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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
240쪽 | | 155*209*21mm
ISBN-10 : 1188990349
ISBN-13 : 9791188990344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 중고
저자 메릴린 Js 굿맨 | 역자 정세운 | 출판사 책과함께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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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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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외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미선택 제본불량 미선택 부록있음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90430, 판형 152x210, 쪽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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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그림으로 읽는 아이들 세계 [중고 아닌 신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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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2 무인시대 상 중 을 구입했는데 중권은지난25일운송됐는데 상편은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조속한처리 부탁해요 5점 만점에 1점 cr2*** 2020.09.30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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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미술 발달 단계와 아동 심리 연구를
그림 120여 점과 함께 다루었다. 그리하여
만 2~12세 아이들이 발달 단계별로 무엇을, 어떻게 그려내는지 보여준다.
나아가 나이에 맞는 그림 도구와 장소를 마련하여
그림으로 생각과 감정을 마음껏 표현하도록 하고,
미술관에서 아이와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저자소개

저자 : 메릴린 Js 굿맨
미술 및 박물관 교육전문가.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교육책임자와 신시내티 어린이 박물관 관장을 지냈으며, 매사추세츠 주 우스터 공립학교에서 수업을 담당했다. 공동 집필한 책으로 《예술로 배우다Learning through Art》, 《Arteducarte》가 있다.

역자 : 정세운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와 영문학을 공부하고 러시아어 및 영어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 중이며 번역한 책으로 《이 책도 읽지 마세요》가 있다.

목차

들어가며

왜 그리는가
1. 아이들에게 그림이란 무엇인가
2. 그림에 나타난 아이의 성장
3. 그림에 나타난 아이의 생각
4. 어디서 비롯된 장면일까
5. 폭력적인 장면을 그리는 아이
6. 그림 속 상징물

언제 그리는가
1. 걷기, 말하기, 그리기
2. 로웬펠드의 미술 발달 단계
3. 말키오디의 미술 발달 단계
4. 1단계: 난화기
5. 2단계: 기본적인 형태
6. 3단계: 사람 형태와 초기 도식

7. 4단계: 다양한 도식의 발달
8. 5단계: 사실주의

어떻게 그리는가
1. 마음껏 그릴 수 있는 환경 만들기
2. 아이를 위한 가구와 공간 마련하기
3. 어떤 도구를 고를까
4. 아이에게 일러줄 것들
5. 충분한 기다림
6. 해야 할 말, 하지 말아야 할 말
7. 창의력을 죽이는 활동
8. 디지털 시대의 미술 활동
9. 아이와 함께 미술관 가기

전국 주요 미술관 사이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가장 놀라운 사실은,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만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장려하지 않으면, 아이는 그 의도를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이기 쉽다. 마치 ‘우리는 네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아, 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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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놀라운 사실은, 수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학교에서만 그림을 그리게 했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장려하지 않으면, 아이는 그 의도를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이기 쉽다. 마치 ‘우리는 네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든 신경 쓰지 않아, 네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관심 없으니까’ 같은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11쪽)

아이는 어른과는 다른 시각으로 예술 작품을 바라본다. 나이가 어릴수록 ‘벽면에 전시된 누군가의 그림’을 예술 작품이라 여기는 경우가 드물다. 아이에게는 자신이 창조한 무언가가 바로 예술인 법이다. (33쪽)

아이들은 대개 괴물을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상상 속에서 괴상하고 우스꽝스럽고 무시무시하며 광적이고 거친 존재를 만들어 종이 위에 펼쳐낸다. 수많은 아동심리학자들은, 아이가 괴물을 그림으로써 무서운 감정을 견뎌내고 긴장을 늦출 수 있다고 밝혀왔다. (56쪽)

낙서는 그림으로 아이가 처음 의사소통을 시도한 것이다. 즉 주변 세계에 대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느낀 바를 종이에 ‘쓰려’한 결과다. 더욱 단순하게 생각하면 아주 어린아이에게 그림 그리기란 글을 쓰는 것과 마찬가지다. (76쪽)

