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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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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쪽 | A5
ISBN-10 : 8993824274
ISBN-13 : 9788993824278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053 중고
저자 공지영 | 출판사 오픈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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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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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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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딸들, 건투를 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 공지영의 장편소설『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초판, 개정판, 개정신판으로 20여 년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소설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와 울림을 담고 있다. 착한 여자에 대한 환상, 능력 있는 여자 혹은 똑똑한 여자에 대한 편견, 그리고 이율배반적인 두 가치를 동시에 요구받고 있는 여성들의 혼란과 고통을 그리고 있다. 친구인 혜완과 영선, 경혜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안쓰러움을 드러낸다.

저자소개

저자 : 공지영
1988년 《창작과 비평》 가을호에 단편 <동트는 새벽>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그리고, 그들의 아름다운 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착한 여자》 《봉순이 언니》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즐거운 나의 집》이 있고, 소설집 《인간에 대한 예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별들의 들판》, 산문집 《상처 없는 영혼》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빗방울처럼 나는 혼자였다》 등이 있다. 21세기문학상과 한국 소설문학상, 오영수 문학상, 앰네스티 언론상 특별상, 제10회 가톨릭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나에게 남은 유일한 진실은 내가 이따금 울었다는 사실뿐이다
한 소녀가 울고 있다
절대로, 어차피, 그래도
저 오욕의 땅을 찾아
짐승의 시간들
외로울 때 줄넘기를 하는 여자
그것은 선택이었다
불행하지 않다
아내, 정부, 그리고 친구
초여름 날의 장미
어머니라는 이름에 대한 우리들의 기억
어머니가 생각한 딸에 관한 몇 가지 이야기
노을을 다시 살다
누추한 선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발문 | ‘끝내는’ 남자들과 함께 걸어가기 위하여
개정신판을 펴내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왜 다시 <무소뿔>인가? 초판, 개정판, 개정신판으로 거의 20여년을 관통해 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많은 이유에서 동시대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우연인지 복고인지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는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름없는 실소이며, 페미니즘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왜 다시 <무소뿔>인가?
초판, 개정판, 개정신판으로 거의 20여년을 관통해 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많은 이유에서 동시대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우연인지 복고인지 시대적 상황이나 정치는 당시나 지금이나 별반 다름없는 실소이며, 페미니즘에 대한 문제 제기는 삶의 문제, 인생의 질곡으로 20여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불안 요소이다. 레퍼토리가 바뀔 이유는 별로 없다. 여자들은 여전히 말대꾸(?)를 하고, 남자들은 요컨대 아직도 “제발 말대꾸 없이 그냥 단 한 번 만이라도 알았다고 대답할 수 없냐”고 역성을 낸다.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돈만 있으면 사이좋게 동거가 가능할 것 같았던 일과 육아는 시간이 얼마가 흘러도 아직도 남자와 여자간의 사랑과 전쟁이다.

“소설 주인공인 혜완과 영선, 경혜가 대학을 다니던 때로부터는 3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이제는 그들의 딸들이 대학을 다니거나 또는 이미 졸업하고 일과 사랑이라는, 그 엄마들이 했던 것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30년 사이에 엄마들과 딸들 앞에 놓인 고민의 내용과 강도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안타깝지만, 본질적으로는 거의 아무런 변화도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혜완들을 괴롭혔던 문제는 그 딸들에게도 여전히 심각하고 버거운 실존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다. 근 30년 전 혜완들이 대학에서 이론적으로 ‘학습’했던 성적 평등은 현실로 몸을 바꾸기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엄마들을 울렸던 문제는 그 딸들의 눈에서 또 다시 눈물을 뽑아내고자 버티고 있다. 그렇다는 것은 이 소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재차 발문에 수고해준 <한겨레> 문학전문기자 최재봉의 진단에 고개를 주억거린다. 그의 질문 마냥 “첫 출간 이후 2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메시지와 울림이 여전한 효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이 소설의 행운인가 불행인가?”를 물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행운이자 동시에 불행”이라 해야 할 것이다. “시대의 불행을 자양분 삼아 잉태되고 또 존속하는 문학의 역설적인 행운을 이 소설은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학사적 혹은 시대적, 그도 아니면 인간의 존재론적 성찰의 계기로서 다시 한 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펼쳐야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작가의 당부를 응원삼아 건네는 일독의 작품
소설의 시대적 배경으로 산술하면 30년이 다 지나가는 현재, 작가는 그 시대 혜완과 영선, 경혜의 삶을 들여다봤던 우려만큼이나 이제는 다 자란 딸의 사회 진출을 걱정하며 밥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다지 크게는 달라질 수 없는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에 대한 안쓰러움 때문일까. 씩씩하게 인턴 사원 첫 출근을 나서는 딸아이의 뒷모습은 묘하게 개정 신판 작가 후기를 쓰기 위한 용도로 출력해 놓은 이 책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오버랩된다. 그리고 여전히 먹먹한 이런 대화.

