. 그녀는 열화와 같은 찬사의 대상이거나, 거부감을 앞세운 반대의 표적이거나 둘 중 하나이다. 노통의 타고난 반순응적 기질과 체제의 경직성에 대한 반항정신, 돈과 성공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함은 그 어떤 굴레에도 구속받지 않는다.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만 2백만 부 이상 팔리고, 서른 한 개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경이로운 선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멜리 노통이라는 여인은 단연 출판가에서 "하나의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멜리 노통의 최근 소설 『적의 화장법』은 초판만 13만 부에다 조만간 3만 부를 더 찍을 예정이다. 그녀는 매해 마치 메트로놈처럼 소설을 출산하는 건강한 산모와도 같다.

전부 알뱅 미셀 사에서만 나온 아홉 권의 이전 소설들은 모두 합쳐 119만 부가 팔려나갔고, 『적의 화장법』은 작년에 『튜브의 형이상학』이 세운 32만 부의 기록을 이제 곧 경신할 조짐이다. 내년 3월에는 『튜브의 형이상학』 출간을 기념하여, 『사랑의 파괴』와 『반박』, 『두려움과 떨림』이 소개된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작가 연보
1967년 일본에서 태어남. 외교관의 딸로 일본과 중국, 방글라데시, 미얀마 및 라오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냄
1972년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중국으로 이주. 계속해서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지로 전전
1985년 벨기에로 돌아옴. 브뤼셀 자유대학(ULB)에서 라틴 철학전공
1989년 일본에서의 불운했던 직장생활. 훗날 『두려움과 떨림』의 소재가 됨
1992년 자신의 열 한번 째 원고이자 첫 출간작인 『살인자의 건강법』으로 문단 데뷔. 작중인물의 입을 빌어, 썩은 과일에 대한 자신의 취향을 고백
1993년 『사랑의 파괴』(『Le Sabotage amoureux』) 출간
1994년 『불쏘시개』 (『Les Combustibles』) 출간
1995년 『반박』(『Les Catilinaires』) 출간
1996년 『의상』(『P plum』) 출간
1997년 『침범』(『Attentat』) 출간
1998년 『수성』(『Mercure』) 출간
1999년 『두려움과 떨림』(『Stupeur et tremblements』)으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대상 수상.(40만부 돌파) 『살인자의 건강법』이 영화화됨.
2000년 『튜브의 형이상학』(『M taphysiques des tubes』) 출간(30만부 이상)
2001년 『적의 화장법』출간. 현재 브뤼셀에 거주.


지금까지 발표된 노통 소설의 특징적 주제는 인간의 행동양식에 내재하는 수수께끼를 간파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노통은 자신의 소설적 주제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는 개인의 행동양식이 수수께끼였다면 『반박』에서는 보편적인 행동양식에 관한 수수께끼를 다루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내 작품에서 끊임없이 반복되어 제기되는 사안은, 끈덕지게 남을 괴롭히는 타인이라는 문제입니다. 결코 만만한 수수께끼라고는 볼 수 없지요. 내 새로운 소설 『적의 화장법』이 그렇습니다. 여기서도 지금까지 다뤄온 테마가 역시 다루어지고 있지만, 단 하나 다르다면 발화적 주체가 괴롭힘을 당하는 쪽이 아니라, 괴롭히는 쪽이라는 점입니다.

내 모든 작품 속에는 이처럼 갈등의 시각에서 바라본 타인과의 관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늘 집단적 인간을 그리고는 그것이 잘못 돌아가는 결과를 제시하지만, 작품에 따라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요. 이번 『적의 화장법』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홀로 있다는 것의 더 큰 위험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김정수 님 2008.06.01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그 감춰진 모습을, 전혀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믿을 정도로 무마시키고 만다.

  • 정의선 님 2007.04.02

    내가 적의 존재를 믿는 것은, 밤낮 할 것 없이, 내 삶의 길목마다 그것과 마주치기 때문입니다.적이란 내부로부터 파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은 무엇이든 파괴해버리지요...그는 당신 자신을 스스로 혐오하게 만듭니다.