아이들은 자신이 알고 있거나, 의미 있는 대상만을 그린다.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결과물이 아닌 그림을 그리는 과정 자체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생각에 잠기고 문제를 해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는 그림을 통해 아이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엿볼 수 있다. (82쪽)

아이의 낙서를 보며 어른들은 그 모습이 현실에 있는 무언가를 닮았다고 생각한다. 이를 테면 나뭇잎을 닮았다고 생각했고 아이 역시 그림에서 나뭇잎 모양을 떠올렸다고 치자. 그렇다고 아이가 정말 나뭇잎을 그리려 한 것인지, 아니면 그림을 다 그리고 나니 나뭇잎으로 보인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아이는 특정한 사물을 그리다가도 도중에 마음을 바꿔 다른 존재라 생각해버리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다 그린 후에도 마음을 바꿀 수 있다. (93쪽)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흔히들 아이가 그린 그림에 이야기를 지어 붙이고는 한다. 나아가 집에 그림을 가져가 부모님 앞에서 그날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하라고 시킨다. 그러나 수잔 스트라이커는 부모가 아이의 그림에 무언가 쓰거나, 이야기를 덧붙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는 아이의 그림을 침범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개입하면 아이가 나중에 그림을 다시 들여다볼 때마다 새로운 요소를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104쪽)

무언가 억지로 시킨다는 죄책감 없이도, 부모는 자녀가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도록 이끌 수 있다. 아이에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공간과 재료, 시간을 제공하고 올바른 태도를 일러주면 된다. 아이는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을 시도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경험을 시각화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된다. (174쪽)

절대로 아이에게 ‘나는 그림을 못 그려’라는 말을 해선 안 된다. 그러면 아이들은 ‘나는 우리 아빠와 똑같아’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나는 그림을 못 그려’라는 말을, 그림을 잘 그리려 노력할 필요가 없으며 노력하더라도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고 받아들인다. (200쪽)

아이는 보통 특정 인물, 대상, 사건에 대한 감정을 표출하려 할 때 즉흥적으로 그림을 그린다. 사랑과 행복은 물론, 두려움, 분노, 증오, 혼란, 외로움 같은 강력한 감정을 다룰 때도 있다. 그림은 아이가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효과적인 수단이다. (203쪽)
만 4~5세 아이들은 그림 속에서 자신에게 익숙한 사물과 색을 알아볼 줄 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은 그 사물들이 서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모르며 그림을 ‘하나의 덩어리’로서 인지하지 못한다. 이 시기에는 그림이 전하는 ‘느낌’이나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없다. 각 요소 간 관련성이나 그림의 의미를 간파하는 것은 만 7세 이후에 가능한 일이다. (2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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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아이들은 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낙서를 할까? 아이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전부터 스스로 낙서를 시작한다. 심지어 말도 떼기 전부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종이에 크레용을 놀리거나 쿡쿡 찔러보며 여러 문양을 남긴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입...

[출판사서평 더 보기]

아이들은 왜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낙서를 할까?

아이들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기 전부터 스스로 낙서를 시작한다. 심지어 말도 떼기 전부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종이에 크레용을 놀리거나 쿡쿡 찔러보며 여러 문양을 남긴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입장에서는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아이들은 왜 반복해서 낙서를 하는지, 대체 왜 그런 식으로 그리는지 알고 싶으나 어린아이의 그림이라면 형상조차 알아보기 힘들다. 나아가 아이가 그린 그림은 과연 무엇을 의미하며, 조금 더 자라서 집을 그릴 때면 왜 항상 네모난 상자 모양에 뾰족한 지붕으로 표현하는지, 또 사춘기 직전이 되면 오로지 만화 캐릭터만 베껴 그리려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은 커져만 간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는 만 2~12세 아이들의 성장과 심리를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책으로 ‘아이들이 도대체 왜, 언제,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다. 아이들의 그림을 발달 단계별로 이해함으로써 그림에 나타난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변화들을 좀 더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부모와 교사가 몰랐던 그림의 놀라운 힘!
행복한 아이는 그림을 그린다

