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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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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쪽 | 규격外
ISBN-10 : 8934974370
ISBN-13 : 9788934974376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 | 역자 강주헌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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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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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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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제3의 침팬지》부터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어제까지의 세계》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신작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로 돌아왔다. 어제와 오늘의 세계, 전통과 현대 사회를 넘나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에서 세계가 직면한 7가지 중대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조목조목 들여다보고 각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지리적·제도적 요인이 국부에 끼치는 영향,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경문제와 인구문제를 겪고 있는 중국의 모든 것, 여러 국가의 위기로부터 배울점 등을 알아본다. 또 서구적인 삶의 방식과 전통적인 생활 방식의 비교를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고, 기후변화, 불평등 등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의 해결 방안을 개인적·국가적 차원에서 역설한다.

이밖에도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지금까지 걸어온 학문의 여정과 남북한 간 부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도적·지리적 요인으로 파악해본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저자와의 특별 Q&A에서는 앞으로 인류를 변화시킬 요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리더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나와 세계의 미래를 위한 날카로운 제언과 통찰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는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 현재 UCLA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37년 미국에서 출생했으며,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생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생리학자로 출발하여 진화생물학과 생물지리학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갔으며, 과학 전문지〈네이처〉〈내추럴 히스토리〉〈디스커버〉등에 기고하는 저널리스트로도 활약하고 있다. 라틴어, 그리스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등 수개국어를 구사하며 2005년 영국의〈프로스펙트〉와 미국의〈포린 폴리시〉에서 공동 선정한 ‘세계를 이끄는 최고의 지식인’ 중 아홉 번째 인물이다. 전미과학상, 타일러 환경공로상, 일본 코스모스상, 록펠러대학이 시인이자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루이스 토마스상을 수상했다. 대표적 저서로 퓰리처상을 받은《총, 균, 쇠》를 포함해,《어제까지의 세계》《문명의 붕괴》《제3의 침팬지》《왜 섹스는 즐거운가?》등이 있다.

역자 : 강주헌
역자 강주헌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2003년)을 수상했다. 현재 영어와 불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권력에 맞선 이성》《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문명의 붕괴》《어제까지의 세계》《우리는 모두 식인종이다》《지식》《습관의 힘》《월든》 등 100여 권이 있고, 지은 책으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번역은 내 운명》(공저) 등이 있다.

목차

한국 독자들에게

1.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2. 제도적 요인이 국가의 빈부에 미치는 영향
3. 중국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가?
4.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5. 위험 평가: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6.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법
7.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

Q &A : 재레드 다이아몬드에게 문명의 길을 묻다
옮긴이의 글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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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국부(國富, national wealth)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지역지리학의 기본적인 과제입니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할까요? 일인당 연소득에서 노르웨이와 미국처럼 부유한 국가는 부룬디공화국과 예멘 같은 최빈국보다 무려 400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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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부(國富, national wealth)의 차이에 대한 연구는 지역지리학의 기본적인 과제입니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할까요? 일인당 연소득에서 노르웨이와 미국처럼 부유한 국가는 부룬디공화국과 예멘 같은 최빈국보다 무려 400배나 높습니다. 국부의 차이에 대한 이런 의문은 단순히 학계에서만 관심사로 다루어져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 문제는 국가 정책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다면, 가난한 국가들은 그 해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유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부유한 국가도 그 해답을 활용하면, 가난한 국가들을 위한 해외 원조를 더욱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22쪽)

국가의 빈부와 관련된 또 하나의 지리적 이유는 ‘천연자원의 저주’(curse of natural resources)라는 패러독스입니다. 황금과 석유, 혹은 값비싼 열대 활엽수처럼 유용한 천연자원의 은덕을 입은 나라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컨대 나이지리아는 이런 자원의 축복을 받은 반면에 이탈리아에는 그럴듯한 금광도 없고 열대 활엽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에 경제학자들이 나이지리아처럼 천연자원이 풍부한 국가가 이탈리아처럼 천연자원이 부족한 국가보다 훨씬 부유하게 될 것이라 분석한 것은 당연했습니다. (38쪽)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라는 질문에 경제학자들이 일반적으로 제시하는 대답은 제도적 요인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인간이 만든 일부 제도가 시민들에게 뭔가를 생산하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국부의 증가를 유도하는 데 무척 효과적이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반대로 시민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해악적 역할을 하는 제도도 있습니다. 그런 요인은 당연히 국가를 빈곤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겠지요. (49쪽)

