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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 너머 그리운 잔지바르
239쪽 | 규격外
ISBN-10 : 8991437680
ISBN-13 : 9788991437685
수미산 너머 그리운 잔지바르 중고
저자 이해균 | 출판사 다빈치기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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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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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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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오지로 탈출하여 세상과 싸우는 힘을 얻어내는 화가 이해균의 세계여행 스케치, 제1권. '경기일보' 창간 16주년 기념 특집으로 연재된 것을 간추렸다. 중앙아시아, 남부아시아, 동부아프리카, 중남부아메리카 등 세계 오지의 삶을 둘러보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기록해낸 여행기다.

저자는 느림의 미학을 인식하게 하는 적요한 티베트와 정신적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인도가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였다고 말하면서, 그곳에서 한없이 슬프고 고통스러운 인간 내면의 근원적인 정체성을 엿보았음을 고백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그려낸 스케치 100여 점을 함께 담아 세계 오지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저자소개

경북 상주에서 태어났으며 현재 경기도 수원에서 28년째 살고 있다. 다수의 단체전과 7회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중앙아시아, 남부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의 오지를 여행하였다.
느림의 미학을 인식케 하는 적요한 티베트와 비루해 보이지만 정신적 역동성을 느낄 수 있는 인도가 가장 인상적인 여행지였다고 한다. 그곳에서 한없이 슬프고 고통스런 인간 내면의 진솔하고 근원적인 정체성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경기일보 창간 16주년 기념특집으로 연재되었던 것을 간추린 것이다. 현재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경기구상작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제1부. 수미산 가는 길
베이징으로부터
시안에서 둔황까지
혜초와 아름다운 막고굴의 벽화
타시텔레 라싸
영혼의 해탈, 조장(鳥葬)
세라의 저편
알룽창포 너머 사뮈에로
남초 호수, 피안(彼岸) 속으로
신비로운 사원, 타쉴훈포와 쿤붐
은둔의 땅 티베트
수미산 코라
성호(聖湖), 마나사로바
히말라야를 넘어 카트만두로

제2부. 메콩 강 물길 따라
세계 배낭족들의 천국에서 고산족 마을까지-카오산로드와 치앙마이
골든트라이앵글의 탁류-매싸이, 미얀마
라오스 천년의 고도-루앙프라방
인도차이나의 작은 계림-방비엥
긴 잠에서 깨어나는 라오스의 심장-비엔티안
용이 내려와 머물다 간 곳-하노이, 하롱베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웠던 해피 뉴 이어-호이안
메콩 델타의 담황색 꿈-호치민
킬링필드, 그 잔혹한 기억-프놈펜에서 톤레사프 호수를 따라
두 번의 감동-앙코르와트
영원한 자유가 숨쉬는 곳-타프롬

제3부. 인류의 시원(始原) 아프리카
나이로비와 마사이마라 캠프
마사이마라 국립 보호구역, 나쿠루호 국립공원
킬리만자로 가는 길
내 마음의 섬 잔지바르
열차 타고 다이에스살람에서 음완자까지
음완자에서 세세 섬으로
빅토리아 호수에서 적도를 지나며
나일의 원류를 따라

책 속으로

길은 무거운 상념과 사유의 중력으로 나를 이끌고 갔다.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밭의 노란 색깔이 강한 햇빛에 눈부시게 반사되고 있었다. 지프는 냇물을 거슬러 치닫고, 그럴 때마다 검은 매연을 헉헉 토해내며 굉음을 냈다. 얼마를 달렸을까, 벼랑 끝에 걸려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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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무거운 상념과 사유의 중력으로 나를 이끌고 갔다. 끝없이 펼쳐지는 유채밭의 노란 색깔이 강한 햇빛에 눈부시게 반사되고 있었다. 지프는 냇물을 거슬러 치닫고, 그럴 때마다 검은 매연을 헉헉 토해내며 굉음을 냈다. 얼마를 달렸을까, 벼랑 끝에 걸려있는 마을이 보였다. 오색 룽다(기도문이나 경전을 오색의 천에 새겨 신성한 장소에 매달아 놓은 것)가 산허리를 휘감고 영혼의 신들이 아우성치는 환상이 그려졌다. 계곡을 건너 벼랑을 끼고 마을로 들어서자, 둘둘 말린 송장 앞에 스님들이 모여 앉아 죽은 자의 영혼을 인도하는 의식을 행하고 있었다.
- p41~42 '영혼의 해탈 鳥葬‘ 중에서
눈앞에 수미산이 우주를 지배하는 형상으로 서있었다. 이곳이 밤을 보내야 할 드라푸트였다. 세 명의 우리 팀은 이미 심한 고산병에 지친 듯 숙소를 얻자마자 쓰러졌다. 그러나 나는 눈앞에 있는 수미산을 봉오리 밑까지 오르고 싶었다. 앞을 막은 작은 언덕을 오르자 뽀얀 우윳빛 물이 계곡을 덮고 있었다. 숨이 가쁘고 다리도 아프지만 사력을 다했다. 그곳에 호수가 있을까? 아니면 봉우리를 감싸고 도는 협곡이 있을까?
인도에서 온 힌두 신자들이 간간히 촛불을 켜고 둘러앉아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제 끝으로 보이는 능선을 오르면 또다시 계곡이 펼쳐지고, 그런 상황은 계속 반복되었다. 파괴와 물질을 변형시키는 시바의 장난인가? 얼마를 올랐을까. 갑자기 수미산 봉우리에 안개가 휩싸인다. 4대 종교(불교, 힌두교, 자이나교, 뵌교)의 영토다운 신령스러움이 가까이 가기를 거부하는 듯했다.
- p89 '수미산 코라‘ 중에서

마을 가운데로 들어서자 여인들이 수줍어하며 돌아섰다. 반갑게 인사를 하자 금세 친밀감을 보이며 파격적으로 집 내부까지 보여주었다. 컴컴한 토굴 같은 곳에서 아이 서너 명과 두 부부가 같이 사는데, 방이 너무 좁고 거실까지 맨 바닥이라 원시인들이 사는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마을 중앙의 골목에 한 무리 남자들이 처마 밑에 앉아있고, 구석 한 쪽에 여인들이 모여 있었다. 식사 중이었는데 나를 보자 계면쩍어 하며 먹던 음식을 권했다. 바나나 찐 것과 계란을 풀어 닭고기에 버무린 것 같은데 아주 맛있었다. 나도 그들처럼 손으로 집어먹으니 잘 생긴 두 여인이 까르르 웃으며 좋아했다.
- p225~226 ‘빅토리아 호수에서 적도를 지나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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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꿈이 후회를 덮게 하라.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그의 글...

     "꿈이 후회를 덮게 하라. 후회가 꿈을 대신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늙기 시작한다."

     

    그의 글 마지막에 인용된 지미카터의 말이다.

     

    이해균의 <수미산 너머 그리운 잔지바르>를 읽는 내내 나도 그와 함께 여행을 가고 싶었다.

     

    내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들의 이야기라 첫장을 넘길때 부담스러웠던것이 사실이었지만 읽으면 읽

     

    을수록 자신이 생겼다. 수미산가는길, 메콩 강 물길따라, 인류의 시원 아프리카를 그의 글과 함께 여행

     

    한 나는 이제 여장을 풀고 새로운 여행을 꿈꿀까 한다. 시간이 없다, 할일이 많다 핑계를 앞세우던 나

     

    를 무안하게 만들고, 울고 웃기게 했던 이해균을 꼭 만나고 싶다.  또 다른 그의 모습인 그림을 마음껏

     

    볼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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