아이에게 그림이란 생각과 느낌을 전하는 언어이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분노, 흥분, 슬픔, 두려움 같은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출하며, 새로운 그림을 그릴 때마다 변화된 감정 상태를 고스란히 그림 속에 담아낸다. 그래서 그림을 보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두려워하고 원하는지 엿볼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림을 그리려는 본능’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생각과 호기심을 자유롭게 표현하며 안정과 행복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표현력이 길러지고 지능과 감성뿐 아니라 운동 능력이 발달한다. 이처럼 아이에게 그림이란 단순한 놀이가 아닌 삶을 누리고 배우는 도구와 같다. 저자는 그림이 아이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므로, 가정에서부터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대개 아이가 어릴 적에는 놀이 삼아 미술학원에 보내다가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한 경우 곧바로 입시를 목적으로 한 미술교육을 받도록 한다. 학교에서도 미술을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과목으로 여기곤 한다.
이 책은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는 이유를 이해하고 그림 속 메시지를 파악하며, 아이들이 그림을 통해 자신을 마음껏 표현하여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방안을 알려준다. 미술 및 박물관 교육전문가인 저자는 나이에 맞는 그림 도구와 장소를 마련하는 법부터 그림을 통해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미술관에서 아이와 어른 모두가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안까지 실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침을 전한다.

아이의 성장과 심리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그림으로 읽는 아이들의 세계

만 2~12세 아이들이 신체적, 정신적, 지적으로 크게 발달하듯이, 아이가 성장하며 그림도 큰 폭으로 변한다. 대략 만 2세가 지나면, 아이는 아무 의미 없이 종이에 크레용을 긁적이기 시작한다. 아이의 알아볼 수 없던 낙서는 어느덧 동그라미 같은 도형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그린 상징이 현실 세계의 무언가와 닮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아이는 그림에 이름을 붙이기 시작한다. 아이의 낙서는 점차 눈의 형태를 갖추고 머리는 얼굴 형태로, 원에서 뻗어 나온 선들은 팔다리 형태로 변해간다. 그러나 즉흥적이고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던 아이는 사춘기 직전이 되면 자기 작품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그림 그리기에 흥미를 잃고 만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 미술교육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손꼽히는 로웬펠드(Viktor Lowenfeld)의 이론을 중심으로,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아동 미술 발달 단계’와 ‘아동 심리 연구’를 그림 120여 점과 함께 담았다. 그렇다고 어렵고 딱딱한 이론만 늘어놓는 식이 아니며, 만 2~12세 아이들이 발달 단계별로 무엇을, 어떻게 그리는지 흥미로운 그림들과 함께 그 특징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리하여 현재 내 아이의 미술 발달 단계를 쉽게 가늠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각 시기마다 아이들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하여 이를 그림에 반영하는지 생생히 보여준다. 이 책은 만 2~12세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아이의 성장과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되고,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사에게는 미술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유익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내용 살펴보기]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 만 2~12세 아이들이 그린 그림 속 의미를 읽어내는 데 반드시 필요한 정보를 담았다.

첫 번째 장, ‘왜 그리는가’에서는 아이들의 그림을 해독하는 방법을 다룬다. 이 장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아이들에겐 그림을 그리고자 하는 본능적인 충동이 있다는 점과, 그림 그리기가 아이들의 전반적인 발달에 크나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아이의 그림을 예술 작품으로 취급하는 것이 옳은지와, 아이들의 그림은 어디서 비롯되며 때로 폭력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다룬다. 더불어 ‘어린이 그림 연구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했다.