중국인이 세계 전역으로 뻗어나가 세계를 정복하지 않고, 유럽인이 먼저 세계 곳곳으로 진출해 세계를 정복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만약 중국이 중세의 이점을 계속 유지했더라면 십중팔구 중국인이 유럽을 정복하고 식민지화했을 겁니다. 그럼 지금쯤 유럽인들은 각국의 언어가 아니라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지금 로마인들은 중국어가 아니라 이탈리아어를 말하고 있는 걸까요? 중세 중국이 주도권을 잃고 세계 전역을 정복해 식민지화하지 못한 이유는 세계사에서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가장 큰 의문들 중 하나입니다. (91쪽)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민주 정부가 독재 정부보다 본질적으로 유리한 듯합니다. 물론 미국인이나 유럽인은 자국의 민주 정부가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생각할 때마다 분노하고 넌더리를 내며, 민주주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띱니다. 하지만 윈스턴 처칠의 말을 기억해보십시오. 누군가 처칠에게 민주주의가 허약하고 우유부단한 통치 형태인 이유를 지루하게 나열하자, 처칠은 “예, 맞습니다. 민주주의는 최악의 통치 형태입니다. 지금까지 시도되었던 다른 모든 통치 체제를 제외하면 말입니다”라고 대꾸했다지 않습니까. (100쪽)

변화를 요구하는 압력과 위기는 개인부터 국가와 세계까지 어떤 차원에서나 닥칠 수 있습니다. 위기는 배우자와의 이혼이나 사별 혹은 이웃 국가의 위협 같은 외적인 압력에서 비롯될 수도 있지만, 나이에 따른 변화나 국가 경제의 발전 같은 내적인 압력에 의해 위기를 맞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외적인 압력과 내적인 압력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려면 선택적 변화(selective change)가 필요합니다. 개인과 국가, 어느 경우에나 마찬가지입니다. (108쪽)

이번에는 위험을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어떤 유형의 위험은 습관적으로 과대평가하는 반면에 어떤 유형의 위험은 습관적으로 과소평가합니다. 특히 우리가 어떤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지만 그 행동에 수반되는 위험이 무척 낮을 경우에는 그 위험 자체를 무시하는 경향을 띱니다. 그런데 뉴기니인 같은 전통사회의 원주민이 위험을 평가하는 방법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1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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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신작.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50년뿐이다.” 한국어판 서문, 저자와의 특별 Q&A 수록. 나와 세계의 미래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인류역사의 탄생과 진화를 분석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

[출판사서평 더 보기]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신작. “인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50년뿐이다.”
한국어판 서문, 저자와의 특별 Q&A 수록. 나와 세계의 미래를 위해 꼭 읽어야 할 책!


인류역사의 탄생과 진화를 분석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총, 균, 쇠》, 문명의 위기와 종말을 다룬《문명의 붕괴》, 전통과 현대의 진정한 화해와 공존을 모색한 《어제까지의 세계》등 50여 년간 문명의 발생, 이동, 성장과 몰락을 탐구해온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이번에 출간한 신작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나와 세계》(원제: Comparing Human Societies)를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7가지 중대한 문제들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제시한다.

