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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 -2016년판-새책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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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쪽 | 규격外
ISBN-10 : 8936472305
ISBN-13 : 9788936472306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1: 규슈 -2016년판-새책수준- 중고
저자 유홍준 | 출판사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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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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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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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유홍준 교수가 전하는 일본문화답사기!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제1권 《규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로 한국의 문화기행서로 많은 사랑을 받은 유홍준 교수의 저작이다. '일본 속의 한국문화', '일본문화의 정수'를 찾기 위해 '일본편'을 소개한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 이 책은 한일 관계에서 주요한 주제였던 과거사 문제를 문화사적으로 접근해보려는 저자의 노력으로 한일 양국이 문화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흔적을 일본문화 속에서 찾는 데에서 시작한다.

1권 규슈 편에서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데 한반도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조선의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이야기를 역사적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한반도가 일본문화에 영향을 끼쳤음을 보여줌과 함께 스스로 이룩한 일본문화의 우수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미술사와 문화유산에 조예가 깊은 저자가 한일 쌍방향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바라본다.

저자소개

저자 : 유홍준
저자 유홍준은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석사과정,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 박사과정(예술철학 전공)을 졸업하였다.'공간' 과 '계간미술' 기자를 거쳐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부문에 당선된 이래 미술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조형대학 및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 교수로 재직증이며, 영남대학교 박물관장,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했다.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2,3', '창작과비평사 1993∼1997),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창작과비평사 1990), '정직한 관객'(학고재 1990), '조선시대 화론연구'(학고재 1998),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상' (중앙M&B 1998), '화인열전 상. 하'(근간), 번역서로 '회화의 역사' ( 열화당 1984) 등이 있다.

목차

일본답사기를 시작하면서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각으로

규슈 답사
자연관광과 문화관광의 어울림


제1부 북부 규슈
규슈 요시노가리
빛은 한반도로부터

히젠 나고야성과 현해탄
현해탄 바닷물은 아픈 역사를 감추고

가라쓰
일본의 관문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의 흔적들

아리타
도자의 신, 조선 도공 이삼평

아리타·이마리
비요(秘窯)의 마을엔 무연고 도공탑이

다케오·다자이후
그때 그런 일이 다 있었단 말인가


제2부 남부 규슈
가고시마
사쿠라지마의 화산재는 지금도 날리는데

미산 마을의 사쓰마야키
고향난망(故鄕難忘)

미야자키 남향촌
거기에 그곳이 있어 나는 간다

부록
답사기 독자를 위한 일본의 풍토와 고대사 이야기
답사 일정표와 안내지도

책 속으로

가라쓰야키의 이런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면 나 자신부터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일어난다. 일본은 우리 도자기 기술을 가져다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도자기왕국으로 발전했는데 우리는 그 원조 격이면서 왜 그러지 못했는가에 대한 한탄이다. (…) 그때나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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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쓰야키의 이런 활력 넘치는 모습을 보면 나 자신부터 안타까움과 부끄러움이 일어난다. 일본은 우리 도자기 기술을 가져다 세계시장을 제패하고 도자기왕국으로 발전했는데 우리는 그 원조 격이면서 왜 그러지 못했는가에 대한 한탄이다. (…)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도자기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다. 고려청자, 조선백자, 조선 분청사기가 뛰어나다는 주장만 했지 생활 속에서 그것을 즐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 도자의 가치를 일본인들은 일찍이 알아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마냥 즐기고 있다. 우리는 고유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할 줄 몰랐고, 일본은 그 고유기술을 통째로 가져가 자신들의 위대한 도자기 문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반성할 대상은 우리 자신에 있다. -일본편 1권 「가라쓰: 일본의 관문에 남아 있는 우리 문화의 흔적들」 중에서

과거사에 별로 갈등을 느끼지 않는 젊은 세대들은 벌써 그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가까운 이웃으로 넘나들고 있다. 일본 여성들이 한류스타에 열광하여 드라마 「겨울연가」의 현장을 보겠노라고 남이섬으로 관광 오고, 우리 젊은이들은 SMAP, 아무로 나미에의 공연을 보러 도쿄돔으로 달려간다. 기성세대들이 개인적 정략을 위해 구태의연함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미래의 주인공들은 그 장벽을 허물고 있다는 희망을 보면서 나는 그들을 향해 이 책을 썼다. -「일본 답사기를 시작하며: 일방적 시각에서 쌍방적 시각으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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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문명의 빛은 한반도로부터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출간 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말한다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를 시작으로 2012년 제7권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까지 20년 동안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문명의 빛은 한반도로부터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출간
유홍준의 새로운 안목으로 일본문화의 근원과 정수를 말한다