두 번째 장, ‘언제 그리는가’에서는 아이의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아동 미술 발달 단계’를 소개한다. 각 단계별로 아이들은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그려내는지 풀었다.

세 번째 장, ‘어떻게 그리는가’에서는 자녀가 집에서 그림을 그리도록 장려하는 법을 귀띔한다.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장소와 재료를 마련해주는 방안은 물론, 어떤 태도로 아이를 어떻게 격려하면 좋을지 전한다. 또한 아이들의 그림으로 전시회나 미술 대회를 열 때 주의 사항과, 색칠 놀이책와 베껴 그리기 같은 활동의 문제점, 그리고 어린이용 그림 애플리케이션과 각종 전자기기를 대하는 태도를 논한다. 마지막으로, 부모와 자녀 모두가 미술 전시회에서 더욱 뜻깊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한 여러 방안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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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미술치료에 대해 처음 들은 건 꽤 오래 전이다. 끔찍한 나머지 억압되곤 하는 기억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언어 아닌 무언가가 필요...

    미술치료에 대해 처음 들은 건 꽤 오래 전이다. 끔찍한 나머지 억압되곤 하는 기억을 털어내기 위해서는 언어 아닌 무언가가 필요하기 마련인데, 그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했다. 꼭 상처 치유의 차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그림을 그린다. 나의 하루를, 내가 품은 생각들을 그림을 이용하면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비록 난 그림을 못 그리지만, 무언가를 그려가며 하는 의사소통이 나름 효과적이라고는 생각한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는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다수 수록하고 있는 책이었다. ‘그림으로 읽는 아이들 세계’라는 부제가 나를 자극했다. 아직은 말이 어눌한 아이들이 과연 그림을 그리며 어떠한 말을 하고 있을지가 궁금했다. 관련 지식을 전혀 지니지 않은 나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책이었으나 내용은 흥미진진했다. 병리적인 행동을 드러내는 아이들에 초점을 맞춘 책은 아니었다. 그보다는 특정 개월, 연령대에 도달한 아이들이 주로 어떠한 유형의 그림을 그리는지, 성장 단계별 아이들의 그림이 지닌 특성을 다루고 있었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림은 점점 더 정교해졌다. 나이가 듦에 따라 소근육이 발달하고, 보다 세밀한 묘사가 가능해지므로 이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정말 잘 그린 그림의 경우 혹 화가로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소질이 있어 보였다. 그렇지만 책의 내용은 나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식의 관점을 취하기도 했다. 잘 그린 그림이 곧 창의력 있는 그림일까? 아니, 잘 그렸다는 나의 평도 알고 보면 부단한 사회화의 결과물이었다. 이건 못 그린 그림, 이건 잘 그린 그림이라는 평가를 여러 차례 접한지라, 난 한 차례도 내 자신의 입장에 대해 의심해 보질 못했다. 마치 절대 불변의 진리 마냥 줄을 세웠고, 특정 그림에 대해선 후한 점수를 매겼다. 여기까지 생각한 후에 그림을 다시 보니, 지금껏 내가 잘 그렸다고 말한 그림은 매끈했다. 어떠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듯 말끔한 선처리가 돋보였고, 색의 배합 역시 그랬다. 그것은 잘 그린 것이자, 동시에 익숙한 것이기도 했다. 저자는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아이들이 비로소 어른들이 만족할 법한 형태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식의 윽박(!)이 아이들의 창의력을 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교육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교육 전반에 대해 회의감을 느낄 필요까진 없겠지만, 약간은 허무하기도 했다. 