《제3의 침팬지》부터《총, 균, 쇠》,《문명의 붕괴》,《어제까지의 세계》까지
세계가 주목하는 지성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인간사회 비교와 문명의 미래

“인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경제학자들에게는 학문적 관심사일 뿐이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문제인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를 심도 있게 비교분석 한다.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환경문제와 인구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레 등 여러 국가의 위기를 비교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본다. 서구적인 삶의 방식이 초래한 문제들을 밝혀낸 뒤 전통사회의 생활 방식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해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인 기후변화, 불평등, 자연자원의 남용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가며, 개인적 차원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해결 방안을 역설한다.
이 밖에도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는 생리학자로 출발해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 문화인류학, 역사학 등 연구 영역을 확장해온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지금까지 걸어온 학문의 여정과 남북한 간 부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도적 요인뿐 아니라 지리적 요인으로 파악해본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저자와의 특별 Q&A에서는 앞으로 인류를 변화시킬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욱 빈번해질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을 어떻게 줄여나가야 하는지, 교육은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지, 리더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전한다.

어제와 오늘의 세계, 전통과 현대 사회를 넘나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50년 문명연구의 핵심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한 인터뷰에서 “지구별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단지 1000년뿐이다.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우리에겐 고작해야 50년뿐입니다. 그리고 이 별을 망쳐놓고 다른 행성을 찾아 나서는 것은 답이 아니다” 하며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50여 년간의 문명대탐구를 통해 역사의 역동적인 변화와 흐름을 예리하게 파악하고, 인류가 처한 위기의 본질과 진실을 낱낱이 파헤쳐온 저자는 이 책에서 세계가 직면한 7가지 중대한 문제들이 무엇인지 조목조목 들여다보고 각 문제에 관한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어제와 오늘의 세계, 전통과 현대 사회를 넘나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문명연구의 핵심을 담은 아주 특별한 강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지리적 요인과 제도적 요인이 국부에 끼치는 영향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할까? 이웃 국가와 전쟁을 벌인 적도 없으며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도 풍부한 잠비아가 땅이 해수면보다 낮고 평평해 댐을 쌓아 수력발전을 하지도 못하고, 독일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리적 불운까지 이겨내야 하는 네덜란드보다 가난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어떻게든 찾아낼 수 있다면, 가난한 국가들은 그 해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부유한 나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부유한 국가도 그 해답을 활용하면, 가난한 국가들을 위한 해외 원조를 더욱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집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23쪽)

중국은 세계 1위가 될 수 있는가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으며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는 국가 중국의 지리적 조건, 언어와 농업, 선사시대와 유사시대, 현재의 조건 등을 압축적으로 다룬다. 유럽 지도를 보면 커다란 섬(예: 브리튼 섬과 아일랜드 섬), 커다란 반도(예: 이탈리아와 그리스), 횡단하는 산맥(예: 알프스와 피레네), 바퀴살처럼 사방으로 흐르는 강들(예: 라인 강과 다뉴브 강)이 눈에 띄는 반면 중국에는 그런 지리적 특징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지리적 차이가 중국의 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는 어떻게 다른가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 여러 국가의 위기를 비교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본다.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레 등 여러 국가가 외적인 원인이나 내적인 원인, 혹은 양쪽 모두의 원인에서 비롯된 위기를 맞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모두가 그 위기를 극복해냈다. 한편 1910년 일본에 강요에 의한 한일병합조약, 1950년에 시작해 1953년에 끝난 한국전쟁, 전후의 회복과 산업화 등 한국이 겪은 위기들을 되짚어본다.

전통사회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서구식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개인적인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을 전통사회 방식으로 살고 있는 뉴기니 사람들의 대응 방법과 비교해본다.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의 뉴기니 탐사 활동을 통해 일상의 삶에서 예상되는 위험에 대처하는 다양한 방법을 배웠다. 여기에서는 그중 ‘건설적 편집증’이란 사고방식을 채택할 필요성과 테러리스트의 공격이나 항공기 추락에 대한 걱정보다 욕실에서 미끄러져 다치는 사소한 사고를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한다.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법
뉴기니 원주민을 비롯해 전통적인 삶을 영위하는 많은 종족은, 한국인과 미국인 등 현대인의 주된 사인인 당뇨병과 심장질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데 전통적인 삶을 영위하던 뉴기니 원주민을 비롯해 많은 전통적인 부족이 서구적인 삶의 방식을 받아들였고 이제는 그런 질병들로 고생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전통사회의 생활 방식에서 얻은 교훈을 어떻게 활용하면 이런 질병들에 굴복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까?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는 무엇인가? 무척 중요한 개념이지만 복잡해서, 대다수가 헛갈리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기후변화와 개인 간, 지역 간, 국가 간의 불평등, 환경자원의 남용 등을 상세하게 파헤쳐본다. 이 문제들은 우리 모두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사회·경제·정치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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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제레드 다이아몬드 | c3**6c | 2020.05.05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인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경제학자들에게는 학문적 관심사일 뿐이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실...

