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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 A5
ISBN-10 : 8952746791
ISBN-13 : 9788952746795
팔묘촌 중고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 역자 정명원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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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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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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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 저주와 미신으로 얼룩진 팔묘촌으로 향하다! 천재소년 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인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네 번째 장편소설. 장.단편 포함, 80여 편을 훌쩍 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인기만으로는 1, 2위를 다루는 작품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영상으로 옮겨진 작품이다.

이 책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다른 작품과는 달리 탐정이 아닌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실제 사건(1938년 일본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에서 일어난 '츠야마 30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팔묘촌』은 광기에 휩쓸려 마을사람 32명을 몰살한 자의 피를 이어받은 주인공이 미신과 저주에 휩싸인 팔묘촌 속에서 완벽한 대칭구도의 연쇄살인과 마주하며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국시대, 8명의 패주무사들이 황금을 가득 싣고 한 마을로 몸을 숨긴다. 황금에 눈이 멀어 그들을 몰살한 마을 사람들은 연이어 괴이한 사건이 발생하자, 무사들의 시체를 극진히 매장해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신다. 마을은 이후 '팔묘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세월이 지난 다이쇼 시대, 팔묘촌의 동쪽집이라고 불리는 세가 다지미 가문의 주인 요조가 미쳐서 마을사람 32명을 참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로부터 26년, 다지미 집안의 후사로 판명된 '나'는 팔묘촌으로 돌아오고, 살인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요코미조 세이시
저자 요코미조 세이시 溝正史 (1902~1981)는 1902년 고베(神戶)에서 태어났다. 구제국오사카약전을 졸업하고 약학업계에서 일하며 틈틈이 투고를 해오다가 26년 훗날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게 될 에도가와 란포의 권유로 하쿠분칸(博文館)에 입사, 편집자의 일을 시작한다. 이후《신청년》《탐정소설》의 편집장을 역임하고, 32년에 퇴사 후 전업작가의 길을 걷는다. 2차대전 후에 추리소설 전문지 《보석》에 발표한 《혼징살인사건》은 제 1회 탐정작가클럽 상 장편 부문을 수상했으며, 이 작품에서 일본의 국민탐정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처음 등장한다. 이후, 전후 추리소설의 붐을 일으키며 일본 최고의 미스터리로 불리는 《옥문도》를 비롯, 《팔묘촌》《이누가미 일족》《악마의 공놀이 노래》등의 명작을 차례로 발표, 수수께끼와 논리적인 해결을 중시하는 일본 본격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숭앙받는다. 후에 한동안 절필했지만 76년 영화 ‘이누가미가의 일족’의 대성공으로 폭발적인 요코미조 세이시 붐을 일으키며 제 2의 전성기를 맞는다. 그의 작품은 2000년 문고본만으로 이미 판매량이 6천만 부를 넘어섰으며 그가 창조해 낸 긴다이치 코스케는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불린다. 81년 영면.

역자 : 정명원
역자 정명원은 1974년 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소설로 글쓰기를 시작했으며 2005년 현재, 소설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옥문도》가 있다.

목차

발단
제1장 사람찾기
제2장 의혹의 인물
제3장 여덟무덤신
제4장 네 번째 희생자
제5장 갑옷 속
제6장 하루요의 격정
제7장 메아리의 십자로에서의 공포
제8장 절체절명
대단원

추리소설이 줄 수 있는 모든 즐거움, 팔묘촌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작품 목록