1993년 제1권 ‘남도답사 일번지’를 시작으로 2012년 제7권 제주편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까지 20년 동안 330만 독자의 사랑을 받아왔고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로 기록된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이번에는 ‘일본 속의 한국문화’와 ‘일본문화의 정수’를 찾아 일본으로 떠난다. 그동안 펴낸 제7권까지의 국내편 ‘답사기’는 전국 각지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소개하면서 그 가치와 의의를 저자 특유의 입담과 안목으로 새롭게 조명해온바, 수준 높은 문화교양서이자 기행문학의 백미로 널리 알려져 ‘답사기’ 자체가 이미 문화유산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올 여름에는 ‘답사기’가 일본편 1권 ‘규슈―빛은 한반도로부터’와 2권 ‘아스카ㆍ나라―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로 선보인다. 이번에 출간된 ‘답사기’ 일본편은 그동안 한일 관계의 주요한 주제였던 과거사 문제를 문화사적으로 접근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출발해 한국이 일본에 문화적으로 영향을 흔적을 찾고 그 바탕 위에서 일본문화가 꽃피게 된 과정을 흥미롭게 탐사해 나간다. 결국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국과 일본이 일방적인 역사인식이나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쌍방적인 시각, 더 나아가 동아시아적인 시각으로 역사를 파악할 때 미래지향적으로 공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답사기’ 국내편이 우리 국토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면서 아끼는 마음을 고취시키는 데에 일조했다면, 이번에 출간된 일본편은 일본의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문화적 우수성을 확인하고 상호교류하고 섞이면서 발전해가는 문화의 진면목을 깨우쳐준다고 할 수 있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 한국

일본을 수식하는 가장 진부하지만 가장 정확한 표현은 바로 ‘가깝고도 먼 나라’일 것이다. 우리 근대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을 뿐 아니라 틈만 나면 역사왜곡을 시도하는 나라이기도 하다. 그들은 고대국가 형성에 결적적인 기여를 하고 벼농사와 한자문화를 전해준 한반도 ‘도래인(渡來人)’들의 역할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중국의 문화가 한국을 ‘거쳐’ 들어왔노라고 설명하고 있으니 저자 유홍준은 그 말은 곧 “아들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받으면서 ‘아버지 손을 거쳐 회사 돈이 들어왔다’고 말하는 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한다.
한편 지리적으로는 어느 나라보다 가깝지만 우리 역시 과연 일본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일본은 최근의 경제불황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함께 전세계적인 경제대국으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사회?문화적으로도 선진국의 반열에 섰다. 우리는 근대의 식민지 경험에서 비롯된 고통의 감정 탓에 일본을 제대로 보려고 하기보다 외면하고 증오하는 감정을 앞세웠다. 고대사에서 백제와 왜의 혈맹관계도 잘 알지 못했고 조선시대 일본으로 끌려간 도공들의 삶과 예술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답사기’ 일본편은 단순히 일본의 문화유산을 돌아본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한국과 일본이 어떤 관계였고, 고대 일본문화에 우리 한반도인들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발로 눈으로 확인하고 쓴 책이다. 두 권으로 구성된 일본편에서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규슈)는 일본이 고대문화를 이룩하는 데 한반도 도래인이 전해준 문명의 영향, 조선 도공들이 일본에 터를 잡고 눈부신 자기 문화를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역사적인 흐름에 따라 답사한다. 2권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아스카ㆍ나라)는 아스카와 나라 지역에 위치한 주요한 옛 절을 답사하면서 한반도와 일본문화의 친연성과 영향관계, 그리고 자생적으로 발전해간 일본문화의 미학을 돌아본다.
저자 유홍준은 여기서 우리가 왜, 새삼 지금 ‘답사기’ 일본편을 읽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각 권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 일본편이 소개하는 문화유산은 일본에 소재하는 문화유산이고 일본의 문화유산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우리 조상들의 흔적과 영향관계를 추적하는 것이 주된 테마이다.