    “인류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경제학자들에게는 학문적 관심사일 뿐이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문제인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를 심도 있게 비교분석 한다.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환경문제와 인구문제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중국의 모든 것을 압축적으로 살펴보고,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레 등 여러 국가의 위기를 비교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본다. 서구적인 삶의 방식이 초래한 문제들을 밝혀낸 뒤 전통사회의 생활 방식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해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세계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문제인 기후변화, 불평등, 자연자원의 남용을 사례 중심으로 풀어가며, 개인적 차원과 국가적 차원에서의 해결 방안을 역설한다.
    이 밖에도 한국 독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는 생리학자로 출발해 조류학, 진화생물학, 생물지리학, 문화인류학, 역사학 등 연구 영역을 확장해온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지금까지 걸어온 학문의 여정과 남북한 간 부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제도적 요인뿐 아니라 지리적 요인으로 파악해본 내용을 접할 수 있다. 저자와의 특별 Q&A에서는 앞으로 인류를 변화시킬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더욱 빈번해질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을 어떻게 줄여나가야 하는지, 교육은 어떤 방향을 지향해야 하는지, 리더와 교육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전한다.

    어제와 오늘의 세계, 전통과 현대 사회를 넘나드는
    재레드 다이아몬드 50년 문명연구의 핵심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한 인터뷰에서 “지구별에서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은 단지 1000년뿐이다. 다른 행성을 찾아 떠나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적인 문화인류학자이자 문명연구가인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우리에겐 고작해야 50년뿐입니다. 그리고 이 별을 망쳐놓고 다른 행성을 찾아 나서는 것은 답이 아니다” 하며 세계가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 1장, 경제학자에게는 학문적 관심사이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문제, 즉 `왜 어떤 국가는 부유...

    1장, 경제학자에게는 학문적 관심사이지만.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실질적인 문제, 즉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를 다룬다. 이 의문에 대한 대답은 지리적 요인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세계 전역의 국가들을 비교해보면, 다른 모든 조건이 동일할 때 적도 근처의 열대지역 국가들은 온대지역 국가들보다 가난하고, 내륙국은 해안을 끼고 있거나 선박이 항해할 수 있는 강을 지닌 국가보다 가난하다.      

     2장, 제도가 국부의 차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본다. 정직한 정부가, 약속과 법을 올바르게 시행하는 좋은 제도를 갖춘 국가가, 계약과 법을 무시하는 부패한 정부를 지닌 국가보다 부유한 경향을 띤다. 그러나 제도 자체는 지리적 조건과 오랜 역사의 산물이다. 또한 역사적 산물이기도 하다.     

     3장, 현재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데다 가장 눈부신 속도로 경제가 성장하는 중국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유럽은 커다란 섬, 커다란 반도, 횡단하는 산맥, 바퀴살처럼 사방으로 흐르는 강들이 곧바로 눈에 들어오지만, 중국에는 그런 지리적 특징들이 없다.     

     4장,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를 비교하고, 또 여러 국가의 위기를 비교, 일본과 영국, 독일과 칠래 등 여러 국가가 외적인 원인이나 내적인 원인, 혹은 양쪽 모두의 원인에서 비롯된 위기를 맞았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그 위기를 나름대로 극복했다.    