“가정과 일, 아이와 자아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가 있을까, 엄마?”
“간단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도 자신의 일을 하려면(잘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려면) 누군가 뒤통수에 총을 겨누는 가운데 정해진 시간 내에 밥을 하고 택시를 타고도 늘 뛰어가고 있으면 돼.”
그러면 딸은 잠시 입을 뾰쭉 내밀었다가 대답한다.
“그러면 역시 가정과 일 둘 중의 하나를 택하라는 거야? 둘 다 가질 수 없다고? 난 그러면 일하고 싶어. 집에서 애만 보고 밥만 하는 건 싫어.”
그러면 나는 대답한다.
“하지만 그러고 난 후 내 나이가 되면 밀려드는 허무 때문에 너무도 깊은 늪에 빠져야 할 거야.”
딸은 젊은 내가 세상에 대해 그랬던 것처럼 버럭 화를 내며 묻는다.
“그러면 대체 어떻게 하라구?”
나는 대답한다.
“미안해 그건 선택이야, 오로지, 너만의.”

20여년 전 소설 속의 여자 주인공들과 나누었던 삶의 대화는 대상이 딸로 바뀌었을 뿐 지금도 실체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답 하나는 명료하다. 그 시절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했던 그 자각만큼이나 분명한 “오로지, 너만의 선택”을 작가는 독자들에게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당부와 더불어 건투를 빈다. 이런 마무리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제목은 불경에서 내가 인용했고 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린 내 출세작의 제목이며 기쁨과 영광만큼 수많은 모욕과 슬픔을 가져다 준 구절이지만, 여전히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으며 또 그 혼란 중에도 등불처럼 내게 의지가 되어주는 이상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고백해둔다.

그러니 세상의 모든 딸들, 건투를 빈다!
혼자서 가는 사람들이 많으면 실은, 함께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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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같은 여자로서 살아가는데 있어 고충들이 여기 책에서 너무 잘 보여준다.   여자로서의 의무에 대한 반감과 여자로...

    같은 여자로서 살아가는데 있어 고충들이 여기 책에서 너무 잘 보여준다.

     

    여자로서의 의무에 대한 반감과

    여자로서의 의무에 대한 거의 본능에 가까운 갈망

     

    이 문구는 내마음을 너무 잘 묘사 된 것 같다.

    나는 남녀가 평등해졌음 좋겠는데 (당연히 100% 그렇게 될수 없지만 어느정도는..)

    평등을 외치면서 나도 뼈속까지 여자인지라 여자의 본능들이 자꾸 나오고 ㅜㅜ

     

    조카 부자인 나는 나도 모르는 모성애 본능들이 많이 보이고

    남자친구를 만날때 나도 모르게 여성미(?)를 뽐 내려고도 하고

    자연스럽게 엄마들이 그랬듯 나도 그런 행동을 하게 된다.

     

    아마 이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여자로 태어나 숙명이자 본능이겠지

     

    잘난 여성이든 못난 여성이든 상관없이 우린 남자한테 지배를 받고

    잘난 여자는 잘난 모습을 남자한테 보여선 안되고

    못난 여성은 못난 모습을 남자한테 보여선 안된다.

     

    당연히 남자들만의 고충 또한 많겠지만

    아직 까지 사회는 여자보다는 남자한테는 유리하며 특히나 결혼생활에 있어서는

    남자의 삶이 부럽다 나는

     

    하지만 여자로 태어나고 싶은 또 이 변덕스러운 나

  •       지난 날 여성의 고통과 권익을 위해서 또 앞서가자는 것을 말하는 페미니즘이 아니...
     

