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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1~20권 + 토지 인물 사전 세트 ,인물사전포함. 케이스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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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8쪽 | A5
ISBN-10 : 8960532401
ISBN-13 : 9788960532403
토지 1~20권 + 토지 인물 사전 세트 ,인물사전포함. 케이스없습니다. [양장] 중고
저자 박경리 |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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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8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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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 5점 만점에 5점 audw*** 2019.12.07
91 상품잘 받았습니다. 케이스와 책 모서리에 약간의 흠집이 있긴 한데 큰 문제는 아니고, 내지도 깔끔하네요~ 5점 만점에 4점 rnjs5*** 2019.12.04
90 지나간 책인데 맘에 들어요 5점 만점에 5점 kb*** 2019.12.03
89 상태가 좋고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4점 bluesky*** 2019.11.27
88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castel*** 2019.11.23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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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경리의 생생한 육성이 살아 있는 결정판!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꼽히는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 세트. 출간 이후 43년 동안 연재와 출판을 거듭하며 와전되거나 훼손되었던 작가의 원래 의도를 복원한 판본이다. 토지 편찬위원회가 2002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정본작업을 진행한 정황을 토대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은 ‘연재본’이라는 작가의 평소 주장을 반영해 연재본을 저본으로 했다. 1969년에서 1994년까지 26년 동안 집필되었으며, 200자 원고지 4만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작품은 소설로 쓴 한국근대사라 할 수 있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역사적 사건과 민중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평사리의 대지주인 최참판댁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의 한 많은 역사가 폭넓게 펼쳐진다. 다양한 인간 군상과 반세기에 걸친 장대한 서사, 참다운 삶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등이 돋보인다. (전20권)

저자소개

저자 : 박경리
저자 박경리는 1926년 10월 28일(음력)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 으로 등단하였다. 『표류도』 (1959), 『김약국의 딸들』 (1962)을 비롯하여 『파시』 (1964), 『시장과 전장』 (1965)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 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26년 만인 1994년에 완성하였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 에 연재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수필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등과 시집으로는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문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용재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1996년부터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 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칠레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수여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하였으며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목차

토지 1(1부 1권)
토지 2(1부 2권)
토지 3(1부 3권)
토지 4(1부 4권)
토지 5(2부 1권)
토지 6(2부 2권)
토지 7(2부 3권)
토지 8(2부 4권)
토지 9(3부 1권)
토지 10(3부 2권)
토지 11(3부 3권)
토지 12(3부 4권)
토지 13(4부 1권)
토지 14(4부 2권)
토지 15(4부 3권)
토지 16(5부 1권)
토지 17(5부 2권)
토지 18(5부 3권)
토지 19(5부 4권)
토지 20(5부 5권)

책 속으로

어쩌면 귀녀의 생애가 끝나는 날 강포수의 생애도 끝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함께 죽으리라는 뜻이 아니다. 귀녀의 죽음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까지의 강포수 인생과는 같을 수 없는, 다른 것으로 변할 것이라는 뜻이다. 지금 강포수는 귀녀와 더불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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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귀녀의 생애가 끝나는 날 강포수의 생애도 끝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함께 죽으리라는 뜻이 아니다. 귀녀의 죽음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까지의 강포수 인생과는 같을 수 없는, 다른 것으로 변할 것이라는 뜻이다.
지금 강포수는 귀녀와 더불어 있다. 옥중과 옥 밖의, 손이 닿을 수 없는 엄연한 법의 거리요 지척이면서 가장 먼 그들, 서로가 서로를 보고 느낄 뿐이지만 그러나 강포수는 일찍이 귀녀가 이같이 자신 가까이 있는 것을 느낀 적이 없다. 가랑잎 더미 위에 쓰러뜨렸을 적에도 귀녀는 강포수에게 멀고 먼 존재였었다.
강포수를 좋아하건 싫어하건 그것은 이제 아무것도 아니었다. 저주받은 악녀이건 축복받은 선녀이건 그것도 강포수하고는 관계가 없었다. 다만 거기 그 여자가 있다는 것과 그 여자를 위해 서러워해줄 단 한 사람으로서 자기가 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1부 3편-