     5장,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 현대 국가들의 시민들이 개인적인 위험에 대응하는 방법을 뉴기니 사람들의 대응방법과 비교하여 보면, 일상의 삶에서 예상되는 위험에 대처하는 방법과 관련해 뉴기기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6장. 국가보다 개인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 법, 뉴기니 원주민을 비롯해 전통적인 삶을 영위하는 많은 종족이 서구적인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면서 현대인의 질병인 당뇨병과 심장질환, 뇌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전통적인 부족들의 생활방식에서 얻은 교훈을 활용하여 이런 질병들에 굴복하는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 나와 세계 € 재레드 다이아몬드 2018/01/06 전통적으로 서구적인 미국인 노학자의 인류와 세계에 대한...

    나와 세계 재레드 다이아몬드

    2018/01/06

    전통적으로 서구적인 미국인 노학자의 인류와 세계에 대한 광범위하고 흥미로운 논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요약하자면 이렇게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뉴기니의 조류를 연구하는 생리학자로 시작해 지리학, 사회과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넓은 지식을 섭렵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부의 흐름과 근원, 그리고 현재 인류의 개인적, 국가적 위기 상황을 분석한 것은 흥미로웠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의 호모데우스를 읽고 난 후라서 그런지 아니면 정말 책 내용이 그랬던 건지, 저자가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방식과 관점은 감히 내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놀라운 어떤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내가 중고등 교육을 받으면서 배웠던 서구 학문에 기초를 둔 여러 학문을 집대성한 논리를 읽기 좋게 풀어놓은 느낌이었다. 그래서인지 가독성이 높아 빨리 읽힌 점은 마음에 들지만, 두고두고 손이 갈 만큼의 감명 깊은 책은 아닌 듯 하다.

    저자는 다소 연관성이 없는 주제들을 머리에 떠 오르는 데로 차례대로 늘어놓는 듯한 화법을 구사한다. 첫 장과 둘 째 장에서는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가 생기는 이유를 지리적/제도적 원인을 근거로 설명하고, 그 다음으로는 중국이 1위 국가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해 본인의 의견을 조심스레 개진한다.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설명 이후에, 미국을 위협할 만큼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중국의 성장의 한계를 논쟁하는 것은 이해할 만 하다. 가장 빨리 문명화를 이룬 나라 중 하나인 중국이 근대에 와서 어떤 이유로 현재 열강들에 비해 뒤쳐졌는지, 과연 앞으로 성장의 한계는 무엇일지 그가 이야기하듯 전개하는 스토리는 꽤 흥미로웠다. 제도적인 다양성 결함과 독재주의의 지속으로 인해 중국이 세계 1위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저자의 의견에 어느 정도 동감하는 바이다. 국가의 성장은 일부 시민들의 막대한 자본 소유 및 기술 발전 향유로 이뤄지지 않으며 평균 시민 의식의 발전, 다양성의 인정 없이는 진정한 의미의 선진 국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기도 하다.