     
     

    지난 날 여성의 고통과 권익을 위해서 또 앞서가자는 것을 말하는 페미니즘이 아니였다.
    결국 내면적으로 성숙한 견고한 여성의 모습을 깨우라는 말이였는지도 모른다.
    여자라는 이유로 더이상 나약하게 굴지 말 것을,
    혼자서 당당할 것이라 외침만 해대지 말고 정말 그렇게 내면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안타깝고도 안타까울 정도의 하지만 너무나 보편적인 여자 세명을 통해서 말이다.
    절대로, 어차피, 결국엔 이런식으로 사는 세여자가 결국엔 자살을 하고 이혼을 하고 체념을 한다.
    흔하지 않은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너무도 진부해보이기까지 하는 모습들.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도 결국은 사회앞에서 "의지함"을 보여주는 이야기들 속에서 결코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나는 "여자라는 동물이 원래" 라는 결론을 내려버리고 말았다.
    공지영의 의도는 절대 이런 결과를 바라는 것이 아니였을 텐데 말이다.
     
    영선의 자살미수에 그친 것은 결국 내면은 살인미수였던 것이다.
    남편을 죽이고 싶은 마음에 그 후에 먼지처럼 사회에 떠돌아다닐 그 남자에게로의 동정표조차 허락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영선은 자신의 몸을 그었지만, 결국 (남자들은 알지 못하지만) 그건 남편을 죽인 것과 같은 의미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자이기 때문에 가끔 정신을 놓는 순간이있다. 영선이 그날 집에 가서 초인종을 누를때 영선은 남편에게 다 용서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미안하다고 라는 말을 하려고 했었다.그건 여자이기 때문에 너무도 동감하는 순간이였다.
    나를 짐승처럼 만들어 놓지만 그 조차도 버리지 못하는.. 그건 정인 걸까 미련함인걸까. 그것이 여성의 무능한 본능중 하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세상의 많은 어머니들이 "그래도 이혼만은.."으로 살아계시지 않는가.

    혜완의 경우또한 그랬다. 남편이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결국 같은 아이를 잃는 슬픔을 겪고도 유난히 늪에라도 빠진 듯이 헤어나오질 못해한다.
    그 모습 또한 여자이기 때문에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여자는 남자들보다 사색과 슬픔에 다이빙을 해서라도 빠져드려하는 근성이있다고 생각한다.
    경혜의 초기 모습을 지지했다. 그것이 살아가는 법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말이다. 하지만 결국 현실에서 나는 사소한 일도 트라우마가 되는 연약한 여인일 뿐이였다.그런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시간들이 책읽는 동안 가장 싫었던 것 같다.
     
     

    이런 여자의 본능을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결국 공지영이 구하라는 이야기를 깡그리 무시하고 내멋대로 느껴버리고 말았다.
    교보문고를 나오는 계단을 밟으면서 더욱 더 꾹꾹 밟았다.
    그래도 마음이 세차지지 않았고 어떤 다짐도 생기지 않았다.
    공지영은 아주 오래 전에 이 이야기를 썼고,나는 2010년을 산다.
    그리고 나는 공지영의 주인공들처럼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적 족쇄가 있는 세상을 살진 않는다.
    하지만 나도모르게 일부러 그 속에 얽매이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다.
    결국 나의 2020년 나와 그 글속의주인공들의 나이가 엇비슷해지는 32~33살엔 이 이야기가 너무도 친근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페미니즘을 외치면서도 결국은 사랑이 아닌 남자앞에 모두 무너지는 게 여자라는 동물인건가. 차라리 그것이 사랑이라면 좋았을 것을.
    살아갈 수록 나를 여자를 그리고 삶을 모르겠다. 
     
    내가 사는 삶이 삶인건지, 지루한 꿈인건지, 여행인건지 분간해낼 수가 없다. 덕혜옹주도 이 책도 모두 나약해서 속상한 모습들 뿐이다.

    영선이처럼 경혜처럼 혜완이처럼 그런 끔찍한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똑같은 삶을 재연하며 살게 되는건 아닐까.
    그녀들의 모습에서 자꾸만 떠오르던 장면들
    나를 사랑하던 이의 등돌리는 모습을 볼 수가 없어서 더욱 헌신적으로 굴다가 결국 괴물이 되어버리더 나의 지난 어느 날.
    그때가 자꾸만 생각나서 고작 23살에 그들의 뒤를 밟는 삶이 되버린 것만 같다.
     