회원리뷰

  • 나와 마주치다? | hy**g99kr | 2012.05.14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처음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 이것이었다. 적의 화장법? 독특한 제목이네. 내 적을 화장(火葬)하는 방법? 아니면 적이 화장(...
    처음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이 이것이었다.
    적의 화장법? 독특한 제목이네. 내 적을 화장(火葬)하는 방법? 아니면 적이 화장(化粧)하는 방법? 무슨 뜻일까?
    읽으려고 펼쳐드니 친절하게도 제목이 나오는 첫 페이지에 화장(化粧)이라고 적혀 있었다.
    적의 화장(化粧)법이라.... 인간들의 얼마나 자신을 잘 감추고 사는지에 대한 이야기인가?
    저 싸이코 떠버리 아저씨와 속물 아저씨를 통해서 그 이야기를 하려는 걸까?
    책을 읽기 시작하고 '텍스토르 텍셀'과 '제롬 앙귀스트'에 대한 첫 느낌이었다.
    그 적이 처음 생각했던 것처럼 외부의 누군가가 아니라 내부의 누군가라는 것을 빼면 내 추측이 맞았던 것 같다.
    옮긴이의 말이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요약해주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황당함▷역겨움▷섬뜩함▷충격(솔직히 그렇게까지 충격적이지는 않았다. 요즘 자극적인 내용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서인지......)
    사람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도덕적으로나 양심적으로 꺼려져서 묻어버리는 악마적인 면이 있지 않을까?
    텍스토르의 말처럼 그것이 자신이 의식조차 못할 정도로 미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앙귀스트처럼 너무 커져버려 결국에는 어떻게든 마주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자신조차도 잊어버린 있는지조차도 몰랐던 자기 안의 악마와 마주치게 된다면?
    내 안의 악마는 어떤 모습일까?
    꽤 흥미로운 이야기인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이 책이 처음 출간될 당시에 읽었다면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을지도...
    지금은 이런 소재의 영화나 책이 꽤 많이 나와있으니까...
    (지금 생각나는 대표적인 건 영화 '아이덴티티'인 것 같다.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이 영화 재밌었는데..., '숨바꼭질'도....)
    그래도 여전히 흥미로운 책이다.(이 말 전에도 한 것 같은데...?)
     
     
    내가 상식이 부족해선지 작가가 아는 게 많아선지 철학자의 이름이나 이론 같은 게 계속 나와서 읽을 때 좀 짜증나기도 했다.
    좀 모르는 게 나와도 읽는데 대강 문맥이랑 맞추면 되기도 하고 그렇게 문제될 건 없지만 그래도 이건 누굴까 궁금해지고 이건 뭘까 생각하게 되니까 읽다가 끊기는 거 같아서....
  •         5년 만에 다시 읽는 <적의 화장법>. 이 내...
     
     
     
     
    5년 만에 다시 읽는 <적의 화장법>. 이 내용을 나는 제일 처음 연극으로 접했다. 학교 선배가 이 책을 추천했는데, 그 당시 한 극단에서 이 책을 시나리오로 만들어 연극을 시작했다. <적의 화장법>은 거의 대화로만 이루어진 책이기 때문에 딱히 시나리오 필요없이 두 주인공이 만나서 바로 대화하면 될 정도였을 것이다. 그때 연극으로 처음 접한 후 책을 읽었고, 5년 만에 다시 이 책을 집었다. 갑자기 왜 이 책이 이렇게나 읽고 싶어졌는지 생각해봤다. 그때와 나는 5년이나 흘렀는데 똑같은 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했다. 
     
    제롬 앙귀스트와 텍스토르 텍셀. 이 두 남자의 대화가 시작됐다. 비행기 연착이 닥쳐 제롬 앙귀스트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때우던 중 텍스토르 텍셀이라는 남자가 자기에게 다가와 대화를 걸기 시작한다. 시작부터 왠지 삐끄덕 거리는 기분. 맘에 들지 않아하는 제롬은 피하고자 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다. 그렇게 결국 텍셀과 대화를 하게 된 제롬. 끊임없는 대화의 구렁텅이에 빠진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텍셀이란 녀석이 자신의 아내를 강간하고 죽인 놈?! 너무나 큰 충격이다. 모든게 계획적으로 다가왔다니.....! 줄거리는 여기까지만.ㅋ
     
    오랜만에 읽으니 처음에는 감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읽고 나서부터는 예전에 읽었던 내용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위의 간단한 줄거리만 읽어도 흥미롭지 않나요? 자신의 아내를 강간하고 죽인 넘이 자신에게 죽여달라고 눈 앞에 있는 장면은 어이없다. 나보다 제롬 앙귀스트가 더 어이없고 충격겠지만. 하지만 더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건 그 뒷부분이다. 텍셀의 진짜 정체말이다. 여기서 말하면 너무 재미없으니 그 진짜 정체의 비밀은 숨겨두기로 하겠다. 어쨌거나 그 정체가 밝혀질때까지 모든 사람들이 무한한 상상력으로 텍셀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알려고 안간힘을 쓸것이다. 하지만 좀처럼 맞추기가 힘들다는데 한 표!
     
    머리 위에 군림하는 은혜로운 독재자 덕에 산다고 믿었지만, 실은 자신의 뱃속에 웅크린 적의에 찬 폭군의 힘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겁니다.
     