    다시 책의 앞 부분으로 돌아왔다. 마구잡이로 그어댄 것 같은 선이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아직은 손에 힘이 없어서 무언가 그리려 마음을 먹었더라도 원하는 바를 제대로 그리지 못했을 게 분명했다. 그보다 더 나이가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알록달록 색이 마냥 신기해 선 긋기를 멈추지 못했을 수도 있다. 형태가 전혀 읽히지 않았다. 어려서 빚어진 일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엄청난 노력 끝에 탄생한 추상 미술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고 보면 아이들은 고수였다. 아이 하나하나마다 오만 가지의 가능성이 깃들어 있고, 특정 연령대에 이르기 전까지 아이들은 복합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드러내며 제 부모를 기뻐하도록 만든다.

    오래 전 내가 그린 그림으로 시선이 갔다. 도화지 한 장에 참으로 많은 관점이 깃들었다. 집은 정면에서 바라보았고, 사람은 높은 데서 내려다보았으며, 강아지는 아래서 올려다보았다. 이 그림을 그리던 시절, 나는 무얼 꿈꾸었던가. 잊은 지 오래인 날들이 떠오르는 듯도 했다. 나 아닌, 그러나 분명 나였던 한 아이가 나에게 어서 오라며 손짓을 하는 것만 같았다. 


    <o:p></o:p>

     

  • 숲노래 책읽기 인문책시렁 93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 ...

    숲노래 책읽기

    인문책시렁 93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

     메릴린 JS 굿맨

     정세운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19.4.30.



    아이들에게 이러한 창작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우기 때문이다. (10쪽)


    아이가 폭력적인 장면을 그리는 이유는 그런 장면을 보고 듣고 읽었기 때문이다. 아이는 살아가며 텔레비전이나 온라인상에서 너무나 많은 이야기를 접한다. (63쪽)


    걷기,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그리을 그리는 법 또한 가르칠 필요가 없다. 아이가 자신만의 그리기 방법을 개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가 명심해야 할 것은 있다. 아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를 재촉해선 안 된다. (85쪽)


    아이들은 부모가 아주 조금이라도 신경이 곤두서 있으면 바로 눈치채버린다. 옷, 바닥, 가구에 물감이나 얼룩을 묻힐까 걱정하거나 부드러운 나무 표면에 펜이나 뾰족한 연필로 자국을 남기는 건 아닐지 염려한다면, 아이는 그 즉시 알아차린다. (179쪽)


    유치원생에게는 미술관 벽에 걸린 그림을 비롯해 다른 사람의 그림은 ‘예술’이 아니다. 그 시기 아이들이 생각하는 ‘예술’은 오직 자신이 만들어낸 작품뿐이기 때문이다. (223쪽)



      아이들은 하루 내내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그림놀이도 좋아하지만 뜀놀이도 달림놀이도 좋아하기에 그림만 그리지 않아요. 그림놀이도 무척 신나지만, 붓이랑 종이를 내려놓고 후다닥 달려나가서 폴짝폴짝 뛰고 껑충껑충 솟구치며 바람처럼 달리고 제비처럼 내달립니다.


      신나게 놀고서 신나게 그립니다. 마음에서 떠오르는 그대로 척척 그립니다. 다른 이 그림을 흉내내는 아이도 있겠지요. 그림책이나 만화책에 나오는 결을 따라서 그려 보겠지요. 글씨를 익힐 적에도 그렇거든요. 한글이든 알파벳이든 아이는 제 입에서 나오는 소리를 담아내는 글씨를 ‘남이 그린 결’대로 똑같이 옮기려 하면서 어느새 제 손길에 맞게 조금씩 바꾸어요. 그림에서도 이와 같으니, 제 눈에 보이는 대로 똑같이 옮기려 하지만, 제 손힘이나 손길에 맞게 조금씩 바꾸어 어느덧 ‘이 아이만 그릴 수 있는 하나뿐인 결’로 이야기를 엮습니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메릴린 JS 굿맨/정세운 옮김, 책과함께어린이, 2019)는 무척 오랫동안 숱한 아이들 그림을 지켜본 분이 이 아이들 그림마다 어떤 마음이 깃들고 어떤 삶을 담았나 하고 헤아리면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모든 아이는 다르기에 어느 나이에 어떠한 그림을 그려낸다고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마땅하지요. 말을 떼는 나이가 다르고, 글을 떼는 나이도 달라요. 더욱이 말을 떼었대서 좔좔좔 읊지 않고, 글을 떼었기에 온갖 글을 주루룩 써내지 않습니다.