책 속으로

……스멀스멀 뒷걸음질 칠 기미였지만 그 중에 하나 이상한 모습을 한 인물이 나타나 날카롭게 우리 쪽을 노려보았다. “오지 마라! 오며는 아니 된다! 돌아가거라!” 이상한 모습을 한 인물은 아래쪽에서 금속성 소리를 질렀다. 나는 몸 안이 얼어붙는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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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멀스멀 뒷걸음질 칠 기미였지만 그 중에 하나 이상한 모습을 한 인물이 나타나 날카롭게 우리 쪽을 노려보았다.
“오지 마라! 오며는 아니 된다! 돌아가거라!”
이상한 모습을 한 인물은 아래쪽에서 금속성 소리를 질렀다. 나는 몸 안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지만 옆에서 격려하듯 미야코가 팔을 꽉 잡았다.
“괜찮아요, 가요. 저 사람, 고이차(濃茶)의 비구니라고 해요. 약간 정신이 나갔지만 아무 짓도 안하니까 괜찮아요.”
역시 가까워짐에 따라 그 사람이 비구니란 걸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뭐라 말할 수 없이 추한 비구니였다. 나이는 벌써 쉰 혹은 그 이상이리라. 언청이 입술은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말려 올라가 그 아래로 말처럼 커다랗고 누런, 삐뚤빼뚤한 치아가 엿보였다. 우리가 다가가자 비구니는 움켜쥔 양손을 흔들며 발을 동동 구르는 듯한 모습으로 연달아 소리쳤다.

“오지 마라, 오지 마라, 돌아가라, 돌아가거라. 여덟무덤신께서 노하실 것이야. 네 놈이 오면 마을은 다시금 피로 더럽혀질 터. 여덟무덤신께서 여덟 명의 제물을 구하실 터. 이놈, 이노옴, 오지 말라는데……. 네놈은 네놈의 아비가 왜 죽었는지 알고 있느냐. 그것이 첫 번째 제물이었단 말이다. 그리고 둘, 셋, 넷, 다섯……. 이제 곧 여덟 사람이 죽을 것이야. 이놈, 이놈, 이노옴…….”

고이차의 비구니는 쇳소리로 계속해서 소리치며 우리가 마을을 가로지르고 계곡을 건너 다지미 가의 문에 도착할 때까지 따라왔다. 그리고 그 뒤에는 백치처럼 표정 없는 얼굴을 한 마을사람들이 잔뜩 따라오고 있었다.
이것이 내가 팔묘촌에서 처음 받은 환영인사였다.

‘제 1장 사람찾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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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대하여 국내에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소설이 아닌 추리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 때문이다. 일본에서 600만 부 이상이 팔린 이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김전일’은 고등학교 2학년에 IQ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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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에 대하여

국내에 ‘긴다이치 코스케’라는 이름이 알려진 것은 다름 아닌, 소설이 아닌 추리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 때문이다. 일본에서 600만 부 이상이 팔린 이 베스트셀러의 주인공 ‘김전일’은 고등학교 2학년에 IQ 180을 자랑하는 천재소년 탐정. 사건을 해결하기 직전, 전의를 불태울 때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라는 대사를 외치곤 했는데 이 할아버지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만화 상에서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의 외가 쪽 할아버지가 바로 그 유명한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였던 것.
긴다이치 코스케는 요코미조 세이시의 추리소설에 등장하는 탐정으로 1946년『혼진 살인사건』에 등장한 이래 장, 단편을 포함(아동물 제외) 총 77편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어수룩한 외모와 초라한 차림새, 하지만 뛰어난 추리력을 갖고 있다는 왠지 전형적인 설정이지만, 특유의 인간적인 모습은 일본 국민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도가와 란포의 아케치 코고로와 함께 일본의 국민 탐정으로 자리 잡았다.
2차대전 이후 활발하게 활동했던 요코미조 세이시는 추리소설의 또 다른 흐름인 ‘사회파’의 인기에 불만을 가지고 한동안 활동하지 않았는데 1970년대 가도카와 문고본의 대성공으로 그야말로 폭발적인 제 2차 요코미조 세이시 붐을 맞는다. 이후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는 영화, 드라마, 만화를 비롯 수많은 형태로 재생산됐으며, 출간된 문고본은 2000년 이미 판매량 6,000만 부를 넘어섰다.