    이렇듯 세계의 경제적 계급 형성 과정, 루키로 떠 오르고 있는 새로운 국가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던 저자는 4장부터 개인의 위기, 전통사회의 지혜를 통해 참된 삶과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을 대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하기 시작한다. 국가와 개인이 어떠한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위기를 공유하고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나의 기대와는 조금 어긋나는 방향이었다. 염분과 당분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고 이로 인해 인간의 생체적 알고리듬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도 물론 중요하지만, 글쎄.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한 토론이 갑자기 생리학적 설명으로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유발 하라리는 인류의 발전과 앞으로 인류의 미래를 역사적, 인간 진화적 관점에서 그 연결고리를 자연스레 찾아냈다면,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인간과 세계에 대해 본인이 했던 연구와 하고 싶은 말들을 열겨해 놓은 듯한 인상이랄까? 내용의 진부함도 없지 않았지만, 글의 구성도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끝으로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전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세 가지 위협이자 가장 중대한 문제로 기후변화, 불평등, 자연 자원의 남용을 꼽았는데, 모든 내용들은 우리가 익히 보아왔던 남극의 얼음이 녹는 배경의 다큐멘터리, 기아와 빈곤으로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부족에 대한 기금 모음, 자연 자원 남획으로 인한 동식물 생태계 파괴 뉴스 등을 한 데 모아 놓은 느낌이랄까. 중요한 이슈들을 저명한 학자가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로 다시 한 번 강조함으로써 독자를 환기시킨다는 데에는 의의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문제의 해법에 대해서는 열린 결말로 마무리하는 저자의 전개 방식은 아쉬웠다. 또한 기후, 불평등, 환경과 같은 고전적인 문제 외에 인공지능, 기존 부의 몰락, 현대 이념의 위기 등 앞으로 우리 세대에 마주하게 될 새로운 문제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 또한 의아하다. 이러한 문제들이 저자가 꼽은 문제보다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저자의 전문 분야가 아니어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사회적, 기술적, 경제적인 요인들 또한 전통적인 문제들과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은 사실이다. 책의 이름처럼 나와 나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읽어볼 만한 책임에 틀림 없으나, 이를 통해 나의 존재 및 가치, 조직과 국가 안에서의 의미,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사유하기에는 그 틀이 너무 좁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다.

     

  • 단 한줄로 요약하자면,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은 있지만 답이 없는 책이다.   지난 여름에 총균쇠를 탐독...

    단 한줄로 요약하자면, 인류의 내일에 관한 중대한 질문은 있지만 답이 없는 책이다.

     

    지난 여름에 총균쇠를 탐독하면서 느꼈던 감정과는 사뭇 다르다.

     

    1장에서 부유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차이점을 지리적, 환경적요인으로 설명한다.

     

    그것에 영향을 받는 요인중 첫번째가 농업생산성이다.

     

    1년내내 곡물의 성장이 가능한 열대지역보다 수개월에 불과한

     

    온대지역에서 농업생산성이 더 좋은 이유는 첫째 빙하기를 거치면서 새로운 토양이 유입되어 토양이 비옥해졌기 때문이다. 둘째 계절이 바뀌면서

     

    땅에 떨어진 낙엽들의 유기물이 토양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열대지역에는 너무도 많은 동식물의 종이 있어 병균과 감염에 취약해서이다.

     

    두번째가 공중보건이다.

     

    열대지역에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종이 분포되어있어 기생충과 세균이 1년내내 번창한다. 온대지역의 경우 4계절을 돌면서 번창과 쇠퇴가 빈번하지만

     

    열대지역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면역력이 생기고 재발이 없는 반면에, 열대지역의 경우 면역력이 생기기도 어렵지만, 생기더라도 재발성이

     

    매우 높은 질병들이 대부분이라는것이다.

     

    세번째는 천연자원의 저주인데 이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국가가 부유해지면 이를 다른곳에 투자해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는것이다. 대부분의

     

    천연자원부국들은 그 자원을 흥청망청 쓰기에만 바쁠뿐 미래를 위한 대비는 하지 않아서 결국 천연자원이 매말랐을때에는 빈국으로 급전직하한다는것이다.

     

    2장의 제도적요인이 국가의 빈부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과거 수렵채집인시절을 지나 현대사회로 오면서 사회가 복잡해지고 발달함에 따라

     

    제도도 복잡해졌다. 농업사회가 시작되면서 잉여식량의 저장이 가능해지고 이로인해 정주형생활이 가능해지면서 사회는 제도와 함께 급속도로 발달했다.

     

    하지만 부유한 국가의 좋은제도는 늘 지속되는것이 아니라, 흥망성쇠를 겪기 마련이다. 나쁜제도를 받아들이면 어느순간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된다는것이다.

     

    3장의 중국은 세계1위가 될 수 있을까? 중국의 지리적 환경적요인에 대해 설명하고 작가의 생각을 덧붙이는데

     

    요약하자면 중국은 지리적으로 유럽이나 미국처럼 바다를 끼지 않고, 넓은 평야로만 이루어져 있고 중국의 제도가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좋은 제도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위는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4장 개인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와는 그냥 상투적인 충고정도로 보여진다.