“어, 어쩔 수 없네.”
조준구는 얼굴의 땀을 또 닦는다. 지폐에 손이 가면 사방에 서 사람들이 쫓아 나와 자신을 결박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눈앞에 돈을 보고 손을 뻗칠 수 없다. 상체는 앞으로 기우는데 팔은 천 근 같아서 들어 올릴 수가 없다. 전신을 누르는 중량을 들어 올려야 한다. 조준구는 드디어 팔을 뻗어 지폐를 집어든다. 서희 얼굴에 회심의 미소가 떠오른다. 미소는 크게 확대되어 갔다. 하얀 이빨이 드러나면서 흔들린다. 웃음소리가 일정한 굴곡을 이루며, 톱날같이 조준구 마음을 썰어댄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
“나, 나, 그러면 가, 가야겠네.”
조준구는 허둥지둥 뒤통수에 그 날카로운 톱날 같은 웃음소리를 들으며, 대문을 나서고 사뭇 걸어서 눈에 띄는 술집으로 들어갈 때까지 웃음소리는 쫓아왔다. 그러나 술 한 잔을 들이켜고 몸서리치게 괴로웠던 갈증을 면했을 때 조준구는 품 속에 있을 오천 원을 실감할 수 있었다.
-3부 1편-

옛날, 아득한 옛날 어머니를 매장하던 날, 음달진 곳, 솔방울과 자갈이 굴러 있던 곳, 소나무에 머리를 부딪고 피를 흘리며 울던 소년의 모습이 생생하게 한복의 눈앞을 스치고 지나가는 것이다.
‘형!’
심장에서 피가 솟구쳐오르는 것만 같다. 입속에 고인 것을 뱉어내면 그것은 침이 아닐 것이며 새빨간 선혈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형!’
증오감은 그리움으로, 절실하고 강한 그리움으로, 한복은 달음박질치듯 걸음을 빨리한다. 사방은 어두웠고 칠흑같이 캄캄하게 어두웠다. 두신거리는 사람들 소리 속으로 들어갔다. 빨간 전등이 오두머니 켜져 있는 현관에, 그 현관에 김두수가 서 있었다. 비대한 돼지 상호의 김두수가 우뚝 서 있었다.
“형아!”
“이놈아!”
가장 악랄한, 잔인무도한 악인이 선량하고 정직한 아우를 껴안고서 눈물을 흘린다.
-3부 2편-

……설움을 모른다면 어찌 마음이 있다 할 것인가. 마음이 없다면 사람이라 할 수 없고 시궁창인들 어찌 더러울까……
‘그렇지마는 기쁜 것도 맘 아니겄소?’
……만물이 본시 혼자인데 기쁨이란 잠시 잠시 쉬어가는 고개요 슬픔만이 끝없는 길이네. 저 창공을 나는 외로운 도요새가 짝을 만나 미치는 이치를 생각해보아라. 외로움과 슬픔의 멍에를 쓰지 않았던들 그토록 미칠 것인가. 그러나 그것은 강줄기 같은 행로의 황홀한 꿈일 뿐이네. 만남은 이별의 시작이 란 말도 못 들어보았느냐?……
‘그거는 머, 다 하는 얘기 아니겄소?’
……부처는 대자대비라 하였고 예수는 사랑이라 하였고 공자는 인이라 했느니라. 세 가지 중에는 대자대비가 으뜸이라. 큰 슬픔 없이 사랑도 인(仁)도 자비도 있을 수 있겠느냐? 어찌하여 대비라 하였는고, 공(空)이요 무(無)이기 때문이며 모든 중생이 마음으로 육신으로 진실로 빈자이니 쉬어갈 고개가 대자요 사랑이요 인이라. 쉬어갈 고개도 없는 저 안일지옥의 무리들이 어찌하여 사람이며 생명이겠는가……
-4부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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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박경리 『토지』, 그 거대한 서사의 결정판을 만난다! 박경리의 펜 끝에서 태어난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 아름답고 생생한 언어.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이 일렁였던 1897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격동의 반세기, 백정에서 양반까지 온갖 군상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박경리 『토지』,
그 거대한 서사의 결정판을 만난다!

박경리의 펜 끝에서 태어난 생동감 넘치는 인물들, 아름답고 생생한 언어.
동학농민혁명의 불길이 일렁였던 1897년부터 1945년 해방까지 격동의 반세기,
백정에서 양반까지 온갖 군상들이 보여주는 참다운 삶에 대한 하나의 해답!


이번 마로니에북스판 『토지』는 『토지』 출간 이후 43년 동안 연재와 출판을 거듭하며 와전되거나 훼손되었던 작가의 원래 의도를 복원한 판본이란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박경리는 『토지』의 작가로 불린다. 『토지』는 한국문학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토지』는 1969년에서 1994년까지 26년 동안 집필되었으며, 그 크기만 해도 200자 원고지 4만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무수한 역사적 사건과 민중들의 삶이 고스란히 『토지』에 담겨 있다. 『토지』는 한마디로 “소설로 쓴 한국근대사”라 할 수 있다.