출간의의

『팔묘촌』은 1971년 간행된 가도카와 문고의 첫 권을 장식한 책으로, 발행인 가도카와 하루키는 ‘본격 추리가 가미된 일본 공포의 원점’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 한 권의 책은 향후 문고본만으로 6,000만 부 이상 팔린 요코미조 세이시 열풍의 서막을 열었다. 가도카와 하루키의 시선은 정확했고 『팔묘촌』은 지금까지 각종 패러디가 등장할 만큼, 일본 추리소설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됐다.
요코미조 세이시가 47세 되던 해, 1949년에 쓰인 『팔묘촌』은 명탐정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네 번째 장편이다. 장, 단편 포함, 80여 편을 훌쩍 넘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인기만으로는 1, 2위를 다루는 작품으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많이 영상으로 옮겨졌다. 1951년, 1977년, 1996년 영화화됐으며 1969년, 1971년, 1978년, 1991년, 1995년, 2004년 드라마로 제작돼 일본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작품.
『팔묘촌』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가장 유명한 작품이지만 또한 가장 독특한 작품이기도 하다. 시리즈 내 여타 작품과는 달리 1인칭으로, 그것도 탐정이 아닌 주인공의 시선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실제사건(1938년 일본 오카야마 현 도마타 군에서 일어난 ‘츠야마 30인 살해사건’)을 모티브로 한 『팔묘촌』의 구성은 섬뜩하다. 광기에 휩쓸려 마을 사람 32명을 몰살한 자의 피를 이어받은 ‘나’는 미신과 저주에 휩싸인 팔묘촌 속에서 완벽한 대칭구도의 연쇄살인과 마주하며 모험의 폭풍 속에 휘말린다. 마을을 지배하는 전설 그리고 선대의 끔찍한 사건이 맞물려 오싹한 정서가 일어나고 비밀지도, 보물찾기, 동굴탐험, 추격전 등 온갖 모험의 요소가 흥미진진한 서스펜스를 이뤄낸다.
본격 추리소설은 구조적인 완결성을 중시하며 기본적으로 독자는 작가와 두뇌싸움을 벌인다. 당연히 독자의 입장에서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보다는 거리두기가 우선시돼야 할 터인데, 『팔묘촌』은 본격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에 눈높이를 맞춰, 흠뻑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팔묘촌』은 추리소설이라는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맘껏 풀어낸 작품으로, 본격 추리소설로서, 공포 소설로서 또 모험 소설, 서스펜스물로서 전혀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요코미조 세이시는 『팔묘촌』 이후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관통하는 스타일(전설이나 전통 또는 인습 안에 꿈틀거리는 살의 그리고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오싹한 분위기)을 완성해냈고 거장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힌다. 그 깊은 흔적은 일본 추리소설뿐 아니라 대중문화 전반에까지 깊이 남아 있다.

작품 내용

‘나’는 이제부터 팔묘촌이라는 저주스러운 마을에서 겪었던 너무나도 무서운 이야기를 털어놓으려 한다. 때는 전국시대, 8명의 패주무사들이 황금을 가득 싣고 한 마을로 몸을 숨긴다. 마을사람들은 처음에는 환영했지만 황금에 눈이 멀어 8명의 무사들을 몰살하고 만다. 무사들의 우두머리는 마지막 호흡을 내쉬는 순간까지 마을을 저주하며 숨을 거두는데……. 그 후, 마을에서는 연이어 괴이한 사건이 발생한다. 두려움에 떨던 마을사람들은 무사들의 시체를 극진히 매장하고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앙한다. 마을은 그 이후 ‘팔묘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세월이 지난 다이쇼 시대, 팔묘촌의 동쪽집이라고 불리는 세가 다지미 가문의 주인 요조가 미쳐서 마을사람 32명을 참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아수라장을 원인이었던 요조는 산으로 도망쳐 행방이 묘연하다. 마을 사람들은 팔묘촌의 여덟무덤신이 각각 4명의 제물을 요구했다며 수군대는데……. 그로부터 26년 후 다지미 집안의 후사로 판명된 ‘나’는 팔묘촌에 방문한다. 이상한 미신에 얽매인 마을사람과 살인마였던 아버지의 업보로 공포에 떠는 나. 이윽고 미치광이의 소행이라고밖에 볼 수없는 연속살인사건이 차례차례 일어난다.