     

    5장 전통사회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수 있을까?에서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익숙한 위험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다. 확률은 낮지만 일어났을경우 대참사가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걱정하고 두려워하지만

     

    일상생활중, 욕실에서 샤워를 하다가 미끄러져 다치거나 죽을 경우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위험인지가 낮다는것이다. 그것에 대해 더 조심하고 경계하라는 내용이다.

     

    그 경계를 작가는 "건설적 편집증"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6장 건강하게 삶의 질을 유지하는방법은 서구형 식생활습관이 초래한 현대인들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경고한다. 사람의 신장을 예로 들어

     

    신장은 염분을 재흡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는 과거 원시시절 소금을 구하기 어려울때 우리신체는 그 환경에 맞게 최적화되어 적은 소금섭취에도

     

    신장의 기능으로 인해 살아왔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소금은 쉽게 구할 수 있고 그것을 남용함으로 인해 당뇨나 고혈압 등의 신종질병이 생겨난것이라고 말한다.

     

    7장 세계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의 이야기다. 특별히 소개할만한 멘트가 없고

     

    그냥 교과서에 나오는 멘트들이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린 답을 찾을것이다. 극복해내리라 믿는다.

     

     

    참 아쉬운 책이다. 김영사에서 일부러 양장으로 만들었고 페이지수를 늘이기 위해 중간중간 삽지를 한것이 눈에 띈다. 그리고는 책값을 올려받았겠구나라는 생각.

  • 모든 것은 정말 운명일까! 이따금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고픈 욕망에 사로잡힌다. 내가 나의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선택이...

    모든 것은 정말 운명일까! 이따금 이런 뜬금없는 질문을 던지고픈 욕망에 사로잡힌다. 내가 나의 부모로부터 태어난 것이 선택이 아니듯 수많은 나라 중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 또한 설명이 어렵다. 오랜 식민 통치에 전쟁, 군사 독재정권까지 겪었음에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놀라운 역사를 써 내려간 것은 또 어찌 설명할 수 있는지. 우리나라로부터 시야를 넓혀 전 세계를 바라보면 문제는 더욱 난해해진다. 한 때 찬란한 문명을 이룩했던 국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도 했고, 가난과 부패의 고리를 끊지 못해 시름시름 앓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먹거리 마련조차도 버거워 굶어 죽는 사람이 속출하는 곳도 있다. 오래 전 깡마른 아이를 노려보던 독수리를 카메라로 담아낸 사진가를 향한 비난을 기억한다. 아이부터 구출했어야만 한다는 세상의 뭇매를 견디지 못한 사진가 케빈 카터는 퓰리처 상을 받은 해에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난 달리 생각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소임이 있다. 사진가로서 진실을 널리 퍼뜨리는 것, 정치가로서 세상을 바꿀 정책을 펼치는 것,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이로서 미약하나마 후원에 동참하는 것 등, 모든 소임은 고결하고, 무엇이 더 낫다는 식의 평은 무의미하다.