『토지』에는 평사리의 대지주인 최참판댁의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동학혁명, 식민지시대,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한 많은 근현대사가 폭넓게 그려져 있다.
당시 사회의 모든 계층을 아우르는 인물들과 반세기에 걸친 장대한 서사, 그리고 참다운 삶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 등은 작가의 생생하고 아름다운 문체를 만나 한국문학에 큰 획을 그은 『토지』로 태어났다. 국내를 넘어 독일, 영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국외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는 『토지』에 대한 재조명은 당연히 예정되어 있던 수순이라 하겠다.

43년 만에 다시 태어나는 박경리의 토지

1969년 <현대문학>에서 처음 시작한 『토지』의 연재는 여러 매체를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다. 박경리는 『토지』의 자리를 1972년 <문학사상>으로 옮겨 2부를 연재했고, 1978년 다시 <한국문학>과 <주부생활>에 3부를 연재했다. 4부는 1981년 <마당>에서 연재되었는데, 1983년부터는 <정경문화>에서 연재의 뒤를 이었다. 작가는 1992년 9월부터 <문화일보>에 『토지』의 5부를 연재하여 1994년 8월 26년간의 집필 끝에 전 5부를 완결 지었다. 『토지』는 연재 도중에 문학사상사, 삼성출판사, 지식산업사 등에서 출간되었으며, 완간 이후 솔출판사와 나남출판사에서 전권이 출간되었다.

이처럼 소설 『토지』는 여러 잡지와 신문의 연재본, 문학사상사, 지식산업사, 삼성출판사, 솔출판사, 나남출판사까지 그것의 자리가 수없이 바뀌어왔다. 이 때문에 여러 번 바뀐 저작권 등 계속되는 재출간에 의해 본래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판을 거듭하며 왜곡과 오류로 원문이 훼손되었다.
더불어 원고지 4만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원고, 26년에 걸친 집필기간도 원문의 왜곡과 훼손에 한몫을 하였다.

이에 마로니에북스는 토지 편찬위원회가 2002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정본작업을 진행한 정황을 토대로 토지 편찬위원회 교수진들과 함께 작가의 의도와 가장 가까운 토지를 출간하기 위해 연재본을 저본으로 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작업을 통해 작가 고유의 목소리를 살려낼 뿐만 아니라 여러 판본의 전권을 일일이 비교·검토하며 수정되지 않은 오류와 왜곡들도 바로잡았다.

작가의 원래 의도와 생생한 육성이 살아 있는
『토지』의 결정판!


마로니에북스의 『토지』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은 “연재본”이라는 작가의 평소 주장을 반영하여 “연재본”을 저본으로 하는 ‘작가의 원래 의도’를 가장 잘 반영한 『토지』의 결정판이다.
하지만 26년의 집필 기간 동안 작가의 수정이 가해진 대목은 수정된 원고를 적용하였고, 인물이나 지명의 혼동, 오·탈자 등 명백한 오류는 모두 바로 잡았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대목들은 작가 생전에 작가를 직접 방문해 답을 얻었고, 기존 출판사의 당시 담당자들에게도 자문을 구한 바 있다.
꼬박 10년의 시간이 걸려 오랫동안 와전·왜곡되었던 작품의 원래 모습을 되찾으려는 작업이 마로니에북스 판 『토지』로 완성되었다. 이제 독자들은 『토지』의 원래 모습과 작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처음 작가가 전달하려 했던 단어와 문장의 아름다움, 생생함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명실공히 『토지』의 결정판이다.