독자 서평

“추리소설이라기보다, 탐정소설 그것보다 모험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어울립니다.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전설, 연속 살인사건, 석회동굴, 금은보화, 로맨스, 히치콕의 서스펜스도 가미돼있는 뛰어난 대작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작품 중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보입니다.”

“TV 등에서 몇 번 보았던 작품입니다만, 실제 읽는 것은 처음입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 때문에 줄거리 등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만 꽤 재미있었습니다. 낡았지만 독특한 표현 등 이 이야기에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영화 등에서는 긴다이치가 두드러지는데 소설에서는 군데군데 등장하는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감상은……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하루 동안 나머지 반을 단숨에 읽어버렸습니다. 읽으면서 범인을 추측하고 주인공과 함께 두근두근하는 작품은 실로 오래간만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일반 본격 추리소설에서 엿보이는 대대적인 트릭은 볼 수 없다. 광인의 피를 이어받은 주인공이 마을에 돌아온 직후부터 일어나는 기분 나쁜 연속 살인의 동기가 끝까지 유지돼 재미있었다. 더해 이 작품이 걸작인 이유는 동기를 알 수 없는 살인과 병행돼 동굴 탐험이라고 하는 어드벤처 요소가 함께 있다는 것, 게다가 러브스토리도 관련돼 있어 완성도는 지극히 높다. 시점 또한 일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감정이입하기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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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팔묘촌 - ★★★★ | wh**gksk | 2015.11.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하나인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 중 하나인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소년탐정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나오는 내용들이 많다.(전부인건가 그건 모르겠다..)

    아무튼, 주인공이 부모없는 고아로 살다가 전쟁이 끝난후 본가라는 곳에서 연락이 오고

    대를 이어 달라며 주인공을 데려가는 곳이 팔묘촌이다

    주인공이 오기 전부터 몇십년전에 일어난 사건때문에 주인공이 오는걸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몇십년전의 그 사건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주인공이 범인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몰아가는 와중에 긴다이치 코스케가 와서 사건을 풀어준다는 그런 내용인데..

    마지막에 반전(범인의 정체라던가.. 정체라던가.. 정체라던가...)이 있어서 놀랐긴 했는데.. 뭔가 끝마무리를 엄청 빨리 한듯한 느낌 초중반까진 흥미진진했는데 마지막부분에 뭔가 휙 지나가버린 느낌.. 그래도 재미있었다..

  • 일본의 유명한 명탐정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계속 감돈다.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
    일본의 유명한 명탐정인 긴다이치 코스케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전체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계속 감돈다. 살인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 마을 이야기라 발랄하게 이어가기도 쉽지 않겠지만, 다른 작품에 비해서 유난히 잔인하게 죽는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듯 하다. 게다가 마을에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욕심에 눈이 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지나친 인간의 욕심이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마을에 있는 여덟 개의 무덤은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이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의 중심에 있는 주인공의 1인칭 시점으로 서술된다. 탐정의 시각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편파적인 증거만 수집하게 되지만, 나중에 생각해보면 그 사건들이 모두 하나의 연결 고리를 가르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름지기 탐정이라고 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범인을 밝혀내어 더 이상 살인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함이 마땅하나,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번번히 범인의 수법에 당하고 만다. 여기에 나오는 연쇄 살인은 특히 지나치게 방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는 조금 화가 났다. 마지막에 나오는 탐정의 설명에 이르러서야 모든 사건의 퍼즐이 맞춰지는데, 이건 그저 단순한 설명에 지나지 않는다. '당신이 범인이야!'라는 극적인 전개는 아니더라도 한두건의 살인 사건은 막았어야 하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연쇄 살인 사건이 쉴새없이 벌어지는 탓에 작품에 대한 몰입도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여러 번 영상으로 옮겨졌다고 하니, 전체적인 구성도 탄탄하다는 점의 반증이라고 봐도 좋겠다. 여기저기 증거를 흘려놓고 다니는 이야기 방식도 나쁘지 않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는 긴다이치 코스케의 역할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좀 아쉽다. 본격 추리소설이라기 보다는, 그냥 팔묘촌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좀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탐정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로서는 놓치기 아까운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긴다이치 코스케의 열혈 팬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작품 중 하나이다. 
  •   작가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팔묘촌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 ...
     