     
     
     
     
     
     
     
     
     
     
    내가 사랑했던 씩씩하고 꿋꿋했던 서혜완은 어느날 갑자기 주눅이 든 채로 내게 기대기 시작했어. 그리고 핑계를 댔지. 사회가 남자들이 혹은 내가 너를 그렇게 만든다고 말이야.아니, 우리 어머니들은 그보다 강했어. 여자로 태어난 이상 넌 그것과 당당히 맞섰어야 했어. 혼자서라도 우선 혼자서라도.
     
     
    이미 식어버린 커피에 맛이 쓴 하얀 크림은 섞이지 못한다.
    남자와 여자의 이해심도 사랑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스스로가 짐승같아지는 그 시간들....
     
     
    글쎄... 아까도 말했지만 결혼생활 어디를 찾아봐도 내가 없었어.
    난 한때는 글도 잘쓰고 공부도 잘하고 꽤 칭찬도 받았던 괜찮은 여학생이었는데....
    그 남자의 학비가 없으면 나는 어느덧 그 남자의 학비가 되고,
    그가 배가 고프면 나는 그 남자의 밥상이 되고, 그 남자의 커피랑 재떨이가 되고, 아이들의 젖이 되고,
    빨래가 되고, ...........
    그 남자가 입을 여는 동안 나는 그런 것들이 되어 있었어.
    나는 목욕탕 앞의 발닦개 처럼 모든 사람들이 나를 밝고 가도록 내버려 두었어.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말야..... 난 누구보다 내가 똑똑하고 현명하고 그리고 나 자신을 지키는 여자라고 누가 물었다면
    맹세라도 했었을거야. 우습지 않니?
     
     
    미현아 난 내 발등만 보면서 걷는다. 낯설은 사람들, 낯선 학교, 낯선 선생님들...
    낯설은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내게는 형벌이야
     
     
     넌 가장 강한 여자인 것처럼 행동했지만 넌 언제나 어린아이 같았어.
    어떤 땐 마치 니가 너의 상처를 내게 들이대면서 목을 조르는 것만 같았어.
    자 문선우 봐라 이래도 너가 날 좋아할래? 이래도? 이렇게 나쁜 짓을 해도?
    처음엔 니가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줄 알았어.... 참으려고 애를 썼지.
    그 다음엔 너의 상처 때문인 줄 알았어..... 그래도 이해하려고 애를 썼지.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알았어.... 넌 내게 기대고 싶었던 거야.
    어떤 사람도 믿을 수 없다고 내게 소리를 질러가면서 넌 내 옷자락을 붙들고 있었던 거야........
     
    혼자서는 비명도 별 소용이 없는 것이었다.
    비명이라든가 신음소리라는 건 또 하나의 언어였다.
    언어는 그것을 알아듣고 그것을 이해하고 나아가서 그것을 어루만져 줄 사람이 있을 때 필요한 것이었다.
     
  • 역시 공지영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지영 소설중에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들만큼 깊이가 어마어마한 작품이다 ...
    역시 공지영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지영 소설중에 단연 최고라는
    생각이 들만큼 깊이가
    어마어마한 작품이다
    솔직히 읽으면서 너무 심각해서
    멈추기도 하고, 숨고르기를 할때도 있었다
    나보다는 엄마세대에서 공감하기 쉬울테니까
     
    이 책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기때문에
    여자인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여성적이다
    그러니까 더 여성의 관점이라는것..
    그래서 내가 읽으면서도 아, 이런 생각을 할수있구나
    아, 이렇게도 보여지는 구나 느끼게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간 엄마를 이해하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냥.. 엄마가 힘들고 괴로워하는 모습이
    나는 보기 싫었고 나약하다고만 생각했다
    근데 그게 내가 아직 겪어보지못한 여자의 괴로움이랄까..
    책에서 조금씩 엄마와 닮은 모습을 봐서
    엄마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같다
     
    예를 들어서 엄마가 내가 고등학교때까지는
    돈을 벌지 않고 집에서 편히 계셨다
    그런데 점점 사정이 안좋아지고 그러다보니
    일을 하게 되셨는데 엄마가 요즘에
    내가 여태까지 이 일을 하다가 대단하다고
    그러는 거다 그래서 나는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저러나.. 싶었다
    그런데 책속에서 보면 여자로서 집안일과
    자기일을 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 나온다
     
    어떻게 보면 모든 엄마들을 대변하는 책이라는 게
    엄마가 언제 나한테 말하기를
    결혼해서 아기낳고 사는 것도 좋은데.. 이러면서
    잠시 생각하더니 결혼 안하고 혼자 사는 것도 괜찮아
    하면서 넌지시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듣자하니 내 친구의 엄마는 아예 결혼을 하지말라고 하신단다
    모든 어머니는 똑같은 마음인거지..
     