기획의 글

가칭 ‘박경리문학연구회’가 만들어진 것은 2002년의 일이다. 평소 『토지』와 박경리의 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연구자들이 모인 것이다. 모임의 첫 번째 기획은 『토지』의 ‘결정판’을 만드는 것이었다. 비단 작가의 증언이 아니더라도 각 판본마다 상이한 여러 대목들은 연구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워낙 방대한 작품이다 보니 잘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문학연구자들이나 눈 밝은 독자들에게 그것은 원래 작가의 것으로 돌려져야 하는 것이었다. 작품을 쓸 당시 작가의 육성을 듣는 일은 작품연구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갈급하고도 기본적인 욕구에 속하는 것이다.
지난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2002년 한국학술진흥재단(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박경리 『토지』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 축적 및 한국근대사의 서사화에 대한 ‘미시문화사적’ 연구”란 이름으로 정본 확정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우선 그동안 출판된 모든 판본들을 수집하였다. 이미 절판된 판본들은 작가의 것을 빌리기도 하고, 그도 여의치 않으면 헌책방을 수소문하여 가능한 모든 판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정본 작업은 일차적으로 기왕에 출판된 판본 가운데서 비교가치가 있는 것을 가려내고 그것들을 대조하여 차이점을 기록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작품이 발표된 시기별 여러 매체의 연재본과 함께 남아 있는 작가의 육필원고도 참고하였다. 구체적인 작업은 연구원 다수가 참여하여 한 사람이 선본을 낭독하고 다른 사람들은 각자 맡은 판본을 대상으로 그 차이점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그렇게 『토지』 전체를 읽어내는 데에 꼬박 2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여러 판본의 차이들을 모두 망라한 정본 작업에 쓰일 종합본이 완성되었다.
판본 비교 결과 처음 우리가 작업을 시작하였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작가의 적극적인 수정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사례에서부터 문장뿐 아니라 하나의 단락이 탈락된 경우도 있었다. 부(部)·편(編)·장(章)의 편제로 되어 있는 본문의 소제목도 작가의 것이 아니라 출판사에 따라 다르게 붙여져 있었다.
우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류된 여러 사례 중 어느 것이 작가의 것인지 판별하는 일이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판본은 연재본”이라는 작가의 진술을 빌리지 않더라도 처음 연재되었던 매체의 원고가 작가의 원래 의도를 잘 반영한 것이라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만 모든 텍스트를 연재본에 맞출 수는 없었다. 26년의 집필 기간 동안 작가의 수정이 가해진 대목은 수정된 원고를 적용하였고, 인물이나 지명의 혼동, 오탈자 등 명백한 오류는 모두 바로 잡았다.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대목들은 작가를 직접 방문해 답을 얻었다.
이제 그 결과를 모아 『토지』의 결정판을 내게 되었다. 10년의 시간이 지났다. 오랫동안 와전 왜곡되었던 작품의 원래 모습을 되찾으려는 10년여에 걸친 작업이 이번 마로니에북스 판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이로써 독자들은 『토지』의 원래 모습과 작가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문법, 방언, 일본어, 번역문학, 사전편찬 등 각 분야의 선생님들도 이번 작업에 많은 조언과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강독에 참여하여 열띤 토론을 아끼지 않은 여러 선생님의 노고가 없었으면 이 작업은 완성될 수 없었다. 페이지의 정본을 확정하기 위해 꼬박 하루를 허비하는 일도 허다했다.

『토지』 편찬위원
이상진, 이승윤, 조윤아, 최유희,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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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내 인생의 책] 토지 | ge**o | 2015.05.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1
    토지 1부를 끝으로 읽은 것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나중에 나중에 미루다가 드...

    토지 1부를 끝으로 읽은 것이 언제인지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나중에 나중에 미루다가 드디어 다 읽엇다.

    결론은 참 잘했어요. 올해 읽은 책들 중 가장 감동적인 책이 아니었나 싶다.

     

    이책의 주인공인 미모와 지략이 뛰어난 서희, 용이와 월선의 사랑. 특히 월선

    아지매의 죽음은 친척이나 친구도 아닌 소설속의 인물인데도 눈물나게 슬펐다.

    착한 사람의 극치를 보여준 조준구 아들 조병수.

    불륜의 사랑 김幻과 별당아씨.

    서희에 대한 애증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의 돌파구로 독립운동에 뛰어든 길상.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명창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목숨을 끊고 마는 봉순이 기화.

    이룰 수 없는 서희와의 사랑에 고통 받고 기화에게서 태어난 딸(양현)의 충격으로

    동토의 땅에서 고뇌하는 이상현.

    서희의 귀환에 많은 도움을 준 공노인과 임역관 그리고 그 역관의 딸인 명희의 불행한 삶.

    유인실과 오가다 지로의 국경을 넘은 사랑.

    송관수의 활약과 허무한 죽음, 그의 아들 영광과 양현의 사랑.

    그 밖에도 많은 인물이 태어나고 죽는다.

    일제 강점기 일본의 압박과 설움, 가난과 굶주림 속에서 그리고 넓은 만주 벌판에서 터전을 잡고 치열하게 삶을 이어온 민족.

    나도 적게 살았다 할 수 없는 지금 삶이란 무엇인가? 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보게 한 책 .