일본문화의 근본과 정수를 찾아 떠나는 여정

일본편 1권 ‘빛은 한반도로부터’는 규슈 지역을 답사하며 일본 고대사와 관련된 유적을 돌아보고 곳곳에 남아 있는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확인한다. 답사는 북규슈와 남규슈로 나눠서 진행된다. 북규슈 답사는 먼저 거대한 청동기시대 주거지인 요시노가리(吉野ケ里) 유적지, 지금은 폐허가 된 임진왜란 때의 침략기지 히젠 나고야성(肥前 名護屋城), 백제 무령왕의 탄생지로 전하는 가카라시마(加唐島), 조선 분청사기가 일본화된 가라쓰야키의 옛 가마터, 장대한 고려 불화가 소장되어 있는 가가미 신사(鏡神社), 조선 도공의 얼이 새겨진 아리타(有田)와 이마리(伊萬里), 백촌강 전투 후 망명온 백제인들이 백제식으로 쌓은 수성(水城)을 찾는다. 남규슈에서는 임진왜란 때 끌려간 조선 도공 박평의와 심당길 두 집안이 이룩한 사쓰마야키의 고향인 미산(美山)마을과 단군에게 제사를 지내던 옥산궁(玉山宮), 백제 후손들이 1300년을 두고 이어오는 사주제(師走祭, 시와스마쓰리)의 현장인 미야자키 백제마을을 돌아본다. 사쿠라지마의 활화산 등 그저 자연풍광을 즐기거나 골프 여행을 떠나는 규슈가 아니라 우리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규슈 지역을 확인할 수 있다.
규슈 지역을 답사해온 저자는 백제의 도기와 조선 도공의 영향을 받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일본의 도자기 문화를 확인하면서 그에 비해 쇠퇴의 길을 걸었던 우리의 도자기 문화를 애석해한다.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출사표

『총, 균, 쇠』의 저자 재러드 다이아몬드가 말했듯이 우리와 일본은 “성장기를 함께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서로에 대한 시각을 일방적으로 곡해하거나 오해하면서 비롯된 콤플렉스는 한일 관계와 교류사의 정확한 이해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다.
나라와 나라를 가르는 물리적인 국경이 여전할지라도 각종 미디어와 인터넷의 발달로 전세계 어디서든 누구든 서로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또 설령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당면했을지라도 그 간극과 대립을 허무는 데에 문화의 역할은 지대하다. 그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오는 뼛조각과 돌과 도기와 불상으로 남아 있는 문화교류의 흔적을 통해 한일 관계의 건설적인 회복을 다시금 꿈꾸는 데 이 책은 기여할 것이다.
더 나아가 서로의 근본에 대한 인정과, 올바른 역사인식은 곧 동아시아의 문화적 발전에도 중요한 밑거름이 되리라고 본다. 저자 유홍준은 “한국ㆍ일본은 중국과 함께 동아시아 문화에서 각기 당당한 지분율을 갖고 있는 동등한 문화적 주주 국가”라고 주장하며 그런 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야말로 국제사회에서 공생하는 자세라고 짚어준다.

친절한 일본여행 안내서이자 충실한 일본학 개론서

인간ㆍ예술ㆍ역사가 어우러져 총체적인 인문교양서의 장을 열었던 ‘답사기’는 이번 일본편에서도 변함없이 그 성취를 이뤄 일본의 역사, 문화, 인물, 예술 등 그야말로 일본에 대한 이해를 돕는 풍성한 내용을 망라해놓았다.
더불어 1권에는 부록으로 ‘답사기 독자를 위한 일본의 풍토와 고대사 이야기’를 마련해 일본 역사에 대한 개요를 정리해놓았다. 특히 일본의 고대사를 역사?문화적 시대로 일목요연하고도 꼼꼼히 정리해놓아 일본 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국내편 ‘답사기’와 마찬가지로 실제 답사여행을 위한 지도와 일정표를 부록으로 함께 실었다. 1권에는 북규슈 3박 4일과 남규슈 2박 3일의 일정표가, 2권에는 아스카ㆍ나라 3박 4일의 일정표가 실려 있다.
일본으로 직접 답사여행을 떠날 독자들뿐 아니라 ‘답사기’를 읽으며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독자들을 위한 일본학 개론서로서도 손색없도록 꾸몄다.

지난 20년 동안 국내편 ‘답사기’의 대장정이 만들어낸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답사기’는 결코 유행에 따라 뜨고 지는 일회적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오랜 기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월을 이겨낸 우뚝한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이번 일본편은 문화의 힘으로 한일관계의 어둠을 밝히려는 저자의 의지가 빛나는 중요한 성과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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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더욱 가까워진 규슈 | ja**a007 | 2017.11.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중학생 때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2권을 읽고 한동안 읽지 못하다가 최근 일본 규슈편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중학생 때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2권을 읽고 한동안 읽지 못하다가 최근 일본 규슈편을 읽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중간에 못 본 답사기를 몽땅 쓸어다가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 
    역시 유홍준이다. 
    저자의 글은 재미도 있고 가독성도 좋아 한번 잡으면 푹 빠져 버리기 일쑤다. 게다가 학자가 연구를 진행할 때 어떤 마음과 태도로 임하는지 보여주시기 때문에 나를 자주 되돌아보게 된다. 