    당신이 학자라면 무엇이 이와 같은 결과를 낳았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나와 세계>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사회과학자로서 그는 각 사회가 직면한 서로 다른 결과를 주목했다. 그에 의해 첫 번째 주제로 선택 받은 내용은 국가간 부의 불평등이다. 왜 어떤 국가는 부유하고 어떤 국가는 가난한가.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그는 다양한 요인들을 언급한다. 이를 테면 기후가 부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열대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은 온대지역의 국가들보다 대개가 가난하다. 바다를 끼고 있는 국가보다는 내륙에 위치한 국가가 가난하다. 일정 정도 패턴을 발견할 수는 있겠지만 오로지 이것만으로 모든 걸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래서 그는 제도로 눈을 돌린다. 성숙한 제도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나라의 제도에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 등이 반영돼 있다. 올곧은 제도를 확립해 놓고도 유명무실한 경우도 존재한다. 제도상으로는 완벽한데 국민들이 전혀 준법정신을 발휘하지 않는다거나 국가가 법을 무력화 한 채 국민 위에 군림하는 경우가 바로 그 예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역사는 후자에 해당하는 사례를 제법 많이 지녔다. 어쨌건 어떠한 제도를 지녔는지 또한 국가의 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어 저자는 한계를 모르고 성장중인 나라라 할 수 있는 중국을 주목했다. 막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거의 전 품목의 생산에 관여하고 있는 중국이다. 그런데 중국의 강대국으로서의 면모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비록 동아시아 영역에 국한됐다고는 하나 중국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조공으로 대표되는 특유의 질서를 우리나라 또한 오래도록 따랐다. 저자는 이 대목에서 중국의 지리적인 특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서쪽으로 가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원지대라 할 수 있는 티베트 고원이 등장한다. 그러나 대개의 중국 영토는 평탄하다. 특정한 산맥에 의해 이쪽 지역과 저쪽 지역이 완벽히 양분되질 않는다. 유럽은 다르다. 알프스 산맥이 있고, 몇몇 노래에도 등장하는 다뉴브 강이라든지 라인 강 등이 공간과 공간을 가른다. 이와 같은 지리적 특색은 문화의 차이를 낳았다. 유럽에는 참으로 많은 민족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공존한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방언이 존재한다고는 하나 공식적으로는 중국어 하나가 통용되는 중국과는 확연히 다르다.

    민족성의 차이일까, 아니면 사회가 오랜 시간에 걸쳐 빚어낸 문화의 영향일까. 위기가 닥쳤을 때 각 사회는 다른 방식을 택했고, 그 결과 또한 달랐다. 우리보다 극적인 역사를 써 내려간 경우가 없어서 그런지 저자는 이 대목에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언급한다. 한 가지, 칠레 피노체트 정권이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처한 사례가 맞는지는 의문이나, 어찌 되었건 각국은 서로 다른 방식을 사용해 위기를 극복하거나 무너졌다.

    이제껏 거시적인 시선을 계속 유지했다면 이젠 개개인을 살펴볼 차례다. 조금 더 알뜰한 성향을 지닌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분명 존재할 것이다. 개개인의 이와 같은 성향 차이는 타고난 것일 수도 있겠으나, 저자는 이 또한 사회화의 결과 정도로 해석하는 듯했다. 그가 예로 든 뉴기니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궁핍했던 시절, 고구마를 주로 먹으며 생활했던 뉴기니 사람들은 대개가 날씬했고 날렵했다. 그들은 자연에 많이 귀 기울였고, 오랜 경험을 통해 썩은 나무 주변이 위험하단 사실을 알고 피했다. 외부인이 보았을 땐 과잉 대응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의 조심성이 느껴졌다. 그러나 이 모든 건 옛일이 됐다. 부유해지면서 당뇨병, 심장질환, 뇌졸중 등의 질환으로 뉴기니 사람들도 고통 받기 시작했다. 이제 그들은 나뭇가지가 부러져 자신을 덮칠 확률보다 교통사고의 위험을 더 신경 쓸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잦은 위험요인을 모두 뒤로 한 채 테러 위험을 걱정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와 같은 변화는 개개인이 타고난 유전자에 갑자기 변형이 일어나 생긴 게 결코 아니다.

    옳은 결론인진 잘 모르겠으나 일련의 이야기를 읽으며 난 사회의 힘이 생각 이상으로 강대하단 사실에 눈떴다. 개개인이 각자의 영역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그와 같은 노력은 보다 큰 변화를 일구는 자양분이다. 마치 물이 100도에 이르렀을 때 끓기 시작하듯 변화 또한 발생하기 시작하는 임계점이 존재한다. 사회, 경제, 정치의 영역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지점이 어디 즈음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러나 변화는 한 번 일어나면 모든 걸 뒤바꾼다. 한 번 시작된 변화를 유지시키고, 더 타오르게 만드는 건 사회다. 그런 거대한 사회에 나와 너, 우리 모두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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