    작가 - 요코미조 세이시 (시공사)
     
    작가
    요코미조 세이시
    출판
    시공사
    발매
    2006.08.04
     
     
     
     
    주인공인 '나' - '데라다 타츠야'의 수기형식으로 된 이 이야기는
    소를 키우고 숯을 만들어 생계를 이어가는 마을 '팔묘촌'에서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다.
    전국시대에 8명의 패주무사들이 황금을 가득 싣고 한 마을로 몸을 숨긴다.
    마을사람들은 처음에는 환영하지만 황금에 눈이 멀어 8명의 무사들을 몰살하고 
    그들의 우두머리는 죽는순간까지 저주를 퍼붓는다.
     
    하지만 그 후, 마을에서는 연달아서 괴상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아무데나 던져두었던 시체들을 매장하고 수호신으로 모시게 된다.
    그래서 '팔묘촌'이라는 마을의 이름이 생기게 된다.
     
    세월이 지나서 다이쇼 시대, 팔묘촌의 동쪽집이라고 불리는 다지미 가문의 주인인 요조가
    '츠루코'라는 여자에 미친 후 마을사람 32명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요조는 산으로 도망쳐 행방이 묘연해지고 츠루코는 아들(타츠야)을 데리고 마을을 떠난다.
     
    그 사건이 있은 후 26년이 지나고,
    타츠야는 가문의 대를 잇고자 자신을 찾는 사람에 의해 팔묘촌으로 돌아가려는데..
    자신을 마중나온 외조부와 마을에 돈많고 아름다운 미망인 '미야코'
    팔묘촌으로 돌아오지 말라는 협박장과 자신의 뒤를 캐는 의문의 남자.
    팔묘촌으로 가기전 외조부인 우시마츠가 독살되는  첫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이어서 배다른 형인 '다지미 히사야'도 독살되고 비구니와 주지스님도 차례대로 죽임을 당한다.
     
    쌍둥이 삼나무 -  우메님의 삼나무
                       다케님의 삼나무
     
    마소거간꾼 -      이카와 우시마츠
                       가타오카 키치조
     
    부자  -           동쪽집, 다지미 히사야
                       서쪽집, 노무라 소키치
     
    주지  -           마로오사의 초에이
                      렌코사의 코젠
     
    비구니  -         고이차의 비구니, 묘렌
                      우바가이치의 비구니, 바이코
     
     의사  -         구노 츠네마
                     아라이 슈헤이
     
     
    너무나 감쪽같이 모두 동일한 독을 먹고 죽었다는게 밝혀지고
    현장에서 각각 대립구도의 두명 중 한명씩 빨강잉크로 줄이 그어진 쪽지가 발견되는데
    그 종이쪽지가 의사 '구노'의 다이어리 중 일부임이 밝혀져 구노는 도망치고 만다.
     
    집안의 비밀통로, 그 비밀의 통로로 이어진 지하동굴, 밤마다 어디론가 사라지는 쌍둥이 할머니.
    타츠야가 몰래 동굴에서 갈 때 마다 만나게 되는 '노리코'
    그리고 비구니 살인사건 때 본 노리코의 오빠인 '신타로'
    몰래 숨겨져 있던 엄마의 연애편지와 비밀상대의 사진까지..
    도무지 범인을 알 수 없는 연쇄살인사건을 우연히 옆마을에 와있던 긴다이치가 해결하게 된다.
     