    일본의 낯선 고대 역사와 이제는 기억이 날듯 말듯한 우리 역사가 같이 엮이는 이야기 중에 전쟁이 아닌 것도 있다는 게 새삼 놀라웠다. 내가 어떻게 배웠으며 그로 인해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를 되돌아 보았다. 수동적인 배움만 있을 때 선입견이 생기기가 그렇게도 쉽다. 교과서 이외의 책에서 본 일본, 여행 가서 느낀 일본, 초급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일본은 달랐다.  이 책을 읽고 나서의 일본은 또 다르게 다가온다. 
    인물과 이야기가 살아있는 답사기, 그래서 마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 [발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규슈)   ...

    [발췌]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규슈)

     

    *문화란 생명체와 같아서 움직이고 흘러가고 변신한다. 호수에서 흘러 내려간 물이 저 멀리 계곡에 이르러서도 호숫물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문명의 연원이 한반도에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또다른 강물을 이루어간 것은 명확히 그네들의 몫인 '일본문화'이다.

    흔히 문화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간다고 한다. 그러나 그냥 흘러간 적이 없다. 문명은 은혜롭게 가져다준 것도 있고, 열심히 모방해서 따라잡은 것도 있고, 돈 주고 사온 것도 있고, 훔쳐다 쓴 것도 있고, 점령당해 퍼져간 것도 있다.

     

    *무라 : . 마을 이란 일본어.

    *구니 : . 나라 라는 일본어.

     

    *위만이 조선을 공격하자, 조선의 왕인 준은 궁중 사람들과 좌우의 측근을 거느리고 바다를 건너 남쪽으로 내려가 한의 땅에 이르러 나라를 열고 마한이라 하였다. 이 여파로 한반도의 정세는 격변했다. 한반도 남쪽의 삼한과 북쪽의 부여를 비롯한 만주의 소국들이 고대국가로 성장하기 위하여 세력을 다투면서 서로 병합해갔다. 부여에서 한 갈래 튀어나와 고구려가 등장하고 또 고구려에서 한 갈래 갈라져 백제가 건국한다. 진한 12개국이 6개국이 되고 그중 사로국이 신라로 성장한다. 변항에서는 가야6국이 성장하고 있었다. 이 시기를 고고학에서는 삼국시대로 가는 기원의 단계라고 해서 '원삼국시대'라고 부른다. 이 원삼국시대의 고대국가 탄생 과정에서 최초의 승자는 삼국과 가야였다. 우리 역사책은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패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 패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은 세력들의 일부는 승자들의 지배를 받느니 신천지를 찾아 떠났다. 그들이 일본까지 건너간 것이었다. 보트 피플이고 이민자였다. 본래 편안히 안정을 누리면서 사는 사람들은 이민을 가지 않는다. 또 힘을 갖지 못한 사람들은 이민을 가지 못한다. 잘살다가 상황의 변화로 몰락한 사람이 새로운 삶을 찾아 신천지로 가는 것이 이민의 생리다. 한반도의 정세변화는 많은 집단을 이민으로 내몰았던 것이다. 마침 해류는 한반도 남해안,서해안과 규슈를 자연스럽게 뱃길로 이어주고 있었다. 해류를 타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 이곳 규슈였다. 일본에서는 이렇게 바다를 건너온 사람들을 '도래인'이라고 한다....이민 온 사람들은 고향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새 터에서 이루었을 때 한풀이라도 하듯 무엇이든 더 장대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일본에 건너온 한반도계 도래인의 성공을 말해주는 물증인 셈이다.

     

    *요시노가리 : '좋은 들판이 있는 마을' 이란 뜻.