    나는 내 성격이 워낙 당차고 직설적이다보니
    나는 내 주장대로 내가 살고싶은데로 당당하게
    살수있을 거야, 남자들한테 기죽지 않고 눌려산다는건
    절대로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렇게 당당한 나도
    좋아하는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속에 주인공들처럼 나도 당하고 살수는 없다
    나는 그렇지만 극복하고 당당하게 살아야지
     
     
  • 이 책을 읽고나서 무언가를 써내려간다는게 참 힘들었다.아직도 내 머릿속에서는 아무것도 정리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nb...

    이 책을 읽고나서 무언가를 써내려간다는게 참 힘들었다.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는 아무것도 정리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2번째로 읽은 공지영의 소설은 또 나를 참 많이 불편하게 했다.
    처음 읽은 소설 '도가니' 역시, 읽다가 너무나 불편해서, 읽다가 그만두었는데 말이다.
     
    세 여자친구가 어쩜 이렇게 불행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가정생활을 가지게 된다는 것자체도 우울한데,
    세 친구가 하는 선택과, 그 남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더더욱 우울해진 것이다.
     
    저자도 여자이고, 읽은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분명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열받음과 흔히 남자들이 말하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들을 낳지 못해서 시어머니에게 무시 당하는 며느리,
    뒷바라지 해서 남편을 성공시켜놨더니, 그 동안 자기계발하지 않고 꾸미지 않았다고 구박받는 부인
    결혼 후, 아이를 낳은 뒤 재미없어졌다고 말하는 남편, 그리고 계속 해서 바람피우는 남편과 사는 부인
    한 순간에 실수가 평생의 오욕으로 남고, 그로 인해서 아이를 잃고, 남편을 잃은 부인

    잃어나지 말아야할 이야기들이 모두, 여기 있었다.

    친구의 자살미수소식을 통해서, 세친구는 각자 가정생활에 문제가 있음에도, 각자 어떻게 선택해서 살아가는 지 보여준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여성들의 고민과 선택이 이 책에서도 고스란히 들어있었다.
    어머니로써의 삶, 여성으로서의 삶, 집안일과 회사,

    그 무엇도 실수 없이 해낼 수 있는 여성이 과연 존재할것 인가와,
    언제까지 이렇게 이런 시각속에서 살아야할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많이 변하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아 있는 이 뿌리깊은 고질적인 생각은 반드시 없어져야하지 않을까,

    집안에 무슨 나쁜일이 생기면 여자탓이고, 남편이 바람을 펴도 여자탓이고, 아이를 낳을때, 여자만 낳게 되도 여자탓이라 하는
     
    조금만 더 나를 사랑하고, 같은 여자를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여자'이기에 아는 고통과, 행복은 '같은 여자'이니까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다.
    '여자'이기에 내가 모든 것을 가지기 위해서, 같은 '여자'를 깔아뭉게는 건 오히려 좋지 않을 꺼라 생각이 드니까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네 어머니, 그리고 지금 이런 고민을 하고 있을 가정이 있는 여성들, 사회생활하는 여성들이,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2010/3/21   -  일부 구시대 마인드를 가진 인사들은 아직도   여성이&nbs...

    2010/3/21   -  일부 구시대 마인드를 가진 인사들은 아직도

     

    여성이 직업을 갖기 보단 현모양처가 되어서 집안일만 하기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변화는 더디다.

     

    분명 남여 함께 노력해야 인식이 바뀐다.

     

    쉰소리 그만하고 열린 생각으로 홍익인간을 실천하자.ㅋㅋㅋㅋ

     

    정서적으로 남성적 성향과 여성적 성향 두루 갖춘 인물들이

     

    능력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그런 다큐를 본적이 있는데

     

    상호보완관계로 이해하면서 노력했으면 한다.

     

    스스로 피해자를 자처하지 말고

     

    방황의 시간을 줄여

     

    현재와 미래를 위해 투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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