    <적의 화장법>에서는 얘기한다. '본성'에 대해서. 본성이 얼마만큼 억압되어 있는지 이 책에서 잘 보여준다. 제롬이란 사람은 언제부터 어떻게 억압해왔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억압의 결정체를 보여줄 뿐인 것 같다. 책의 일부분에서 발췌한 위의 글을 읽어보면 그 말을 잘 알 수 있지 않을까? 프로이드가 말하길, 사람은 도덕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 원초적 자아 3개의 조율로 이루어진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모든 생활에서 자꾸 도덕적 자아만 강세를 부린다면 원초적 자아는 어떻게 되겠는가? 한없이 억압되어져 결국 언젠가는 터지고 말 것이다. (안 터지면 다행=ㅂ=) 이 소설은 그런걸 표현하고자 한건 아니였을까싶다.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데에는 규칙도 중요하지만 자유도 중요하다는 것. 도덕성에 맞춰, 올바른 삶이라는 길에 맞춰서 그대로 딱딱 맞춰 걸어가는 현대인을 비판하기에 참 알맞는 것 같다. 그러다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안 폭탄처럼 말이다.  
     
     
     
  • 내 안의 적 | mu**jh | 2010.10.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은 [앙테크리스타]와 [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단 두 권만 읽었을 뿐이었지만 그녀는 내 기억에 콕 박혀 있...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은 [앙테크리스타][이토록 아름다운 세살] 단 두 권만 읽었을 뿐이었지만 그녀는 내 기억에 콕 박혀 있던 작가였다. 처음 그녀의 소설을 읽었을때 느꼈던 놀라움이나 감탄, 혹은 부러움은  [적의 화장법]을 보는 순간 아무 망설임없이 이 소설을 선택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 선택은 훌륭했다.

    어느 날 그에게 적이 찾아왔다.
    끈질기게 들러붙어 도저히 떨쳐 낼 수 없는 적. 도대체 왜 나에게 붙어서 이렇게 괴롭게 하나 생각을 해봐도 알 수도 없다. 그저 그렇게 적은 그에게 찾아왔다.
    비행기의 지연으로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져 신경질적으로 책에 파고들던 주인공에게 낯선 사람이 다가와 무작정 얘기한다.
    노골적으로 싫은 내색을 해도 자리를 옮겨도 직접적으로 말해도 끈질기게 들러 붙어 무작정 얘기를 하는 그는 가히 적이라 할만하다.
    그렇다. 늘 적은 그렇게 느닷없이 찾아 온다. 무방비 상태일때 아무런 예측도 없이...
    살면서 이렇게 느닷없이 찾아 오는 적을 경험해본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끈질지게 들러붙어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적.
    해결 방법은? 싸워서 이기던지 아니면 패배를 인정하던지...

    과연 주인공은 어떻게 해결을 할까? 그리고 그 적의 정체는 무엇일까?
    난 여기서 소설의 도입부를 제외하고는 책의 내용을 단 한줄도 올리고 싶지 않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읽었을 소설이지만 아직 읽어 보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대화채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무척 단시간내에 읽을 수 있다. 읽기 시작하면 다 읽는 순간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매력적인 소설이다.
    과연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낼 것인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다 읽었을 때 느꼈던 그 섬뜩함과 충격은 한동안 말을 잊게 했다.
    전체가 대화체로 이루어져서 단시간내에 읽을 수는 있었지만 그 대화를 가만히 따라가다 보면 작가의 재능에 감탄하고 그녀의 자유분방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적은 바로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자신의 내부에 있다고 말하는 그녀의 생각에 정말 동감한다.
  • 충격.반전도 충격이지만이 글을 쓴 작가가 여자였다는 사실이 더 충격.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남자가 이 글을 읽었다면 어떤 기분일...
    충격.
    반전도 충격이지만
    이 글을 쓴 작가가 여자였다는 사실이 더 충격.
    제가 남자가 아니라서 남자가 이 글을 읽었다면 어떤 기분일지는 모르겠지만..
    여자입장에서는 상당히 협오스러운 인물이 나오는데..
    한마디 한마디가 가관인 어떤 남자의 대사가 여성작가의 손끝에서 나왔다는게 놀랍네요.

     

     

    "강간을 한다는 것은 상대를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 것입니다.
    상대를 위해서 기꺼이 법의 테두리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니 말이오."
    p62

     

    .....맙소사, 맙소사 연발하며 책을 읽었네요.
    좋게 말하면 발상의 전환이 되는 책이기도 한데 나쁘게 보면 왠 사이코패스 이야기를 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불쾌하더군요.

     

     

     

    150페이지 간신히 넘는 이 소설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방식이 <거미여인의 키스>처럼 대화로만 이루어져 있어 쉽게 읽히지만..
    반전에 반전을 이뤄내는 이야기는 마지막 155 페이지에서 충격적인 결말로 끝납니다.
    짧게 읽히는 소설인데 불유쾌한 충격은 오래갈 것 같네요.