     

    *도래인들이 발전시킨 것은 일본문화지 한국문화는 아니라는 점을 우리는 깊이 새길 필요가 있다. 이민자들이 영국을 떠나 미국에 가서 만들어낸 것이 영국문화인가 미국문화인가. 아일랜드인 케네디 가문의 영공이 미국의 영광인가 아일랜드의 영광인가. 인류가 그렇게 이동하면서 문명을 나누어가졌던 예는 세계 역사상 아주 많다. 어쩌면 그것이 세계 문명 이동사이기도 하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권고한다. "이러한 결론은 일본과 한국, 양국이 최근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탓에 어디에서도 인기를 끌 만한 주장은 아닌 것 같다. 양국의 지난 역사는 서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게 했다. 아랍인과 유대인의 경우처럼 한국인과 일본인은 같은 피를 나누었으면서도 오랜 시간 서로에 대한 적의를 키워왔다.....한국인과 일본인은 수긍하기 힘들겠지만, 그들은 성장기를 함게 보낸 쌍둥이 형제와도 같다. 동아시아의 정치적 미래는 양국이 고대에 쌓았던 유대를 성공적으로 재발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침묵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침묵으로 대하고, 자기에게 질문하는 사람에게만 예술은 속삭일 뿐이다.

     

    *나고야성을 축조한 후 1592413일 고니시 유키나가가 이끄는 부대가 조선으로 출발하여 414일 부산에 도착하면서 임진왜란이 일어났다....1598년 히데요시가 죽자 일본군은 한반도에서 철수했고 7년간의 전쟁은 끝났다.

     

    *황성의 달 : 일본인이라면 다 아는 '고조노쓰키', [황성의 달]은 우리로 치면 [봉선화]같은 곡이다. 애잔하다 못해 쓸쓸하기 그지없는 노래로, 남인수가 부른 [황성옛터]는 이 곡을 밴치마크한 노래다. 항일 독립운동가로 광복 후에는 중국 연변에서 소설가로 활동하며 <격정시대>를 쓴 김학철의 일대기에는 일본군들과 싸울 때 확성기로 이 구슬픈 노래를 틀어 고향 생각에 전의를 상실케 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도이 반스이 작사, 다키 렌타로 작곡.

     

    *17세기 가라쓰성 번주는 해안에 방풍과 방제를 위해 해송 100만 그루를 심었다. 그 해송이 400년을 자라고 보니 엄청난 솔밭이 되었고, 길이 5km, 1km에 이르는 이 솔밭은 가라츠의 상징이 되었다. 모진 해풍에 길게 누워있는 노송과 새로 자라난 후계목들이 함께 이 솔밭을 지키고 있다. 당시 번주는 이런 장관의 무지개 솔밭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400년 뒤 후손들은 이런 행복을 누릴 것을 알았기에 어린 묘목을 100만 그루나 심은 것이었다. 똑똑한 지도자 한 분 만난다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큰 복인가를 이 솔밭이 말해준다.

     

    *그들은 우리의 분청사기를 미시마, 하케메, 고히키, 가타데 등으로 더욱 변화,발전시켰다. 이렇게 섬세하게 분류해서 부를 수 있는 것은 그만큼 그 미감에 대한 이해가 깊었다는 얘기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도자기에 대해 거의 무관심하다. 고려청자, 조선백자, 조선 분청사기가 뛰어나다는 주장만 했지 생활 속에서 그것을 즐기지 않고 있다. 그러나 조선 도자의 가치를 일본인들은 일찍이 알아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마냥 즐기고 있다. 우리는 고유기술을 갖고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할 줄 몰랐고, 일본은 그 고유기술을 통째로 가져가 자신들의 위대한 도자기 문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반성할 대상은 우리 자신에 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에도시대로 들어서면 도쿠가와 막부는 조선과 다시 문화적으로 교류하기를 희망한다. 조선은 그들을 외교적으로 달래고 또 정황을 관찰하기 위해 일본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그러나 임란 이전처럼 그들을 서울로 오게 하지는 않았다. 일본 사절의 상경로가 임란 당시 일본군의 침략로로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조선의 대규모 사절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형식을 취했다. 그것이 이른바 조선통신사다.

     

    *가고시마 중앙역 광장에서 고라이바시라고 불리는 고려교까지 난 강을 따라 난 길은 풍광이 아름답고 깨끗하여 나폴리 거리라 불린다. 강변길은 유신의 고향이라는 역사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메이지유신 전후 숨가쁘게 돌아갔던 일본 근대사의 여러 장면들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영상실에서는 15분짜리 동영상 두 편이 번갈아 상영되고 있다. [유신에의 길] [사쓰마 학생들, 가자 서양으로] 였다. 지난번 답사 때 영상실을 슬쩍 들여다보니 수하여행 온 일본 고등학생들이 숨소리 하나 없이 숙연하게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부럽고 무서웠다. 그리고 우리나라엔 이런 역사공원이 왜 없는가 생각해보았다. 우리가 기릴 만한 역사가 없는 것인가 역사공원이 없는 것인가. 중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표어가 생각난다. ‘인인유책(人人有責)’ , 누구 하나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것이다.