    한이 많은 민족. 한은 원한이 아닌 부족함일지도...

  • 무진기행 | ky**83 | 2015.02.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김승옥 김원일 박완서 박경리 김주영 선생님 의 책들   좋아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들...

     

    김승옥

    김원일

    박완서

    박경리

    김주영

    선생님

    책들

     

    좋아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들

    그리고

    삶의

    단면들..

     

  • 토지 - 박경리 | ji**980321 | 2013.06.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올 초에 구입을 해서 무려 반 년에 걸쳐 읽었다. 과연 이 책을 온전히 읽은 것인가에 대한 확신은 없다. 나는 이 이야기의...
    올 초에 구입을 해서 무려 반 년에 걸쳐 읽었다.
    과연 이 책을 온전히 읽은 것인가에 대한 확신은 없다.
    나는 이 이야기의 전개를 충실히 이해하고 인물들의 마음을 공감하였던가?
    약 한 세기 전을 살아온 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온 것이란 말인가...
     
    박경리 선생의 『토지』는 그 양이 방대한 소설이다
    (출판사마다 다르지만 대략 20권 안팎이다. 나는 마로니에북스로 읽었고 20권이다,)
    그래서 난 스토리를 테마로 잡고 보기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에 집중해서 보자고 애초 생각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이 몇 명인지 헤아리지도 못할 정도이다.
    주인공 격인 최서희, 김길상을 필두로, 윤씨부인, 김환(구천), 최치수, 조준구, 이용, 영팔 등등 최참판 댁과 관련된 인물들과 평사리 주민들, 간도에서의 인물들, 아마도 족히 200명은 되리라...
    그 인물들 하나하나가 모두 생동감있게 살아 있는 것이 이 소설이다.
     
    딱 서너명의 임물들을 이야기해보자면 가장 맘에 들었던 인물은 이용..이다.
    농사꾼이지만 가장 선비적인 모습을 보이고, 허나 첫사랑 월선을 못잊어하는 순정남.
    허나 본부인 강청댁과의 불화와 칠성의 처 임이네를 범하는 등 인간으로서의 약점도 많이 보이는 인물이다.
    실질적으로 이 소설의 주인공은 이용이라고 생각한다.
     
    길상.
    서희의 종복이자 후일 그의 남편이 된다.
    종복의 신분에서 최참판 댁의 바깥사람이 되는 인물로,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하는 등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최서희와의 사랑인지 애증인지 모를 관계가 부부의 연으로 이어지지만 사랑이라는 느낌으론 다가오지 않는다.
    그가 영어의 몸이 되어 결국 어떻게 되는지 소설에선 제대로 표현이 되지 않늗데, 이는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 볼 생각이다.
     
    서희.
    실질적인 주인공이 바로 서희인데, 사실 책에선 그다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는 인물이 서희다.
    물론 똑부러지고, 죄팍한 성격 등도 가지고 있지만, 워낙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기에 되려 서희란 인물은 그 인물들의 개성을 살려주기 위한 보조인물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김환.
    가장 복잡한 인연을 타고난 인물이다.
    서희의 작은아버지이기도 하조, 그의 어머니를 앗아간 인물이기도 하고, 그 전에 동학당의 한 축이기도 했던 그.
    출생의 비밀과 금지된 사랑으로 얼룩진 이 사내의 모습은 그가 최참판 택 종으로 있을 적 쓰던 구천이란 이름과 너무도 잘 어울린다.
     
    그 외 얼마나 많은 등장인물들이 있던가...
    그 중에서도 가장 의회였던 것은 이용의 부인 강청댁이다.
    책을 읽으며 이해를 빠르게 하기 위해 8년 전 방여했던 드라마 <토지>를 병행하면서 봤다.
    그리고 얘전 마로니에 북스에 나온 <만화 토지>도 간도로 떠나는 장면까지 읽었다.
    (만화 토지는 그 부준까지 나오고 아직 나오지 않을 것로 알고 있다.)
    소설과 만화에서 본 강청댁이란 이미지는 정말 고약하기 그지없는 여자였는데, 드라마에 나온 강청택(배우는 김여진 씨)는 오히려 귀엽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지금 52부작인 드라마를 20부까지 봤는데(간도로 떠나는 장면이다) 몇몇 캐릭터들은 드라마를 위해 약간 성격이나 상황이 변모된 면이 없지 않다.
     
    어쨌든 이 이야기를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의미다.
    드라마로, 그리고 오세영 화백의 그림으로도 더 만나보고 싶다.
    우리 문학의 영원한 고전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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