    비행기가 연기되어 하릴없이 공항 대기실에서 기다려야 하는 '제롬 앙귀스트'
    한참 짜증나 있는 그에게 어떤 남자가 다가와 다짜고짜 대화를 시도합니다.
    제롬 앙귀스트가 짜증을 내건 말건 심지어 대놓고 난 당신과 이야기 하는게 싫다고 하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고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는 귀를 틀어막고 있는데도 계속 떠들어대는 겁니다.
    "난 텍셀이오. 텍스토르 텍셀."
    "네덜란드인이오."

    넌 도데체 누구냐!!...라고 물으면 앵무새처럼 이 대사를 하는 계속 떠들어대는 이상한 남자.
    자기 얘기를 듣다보면 자기를 알고 싶어지게 될 것이고, 자기 이야기를 듣게 될거라고 말하는 이 남자에게 질린 제롬은
    니는 떠들어라 나는 그냥 있을란다... 이런 식으로 냉소적으로 그의 이야기를 억지로 듣게 되지요.
    이렇게 이들이 탁구게임을 하듯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줄거리를 쓰기가 조심스러운 이유는
    번역자님도 말씀하셨듯이 이 소설의 핵심은 이야기 그 자체이기 때문에..
    전 제 독후감을 읽는 분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 재미를 빼앗고 싶지 않기에 간략하게 서두만 적어보았습니다.

     

     

    '적의 화장법'이란 묘한 제목을 '적의 위장법'이라고 바꿔 불러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위장이라는게 이 소설에서 굉장히 여러가지 의미로 작용되거든요.
    충격적인 결말에도 하나의 단서가 되기도 하면서 텍스토르 텍셀의 범죄행위를 허울좋은 말과 법의 범위 아래 위장하고 있거든요.


    줄거리 언급에 한계가 있어서 더 이야기했다간 결말까지 다 튀어나올 것 같네요.
    한번 읽어보세요. 맘 잡고 읽으면 두시간이면 충분히 읽을만한 분량입니다.


     

    "머리 위에 군림하는 은혜로운 독재자 덕에 산다고 믿었지만,
    실은 자신의 뱃속에 웅크린 적의에 찬 폭군의 힘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겁니다."
    p32

  • 알랭드 보통, 기욤뮈소의 글들에 매료된 요즈음 이보다 감각적일 수 없다 싶게 일본색이 물씬 풍기는 표지 그리고 그보다 더...

    알랭드 보통, 기욤뮈소의 글들에 매료된 요즈음

    이보다 감각적일 수 없다 싶게 일본색이 물씬 풍기는 표지 그리고

    그보다 더 매혹적인 <적의 화장법>이라.

    여인으로 살면서 화장을 안하는 날이 거의 없이 지내왔는데

    '화장'에  '법'이 붙으니 참으로 낯설고  기괴하기까지 하였네.

     

    알고있다시피 미용이라는 의미 외에 일종의 가면적 효과, 위장을 뜻하는 의미로서

    이 용어를 선택함으로써 이 책은 제목으로서의 역할을 200% 톡톡히 해내고 있다.

    가끔 사적인 글을 긁적이면서 내용을 압도할 기막힌 제목찾기에 집착했었던 나였기에

    작가의 남다른 제목붙이기 감각에 질투가 일 정도였으니.

     

    '손을 놓지 않고 쉼없이 읽어내려갔다'는 말을 누군가에게 듣는다면

    '음..나쁘지 않게 재미 좀 있나보군' 하겠다.

    그리 읽게 된 책을 역시 그렇게 앉아서 내리 읽었고, 만족스러웠다.

     

    '나는 누구인가? 내 실존적 자아는 어떤 모습인가?'

    뭐 이런 생각이 살짝 살짝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그 호기심에서라도 2시간쯤 귀 기울여볼만하다.

     

    느닷없이 무례하게 다가와서

    끊임없이 지껄여대는 낯선 이의 참견이 주인공 심정 못지 않게 역겹겠지만은

    그래서

    '뭐 이런 인간이 다있나? 삐리리 삐리리'

    욕지거리가 튀어나올 지경이겠지만은.

    어찌된 일인지 떼어내 도망갈 수도 없고, 듣지 않을 수도 없는 그의 이야기에

    엮이게 되면서 공항이라는 시공간적 제한에도 불구하고

    전 생애를 넘나드는 타임머신에 나도 모르게 탑승하게 되고 만다.

     

    대화는 책장이 덮히는 순간 끝이 났을까?

    아니면 현재 진행중일까?

     

    기괴하고 감각적인 이 작가의 다른 글이 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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