     

    *오사라바 : 살아서 다시 보자. 라는 뜻.

  • 발자취 | in**urans | 2014.11.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우리는 우리의 것을 과대평가해 애국자인척 자랑을 하거나 아니면  과소평가 아니 평가절하하는것을 비판이라고 치...

    우리는 우리의 것을 과대평가해 애국자인척 자랑을 하거나 아니면  과소평가 아니 평가절하하는것을 비판이라고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우리의 것을 치우쳐진 시선이 아니라 냉철한 시각에서 바라봐야할 눈을 가져야만이 우리것이 좋은 것도 있고 나쁜것도 있다는 사실을 가려낼 수 있으리라 그렇지만 그런 경지 까지 올라가는 게 그리 쉽지만은 않다 우리에게 뿌리내린 사상이 쉽게변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우리것이 좋고 우수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좋은 것을 왜 계승하지 못하였는가 왜우리는 우리것을 다른나라에서 다시 배워와야만하는가 정말좋은 것이 었다면 그럴 필요도 없을것이다. 우리가 전해준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을 발전시켜나간건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그사실을 통해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잘못된 자긍심과 우월감에 사로잡혀 앞뒤좌우를 보지 못하는 우물안 개구리에 그칠것이다. 앞으로 나아갈때는 앞만보고 간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앞으로 나아갈때는 우리가 정말 똑바로 가고 있는 지 앞뒤좌우를 확인하지 않는다면 정말 앞으로 가는 것인지 후퇴하고 있는 것인지 모로가는 것인지 알수 없다. 우리의 것을 찾아가는 것도 그것과 마찬가지리라 그 자취를 따라가는 이유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기때문이다.

  •  눈이 있어도 알지 못하면 봐도 본것이 아니다.  이 말을 정말로 깨닫게 해주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눈이 있어도 알지 못하면 봐도 본것이 아니다.
     이 말을 정말로 깨닫게 해주었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한국을 벗어나 국외로 가는데, 당연히 일본편이 먼저 시작될수 밖에 없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문명의 빛은 한반도로부터 인지, 아니면 조용히 있는 원주민에게 두려움을 일으킨 존재가 한반도에서 온 것인지는 그당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고, 현재의 한국 사람은 일본에 문명을 전해준 나라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어떻게 변화가 생겨서 현재의 차이가 생긴 것인지에 대한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본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조금씩 든다.
     규슈의 도공에 대해서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하다.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까지 하는 말이 있는데, 조선시대 도공은 과연 조선이 고향이라고 그리워했을까? 아니면 인정해주는 나라 일본에 고마움을 가지고 살아갔을까? 한국인이라면 고향을 그리워했을거라고 생각할 것이지만, 냉정히 본다면 과연 고향은 정들었던 곳이지만, 조선은 도공에게 무엇을 해주었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2세, 3세로 갈수록 정붙이고 사는 곳이 고향이라고 하지 않을까? 유대인처럼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계속적으로 고수하면서 지낼수도 있지만, 규슈의 유적지는 그런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게 한다. 한국인의 정체성이 어느 정도로 유지될 수 있을까?
     일본은 백제와 왜의 관계를 규명하면서 서서히 한반도 역사의 흔적이 가라앉게 된다.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 yo**yss1 | 2014.05.2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1편부터 쭉 읽어보게 된 책이다. 대학 재학시절 1편을 접한 후 지금까지 완편을 구매해 탐독했다. ...
    평소 역사에 관심이 많아 1편부터 쭉 읽어보게 된 책이다. 대학 재학시절 1편을 접한 후 지금까지 완편을 구매해 탐독했다.
     
    이 책을 통하여 미술사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평소 바빠서 많은 것을 볼 수 없지만, 그렇기에 더 이 책이 나에게 소중하게 느껴진다.
     
    간접체험을 통해 과거 역사와 그들만의 생활방식, 예술세계를 가늠해 볼 수 있어 행복하다.
     
    규슈편은 일본 문화의 정수 교토로 입성하기 전 맛보기로 쓰신 것 같다. 고대 조선인이 처음 상륙하였지만, 아직 일본에 정착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과 고통이 필요한 때여서 그런 지 문화유산이 소탈하기 그지 없다.
     
    그래도 외국역사와 문물은 언제나 늘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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