    도망친 구노도 독이 든 주먹밥을 먹고 죽고
    비밀동굴에서 마주친 '하루요' 누나를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다.
    죽어가면서 범인의 새끼손가락을 물은 하루요.
    새끼손가락을 다친 사람을 찾는 타츠야.
    동굴속에서 노리코와 함께 죽을뻔한 타츠야는 기적적으로 구출되고 긴다이치를 통해 범인을 알게된다.
     
    일본에서 1930년대에 실제로 있었던 '츠야마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설이라는데,
    이 사건을 내용으로 하는 단편을  마쓰모토 세이초의 '미스터리의 계보'에서 읽었던게 생각이 났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4번째로 '옥문도'와 더불어 1,2위를 다투는 작품이라는데
    먼저 읽었던 옥문도 보다는 팔묘촌이 더 읽기가 쉽고 훨씬 더 재미있었다.
  •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처음 접한 건 군대 있을 때였다. 당시 상병이었던 나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손에 잡히...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를 처음 접한 건 군대 있을 때였다.
    당시 상병이었던 나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하나인 <이누가미 일족>이었다. 만화 <소년 탐정 김전일>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의 그 할아버지가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라기에 호기심도 일었고 내용도 재밌어서 한동안 넋을 놓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말년 휴가를 나와서 같은 재미를 느껴보고자 이 <팔묘촌>이란 책을 사왔는데 결국 반절도 못 읽고 전역하고 말았다. (책은 부대에 두고 나왔다)
     
     그 후에 계속 '읽어야지. 읽어야지.'하다가 방학 때 시간죽이기로 다시 읽게 되었다. 그러나 이거 읽느라 낭비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책은 지루했다. 읽는 내내 얼마나 지루했는지, 읽다 도서관 서가에 기대서 잘 정도 였다. 내가 바란 추리소설의 특징보단 어드벤처 소설의 특징을 더 많이 가지고 있었던 것도 재미를 반감시킨 요인이었지만 더 큰 요인은 바로 도무지 범인을 알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사실 이런 류의 소설은 범인 맞추는 재미로 읽는 건데 연쇄살인의 동기가 분명치 않으니 범인이 누군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수상한 짓거리만 해대니 누가 범인인지 헷갈리는 것이다. 그리고 결말엔 수상한 짓 해댄 놈들은 쏙 빠져나가고 전혀 엉뚱한 인물이 범인이라 맥이 빠졌다. 사실 이런 것도 반전이라고 칠 수는 있으나, 너무 쌩뚱맞은 사람을 범인으로 내세우니 어이가 없었다. 용의선상에서 제외되고 소설 초반 외엔 거의 등장하지 않던 인물이 범인이 되려면 뭔가 암시가 있거나 왜 범인인지 설명이라도 제대로 되어야하는데 그것도 엉성해서 영 재미가 없었다. 거기다 독자는 사건의 해결의 단서를 탐정에게서 많이 얻는데 그 탐정은 거의 등장하질 않으니 더욱 화딱지가 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사람이 8명이나 죽어나간 이후에 (게다가 범인도 죽었다) '저는 사실 처음부터 범인이 누군지 짐작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긴다이치의 태도도 소설 전개에서 엉성한 느낌을 줬다. 뭐, 원래 이 인물이 일본 내에서도 '사람이 다 죽어야 범인 밝히는 탐정'으로 유명하다니까 어쩔 수 없다 손 치더라도 탐정이 제시한 해답이 거의 추측성에 가깝고 증거도 없어서 엉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종종 눈에 띈 옛스러운 말투나 일본식 표현, 지나친 이중 부정 사용, 과장된 묘사 등도 계속 눈에 거슬렸다. 1950년대 쓰인 글이라 옛스러운 말투는 어쩔 수 없다손 치지만, 문장 종결도 제대로 안 하는 건 많이 거슬렸다. 거기다 긴장감을 조성하려고 쓴 과장된 상황묘사도 너무 자주 들어가서 도리어 어색한 느낌이었다.
     