      다 다른 아이는 다 다른 눈길로 바라보는 대로 그림을 빚어요. 다 다른 아이는 다 다른 삶자리에서 마주하는 대로 글을 지어요.


      아이는 예술이나 문학이란 말을 모릅니다. 굳이 알아야 할 까닭도 없습니다. 아이는 언제나 스스로 겪고 느끼고 보고 생각하고 꿈꾸고 사랑한 이야기를, 기쁠 적에는 기쁘게 그리고 슬플 적에는 슬프게 그려요. 웃은 이야기라서 웃음바다가 되도록 그리고, 눈물 흘린 이야기라서 눈물바다가 되도록 그립니다.


      날마다 즐거이 사랑하는 바람을 마시는 아이라면, 이 아이 그림에는 언제나 사랑이 바람처럼 흐르겠지요. 날마다 주먹다짐이나 막말잔치가 춤추는 터전에서 자라는 아이라면, 이 아이 그림에는 이런 모습이 잇달아 흐를 테고요. 자동차하고 아파트 사이에서 지내는 아이가 풀꽃을 그리지 못해요. 자동차하고 아파트 없는 곳에서 풀꽃하고 동무로 지내는 아이가 구태여 자동차나 아파트를 그리지 않아요.


      새삼스럽지만 《아이들은 왜 그림을 그릴까》는 ‘아이는 이런 마음을 이런 손길로 그려서 이런 사랑을 나누려 합니다’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이 이야기를 뒤집는다면 ‘어른은 어떤 마음을 어떤 손길로 그려서 어떤 사랑을 나누려 하나요?’ 하고 묻는구나 싶어요. 아이들이 아이 티를 벗기 무섭게 그림놀이를 멀리한다더군요. 어른 가운데 예술이나 상업이나 직업이 아닐 적에도 그림놀이를 즐기는 분은 적습니다. 하루를 그리거나 꿈을 그리거나 사랑을 그리면서 수수하게 웃고 노래하는 어른이 적어요. 어쩌면 글도 비슷할는지 몰라요.


      아이가 아름답게 자라는 길에 그림놀이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 어른도 사랑스레 살림을 짓고 어우러지는 길에 그림놀이가 꼭 있어야지 싶어요. 그림놀이도 글놀이도, 웃음놀이도 노래놀이도, 또 살림놀이도 일놀이도 다같이 누릴 적에 아이들은 느긋하며 아늑하게 그림꽃을 피우리라 느낍니다. 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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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 어린아이들 대부분은 스케치북이나 종이, 흙바닥 등 그릴곳만 있으면 그림을 그린다...

    어린 아이들은 그림 그리는 것을 참 좋아한다. 어린아이들 대부분은 스케치북이나 종이, 흙바닥 등 그릴곳만 있으면 그림을 그린다.

    여기 저기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마찬가지로 아이가 있는 집의 벽, 벽지도 색색깔의 낙서와 그림들로 가득하다.

    아이들은 왜 그림을 좋아할까? 이부분에 대해 생각하거나 고민한적이 없었는데, 우연히 새로나온 책 목록에 있어 흥미를 이끌어서 읽어보게 된 책이다.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신의 환경에 대해 이야기 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그림을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활용할 수 있으며 새로운 발견을 하기도 한다. 벽지에 낙서를 하고 바닥을 펜으로 난장판으로 만들어도 꾸짖기만을 할 것이 아니라 그 그림을 함께 들여다보고 같이 그려보고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살펴봐줘야 한다. 이책은 그림을 통해 아이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어른 및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나아가 미술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생각을 폭넓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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