     전체적으로는 별로지만 그래도 1950년대에 이런 소설을 썼다는 걸 생각하면 어느 정도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써 내는 시나리오들도 이것만큼 복잡하고 구성진 건 없는 듯하니까. 이 책의 출판년도를 보면서 문득 한국문학과 일본문학의 차이를 생각하기도 했다. 근대사회로 성공적으로 변화한 일본은 오락적인 문학이 발달한 반면, 근대이행에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은 한국은 사회문제, 민중계몽을 다루는 문학을 많이 내놓는 것 같다는 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이런 문학성향은 아직도 남아있어서 각국의 문학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한국에서 출판되는 일본소설이 주로 가십거리 위주라면 한국소설은 사회문제를 다루는 것이 많다는 건 아직까지 이런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어쨌든 다 읽어서 속은 시원하다. 꿈에 나올 정도로 결말이 궁금하긴 했으니까. 그런데 이런 잡소설 리뷰를 이렇게 정성껏 쓰는 것도 웃기긴 하구나. 레포트를 이렇게 썼으면 성적이 더 나았을 터인데.
    ㅋㅋ
  • 표지 일러스트의 두 기모노 여성 뒷모습이 상당히 섹시하게 느껴졌어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
    표지 일러스트의 두 기모노 여성 뒷모습이 상당히 섹시하게 느껴졌어요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많기도 많군요
    1. 혼진살인사건에서 시작해서 77. 악령도 까지!!
    우와..
    그중 인기로 톱을 다툰다는 팔묘촌을 처음 읽게되서 기쁩니다.
     
    여기서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은 별로 없습니다.
     
    저 팔묘촌 이란 뜻은 별이묘가 여덟개!
     
    전쟁때 패주하는 무사 여덟이(한명의 귀족과 일곱 신하) 이 시골로 숨어들어왔는데
    시골인심덕에 숨어있다가
    결국 추격자들이 죄어오자 마을사람들이
    이 패주무사 8인의 황금에 눈멀어 손을 씁니다.
    그 원한으로 그 후 마을에 미친사람들이 생기고 막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
     
    그래서 그 무사들의 혼을 달래려고 묘를 정식으로 만들어서 그 마을 이름이 8묘촌이 된 겁니다.
     
    그리고 비극은 거기서 안끝나는데요
    그 후에도 마을 유지 집 장남이 미쳐서 사람들을 살해하고 돌아다니다가
    결국...!
     
    이렇게 흥미진진하게 시작하다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여기까지 인트로구요
     
    본문으로 들어가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보물찾기도 하고 살인마에게서 전전긍긍 도망도 다니고.
     
    맛깔나는 소설입니다.
    물론 출판시기가 시기이니만큼(1949~1950년) 일본색이 짙지만
    그것도 또 매력아닐까요.
     
    팔묘촌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시공사 펴냄 p83 발췌
    "그러니 구노 씨네 집은 먹고사는 것도 곤란한 모양인지 최근 부인이 감자, 고구마 같은 걸 키우기 시작했답니다요. 아니, 의사 사모님이 농사꾼을 할 정도가 되면 끝장난 거지요."
    키치조도 구노 선생에게 뭔가 쌓인 게 있는 듯 매우 통쾌해했지만 갑자기 다시금 목소리를 낮추고,
    "그게 말입죠, 구노 선생의 아라이 선생에 대한 증오란 건 엔간한 정도가 아닙니다요. 어두운 곳에선 도무지 듣고 있기가 힘든 말을 했다니까요. 그래, 저도 생각했던 건데요, 이카와 할아버님에게 독을 먹인 건 구노 선생이 아닐까 하고......"
    "무슨!"
    미야코도 무심코 숨을 삼켰다.
    "하지만 아라이 선생이 밉다고 아무 죄도 없는 우시마츠 씨한테 독을 먹일 리가 없잖아요."
     
    이렇게 산골 마을에 가십이 누가 범인일거라느니, 고인에대한 원한이 누가 깊었다느니,
    이런 이야기가 여과없이 흉흉하게 돌아다니니 읽고있다가 두근두근 했어요 아오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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